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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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4 16:54:46
Name like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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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스타관련 컨텐츠 영어 번역 해보실 분 계신가요?




이걸 대체 PGR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겜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 관한 이야기를 자게에 몇번 올리곤 했었는데요.
예전에 스타크래프트 에쒸비라는 프로게이머를 소재로한 만화 작업을 하셨던 작가분과 함께 웹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투잡이죠....잘 되야 할텐데...흐흐

근데 이 작가분이 그 동안 기존의 만화 기획사나 출판사와 같은 유통사에게 굉장히 많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셨더라구요. 에쒸비 같은 작품은 상당히 큰 성공을 거둔 장편임에도 돌아오는 수익은 형편없어서, 몇년간 온라인으로는 유료연재조차도 안하고 계셨구요.(단순히 온라인은 돈이 안되는줄 알고 책이나 팔리라고 내림)  제가 보니 안타까워서 직접 몇몇 플랫폼을 통해 직접 기존 작품들을 올려놓고 수익이 작가분에게 직접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에쒸비라는 스타만화를 모바일 플랫폼 규격에 맞추는 작업을 하면서 몇년만에 다시 보니 너무 재미있는거에요. 그래서 든 생각이 몇년의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 스타만화가 해외 게임팬에게도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작화나 한국적인 배경이나 뭐 걸리는 것도 많지만, 게임이라는건 또 공통된 재미를 주니까요. 그래서 개인 사비를 들여서라도 일부 번역을 해서 해외 게임팬들에게 이 만화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게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의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나온 소년 만화라 대사나 이런건 어려울게 없어요. 근데 제가 이런글을 이곳에 올리게 된건, 이 만화의 절반이상이 스타크래프트 게임 장면인데...게이머들만의 용어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바카닉, 하드코어질럿러쉬,빈집털이...뭐 이런식으로 그 언어권에서 쓰이는 게이머들만의 전략용어가 분명히 있을텐데...이건 일반 번역자들에게 요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PGR에 혹시 영미권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의 용어,문화에 익숙하신 분이 계시다면, 번역작업을 한번 해보실 의향이 없으신가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PGR은 능력자가 넘쳐나는곳 아닙니까?(이건 질게에 따로 물어봐야겠군요.)

이게 뭐 급한 프로젝트도 아니고, 이미 한물간 게임을 소재로 한 컨텐츠인지라...짬짬히 시간 되실때 해주시면 되고, 적절히 합의된 금액의 사례도 하겠습니다. (제 형편에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사실 진짜로 해보고 싶었던건, 게임이 핫하다는 중국어로 번역해보고 싶었는데...여긴 뭐 번역도 힘들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감도 안와서...관련 정보 검색조차 하기 힘들더라구요....언어의 장벽이 너무 압박...으으

혹시 관심 있으신 영어&스타 능력분은 쪽지나 댓글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외에 의견 주셔도 감사하구요.

그리고 이 글이 운영자분께서 보시기에 관리 규정에 위반된다고 보신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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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마루
15/0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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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취미로 팀리퀴드에서 올라오는 기사들이나 글들을 한글로 번역해본 적은 있지만 한-영은 또다른 어려움일 것 같네요. 관련 어휘들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는만큼 웬만한 분들은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능력자분들 나와주세요? 크크
15/02/04 17:11
수정 아이콘
한-영으로 번역은 부담되는 부분이 있군요. 그렇다면...기욤페트리가 가장 최적의 인물일까요? 으아~~~
PoeticWolf
15/02/04 17:06
수정 아이콘
한영번역이 주분야이긴 하고 스타 광팬이기도 했는데...... 바카닉, 빈집털이, 이런 걸 외국에서 뭐라고 하는 지 전혀 모르겠네요 ㅜㅜ
근데 분명히 피쟐에는 이거 딱 적임자 나오실 거 같습니다. 댓글 열 개 넘어가기 전에 등장하실듯.
15/02/04 17:12
수정 아이콘
아...이게 생각보다 더 힘든 문제였군요. 바카닉....바카닉 자체가 영어 조합인데....이게 뭐야...ㅜㅜ
15/02/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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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닉 같은 용어는 bi-canic이라고 써 놓은 다음에 옆에 주석 다는 식으로 옮기면 어떨까 싶네요.
저그네버다��
15/02/04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리마루 님처럼 팀리퀴드 유저라 외국 용어에 익숙하긴 한데, 스2한정이라 스1은 무리일 것 같네요...
15/02/04 17:14
수정 아이콘
음...그러면 조언이라도...
이 만화가 애들 만화라도 나름 블리자드에서 이미지 사용권을 정식으로 획득하고 만든거라...나름대로의 희소성?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이런 컨텐츠는 해외유저들에게도 보기 드물다고 봐도 될까요?
뉴욕커다
15/02/04 17:26
수정 아이콘
바카닉 = biomechanic
빈집털이 = Backdoor
15/02/04 17:33
수정 아이콘
더...더...더해주세요.....
뉴욕커다
15/0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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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궁금하신걸 물어보시면 언제든지 답 해드리겠습니다 ^^ (진지모드)
15/02/04 17:36
수정 아이콘
질럿이 버로우가 가능했군요. 역시 전 겜알못...
15/02/04 17:40
수정 아이콘
아 저 노랑머리가 스타를 잘 모르고 막 말해대는 캐릭터라 그렇습니다. 저 캐릭터 옆엔 항상 설명충이 붙어있죠. 보라색머리가 그 포지션입니다.
물론....질럿은 버로우가 핵심 능력이죠!
ThisisZero
15/0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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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 스타 팬 몇분을 알고있어서 일본어였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영어는 orz
15/02/0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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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실 이 만화로는 상업적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봐서....금전적인 보상은 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재미삼아 적은 분량이라도 한번 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 외적인 부분에서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수는 있습니다. 번역된 컨텐츠로 일본쪽 웹에서 직접 올리고 활동하셔도 괜찮구요. 물론 중간에 접으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사실 일본은 지금 준비하는 웹툰이 바다낚시 만화라서, 이 만화로 일본쪽에 제안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일본이 스타는 안하지만, 낚시는 강국이니까요. 이건 정식으로 번역을 의뢰해서 첫 에피소드의 원고는 나와있는데요. 그림에 얹는 작업까지 마무리 되면 한번 보내드릴께요. 번역이 잘된건지...저는 알길이 없어서...흐흐...한번 봐주세요~
ThisisZero
15/02/05 12:12
수정 아이콘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mAnyLimit
15/02/04 21:44
수정 아이콘
쪽지확인 부탁드립니다.
15/02/04 23:32
수정 아이콘
오~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헿힣핳홓핳힣
15/02/04 22:0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부터 엄청 재미있게 보던만화였는데 요새 글이 많이 올라와서 꿀선구자(?) 왠지모르게 뿌듯하군요 크크
퀄리티도 굉장히 좋은 꿀만화였는데
작가님한테 그리 힘든 사연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영어가 짧아서 도움은 드릴수 없지만 꼭 좋은 번역가분 만나서 에쒸비가 원레 받았어야 할 인정을 받고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15/02/04 23:43
수정 아이콘
꿀선구자님 감사드립니다. 에쒸비 잘보면 여기 PGR도 대사에 등장하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좋게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에쒸비를 몇년이나 지나서 뒤늦게 유료화 시켰는데도, 봐주시는 분이 제법 많아요. 좋게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헿힣핳홓핳힣
15/02/05 10:37
수정 아이콘
크크크 물론 기억합니다.
주인공 친구가 pgr에서도 유명한 분석가였죠크크
성공을 기원합니다~
azurespace
15/02/04 22:32
수정 아이콘
보통 여러 명의 역자에게 번역을 맡기거나 할 때에는 번역어 사전을 만들어놓고 그걸 참고해서 하도록 합니다.
물론 번역자가 한 명이라고 하더라도 번역자가 잘 모르는 분야일 경우에는 그런 방법을 쓰면 좋죠.

영어로 바카닉은 biomech라고 하고, 전진 건물은 proxy입니다. 하드코어질럿러시는 보통 전진 수정탑을 통해서 하니까 proxy 2 gate zealot all-in이 되겠지요. 한방 러시는 .... Han-Bang Timing Rush입니다. :P
15/02/04 23:47
수정 아이콘
오~도움 감사드립니다. 내용을 보니...한국이 콩글리쉬를 하듯 영어권도 한국어를 차용하기도 하는군요....이건 정말 쉽지 않겠네요..흐흐
15/02/05 10:06
수정 아이콘
선앞 저그한테 투게이트 질럿 찔렀는데 암것도 못하고 그냥 정리당했으면 게임 끝난 거 아닌가요?(...)
15/02/05 10:45
수정 아이콘
흐흐...만화속 인물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 흘러가면....만화가 재미가 없으니까요. 약간의 과장과 약간의 설정등의 조미료가 뿌려지죠. 특히 저 프로토스게이머는 만화내에서는 대량의 다시다와 라면스프가 합쳐진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2/05 17:50
수정 아이콘
드론을 못잡았다면 저글링이라도 좀 잡고 죽은 상황이라면 좀 더 리얼리티가 살아나지 않았을까..합니다. 투게이트로 시작해서 드론 못잡더라도 질럿 꾸준히 눌러주면서 저글링을 다수 잡아주게되면 저그도 드론 못찍고 저글링 계속 찍어야되서 상당히 가난해지게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막히더라도 프로토스가 이후 어느정도 할만한 상황이 나오게 되죠.
15/02/06 09:16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고 저 부분을 다시 읽어봤는데요. 동영상이 아니다보니 이 앞부분이 명확히 나오지는 않아요. 설명으로 처리되는 부분도 있고, 저글링을 일부는 죽이지만, 별 효과를 못봤다고 봐야할것 같아요. 이 게임 전체로 보면 이 프로토스가 미지의 아마추어로 나오기 때문에 프로인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초반에 허접하게 한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화적인 설정이죠.
물론 만화 전체로 보면 아주 리얼한 게임부분도 있습니다. 그런건 아예 통째로 실제경기 리플레이를 프로나 준프로에게서 구해서 만화로 옮긴것들이죠....근데 이런 분량들은 작업은 편한데 내용이 걍 무난해요.
중요한 게임들은 게임안에서 스토리나 특수한 전략등을 미리 구상하고, 재현해서 리플레이를 뜨는데요. 이게 사실 잘 안되요. 그래서 합을 맞추고 연출하고, 편집하고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리얼리티에는 헛점이 드러날때도 있죠. 근데 만화적으로 보면 훨씬 재미있어요. 만화는 동영상이 아니라서 모든부분이 나올수 없고, 빈부분은 그냥 만화적 상상력으로 넘어갈수밖에 없거든요.
물론 이런 빈틈이 너무 크고, 헛점이 많으면 어설퍼 보이죠. 작가분 혼자 만화 초반을 작업하셨을때 그러셨어요. 혼자 낑낑 작업해서 온게임넷에서 연재했다가...폭풍비난을 받고 좌절 하셨다는...
그 이후에 스타에 능한 사람들을 통해 이런 부분을 보완해나갔구요. 만화가 본격적으로 연재되면서 실제 프로게이머와 유명 해설자분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해서 제작한 만화입니다.
결론은....과도한 리얼리티는 지루하더라 입니다. 리플레이로 보면 완전 박진감 넘치고 쉴새없이 전투가 이어지는데, 만화로 보면 지루해요.
여튼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2/06 09:23
수정 아이콘
만알못이지만 개인적으론 리얼리티적인 부분은 만화 지면에서 실제 경기내용에 관한 부분을 어느정도 투자할것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흥미와 재미라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 만약 실제 경기내용을 전체 만화 지면 중 90%이상을 투자하여 완벽에 가까운 리얼리즘을 구현했다고 해도 그것때문에 경기 외적인 부분에 따른 내용전개가 부실해져서 만화가 재미없어진다면 안되니까요. 창작이란 다 원래 어려운 거겠죠 ^^;
15/02/06 09:58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은데, 또 하나가 상업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에쒸비 작가님이 도움을 요청하셔서 도와드리게 되었을대, 제 머릿속에 떠오른 만화의 이미지는 말씀하신것과 같은 고도로 발전된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전술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특히 제 자신도 하드코어한 게이머로써 게임중의 게이머의 심리..특히 프로수준에 달한 게이머의 미묘한 심리와 전술이해부분의 묘사...막...이런것들이 떠올렸거든요.
2000년대 초중반....e스포츠가 한창 전성기이던 시절이었어요.
근데 시기에 이런걸 재미있게 읽어줄 나이의 게임팬들은 아무도 만화책을 사지 않았어요. 웹툰도 활성화되기 전이구요.
오로지 초등학생만 만화책을 구입했습니다.
컬러를 강하고 화려하게 다시 칠하고, 주인공의 나이가 어려지고 아빠와의 관계가 주 스토리가 되었죠. 실제로는 있기 힘든 게임상의 반전, 깜짝 전략, 보고 따라하기 쉬운 초반전략들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고, 프로게이머를 능가하는 과장된 캐릭터들이 필수였구요.
당연히 저도 이에 반대할수 없었죠. 타겟이 명확했으니까요. 그만큼 반응도 왔구요.

아마도 웹툰이 대세가 된 지금 제작되었다면, 아마 느낌이 완전히 달랐을겁니다.

어...근데, 제가 한창 게임했을때, 첸 스톰스타우트님이 지적하시는 느낌들을 제가 받았었거든요. 아쉽다던가, 유치하다...이런거...근데 제가 지금 삶에 바빠 스타를 안하게 된지 7~8년이 되었는데요....지금 보니 재미있어요. 전략이나 맵도 가물가물하고 이상태에서 보니까. 전에보다 더 긴장상태로 보게 되더라구요. 스타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던 초등학생들이 이런 기분으로 이 만화를 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찌보면 이런게 추억돋는 상태인가 싶기도 하네요. 스타1 자체가 추억의 단계로 넘어갔으니까요...
첸 스톰스타우트
15/02/06 10:04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을 알고나니 십분 이해가 갑니다. 비교적 담담하게 적으셨지만 당시에는 정말 아쉬우셨겠어요.
15/02/06 10:0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제 작업물이 아니라서....아쉽진 않았는데....이리 주절주절 댓글을 길게 달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아쉬움이 남아있었나 싶기도 하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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