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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8 00:37:40
Name 풀잎녹차
Subject [스타2] 비상하라 스타크레프트2 그리고 프로리그
근 10년을 스타1을 응원한 열혈 시청자였지만
스타2가 발매되면서 하는사람도 보는사람도 없어져 가고
기대했던 군심마져 망 실망한 유저들은 하나둘 떠나갔습니다
pgr 겜 게시판의 스타2는 망겜론 글들만 올라오고 일어보면 비슷한 내용에 답도 없고
최후의 보류로 생각햇던 playxx 커뮤니티도 최근 게시판의 글이 하루 한페이지도 안되는 상태
저또한 점점 재미없어지는 스타2 공유나오면 잠시 반짝하고 살아질거란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이스포츠로 스타2는 끝이란 생각에 스타2를 대한 열정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프로리그가 개막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저번 프로리그로 너무 실망해서
볼까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좋아하는게 겜뿐이라 주말에 프로리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였습니다
거실 모니터의 꽉찬 hd의 선명한 화질에 유닛들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고
너무나 보기 좋아진 관전자 인터페이스로 다이나믹한 전투장면
무엇보다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에게서 나오는 한치앞도 알수 없는 명승부에
주말에 거실에서 혼자 주먹을 꼭 지며 11시까지 티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하나 하나가 명승부에 상상 그이상
오늘도 명경기들의 연속 7시부터 11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며
겜을 만드는건 블리자드지만 그겜을 우리를 열광하게 만들는건
선수들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느낌 그대로 다시한번 스타2에 빠져들거 같습니다

팬으로써 힘든시기 참고 노력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협회의 변화된 모습에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비상하리라 생각듭니다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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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14/01/08 00: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흐흐
여담이지만 불판에도 한말인데요,
자날 초창기부터 스타2 화면 보기힘들다는 말 나왔었지만
HD 고화질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
진짜 전쟁 놀음 보는 듯, 끝내주더군요.
특히 불곰, 탱크, 폭풍함 이런 유닛 나오면 더 후덜덜하죠.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에서 땅굴망 터지는 소리-꾸웨에에엑-도 참 짜릿하고..크크
최근 프로리그에서 보이는 모습이
게임이 몇년 지나고 운영이 안정화되며 중장기전이 많이 나오는 양상인데, 후반 대규모 교전도 엄청 멋지구요.
우리 모두 직관 갑시다 직관 :)
라라 안티포바
14/01/08 01:15
수정 아이콘
전 스2는 커녕, 겜게 들려도 의도적으로 스2 관련글은 거의 피하고 LOL관련글만 읽습니다. 물론 LOL도 스2처럼 한판도 안해봤지만요.
예전에 한참 재밌게 스2를 보다가, 다른 사람들과 더 얘길하며 더 재밌게 보고 싶었는데
어느샌가 망겜론, 재능론 등등을 주장하시는 분들과 키배를 벌이고 있더군요.
한참 게시판을 달구도록 싸우다가, 내가 게임 보며 재밌어하자는 거지, 이렇게 피곤하고 짜증나게 누군지 모르는 사람과 싸우고 있어야하지?
그냥 서로 안 보이면 서로 평행세계를 달리고 있을, 그냥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다보니까
피곤해져서 스2를 안보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확실히 마음상태가 확 편해짐을 느낍니다.
이제동 선수가 우승하는 순간에 스2를 보지 않았던 것은 굉장히 후회되더군요. 그 외엔 여태껏 결정에 후회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풀잎녹차님께서 제몫만큼 스2를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추천 누르고 갑니다.
접니다
14/01/08 04:1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스2판의 게임판 밖에서의 쓸데없는 반목과 키베에 지쳐서 스킵 했었고 이제동 선수로 다시 차츰 돌아오게 되더군요
진실은밝혀진다
14/01/08 08:33
수정 아이콘
pgr에서는 더이상 망겜론, 재능론 등으로 싸우는 모습을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비생산적인 논쟁인게 뻔히 보이는데 쿨타임이라도 있는지 꼭 판을 벌이는 분들이 있더군요.
'에헴 스2가 왜 망했는지 내가 알려주지' 식으로 훈장질 하려는 분들도 많고요.
그건 스2에 도움되는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증언처럼 오히려 마음을 멀어지게 만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접니다
14/01/08 15:36
수정 아이콘
전 망겜론도 망겜론이지만 사실 그건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즐기면 되는건데 남들이 뭐라든 뭔상관일까요?
오히려 협회 vs 연맹의 게임판 바깥의 쓸데없는 논쟁이 참 싫더군요 협회를 좀더 지켜보자는 식으로 말하기라도 하면 옹호파가되어서 찍히는 과정도 참 싫었구요 한마디로 과정은 보지도 않고 무조건 협회탓 이런것들이 참 싫었습니다

그래서 스투는 그냥 태초 부터 곰티비쪽 연맹쪽 이었으니 그 연맹 좋아하시는 곰티비 좋아하시는분들이나 즐기게 놔두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실은밝혀진다
14/01/08 15:47
수정 아이콘
그건 설거지니 도망자니 비하받던 연맹측 팬들도 마찬가지겠죠.
실제로 감정싸움이 격하던 당시에는 협회가 와서 괜히 분란만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어쨌든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기도 바쁜 마당에 이상한 걸로 자꾸 싸워서 사람들 마음 떠나가게 하지 말자는 겁니다.
접니다
14/01/08 15:49
수정 아이콘
그죠 누가 먼저랄것도 없었던거지요.... 그냥 둘다 그만두게 도와 주거나 그런 논쟁을 하시는분들을 피지알에서라도 치워주시면 참 좋았을건데
라는 생각을 했었죠 어차피 그런 논쟁을 하는 곳들은 당시에 많았잖아요
비상의꿈
14/01/08 01:22
수정 아이콘
개막 이전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프로리그 입니다.
스포티비 게임즈도 신생 채널답지 않게 하루가 다르게 적응하고 진행도 좋아지고 있는데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 꿀화질!!!
거기에 넥슨아레나라는 위치 시설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말이 모자라는 선물과도 같은 삐까뻔쩍한 경기장에서 들리는 수많은 팬들의 환호..
그리고 미친듯이 쏟아지는 꿀잼 경기들과 중계진들의 열정을 다한 중계..
선수들의 노력과 방송사 해설진들의 열정 그리고 팬들의 열광이 만든 시너지가 아닐까요?
다만, 매번 하는 이야기인데 시간대의 조정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7시에 시작해서 더블헤더로 진행하다 보니 10시 넘기는건 기본이고 늦으면 11시 11시 30분 넘겨 끝나기도 하죠..
현장 직관오신 고마운 팬분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서라도 조금의 조정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요일 경기는 2~3시에 시작하고 월.화 경기는 평일이니 30분 이라도 당기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쉬운 점을 한가지만 더꼽자면 에결에 사용하는 스카이부스.. 매번 소소한 문제들이 생기는것 같은데 뭔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루 경기의 승패를 책임지고 출전한 에이스 선수들이 경기 환경에 신경쓰다가 제대로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안되니까요..
가루맨
14/01/08 01:28
수정 아이콘
비록 시간대가 안 좋긴 했지만 스포TV가 중계했던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 네이버 스트림의 실시간 시청자 수가 최대 2만 약간 넘는 정도였는데, 오늘 마지막 에결 경기는 2만 4천까지 나오더군요.
스트림의 종류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늘었는데도 말이죠.
엠팍 불펜 같은 곳에서도 반응이 엄청 좋아서 아마도 호기심에 시청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 스트림의 실시간 시청자 수도 3만 정도 나온다고 하고(스타2가 인기 없는데도 이 정도 숫자는 가볍게 찍어 주시는 대륙의 위엄), 트위치TV의 시청자 수도 지난 시즌보다 많이 늘어서 제가 대충 계산해 본 바로 오늘 경기의 최대 실시간 시청자 수는 9만 이상 나오더군요(TV 시청자 수는 얼마 전 기사에서 나온 비율에 따라 계산했고, 11시 이후 스포TV2의 시청자가 상당수 온라인 스트림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했습니다).
예전에 이영호 선수가 떠난 팬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인터뷰 했을 때는 그냥 뜬 구름 잡는 소리거니 생각했었는데, 이영호 선수의 말이 진리였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땀 흘린 선수들의 노고와 열정에 너무나도 고마울 뿐이고, 볼 맛 나는 리그를 만들어 주신 스포TV게임즈와 전병헌 회장님을 필두로 한 협회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낭만양양
14/01/08 02:29
수정 아이콘
GSL 초기부터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 과일장수의 우승때 환호했고, 임재덕 선수가 전승 우승 할때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응원했죠. 그런데 어느순간 관심이 없어지더군요.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기도 했지만.. 저도 어느순간 관심이 없어지더군요. 슬금 슬금 결과만 확인하고 띄엄띄엄 보기 시작했죠.
이제동 선수가 예전 황신의 길을 가고 있다더라. 드디어 이제동 선수가 우승을 했다더라 기사로만 접학데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스2가 엄청 재밌습니다. 프로리그 경기도 너무 재밌어요 7시~11시까지 쉬지 않고 보고 있어요 오히려 그동안 안봐서 그런가 3일이 너무 짧아요. 더 보고 싶은데 너무 금방 끝나요 ㅜㅜ
이젠 제가 좋아하는 IM에 많은 선수들이 빠졌지만 그래도 다시 또 새로운 얼굴이 나오고 또다시 많이 늘어나겠죠.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
전병헌 회장님이 노력하고 계시는것도 알지만 조금 더 부탁해봅니다. 19금 버전의 스타를 보고 싶습니다. ㅜㅜ 암만봐도 19금 수준의 게임이 아닌데(브루드워와 비교해도..) 재심사 어떻게 안되나요?? 예전 스타1이 틴버전(동영상만 삭제) 나온것처럼 잔인한 부분 나오는 동영상만 어떻게 짜르고 게임화면은 19금버전 어떻게 안될까요??
14/01/08 02:35
수정 아이콘
엄... 좋은 글이긴 한데

XP 당장 오늘 0시부터 2시간 반동안 쓰인 글이 한페이지를 넘는데 뭘 보고 쓰신거죠? XP건 스투갤이건 스갤이건 그정도로 망하지는 않은걸로...
애벌레의꿈
14/01/08 04:26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은 의무감(?) 비슷한 기분으로 봐왔던거 같은데 솔직히 큰 재미를 느끼진 못한 상태로요. 요즘 프로리그가 너무 재밌어서 여기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두세시까지 굉장히 일과가 바쁜 시간인데도 틀어놓고 점심까지 대충 떼우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네요. 굉장히 뻔한 종족별 전투 전개에 뻔한 결과가 나올거라는 제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수들이 보이는 경기양상들이 새롭고 예측불가능하고 한편의 우주 전쟁을 보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적어도 저는 이번 프로리그가 어떤 개인전 대회보다도 더 재밌습니다
14/01/08 08:46
수정 아이콘
XP는 너무 싸움을 많이해서 이젠 재미가 없어요
싸울거면 버빵을 뜨던가 하지 클클
아이지스
14/01/08 08:53
수정 아이콘
이제 개인리그 그슬도 개막하니 2014년도 스2랑 함께 합니다
14/01/08 11:18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 또 새로 시작이죠..
한국에서 스타의 인기는 잠시 시들해 질수는 있어도 아예 꺼질수는 없습니다.
다시 보니 너무 즐겁고, 선수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협회가 바로 돌아가면 모두 윈윈이 되는군요..
불확정성
14/01/08 11:40
수정 아이콘
몇 개월, 불판에 댓글도 잘 안 달고 경기도 관심있는 선수 제외하면 덜 봤는데 프로리그 개막하고 재밌게 보고 있네요. 경기장도 좋아보이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고요. 서울 언제 올라가면 꼭 직관하겠습니다.

곧 개막할 그슬에서도 좋은 경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협회, 선수, 게임단 모두 화이팅입니다.
크로우
14/01/08 12: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넘 재밌습니다!
14/01/08 14:59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리그 개막하고나니 기대 이상입니다.
지나가던한량
14/01/08 16:13
수정 아이콘
작년 대격변으로 대두된 스타판의 위기가 모드를 결집시킨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팬들은 직관을 하고, 동영상을 틀며 주최측은 좋은 무대와 화질을 선보이며 선수들은 명경기를 생산해내는 선순환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요. 악재라고 생각했던 온게임넷의 중계 포기도 결과적으로 넥슨 아레나라는 후덜덜한 새 경기장을 돋보이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일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잘 만들고 재미있으면 사람들은 찾아온다는 진리가 재확인 되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직관가고싶어요 엉엉
카페르나
14/01/09 13: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단락이 참 공감됩니다. 변화의 과정속에서 자의로 혹은 타의로 은퇴하게 된 많은 선수들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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