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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2 05:09:53
Name Lustboy
Link #1 http://www.twitch.tv/curse_piglet/b/594599735
Subject [LOL] 레딧발 방송에서 밝힌 Curse 피글렛 근황
피글렛 선수가 최근 방송에서 개인사와 근황을 공개해서 레딧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트위치 녹화본을 듣고 직접 적어봤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좀 좋아해요, 제가 친구들을 엄청 좋아해요. 친구들도 제 방송 맨날 보는데, 얘들이 광진이 멘붕했다 이러면 한국에 있을때는 케어를 해주셨는데 미국에서는 (케어를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게 안되니까, 괜히 향수병 향수병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나는 안 그럴줄 알았는데.
온지 한 3일 정도만에 그게 (향수병이) 확 터졌어요. (울지 말라는 챗을 보고) 이미 울어서 괜찮아요.
엄청 슬퍼요. 여기서 숙소 생활을 하고 얘들한테 연락도 오고. 제가 여기서 멘붕을 하고 방을 들어왔는데 이제 막 노래를 들으니까..
진짜 이거 완전 혼자 있는 느낌이다? 진짜로. 그냥 혼자 사는 느낌?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뭐 그런, 혼자 있는 느낌? 뭐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
그래도 뭐, 이런 경험을 해보는것도.. 뭐.. 좋은 거겠죠?
(지금도 혼자 있는것 같다는 챗을 보고) 어.. 네 저 혼자 있어요.
내가 지금.. 랭게임을 180판을 했는데. 내가 랭게임을 한지.. 얼마나 됐을까 10일 정도 됐나? 내가 언제부터 했지? 찾아봐야겠다.
내가 진짜 이거.. 와 씨.. 18일 부터 했네. 13일만에 내가 180게임을 했어. 진짜 이건.. 미친 짓이야. 크크크.
내가 하루에 랭게임을 하루에 10게임 이상을 하는것 같아. 진짜 미친것 같아.
(자신감 잃지 말라는 챗을 보고) 게임할때는 자신감이 생기지. 근데도 게임할때 자신감이 생기는게, 뭐라고 해야하지. 자신감은 아직도 있어. 솔직히 아직도 내가 피지컬이나 뭐 그런건 다른 원딜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뭐 차이가 나는게. 뭐 나는 그런 요소가(??) 아직도 엄청 난다고 생각을 해서.

음..(침묵)

음.. 아직 엑스페셜이랑은 음.. 엑스페셜이랑도 아직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뭐라고 해야하지.
언제 뭐를 해야지 좋다. 라인전을 할때 언제 딜교환을 하는게 좋고, 챔피언들이 상성이 있잖아요. 그 상성을 아직 잘 모르는것 같아요.
엑스페셜이 아직 잘하지, 그래도 그 4명 중에서, 그 저 빼고 3명 중에서, 엑스페셜이 게임을 열심히 하는것 같아요.
(푸만두 보다 잘함? 이라는 챗을 보고) 아 그건 말 안할게요. SKT는 제가 있었던 팀이기도 하고..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까.
제가 한번은, 제가 그런걸 바라요. 서포터가 먼저 자기가 각을, 보고 자기가 알아서 걸고, 안되면 자기가 못 건다 말을 하고, 이기면 우리 이거 싸우자, 서포터가 그렇게 해주는걸 제가 바라요. 근데.. 저랑 했던 사람들은 다 안 그러더라고요, 저랑 했던 사람들은 전부 제가 말하는걸 따르고, 제가 말하는걸 따르는데, 자기네들이 자기들이 직접 생각해서 싸움을 걸면 다 지는거에요. 그런데 제가 그런걸 바라는게 아니고 자기가 100% 확신이 있을때 거는걸 서포터들이 그러는걸 바라서 서포터들이.. (엑스페셜한테 말해보라는 챗을 보고) 피터(통역?)한테 맨날 말해요. 피터가 오늘은 무슨일 있냐, 엑스페셜은 괜찮냐, 맨날 물어봐서. 그래서 저는 엑스페셜이 잘한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저번에 스크림할때 말을 엄청 했었거든요, 라인전 하는데 말을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근데 잘하더라고요 얘가.  엑스페셜이 기복이 좀 있는것 같긴 한데, 스킬샷이 좋은것 같은거에요 얘가. 그리고 봇라인, 그 마타가 오더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마타랑 하면은 엄청 좋았을것 같아요. 그때 롤 마스터즈 할때, 이벤트전 할때도 마타가 원딜을 하고 제가 서포터를 할때도, 그때도 말을 엄청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말을 많이 하고. 그때 왜 얘가 잘하는지 느꼈어요. 네 그래서 전 엑스페셜 잘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도 다른 원딜한테 1:1로 하면은, 아직 안 진다고 생각해요. 전부 다.

그 뒤로는 정말 개인적인 생각과 에프람 선수에 대한 칭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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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2 06:12
수정 아이콘
타향살이 많이 힘들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별로 없으니.. 엘에이 내려가서 선물이라도 사주고 오고싶군요 열심히 하라고. 그래도 이겨내고나면 나중에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 될 경험이니 잘 해냈으면 좋겠네요.
리비레스
14/12/02 07:27
수정 아이콘
지금 한창 해외진출하는 롤프로 선수들이 제가 5년전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고민들을 똑같이 되풀이하고 계신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예전 생각이 나서 안타깝기도 합니다...예상했던 부분이긴 하지만...저 역시 외국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마음이 허전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전까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던 터라 고민이 많았죠. 기숙사 친구들과 놀거나 교회 모임에 나가거나 열심히 동호회 활동등을 나가면서 그런 외로움과 그리움등을 없애보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가 합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외부의 활동등이, 나의 그런 마음들을 완전히 채워주진 못하니까요. 자기가 왜 이곳에 왔는 지 처음에 왔을 떄의 그 목적의식을 되새기면서 주저앉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티레브
14/12/02 08:51
수정 아이콘
에프람과 프로데뷰전에 합을 오래 맞췄는데 성향이 맞았나보네요
말하는대로
14/12/02 09:43
수정 아이콘
러보님도 타향살이에 대한 고충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듯 하네요. 두분 다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14/12/02 10:03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여기가 너무 좋아요. 크크
리비레스
14/12/02 10:07
수정 아이콘
다행이군요! 크크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에서도 TSM과 함께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4/12/02 10: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엄마한테 연락하면 막 보고 싶은 척 하세요.
전 군대 있을때 "아니? 나 괜찮은데? 여기 밥 맛있는데?" 너무 이랬더니 진짜 군대가 편한줄 아시더라는;;;;;
더불어 짜게식은 애정은 덤 ㅠ,ㅠ 휴가 나가도 반기지도 않고 ㅠ,ㅠ
사티레브
14/12/02 10:15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군대든 자취든 독립이든 유학이든 어디든 적응력 20찍었는지 괜찮았어서 어머니께 사실대로 말햇더니 시원섭섭섭섭섭섭 하시더라구요
14/12/02 10:15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14/12/02 10:50
수정 아이콘
저 일요일날 IEM직관하러가는데 꼭 우승하세요 두번하세요
저 신경쓰여요
14/12/02 13: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미국이 너무 좋다니 다행이긴 한데, 위의 마스터충달님의 조언 대로 부모님께는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실 선에서 힘든 척(?)을 해주세요 크크 진짜 꿀팁이라능...
14/12/02 10:04
수정 아이콘
외국나가서 평소 친구들이랑 놀던 그 느낌이 그리울 때가 엄청 많았는데.. 방송보니 공감이 되더라구요

러스트보이선수, 그리고 피글렛선수도 힘든거 다 이겨내시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하얀마녀
14/12/02 10:18
수정 아이콘
저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방구석에 쳐박혀서 fm만 하고있어서 외로움이 뭔지도 몰랐는데...
그래서 영어는 하나도 늘지 않았다는게 함정...
SuiteMan
14/12/02 11:31
수정 아이콘
트위치에서 메일 방송하더군요. 1게임정도는 관전하는데...캐리한 게임은 거의 없고, 보면서도 이렇게 연습해서는 아무리 해도 실력이 안늘것 같은 느낌만 받았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네요..
호엔하임
14/12/02 13:45
수정 아이콘
채광진선수 잘생겨서 좋아하는데 피부상하는거보면 안쓰러워요...
실력도 많이 늘려서 꼭 잘됐으면 좋겠고 케어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남자팬인데 얼빠라 피글렛선수와 러보선수 격하게 아낍니다 크크 두분다 힘내시길!
무지방.우유
14/12/02 14:36
수정 아이콘
외국생활은 성격도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러보 선수도 그렇고 헬리오스 선수도 그렇고 워낙 활달해서 잘 적응할 것 같은데
내성적인 선수는 아무래도 힘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둘이서가는 게 좋았던 것 같다는 인섹-제로의 말에 공감하구요

근데 잘할 거라 믿습니다
LCS 시즌 시작하고 바빠지면 좀 더 수월해지겠죠
14/12/02 14:57
수정 아이콘
얼마안되서 돌아올거같은느낌이..
Fanatic[Jin]
14/12/02 15:00
수정 아이콘
러보짜응 날 가져요 핳핳
눈뜬세르피코
14/12/02 16:10
수정 아이콘
아니 글쓴이가? 크크크
14/12/02 16:26
수정 아이콘
러보 선수 초면에 죄송하지만 사랑합니다 핳
대부분의 원딜이 그렇겠지만 특히 피글렛 선수는 같이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는 선수라고 봐서 혼자 해외팀으로 나간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이 되기는 했는데 생각 외로 향수병이 심한 모양이군요...
정신적인 부분에서 믿고 의지하는 동료가 한 명 생기면 훨씬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일텐데(푸만두 선수와 함께 K의 전성기가 왔다가 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요) 얼른 새로운 팀에서 그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선수가 생겼으면 합니다.
Helix Fossil
14/12/02 20:24
수정 아이콘
에프람이 원래 옛날부터 선수들이 칭찬 많이 하는 선수였죠
피들스틱
14/12/02 20:55
수정 아이콘
사랑해요 러보
루크레티아
14/12/04 19:45
수정 아이콘
룰루 장인님 룰루 좀 써주시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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