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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2 21:05:39
Name 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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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디아3] 소소한 운전수도 체험기.


며칠 전의 제 운전수도 스펙입니다. 지금은 매찬 꽉꽉 채워 다닌답시고 피통 10000 넘게 떨어져 나갔네요;; 그래도 7~8단은 큰 무리없이 돌아다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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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아 3에서 가장 플레이가 독특한 유형을 꼽으라면 단연 운전수도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야만, 법사, 악사도 운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딜을 완전히 포기하고 버프와 운전에 집중하는 유형의 운전수는 수도사밖에 없으니까요. 일반적인 깃팟이라면 전투 종료후 다음 전투 시작까지 흐름이 완전히 끊기기 때문에 몰입도가 덜하다면, 운전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도가 유지되어 몰입도가 조금 더 강한 것도 있습니다.

운전수도는 흔히 스펙보다는 센스와 컨이 중요하다고들 많이 하죠.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절반정도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공격스펙은 애당초 포기하는거니 넘어가고(...) 전투자원, 그러니까 공력회복 쪽은 일정 수준 이상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공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인도의 빛, 마비의 파동, 폭발 장법 등...)이 넓어지죠. 공력이 없이는 발휘할 수 있는 센스의 폭도 대폭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주먹무기의 경우 공회 14, 대봉의 경우 공회 12가 무한 폭풍질주의 기준점이 되고, 최소한 거기서 -1정도는 갖추는것이 플레이하기 편안했습니다. 방어스펙 쪽은 본인의 센스도 센스지만 파티원빨(...)을 조금 많이 받습니다. 특히 서리법사가 빠르게 깃을 타줘서 얼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수도가 주로 탱킹을 해주는 시간이 신호를 보내고부터 서리가 얼려주기까지의 시간이니, 이 시간이 길수록 운전수도의 방어스펙이 중요해지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센스가 없어도 운수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센스 의존도가 가장 큰 직업이라는 것은 확실하죠. 본인의 센스 여하에 따라 따라오는 파티원의 반응이 가장 크게 갈리는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가 잘 풀리면 바로 친추가 오고 접속하자마자 "같이 깃 하실래요?" 초청이 오는 수준이지만, 못하면 바로 #%$#%를 챗창으로 보게 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운전수도로 많이 플레이한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좋은 반응이 온다 싶은것 몇개를 꼽아보면
1. 피반 구분 - 특히 버그가 있는 희귀(노랭이) 피반을 구분해주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부탁하는 분들도 많죠. 운전수도 처음부터 습관을 들이면 쉽게 되더군요.
2. 포탈 타는거 도와주기 - 정예 처치 이후 마을로 돌아갈 때 포탈을 못타서 다음 정예 전투 참가 자체가 늦어버리던지 하는 경우가 있죠. 정예처치 후 주변에 잡몹이 꽤 있다면 용오름으로 적절히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포탈 타는거 도와주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빠른 사냥을 원하는 분들은 "님 안가고 뭐함?"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 전투할때 이런 성향을 잘 봐두는게 좋습니다.
3. 몹몰이(드리블) - 은근히 전투에 중요합니다.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면 1. 흩어져 있는 정예몹/잡몹들을 하나로 모은 후 부르기 2. 장판류 기술 혹은 홀딩기(비전/융해/빙결/신성모독 등)기술을 사용하는 정예를 만났을때 이들 기술의 영향범위를 피해서 몹을 몰아 부르기 정도가 될듯 하네요. 1번은 전투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마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며, 2번은 파티원들의 생존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파티원들의 푹찍이 나면 1번을 실패한것보다 훨씬 큰 시간손실이 날 수 있죠. 맵 외우기와 더불어 개인적으론 운전수도 센스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운전수도 플레이를 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접사를 고르라면 빙결, 융해, 화염사슬을 꼽을 수 있더군요. 빙결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특히 평안 쿨이 안돌아왔을때 시간차로 써대면 왓더... 융해와 화염사슬은 용오름을 쓰기가 까다로워집니다. 융해의 경우 용오름으로 끌려오는 경로에 모조리 장판이 깔려버리고, 화염사슬은 용오름을 함부로 쓰면 화염사슬 3~4중첩에 순식간에 녹아날 우려가 생기죠.

요약하면, 운전수도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센스만 있으면 다다! 이런건 아니지만, 본인의 컨트롤과 센스의 비중이 확실히 다른 직업보다는 좀 더 높은 직업이고 이런 쪽이 좋다면 한번 해볼법한 직업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딜을 포기해야 되기 때문에 호쾌함과 타격감이 없어지는것은 치명적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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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12/12 21:15
수정 아이콘
운전이 뭐에요?
처음에 한달하고 접었더니...
12/12/12 21:18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3 파티플레이의 경우 마을에서 해당 파티원의 깃발을 클릭하면 그 파티원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한명이 맵을 돌아다니면서 정예를 찾으면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으면 나머지 파티원이 일제히 달려와서 정예를 잡고 다시 마을로 되돌아가서 대기하는 방식을 깃팟이라 하죠. 이 깃팟에서 맵을 돌아다니면서 정예를 찾는 것을 운전한다고 합니다.
사티레브
12/12/12 21:33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해요 흐흐
12/12/12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운전수도팟은 상당히 안맞더라구요.
이유는... 역시 딜때문이구요. 제가 딜호구+머슴짓 한다는 느낌 때문에 같이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사건이 있었는데, 깃좀 느리게 탄게 몇번 있었다고 팀원들을 운전하는 분이 갈구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좀 확 빡친 사건이...
신념위압+용오름+빠른 이속이 운전수도의 장점일텐데.. 저 개인적으로 8~10단계 깃팟하려면 그래도 아무리 운전이라도 10만 이상은 되야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시세가 너무 싸기도 하구요.
물론 제 견해가 그렇고, 운전 수도의 딜에 관계없이 좋아하는 분도 많죠. 여튼 저는 그 사건 이후는 전문운전팟은 아예 사양하기 시작했어요.
12/12/12 21:54
수정 아이콘
운전수도와 타 클래스가 충돌하는것은 역시 딜과 깃타는 문제, 운전수도의 속도와 센스 문제가 크긴 하죠;
일단 조금 변명을 해본다면, 타 클래스는 모르겠으나 운전수도는 딜을 갖추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바로 공회 때문이죠. 공회 때문에 반지와 목걸이가 요르단과 제피리아로 고정되는 경향이 있는데(특히 제피리아는 대체제가 없습니다;) 요르단은 그렇다 쳐도 제피리아는 딜과 생존성 중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 되는 목걸이고, 그나마도 어느 한쪽을 만족스럽게 못올려주죠. 목걸이와 반지 한쪽이 고자(...)가 되니 자연히 다른쪽에 갖춰야 할 부담이 커지는데, 무기와 머리까지 공회를 넣어야 되니 더욱더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공속이 높을수록 공력소모가 커지는 폭풍질주의 특성상 공속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되기 때문에 더욱더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구 지옥표범이나 구 불서리로 공력을 땡겨올수 있긴 한데 이쪽은 가격은 가격대로 안드로고, 딜/생존성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연유로 요즘 아무리 시세가 싸도 공회 생존성 딜을 동시에 갖추는 것은 매우 돈이 많이 들어가고 비효율적이고, 자연히 딜을 포기하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죠. 운전수가 푹찍이 잘나면 의미가 없으니..
12/12/1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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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딜은 아무 필요 없는게 사실 맞습니다.
딜수도1+운전수도1 파티면 몰라도 운전수도를 딜운전으로 대체하는건 효율이 떨어져요.
초보운전은 신념만 쓰겟지만
운전수도 스펙에 따라 인도의빛 폭발장법 내면의안식처 눈뽕 용오름횟수증가 등 여러가지 고급옵션(?)을 추가 할 수 있거든요.
딜수도 트리는 템과 스킬이 운전트리랑은 완전 갈라서니 조합하기가 힘들어요.
파티 분위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운전수도탓만 하지는 말아주세요.ㅠ
사랑비
12/12/12 22: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깃팟은 좀 여유있게 게임하거나 영화 혹은 책볼때 가끔씩 했었는데 정말 지겨워서 오래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제가 운전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소식으로 PVP 패치 사전 공개 블로그 오픈이 내년으로 연기 됐다던데 으음.. 아쉽습니다

그러나 1.1 버전이 PVP 및 커뮤니티 강화 패치로 알고 있고 1.07에서 다시 한번 대격변급 패치를 한다고 발표 했으니

이번달 말즈음에 소식이 있지 않을까합니다.

제발 아이템 대격변만 아니길 ㅠ_ㅠ
12/12/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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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에서 대격변급 패치한다는 내용이 어디있는지요?
12/12/12 23:41
수정 아이콘
이제 뭐 더이상 새로운 요소의 추가는 불가능하다고 볼때 (막말로 확팩도 아닌데 액트를 추가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1.07에서 대격변급 패치를 한다고 해도 보나마나 새로운 티어의 아이템 추가가 뻔해 보입니다.

딱 보니까 확실히 와우 제작자들이 대거 넘어가서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운영도 와우랑 거의 비슷해져 가는군요.
미완게임 발매 -> 일정시간 즐김 -> 지루해진 게이머들 원성& 사람쫙 빠짐 -> 기존 컨텐츠 싸그리 무시되는 새 컨텐츠 내놓음
-> 일정시간 즐김 -> 지루해진 게이머들 원성& 사람 쫙 빠짐 -> 기존컨텐츠 싸그리 무시되는 새 컨텐츠 내놓음 -> 일정시간 즐김...의 무한반복이 되죠.
딱 와우 확장팩 발매하는것과 비슷한데, 디아에서는 새로운 던젼이나 스토리가 필요 없죠.

요새 사냥하면 레어는 그냥 한손무기,악세사리 빼곤 안줍습니다. 주워서 까는 시간이 아깝더군요. 허탈감에 짜증도 나고..
그나마 주워서 뜬적 한번도 없고요.
요샌 뭐.. 전 클래스가 다 똑같은 교복입죠. 허리는 한밤, 목은 탈목, 바지는 인나, 머리는 황혼. 어깨는 악감. 손목은 라쿠니.
양손무기는 무조건 스코른 고정이고요. 최근엔 신발마저 주니신발로 가는 추세더군요. 독 피해가 고정이라서;
그나마 레어가 낄수 있는부위는 장갑 딱 하나밖에 없네요.

1.07에서 규모가 큰 패치가 이루어진다고 할때 저는 새로운 티어 아이템의 추가임을 확신합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경매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그방향이 좋을것이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 이건 디아블로가 아니지 싶은데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은하관제
12/12/13 00:13
수정 아이콘
지인중에서 그나마 운전수도랑 비슷하게 하는 수도가 딱 한명 있는데 같이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편하더군요.
제가 악사다 보니까 몹들을 끌어주고 그곳에다가 덫류를 깔아서 스플래시 공격을 빵빵 날리면 뎀지도 잘 먹혀서 좋고요.
뭐. 정작 깃팟이라는 것을 아직 타본적은 없습니다. 제가 아직 스펙이 좀 많이 아쉽다 보니... 지인들끼리 하는거 아니면 솔플로 하네요.

디아는 맘 맞는 사람이랑 같이 하는게 가장 재미난거 같은데, 주위에 하는 사람들이 요즘은 그리 많지 않다보니
혼자하면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게임 특성은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단지 아이템 파밍해서 어쩌다 한번 잘 나오면 잠이 좀 깨는 정도...

아무튼 패치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지든 조금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피반버그나 업적버그같은 버그문제도 얼른 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2/12/13 01:02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운전수도를하면

저는 꽁꽁법사하는데, 7단을 돌아도 아이템깔 시간조차 없을정도로 빨리돌아서

전 좋더군요. 운전수도하는입장에서는 재미없어보이지만...
12/12/13 09:36
수정 아이콘
운전수도도 딜이된다라는걸 전 굇수분을 통해 알았지요......

대신 돈이 정말 장난 아니게 많이 들어간다는게 함정 ㅡㅡ;;;

대신 인기가 엄청 많아서 그분과 깃팟 하기는 매우 힘들다는거....

공회복 다 챙겨서 센스 플레이는 기본이고 딜까지 되는 분과

해보시면 다른 깃팟할때 정말 차이 많이 느껴집니다... 물론 그런

상위 1%분들이 별로 없으니 큰 신경은 안쓰셔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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