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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1 18:42
정말이지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네요. 데프트 혼자 빨강색인 게 좀 재밌습니다. 하지만 라인전이 밀리는 대신 한타를 엄청 잘 하니까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우지+제로는 정말... ㅠㅠ
14/10/21 19:52
하지만 솔직히 이걸로도 판별이 힘들죠. 그냥 대략적인 거지 매 경기마다 초반움직임이 어떤경기는 이렇게 어떤경기는 저렇게 하다보면
그냥 팀이 어떤식으로 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데프트가 라인전이 약하다는 게 요즘 무슨 정설처럼 받아지고 있는데 전 전혀 그렇게 생각을 안해서...저건 서포터랑 픽 그리고 블루가 초반에 말아먹은 게임들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롤드컵 들어서 롤을 스탯으로 표현하려는 다양한 시도는 좋지만 아직까지도 거의 대부분은 그냥 정말 완전 대충의 경향성 말고는 그이상 참고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14/10/21 21:32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본 기억으로는 댄디 선수가 먹을 수 있으면 초반 킬을 몰아 먹더군요. 라이너들에게 킬을 주면 그건 해당 라인에만 큰 영향을 주지만 댄디가 킬을 먹으면 아이템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정글 장악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며, 다른 라인에 개입했을 때의 파괴력도 높아지죠.
14/10/21 21:42
라이너들의 cs를 굳이 먹진 않지만 레벨링 동선이 효율적이고. 초반 갱-역갱 대기 시간이 적습니다. 상대 정글 동선을 마타와 댄디가 같이 움직여서 깊숙한 와드로 파악하기 전까진 레벨링에 치중합니다.
14/10/21 20:38
데프트의 저 수치는 팀의 탓이 크죠. 하트의 폼 저하, 초반에 약한 후반캐리형 원딜을 강요받은 것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봅니다
14/10/21 20:50
초반 10분으로 한정했기에 데이터가 의미를 갖지만 또 픽밴에서 유불리를 선수마다 다르게 갖는 특성이 있어서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가령 결승의 탑 대결 같은 경우는 블루 사이드에서 OP 알리를 스스로 밴할정도로 콜라의 챔프폭에 한계가 있었고. 밴픽으로 도움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 가량은 루퍼에게 콜라가 말린 면이 있습니다. 골드 수급차이보다 더욱 그렇죠. 라인전이 밀리니 로얄 미드탑이 2텔포를 들고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데 피해는 봇정글 다이브에서 받는.. 만약 로열 탑미드 라인전이 흥했다고 하더라도 10분내 봇다이브가 4~5인으로 들어갔을테니 이득은 봇에서 더 크게 봤을겁니다. 이런게 참 애매해요.
14/10/21 21:33
와 상당히 좀 정확한 분석? 같네요 크크
경기를 실제로 보아도 아 이 선수는 레인전은 강한데 아쉽네 또는 아 진짜 잘 하는데 왜 지지? 이런 느낌 받았던 모든 선수들이 위에 다 리스트 되어있네요 크크 정말 신기합니다.
14/10/21 21: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좋은 분석글이 다양하게, 여러사람에 의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 스타리그 결승 끝나면 1페이지 이상이 결승 이야기인 것처럼 말예요~
14/10/23 00:40
저도 동의합니다. 하트랑 마타 바꾸면 정말 무서울듯.
역으로 우지 제로 조합이 가장 강하게 나오긴 했지만 제로의 캐어 vs 마타의 로밍 감안하면 우지가 무조건 임프보다 잘한다고 보긴 어렵네요. 어쨌든 이번 롤드컵 만으로는 우지, 임프, 데프트 모두 자신이 독보적 세체원이라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4/10/23 00:56
로밍없이 단순 힘으로 붙었을때도 임프&마타의 코르키&잔나가 우지&제로의 트리스타나&브라움에게 정글 개입 없이 킬이 나왔죠..
그게 롤드컵 결승 4경기고요.
14/10/23 01:08
솔직히 화이트 팬이 아니라서 그것 가지고 우지&제로 조합이 더 강하다고 주장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킬이 나왔는지도 신기하고.
아마 결승만 놓고 보면 로얄 봇듀오가 화이트 봇듀오보다 라인전이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음... 근데 왠지 몇 번 더 붙으면 생각보다 라인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억하기로는 스크림에서도 로얄 봇듀오가 화이트 봇듀오한테 밀리지 않았다고 했지 압도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던것 같고요.
14/10/23 03:16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삼성 화이트와 에드워드 게이밍의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였던 것 같아요.
입도적인 경기에서도 예술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죠. (SKT 전성기 시절 라인전과 운영에 예술적인 팀플레이의 하모니를 갖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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