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01 15:12:23
Name 마음속의빛
File #1 1393654343_하드코어_법사.jpg (174.2 KB), Download : 43
Subject [디아3] 2.0.1패치 기념 하드코어 법사 육성기


안녕하세요. pgr21 10년차 회원 마음속의빛입니다.

자유게시판에 근 10년만에 접속하셨던 회원님이 남긴 글을 읽고 저도 확인을 해봤더니 올해로 딱 10년이군요.

군 제대 이후 pgr21을 알게 되어 2달의 기다림 끝에 겨우 회원가입을 했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세월이 참 빠릅니다.

디아블로2가 나왔던 날, 군 입대를 했고
디아블로2 확장팩이 나왔던 날, 100일 휴가를 복귀했을 정도로 디아블로2와는 큰 인연이 없었던 제가
디아블로1을 추억하며 디아블로3를 구매했었는데, 어느덧 디아블로3 확장팩이 다가오고 있네요.

일반 케릭터 60레벨 만들자마자, 경매장 때문에 게임에 흥미를 잃어서 경매장 사라지면 다시 하려고 게임을 끊었었는데,
최근 2.0.1 패치 소식을 듣고 오랫만에 다시 게임을 해봤습니다.

하드코어 1레벨. 창고 보유자금 3만골드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예전에 하드코어 법사 31레벨을 만들어놓은 게 있었는데, 그 사실을 잊어먹어서 새로 법사를 키웠답니다.

하루 동안 열심히 게임을 해서 31레벨까지 법사를 키워놓고 접속 종료를 누르려다 케릭터를 살펴보니
예전에 키워놓았던 법사도 31레벨...

그 순간 당혹스러웠던 제 마음을 어느 누가 이해해주리요...

괜시리 쌩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다가 호기심에 31레벨 두 법사 케릭터의 스탯을 비교해봤습니다.

기존 법사의 경우 31레벨에 공격력 200에 강인함 800 정도?
새로 키운 법사의 경우 31레벨에 공격력 800에 강인함 1600 정도..

아무튼 공격력 4배 정도에 강인함 2배 정도 높아졌더군요.

2.01 패치 내용 중 스마트 드랍이라는 부분으로 드랍되는 아이템은 해당 케릭터가 필요로 하는 스탯(법사의 경우 지능과 활력) 위주로
아이템 옵션이 구현되며, 저레벨 구간이라 그런지 1시간에 1개 정도의 전설 아이템이 드랍되었습니다.

때문에 기존 법사가 매직과 드문드문 유니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사냥을 했던 것에 반해
유니크 아이템과 드문드문 전설 아이템을 착용하고 키운 새 법사의 능력치가 훨씬 높더군요.


기존의 디아블로3의 경우

1~30레벨 정도는 노말 난이도.
30~45레벨 정도는 악몽 난이도.
45~60레벨 정도는 헬 난이도.

그 이후 60레벨 이상부터 불지옥 난이도 1~10단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01버전 디아블로3의 경우

1~60레벨 정도는 보통, 어려움, 고수 난이도.
60레벨 이상 달인, 고행 난이도로 분류되며
고행도 불지옥처럼 단계별 난이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59레벨까지 와봐서 고행을 겪어보지 못했어요.)


이번 2.01버전은 일반 케릭터도 일반 케릭터지만, 하드코어 유저에게 더욱 반가운 패치일 겁니다.

왜냐하면, 기존 하드코어 케릭터는 죽어버리면 남는 게 없었죠.
착용하고 있던 아이템들과 케릭터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케릭터를 다시 키워서 재도전을 해야한다는 압박에
하드코어를 꺼려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이유로 하드코어를 즐겨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2.01패치로 60레벨 케릭터 만렙 이후,
통합 정복자 레벨 이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기존 정복자 레벨이 만렙 이후, 케릭터 성장을 기대하는 유저들을 위해 스탯만 오르는 레벨이였다면,
새로운 정복자 레벨은 모든 케릭터의 경험치를 최종 합산하여 계정 내에서 공유되는 정복자 레벨이며,
정복자 레벨에 따라 스킬 쿨타임이나 스탯을 올리는 등 본인이 원하는 능력치를 뜻대로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하드코어 유저의 케릭터가 죽는다하더라도
새롭게 생성할 하드코어 케릭터는 정복자 레벨의 영향을 받아 기존보다 좀 더 케릭터 육성에 편리함이 생겼죠.

뭐.. 케릭터가 죽은 것에 비하자면, 새로 키울 때 좀 더 편하다는 걸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전설 아이템은 계정 공유가 되며, 파티플레이시 2시간 안에 파티원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매장은 주로 유니크 아이템이나 세트 아이템이 거래가 되고 있으며,
새롭게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정수, 눈물 등등의 재료템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아마도 몇 억대의 골드를 보유한 유저들이 제작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열심히 게임을 하며 얻은 아이템들 중 불필요한 아이템들을 분해해서 그 재료템들을 경매장에 팔았더니
어느새 하드코어 창고 보유금액이 스샷에 나온 것처럼 늘어났네요.

다음달에 있을 성전사를 위해 성전사가 쓸만한 저레벨 아이템들을 몇 개 모아놓기는 했으나,
스탯이 법사용 스탯(지능, 활력)들로 구성되어 있어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확장팩이 나오는 날까지 이제부터 열심히 법사로 앵벌 좀 돌다가
경매장 사라지고, 성전사 나오면 성전사로 열심히 게임을 해볼 계획입니다.

패키지 게임이지만, 블리자드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스스톤, 디아블로3 거기에 앞으로 나올 히어로스 스톰..

2014년은 블리자드 삼신기를 즐기며 한 해를 보내게 될 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iriuslee
14/03/01 15:28
수정 아이콘
제가 바바로 하다가 멘붕먹고.. 56렙 법사를 해보니
역시 블자 게임은 법사가 김왕장입니다.

[비전려기 부조카당~]

전 지금 얼음보주 쓰고 있습니다. 마력무기, 사역마 쓰고 냉기보주만 날려도.. 다 녹네요..
벽생성 챔피언만 아니면..
레몬커피
14/03/01 15:37
수정 아이콘
'통합 정복자 레벨'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시스템이랑 비슷하네요. 많은 게임들이 캐릭터의 강함을 거의 100%아이템에 의존하게 만드는걸 보면서
마비노기, 어둠의전설, 바람의나라처럼 사냥으로 인해 캐릭터 본연의 능력을 강하게 하고 과정을 잘 만들면 컨텐츠소모속도를 좀 줄이면서 잘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런 시스템을 쓰는 게임이 아무데도 없더라구요.
14/03/01 16:31
수정 아이콘
결국 pvp요소는 망했나요?
나온지 일주일 하고 안해서 어떻게 됐는지 통 모르겠네요.
14/03/01 16:58
수정 아이콘
야만은 오픈 초기마냥 힘을 못쓰고있습니다;; 다시 하실 분들은 얼른 법사 꿀 빠세요 ㅠㅠ
14/03/01 17:12
수정 아이콘
디아3 초창기에나 유행했던 히드라법사를 쓰고 있습니다. 크크크.
적 만나면 비전히드라 깔고 바로 블리자드 친 후, 상대가 만만하다 싶으면 파열로 지지고 이거 좀 세다 싶으면 히드라만 믿고 도망다닙니다.
많은 컨트롤이 필요치 않아서 나름 쓸만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티레브
14/03/01 17:57
수정 아이콘
아 저거들 다 갈고싶..다....

몇시간해보며 느낀건 경매장처럼 자기가 원하는 스탯찾아서 맞춤으로 세팅가능한건 좋은 시스템이긴한데(이게 아니라면 다발사격극대화달린 마라 화살통 또뭐더라 암튼 을 어떻게 맞추겠습니까ㅠ) 지금처럼 맨땅에 하는 경우엔 까고 끼고 하는맛이 더 좋긴 하다 싶어요 흐흐

아직 제대로된 본캐들은 템바꿀만한걸 못줍긴했지만 1렙부터키우는건 훨씬재밌네요
마음속의빛
14/03/02 03:05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는 언젠가는 케릭터를 다시 키워야하는 날이 오기 때문에, 그날을 대비해 쓸만한 아이템들은 보관해두고 있지요..

하드코어가 질릴만하면 다음달 확장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03/02 02:5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복귀해서 하고 있습니다.

깨비법사라고 서리광선 - 진눈깨비를 이용한 사냥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크크

세팅은 전기충격(관통구체) / 서리광선 (진눈깨비) / 다이야피부(수정) / 서릿발 (한파) / 마법무기 (힘) / 사역마 (포병)
초월 / 흐리기 / 우월 이렇게 세팅하고 하고 있는데.. 고행1 난이도에서 아직 안죽고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크크
마음속의빛
14/03/02 03:02
수정 아이콘
참고해야겠네요. 냉기 법사가 되고 싶었는데, 아직 아이템을 못 맞춰서 컨셉을 맞출 수가 없더군요.
하드코어다보니 실험적인 스킬트리는 무섭기도 하고..
14/03/02 07:47
수정 아이콘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디아블로 하드코어로 하시는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asdqwe123
14/03/02 13:49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전 죽는게 일상이라 하드코어는 절대 못하겠던데요. 하시면서 손에 땀 엄청 흘리실듯.. 크크
마음속의빛
14/03/02 19:54
수정 아이콘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일반 모드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모드에서 항상 신중하게 게임을 해야하죠.

반면, 그런 단점 때문에 신중하게 게임을 하다보니 대충 같은 패턴으로 확 지르고 부활하고 하다가 질려서 게임 접는 것보다는
게임에 대한 애정도나 관심이 높아지는 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576 [기타] [스타1] 프로토스는 진정한 외줄타기 종족입니다. [48] 영웅과몽상가9670 14/03/05 9670 2
53575 [LOL] 롤챔스 조 추첨식. 과연 대진표는 어떻게? [53] Leeka8195 14/03/05 8195 0
53573 [기타] [스타1] 어느 30대의 스타크래프트 추억 [16] carbell10572 14/03/05 10572 8
53572 [기타] 슈퍼마리오를 기억하시나요? [83] 리나장11539 14/03/04 11539 0
53571 [LOL] 밴픽을 할때 나를 어필하는법 [101] Kanimato11787 14/03/04 11787 2
53570 [기타] 트릭스터 추억팔이 [14] 헤더6626 14/03/04 6626 0
53569 [LOL] 롤챔스 시청자 간담회가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14] Leeka8680 14/03/03 8680 2
53568 [스타2] Trueskill으로 본 스타1, 두번째 이야기 [15] azurespace11257 14/03/03 11257 8
53566 [하스스톤] 슈팅법사 주문잼. 상대를 낚아보자 [11] 낭천12805 14/03/03 12805 0
53565 [기타] [스타1] 3.3기념 - 제가 김택용을 주목하게 된 계기 [14] 불건전PGR아이디7575 14/03/03 7575 0
53564 [디아3] 2.0.1 직업 벨런스 패치노트 공개. [65] Leeka10798 14/03/03 10798 0
53563 [LOL] 이번 IEM 월드챔피언쉽은 역대급으로 전력차가 가장 적은 대회 같네요. [205] 불굴의토스13232 14/03/03 13232 1
53562 [기타] [스타1] 3.3 혁명일 입니다. [43] 영웅과몽상가9417 14/03/03 9417 5
53561 [LOL] IM의 KT B 격파! 롤 마스터즈 리뷰 [111] Leeka12510 14/03/02 12510 0
53559 [LOL] 롤 마스터즈. 공식 참가팀 엔트리 소개 영상 [44] Leeka21640 14/03/02 21640 0
53558 [디아3] 차후 디아블로3에 바라는 점들 [37] Tad12063 14/03/01 12063 0
53557 [LOL] 그라가스는 어떻게 너프해야 하는가 [82] 당근매니아11861 14/03/01 11861 0
53554 [기타] [스타1] 케스파 관계자 봐주세요. 소닉 스타리그, 소닉 프로리그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122] 홍삭절12998 14/03/01 12998 10
53553 [디아3] 2.0.1패치 기념 하드코어 법사 육성기 [12] 마음속의빛9723 14/03/01 9723 1
53551 [기타] [스타1] 오늘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34] 영웅과몽상가11579 14/03/01 11579 4
53550 [기타] 영웅전설7 영의궤적 노말 클리어 후기(스포주의) [23] 삭제됨19480 14/02/28 19480 0
53548 [기타] 마비노기 이야기 [41] 루스터스7218 14/02/28 7218 0
53547 [기타] [WOW] 약 3주간의 짧은 아제로스 탐방기 [47] 노랑오리부채10201 14/02/28 1020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