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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3 10:09:44
Name Leeka
Subject [LOL] 밴/픽에서 압도한 나진소드. 결승 간략 리뷰
소드와 얼주부의 대결..  

밴/픽에서부터 소드가 확실하게 득점을 하고 들어가는 모습이였는데요.


한번 밴/픽 상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1경기

1경기 밴
나진 소드 - 올라프/블리츠 크랭크/미스포츈
아주부 프로스트 - 쉔 / 케일 / 라이즈

: 소드의 경우엔 1~3경기 밴이 모두 똑같으며.  미스포츈을 제외하고는 '자신들이 쓰지 않으면서 위협적인'
챔피언만 정확하게 밴을 진행합니다.
그에 비해 아주부의 경우엔. 케일을 제외하곤 전부 잘 쓰는 챔피언이지만. 소드에 주면 분리하기 때문에 밴을 들어갑니다.

1경기 픽
나진 소드 - 레넥톤/신짜오/이블린/트위치/누누
아주부 프로스트 - 이렐리아/아무무/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룰루


건웅의 챔프 폭의 문제
- 건웅의 경우. 챔프 폭이 미포/이즈리얼에 엄청나게 몰려있으며.. 간혹 우르곳이나 애쉬를 사용합니다.
즉 미포를 밴하면.. 기본적으로 이즈리얼을 고를거라는 확신을 소드는 가지고 있었던걸로 보이며.

덤으로. .건웅이 쓰는 4챔프는 모두 '누누' 와 궁합이 맞지 않는 챔프입니다.
그래서 윈터시즌에 메라는 누누를 픽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반대로 프레이 선수는 케이틀린으로 6전 6승. 을 달성한 상태기 때문에, 케이틀린하고의 라인전을 웅은 항상 생각해야 되고
그래서 가장 스텐다드한 이즈리얼이 무조건 선으로 꼽히게 됩니다.
덤으로 프레이의 이즈리얼은 이미 유명한 만큼.. 이즈마저 소드가 뺏어가면 바텀은 정말 말리니..

그리고 자연스럽게 상대가 이즈를 픽한 뒤에는 트위치+누누가 반격을 하게 되죠.




2경기

2경기밴
아주부 프로스트 - 누누/케일/이블린
나진 소드 - 올라프/블리츠크랭크/미스포츈


결국 아주부 프로스트 입장에서는..  밴 카드에 누누가 포함됩니다.
트위치 대신 누누가 포함된 이유는 '트위치를 밴 해도. 누누+ 케이틀린이 껄끄럽기 때문이죠.
건웅은 케이틀린을 쓴 적도 없습니다.'

즉. 트위치/케이틀린하고 모두 시너지가 극상인 누누를 어쩔수 없이 밴하게 된거고. 이로 인해 밴카드 하나가 소멸됩니다.

1경기에서 노출된, 바텀의 챔프폭 상성으로 인한 누누 밴카드가 발생했고
이건 건웅의 챔프폭과 같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건웅이 케이틀린을 잘 다뤘다면..
그냥 밴 안하고 케이틀린 선픽해도 되는 상황이죠.


반대로 나진 소드는.. 1경기에서는 '막눈의 쉔 능력' 으로 인해 쉔 밴을 끌어냈지만.
2경기에서는 '쉔을 풀어주고'  카운터를 치는 전략을 준비합니다.


2경기 픽
아주부 프로스트 - 이렐리아/쉔/라이즈/이즈리얼/룰루
나진 소드 - 럼블/신짜오/트위스티드 페이트/트위치/타릭


상대의 픽을 다 본뒤에. 가장 마지막에 타릭을 가자감으로써..  트페+타릭의 쉔 짤라먹기를 통한 스플릿 푸쉬 방지가 시작되었고
덤으로 탑은.. 기본적으로 럼블이 이렐에게 불리합니다만..

초반에 도발 이외에 존재감이 없는 쉔을 상대에게 준 만큼..
와치의 신짜오가 지속적으로 탑을 케어하면서 탑의 상황도 완벽하게 뒤집어 놓게 됩니다.

클템 선수의 좁은 챔프 폭.
그리고 쉔을 풀어주면 무조건 쉔을 할꺼야라는 확신.

쉔을 주고 초반에 탑을 지속적으로 파는 장면까지.  2경기에서는 정글러인 클템의 좁은 챔프폭을 완벽하게 후벼파고 승리를 거둡니다.



3경기

3경기 밴
나진 소드 - 올라프/블리츠크랭크/미스포츈
아주부 프로스트 - 쉔/케일/누누

결국 3경기에 와서는.. 다시 아주부 프로스트는 쉔을 밴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다시 이블린과 같은 챔프들이 프리로 풀리게 됩니다.


3경기 픽

나진 소드 - 레넥톤/신짜오/이블린/트위치/룰루
아주부 프로스트 - 이렐리아/트런들/라이즈/이즈리얼/알리스타

이미 랜덤픽까지 나올만큼.. 아주부 프로스트는 밴/픽에서 완전히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랜덤픽 자체가 '뭘 골라야 되지?' 에 대한 답을 팀에서 결정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픽이죠..


총평

클템의 좁은 정글 챔프 폭 -> 특히 초반에 약한 초식을 사용
하는 부분을 신짜오의 완벽한 정글 장악으로 제압.

그 부분에서 오는 시너지를 '탑을 와치+막눈이' 완전히 점거하면서 스노우볼링.

바텀의 경우 누누를 사용하는 원딜을 건웅이 전혀 못한다는 약점을 완전히 파버린
나진 소드의 밴/픽에서의 승리.

그리고 미드의 쏭은..  뭘 할지 예측이 되지 않는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한 리드.



소드는 얼주부가 뭘 할지를 알았지만, 얼주부는 소드가 뭘 할 것인지를 예측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확실히 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밴/픽이고.
그 밴/픽의 핵심은 '넓은 챔프 폭'에서 부터 시작하는것 같네요.

클템이 초식 정글만 사용할줄 아는 부분,  건웅이 누누 서포터로 대표되는 평타딜 원딜을 못하는 부분.  
이 2가지가 밴/픽에서 말린 결정타가 되었다고 보고.

얼주부가 이런 점을 빠르게 극복해 나갈지.
소드는 이 기세를 언제까지 유지할지가 기대되네요.


덤으로 소드가 저런 전략을 쓸 수 있었던건
막눈의 탑 라인과.   프레이+카인의 바텀라인의 기본 라인전 능력이.. 국내 최정상이기에 가능했던 점도......

그리고 예상대로.. 클템의 손발을 묶는 순간..
롤챔스 스프링 불주부전, 롤드컵 TPA 때도 그렇고.. 겜빗 게이밍때도 그렇고.. 압살 경기가 나오네요..
얼주부의 핵심은 정말 클템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클템이 커버해주는 만큼..  가장 고민 많이 해야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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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13/02/03 10:23
수정 아이콘
밴/픽도 그렇고 결승에 대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게 보이더라구요, 소드는... 그리고 기본적인 기량에서도 압도했다고 보고 있고
그런 큰 경기에서 멘탈을 주체하지 못하고 랜덤픽을 나오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프로스트에게 크게 실망했습니다. 원래 강력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하는 경기를 만들어내던 팀 아닙니까? 왠지 IEM이후... 아니 시즌3가 자리잡아가면서 그 대세에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반면 소드의 경우는 사실 저는 mig충으로서 안티에 가깝기 때문에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제 결승보고선 인정하고 응원하려 합니다.
그냥 다이브하는 장난스런 쇼맨쉽 넘치는 팀이라고 애써 폄하하려 했지만, 어제 그 장난끼넘치는 막눈이 흘린 뜨거운 눈물과 왓치의 파르르 떨리던 눈망울..
왠지 뭉클해 지더군요.. 화려한 플레이에 가려졌지만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승리에 목말랐고 이전에 물안경세레모니를 하던 막눈의 손에 배긴 굳은 살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는게 보여졌습니다.

이제 인정하렵니다. 지금 최고의 팀은 나진 소드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이후에 더 거센 도전을 받게 될텐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고 세계무대에서도 정상에 우뚝 서길 기원합니다.

p.s. 어제 불판에서의 눈쌀찌푸려지던 덧글은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보니 부끄럽더군요..
p.s2. 나진팀 자체로 첫 우승이라고 들었는데, 잡다캐릭이나 레인 미스티 등을 보유한 철권팀도 우승 경력이 없나요?? ;; 박정석 감독 축하드립니다..
Smirnoff
13/02/03 10:34
수정 아이콘
나진 철권팀은 콩라인으로 유명했습니다.

잡다캐릭 ㅠㅠ
13/02/03 10:26
수정 아이콘
소드가 4강부터 엄청 강력한 포스를 내더니 결승가서도 그 포스를 유지하며 압도하며 우승해버렸죠..
막눈의기량, 프레이/카인의 기량도 있지만.. 쏭의 기량상승이 소드의 성적에 매우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있어요.
밴픽에서 미드에 밴카드를 쓸수밖에 없는입장 + op였다가 추락한 위상의 이블린으로 op스러운 플레이..
한타에서의 기막힌 스킬,패시브,아이템 사용..
아쉬운게 있을까없을까 그랬는데 겨우 생각난게 정글 와치의 짜오 외의 챔프폭을 구경해보고 싶고, 바텀라인이 한국에서 원탑이지만 해외가서도 먹힐지..
오히려 국내에서 자신들보다 한수 아래의 선수들하고 경기하는게 자신감엔 좋지만 실력상승의 여지를 줄이는게 아닐지 하는 우려도.. 흐..
얼른 소드 바텀라인이 웨이샤오쪽이나 덥맆쪽하고 겨루는걸 봤으면 좋겠어요.
13/02/03 10:43
수정 아이콘
와치선수 초가스도 잘다루죠. 12강 포킹메타의 한축이였죠
레몬커피
13/02/03 10:3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롤 볼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이게임은 밴픽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Smirnoff
13/02/03 10:36
수정 아이콘
나진도 SWL 참가하는 걸로 아는데 중화권 팀들과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밀가리
13/02/03 10:38
수정 아이콘
현재 최고 바텀조합은 케이틀린, 누누입니다. 이 조합을 프로스트 바텀듀오가 숙련되지 못한 점을 파고든 것이 말씀하신대로 전체적인 픽밴을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게 하였죠. 특히나 매라선수는 타릭, 누누 등 수동적인 서폿은 자주 하지 않는 성향까지 고려해본다면요.
13/02/03 10:40
수정 아이콘
이변결승은 밴/픽이 승부의 반이상을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자신들이 쓰지않고, 프로스트 탑들의 모스트인 올라프를 밴하고, 변수제거를 위한 블리츠크랭크 밴, 건웅의 모스트 미포 밴까지 완벽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클템선수의 챔프폭도 와치에 비해 좁았지만, 건웅선수 또한 마찬가지였던 듯 합니다. 다른대회에서는 케잉도 하고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듯합니다. 또 이즈리얼을 프레이에게 줬다가는 그 피지컬을 감당하기 힘들었겠죠.
심지어 경기 초반에 컨트롤로 룰루-이즈리얼을 더블킬해낸 프레이의 트위치니까요..(이즈 스킬 피하는 무빙보면서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려 스펠도 초반 인베때 다빠져서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프로스트가 IEM대회에서의 경험때문에 레넥-신짜오 조합에 대한 연습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소드 스타일이 GBG랑은 달라서 거기서 말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GBG는 프로스트의 봇라인을 후벼팠던걸로 기억합니다, 소드는 탑을 후벼팠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룰루라고 생각하는데, 룰루는 라인스왑에서 아주 좋은 서폿이라고 들었습니다.
프로스트는 신짜오-레넥 조합을 보고서는 서폿으로 룰루픽, 탑은 이렐을 픽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레이의 트위치 때문에 모든게 꼬인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이렐이여도 트위치-서폿을 상대로 라인스왑하기에는 부담이었겠죠.

과거 롤드컵때만해도 TPA가 클템 저격밴을 했을 정도인데, 메타의 변화가 얼마나 클템선수에게 뼈아프게 작용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롤계 왕좌의 자리가 계속변화하니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듯해서 기분이 매우좋습니다. 화끈한 스타일이라 소드를 좋아했었는데 우승하니 기분좋네요.
13/02/03 10:45
수정 아이콘
미포 밴하고 원딜을 제한한게 먹혔죠.
원딜 3대장 미포 케잉 이즈 여기서 웅은 케잉을 못 다루니
이즈로 제한되고 iem에서 미포밴 당하고 이즈 못 가져가니 경기가 말리니깐
항상 픽 초반에 이즈부터 가져와야 되는 부담이 존재했고
거기에 카운터 트위치가니깐 바텀은 방법이 없었죠.
13/02/03 10:50
수정 아이콘
쏭이 이렇게 성장을 해버리니 탑-미드-바텀 모든 라인에 구멍이 없는 상황에서 바텀은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압도하는 데다가 막눈의 성향상 한번만 숨통을 틔워주면 셀프로 라인을 압도해버리니 와치선수가 한결 여유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죠. 거기에 2경기에서 팀이 위험할때마다 서로 번갈아가면서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외국팀들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2경기 기막힌 흡수 존야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카오충의 혼이 불타올랐습니다 크크 흡안만 수백 수천 수억(?)번을 했을텐데 그 감각이 어디 갈리가 없죠
Do DDiVe
13/02/03 10:51
수정 아이콘
윈터들어 2번밖에 안 썼던 샤이의 이렐리아가 왜 3번이나 연속으로 나온건지...
13/02/03 10:53
수정 아이콘
1경기는 패스로 하고 2~3경기를 말하자면


2경기에서는 럼블 상대로는 이렐이 좋으니까.
3경기는 랜덤픽한 그 타이밍에 1초 남기고 겨우 고른게 이렐이죠.
3경기는 뭘 해야될지 생각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무난한걸 막판에 고른

이렇게 보시면 3연픽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미하라
13/02/03 10: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렐리아, 이즈리얼의 3연픽이 프로스트의 모든걸 말해주었다고 봅니다. 게임시작하기도 전에 프로스트가 소드한테 쫄았다는 느낌을 주는 픽었다고 해야할까요...저 두챔프다 버티기엔 좋은 챔프들이지만 라인전을 압도하는데 있어서는 별로 좋은 챔프들은 아니었죠. "라인전만 안망하면 한타나 후반운영은 우리가 더 잘하니까 버티면 이겨" 라고 안일하게 생각한게 문제였다고 봅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어제 프로스트의 픽밴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신 짜오 픽을 보고 아무무를 택한건데 아무무의 궁극기 효과를 파괴하는데 최적화된 신 짜오 픽을 보고도 왜 아무무를 픽한건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3/02/03 11:03
수정 아이콘
이렐은 '가장 안정적인 탑라이너' 여서 골랐을 확률이 높습니다.
막눈+와치가 이미 탑의 주도권을 장악한 상태기 때문에. 안전하게 성장을 위해서였고.

2경기에서는 럼블 상대로 이렐은 분명히 좋은 측면이 있다는 점도...
3경기는 이미 랜덤픽 타이밍에 하나는 겨우 이렐 고르고, 하나는 랜덤 트런들인걸 감안하면
뭘 고를지 못정해서 막판에 가장 무난한 이렐을 급하게 픽한게 아닐까 싶네요..



이즈리얼의 3연픽은 '건웅 선수' 의 챔프 폭 자체가. 미포 밴하면 이즈 빼고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나머지 챔프들은 프레이가 케이틀린 고르는 순간 박살납니다.
프레이 케이틀린 승률은 6전 6승 0패로 이미 검증되있고.. 덤으로 건웅은 미포+이즈 빼면 승률 나오는 챔프가 거의 없는데다
이즈를 프레이가 가져가면 그것도 재앙이죠.


건웅이 다른 챔프를 확실하게 연마한게 아닌 다음엔, 이즈를 3연할수밖에 없게 소드가 만든겁니다.
그동안에 건웅의 챔프폭이 밴을 안당한건.. 메라/샤이/클템의 챔프폭이 무서워서 였는데
소드는 쉔같은거 줘도 돼~.. 로 최대한 줄이고 오히려 바텀에 밴을 확실하게 넣었죠..
미하라
13/02/03 11:07
수정 아이콘
건웅이 챔프폭이 좁다 좁다 하지만 저는 그레이브즈, 코르키가 그렇게 프로들 레벨 사이에서 못써먹을 정도의 원딜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둘은 실제로 시즌2에서 건웅이 이즈리얼을 픽하지 않았을시에 곧잘 썼던 챔프라서요...상대는 전혀 원딜을 선픽할 생각이 없는데 계속해서 이즈리얼을 가져오는데 집착하다보니 정작 다른 라인에서 가져와야할 좋은 챔프들을 먼저 선점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트위치가 주류로 쓰이지 않는것은 그 좋은 후반 캐리력에도 불구하고 습자지 수준의 방어력때문이고 그것때문에 트위치를 라인전에서 찢을수 있는 미포나 팀파이트때 트위치를 찢기에 최적화된 올라프를 밴했던건데 이런 노골적인 의도가 계속 뻔히 보인 이상 원딜끼리의 딜교환 능력에 있어서 이즈리얼보다 더 강한 그레이브즈나 코르키가 차라리 나았으면 나았을텐데 굳이 3연속 이즈리얼만 고집하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건웅이 챔프폭이 아무리 좁다좁다해도 그레이브즈, 코르키를 못하는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굳이 이즈리얼 선픽만 계속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고 보고 만약 상대쪽에서 먼저 트위치를 가져가는게 보이면 나중에 후픽으로 이즈리얼보다 더 맞딜 능력에 특화된 원딜 챔프를 픽하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13/02/03 11:10
수정 아이콘
트위치 VS 이즈리얼보다

이즈 or 케이틀린 VS 코르키 or 그브..
에서 전자가 훨씬 났다고 생각한거겠죠.

기본적으로 나진의 트페/신짜오와 같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챔프들을 감안했을때는
생존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했을테니까요
손에 익은 정도도 이즈리얼이 훨씬 좋고


덤으로 트위치한테도 밀리는 건웅과 프레이의 라인전 실력격차면
케이틀린을 프레이가 쥐고 그브 견제하기 시작하면.. 정말 멀리갈수도 있습니다.


얼주부가 그냥 이즈가 아닌 다른챔프 골랐으면..
보편적인 라인전 강캐인 케이틀린이나, 이즈리얼을 골라서 또 압도했을거라고 봅니다..

건웅이 이즈리얼을 했기 떄문에 산 장면이 생각보다 많죠..


가장 큰 문제는 건웅이 잘하는 원딜은 '프레이가 전부' 건웅보다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 않지만
프레이가 잘하는 케이틀린과 같은 원딜은 건웅이 못합니다.
밀가리
13/02/03 11:12
수정 아이콘
사리 이즈리얼 살았는데 그브, 코르키 가져가기도 쉽지 않죠. 도도갓은 이즈리얼도 잘하니까요. 자신이 익숙하기도 하고 뺏어온다는 목적으로 픽을 한 것 같습니다.
천상계 원딜 봐도, 그브 코르키는 픽률도 낮고 승률도 낮습니다. 사실 코르키는 로코 선수만 몇 번 썼고, 그브도 픽이 많이 안됩니다.
갈반핫반
13/02/03 11:13
수정 아이콘
프레이선수의 이즈리얼을 막는 역할도 했다고 봅니다
밀가리
13/02/03 11:05
수정 아이콘
아주부 프로스트 & 블레이즈는 최근 10연패 중입니다. 10패 중 8패한 경기를 보면 상대가 신짜오 정글이었습니다.(남은 2패 중 한 번은 블레이즈가 신짜오 밴, 한번은 블레이즈가 신짜오 픽)
프로스트는 가장 최근 5연패 중 5번 모두 신짜오에게 당했습니다.
13/02/03 11:07
수정 아이콘
어제 모든선수들이 다 잘해주었지만 역시 쏭의 존재감이 최고였습니다
특히나 퍼플지역 2차 미드포탑에서의 존야가 승부를결정지은 한타라고 생각합니다
로밍형미드의 정점을 보는듯했어요 한국산 알렉스이치랄까요...

그리고 빠른별선수는 파밍연습이 더더욱 필요해보입니다
13/02/03 11:16
수정 아이콘
이즈를 강제 당하긴 했지만 그것 자체는 패인이라고 볼 수없죠.
웅 선수의 주캐이기도 하고 상성도 딱히없고 어제 경기에선 그나마 웅선수만 1인분 해줬으니까요.
13/02/03 11:19
수정 아이콘
이즈를 강제당하지 않았으면. 누누밴 + 트위치 픽. 둘다 안나왔습니다.

트위치가 안쓰이는 이유는 라인전이 너무 힘들다. 인데 트위치는 이즈 상대로는 라인전이 가능하고
건웅이 평타형 원딜을 못쓰고.. 이즈를 강제당하기 때문에.. 누누 밴을 할수밖에 없게되면서 밴카드 1장도 같이 소멸했죠.

누누밴을 안해도 됫다면.. 그걸로 신짜오를 밴할수도 있었겟죠..
밀가리
13/02/03 11:22
수정 아이콘
종합해보면,
1. 정글러의 성향차이 -> 탑 챔프의 픽에 영향
2. 원딜의 기량차이 -> 밴 카드 제한
그리고 1+2 합쳐서 신짜오가 미처날뜀.

솔직히 소드의 이번 신짜오픽 및 전략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습니다. KT-B팀의 인터뷰만 제대로 봤다면요. 소드와 전략전인 제휴를 맺고 맹연습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블레이즈가 KT-B에게 당했는데 거의 비슷한 경기 패턴으로 프로트스가 소드에게 당했습니다. 맨 처음 겜빗게이밍에게 당한 걸 생각하면, 신짜오로 대표되는 메타에 3번 당한겁니다.
자기 사랑 둘
13/02/03 11:32
수정 아이콘

1.
정글러의 성향차이라기 보단 그냥 기량차이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클템은 TSM에게 했던 말들을 다시 자신에게 되물어보며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원딜의 기량차이가 나긴 하지만 어제 3경기내내 사람 구실한건 건웅밖에 없습니다.

3.미포,올라프만 밴하면 쉽게 상대가능한 팀으로 변한 프로스트 자신들에 대해서 반성해야합니다.
그리고 로코가 있을때 처럼 예리한 픽밴이 사라지고 마치 TSM을 보는듯한 자존심밴을 보면서 어제 할 말을 잃었습니다.
13/02/03 11:35
수정 아이콘
밴의 경우엔.. 사실 얼주부 입장에선 뭘 밴해도 말리는 상황까지 온거죠.......

자존심밴이라기엔.. 1경기와 2경기 밴은 케일빼고 '싹 바꿔서 밴했습니다'
짜오보다 누누랑 이블린이 더 위협적이였던것 뿐이죠..
거기서 누누는 건웅이 원딜 챔프 폭이 좀만 더 넓었다면.. 누누가 아니라 짜오를 밴하는게 가능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온거고

안무서운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밴해야될게 너무 많았던게....... 컷죠.. 실제 1~3경기 모두 얼주부의 밴 자체는 바꼈습니다.
자기 사랑 둘
13/02/03 11:47
수정 아이콘
자존심 밴이 아니라면 그렇게 당한 트위치,신짜오를 밴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올라프와 미포는 트위치를 위한 밴이였구요...
왜 트위치와 올라프를 밴하지 않았는지는 정말 미스테리네요. 프로들인데.
그래서 저는 자존심밴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03 11:49
수정 아이콘
트위치밴보다 더 효율적인 누누밴을 한겁니다.

트위치를 밴하면, 케이틀린+누누가 나오게 되는데.. 소드의 케이틀린+누누 조합 승률은 100%죠.
트위치/케이틀린 모두에게 강력한 누누를 콕 찍어서 밴을 한거죠.

누누밴 자체가 트위치/케이틀린 모두를 견제한 밴이고요

짜오의 경우엔 2경기에선 '이블린이 더 무서웠기 때문에 이블린을 밴한거고'
3경기에선 왜 쉔을 밴 했냐면.. 막눈의 탑쉔+와치의 정글 녹턴.. 콤보가 무서웠기 때문에 누누+쉔 밴으로 바꿨습니다.


자존심 밴이라기엔 1~3경기 모두 왜 밴이 계속 저렇게 변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면..
얼주부는 상대가 밴했을때 나오는 경우까지 고려해서 자신들이 생각한 최선의 밴을 한겁니다.

이미 밴카드 3장으로는 뭘 막아도 말리는 상황이 온거죠.. 본인들이 그 챔프를 쓸수는 없으니까요..
다레니안
13/02/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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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신짜오밴을 하면 쉔과 케일을 풀어주는건데 이건 상대의 장검이 무섭다고 장검 막아버린뒤 대신 기관총을 쥐어주는 꼴이 되버립니다. 누누도 밴 풀면요? 케잉누누 나올테구요.

근본적인 문제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상대 모스트챔을 밴으로 봉인했음에도 세컨드챔에 탈탈 털려버린 프로스트의 기량부족이죠. 겜빗과의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짜오 무섭다고 신짜오 밴하면? 다프: 아싸! 이게 얼마만의 리신이야! 리신 출동! 이렇게 되었겠죠.
상대 모스트2가 무서워서 모스트1을 푸는건 말도 안되는 전술입니다. 모스트2를 기량으로 이겼어야지요.
정자인형
13/02/03 13:25
수정 아이콘
백번 공감되네요.
Mephisto
13/02/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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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전은 쌍주부로 대표되는 한국 롤메타의 한계와 그 종말을 극적으로 보여준 경기라고 해석하면 될듯 합니다.
즉 현 딜탱 오브 레전드, 워모그 오브 레전드로 불리우는 시즌3에 들어오면서 한국 롤계에서 정형화된 체력템을 기반으로한 딜탱 중심의 메타가 완벽하게 공략당한거죠. 얼주부의 챔프폭의 한계를 따지기전에 얼주부는 메타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겁니다.
소드의 고정밴 밴인 울라프, 미포(블리츠는 매라밴인거죠....)에서 이미 딜탱 중심의 메타를 완벽하게 공략해서 나왔고 얼주부는 진리라고 생각했던 메타가 IEM에서 GBG에게 공략당하고도 해법을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아마 IEM에서는 자신들이 완성되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오판한거 같습니다. 잔인한 현실을 외면해버린거죠. 하지만 소드는 그 공략을 완벽하게 파악해서 나옵니다. 즉 이번 경기는 당연하게도 새로운걸 들고나오지 않는다면 얼주부가 3:0이 될 수 밖에 없었던거죠.
13/02/03 12:35
수정 아이콘
정답이죠

어제 같이보던형이 프로스트 픽보고 전형적인 김치픽이라고햇던 기억이나네요
반면 소드는 유럽스러웠죠
클레멘티아
13/02/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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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챔프 폭에서 승부가 갈린듯 보이네요.
특히 봇은 분명 케이틀린 누누 상대로 대처를 했을 텐데,
자신 보다 나은 원딜이 오히려 카운터를 쳐 보니 당황 했겠죠.
그것이 1경기에 스펠이 다 빠진 트위치랑 상대해도 킬을 내준거에서 보여졌겠고요.
가장 다양한 챔프 폭을 보여주던 프로스트가 울라프 미포 블리츠만 밴 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가 되다니요.
미드 캐릭 대신에 짜오밴은 한번은 했어야 했다고는 보지만 참.....
(케일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가요.. 아님 2경기에 이블린 대신 신짜오를 밴 했어야 했다고 보는데..)
13/02/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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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밴이 고정이였던건..

나진 소드에서 블리츠크랭크에 대한 해법을 못찾은것처럼
얼주부에서도 케일에 대한 해법을 못찾은게 아닐까.. 싶네요..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고정밴을 하진 않았을듯한..
다레니안
13/02/03 12:15
수정 아이콘
엄청 무섭죠. 빠른별 챔프폭으로는 케일 못당합니다. 아마 쏭에게 케일 줬으면 어제 이블린보다 2배는 더 날뛰었을 겁니다.
자기 사랑 둘
13/02/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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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봤는데
픽밴을 떠나서 그냥 이미 챔프폭, 기량차이에서 다 밀려버린거네요.
기본 기량차이->픽밴에서 불리->어이없는 랜덤픽->대패
Yesterdays wishes
13/02/03 13:02
수정 아이콘
케일 자체도 무서운데 궁이 도도갓에게 쓰인다면....
13/02/03 12:44
수정 아이콘
전 매라의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주목을 덜 받는 챔프인 누누를 픽하거나 가져오지 못하고 밴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한게임 정도는 건웅을 믿고 누누를 가져오고, 다른 챔프를 밴카드로 쓰는걸 생각했으면..어떨까..했습니다..
더해서, 건웅이 자벨을 세경기동안 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프레이 선수의 도발이 먹혀든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스터충달
13/02/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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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밴픽에서 프로스트의 완벽한 패배였습니다.

이번 결승이 판도의 변화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앞으로 방어적 밴픽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13/02/03 13:22
수정 아이콘
에이스가 서폿인 팀의 한계.
정글러가 초반에 약한 팀의 한계.
챔프폭이 좁은 팀의 한계.( 이것도 거진 정글러에 국한 됨)
아무리 봐도 클템이 제일 문제에요.

클템쉔도 누누이 말했지만 거의 또 다른 탑 라이너처럼 성장을 쭉쭉하는데..
이게 뭐 갱을 가서 성공하는것도 아닌데 그런 성장을 어디서 하겠습니까..
당연히 라이너 cs 뺏어먹고 성장하는거죠.
빠른별 cs가 부족하다? 클템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초반에 아무것도 안하면서 6렙빨리 찍고 라인 커버 위주로 도는 정글...

쉔도 그닥 잘 못하는걸 아니까 이젠 아얘 미포 블리츠 올라프 고정밴이네요.
미포 블리츠 올라프 고정밴을 m5가 했는데...
결승에서도 전혀.. 고쳐지질 않은 점도 문제고.
불굴의토스
13/02/03 13:37
수정 아이콘
어제 올라프 밴이 승리의 1등공신이라고 보이네요

m5가 보여줬죠...니 올라프 밴하면 뭐할 낀데?

iem 2경기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잭스 하다가 우왕좌왕하면서 무너졌죠

엘리스,신지드 등도 있지만 단점이 명확하다 보니...평범한 표준캐릭 이렐리아를 픽할 수밖에 없었는데...

샤이의 챔프폭이 많이 넓어졌다곤 하지만 시즌3 들어서 보면 다시 폭이 좁아진게 아닌지.

빠른별 픽도 너무 스탠다드 했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뭐 라이즈,트페 정도면 문제는 없고 그냥 기량문제겠네요.
Legend0fProToss
13/02/03 13:39
수정 아이콘
클템이 아무리 초식이다 초식이다하지만 녹턴은 꽤 쓰는 편인데
1경기때 무무트페가 아닌 녹트페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봇조합도 애쉬 우르곳 기반의 6렙이후 봇에서 궁만터지면 난리나는 그런 조합도 분명히 고려해봤을법한데 정말 계속 아쉬운생각이듭니다
13/02/03 13:52
수정 아이콘
그냥 클템이 못해요. 초식이니 육식이니 구분할 단계가 아님.
말이 좋아 초식이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상대 정글 피하면서 성장만 하는거죠.

프로스트의 게임양상중에 자주 나오는 두가지가 이거죠.
1) 클템이 클때까지 라이너들이 조금만 망하면서 버텨준다.
-> 주로 약팀이랑 싸울때 발생함.
-> 후반 대 역전 나오면서 '역시 클템' 소리 나옴.

2) 클템이 크기전에 라이너들이 못버티고 폭망.
-> 강팀이랑 싸울때 발생.
-> 도대체 정글이 하는게 뭐냐 '역시 클템' 소리 나옴.
Yesterdays wishes
13/02/03 14:06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네요... 빠른별에대한 비난도 있지만 사실 클템이 미드cs 빼먹는동안 로밍으로 실질적정글역활까지 해온게 빠른별이죠.. 그러면서 상대 미드에게 성장도 안쳐지고..

다만 상대 미드가 동급이거나 우위라면 이런 플레이가 불가능해지고 정글의 무력함이 들어나게 되죠..

개인적으로 클템의 오더와 운영은 좋아하지만 한계가 너무 분명하고 경기 수준이 올라갈수록 이 한계는 더욱더 들어나리라 봅니다.
13/02/03 13:59
수정 아이콘
위에도 있지만 제 생각도 같습니다. 신짜오, 트위치를 밴하자니 밴카드가 한장 남는데, 그걸로 케일을 밴하자니 쉔, 케이틀린, 누누 셋다 살아남고 가장 호되게 당한 신짜오만 밴한다 하더라도 케이틀린 누누가 돌아오는 걸 막을수가 없지요.

제 생각에도 누누 밴이 가장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케이틀린, 트위치를 둘다 견제하는 용도니까요. 실제로 2경기 픽밴에서도 마지막에 케인 선수가 상당히 장고끝에 타릭을 골랐죠. 만약 누누가 밴이 아니었으면 가차없이 누누를 픽했을거라 생각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케인 선수를 보니 프로스트가 밴은 제대로 했구나 싶었습니다. 타릭 픽에 확신하지는 못하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구요.

클템 선수의 쉔 운영도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막눈 선수의 그것도 월드클래스죠. 쏭의 케일은 이미 검증이 됐고요. 전 1경기, 2경기에서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소드가 선픽으로 시작해도, 프로스트가 선픽으로 시작해서 쉔을 가져와도 막지 못했으니 소드가 쉔을 가져가는 걸 막으려면 밴카드로 쉔을 써야만 하는 상황..여기에 다시 소드가 선픽인 3경기에선 밴픽에서 머리가 더 아플 수밖에 없고..희대의 랜덤픽까지 나오면서 완전히 게임을 던지게 된거죠.

위에 댓글에도 지적했듯이 소드에서 가장 잘 다루는 챔프는 나오지 않았어요. No.2 챔프를 골라서 프로스트의 최선의 픽을 이긴거죠. 그렇다고 No.2 챔피언이 무섭다고 그걸 밴하는 건 최악의 수가 됐을 것 같네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두번 당한 걸 세번 연속으로 당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13/02/03 14:0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겜하다보면 아시지만 내가 모스트1 자신이 있어도,
밴당하는 동안 모스트2를 더 실전에서 많이 쓰고 하다보면..
막상 모스트1 풀려도 최근에 잘풀린 모스트2 쪽이 손에 잡히는게 보통입니다.
한번쯤은 신짜오밴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13/02/03 14:2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소드의 모스트1은.. KT B를 완벽하게 압살했죠... KT B가 밴을 경기마다 바꿔봤지만.. 결과는 6:1...
13/02/03 14:33
수정 아이콘
제말은 그래도 한번쯤은.. 말하는겁니다.
KT B 야 멘붕도 있고 상성이 안 맞는걸수도 있고...
프로스트 까지 소드의 모스트1에 처참히 무너질까? 는 해봐야 아는거죠.
13/02/03 14:37
수정 아이콘
뭐.. 무서운게 너무 많았던게 큰 문제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이블린도 무섭고, 케일도 무섭고, 쉔도 무섭고, 바텀이 누누가지고 원딜 하는것도 무섭고...

당해본 선수들이 택한게 이블린/누누를 밴하고 짜오를 냅두자.. 였으니깐..
짜오를 밴했으면.. 둘중 하나가 풀리고 날뛰었겠죠...

3경기에선 후픽이다보니 쉔 걱정까지 하면서 더 말렸고..
13/02/03 14:39
수정 아이콘
무서운게 너무 많은건 그렇다 치고...
짜오 문도한테 계속 털리고 있는데 한번도 밴을 안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상대는 쉔을 밴 안하는데 자기들이 쉔을 밴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13/02/03 14:45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말린 가장 큰건..

소드에서는 올라프/블리츠를 제외한 '얼주부에서 다루는 모든 챔프'를 자신들이 다 잘 다룰수 있는데.

얼주부는 신짜오를 비롯한 케일, 케이틀린, 누누, 레넥톤등...
소드가 다룰수 있는 챔프를 못다루는게 생각보다 많았고.

소드는 올라프/블리츠만 밴하면.. 나머진 '굳이 밴 안해도 픽으로 뺏어와도 되는' 상황인데
얼주부는 '전부 밴으로 막아야만 하는'.. 상황이 온게 결정적인듯..한..


클템이 그냥 짜오를 다룰수 있었으면 짜오밴은 필요 없었고..
건웅이 케이틀린을 다룰줄만 알았어도 누누밴은 필요없었죠....

트위치같은거야 필살픽이라면.. 케이틀린/신짜오 같은건 보통 다루는 챔피언인데.. 그걸 못다뤄서..



전체적으로는 얼주부의 챔프폭이 소드보다 많이 좁았던게 결정타가 되었다고 봅니다.
13/02/03 14:58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거 다 맞는 말인데.
짜오가 통하는건 증명이 된거죠.
아무리 모스트1이라 해도 이블린 케일 누누 쉔 이런게 더 무서울지는 해봐야 아는거니까요.
짜오한테 못이기는건 수차례 증명이 된거임.
일단 챔프폭 부족한건 사실인데 그 와중에서 최선의 밴픽을 못했다는거죠.
13/02/03 15:30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어려운게...결국 모든것은 결과론입니다. 짜오를 밴했어도 결국 졌다면
'왜 모스트1을 풀어줬느냐' 소리가 나왔을테니까요.

게다가 문제의 2경기...이때 프로스트는 다 이긴게임을 놓쳤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짜오 극후반가니까 한타기여도가 확 줄어드네' 라고 판단했을수 있고 실제로 그랬죠
쏭의 기적적인 수비가 없었다면..매라가 넥서스앞에 와드만 박아놨더라면..(와드있었습니다)
라이즈 순간이동과 쉔궁으로 넥서스 점사로 이길수도 있었습니다
글로벌골드가 6,7만이 넘어가던 시점에서 정돈된 5:5는 프로스트가 더 강했죠
그동안 프로스트가 말도 안되게 역전한 경기 대부분이 극후반 억제기앞 공방전에서 크게
이기고 역러쉬로 이기는 스토리였으니 이걸 그렸을겁니다.

2경기마저 무력하게 졌다면 모험을 했을텐데..2경기를 통해 어느정도 대응법을 알았다..
라고 판단할수 있는 상황이었죠.
아트라스
13/02/03 16:19
수정 아이콘
밴픽을 떠나서 기본적인 기량면에서도 압살이였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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