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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10:33:49
Name Quelzaram
Subject [도타2] 최근 늑대인간이 자주 나오는 이유
NSL 때만 해도 영웅 풀이 그렇게까지 다양하진 않았습니다만, 최근 KDL 들어서면서부터는
확실히 매 경기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불꽃령, 늑대인간, 드로우 레인저, 클링츠, 대즐, 고대 영혼 등 다양한 영웅들이 최근 뒤섞이고 있으며,
여전히 잘 나오는 비사지, 수정의 여인, 그림자 악마, 자연의 예언자, 원소술사, 폭풍령 등의 영웅도 건재합니다.
이 중 최근 핫 트렌드로 떠오른 영웅이 있으니 바로 늑대인간 입니다.

늑대 인간

늑대 인간은 워3의 파시어가 사용하던 늑대를 소환하는 스킬을 가져온 영웅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혼자서 레인 푸시, 정글링, 캐리가 다 될정도로 너무 강력한 영웅이라 칼질을 당한 뒤로는
정말 가끔 쓰이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6.80 패치로 소환하는 늑대에 상향 조정이 가해진 후로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죠.

늑대인간은 소환수 늑대와 본체가 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레인과 크립 캠프를 동시에 돌아
골드와 경험치에서 상대를 앞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포와 비슷한 원리)
단, 소환 늑대의 체력은 마스터를 해도 그렇게 높은 편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를 요합니다.
늑대 영웅은 힘 영웅이기 때문에 지능이 모자라고, 따라서 마음껏 스킬을 쓰기 어렵습니다.

늑대 인간이 최근 다시 쓰이는 이유는 레인전을 수행하면서도 추가적인 정글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상대를 압도하면서 레인 푸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W 스킬 늑대의 포효는 늑대인간이 부리는 소환수 + 아군 영웅의
공격력을 대폭 상승시키는데다가 발동 범위가 맵 전체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최근의 늑대 인간은 칠흑왕의 지팡이+네크로노미콘을 코어 템으로 가주면서
우직하게 스플릿 푸시를 하고 백도어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가 위에 설명한 늑대, 그리고 궁극기 변신의 존재 때문입니다.

궁극기로 변신하게 되면 체력, 방어력, 공격력, 공격 속도 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상승하게 되며, 이동 속도가 '최대'로 '고정' 됩니다.
롤에서의 마스터이 궁극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발동만 되면 둔화를 무시하기 때문에 이쪽이 더 상위 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슬로우 효과는 먹히지 않으며 심지어 그림자 주술사가 닭으로 만들어도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스턴 연계나 올가미 류 같은 마법 면역을 뚫는 스킬이 아니고서야 늑대 인간을 잡을 수 조차 없습니다.
(칠흑왕의 지팡이가 나오면 그것도 무용지물)
또 궁극기 상태에서는 밤의 시야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라나의 궁극기와 연계한 갱킹 플레이 등에 더욱 유용하게 쓰입니다.

잡기도 까다로운데 서포터 정도로는 늑대인간의 푸시를 막아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물론 푸시형 서포터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보통 이런 서포터는 레인을 미는데 동원되는 편입니다.)
1:1로는 덤벼들 생각조차 못합니다. 힘 영웅이면서도 민첩 영웅 급 평타를 자랑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서포터는 찢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상대할만한 캐리나 오프레이너를 보내자니 한타에서 밀리는...자연의 예언자 급으로 짜증을 유발하는 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단 늑대인간 자체는 스턴 기도, 슬로우도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 킬을 따내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건 롤에서 모데카이저가 CC기가 없는 것과 동일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아군과의 연계가 중요합니다. 늑대 인간의 화력은
굉장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다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아군의 연계를 기대하기 힘들고, 본인이 충분히 잘 컸거나 캐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심연의 검 또는 천상의 미늘창을 가는 것으로 ok 입니다.

카운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어쨌든 늑대 인간의 입지를 줄이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나가 세이렌 같이
재우고 그물 던져 잡을 수 있는 식의 '마법 면역을 뚫는 기술'을 가진 영웅을 선택 하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파멸의 사도가 순식간에 파멸을 걸어 궁극기 사용을 못하게 하는 식의 '변신 차단'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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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angian Guard
14/03/20 10:41
수정 아이콘
둔화 무시는 마이 궁도 똑같아요...요즘 인기 있는 그림자 주수리랑 고대영혼이랑 같이 3라인 가니깐 1렙 평타가 핵평타가 되더군요...
하카세
14/03/20 10:44
수정 아이콘
공방에서 캐리로서 성장할때 이보다 재밌는 영웅이 있을까 싶네요. BKB와 네크로노미콘이면 백도어면 백도어 한타면 한타 파밍이면 파밍 어느하나 빠짐없이 훌륭해서 흐흐
다이아1인데미필
14/03/20 10:50
수정 아이콘
궁쓰고 하울쓰고 미콘써서 상대 서포터에게 붙이면 재앙
iamhelene
14/03/20 10:57
수정 아이콘
카오스 늑인이랑 비슷해 보이네요.. 카오스에서도 늑인 잘크면 노답이었었는데 크..
이호철
14/03/20 11:27
수정 아이콘
이름뺴면 거의 공통점이 없다고 봅니다.
14/03/20 11:36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영웅입니다...
iAndroid
14/03/20 11:45
수정 아이콘
EOT Hammer 대 몽키 스패너 경기였던가요? 그 경기 보면서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몽키 스패너가 전반적으로 완벽히 압도한 경기였는데 늑대인간 하나를 못막아서 본진파괴당하고 끝나다니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문제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늑대인간이 칠흑왕을 가기 전까지는 디스럽터가 완벽한 카운터라서 초반에 충분히 잡아낼 수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선 칠흑왕을 가면 타워철거 능력이 떨어져서 안되구요.
그 외에도 본문에 나열한 나가의 노래+그물, 태엽장이의 갈고리탄+강화 톱니, 그림자 주술사의 점멸단검+족쇄와 같이 충분히 늑대인간에 카운터가 될 기술을 가진 영웅도 많구요.
꼭 디스럽터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늑대인간을 잡아낼 수 있는 영웅 조합을 잘 짜면 충분히 승리 가능합니다.
실제 버드갱이 늑대인간을 들고 나온 5inQ를 상대로 승리했죠.
여러모로 도타2는 참 재밌게 밸런스를 맞춰서 다양한 영웅을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RedDragon
14/03/20 14:49
수정 아이콘
크크 예전 도타올스타 할 때 한창 라이칸슬로프 쓸 때 생각 나네요.. 티셔츠도 하나 있는데.. 앞에는 라이칸 초상화.. 뒤에는 금 캐....
빛의프렐류드
14/03/21 09:09
수정 아이콘
Playdota의 명언 Gank him and you'll be fine이 생각나네요. 한때 너무 강해서 갱킹을 가도 킬을 딸 수가 없던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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