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개할만한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가 있어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챌린저스 코리아는 라이엇 게임즈 공식 세미프로 리그로, 스프링에는 경기력 향상과 풀 확대를 목표로 오픈형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아닌 세미프로 단계로 리그와 선수들이 자리매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시스템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개인과 팀의 색깔이나 스타성을 발굴 및 부여하고 실력적인 면에서의 향상을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도 주요 과업입니다.

위와같은 배경에서, 첫 토너먼트 4강에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경기가 나와서 함께 공유하고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해설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때는 설명충 모드가 될 때 입니다.

눈에 보이는 10초간의 움직임에 담긴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파악하고, 이후 상황을 예측하고, 적절한 비유와 어휘를 선택하고... 이 고민을 실시간으로 3초안에 끝낸 뒤

10초가 아닌 1분이 걸리더라도... 어맛! 이것만큼은 반드시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야햇!! 이라는 판단이 들때!

가치있는 경기를, 이 가치를 함께 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해설이니 만큼 이는 해설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보람인거죠.

헌데 구조상 챌린저스 코리아가 1티어의 프로간의 경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런 즐거움에 푹 빠지게한 경기가 나온 것입니다.

이는 바로 Winners와 Anarchy의 4강 승자전 1경기입니다.

- 첨부파일은 경기 예고 이미지입니다.

기존 아마추어 리그에서 상대 전적이 존재하고, 네임벨류 있는 BJ들이 섞여있어서 닮은점이 많은 두 팀입니다.

1차적인 이미지는 '자유분방함' 이었죠.

때문에 기본적인 실력이야 이미 검증이 되었지만... 두팀이 맞붙었을 때 나오는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밴픽 전략. 대세가 아닌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조합의 정확한 우위 타이밍 캐치. 전략을 완성시키는 전술등...

기대감만으로도 경기를 풀로 볼 필요가 있다 생각되신다면, 전체 경기 영상을 직접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경기 내 해설로 언급했듯이, 참 설명할 것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3인이 아닌 2인 중계였기에 제 마음대로 분량 조절해가며 설명충이 될 수 있었고요. 흐흐)

흔히 프로가 아닌 선수들을 아마추어라고 많이 부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놀라운 경기력에 저는 주저하지 않고 세미프로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이 더 높은 무대에서 더 많은 분들께 감동을 선사할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혹시 아나요 그중에 누군가가 갱맘 2호기가 될지... 창석아 사랑한다)

챌린저스 코리아 재미있습니다! 많이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