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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16:45:32
Name 한니발
Subject [기타] [스타1] 테테전 보기 좋은 날!
<꼭 먼저 읽어주세요>


* 본문은 역대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되는 스1의 테테전들을 글쓴이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10개 선택했습니다. 번호는 가급적 시대순으로 매긴 것이지, 순위가 아닙니다.

* 각 게임의 동영상을 모두 링크하여서, 킬링 타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 또한 각 번호의 게임마다 해당 게임과 연관이 되는 테테전 명경기를 하나 더 연관지어 '형제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링크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링크 자체는 총 20개의 테테전이 되겠네요.

* 오전제일 경우 가장 볼만할 게임을 역시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하나 골랐습니다.

* 게임을 스포당하기 싫으시다면, 설명을 읽지 마시고 바로 글을 내려서 링크 모음을 써주세요. 어느 정도 스포를 자제하려고 했지만 안된 부분이 꽤 많습니다. 혹 네이버 블로그 주소 중에 링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본문의 링크 주소를 눌러주세요.






1. 최연성 VS 이윤열 <하나포스 센게임 MSL 결승 제 4경기 in 데토네이션>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LmAlxMxjxuY)

  소위 ‘머머전’ 중 가장 유명한 게임이자, 최연성을 당대 프로게이머들의 정점에 올려놓은 게임입니다. 이윤열의 ‘프리스타일’ 이미지와 최연성의 ‘힘, 방어’ 이미지가 둘 다 극명하게 잘 드러나는 게임이기도 하죠. 4경기라서 경기 자체의 무게감도 장난이 아니었구요.
  초반부만 해도 이윤열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었었지만, 글쎄요. 결과적으로는 그 확실해보였던 승리가 결국은 이 날 결승의 향방을 결정지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제나 확실해 보이는 승리일수록 놓쳤을 때의 충격도 더 큰 법이니까요.
  사실 써놓고 보니까 EVER 2004 결승 4경기와도 묘하게 대조를 이루는 게임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게임 모두 각자 따로 다루어지기에 충분한 무게감이 있다고 보아 형제 게임 관계로 넣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재미도 재미이지만, 당대 최강의 프로게이머를 가리는 자리였다는 게임 외적 상황이 이 게임에 사람들이 더욱 열광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형제 게임: 최연성 VS 이병민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A조 4경기 in 노스탤지어>
(http://www.youtube.com/watch?v=51vx9jTNlkQ)

  전성기 최연성의 이미지들 중 ‘관광’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게임이죠. 한 때 ‘테테전 요정’이라고 불렸던 테테전 강자 이병민인데, 리스트를 짜놓고 보니 이병민의 게임은 이 게임 뿐이네요….




2. 임요환 VS 최연성 <에버 스타리그 2004 결승전 제 4경기 in 레퀴엠>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jQFgzXk4tpk)

   결승전에서 무려 세 경기에 걸쳐 복선을 깐 후에 비로소 네 번째 경기에 꺼내든 필살기성 플레이. 과연 스승은 제자를 이기고 감동의 골마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제자는 과연 기쁜 얼굴로 스승의 골마를 축하할 것인가?
  임요환의 ‘이것은 테테전이 아니다’ 시리즈 그 첫 번째입니다. 테테전에서 전진 배럭 혹은 벙커링 등을 통해 생마린 러쉬로 끝내는 게임은 종종 나옵니다. 그보다는 좀 더 드물게, 테테전에서 바카닉으로 미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마린도 아니고 바카닉도 아닌 순수 바이오닉으로 벌이는 테테전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건 스타크래프트 방송 12년사 중 오직 이 한 게임 뿐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이 경기가 바로 그에게 감동의 골마를 선사한 바로 그 게임이라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가볍게 보시기에 좋겠네요.


* 형제 게임: 정명훈 VS 이영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SKT VS KT 에이스결정전 in 매치포인트>
(http://blog.naver.com/oroper?Redirect=Log&logNo=70165185269&jumpingVid=B782C168974A202C254DA2F2A1F1C2313FCE)

  임요환이 디자인하여 정명훈에게 선물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게임 중 하나죠. 마찬가지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패자가 지은 표정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3. 한동욱 VS 이윤열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4강 A조 제 3경기 in 리버스 템플>
(http://www.youtube.com/watch?v=uWbhVMQ21eo)

  ‘아티스트’ 한동욱의 경기입니다. 이른바 ‘구룡쟁패’라 불리는 조용호와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 외에는 그다지 유명한 경기가 많지 않은 한동욱입니다만 저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보다도 이 이윤열과의 다전제 테테전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임요환의 So1, 홍진호의 신한은행 S1, 박정석의 DAUM 등 당시 4대 천왕들은 차례로 마지막 불꽃을 사르고 있었는데요. 이윤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절대 불가능하리라 생각되었던 우승컵을 바로 이전 시즌인 신한은행 S2에서 거머쥐면서, 그야말로 올드 최후의 희망으로 군림하고 있을 때였죠. 그에 비하여 한동욱은 저그전에서의 탁월한 컨트롤은 인정받고 있었지만 단지 그뿐이었습니다. 이 다전제 자체도 시작 전에는 그렇게 큰 기대가 없었고요.
  테란이라는 종족 전체의 넘버원 컨텐터를 가리는 이 오전제 테테전에서, 한동욱은 처음에는 이윤열에게 질질 끌려갔지만, 바로 이 경기를 계기로 고속의 테테전을 내보이면서 오전제를 혼돈으로 몰아갑니다. 이후 이 다전제는 임-이-최-꼼-덴 끼리의 오전제가 아님에도 사상 손꼽히는 테테전 오전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형제 게임: 조병세 VS 이영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CJ 엔투스 VS KT 롤스터 에이스 결정전 in  포트리스>
(http://www.youtube.com/watch?v=FFxxIWUTdSY)

  그 필두인 서지훈은 한웅렬 이후 가장 이름을 떨친 테테전 스페셜리스트였고, 그 뒤를 잇는 변형태의 테테전은 광포한 스타일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조병세라는 듣도보도 못한 테테전 스페셜리스트가 그들의 뒤를 이어 CJ의 테란으로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당대 최강의 테란을 저격합니다. 서지훈의 견고함과, 변형태의 속도를 두루 갖추고서.




4. 이윤열 VS 이학주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24강 A조 제 5경기 in 네오 알카노이드>
(http://www.youtube.com/watch?v=zWkku5sKcwo&feature=player_detailpage)

  테테전은 기본적으로 모든 종족전을 통틀어 가장 오랜 시간 치러지는 게임이지요. 강력한 시즈탱크 간의 포격전은 쉽사리 공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양쪽은 냉전마냥 군비만 늘리는 경우가 나오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그런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대결이 벌어지기도 하죠.
  이 게임은 그러한 거대 스케일의 대결 중 하나입니다. 물론 긴 게임입니다만, 시간이 없다면 후반으로 돌려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탱크? 벌쳐? 레이쓰? 모두 부족하죠. 남자라면 역시 배틀크루져 아니겠습니까. 게임의 피날레에서 두 개의 거대 전투순양함 함대가 벌이는 어마어마한 함대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시즌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는 ‘불사조’ 이윤열의 기세가 역시 돋보이지만, 그에 맞서는 ‘PC방의 최연성’ 이학주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 형제 게임: 최연성 VS 김정민 <하나포스 센게임 MSL 승자조 결승 제 1경기 in 엔터 더 드래곤>
(http://blog.naver.com/oroper?Redirect=Log&logNo=70139408622)

  라이벌 팀 테란 에이스들의 자존심 싸움. 이번에는 레이쓰 VS 발키리의 초대규모 공중전을 감상하시겠습니다. MSL에서 선정한 MSL 100 순위에서는 저 데토네이션 머머전보다도 순위가 높았습니다.




5. 임요환 VS 구성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공군 ACE VS 르카프 오즈 제 1경기 in 블루스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XJZzpRfptcc)

  임요환의 ‘이것은 테테전이 아니다’ 시리즈 그 두 번째. 아마도 공군 에이스의 게임들 중에서는 ‘포...포풍!’과 최인규 VS 김택용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게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전진 배럭인 것처럼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예측과 분석을 포기하게 만드는 변화무쌍한 게임입니다.  
  무모해보이거나 혹은 무의미해 보이는 포석들이 경기가 차차 진행됨과 함께 서서히 그 의미를 드러내는 과정이 압권입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멀티태스킹의 한계조차 이 게임의 가치를 조금도 깎아내리지 못합니다.
  게임 시간은 중간 정도. 사족을 덧붙이자면 이 날 에이스 결정전에서 벌어진 임요환 VS 오영종도 멋진 게임이었죠.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형제 게임 : 임요환 VS 민찬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공군 ACE VS MBC게임 HERO 제 2경기 in 블루스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e8g7wiVhYaU)

  마찬가지로 공군 시절 임요환의 게임. 테테전에 있어 임요환식 기만전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일부러 상대에게 충격을 안겨주려는 의도의 연출적 플레이가 돋보입니다.




6. 최연성 VS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SKT T1 VS CJ엔투스 제 4경기 in 몬티홀SE>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GbHe2vD5fRw)

  최연성은 그 어떤 프로게이머보다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고, 자존심도 강한 게이머였습니다. 못 뒤집을 것 같은 게임이다 싶으면 곧바로 소위 쿨지지를 쳐서 깔끔하게 게임을 던졌던 것도 그러한 자부심의 발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랬던 최연성도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몰락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보다 좀 더 많이 고소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양쪽 모두가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아, 정말이지 어색하다는 그 느낌이었죠. 종이호랑이 최연성의 모습.
  그 자존심 덩어리 최연성이 언제부터인가 답지도 않게 입에 ‘근성’이라는 말을 올리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일 겁니다. 최연성의 GG 타이밍은 점점 더 느려졌고, 전성기 최연성이라면 결코 당하지 않았을 험한 꼴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게임 한 게임에 매달리는 최연성의 모습, 그 또한 정말이지 어색했죠. 하지만 뭔가 말로 하기 힘든 그런 기분도 느꼈습니다.
  이 게임은 그러한 말년의 ‘근성’ 최연성이 보여준 가장 멋진 게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연성 자신의 생일날, 자신의 패배가 곧 팀의 패배가 되는 상황. 13팩과 4팩의 믿을 수 없는 대결을 눈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작사건 연관 게이머라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 형제 게임: 최연성 VS 이성은 <곰티비 MSL S2 16강 C조 1set in 파이썬>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jwSjVMWR_o4)

  역시 ‘근성’의 최연성이라는, 어색한 호칭이 잘 드러나는 게임입니다. 게임 도중 해설자들의 반응을 믿지 마세요. 곧 ‘어어? 어어?’ 하면서 말을 뒤집을 테니까요.




7. 이성은 VS 박정욱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삼성전자 칸 VS STX 소울 제 1경기 in 지오메트리>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CEcZLlEbjAQ)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이성은이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가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성은이 모든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쇼맨십의 소유자임은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거침없는 도발, 유머 감각, 기발한 세레모니에 이르기까지 이성은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탁월한 엔터테이너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게임 내적으로도 마찬가지였죠.
  박영민과 벌인 저 유명한 ‘하트 게임’, 고인규를 상대로 한 무한 팩토리, 상대 얼굴을 흑빛으로 물들이며 전설적인 춤 세레모니를 선보인 바로 그 게임, 스타리그 2000경기 등등. 그리고 테테전에서는 바로 이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지 오래 걸린 게임은 아닙니다. 애당초 이성의 전략 자체가 패스트 XXXX였으니까요. 아주 전무후무한 전략이지요. 전도유망했던 신인왕 출신의 테란 박정욱은 임요환의 벌쳐 난입, 사상 초유의 마인대박 등과 더불어 이 게임으로 ‘망한 테란’ 이미지를 완전히 굳혀버리고 맙니다.


* 형제 게임: 이성은 VS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삼성전자 칸 VS 이스트로 제 2경기 in 운고로 분화구>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wjTUd5Va_h00)

  마찬가지로 조작 사건에 연루된 프로게이머 경기라,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한 때 유행했던 이성은의 별명 ‘블록버스터’다운, 테란의 각종 마법이 난무하는 빅 스케일의 초장기 테테전입니다.




8. 이영호 VS 이성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KT롤스터 VS 삼성전자 칸 에이스 결정전 in 네오 메두사>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mSKKY6DYXB8)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를 오직 ‘갓’으로만 기억합니다만, 이영호가 갓이 되기까지는 힘겨운 ‘소년가장’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이 이영호의 성장에 있어 큰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팀은 승부의 기로마다 에이스 결정전 대부분을 이영호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고, 이영호는 언제나 팀의 운명이 달린 게임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이영호에게 큰 정신적 성장을 가져다주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그 무렵 이영호가 치른 수많은 에이스 결정전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한 게임이며, 이후 수도 없이 끓여진 ‘이영호 라면’의 진국이기도 합니다. 이성은은 당대의 테테전 강자로서 그 이름값을 하는 환상적인 거리재기와 각도싸움으로 이영호를 압도해나가고, 이영호는 그 가운데서도 꿋꿋이 버텨나가며 한 가닥 목숨줄만은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맵 전체의 자원이 말라가는 가운데, 결국 승부는 마지막 한 번의 공략전에서 판가름 나게 됩니다.
  뚫느냐, 막느냐. 뒤집히느냐, 뒤집히지 않느냐. 승부의 향방을 그 최후의 공방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형제 게임: 이영호 VS 조병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KT롤스터 VS CJ엔투스 제 1경기 in 서킷 브레이커>
(http://www.youtube.com/watch?v=tuDvo7EGd9w)

  오로지 테테전만의 스페셜리스트 조병세의 등장은 당대 테란 강자들에게 있어 대단히 당혹스런 일이었으며, 처음에는 이영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 이영호는 그러한 당혹감에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9. 이영호 VS 정명훈 <빅파일 MSL 4강 A조 제 1경기 in 폴라리스 랩소디>
(http://blog.naver.com/chldlfdnd123?Redirect=Log&logNo=100178302002&jumpingVid=FF1BA1B33D607DC39E130426EC2802AF6282)

  빅파일 MSL은 ‘리쌍의 시대’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리그일 것입니다. 6룡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던 프로토스는 찬밥으로 전락하여 8강에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고, 테란과 저그는 각 종족에서 끗발 좀 날리던 재능들을 모두 불러들여 총력전을 벌였죠. 그리고 그 총력전 결과 살아남은 것은 역시 이영호와 이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빅파일 MSL을 전설로 만든 것은 리쌍록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지루하고 재미없기로 이름난 테테전이었습니다. 이영호와 정명훈의 빅파일 4강은 테테전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남김없이 박살내 놓았고, 임요환 – 이윤열, 이윤열 – 최연성, 최연성 - 임요환이 보여주었던 최강 테란들의 게임이 어떠한 것인가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1경기인 폴라리스 랩소디에서의 대결은 생각지도 못했던 정명훈의 급가속과 그럼에도 ‘신의 한 수’를 놓치지 않는 이영호의 플레이로 다섯 경기 중에서도 가장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영호 라면’ 게임이기도 하죠. 장기전입니다만, 말은 필요 없습니다. 보세요.


* 형제 게임: 이영호 VS 정명훈 <신한은행 포르리그 10-11 위너스리그 KT롤스터 VS SKT T1 in 벤젠>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nEYJkmBFLaI)

  이상하리만치 위 게임과 닮은 양상의 게임. 초중반을 주름잡으며 가속하는 정명훈, 그럼에도 끓여지는 ‘이영호 라면’. 결코 핵심을 놓치지 않는 이영호의 판단력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10. 정명훈 VS 이영호 <티빙 스타리그 4강 B조 제 2경기 in 네오 일렉트릭 서킷>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KgI2CDdYVZI)

  빅파일 MSL의 대접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명훈이 이영호를 넘어서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 사이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도 여지없이 T1의 전력들을 짓뭉개면서 KT에게 두 번의 우승컵을 안겼고, 명실상부 확고부동한 ‘갓’의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그 가운데 스타리그는 마침내 최후의 스타크래프트1 리그에 돌입했습니다. 거짓말처럼 4강은 두 명의 테란, 한 명의 프로토스, 한 명의 저그로 채워졌고, 그 중 최후의 프로토스 허영무와 최후의 저그 김명운의 대결은 허영무의 드라마틱한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테란을 가릴 때가 왔습니다. 관객들은 빅파일 MSL의 대혈전을 떠올리면서 이 매치업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정명훈은 그러한 관객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그것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식으로 배신합니다.
  이전까지 정명훈의 게임이 빌드 우위를 통하여 이영호보다 앞서 자원을 선점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중후반 이영호의 ‘신의 한수’로 저지되어 왔다면, 이 티빙의 4강은 ‘선(先)자원의 이영호 VS 선(先)병력의 정명훈’의 구도로 치러집니다. 특히 이 2경기에서 정명훈의 고속 전격전은 이 오전제 전체의 백미입니다.


* 형제 게임: 정명훈 VS 이영호 <티빙 스타리그 4강 B조 제 1경기 in 네오 그라운드 제로>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Pl2NLSa0iiI)

  결코 2경기에 뒤지지 않는 게임입니다. 2경기를 메인으로 놓은 건 단순히 글쓴이의 취향 때문입니다. 2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자원의 이영호, 선병력의 정명훈’ 구도가 잘 나타납니다.






스포 방지를 위한, 링크만 모음 (형제 게임 포함)

1. 최연성 VS 이윤열 <하나포스 센게임 MSL 결승 제 4경기 in 데토네이션>
-  최연성 VS 이병민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A조 4경기 in 노스탤지어>

2. 임요환 VS 최연성 <에버 스타리그 2004 결승전 제 4경기 in 레퀴엠>
-  정명훈 VS 이영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SKT VS KT 에이스결정전 in 매치포인트>

3. 한동욱 VS 이윤열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4강 A조 제 3경기 in 리버스 템플>
-  조병세 VS 이영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CJ 엔투스 VS KT 롤스터 에이스 결정전 in  포트리스>

4. 이윤열 VS 이학주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24강 A조 제 5경기 in 네오 알카노이드>
-  최연성 VS 김정민 <하나포스 센게임 MSL 승자조 결승 제 1경기 in 엔터 더 드래곤>

5. 임요환 VS 구성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공군 ACE VS 르카프 오즈 제 1경기 in 블루스톰>
-  임요환 VS 민찬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공군 ACE VS MBC게임 HERO 제 2경기 in 블루스톰>

6. 최연성 VS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SKT T1 VS CJ엔투스 제 4경기 in 몬티홀SE>
-  최연성 VS 이성은 <곰티비 MSL S2 16강 C조 1set in 파이썬>

7. 이성은 VS 박정욱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삼성전자 칸 VS STX 소울 제 1경기 in 지오메트리>
-  이성은 VS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삼성전자 칸 VS 이스트로 제 2경기 in 운고로 분화구>

8. 이영호 VS 이성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KT롤스터 VS 삼성전자 칸 에이스 결정전 in 네오 메두사>
-  이영호 VS 조병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KT롤스터 VS CJ엔투스 제 1경기 in 서킷 브레이커>

9. 이영호 VS 정명훈 <빅파일 MSL 4강 A조 제 1경기 in 폴라리스 랩소디>
-  이영호 VS 정명훈 <신한은행 포르리그 10-11 위너스리그 KT롤스터 VS SKT T1 in 벤젠>

10. 정명훈 VS 이영호 <티빙 스타리그 4강 B조 제 2경기 in 네오 일렉트릭 서킷>
-  정명훈 VS 이영호 <티빙 스타리그 4강 B조 제 1경기 in 네오 그라운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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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14/01/05 16: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한니발
14/01/05 16:50
수정 아이콘
앗 그렇군요.....근데 이미 리플로 지적해주신 걸 뒤늦게 블라인드 처리 하기도 뭐하네요;;
일단은 해놓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김소현
14/01/05 16:52
수정 아이콘
아 아니에요ㅠㅠ 그냥 영상링크 눌러보기전에 딱 떠올라서..크크 사실 저도 그 경기가 되게 인상깊게 남았던 경기 중 하나인지라 딱 보자마자 여러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레 반응이..
14/01/05 16:52
수정 아이콘
와 테테전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글 좋네요
좋아요!
옆집백수총각
14/01/05 16:55
수정 아이콘
특히 빅파일 MSL때 테란의 수준이 여기까지 왔구나 대단하더라구요 5전제 5세트 모두 대단했습니다. 테테전이 저런 명경기가..
White Knight
14/01/05 17:09
수정 아이콘
마지막 10번 경기는 진짜 말도 안 되는 경기력... 둘 다 대단한데 한 끗 앞선 선수가 이겼죠.
14/01/05 17:10
수정 아이콘
저는 센게임은 1, 5경기가 더 진국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맵에서 전혀 다른 플레이로 이윤열을 압도한 최연성의 판짜기 정말 대단했죠.
애벌레의꿈
14/01/06 03:58
수정 아이콘
저도 센게임은 1,5경기가 더 최연성 선수의 진면모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더불어 최연성의 스타일을 흡수해버린 천재 이윤열 선수의 2,3경기도 대단했구요. 쓰다보니 센게임 결승전은 다섯경기가 모두 명경기였군요
14/01/05 17:14
수정 아이콘
빅파일 테테전은 5전제 전체의 스토리도 그렇고 한경기 한경기의 스토리를 뜯어봐도 그렇고 대단했죠
진짜 둘다 미친거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경기...
honnysun
14/01/05 17:2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정명훈.정명훈이 1년만 일찍.만개했었더라면 ㅠㅜ
14/01/05 17: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10번에서 티빙보다는 SK 플레닛 프로리그 결승이 더 좋았다고 보고요. 8가 관련해서 이영호는 신상문과 경기한 것과 데스테에서 조병세와 한 경기도 좋았고, 뒤에 이성은과 한 번 더 붙었었던 경기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에 전태양이나 정종현과의 경기도 나름 재미있고요. 크크
카르타고
14/01/05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프로리그경기가 생각나네요 정명훈이 이영호를 앞선다는 느낌이 확들었던경기죠
그리고 이윤열의 역전경기들도 생각이 나네요 박성균전이라던지 한승엽전 도저히 이길수없는경기를 이겨버리는 이윤열의 근성...
마지막으로 임요환선수가 베르트랑한테 비프로스트에서 했던 그 뒷쪽 길목막기 이후 벙커러쉬 크크
한니발
14/01/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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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윤열 박성균을 빼먹었네요.....
커피보다홍차
14/01/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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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노스캔으로도프로리그 테테전을 씹어먹던 박성균이 떠오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4/01/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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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은 정말....... 제 스타인생 전체에서 가장 눈이 호강한 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ㅠㅠ

테테전의 끝을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윤하헤븐
14/01/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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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이성은 파이썬은 최근에 봤는데 진짜 소름돋더군요 미칠듯한 수비력...
저 신경쓰여요
14/01/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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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번 테란전... 이영호 대 이성은 경기를 보고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그런 경기는 다시 없을 거에요.
케이틀린
14/01/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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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가 그동안 테테전을 이겨왔던 기본 모토는 '테테전은 자원 싸움이다.' 였고
초반 시작은 노배럭더블, 배럭더블을 주로 사용하면서 초반부터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압살하거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멀티를 꾸역꾸역 맞춰가다가 상대가 조금의 실수라도 하면 귀신 같이 그걸 캐치해서 역전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었는데

티빙 4강에서 정명훈은 '테테전은 결국 병력 싸움이다.
병력과 전투에 힘을 집중해서 내가 센터를 완전히 잡고 너가 할 전술을 모두 차단하면 너가 자원을 몇천을 먹든 결국은 내가 이긴다.' 를 주장하면서
그것을 완전 깨부순 느낌이었습니다.
PDD에게전해!
14/01/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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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임요환 vs 구성훈 전과 vs 민찬기 전은 하나로 묶어서 봐도 무방하죠.
구성훈전이 깜짝건물 필살기로 오인시키며 퍼즐을 맞춰간 거라면, 민찬기 전은 바로 그 구성훈전을 재료로 이용한
임요환식 기만전술의 대표작이니까요.
시미군
14/01/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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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리그인지기억이잘안나는데..
이병민 최연성 개마고원이 기억이 남네요
이병민선수가 최연성선수 입구를 틀어막고 센터를 먹었는데
최연성선수가 드랍십으로 탱크 두대씩 나르더니 잡아먹는 형국이 된..
맵 전체를 봐야 이기는구나 하고 느꼈던 경기였습니다
14/01/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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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MSL 이영호 정명훈의 5전제는
역대급 판짜기 , 운영 , 실력을 다 보여준 테테전이죠
하늘이어두워
14/01/05 21:10
수정 아이콘
이영호이성은보고 들었던 전율. 아직까지 그 이상을 e스포츠경기를 보면서 느낀적이없습니다. ㅠㅠ초대박경기
14/0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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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병세선수가 이영호선수 이긴 그 게임 참 재밋게봤었습니다

물론 그뒤론 조병세가 연패를 당했지만..
지니-_-V
14/01/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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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vs이영호

네오 문글레이브도 재밌어요~
스타트
14/01/07 07:53
수정 아이콘
이영호 vs 염보성..
자신과의 싸움인가요 크크
지니-_-V
14/01/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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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잌 크크크

이영호 vs 이성은 이라고적는다는게
은수저
14/01/05 22:17
수정 아이콘
오늘밤은 이걸로...

몇년 되지도 않았는데 추억돋네요.

모든 스타크래프트경기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테테전은 특히나 판단싸움 같은것들이 시청자들에게 논리적이고 명쾌하고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많아서 참 좋아했던거 같아요.

특히 본문에 적어주신 초고수들끼리 바둑에서 반집싸움 하는 듯한 아슬아슬한 줄타기 싸움이나
도저히 답이없는 경기를 멋진 대마공격으로 한방에 역전했을때 그 쾌감은 진짜 최고!

임요환 선수의 리즈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 시대의 레베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기가 어려웠는데...
공군시절의 임요환 경기를 거의 모두 챙겨본 저로서는 아 저래서 레전드 소리를 듣는거구나 하는 경기가 참 많았던거 같아요.
발상이나 생각자체가 정말 다릅니다.

정말 또라이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거의 파격적이고 승부사적 기질이 흘러 넘치는
창조적인 빌드 파괴는 그만의 오리지날리티라고 해도 무방할정도...
제 기억이 맞다면 공군테란 최초로 프로리그 다승왕을 먹었었고 동시에 다패왕도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참 그리운 이름들이 많네요.
14/01/05 22:38
수정 아이콘
8번 이영호 vs 이성은 경기는
제 스타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경기입니다.
화려함 이런 것들은 이후에 정명훈 선수와의 대결이 뛰어날 수 있겠지만
지게 되면 플레이오프가 좌절되는 순간에서의 이영호의 의지는..정말 게임을 떠나서
인생에서도 본받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물론 이것도 스포없이 라이브로 봤을때 감동이 나중에 VOD로 본것과는 많이 다를거 같긴 합니다.
불쌍한오빠
14/01/06 00:16
수정 아이콘
일단 이영호가 진 테테전은 다 명경기로 봅니다
쉽게 지질 않아요 크크크
시네라스
14/01/0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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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경기들 잘 추려주신것 같습니다. 최연성, 이영호등의 슈퍼플레이도 대단했지만
공군시절 임요환의 블루스톰 경기들은 정말 장인의 아트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그런 대단한 작품이었죠.
그러니까 그걸 지니어스에서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아탱
14/01/06 06:3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겜게에 왔다가 추천 누르고 갑니다.

사람들은 테테전이 제일 재미없다 하지만 이 정신없는 긴박감 때문에 테테전을 제일 사랑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스1 테테전만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크크
최코치
14/01/06 10: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센게임결승과 티빙 4강을 최고로 칩니다.
센게임 결승은 마지막에 이윤열 선수의 you win gg 채팅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티빙 4강은 정말 테테전에 있어 또다른 혁명 느낌이 났거든요.
(실은 그 전 프로리그 결승에서 이미 간단히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순간엔가 테테전은 자원싸움이란 말이 고착화 됐는데 그게 아닌 병력 운용의 진수를 정명훈 선수가 제대로 보여줬죠
인구수가 계속 뒤쳐지면서 자원을 모아놓고 베슬의 디펜시브를 이용한 이득보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4/01/06 11:32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있을때 테테전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속도의 테란전 정말 대박이었지요
그뒤로 운영이 획일화되었다가 정명훈선수부터 병력운용의 재미를 느끼게해주더군요
Abrasax_ :D
14/01/06 13: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성균 VS 최연성 <곰TV MSL 시즌3 16강 A조 1경기 in 로키 2, 2경기 in 블루스톰> 두 경기도 추천합니다. 특히 로키 2는 정말 운영의 끝이라는 느낌.
14/01/06 14:47
수정 아이콘
제 스타판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이영호 선수ㅠㅠ
군심나오기 전엔 스타2도 간간히 했고 이영호선수 전향 후 스타2도 이영호선수 경기만 다시보기로 꾸준히 봤었는데
성적이 별로이다보니 어느덧 챙겨보고 있질 않게 됐네요
한창 전성기일때도 진 경기는 본 적이 없는데 이성은, 정명훈 선수랑 한 경기 다시 봐야겠네요
14/01/06 15:5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ㅜㅜ 정성스러운 스1글 너무 반갑네요
빅토리고
14/0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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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였던 정명훈이 이영호를 4강에서 3대0으로 이기는 경기, 지금 봐도 정말 대단하네요. 정명훈이나 허영무는 스타1이 끝날때 기량이 만개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타이밍승부
14/01/07 14:46
수정 아이콘
한 경기 만으로 놓고보면, 여러개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빅파일4강이 테테전 5전제중 역대 최강 아니였나 싶습니다.
에이핑크
14/01/07 17:02
수정 아이콘
최연성 vs 이병민 in 노스텔지어는 관광을 하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는게 보이더군요!!

골리앗을 상대로 레이스+벌처로 싸먹는 최연성의 패기... 크크크
청보랏빛 영혼 s
14/01/07 18:16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 글은 믿고 읽어야죠
정말 오래간만에 추억 돋는 명품 테테전 들을 한눈에 봐서 눈이 호강하네요
스타보는 분들 중에는 종족전이 재미없다 그 중에도 테테전이 지루하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반대로 테테전이 최고로 재밌고 좋더라구요
같은 유닛으로 다른 장소를 장악한다던지 하는 수싸움보는 재미가 일품이죠
센게임 결승은 보고 또봐도 안질려요
애벌레의꿈
14/01/08 04:32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열렬 쵱빠라서 다 본 경기인데도 센게임 결승전은 시간을 두고 몇번씩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 명경기네요. 저야 최연성 선수가 이겨서 좋았지만 저 당시 저 결승전의 드라마틱한 의미를 생각했을때 (당대 최강을 결정짓는 결승전이었죠.) 이운열 선수 진짜 4경기가 통한으로 남았을것 같네요. 반면 최연성 선수는 티지 삼버에서 LG IBM리그, 센게임으로 이어지는 동안 무적의 괴물이 되었으니...
이병민 선수는 정말 테테전 잘하는 선수였는데...신인왕에 다승왕까지 받은 선수였는데...하필 남은 명경기들이 위의 경기와 대 강민전 할루시네이션전이라 이미지가 이렇게 남아서 아쉽네요 뉴.뉴
기차를 타고
14/01/14 20:31
수정 아이콘
테테전 챙겨본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다전제는 빅파일이 가장 인상깊었고
단판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써주신거 이외에는 이영호vs정명훈 SK플래닛 결승전 2경기 기억에 남네요
경기 끝나기 직전까지 누가이길지 몰랐는데.. 정말 개인적으로 눈호강한 경기였네요 보면서 정말 바둑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王天君
14/08/27 15:5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는 항상 프로리그 초창기 이윤열 대 임요환, 스타리그 8강 이영호 대 전태양을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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