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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1 14:21:00
Name 타테시
Subject 원이삭 선수의 협회팀 입단 선택, 영입 예상팀과 앞으로의 파장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2251&iskin=esports
원이삭 선수가 협회 팀 입단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예상 외의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협회가 개인리그나 해외대회에 집중을 하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존 스타 2 시스템에 최적화된 그리고 최정상급의 실력을 가진 원이삭 선수의 협회팀 입단 선택은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일단 영입 예상팀은 어디가 될까요?
당장 오늘까지 영입의사를 받습니다. 아무래도 원이삭 선수에게 무언가 언질이 간 팀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며
현재 원이삭 선수가 원하는 연봉수준을 받아줄 수 있는 팀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8게임단은 스폰이 없기 때문에 영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웅진과 STX도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인해 영입이 힘들다 봅니다.
삼성전자 칸은 모기업이 빵빵하지만 이 판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은 관계로 제대로 된 영입에 나설지 의문이 듭니다.
가장 필요한 팀 중 하나이기도 한데 말이죠.
그렇다면 역시 돈이 넘쳐나는 세 팀, SKT, KT, CJ가 있겠네요.
아마 가능성은 세 팀 모두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SKT는 정윤종 카드가 있지만 딱히 뒤를 받쳐줄만한 토스 카드가 부족한 편에 속하죠.
물론 에이스급 선수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KT는 토스 카드는 충분하지만 이 선수들이 이른바 A급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그 시작 전만 해도 엔트리가 가장 약한 팀으로 손 꼽혔기 때문에 그 점도 감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무엇보다 이번 이적에서 카더라가 돌던 팀이기도 했구요.
CJ는 토스 카드가 김준호 이회에는 전멸입니다. 다른 카드도 꽤나 약하구요. 만약 CJ가 돈을 더 쓸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군단의 심장으로 들어가는 시점이라서 기존 스타 2 선수들의 영입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그들이 가진 경험은 굉장한 자산이 됩니다. 그런 것이 팀 내에 적용되는 것은 상당하겠죠.
2-3라운드 기간 동안은 역시 자유의 날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 내 연습에서의 역할도 상당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추첨 포스팅제가 결정되었음에도 입단 선택을 한 것만 봐도 이미 협회 팀에서 언질이 날라왔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수준에 맞는 연봉만 제시하면 어느 팀이든 들어가겠다는 원이삭 선수의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일단 원이삭 선수는 이른바 비 협회 소속 스타 2 선수였다가 협회 소속 스타 2 선수로 들어가는 첫 사례가 됩니다.
물론 연습생이나 여러 선수들이 들어갔으나 이런 대형급 선수의 이적은 처음 있는 사안이죠.
선수들이 느끼는 이른바 압박이 꽤나 큰 것 같습니다.

스타 2의 개인리그가 대회가 많고 상금이 많다고 하지만 그 모든 대회에서 모두 잘 나가기란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중간에 실력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때까지 벌어 놓은 것으로 해야 하는데 거기서부터는 또 막막해질 수 있죠.
일단 협회는 연봉제이고,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연봉이 삭감만 될 뿐입니다. 계속 지급은 되죠.
거기다 실력이 떨어진다 하면 서서히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주어집니다.

문제는 협회가 본격적으로 스타 2로 들어와버렸는데 연맹이 아직도 제대로 된 방안이 없는 것 같다는 겁니다.
물론 스타 2보다 LOL에 쏠리는 인기로 인해 스타 2에 새로운 팀 창단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협회의 8게임단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연맹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연맹과 협회간의 규약에 끝나는 시점을 계기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죠.
적어도 협회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고, 연봉제도 있고, 준비도 편합니다.
해외팀이 있다고 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선수생활 하는게 쉬운 문제는 또 아니구요.

지금부터라도 연맹팀들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10월까지는 연맹팀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있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봅니다.
LOL은 창단러쉬가 이어지는는데 스타 2는 해체소식이 너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안정적 자금력을 지닌 협회 소속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이삭 선수의 협회 팀 이적은 이런 분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연맹은 어느 정도로 존속이 되어야 스타 2 판의 발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체급을 갖춰서 협회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여유 부리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연맹 팀들의 향후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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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13/01/11 14: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제8게임단으로 가서 팀 창단에 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군요....
JuninoProdigo
13/01/11 14:28
수정 아이콘
음.. 8게임단은 돈이 없어서........
바꿀닉넴이없네
13/01/11 14:31
수정 아이콘
lol 커뮤니티에서 본 글이긴 한데 현 추세에서 8게임단이 기업의 지원을 받아 창단을 하려면 lol팀이 필요할것이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제8게임단 이라는 이름으로 1년넘게 운영 해오고 있는데 아직도 별 성과가 없다면 스2 선수만 있는 8게임단은 창단이 힘들다고 보는거죠
13/01/11 14: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근거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현재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도 제대로 된 기업 후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고작 제8게임단이란 이름과 이름 모를 선수들, 그렇다고 협회 소속이란 가치만으로 제대로 된 기업 후원을 얻을지 있을지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JuninoProdigo
13/01/11 14:35
수정 아이콘
더 불가능 하겠네요. 지금 LOL 판은 스2 판보다도 작습니다.
13/01/11 14:31
수정 아이콘
거의 SKT와 KT의 대결이 아닐까 싶네요.
온니테란
13/01/11 14:34
수정 아이콘
오늘 아구에 이어 kt가..
조금있으면 결과가나오겠죠? 크크
13/01/11 14:40
수정 아이콘
SKT1이나 KT는 포스팅 안 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 것이 SKT1같은 경우 정윤종외 김택용,도재욱이 있는데 프로토스 카드를 또 영입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KT도 김대엽, 주성욱이 잘 해주고 있어서 영입 안 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다른팀들이 영입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엘더스크롤
13/01/11 14:43
수정 아이콘
프나틱 스타2팀도 해체된다는 얘기가있던데..
나다원빈
13/01/11 14: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cj가 영입하면 좋겠는데...왠지 kt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연맹측 입장에선 두려운 사태가 다가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당장에 스2가 흥하지 않아서 모두가 힘들지만, 스2가 흥한다고 해도
대기업이 제시하는 연봉과 안정적인 환경의 유혹을 거부할 연맹 선수들이 많지 않을텐데...
스타급, 간판급 선수들이 협회측 팀으로 이적한다면
초반에 우려했던 협회팀의 연맹팀 흡수 등으로 인해 연맹팀의 존폐의 위기론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겠네요.
Practice
13/01/11 14:54
수정 아이콘
SKT가 원이삭까지 데려가면 지나치게 OP팀이 되지 않겠습니까? 약체 KT에게 양보해주세요. 우리도 스2 우승해보고 싶슾셒슾
가루맨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삼성칸 : (..........)
13/01/11 14:54
수정 아이콘
가을이횽의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이니셜기사로 나왔었던 뱅허 없으면 감독 안하겠다고 감독직을 내걸었던 뚝심으로 원이삭 영입을 성공시켜야...
삼성 토스 앤트리가 딱 뱅허 두명이라 약하기도 하고 팀 성적상도 절실히 필요하니까요. 물론 안될꺼 압니다...하...
흐콰한다
13/01/11 14:55
수정 아이콘
어느 팀으로 가서 프로리그순위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관심이 안가네요.
그것보다는 이른바 연맹이라는 단체와 곰티비, 해외의 여러 e스포츠사업체와 선수들이 지금까지 나름대로 꾸려왔던 스2판의 미래가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다수의 개인리그를 바탕으로 선수가 팀(정확히는 스폰서)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게이머생활을 하는 모델이 가능할지, 이 모델이 기존 케스파 체제의 대안으로 기능할수 있을지 2년하고도 반년 전부터 궁금했거든요.
JuninoProdigo
13/01/11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비케스파는 2년반 전부터 '대기업 없이 프로게이밍이 가능한가'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려오는 뉴스들은 부정적인 소식이 많네요.

제 팬심은 비케스파에 쏠려 있지만, 냉정하게 미래를 예측해 보라고 하면
협회가 결국 스2 프로게이밍을 장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냥좋은
13/01/11 16:56
수정 아이콘
거의 실패가 아닐까요...처음 시작한 gsl때는 한달에 한번 대회가 열리고 코드s 32강에만 들어가도 상금이 200이 나왔을때는 상금만으로도 가능할꺼같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gsl은 1년에 4번인데 이제는 상금만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러브투스카이~
13/01/11 15:24
수정 아이콘
뭐 어차피 입찰해도 다수팀일경우 추첨으로 하니.... 8게임단 제외한 7팀다 전부 입찰은 할것같네요
JuninoProdigo
13/01/11 15:31
수정 아이콘
이번 포스팅 시스템은 원이삭 선수와 협회가 협상을 통해 정한 조건이 있고, 각 팀에게 비공개로 전달 된 이후,
팀들이 입찰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원이삭 선수가 협회와 협상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팀이 많을까 의문입니다.
최소 1억은 나왔을 것 같거든요. 이러면 웅진이나 STX, 8게임단 같이 경영상 문제가 있는 팀은 입찰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13/01/11 18: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이삭이 억대 연봉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 협회 소속 선수들은 이영호 선수를 제외하고는 억대 연봉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웅진, STX가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원이삭 선수를 영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라라 안티포바
13/01/11 15:36
수정 아이콘
스2를 보고있진않지만
요즘 분위기를 보면...협회가 왜 그렇게까지 안간힘을 쓰면서 프로리그 체제를 유지하고,
구멍에 가깝다 싶은 8게임단을 유지하고 있는지 납득이 좀 갑니다.

다만, 제가 협회의 입장이라면 진작부터 lol을 장악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제로 지금도 창단 러쉬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요.
국내에서 스2먹고 인건비는 나오겠나 싶은데...
13/01/11 16:11
수정 아이콘
우와.. 원이삭이 협회로 가는군요.
마냥좋은
13/01/11 16:49
수정 아이콘
원이삭선수가 첫 물꼬를 틀면 그 뒤로 현재 무소속인 선수들이 더 많이 이동할수도 있겠네요. 협회에선 그래도 커리어가 어느정도 있는 선수들을 데려가고 싶어할텐데 강동현선수는 입찰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3/01/11 22:31
수정 아이콘
전에 연맹-협회 서로 선수 트레이드 안한다는 협약을 할 때부터 생각했는데, 그냥 선수가 팀에서 나간 다음에 협회로 가는 방법이 있으니 아무 의미없는 협약 아니었나요?
빅토리고
13/01/12 09:49
수정 아이콘
원이삭 같은 최상급 선수가 협회팀으로 들어가는것을 선택한것을 보면 앞으로 연맹팀이 유지되는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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