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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0 21:48:13
Name 어리버리
Subject [기타] PS4 대량 기기밴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중고거래 주의보)
PS4, PS3, PS VITA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다운로드 게임 혹은 PSN 포인트를 반값, 혹은 그 이하에 싸게 팔고 있는 카페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카페를 통해서 여러 유저들이 신작 게임을 정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해왔죠.
처음에는 네이버, 다음 카페들을 통해서 몰래몰래 판매를 진행해 왔는데
요즘 들어서는 오픈마켓(지마켓, 옥션 등)에서도 이런 판매를 진행하였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런게 가능했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고 있지만
판매자가 해킹한 PSN 포인트를 판매했다, 분실된 신용카드 이용해서 대량으로 구입한 PSN 포인트를 판매했다.
판매자가 계정 만들어서 게임 구입 후 그 계정을 15명에게 팔아서 돈을 벌었다. 등등 얘기가 많습니다.
다 소니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었죠.

그러다가 지난 주 정도부터 이 루트로 게임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패널티가 갈 것이라는 루머가 솔솔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루머만 올라올 뿐 실제로 패널티를 당한 사람이 국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는지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터졌습니다.

여러 유저들이 기기밴을 당했다는 후기 및 소문들이 루리웹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네요.

일단 기기밴이 뭔지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PS4 기기에서 네트워크가 전혀 작동을 안하는 패널티입니다.
위에서 말한 DL 게임을 구입하거나, PSN 포인트를 비정상적 루트로 저렴하게 구입한 유저들이 사용한 기기의 시리얼넘버를 파악해서
그 시리얼넘버로는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문제가 된 계정을 말소하고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네트워크 사용하려고 해도 불가능합니다. 기기 자체를 밴해버렸으니까요.
그 기기로는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기에 게임 패치도 불가능, 온라인 플레이도 불가능, 기기 펌웨어 업데이트도 온라인 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유투브 보기, 인터넷 방송 송출도 막히게 됩니다.

일단 위에 설명한 루트를 통해서 게임을 구입한 사람들은 지금 덜덜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패키지 구입해서 싱글 게임만 즐기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그게 아니죠.
2-3년 전까지만해도 네트워크로 하는 패치는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에 기기밴을 당했을 경우 온라인 플레이 못하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에 엑박360 대량 기기밴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도
루리웹 장터에서 기기밴 당한 엑박360을 싱글 전용이라고 말하면서 싼 가격에 버젓이 팔았죠.

하지만 지금은 네트워크가 안되면 콘솔이 말 그대로 고자가 됩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패치가 굉장히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콘솔 게임 제작사들이 게임을 낼 때에는 일단 출시하고 보자. 버그가 있으면 패치로 해결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에
발매 당일에도 "데이원 패치"라는 이름으로 중요한 패치가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발매하고 한 달 이내에 수번의 패치가 일어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고요.

예를 들어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라는 망작 게임은 패치를 안하고 그냥 오리지날 게임 상태 그대로 하면 엔딩은 볼 수 있지만 게임 진행이 개판이 된다고 합니다.
프레임이 떨어져서 뚝뚝 끊기고, 텍스쳐가 깨져서 캐릭터가 이상하게 보이고, 미션 진행하다가 게임이 정지되 버리고...;;
결국 발매 이후 몇 번에 걸친 대규모 패치로, 발매 후 몇 달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게임이라 불릴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네요.
그래도 아직도 개판인건 함정이지만요.

결국 기기밴 먹은 네트워크 전혀 안 되는 기기로는 정상적인 게임라이프 즐기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오늘 이후로 PS4 기기 중고 시장이 확 죽어버릴겁니다.
지금은 기기밴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나중에 언제 기기밴을 당할지 아무도 예측을 못하거든요.
중고 PS4를 구매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한두달 지나서 네트워크가 안 되면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죠.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에게 "그 사이에 니가 비정상 루트로 게임 구입하고 발뺌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면 끝이니까요.

루머에 의하면 국전, 신도림 등등의 대형 게임 매장에서 PS4 기기 중고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장 입장에서도 이 중고 기기가 언제 밴될지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앞으로 이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는 PS4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가능하다면 신품을 구입하셔야 할거 같고
중고거래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는 꼭 믿을만한 사람에게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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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5/07/20 21:55
수정 아이콘
밴먹은 기기를 중고로 파는 사람들때문에 피해받는 사람들이 생기겠군요....
어리버리
15/07/20 21:57
수정 아이콘
우연인지 이유가 있는지 몰라도 중고나라에 오늘 저녁부터 PS4 중고 매물이 다른 때보다 많이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15/07/20 21:57
수정 아이콘
옛날 닌텐도가 팩장사할때 비하면 게임도 훨 싼데 왜들 그렇게 편법을 찾지 못해 안달인지...-_-;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기기밴 먹은 기기를 사모으는 글 올린 사람도 있더군요 크크. 풀 방법이 있는 건가 아님 그걸 아닌척 팔아먹을 생각인가
어리버리
15/07/20 21:58
수정 아이콘
저녁 때 중고나라 둘러보다가 비슷한 글 올린 사람 봤네요. 크크.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사람들 많죠.
최종병기캐리어
15/07/20 21:58
수정 아이콘
밴먹은거 싸게사서, 모르는 사람에게 비싸게 팔려는거겠죠.
전립선
15/07/20 23:18
수정 아이콘
비타 하나 사야하는데, 곤란하게 됐네요. 신품 사야 하나... 수명도 다 되어가는 게임기를 ㅡㅡ;
15/07/21 00:21
수정 아이콘
와.. PS4 중고로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을 싹 없애주는 사건이네요.
무조건 새걸로 사야겠군요.
위원장
15/07/21 09:00
수정 아이콘
좋은 현상이군요. 불법이면 댓가를 치뤄야죠.
아 근데 중고기기 산 사람들은 문제가 되겠네요...
15/07/21 09:07
수정 아이콘
DL을 사면 2대 정도 공유가능한 점을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파는 사람이야 돈벌려고 했고 좀 벌었겠지만 사는 사람이야 돈 좀 아낄려고 샀다가 기기밴을 당하면 꼼짝없이 ps4를 사야 한다는 건데 합리적인 소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콘솔시장에도 악영향이고요.
멸천도
15/07/21 10:06
수정 아이콘
정말 잘했네요.
이로써 마음 굳히고 신품 사야겠습니다.
바위처럼
15/07/21 12:35
수정 아이콘
음 조치 자체는 그러려니 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PSN 다운로드 게임은 PSN 계정에 귀속되는 거지 PS4에 귀속되는게 아닐테고
PS4는 PSN 계정과 동기화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해지도 가능한데 만약 위와같은 조치가 유효하려면 불법적인 사용으로 이뤄진 PSN 계정과 PS4를 구별해서 제지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PS4는 기기인증 해지가 가능하니까.. PS4 기계 시리얼의 밴은 뭔가 요건상 하자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불법적인 구매방식이 뭔지 잘 모르지만 단순히 PSN의 다중 인증을 통한 공유였다면 PS4의 기기밴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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