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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2 19:12:54
Name 다레니안
Subject [기타] No Happy Ending




신한은행 마스터즈 리그로 쓰였던 Mika의 Happy ending 입니다.
음악 분위기를 보면 희망찬 기운이 느껴지죠. 그러나 실제 가사는 매우 비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중계권 사태로 인해 존폐에 놓인 스타크래프트 판에는 오히려 어울렸던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죠.
후에 이 음악은 국민은행의 CF로 더 널리 알려졌는데 당시 CF의 내용은 감동적이고 희망찬 내용이라... 아이러니했습니다. 






그리고 한 팬이 만든 영상입니다.
스타리그 / MSL 의 탈락영상을 모은 영상인데... 노래와 함께 들으면 쓰라린 영상이죠.
이 대회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에 매진하며 달려왔던 선수들의 꿈이 꺾이는 순간... 가사까지 겹쳐지면서 먹먹해집니다.


This is the way you left me                      당신은 이렇게 떠났네요
I'm not pretending                                  연기하는 게 아니에요
No hope, No love, No glory                     희망도 없고, 사랑도 없고, 영광도 없고
No happy ending                                    행복한 결말도 없어요
This is the way that we love                     우리는 이런 식으로 사랑을 해요
Like it's forever                                      마치 영원한 것처럼
Then live the rest of our life                     그리고 우리 여생을 살아가요
But not together                                     하지만 서로 떨어진 채로
Wake up in the morning                           아침에 일어나서
Stumble on my life                                  내 삶에 괴로워해요
Can't get no love without sacrifice            희생 없이 어떤 사랑도 얻을 수 없어요
If anything should happen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I guess I wish you well                            아마도 난 당신이 잘 되길 바랄 거예요
Mmm, a little bit of heaven                      음, 조금은 천국이지만
But a little bit of hell                               조금은 지옥같군요




부진에 빠져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하고 탈락한 선수들이 비난을 받는건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꿈을 위해 많은 걸 포기하고 달려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비난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ps. 다데가 다시 일어섯듯 세이브, 그리고 나진실드가 스프링시즌에 다시 한번 비상하기를 기대합니다.

ps2 게임게시판에 올릴지 자유게시판에 올릴지 고민하다 게임게시판에 올립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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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2 19:31
수정 아이콘
흑흑 등짝이형 양대 광탈이라니...
짠하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지금도 기억나는 게, 하나대투 MSL이었나, 전상욱 VS 이제동 8강인가 그래요.
정말 오랜만에 뚫고 올라온 전상욱이, 하필 이제동을 만나서 100% 떨어질 거라 다들 예상했고, 실제로도 3:0 스코어였죠.
근데 그 세번째 경기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마지막까지 온 신경을 다해 경기하다가, 결국 끝나니까 씩 웃던 전상욱 선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그 날 그 모습은 참 프로게이머라는 게 어떤건지 새삼 생각하게 해줘서 기억에 남아요.
14/10/22 19:44
수정 아이콘
음악이 심금을 울리네요..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 영상에 고개를 숙이는 황신이.. ㅠㅠ
갓카쿠
14/10/22 19:50
수정 아이콘
2번째 영상에 추억의 얼굴이 많이 보이네요ㅜㅜ
바위처럼
14/10/22 20:16
수정 아이콘
요새 심심할 때마다 다음팟에서 스타리그 명승부 방송을 보는데... 재밌더라고요.. 흐..추억돋네요.
윤용태,염보성,박영민..이 기억에 많이남습니다. 개인리그의 한...
반반쓰
14/10/22 20:21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육회 우승자로 알고있는데 07년도까진 한 번도 우승을 못하셨었네요
올드 게이머로 정말 오랫동안 롱런하신 듯..
존 맥러플린
14/10/22 22:0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요리를 배워서 육회 대회를 나가는게....
신용운
14/10/22 21: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스덕을 가릴때 이 노래를 쓴다는 말도 있죠. 일반인들은 국민은행을 떠올리지만 스덕들은 신한은행을 떠올린다나요. 크크
돌아보다
14/10/22 22:24
수정 아이콘
진짜 뭉클하네요....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진실되지만 안타까운 모습에 제가 스타를 왜, 얼마나 많이 좋아했는지가 생각나게 됩니다.
카페르나
14/10/22 23:44
수정 아이콘
이런 종류의 영상중에 팬이 만든 hurt 라는 영상이 있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YAjE_HwAJho
14/10/23 00:04
수정 아이콘
와... 이렇게 보니깐 진짜 짠하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4/10/23 00:18
수정 아이콘
밤에 보다가 갑자기 감성이 돋아지네요 ㅠㅠ
14/10/23 00:25
수정 아이콘
전 유독 듀얼토너먼트와 챌린지리그를 좋아했습니다만

언제나 5경기를 마무리하는 캐스터분의 GG는 로우톤의 GG여야 했습니다..

언제나 처절의 극한으로 치닫았기 때문입니다

그 처절함에서 선수들의 간절함을 느낄수 있었기에,..,....

챌린지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렸던 신인시절 강민의 모습이 저를 강민선수 팬으로 만들기도 했었지요

베르트랑과의 사일런트 볼텍스 경기에서 눈시울이 씨뻘개지면서 GG를 치던 서지훈선수의 모습에도 참 가슴이 아팠었네요

우리가 응원하던 열정은 바로 그런것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검은별
14/10/23 00:48
수정 아이콘
밑에 영상 속에서 이름을 잊은 선수가 몇 있군요.
자칭 스타 팬으로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게 이름을 기억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미안하네요.
곧내려갈게요
14/10/23 01: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시 한번 롤드컵에 진출한 다데가 참 멋져보입니다.

지금 혹시 좌절한 게이머가 있다면 꼭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Manchester United
14/10/23 01:36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다 감동하고 있었는데 조작충들이 보여서 열이 뻗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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