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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7 22:58:53
Name for(int Miracle)
Subject [LOL] 롤챔스 코리아 1라운드 IM 대 삼성전 후기
# 물의를 일으킨거 사과드립니다..
네임드라는걸 과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그냥 단지.. 제가 팀을 응원하려는 의도로 했지만..
그게 커질줄은.. 죄송합니다.

# 직관 갔었습니다.
다만 저는 구석진 곳 조용히 있었습니다.
선창할 때 외치지는 않았고요.
눈에 띄고 싶지도 않았고..
원래 같았으면 외쳤는데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 예전에는..
최소한 질 거 같으면.. 이길 수 있다라고.. 믿고 그랬지만..
제가 응원할 때마다 자꾸 지니까..
이제는 절대 제가 응원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 포기하려고 까지 했어요.
지난 번 1라운드 IM팀이랑 GE팀이랑 했었던 경기에 갔었을 때, 저는 그 때 멘탈이 완전 아작나더라고요.
그때 진짜 현장에서 처음으로 울 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되나 보다 싶었는데..
저 같은 놈은 절대 응원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더럽게도 유혹 잘 빠지는 저에게 오늘 경기도 가게 되었고.. 조용히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거같아요.
이미 저는 망가졌어요..
자꾸 지다보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제가 응원한다는 팀이라는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제 스스로도 자긍감이 없고요.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지만.. 저는 해준게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 아이엠팬분들은 오늘 저를 볼 수 없었을겁니다.
계속 숨어있었으니까요. 눈에 안띄게.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냥 있는거밖에 없고..
어차피 남들 다 만드는 치어풀도, 플래카드도..
저는 못만들거든요. 만들어봤자..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을테니까.
단독으로 응원해봤자 안되는것도 알아요.
지금 팬카페 서포터즈도 뽑히지 않아 저는 팬카페와는 전혀 다른 쪽으로 단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어풀이나 플래카드 걸어주라고 줘봐도 소용없다는걸 알거든요. 어차피 팬카페에서 알아서 하니까.
저같은 팬은 쓸모없다는 것을 이미 보여준거에요. 그걸 깨달았고요.

#오늘은 사진 일부러 안 찍었습니다.

# 갈길 멀어요. 아이엠.
중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상위권에도 올라가지 못할거라고 아직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과 상대가 밀리는 부분을 찌르는게 아직은 부족한거 같아요.
어차피 시즌은 깁니다. 무리하게 스퍼트 올려봤자 지치니까.
차라리 오늘 이긴걸 발걸음 삼아, 천천히 더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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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7 23:05
수정 아이콘
이긴거 축하드려요 크크
사와시로미유키
15/01/17 23:11
수정 아이콘
흠.. 감정기복세계최고이신듯
아지르
15/01/17 23:18
수정 아이콘
스1때 이스트로란 팀을 창단때부터 해체할때까지 좋아했었는데

아이엠을보면 여러모로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15/01/17 23:18
수정 아이콘
무언갈 해주어야만 팬인 건 아닙니다. 어떤 사이트에든 남아있는 짤막한 응원 댓글 한두줄로도 힘을 얻는 선수분들도 많은데요. 헤더님이 생각하는 '무언가'를 해주었다고 해서 IM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그걸 안해줘서 지금 하위권인 것도 아니고.. 그냥 잘되기를, 최선을 다하기를, 후회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끔 너무 IM이라는 팀에 대해 과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승리는 축하드립니다.
Tyrion Lannister
15/01/17 23:24
수정 아이콘
오늘 IM 경기는 타팀 팬인데도 뭉클하게 하더군요. 경기력도 나쁘지 않고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IM팀 승리 축하드립니다.
月燈庵
15/01/18 00:2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분이 이제 좀 무섭네요. 누구나 팬으로서 몰입을 하죠.
그런데 이 분의 지금 까지 행보를 보면 (저번에 자살 할거 같다…운운 하셨을 때 머리가 쭈뼛 했었습니다) 절대 건강한 fan 이라고 하기가 힘드네요.
지금 이 모습은 IM이 바라는 fan 상이 아니라고 다른 쪽으로 한번 깊이 숙고 하고 글 올리시길 바랍니다.
예비군0년차
15/01/18 00:3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글에 대해 응원합니다. 저도 지난 글에 대한 비방을 했지만, 그저 지난 '글'에 대한 비방일 뿐입니다.
그렇게 비방이 있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있은 후에 대한 글은 환영합니다!
한 개인의 응원일뿐이지만, 화이팅하시길 기원하시겠습니다.
조리뽕
15/01/18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IM, 라일락선수 팬으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너무 감정이입을 많이 하신거 같아요 스포츠는 일단 즐겁자고 하는 건데 승리와 패배에 대해 너무 집착하시는거 같아요
It's just game 이었나요 응원하는 팀에 의해 좌지우지 되시기보다는 즐기는 자세가 필요한거같아요 그래야 저 같은 IM팬도 같이 즐길수 있을텐데 말이죠
15/01/18 01:59
수정 아이콘
IM응원이 문제가아니라 본인 상담이 필요 한거같아 보이네요
15/01/18 02:05
수정 아이콘
글쓴이 본인에게는 실례되는 말인 줄 알지만, 항상 이 분을 보면 '과몰입'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15/01/18 08:56
수정 아이콘
잘 드러내지 않을뿐 PGR에 과몰입 유저 꽤나 많을겁니다.이를테면 저라든가(...)
마타는내가마타
15/01/18 02:06
수정 아이콘
어...음... IM을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어떤 인연이 있었길래?
Meridian
15/01/18 03:22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무섭네요. 스포츠에서 팀을 응원하는건 훌륭한 여가생활이 될수 있지만 이정도로 과몰입하시는건 좋지 않아요. 마음편하게 관람하시는건 어떠신지.
저 신경쓰여요
15/01/18 05:06
수정 아이콘
으음... 길게 썼었는데 지우고 새로 올립니다. 스포츠 때문에 글쓰신 분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15/01/18 06: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가 선수입장이라면 최근 올리신 글들을 보면 오히려 힘이되기보다 부담이 될것 같습니다.
그냥 뒤끝없이 담백하고 쿨하게 응원하시면 좋겠네요.

처음 헤더님 느낌은 이정도까진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글에서 밝은 느낌이 그래도 좀 있었고 그때는 정말 긍정적으로 열성팬이 있어서 IM은 좋겠다는
타팀팬들의 댓글들도 좀 본거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마치 실제 연인마냥 너무 집착하시는거 같네요.
스타카토
15/01/18 08:02
수정 아이콘
웨슬리 스나입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 더 팬이 연상되네요....
Frezzato
15/01/18 10:48
수정 아이콘
im화이팅
예전 처럼 웃고 편하게 즐길수 있는 정도까지 오시길 바랄께요
사실 윗 댓글들 처럼 드러내지 않을뿐 많은분들이 헤더님 같이 그럴거란말에 저도 동의 합니다
드러내지않을뿐.....
그니까 그전처럼 과한 감정들만 드러내지만 않으셔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헤더님도 화이팅!!
큰곰웅끄
15/01/18 11:44
수정 아이콘
흠..이정도면 팬질을 넘어선 집착에 가깝지 않나요?
뭘 포기하고 뭔 자긍심이 바닥을 치셨는지... 그냥 팬의 입장에서 즐기세요;;;

아무튼 IM 이겨서 축하드려요;;
15/01/18 12:25
수정 아이콘
IM 성적이 오랜 기간동안 그렇게 좋지는 않다보니 응원하는 팬의 입장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우울해하신지 좀 오래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당분간 관심을 끊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예전에 떠나신다는 글 쓰셨을 때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지만, 팬 한 분의 응원으로 IM이 이기고 지는 건 아닙니다. 열정적인 응원도 좋지만 본인을 조절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일부러라도 거리를 두시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15/01/18 13:39
수정 아이콘
요즘 피지알은 조금 남의 성향이 나랑 다르면 너무 질타하거나 타박하는 것 같습니다. 라이트하게 리그를 관람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과몰입하는 팬들도 있을 수 있는거죠.

프로야구만 봐도...

승리축하드립니다.
헝그르르
15/01/18 14:21
수정 아이콘
자학하는 생각과 모습을 공개적으로 알린다는건 전에 게시글에 리플다신 분들을 비난하는 효과가 생기므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기운내시고 열정이 담긴 글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호구미
15/01/18 15:20
수정 아이콘
승리 축하드리고 좀더 편해지셨음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중고등학생땐 정말 응원팀에 감정이입 많이 했었다가 GO팀과 현대-넥센을 거치면서 수많은 선수유출을 겪고 응원팀에서 주작사건도 겪고 하면서 많이 라이트해진 케이스인데 치열하게 응원했던 그 시절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는 않습니다만 팬질도 결국 나 좋으려고 한다는 기본적인 전제를 생각하면 라이트한 쪽이 편할 뿐만 아니라 더 큰 만족을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애인이랑 헤어지고 시험에서 떨어져도 시간 지나면 밥 잘 먹고 사는 게 사람이잖아요 흐흐 더군다나 응원팀같은 경우에는 내가 조금 덜 빡세게 응원한다고 해서 딱히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진짜 라이트해지기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죠
카서스
15/01/18 20:29
수정 아이콘
im이겼을때 헤더님이 떠오르더군요
축하드립니다
치토스
15/01/18 23:40
수정 아이콘
순수한 마음의 열정은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과한 애정은 집착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 버립니다. 즐길줄 아는 유쾌하고 멋진 IM 팬으로 거듭나시길 응원할게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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