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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9 04:18:25
Name 박규태
Subject [야밤의 초잡담]에....에....건담 좋아하세요?
요즘 방학은 했는데 이것저것 잡일이 많고 각종 망년회에 집을 비워둘 시간이 많아져서

집을 나갈때마다 어두운 루트로 퍼스트 건담을 받아놓고 보고 있습니다

((에.. 모르시는 분들에 대해 말씀 드리면 건담은 1979년에 처음으로 TV방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새로운 시리즈를 양산해가고 또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는
로봇애니메이션입니다 소위 "리얼로봇"의 시대를 열었다고 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열혈 근성 무식으로 악당을 무찌르는게 아닌,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전쟁속에서 상처받고 성장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나서고 전쟁의 무의미함을 알리는 것이 건담시리즈 전체을 관통하는 주된 마인드라고 할까요...몇개 예외는 있지만
지금까지 약 20여개가 넘는 시리즈가 만들어져있습니다)


한 일주일에 걸쳐 30편까지 봤는데 아주........



작렬하네요!!!!!!!!



지금까지는 하드 용량과 시간의 압박으로 긴 긴시리즈는 보지 못하고

각종 게임이나 대본 그리고 외전격인 짧은 시리즈(0083 0080-주머니속의 전쟁- 역습의 샤아 같은 것들)

만 봤었는데 이게 정말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만화인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작화는 지금애니들에 비교하면 정말 상대가 안되지만

저같은 경우는 애니를 잘 안보는 체질이라 뭐 그리 부담되지도 않고

-대충 하니나 까지정도의 작화로 로봇들이 싸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으아......초죽음이네요

한편 한편 볼때마다 빨리 다음편을 보고싶게 만들어서 정말 인터넷 케이블의 단면적을 넓

히고 싶네요......ㅠㅡㅠ

아 진짜 79년에 이런만화가 나올수 있는 일본만화계가 정말 인정하고싶지는 않지만

부러울따름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Y모단체가 엄청나게 -자신에 힘을 의지하지 않고
로봇의 힘을 빌려 자립심을 잃게 함, 사람 죽는 장면이 많이 나와 어린이의 정서 형성에

악영향을 끼침- 등등으로 압박하고 괜시리 국정원에서 -지온은 북한이나 사회주의를 암시

하는 내용이 많고 너무 멋있게 나옴 국가보안법 위반- 이런식으로 방법 들어왔을듯함.....-_-;;-

우리나라도 정말 좋은 작가들 많은데 투자도 좋고 인력양성도 좋지만 일단

그놈의 심의만 좀 없앴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제가 섬나라 건너가서 우라사와 나오키(20세기 소년 몬스터)와 아다치 미츠루(터치 러프 H2), 후루야 미노루(이나중 탁구부 크레이지군단 두더지) 납치해올께요...-_-;;;;;;;

하여간 볼까 말까 하시는 분 계시면 꼭 구해서 보세요....강력 추천입니다

물론 위에도 말했지만 79년 작품이고 내용을 축약 편집한 극장판 3부작이 있지만

이 역시 81~2년 작품이라 작화는 말할수 없지만 주제와 스토리가 25년째가 되어가는 지금도

보는 사람을 충분히 울리는 애니가 아닐수 없습니다

특히 개성적이고 작렬하는 캐릭터들이 죽음이고요.....ㅠㅡㅠ

요즘같은 반전무드에 딱 어울리는 애니가 아닐수 없습니다
추천 왕추천!!!


혹시 건담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분들은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어떤 캐릭이 좋다 어떤 기체가 좋다 어떤 시리즈가 좋다 이렇게요~~~



(((여기서부터는 건담 보신분만 보시길....안그러면 뭔소린지도 모르셔서 재미가 없으실거에요 게다가 각종 네타가 담겨있기때문에...)))


아무로란 캐릭터가 각종 게임이나 역습의 샤아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있는 따듯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에 내가 딱 좋아하는 캐릭터스타일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퍼스트를 보고나니 오히려 이 때가 더 맘에 드네요

멋모르고 나대다가 상처받고 하지만 이겨내고 노력하고 슬퍼할줄 알고

특히 류우가 코어 파이터로 들이받았을때는 저도 모르게 움찔 하더니 아무로 완전 작렬!하는 모습에

크으아.........란 소리가 제 입으로 저도 모르게 나와버렸습니다....손엔 땀 가득....ㅠㅡㅠ

그리고 지온쪽은 너무 멋있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순수하고 로맨틱한 그래서 가련한 가르마,

너무나 멋진 란바랄과 하몬 부부(이 둘은 정말 오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샤아는 말할것도 없고 기렌의 연설은 정말 나도 모르게 머리칼이 쭈뼛서더면요....

거기에 딱 두화 나왔는데도 너무 인상깊은 검은 삼연성

그에 반해 연방놈들은 마치 우리나라 국회의원 보는듯.....-_-;;;;;

그래도 마틸다나 우디중위 류 카이가 아주 죽여주게 작렬해서 미워할수가 없고...으으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초반에 사막에서 노인들이 화이트 베이스에서 내릴때 수송선에

한 모자(母子)가 타잖아요 그때 지온군의 정찰기가 의심하면서 따라붙는데 꼬마애가 손

을 흔드니깐 같이 손을 흔들면서 웃어주는 모습에 너무나 슬픈 마음이 들더라구요...으윽

주제가 한번에 축약되어있다는.......크으......ㅠㅡㅠ

아 어서 다음편 보고싶다........아우 크오!!!!

이거보고나서 Z건담을 구해볼 생각인데 재밌겠죠?

z건담은 소설 번역본을 구해서 봤었는데 전 역시 카미유와 샤아보다는 아무로가 좋네요..

그래도 포우때문에라도 꼭 구해서 볼 생각... 하만양의 작렬도 좀 보고싶고

연방의 하얀 사신.....이지만 너무나 따듯한 사람....크으 딱 나잖아!!!(죄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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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9 04:22
수정 아이콘
<기동수험생 건담>

-퍼스트 버전-

레빌: 지온 고등학교에는 명문대 합격생이 없다!

기렌: 누구든지 좋다. 자브로 대에 합격을 하는 자에게는 동창회장의 지위를 주겠다!

가르마: 지온 고등학교에 수능만점 있으라!

기렌: 우리는 한 사람의 수험생를 잃었다. 하지만 이것은 패배를 의미하는 것인가? 아니다! 시작인 것이다! 연방 고등학교에 비교해 우리 지온 고등학교의 모의고사 평균은 30분의 1이하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영업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왜인가! 제군! 우리 지온 고등학교의 설립 목적이 정의이기 때문이다!........(중략).... 학생들의 사랑하던 나의 동생 가르마는 대학에 떨어졌다! 왜 인가!

샤아: 등급미달이었으니까.....

샤아: 연방고의 수험생는 괴물인가!

샤아: 이 내가 합격 하겠다는거다!

카이 시덴:소생, 합격하겠습니다요.

아므로:하.... 합격했다. 아버지도 해내지 못했던 대학합격을.....

마틸다: 당신이라면 합격 할 수 있어요 에스퍼군.

란바 랄 : 이 란바 랄, 시험중에 시험을 잊었다...

란바 랄 수능장에서 : 내신과는 다르다 내신과는!

-0080 버전-

알: 바니, 이제 그만 재수해도 돼.....

-0083 버전-

데라즈: 살아남어라. 살아남아서 합격통지서를 손에 움켜쥐는 순간까지.

재수생 가토: 솔로몬 시험장이여 내가 돌아왔다!

코우: 이번 수능은...... 지옥이야.

니나:아아, 나의 수능등급이.....

시마: 어느 과목부터 줄 끄어줄까?

-Z 버전-

카미유:이딴 수능 수정해주겠어!

제리드:뭐야? 고작 이런 문제이었나?

샤아:이것이.... 합격인가?

당신은 시대의 수능을 본다.

건담하니까 생각난 유머 옮겨봅니다. 원출처는 불명입니다.-ㅁ-;;
아방가르드
03/12/29 04:39
수정 아이콘
하하..재밌네요..
그리고 건담의 그 주체못할 재미야 널리 알려져 있지 않겠습니까..흐흐..
그리고 일본가서 잡아올 사람으로 다나카 요시키도 추가요..-_-;
03/12/29 04:59
수정 아이콘
건담은 잘모르겠고,전 신세기 사이버 포물러가 재미있던데.. 남자의 로망~~
여기욤저기욤
03/12/29 05:42
수정 아이콘
사이버 포뮬러 정말 재미있지요~~
하지만 주인공의 드리프트를 따라하면 엄청난 사고가...^^
03/12/29 10:38
수정 아이콘
전 V-Gundam을 좋아합니다!(-_-;;)
(죄송합니다..-_-)
유르유르
03/12/29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슈퍼 로봇대전이라는 게임에서부터 건담을 접했습니다...
슈퍼 패미컴에서.... 당시.. 최고였지요..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지만...
솔직히 처음 접한건 학교 근처에서 뽑았던 100원짜리.. 연필꽂이용 작은 건담이었고
마징가는 만화로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그많은 로봇들...
그런 게임을 만들수 있는 일본이 부럽더군요...
아직도 못나온 로봇들이 수두룩하다니...
저도 그 자원이 부럽습니다...
참고로.. 다른분들은 몰라도.. 아다치미치루님은.. 꼭 납치에 성공하시길...
납치하면.. 골방에 가둬 놓고.. 스타리그로 S1과 S2를 그리게 합시다..^^
Marionette
03/12/29 11:28
수정 아이콘
잠시 딴소리같지만.. 심의는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그 기준이 뚜렷해야하고 이를 행하는데 있어서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일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미국이나 일본은 심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심의의 기준이 다를뿐이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죠.(절대로 누구를 비방하려는 의도아님)
건담시리즈는 지금에 와서는 너무 방대해진거 같아서 접하기가 두렵더군요. 지금에와서 새로접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03/12/29 11:29
수정 아이콘
건담 얘기나와서 로긴하게 되는군요^^ z건담 당연히 최고입니다. 취향에 따라 틀리겠지만.. 많은 이들이 최고로 치는 시리즈니까요. 주인공인 까뮤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옛날엔 그 수많은 건담에 나오는 로봇들의 기종번호까지 줄줄 외우고 했었답니다. 제 아이디가 aznabre 아니겠습니까. char aznabre 샤아 아즈나블입니다^^
베넷 아이디는 쿠에스파라야구요. 역습의 샤아에 나오는..
첸 에이키를 죽여버리는 나쁜 --; 한참 건담을 좋아할땐.. 어디서
환청이라도 들리면, '헉 나도 혹시 뉴타입?' 이런 망상을 종종 하면서
다녔었답니다..^^;
estrolls
03/12/29 11:5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건담 시리즈는 다 봤는데..개인적으로
Z건담과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08MS소대는 뉴타입이 아닌 일반사병의 이야기를 다룬 의미에서
꼭 한번 봐야 할 건담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역시 샤아 아즈나블...^^
역습의 샤아에서는 다 좋았는데..샤아를 망가뜨려놔서 실망..--;
03/12/29 12:28
수정 아이콘
전 건담 택틱스 하는데 ^^
03/12/29 12:43
수정 아이콘
estrolls님 샤아를 망가뜨려놨다는데..동감합니다.
from 여수
03/12/29 14:40
수정 아이콘
건담류는 접할 길이 없어서 몰랐는데 글을 읽어보니 한 번 기회봐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白い死神
03/12/29 15:30
수정 아이콘
건담얘기때문에 로그인해버렸군요. 건담에 대해 얘기하자면 끝이 없어서 차마 얘기하지 못하겠네요..주머니속의 전쟁을 보다가 바니와 크리스가 서로 모른채 싸우는 장면에선 눈물이 마른줄 알았던 제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다른작품들도 최고죠! 다나카요시키님의 은영전도 최고입니다 건담과는 다른 느낌의 우주랄까요.
白い死神
03/12/29 15:32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적자면 G,W은 비추입니다. 우주세기시리즈를 보고 느낀 감동을 찾기 어려우실겁니다.
작고슬픈나무
03/12/29 16:36
수정 아이콘
아... 건담인가요. 국민학교 시절 손바닥에 들어오던, 조악한 인쇄방식으로 낱장 낱장 떨어지던 책으로 처음 보았던 아무로와 퍼스트 건담이 생각나네요. 애니를 직접 볼 수 없으니까 장면 장면을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컬러로 만들어 출판한 해적판책들이 제법 있었지요. (용자 라이덴도 이런 책으로 보고 어찌나 보고 싶었던지. 끝내 국내에서 하지는 않더군요. ㅠ.ㅠ)

그렇게 건담에 대한 꿈을 접고 꽤 긴 시간을 거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다 발견했던 두x넷 애니x 저화질 자료실!! 그 곳에 제타간담이 몽땅 올라와 있었더랬습니다.

한 편 보고 나면, 다운 지정해놓은 다음 편이 저장되곤 하던 완벽한 스피드 밸런스 덕분에 두 주일 동안 하얗게 밤을 새우며 "제타 간다무~ 이끼마스!" 한 마디에 열광했더랬습니다.

사실 제타간담에서 까뮤는 매력을 느끼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뉴타입의 비이성적인 능력보다는, 인간다운 감과 노력으로 백식을 타고 전장을 누비는 샤아의 카리스마가 더 뛰어나 보이죠. 그러나 제 경우에는 원해서 주어지지 않은 뉴타입의 힘 속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성장하는 까뮤에게 더 많은 공감이 가더군요. 오래되어 이제는 캐릭터들의 이름조차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역시 에바와 함께 제 기억에 남은 최고의 애니입니다.

윙건담은 저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도대체 건담의 등에 깃털 휘날리는 날개를 달고 싶었던 걸까요, 그들은... ㅠ.ㅠ 그렇다 하더라도 긴 댕기머리 휘날리며 윙제로를 막으려 애쓰던, 그 녀석 (헉! 이름이.. ㅠ.ㅠ)의 대사를 듣다 보면 건담의 기본적인 세계관을 알 수 있습니다.
꿈그리고현실
03/12/29 17: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메카물은 영 재미가 없다는...
파적월
03/12/29 19:57
수정 아이콘
우라사와 나오키 님은 꼭...-_-!! nting//저도 V-Gundam좋아합니다.ㅠ_ㅠ;
HalfDead
03/12/30 00:10
수정 아이콘
저는 MS08소대.
띄엄띄엄 Seed까지 봤지만, 제 경우엔 08소대가 제일 멋졌던것 같습니다.
큼직하고 시원하면서 깔끔한 그림체와 주제곡 "어둠속에서 빛나줘"의 장렬함(-_-)
화려한 메카닉, 멋들어지고 삐딱한 적 케릭은 없지만, 왠지,,,, 뭐지???
어쨌든 08소대
03/12/30 13:49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되신다면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된 에우고 vs 티탄즈 를 꼭 플레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ㅁ-)b (연방 vs 지온도... 그 감동이란...)

글쓰기 권한이 생긴 것을 기뻐하면서 게시물을 읽다가 건담관련 게시물을 발견해서 더욱 기쁘네요. ^-^
05/12/21 11:40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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