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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4 01:56:18
Name 말랑
Subject [기타] [포켓몬] 6세대 돌아보기
얼마 전에 포켓몬스터 ORAS가 전세계 동시발매되면서 6세대의 포켓몬 발매는 반환점을 돌거나 끝났을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배틀 메타야 언제나 변하는 것이니 제쳐두고... 닌텐도가 WiiU로 크게 한 방 얻어맞은 이후 등장한 밥줄 시리즈는 어땠는지
가볍게 돌아보는 글을 써 볼까 합니다.


* 5세대의 영광, 6세대의 지향



- 주인공, 라이벌, 관장, 악역, 심지어 지나가는 NPC까지 매력적이라 후속작을 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

포켓몬스터 5세대는 게임의 내적 구성에 있어 역대 세대 중 단연코 원탑으로 꼽을 수 있는 세대입니다. 비록 등장한 두 시리즈 - BW와 BW2가 합쳐지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만, 두 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그래픽 디자인, 게임 레벨 디자인, 인터페이스에서 확실한 진보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동안 포켓몬에게 아쉽다고 비판받았던 점 - 스토리, 스토리가 끝난 이후 컨텐츠 - 을 완벽하게 극복했습니다. 그동안 포켓몬을 개발하면서 쌓인 역량을 이 두 시리즈를 통해 폭발시켰습니다. BW는 아직도 동인계에서 N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으며, BW2는 BW의 스토리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향후 PSS를 통해 크게 성장할 포켓몬 네트워크의 거대한 단초를 쌓았습니다. 5세대 BW를 발매하면서 언급했던 목표인 '새로운 시작'은 대단히 성공적이었으며, 같은 기기에서 세대를 변화시키면서 필연적으로 아쉽게 남을 그래픽의 일신이나 압도적 인터페이스 변화, 시스템 구조 개혁이 없었음에도 최고의 세대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포켓몬은 이 위대한 세대를 끝으로 2D와 작별하고, 3DS 기반으로 6세대를 런칭합니다.

그동안 세대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배틀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2세대는 악/강철의 등장과 특공/특방 분화 및 교배 시스템의 등장, 3세대의 성격/특성 시스템 추가, 4세대의 기술별 물리/특수 분화, 그리고 5세대의 미약하지만 드림특성의 등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6세대가 제시한 신세대의 배틀은 미묘한 종족값 변경, 도구의 추가, 그리고 메가진화와 페어리의 추가입니다. 그 외에 PSS를 통한 본격적인 포켓몬 네트워킹의 런칭, 트레이닝 및 사파리존, 교배공식 수정을 통한 헤비유저로의 진입을 용이하게 한 점, 무엇보다도 3D를 통한 그래픽 혁명과 이를 통해 구현한 포켓파를레가 있겠네요. 이것이 6세대가 보여준 비전입니다.

 

* XY는 어떤 게임이었나




- 작품명 : 밧데리(...) -

 사실 BW처럼 해당 세대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포켓몬 역사에서 2세대 외에는 없던 일입니다. 3세대의 루비사파이어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점검하여 에메랄드 및 FRLG를 통해 구현하였고, 4세대 역시 DP에서 실망스러웠던 부분을 PT로 보완하고 HGSS에서 완성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1세대 역시 적청은 일러스트에서부터 비호감 팍팍 풍기는 게임을 피카츄 버전으로 손질했구요. 그리고 XY 역시 게임프리크의 실험이 가득 담긴 게임이 되었습니다.

XY의 그래픽은 3D의 첫 도입 치고는 성공적이었으며, 화려함은 없지만 기존 시리즈와 이질감 없는 무난한 렌더링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3D 성능의 최적화나 카메라 워크 등에는 미숙함을 드러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회사가 3D게임을 사실상 완성시켰다는 슈퍼마리어 64의 그 닌텐도의 자회사라는 것... 다행히 이 부분은 ORAS에서 어느 정도 개선된 편입니다.

게임의 디자인은 유례없이 훌륭하며, 도구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역시 5세대에서 약간 애매했던 부분을 보완하였습니다. 게임 내내 6세대의 시스템을 설명하며, 스토리 진행 역시 5세대에서 이어진 비전머신의 역할 감소와 적절한 타이밍에 투입되는 증정 포켓몬, 학습장치의 격변으로 인해 대단히 원활해졌습니다. 엔딩 이후 실전개체를 뽑는 것 역시 혁신적으로 쉬워졌으며, 전작의 골치아픈 과정 없이 드림특성을 뽑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포켓 파를레는 HGSS의 포켓몬 데리고 다니기 이후 최고의 포켓몬 친화적 시스템으로 신입 유저를 긁어모았습니다.

반면 스토리의 경우 플롯은 괜찮았으나 연출이 약하고, 전설의 포켓몬의 역할이 지나치게 축소된 점이 비판받았습니다. 또한 게임을 다 클리어했음에도 생각나는 캐릭터는 오히려 엔딩이 끝나고 난 2회차 스토리인 핸섬하우스 쪽 인물 뿐일 정도로 관장과 라이벌, 4천왕의 역할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바로 전작인 BW2의 최고의 강점이던 엔딩 이후의 컨텐츠가 XY에서 원작회귀만도 못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가장 결정적. 포켓몬이 블소도 아니고 2000년대 초반 수준의 폴리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이 그렇게 대단한 효과를 보기는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끝나고 잡을 전설의 포켓몬 역시 거의 없었습니다.



 6세대는 XY를 보완하지 않고, 그 역할을 3세대 리메이크에 넘깁니다. 3세대 리메이크는 3세대가 정발되지 않은 한국의 포켓몬 체제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ORAS - too much water



- 차마 다시 꺼내기 무서운 물필드의 압박 -

 ORAS는 XY의 시스템을 완성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ORAS가 XY에 비해 가지는 강점이라면 3D 연출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좀 더 다양한 인물들에게 3D그래픽을 적용했고, 라티남매의 창공날기나 메가레쿠쟈의 화룡점정 등 기술 연출 및 컷 신 연출에서 전작보다 나아진 카메라워킹을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XY가 가진 문제점을 ORAS도 다 가지고 있다는 건데, 스토리의 경우 3세대의 내용을 그야말로 갖다 박은 수준이며 시리즈를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인 그란돈과 가이오가에게 원시진화라는 추가점이 가미되었음에도 그들의 역할이나 스토리 내 비중은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호평받는 2회차 스토리인 에피소드 델타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만, 에피소드 델타 역시 왜 이 스토리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이런 진지한 주제와 떡밥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작습니다. 주인공이 그 와중에 도시를 잠깐 찍고 오는 한국 MMORPG의 일일퀘스트급 행동을 하는 건 보너스. 거기다  Too much water, Too many HMs라는 개드립에 가까운 평가는 의외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대짱이가 아니면 파도타기-폭포오르기용 쌍두형 물포켓몬 확보가 아주 어려운 탓에 포켓몬 구성도 제한적이고, XY처럼 다양한 포켓몬(칼로스도감은 300번이 넘는 역대 최강의 지방도감입니다)을 얻는 것 역시 리메이크의 한계로 불가능합니다. 자전거도 2개에다 2개 전부 단점이 명확합니다. 마하자전거는 가지 못하는 필드가 있고 더트자전거는 스피드를 심하게 포기했습니다. 거기다 물필드 최고의 단점인 필드가 지나치게 광활해지고 단순해지는 것 역시 여전하며, 거기에 다이빙을 통해 숨겨진 지역도 많아 1회차든 2회차든 스토리 클리어가 상당히 짜증납니다. 거기다 특별한 포켓몬을 조우하게 해 주는 살금살금 걷기와 포켓서치 역시 스토리 클리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계속 소리를 내면서 플레이어의 신경을 끕니다.

 스토리가 끝나고 나서도 3세대의 강점이었던 배틀프런티어가 프런티어의 하부컨텐츠인 배틀타워만을 채용한 배틀리조트로 크게 하향되었고, 사파리존은 아예 일반필드로 대하향되었습니다. XY의 유일무이한 컨텐츠였던 커스터마이징도 없어졌고, 후속작을 위한 떡밥만 시리즈 내내 풀었습니다. 심지어 XY에서 크게 너프된 관장과의 재대결은 아예 없어졌고, 순진하고 귀여운 병약미소년이던 민진의 캐릭터는 배틀과 교배에 미쳐버린 중증 포덕으로 바뀌며 민진의 팬들에게 문화충격을 먹였습니다. 그나마 콘테스트와 전포획득 쪽이 강화되었습니다만, 여기까지 즐기기엔 그 전에 관문이 너무도 많습니다.

결국 ORAS는 XY와 마찬가지로 실험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리메이크작이라는 굴레에 빠진 마이너호환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시리즈 내내 후속작 - 아마도 델타 에메랄드? - 떡밥만 풀어 ORAS를 구매한 유저들을 두 번 죽입니다. XY에서 봉인되어 있던 6세대의 전설의 포켓몬 역시 대부분 공개되지 못했고, 배틀리조트 역시 '공사중' 이라면서 후속작에선 공사가 다 끝날 것이라고 대놓고 광고를 합니다. 

어차피 후속작 나오면 살 게 뻔한데도 뒤통수를 맞은 듯 한 기분은 지울 수 없습니다. 저렇게 떡밥을 풀어놓고 후속작이 세대를 넘긴다거나 안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말이죠.



* 6세대의 배틀 - 딜탱 오브 포켓몬

6세대의 배틀은 메가진화로 다수의 포켓몬의 종족값이 버프되면서, 4세대 이후 일어난 고화력 물리 스피드 배틀의 양상은 벗어났습니다. 전작보다 특성과 도구에 기대는 면이 많아졌고, 되도록이면 모든 타입에서 메이저가 나올 수 있도록 한 느낌이 강합니다.

메가진화는 그 자체로 종족값의 버프인 만큼 당연히 배틀에 영향이 가는 것이고, 그보다 6세대에 바뀐 특성이나 신포켓몬, 페어리타입 쪽에 포커스를 맞춰 6세대 배틀에서 인상적인 포켓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길성준파르토

천하장사가 왜 사기인지 보여주는 포켓몬. 공격 종족값 50의 마릴리가 천하장사 하나로 물포켓몬 물리공격력 3손가락 안에 들었는데 이놈은 56입니다(마릴리는 6세대에 와서 60으로 상향). 종족값 총합이 423인데 거의 480급 활약을 합니다. 은혜값기와 지진이라는 국민웨폰의 자속사용자이며, 노멀/땅이라는 타입으로 포켓몬의 영원한 강자인 메가팬텀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내구가 엄청 높은 건 아니지만 고스트와 전기 공격을 무효화하며, 방어와 특방이 균형잡혀 있습니다. ORAS에서는 기술가르침을 통해 어마어마한 기술폭을 자랑하며, 박세준을 신으로 만든 분노의 앞니도 사용가능. 


마릴리


이놈도 천하장사라 원래 물 계열에서 알아주는 물공 어태커였습니다만, 페어리가 추가되면서 그 입지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천하장사를 먹은 메가입치트를 제외하면 페어리족 최강의 물리 스위퍼이며, 특히 메가입치트와는 달리 6세대에서도 여전히 날뛰고 있는 한카리아스를 무난하게 상대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강점. 물과 페어리가 약한 상성에게는 종족값이 좋지 않아 약합니다만, 자신이 약점을 찌를 수 있으면 손속을 두지 않습니다.


킬가르도

6세대 최고의 메이저. 블레이드 폼과 실드폼을 적절히 안배하여 상대의 공격은 막고 나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후려패는 심리전 포켓몬. 고스트/강철이라 자속기의 위력이 시원찮은 것이 단점이지만 이 녀석의 진정한 강점은 혼자서 판을 쥐락펴락한다는 점. 존재하는 것만으로 상대방에게 대책을 강요하며, 배틀의 고수가 사용할 수록 포텐셜이 터지는 포켓몬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파이어로



6세대의 배틀을 정의한 존재. 126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비행기술을 선공기로 날려대는 질풍날개라는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기존에 인파이트를 위시한 고화력 물리기 전성시대를 열었던 수많은 격투 포켓몬들, 가속이라는 사기특성을 들고 날뛰던 번치코 및 벌레 포켓몬들, 원래 잘 안보이던 풀포켓몬들(...)이 전부 이 놈의 질풍날개라는 특성 하나 때문에 박살이 났고, 모든 트레이너들이 이 녀석의 공격을 받아내고 업어치는 전략을 연구하면서 내구와 화력을 동시에 갖춘, 말 그대로 딜탱형 포켓몬들의 전성시대가 열립니다. 페어리로 인해 아사 직전까지 갔던 드래곤들은 메가진화가 해금되면서 다시 메이저로 등극하였습니다만, 이 녀석이 찌르는 놈들은 메가진화가 열렸어도 번치코 정도 제외하면 포켓몬랭킹에 얼굴 한 번 올리기 힘듭니다. 풀포켓몬은 사실상 메가이상해꽃 하나 남았고, 5세대까지 배틀을 지배하던 핫삼의 기세를 크게 꺾었습니다. 얼음은 원래 하등종족이었고(...). 거기다 이놈은 선공보정이 없는 스피드도 어지간한 포켓몬을 전부 씹어먹기 때문에 약점을 찔리지 않아도 내구가 낮은 포켓몬들은 대부분 벌벌 떨어야 합니다.

물리막이에 취약하고 내구력이 약함에도 이런 포켓몬 생태계 절반 이상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강력함으로 6세대 내내 그 어떤 재평가에도 탑티어에서 내려와 본 적이 없는 로얄클래스. 배틀을 좀 판다 하는 사람은 이 녀석의 머리띠 브버 or 플드의 결정력을 무조건 감안해서 파티를 짭니다. 게다가 2년 내내 탑티어들의 연구를 받으면서 운영의 발전 역시 탑티어답게 다양합니다. 



4세대때 판을 치던 드래곤을 견제한다고 해놓고 5세대에 멀티스케일 망나뇽이라는 미친놈을 만들었던 과거의 게임 프리크와는 다르게, 포켓몬 하나만으로 기존의 배틀 구도를 박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드래곤이 설치는 건 여전하지만, 포켓몬 레이팅에는 이놈 하나 잡는다고 워시로토무나 휘석폴리곤2가 탑티어를 유지할 정도로 과거보다 포켓몬의 양상이 다양해졌습니다. 메가진화 역시 어마어마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거의 종족값을 100씩 올려놓고 특성을 조정해주면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

6세대 이후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포켓몬을 소개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왜냐면 이 놈이 4세대 이후 저의 페이보릿이기 때문입니다(...)

포푸니라



4세대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대 난천 및 대 와타루용 결전병기. 당시 전설을 제외한 드래곤 포켓몬은 킹드라 정도를 빼면 모두 얼음에 4배를 입었으며, 전부 스피드에서 포푸니라에 밀린 탓에 얼음 선공기까지 가진 포푸니라에 대항하려면 무조건 열매를 차거나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5세대 때 멀티스케일 신속 망나뇽이 풀리면서 이 놈의 입지가 흔들립니다. 거기에 악/얼음이라는 타입조합이 방어에서 갖는 치명적 약점(불에 쳐맞고 격투에 쳐맞고 바위에 쳐맞고 벌레에 쳐맞고 세상에 그렇게 호구가 없는 강철에도 쳐맞고)과, 공격에서 갖는 화력부족이 화력인플레 대전 시대에서 발목을 크게 잡힙니다. 

그리고 6세대 때 드래곤 잡이로 페어리라는 대안이 등장하고, 파이어로한테 짤없이 털리는 성능에, 우습게 잡던 드래곤들이 메가진화로 내구를 보완하는 동안 이 놈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유일왕께서 플드를 영접하시고 근성특성을 먹을 동안 이놈은 자속기가 80 언저리로 상향되는 것 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메가니움은 내구형 전법이나 서포터로 쓸수라도 있지 이놈은 더 이상 어디다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놈은 일반특성은 물론 드림특성까지 뭐 하나 쓸만한 게 없으며, 6세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얼음타입이 그냥 막장대접을 받은 게 드러나면서 눈팟에서도 못 쓰게 되었습니다.

진짜 메가진화가 필요한 놈은 무우마직이나 이놈 같은 차별화가 약한 포켓몬일 텐데... 한카 마기라스에 이어 보만다에도 메가나이트가 가는 걸 보면서 오늘도 포푸니라 팬은 오매불망 테크니션을 외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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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LIP
14/12/04 02:13
수정 아이콘
킬가도 초메이저급 포케지만 6세대 최고의 메이저는 한카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XY싱글 1~6시즌 전부 1위, 로테이션 1~6시즌 전부 1위, 더블 5시즌까지 전부 4위 이내 트리플도 상위권. 사실상 최고존엄이라고 할 수 있죠.
600족이 싱글/더블/트리플 모두 유용한 지진을 자속으로 쓰고 페어리의 등장으로 입지가 좀 흔들렸지만 각 한번 잡히면 정말 미친듯한 데미지가 들어가는 역린을 보유하고 자살새를 버티고 스샤/스엣/암봉으로 자살새를 저격할 수 있다는 점. 가장 단순한 형태인 기띠-칼춤-기술 의 형태도 메이저라서 대처법이 많긴 하지만 강력한 전법이고, 울멧탱커형, 모래팟 회피형, 좀 마이너하고 쓰기 힘들지만 상황만 만들 수 있으면 종족값의 횡포를 보여주는 메가한카까지 형태의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죠.
워시로톰은 자살새 견제도 훌륭하게 해내는데다가 + 자살새로 인해 많이 등장한 땅/바위 포켓몬들 저격(그리고 지진을 피하는 상급특성 부유) + 물 동족상잔 가능 + 깹불을 배우는 유틸성 등등이 합쳐져서 메이저의 입지를 굳혔죠.
이 둘이 딜탱 오브 포켓몬에 정말 잘 맞는 포켓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살새는 정말 1브버 이하를 배틀에서 보기 힘들게 만들었죠. 개인적으로 최애몬이 치라치노인데 1자살새라 힘듭니다. 안그래도 강철포케몬들 많이 튀어나와서 힘든데 ㅠㅠ
14/12/04 02:19
수정 아이콘
치라치노는 파를레값을 하기 때문에 데리고 다닐 가치가 있씁니다

한카는 6세대에서 메가진화 외엔 별다를 게 없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뭐 별 거 없이 레이팅 1등먹고 그렇죠.
14/12/04 02:20
수정 아이콘
한카는 4세대부터 메이저라 6세대의 특징으로 놓기는 좀 약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나온 순간부터 사기가 아닌적이 없어요 크크
GLASSLIP
14/12/04 02:34
수정 아이콘
하긴 6세대가 원하는 능력치를 모두갖추었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사기포케몬이긴 하죠 크크
포프의대모험
14/12/04 02:33
수정 아이콘
6세대배틀 필수암기 머리띠브버 39420....
피즈더쿠
14/12/04 02:50
수정 아이콘
레이팅배틀을 하지 않는 저도 외우는 그 전설의 수치 39420이군요 크크크크 저놈의 자살새. ORAS메가진화가 전부 파이어로 하나에 정리되는 웃픈 사태...
라라 안티포바
14/12/04 02:35
수정 아이콘
아 4세대 이후 포켓몬을 안해봐서 궁금했는데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사실 3세대도 파이어레드/리프그린만 해서 사실상 2세대까지밖에 안한꼴...

글 읽다 궁금한게 있는데
천하장사는 왜 사기기술이며, 파이어로의 질풍날개 특성은 무엇인가요?
14/12/04 02:48
수정 아이콘
천하장사 : 물리공격력을 2배로 뻥튀기합니다. 포켓몬에서 위력 2배는 뭐 해보셨으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질풍날개 : 비행기술의 우선도가 +1 증가합니다. 가속의 경우 포켓몬의 스피드를 계속 올리는데 질풍날개의 경우 우선도를 아예 올려버리는 기술이라 가속으로 올린 스피드를 다 씹고 먼저 공격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2/04 02:5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천하장사는 특성인가요? 버프/디버프는 보통 단위가 랭크던데...
우선도 개념은 제가 모르겠네요...ㅠㅠ 예전에도 스토리모드나 깼지 대전모드는 아는사람끼리 잠깐 해본 뉴비라서...
14/12/04 02:53
수정 아이콘
저도 대전은 보기만 하지 하진 않습니다

포켓몬대전은 들인 노력에 비해 과정이 너무 심플해서...
라라 안티포바
14/12/04 02:54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예전에 파이어레드/리프그린 잠깐할때 아는사람들과 대전 잠시 하다가
공략보고 잠재파워 맞추는거에서 구토할뻔해서 접었습니다...ㅠㅠ
노가다도 그런 노가다가 없더라구요.
GLASSLIP
14/12/04 04:05
수정 아이콘
네 마릴리 특성이 천하장사입니다.
입치트도 천하장사있어서
이 두마리의 치근거리기 데미지 끔찍합니다
14/12/04 10:10
수정 아이콘
우선도는 포켓몬 해보셨으면 "전광석화"같은, 상대보다 스피드가 낮더라도 먼저 들어가는 공격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4/12/04 02:48
수정 아이콘
천하장사는 물리형 공격스탯을 2배로 적용시키고 질풍날개는 비행타입 기술의 우선도를 +1 상승시킵니다.
예시로 나온 마릴리의 50이란 공격 수치는 절대로 물리형 딜러로 활용이 불가능한 수치인데 2배를 해서 100이 되면 데미지가 순위권에 들 정도로 강력해지는거죠.
질풍날개는 파이어로가 비행타입 기술을 사용할 때 상대보다 무조건 먼저 공격하게 되는데 브레이브버드라고 엄청나게 강력한 기술이 무조건 먼저 나가게 되면서 비행에 약점을 찔리거나 방어가 낮은 경우 이놈을 없앤 뒤가 아니면 절대로 나가지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 많이 나오게 되었는데 문제는 파이어로의 사용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서 파이어로한테 약한 포켓몬들은 결국 배틀에 사용을 거의 안하게 됐죠...
라라 안티포바
14/12/04 02:53
수정 아이콘
아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포켓몬도 확실히 온라인배틀이 활성화되니까 예전보다 스토리중심에서 배틀중심으로 가는 것 같네요.
저 어렸을때 포켓몬 열풍 불었을때는 대전하던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는데,
요즘은 스토리만 즐기는 사람들이 더 적은 느낌입니다.
피즈더쿠
14/12/04 02:54
수정 아이콘
BW에 비해 XY,ORAS가 워낙 컨텐츠가 바닥이라 대전으로 몰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14/12/04 02:55
수정 아이콘
wifi 연결을 통해서 대전이 가능해진 뒤로 넷배틀이 편해진 것도 크죠
거기에 어렸을때는 다 에뮬로 플레이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크크크
레드/골드를 gba로 했었는데 4년동안 대전이 가능했던 친구가 한명밖에 없었...
피즈더쿠
14/12/04 02:53
수정 아이콘
천하장사는 기술의 공격력 최종값을 뻥튀기....해주는 미친 특성인지라...맞으면 다메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질풍날개는 비행 속성 기술을 전부 상대보다 우선시 하여 사용합니다. 속도를 씹고. 비행 물리 최강기인 브레이브버드. 체력 회복기인 날개쉬기. 공격력을 떨구는 깃털댄스를 상대도 선공기를 쓰지 않는한 항상 상대보다 먼저 사용합니다. 이건 미친거죠. 이건 안쓸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파이어로를 이길 수 없는 포켓몬은 뭐 쓸수가 없습니다..때문에 물,전기 속성인 워시로토무를 사용하는 거죠.
라라 안티포바
14/12/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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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제가 가려웠던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작은 아무무
14/12/04 03:17
수정 아이콘
ORAS 1회차 플레이는 역대급입니다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고(하드 모드 하실려면 학습장치 끄면,,,)
정말 역대급으로 재미없어요(특히 3세대를 이미 플레이했다면 더더욱).....대신 2회차도 역대급입니다
2회차인 에피소드 델타는 지금까지 나온 포켓몬 시리즈의 어떤 스토리텔링보다 낫습니다
적절한 전개와 남은듯 안남은듯 하는 떡밥회수....거기에 주인공 보정까지

5세대를 이정도까지 고평가하는 분은 처음 보네요
제가 진짜 포켓몬을 오래했지만 보통 체고존엄 2세대>한글화 위엄의 4세대>그다음이 5,6세대 경합이라고 보는데........

5세대는 중요한 스토리는 N이 다해먹었고, 포켓몬 디자인은 전세대 통틀어 최악이고(더스트나가 최악이고 처음 공개됬을 때 스타팅 최악의 디자인으로 평가받던 수댕이,진화할수록 이상해지는 뚜꾸리,주뱃이랑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로 이상한 맘박쥐, 신보라는 포켓몬 맞는지가 의심스럽고)
배틀프론티어도 없고 심지어 BW2는 스토리도 엉망
랜덤배틀에서는 에딧말고는 아무도 안 쓰고, 공식대회도 에딧 천지, 알까기는 아무짝에 필요없는 노동으로 전환됬고
5세대 배틀 해보신 분이면 공감하겠지만 날씨팟? 똑같은 날씨팟이나 날씨 카운터 파티 아니면 못 잡아요
아니 몰드류하고 마기라스가 나오자마자 특성 발동된 몰드류가 선빵을 갈기고 킹드라 쓱쓱으로 날라다니고 드래곤 타입들은 원래 쎈데 더 쌔져...
망나뇽이 멀티스케일 들고 나오면 뭘로 잡나요...거기에 5세대 랜매에서는 툭하면 블스...
아 진짜 5세대 플레이는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어요

4세대에선 랜덤매치가 없어서 보통 커뮤니티 싸이트 돌아다니며 배틀 해보고 파티 바꾸고 진행하는데
최소한 사람대 사람으로서 배틀을 한다는 느낌이였다면 5세대 랜덤매치는 그냥 스트레스였죠...
솔직히 만나는 포켓몬만 만나고 그러면 맨날 지고 나는 알까는데 상대는 올이로치 6V에 드림특성 떡칠한 파티 들고오고 그리고 참패하고....


솔직히 스토리 빼면 (그것도 N의 공이긴 하지만) 5세대는 배틀 밸런스나 여러 측면에서 볼 때는 최악의 실패작입니다
특히 에딧 못 막고 블스 유저를 제재 안 한 것 아무 생각없이 날씨특성을 드림특성에 넣은 것...이건 포켓몬이 생을 다하는 날까지도 까여도 모자랄 겁니다....
아 그리고 하나 까먹었네요
얼척없는 경험치 레벨 시스템.....1렙짜리가 다부니 잡고 50레벨 되는 거 보면 아직도 어이가 없습니다....결국 레벨업을 쉽게 시켜줄려고 만들었지만 배틀시간보다 훨~씬 더 긴 레벨업 메세지만 바라보고 있었죠...아무런 흥미가 안 생기죠..6세대에선 다시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제가 4세대와 6세대는 간간히 꺼내서 플레이하지만, 심지어 3세대도 가끔씩 꺼내서 배터리 다 떨어지진 않았나 확인도 하는데 5세대는 무버 이외의 용도로 플레이 한 적이 없습니다



4세대에서는 라이트했던 유저가 5세대 들어서 타락하고 6세대 들어와서 다시 회개했습니다....


민진 설정 바꾼 건 진짜 노답입니다...하아...처음 잡았던 랄토스와 나중에 메가진화하는 엘레이드의 개체값이 다르니...
솔직히 현실의 포덕 까는거 이해는 되지만 게임 속에서까지 굳이 그래야 했을 이유가 있었을 지는 의문입니다

포푸니라는 4세대에서 전성기를 보내기라도 했지.....그땐 솔직히 저격수로 활용할 가치가 있었으니...이젠 멀티스케일 망나니뇽 앞에서도 못 들이대죠..

파이어로는 지금은 엄청 쌔다는 느낌은 안 들죠....무버 풀리기 전에는 개사기였다면 지금은 무난무난한 OP 정도인 것 같고

그러고보니 4,5세대 배틀을 씹어드신 핫삼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소름이 돋죠
단일 약점인데 내구도 중간 이상이고 테크니션+불릿펀치+자속......거기다가 불타입 교체타이밍에 칼같은 칼춤...

또....밸런스팀이 따로 있어서 주기적으로 패치하면 좋겠지만.....

여담이지만 겜프릭에서 배틀프론티어를 DLC로 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나오기만 한다면야...
14/12/04 03:44
수정 아이콘
저는 5세대 배틀엔 별로 스트레스를 안받아서요(못해서 그런가)

날씨팟도 미치긴 한데 레알 미친놈은 트릭룸이었고 레이팅이고 뭐고 신경 끄고 나니까 5세대 평가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5세대가 좋은거지 BW랑 BW2가 좋은 건 아니었어요... 말씀하신대로 BW는 꺠고 할 게 없고 BW2는 깰때까지 할 게 없고

그래놓으니 다시 하면 BW로 가긴 하더군요. 어지간히 이뤄놓은 화이트는 냅두고 블랙만 세이브 지워가면서...
작은 아무무
14/12/04 04:08
수정 아이콘
트릭룸도 빡시긴 한데 채용률이 좀 낮았죠
대신 모래팟이나 비팟은 엄청 자주 보였고 심심하면 쾌청팟도 간간히 나오는데 트릭룸은 잘 안나오더라구요

저도 BW2는 그냥 해볼만한 건 다 했는데....트레이너 카드 랭크업은 전혀 안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보호구역도 못 가봤네요...그놈의 하나도감 옮기기도 귀찮아서....

결국 BW에서는 배틀 밸런스는 엉망이었고 트레인도 싱글트레인만 줄기장창 달렸고 그것도 재미없어지자 그냥 차기작 나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래서 그런지 6세대는 엄청 만족스럽네요.....그리고 애니가 조금 볼 만 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죠..
아직까지 DP의 아성을 넘보기엔 한참 부족하고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뭐 BW보단 확실히 나으니...
14/12/04 04:21
수정 아이콘
포켓 파를레가 정말 귀엽더군요.
전립선
14/12/04 07:43
수정 아이콘
저는 BW=HGSS이 최고였던 거 같고, 6세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RPG로서 BW는 흠잡을 데 없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해요. 스토리, 캐릭터, 세계관 같은 부분은 만점을 주고 싶네요. 하나지방을 여행하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각 도시마다 개성이나 스토리도 충실했고 짐리더들이 더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개입된 점도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스카이애로 브리지 처음 건너갈 때 느낌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야리코미 요소가 적다는 건 단점이지만 원래 RPG는 엔딩 보면 끝나는 거니까요.
BW2는... 너무 부실했죠. PWT는 좋았습니다만.
XY는 새로운 시도는 많았는데 그게 재밌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괴이한 악역이 스토리를 망쳤고 기존 세계관과의 괴리감도 컸구요. BW에서 호평받았던 부분을 확실히 계승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ORAS는 지금 플레이중인데 영 재미를 못 붙이고 있습니다. 엔딩 후 추가분량이 평이 좋으니 억지로라도 해봐야겠네요.
이구치 유카
14/12/04 09:48
수정 아이콘
bw는 레벨업이 고역이어서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n하고 게치스 물리치고 포켓몬리그 2차전 갈때까지 그 고역이란......

전 6세대의 의의를 배틀의 대중화라 생각합니다. 빨간실의 혁명이 대단했어요;; 저도 배틀은 6세대로 본격입문 했으니깐요

버드미사일과 함께 6세대 배틀혁명은 아무래도 메캥이.... 속이다 2연타 은혜갚기 후덜덜;;
깹불쓰니 객기작렬 하하하;;;;;
GLASSLIP
14/12/04 10:00
수정 아이콘
메캥 저도 자주쓰지만 그펀한번이라도 쌓으면 그 압박이란 크크 근데 그펀 타이밍도 좀 힘들고 기습만으론 팬텀한테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구치 유카
14/12/04 11:47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싱대 엔트리에 메캥 카운터가 많아서 결국 메치트랑 망나뇽 마릴리 에브이로 레이팅 많이 했습니다.
이번 오라스에서 기대한게 기술가르침인데 님피아와 메가가디안 하이퍼보이스 가르쳐서 좀 써봐야겠어요... 엑와때 더블배틀에서 하두 털려서 무서웠네요.
수부왘
14/12/04 10:28
수정 아이콘
정성들여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파르토는 팬텀도 팬텀이지만 기본적으로 절대적 상성인 킬가르도를 노리는 픽이죵 어쨋거나 팬텀은 죽을때 죽더라도 더 빠르고 기합구슬을 서브웨폰으로 달고 나오기 때문에.. 이도저도 안되면 길동무도 있구요.
그리고 파이어로는 솔직히 해결책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네요. 안그래도 바닥 기던 벌레 풀들은 이때문에 아예 빼박캔트로 황천을 가버리고 (기껏 메가진화 얻은 메쁘사나 메침붕은 엔트리에 자살새 하나 달랑 들어있기만 해도 출전보류죠..) 전세대 메타이던 격투몬을-특히 노보청-억제한건 좋지만 질풍날개라는 특성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또 타입상성과 관련해서는 페어리에 벌레 내성 준것도 벌레를 두번 죽이는 처사고요.. 포푸니라는 탁떨 고떨 속이다 안다리형으로 써봤는데(얼뭉이 많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탁떨상향으로 수싸움에 좀 힘은 붙더군요 다만 한방에 안죽고 한방에 죽이는 애들이 많아져서..
GLASSLIP
14/12/04 12:16
수정 아이콘
벌레포케들은 자살새 막으러 나온 바위포케들한테 한번더 눙물이죠 ㅠㅠ 포케쇼 같은 넷배틀에서 메침붕이 나름대로 쓸 방법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거 같던데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과제에 기말이 겹쳐서 랜매를 못뛰고 있다보니 ㅠㅠ
14/12/04 11:07
수정 아이콘
1세대부터 전 세대를 클리어했으며
가장 오랜시간 쏟은 버전이 에메/루사입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굉장히 기대했습니다만. 저의 두줄요약은

3세대 포켓몬 잡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줄께!
그리고 후속작이나 사세요 이 호갱님들아!

딱 이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민진 리메이크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크크크
좋아요
14/12/04 11:28
수정 아이콘
요번에 드디어 큰맘먹고 삼다수+알파사파이어 구매해서 즐겼습니다.

저의 감상은..

델타 에메랄드 안내놓으면 니들 사기꾼!!

1. 스토리야 뭐 첫 3세대즐길 때는 한글패치도 없고 했으니 아 이게 이런내용이었구나~ 에피소드델타도 뭐 호평은 받았다지만 그냥
아 글쿠나~하고 있는데 외려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의 볼륨에서 좀 실망스러덥더군요.
(전포들에 대해선 뭐 또 딱히 잡고싶은 맘이 없어서 차라리 걔들은 걍 그런데...... 특히 사파리존!! 뭐 그런 볼륨으로 사파리존이라고 하는거냐!!!)
포켓몬 수집을 위해서 엑스나 와이 다운로드 구매를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2. 엑솨이에서 기본 해둔게 있어서 그런지 영상적으로는 만족. 특히 밤에 초원지역에 물고이는데서 비추는 밤하늘 모습은 아주 일품입니다. 스샷을 부르는 비주얼. 보통 빠른 진행을 위해 애니메이션 끄는걸 추천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다보고 했습니다. 비주얼이랑 액션들이 제 기준에는 만족스러워서 나름 애니에서 나오는 포켓몬배틀 느낌도 나고(특히 2:2배틀할 때). 아이러니하게도 하면서 안지루하려고 안끈.

3. 학습장치느님 후덜덜. 그냥 트레이너들 보이는 애들 떼려잡고 받을 경험치만 받아도 사천왕보다 레벨이 10이상 높아져요.

4. 이때 사서 이로치메탕 받길 잘했어...(시기를 놓쳐서 이로치팬텀은 놓쳤지만) 성호전 마지막을 메가메타그로스로 했는데 엔딩비주얼도 글코 참 보기 괜찮았습니다. 강철이 공격상성이 좀 글치만 걍 에스퍼기술만 줄창 날려도 밥값하더군요. 심지어 칼등치기격인 적당히 손봐주기가 있어서 포켓몬 잡기도 쉽고.(75렙 메탕으로 적손 치고 하이퍼볼 날리면 백전팔십승?)

5. 실상 설정배경으로만 나오긴 한거지만 스토리적인 진지성이나 생각할거리로는 외려 씨보라 쪽 얘기가 가장 높히 평가받을만하지 않나.. 그런생각.

6. 옷갈아입기 피카츄 개귀엽. 근데 고드름떨구기까지 배워 개이득!! 그래서 얼음포켓몬을 스토리멤버에 넣을 필요가 없어진건 함정...
(얼음귀신 받고 한번도 안썼습니다)

7. 피지알 포덕모임 함 가나요? 크크
스타슈터
14/12/04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배틀말고 게임 컨텐츠 자체를 즐기는 유저다보니 6세대에는 나름 만족하고 있네요.
일단 최근의 ORAS는 정말 게임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킨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불편했던 것들이 정말 많이 편해지고 HM도 딱히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네요.
어짜피 풀베기 바위깨기 등등은 그냥 없어도 후반 진행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지라...

물이 많다고는 하지만 사실 Repel 만 싸들고 다녀도 딱히 불편하진 않았고요.
어짜피 Repel 효과가 사라지면 클릭 한번으로 연장할수 있으니까요.
물이 진짜 귀찮았던건 오히려 1세대가 아니였나...싶습니다 ><;

그리고 진짜 학습장치느님 사기설 한표 추가요. 덜덜덜...
예전에 스토리모드는 포켓몬 1~2개로 씹어먹는게 많았는데,
이번꺼는 그냥 트레이너만 줄창 잡아주니 어느새 파티포켓몬이 다 사천왕급...

그리고 가장 재밌게 즐겼던 포켓몬 타이틀은, 사심 조금 보태서 BW였던것 같네요.
BW는 거의 처음으로 스토리다운 스토리가 있었던 포켓몬 시리즈인것 같아서,
시네마틱 등등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N이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구요.
이구치 유카
14/12/04 11:57
수정 아이콘
파도타기를 사파리존에 넣는 패기는 1세대가 후덜덜하죠.
14/12/04 12:18
수정 아이콘
여전히 그 자체만으로 기계를 사게할 매력은 있지만...
점차 그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솔직히 저는 요새 작품은 포부나가 같은 외전격이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스토리 라인은... 바뀌는 날이 오려나...
쿼터파운더치즈
14/12/04 13:42
수정 아이콘
포켓몬 글 정말 반갑네요 저도 한 매니아 하는지라
6세대가 게임성은 정말 유저친화적이고 좋죠 파를레 슈퍼트레이닝 미라클진화에 배틀매니아들을 위한 배려도 정말 많고 그래픽도 괜찮고..........
스토리는 사실 어린친구들 눈높이에 맞춰주느라 기대할 수 있는 한계치가 명확하죠 기대하면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xy 스토리는 그렇더라도 너무 허술해서 아쉬웠어요 리그한번깨고 나오는 세컨스토리도 미르시티 길찾기가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라 불편했구요
루비사파이어 리메이크버전은 그런면에서 세컨스토리가 괜찮았습니다 피아나 행동이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도 많았는데 애초에 초딩꼬맹이한테 세계의 운명을 맡기는 포켓몬 스토리 세계관 자체도 이상한지라...........다만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는 본 스토리진행이 너무 별로였어요 키우고싶은 포켓몬도 없고... 루비사파이어버전이 포켓몬매니아들에게는 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버전이었음은 분명한데, 반대로 포켓몬을 좋아하는 라이트한 유저계층들에게 더이상 포켓몬은 포켓몬이 아니다 괴물집합소다라는 비난을 받으며 국내에서의 대중적이던 인기를 곤두박질치게 만든 버전인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제주위에도 그렇고 저번에 페북에 포켓몬 관련 글에 달린 댓글들을 봤었을때도 그렇고 적녹청과 골드실버까지가 좋았다, 그때가 그립다라는 말이 참 많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론 4세대가 참 좋았습니다 1세대를 떠오르게 만드는 스타팅 포켓몬들에 디자인들도 귀여워지고 한글화 발매를 통해 다시 국내에서의 포켓몬인기를 어느정도 부흥시키는데 일조한 작품이라서요 무엇보다 연계리메이크작인 하트골드 소울실버를 옛추억 떠올리며 참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리프
14/12/04 14:25
수정 아이콘
5세대로 입문한 뉴비도 댓글 남깁니다.

5 -> 6세대의 대규모 변화는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5세대는 (그리고 아마도 이전 세대도) 메인스토리가 큰 줄기고 다른 컨텐츠가 부가요소였다면,
6세대는 메인스토리는 그냥 게임의 다양한 요소 중 하나가 되버렸죠.
장르로 비유하자면 5세대는 RPG고 6세대는 시뮬레이션이 되겠네요.
그 때문에 스토리의 충실함이나 음악의 박진감 등 게임 본연의 재미가 많이 희석된것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특히 음악이 너무 퀄리티가 떨어졌습니다. 5세대는 필드음악도 좋고 특히 체육관전 음악은 진짜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6세대는 성의부터 없네요)

오루/알사는 아직 사천왕도 못 갔고 콘테스트도 못해봤지만, 지금까지 감상으로는 그다지 좋은 평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먼저 너무 산만합니다. 자전거는 갑자기 2개가 되었지, 포켓몬 서치다 TV 내비다 이상한 것들이 자꾸 생겨서 집중을 못 하게 하네요.
게다가 뉴다수 기준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기존 삼다수는 버벅거립니다. 결국 전투애니메이션을 끄고 하게 되었네요.
댓글을 보니 그래도 클리어 이후 스토리는 괜찮다고 하니까 한번 기대해 보렵니다.

그나저나 2세대 못해봤는데 평이 매우 좋네요. 오루 깨고 나면 하골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덧. 포푸니라는 BW2 아이리스전 엑스라이즈 용춤무쌍에 털렸던 절 가로챔으로 구원해준 좋은 포켓몬이었죠. 그러니까 게임프릭 메가 포푸니라 좀...
덧2. PWT 살려내라
14/12/04 15:47
수정 아이콘
자전거는 3세대만의 고유 요소라.. 크크
이번 오라스는 3세대팬들한테도 어필을 제대로 못하고 새로 접근한 팬들한테도 뭔가 애매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컨테스트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제가 알던 예전의 어렵던 그 컨테스트가 아니구요.
PWT같은 요소는 BW2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세대 나오면 식상한 그런 느낌..? 크크
유나이티드
14/12/04 17:38
수정 아이콘
예약구매로 이로치팬텀만 받고 종강할때까지 봉인중인데 스토리가 별로라는 평이 많네요.
그래도 gba로 에메랄드 했을때는 꽤 재밌었던것같은데...
포덕 입장에서 스토리가 별로라고 안할건 아니지만요. 크크크
키우미집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것보다야 재밌겠죠.
14/12/04 18:1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xy만 하고 삼다수를 팔았었는데 글만 읽어도 게임 한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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