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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6 14:41:52
Name 레이몬드
Subject [LOL] 금장 찍은 기념으로 쓰는 KDA와 레이팅의 관계


시즌 2때 1499에서만 5번인가 미끄러지고 멘붕해서 1300초반으로 마감하고 결국 금장을 못 찍었는데
결국 오늘 금장을 찍었습니다.
물론 금장도 흔히 금빛 심해라고 하여 잘하는 건 아니고 그냥 사람 구실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롤하면서 제 첫 목표로 삼았던 것이 금장인지라 기쁜 마음에 기념으로 포스팅 하나 해 볼까 합니다.




위의 것은 탑레 1186인 제 지인의 KDA및 승률이고 아래는 제 그것입니다.(친구야 미안;;)
시즌 2를 똑같이 은장으로 끝냈고 다만 시작점수가 제가 70점 정도 더 높았습니다.(1260정도에서 시작한 것으로 기억)
대충 비슷한 점수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하여 올려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평균KDA가 제 친구가 저보다 0.55정도 더 높습니다. 그런데도 승률과 점수는 제가 더 높죠.

제가 높은 것이 있다면 CS입니다. (물론 저도 cs를 잘 챙기는 것은 절대 아니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친구는 저보다 서폿을 많이하여 평균 CS가 저보다 낮을 수 밖에 없고
정글몹이 위에 카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탑솔로 사용한 가렌, 갱플과 제이스, 신지드를 비교해 보면 제가 20개 이상 더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로밍을 거의 다니지 않고 궁으로 지원하는 갱플과 라인을 밀고 미드나 텔포로 봇로밍을 자주 가는 신지드의 특성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 큰 것을 짐작할 수 있죠.

제 모데의 경우를 보면 KDA가 그리 좋지않음에도 승률이 괜찮은 것은 cs와 어그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모데를 할 때 와드를 꾸준히 박아주며 하드푸시를 해서 상대를 타워까지 몰아붙여 cs 손실을 내고 전 더티파밍까지 하면서
CS차이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플레이를 즐겨 합니다.
그 때문에 와드를 박았음에도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들어온 갱에 죽기도 하여  KDA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상대 미드와 정글을 대부분 미드에 묶어 놓을 수 있고  그 사이에 우리 정글러가 다른 라인을 갱킹하여
그 이득을 바탕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습니다.
만약 상대 정글러가 미드를 버린다면 그냥 미드 1차타워를 밀어버리고 로밍을 다니거나 아예 2차까지 압박을 하구요.

결국 제가 생각한 결론은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KDA보다 cs라는 것입니다.
물론 무리하게 cs를 챙긴다면 킬을 내주고 결국 라인전이 불리하게 되어 cs를 챙기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챙기되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어느정도의 확신이 있다면(생존기, 와드 등) 과감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데로 하드푸시하면서 더티파밍하는 것처럼 신지드로는 오버파밍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또한 혼자 아무리 KDA관리가 잘 되더라도 정글러나 미드라이너의 어그로를 끈다던가 로밍을 다닌다던가 하는 등의
행동이 없다면 혼자 KDA관리만 되고 게임은 지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제가 레이팅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점수에 초연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트롤러를 만나건 유리한 경기를 어이없이 지던 화를 내지않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마음을 갖고 나니
확실히 멘붕하는 일이 거의 없어지더군요.
덕분에 연패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고 다 진 경기를 이기는 경우도 종종 생겼습니다.
단적으로 1521을 찍게 된 경기도 초중반까지 4:20으로 지고 있던 경기였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했죠.
상대조합이 아무무와 말파가 있어 한타가 나쁜 조합이 절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구요.
결국 롤은 멘탈이 매우 중요한 경기라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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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13/01/26 14:43
수정 아이콘
어라? 이거 미리보기에서는 태그 제대로 먹는데 왜 안먹히죠??
kimbilly
13/01/26 14:51
수정 아이콘
사용하신 태그에 src = ' 에 공백 빼시고 src=' 로 하셔야 합니다. 대신 수정 해 드렸습니다.
레이몬드
13/01/26 14:5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pgr에 포스팅이 처음이라... 감사합니다.
Eluphant Bakery
13/01/26 14:50
수정 아이콘
lol에서 가장 중요한게 cs와 죽지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cs로 나타나고 하나는 kda로 나타나겠네요.
honnysun
13/01/26 15:02
수정 아이콘
전적은 어느 싸이트에서 보나요>>
레이몬드
13/01/26 15:04
수정 아이콘
op.gg 혹은 iplol.k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밀....
13/01/26 15:11
수정 아이콘
사실 cs란게 분당 cs가 아닌 판당 cs라 그렇게 유의미한 지표는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라인전이 강한 플레이어라 늘 20분 서렌만 받으면 되려 평균 cs가 낮아지죠. 그리고 모데나 신지드 같이 파밍위주로 플레이하고 cs먹기 수월한 챔프와 라인전에서의 딜교환을 중시하는 가렌, 라인전 최약체에 파밍기도 구린 갱플이랑 단순 cs로 실력차를 가늠하긴 더 어렵고요. Kda 또한 보통 kda 좋고 전적도 많은데 승률 구린 분들 보면 라인전은 잘하는데 한타에서 딜을 엄청 못 넣거나 평소에 kda관리 신경쓰면서 플레이하는 타입이 대부분이고요. 전 그냥 kda나 cs는 사용하는 챔프를 고려해서 플레이스타일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금장 찍은것 축하드립니다. 괜히 태클만 건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
레이몬드
13/01/26 15:32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당연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모데 신지드로 파밍위주로만 플레이 하지는 않습니다. 모데는 최대한 e를 상대챔프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신지드로는 qe평 콤보로 딜교환을 해주는 편입니다. 솔킬 각이 나오면 바로 시도하죠.
비밀....
13/01/26 20:4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탑솔 위주로 플레이하는 편인데(점수는 1600대입니다.) 탑에서 플레이하는 신지드랑 이렐 잭스 전적을 비교하면
신지드 89전 61승 28패 4.4 / 2.7 / 6.6 CS 178.8
이렐 29전 14승 15패 4.9 / 3.2 / 4.8 178.7
잭스 12전 8승 4패 4.2 / 3.0 / 3.9 183.1
인데요. 이렐이랑 신지드가 CS는 비슷하고 오히려 잭스가 더 높습니다만 저 차이는 게임시간 차이 때문이고 실제로 분당 CS는 신지드>이렐>>잭스 순입니다. 저는 신지드로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운용하는 편이고 솔킬 한두번 따면서 CS 벌리고 라인전 단계에서 탑을 장악하고 정글미드 어그로를 끌고 내려가서 용 타이밍 한타에서 서렌받는 식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 게임 시간이 짧다보니 상대적으로 킬수가 적고 CS가 낮은 것인데 판당 CS를 보고서는 이런걸 전혀 알수가 없죠.

특히 미드에서 모데나 카서스 애니비아 같은 경우 파밍하기 최적이면서 동시에 게임도 빨리 끝내기 어려운 편이라 판당 CS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챔프입니다. 저만 해도 미드 정말 못하고 승률도 안 좋습니다만, 카서스하면 20분 CS 170개 정도는 먹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리도 잘 못 잡고 궁도 잘 못 쓰고 하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제 카서스는 필패 카드로 불립니다(...) 모데도 카서스처럼 파밍하기 아주 수월한 챔프라 실력을 CS에서 가늠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에서 볼 수 있는 CS보다는 레이몬드님의 높은 모데카이저 승률과 실제 게임 내용(정글의 어그로를 잘 끌면서 하신다든가, 한타에서 딜을 잘 넣는다던가, 라인전 딜교환을 유리하게 가져간다든가)에서 실력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5픽미드갈게여
13/01/26 15:49
수정 아이콘
금장 축하드립니다. 저도 레이몬드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600점 문턱 밑에서 와따라가따리하지만, 20대가 꺾였기 때문에 친구들 중에 제가 잘하는 축에 속하는데...(??) , 1200점 와따리 가따리 친구들과 큰 차이는 역시 캐릭 숙련도에서 비롯되는 cs와 한타 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입니다. 당연히 서로 열심히 먹기 시합하면 그들도 저보다 잘 먹을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cs를 챙기는 자기관리가 부족하더군요.

저는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해보면, 제 수준에서는' 한타 때 자기역할이 뭔지 아는 것+ 그걸 수행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1인분'입니다. 그리고 그 1인분을 하게 되는 밑바탕에는 캐릭 하나하나에 대한 숙련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캐릭에 대한 숙련도가 높아지면 게임을 보는 상환판단력, 오더력도 같이 올라가기 떄문에요.

지인들끼리 게임을 하다보면, 일정수준 밑으로 못하는 특정 사람이랑 같은 팀이 되면 금방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랑 같은 팀이 되면 계속 질 수밖에 없다는 걸요. 라인전을 떠나서 팀파이트가 진행될수록 그 사람이 뭘하는 건지를 모르겠더군요. 원딜을 잡으면 먼저 녹던가, 도망가기만 하고.. 서폿을 하면 라인전에서 자신이 싸움의 핵심인 걸 모르고.. 정글을 보내면 그야말로 최악이죠. 생각과 노하우가 가장 뚜렷해야할 정글러가 무색무취하니까요. 탑을 보내면 적 딜러라인으로 뛰어든다.-> 죽는다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고,,
..
집정관
13/01/26 16:0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비슷한 글을 썼던 사람으로써 정말 축하해드리고싶네요 !
여담으로 저도 점수올리는tip으로 한가지 남기면
자신에게 맞는챔피언(포지션)을 찾는게 정말 필요한거같아요
예를 들면 리븐,신지드,애니비아,아리,원딜,서폿,아무무,리신 중 (포지션이같더라도 성향은극반대인경우들) 자신에게맞는!
여러포지션을 골고루 하는거보단 3개의 포지션정도 정하고 혹은 어떤포지션만은 제외하고 그것들만 하는걸 추천합니다
13/01/26 17:1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포지션에 따라서도 kda가 좀 차이나게 마련이라 단순하게 분석이 힘들긴 합니다.
특히 탑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kda가 낮은 편입니다. 킬은 많은 편이지만 1선에 서는 포지션이라 데스가 많고 어시가 적어요.
한국 최고의 탑솔 중 하나인 막눈 선수도 막상 kda 보면 3.0이 안되죠.(지금 검색해 보니 2.20 네요)
서폿의 경우에도 탱커형 서폿을 선호할 경우 kda가 낮은 경향을 보이구요.
kda는 그냥 말그대로 참고 수준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가나다라마법사
13/01/26 17:17
수정 아이콘
그건 다이브때문에 크크크
전 1600에서 1800까지 이즈만했는데 kda가 2.5가 안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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