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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9 23:09:53
Name 삭제됨
Subject [LOL] 이스포츠에서 스토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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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9 23:25
수정 아이콘
일률적인 픽밴, 역전을 용납하지 않는 스노우볼링, 높아져가는 선수들의 수준.
팀간의 개성이 확실하던 초기 LOL에 비해 요즘의 LOL은 승리를 향한 최적의 공식을 모든 팀들이 따라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수준에 고하가 있을 지언정 승리라는 답을 구할 수 있는 공식은 점점 다듬어져 그 선택지가 줄어드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화끈하게 다이브하는 소드를 좋아했는데, 요즘 소드는 화끈하지도, 그렇다고 막강하지도 않은 팀이 된 것 같아 슬픕니다.
13/11/29 23:27
수정 아이콘
잘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감동적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스토리의 힘은 사람을 움직입니다. 저 클로징 영상에 담긴 윤하운 선수의 이야기같은 다른 이야기들도 앞으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그라쥬
13/11/29 23:3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영상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Tristana
13/11/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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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이 클로징 영상은 참 잘 만들죠.
잘봤습니다.
저도 스토리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백년지기
13/11/29 23:51
수정 아이콘
스타가 10년 넘게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선수들, 그리고 팀간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는 게임으로써의 재미는 이미 2000년대 중반에 빌드가 정형화되고 이기는 게임을 누가 가장 실수하지 않고 잘하느냐
싸움이 되면서 이미 끝이 났습니다. 그이후는 황제, 괴물, 머신, 마에스트로, 몽상가, 영웅, 포..풍, 사령관, 폭군, 혁명가 등 선수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리그를 지탱했죠. 수많은 짤방과 짤방에 얽힌 이야기들은 인터넷문화를 주도하다시피 했구요.
다른 방송국 같은면 일개 해설자라고 여겼을 게임해설자 엄옹을 갠적으로 전세계이스포츠의 '설계자' '아키텍터'로 신봉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현란한암내
13/11/30 00:0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엄옹의 존재감이 대단햇엇네요
13/11/30 00:07
수정 아이콘
게임내 스토리와 연관된 이야기는 얼마전 이현우 해설이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케이틀린과 바이로 필트오버의 보안관 컨셉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평도 괜찮았고 재밌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클템이 이런 이야기를 앞으로도 자주 하겠다고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캐릭터 설정 부터 세계관을 정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대는 됩니다만.. 클템이 말을 잘하긴 하지만 전문이야기꾼이 아닌 많큼 클템에게도 시간이 필요하지 싶긴 합니다.

마지막 영상을 다음주 오프더레코드 예고 영상에 나온 막눈의 눈물과 겹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저렇게 플레이하고 대기실에서 미안하다며 울기 시작한 막눈 선수를 보면서.. 맘고생 참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롤판에서 오래된 선수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겨우 23살 밖에 안된 어린 선수라는걸 잊고 있었던게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sayclub rapi
13/11/30 00:08
수정 아이콘
진짜 엄옹의 존재감이.. .요즘은 그냥 별 생각 없이 LOL 리그 보는거 같아요
sayclub rapi
13/11/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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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치어풀 의미 곱씹는 재미도 있었는데.. 껄껄
13/11/30 00:09
수정 아이콘
WCG보면서 나오는 무대 뒷 이야기에서 울음을 터트렸던 막눈의 모습과 함께 참 짠합니다..
막눈의 팬으로서 시작해서 아직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선수 인데... 잘됬으면 좋겠어요.
이런 선수들의 이야기를 잘 포장해서 정말 장엄한 서사를 이루는 한 단락이 되길 바랍니다.
이 긴 서사에 한부분을 공유할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도록...
키스도사
13/11/30 0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현우 해설이 스타리그의 엄옹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화로 내공을 쌓았던 엄옹과 같은 퀄리티까지 가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황제" 임요환 "폭풍" 홍진호는 물론이고 변형태에게서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우는 광전사의 이미지를 심어준거나 야구에서 사용되던 "가을의 전설"을 e스포츠에서 사용해 활용하는 능력이나, 최저승률 우승임에도 박정석에게 당당하게 "황제를 꺽은 영웅"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 시킨것은 엄옹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이 힘은 다른 이들이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주기적으로 롤 세계관을 언급하며 중간중간 이를 언급하며 재미를 부각시키는 노력을 이현우 해설이 잘 해주는거 같고 앞으로 좀 더 노력하고 발전하면 충분히 스토리텔링을 써낼수 있다고 생각해요. a라는 선수를 생각하면 "공허의 지배자!" 같은 것이 떠오르고 b라는 선수를 보면 "데마시아의 황제!" 라는 것이 떠오를수 있도록 말이죠.

김동준 해설이나 강민 해설은 사실 스토리텔링이나 포장과는 거리가 많이 머신 분들이고, 또 그것과는 본인들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내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등의 모습으로 밀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동준 해설의 경우엔 스프링 2013 중계때, 슬램덩크와 비교하면서 옴므를 띄워주려 했지만, 본인 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자연스럽지가 못하더라구요.)
13/11/30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현우 해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원래부터 작가였던 엄해설 급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엄해설이 만화로 데뷔한 나이와 지금 이현우 해설의 나이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재간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안티가 없다시피하니 자신감있게 실험적인 시도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이스포츠 원로 격인 강민 해설이 자기 포지션을 잡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전용준 캐스터가 "강민도 결승 경험 많지 않습니까? " 하면서 운을 떼는 경우가 있는데 포커스가 자꾸 빗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게이머가 결승 전날 어떻게 연습하는지, 팀 내 분위기는 어떤지, 아침엔 뭘 먹는지, 프론트는 뭘 준비해주는지... 이런 이야기들만 풀어줘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이제는 이현우 해설도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게 되었지만, 적어도 이 지점에서는 아직까지는 경험의 수준에서 강민>이현우일 테니까요. 더 나아가 이스포츠 전체를 조망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갈 수도 있고요. "10년 전 결승할땐 이랬는데 오늘은 이렇네요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정도만 해도 충분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3/11/30 00:23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저 경기 끝난 다음에 막눈이 긴장감이 풀려 울었다던데...
그런 하나하나의 열정, 긴장 등이 제가 이스포츠를 끊지 못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분들의 의견처럼 클템 이현우 해설에게서 엄옹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포장도 잘 하고 lol 게임 내부의 이야기, 그리고 프로 전역 해설로서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들 썰을 풀 이야기꺼리도 많고 또 그걸 풀어낼 능력이 있다고 봐요.
13/11/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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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명해설 문구 셋을 읽자마자 떠오른게..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 인 제가 너무 웃기네요.. 크크

사실 지난 스프링 같은 경우 오존이 소설로 썼어도 욕먹었을 비현실적이라는 소리 들었을 내용을 실현하면서 우승을 했는데
그에 비해 팬이 덜 생긴건 포장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 스토리에 정말 소름 돋았고 가끔씩 돌려보는데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ktb-skt t1#2-cj blaze를 순서대로..)
거기다가 마타는 로열로더기까지 한데.. 신생팀은 3위를 한다는 징크스를 고려하면 엄청난 거거든요.. 오존이 신생팀은 아니었지만..
13/11/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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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은 참 아쉽긴 하죠. 시즌 시작하면서 '전설의 동물이라는 오존충 내가 한번 되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오존 경기를 챙겨봤었는데 드라마틱한 우승에도 불구하고 감흥이 좀 덜했거든요. 그때 포장이 조금 더 되었더라면 롤드컵 이후 다데의 폼, 코치 전향한 옴므의 스토리, 온순해진 임프(?) 등 재밌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었을 텐데요. 그래도 이번시즌 4강 이상만 가면 충분히 재밌는 스토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3/11/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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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 전까지 롤판을 양분하던 cj와 나진이 아닌 비패권팀의 우승이기까지 했네요.. 이런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13/11/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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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까지 간다면 4강에서 또 SKT T1 K랑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두팀의 스토리가 이어지긴하거든요

-----
SKT T1 K는 승률은 괴랄했지만 공식 비공식전 따져봤을땐 오존에게 이긴적이 거의없었다.
스프링 시즌 4강에서 1:3으로 패배.. 그리고 칼을 갈아서 섬머 시즌 4강에서 다시 만났을땐 T1 K가 3:1로 승리

이 이후엔 롤드컵에서는 두팀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SKT T1 K는 롤드컵 우승을했지만 삼성 오존같은 경우에는 쓴맛을 봤었죠
그리고 오존은 방심하지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가졌었죠

그리고 또 윈터시즌! 4강! 두팀이 또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롤챔스 4강에서 두팀이 붙었을때 스코어가 1:1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의 팀이 그 시즌 우승을했습니다! 과연 이번 윈터시즌 4강에서 또 만난 삼성 오존과 SKT T1 K! 누가 이길지!

'그래도 한때는 SKT T1 K의 천적이였거든요 삼성 오존이!' 이거 몰라요~
13/11/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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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즌의 최고 감동은 옴므의 분투였죠...
예선전 최악의 탑솔러에서 메타를 주도하는 한타형 탑솔로...
그러고보니 정말 아쉽네요.
13/11/30 00:50
수정 아이콘
자크 쉔을 꺼내면서 그 이후 섬머시즌 중반까지

둘중 하나라도 밴이 안되있으면 무조건 1픽.. 아니면 나눠갖기 식으로 게임을했었죠 탑은.
알킬칼켈콜
13/11/3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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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 아시는 분? 좋네요
키스도사
13/11/30 02:08
수정 아이콘
http://mirror.enha.kr/wiki/League%20of%20Legends%20Champions#s-9

13 Tries 라는 스페인 밴드가 부른 The lie(Tell me)라고 하네요.
알킬칼켈콜
13/11/30 02:12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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