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1/13 19:02:38
Name 저퀴
Subject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2 소감

오늘 발매된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2를 직접 해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블랙옵스부터 PC는 정식 발매가 중단되기 시작해서 비싼 가격을 주고 해야 하는 게임이었는데요. 모던 워페어3까지 구매해서 해본 입장에서 가격은 높지만 모던 워페어3가 그냥 밋밋한 평작에 불과해서 좀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해본 후에 소감을 우선 말해보자면 시리즈 중 으뜸으로 치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더군요. 현대전 배경의 FPS 게임을 주도했다란 평가를 받던 콜 오브 듀티 : 모던워페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낯선 편인 미래의 배경을 고스란히 잘 살린 게임이더군요.

1. 첫 인상

역시나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복잡했다는 점이 좀 단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게임들도 요즘 똑같이 겪고 있는지라 크게 뭐라 하고 싶진 않군요.

그래픽은 윈도우 XP 지원을 포기하면서까지 만들었고 꽤 볼만했습니다. 최적화도 좋았고요. 예전부터 총기 발사음에 대해서 불만이 있기도 했었는데 나름대로 타격감을 주는 수준은 되더군요. 다만 새로이 도입되는 요소가 많다 보니까 초반에 좀 해매는 경우가 많았고 PC의 경우에는 키 지정이 바뀌어서 익숙해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2. 싱글플레이

뭐니뭐니해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싱글플레이는 언제나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좋은 연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식 등으로요. 그리고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거기에 깊이가 들어갔습니다. 일단 미션 시작부터 내가 쓸 장비를 선택해서 시작하는 것은 일부 게임에서도 종종 나오긴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었고 미션마다 일직선이 아닌 선택이 생겼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또한 이야기에 대해서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번 작품의 줄거리는 이전 어떤 작품보다도 복잡하지만 매력적입니다. 단순히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못된 악당 누구 수준에서 벗어나서 왜 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려고 하는지에서부터 하는 이에게 전달하니 캐릭터 자체가 생동감 있습니다. 가령 전작인 모던 워페어3의 마카로프의 경우에는 그냥 단순히 악한 사람 외의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취월장했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또한 제목인 블랙옵스란 이름답게 단순히 미래 전쟁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 냉전 시기를 다루기도 하는데 괜찮은 줄거리에 묶여서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전작 블랙옵스도 이런 점에서는 굉장히 좋았는데 블랙옵스2는 더 나아졌더군요. 그리고 블랙옵스도 그랬지만 모던 워페어 시리즈에 비해서 상당히 무겁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꽤 나오고요. 그리고 일부 미션은 이게 극대화되었는데 몰입이란 측면에선 굉장히 좋습니다만,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에겐 별로일 수 있겠다 생각되더군요.

3.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도 개인적으로는 배틀필드3나 메달 오브 아너 : 워파이터 등의 경쟁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더군요. 일단 다양한 미래 병기가 등장하는데 이게 굉장히 잘 맞춰진 느낌을 줍니다. 단순히 FPS 게임이 아니란 느낌마저 주었지요.

또한 밸런스 측면에서도 과해보이는 미래 병기들로 가득해보이면서도 킬스트릭 시스템이 또 다시 개편되면서 꽤 잘 맞았는데다가 좀 더 자유도를 높히면서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 새로운 개념의 클래스 시스템도 매우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월드 앳 워부터 선보이기 시작해서 트레이아크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부터 내려오던 좀비 모드도 단순히 방어전의 성격에서 벗어나서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변했더군요.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그냥 버티는 방식의 모드부터 미션처럼 진행하는 방식의 모드도 있어서 단순히 부록 정도가 아니라 블랙옵스2에서 비중 있는 컨텐츠라 불러도 될 듯 싶습니다.

4. 정리

이제 막 대충 해보고 나서 급히 써보는 수준이라서 정말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드릴 수는 없지만 이번 작품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에서 역대 최고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PC 유저에게도 괜찮은 수준의 이식을 보여주어서 PC 게임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이고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낯선 미래 배경이나 모던 워페어3의 실망을 접어두고 구매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1/13 19:07
수정 아이콘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흐음...
12/11/13 19:19
수정 아이콘
블랙옵스부터 트레이아크는 믿을만한 스튜디오임을 입증해줬죠
다만 발목잡는게 그래픽- _-;;;
액티비전이 돈독이 올라서 아주그냥 마르고 닳도록 쓸려고 하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2/11/13 19:20
수정 아이콘
블랙옵스도 좋았는데 2도 좋은가보네요 ... 사야되나 ;_; 아직 사놓고 다 못 깬 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ㅜㅜ
12/11/13 19:24
수정 아이콘
꽤 괜찮은 가 보군요.
12/11/13 19:39
수정 아이콘
우왕 콜옵 나왔나 보군요.
12/11/13 19:42
수정 아이콘
평가가 좋나보군요.
하지만 아직도 xp 유저인지라 그저 웁니다. 윈8 나왔는데 윈7 가격이 낮아졌으면 7으로 바꾸고 싶네요...(정말 부끄럽게도 xp 어둠의 경로 사용자라... 7은 쌩으로 사야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049 [기타] Adieu,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3] Jtaehoon5101 16/04/16 5101 5
59048 [LOL] SKT의 결승을 축하합니다. [32] 소주의탄생7548 16/04/16 7548 0
59047 [기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오늘 마지막 경기가 열립니다. [29] kimbilly7320 16/04/16 7320 2
59046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9화: 바르셀로나는 나의 것 # [49] 도로시-Mk214584 16/04/16 14584 47
59044 [스타2] 스타2 전환이 인생 전환점이 된 게이머 TOP 5 [39] Encablossa11847 16/04/16 11847 5
59043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8화: 청년의 첫 출진 # [31] 도로시-Mk213363 16/04/15 13363 49
59042 [LOL] QG의 내분이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입니다 [86] 철혈대공12992 16/04/15 12992 0
59041 [스타2] 모두의 유채꽃 최종화, 터진 서버 특집! PGR21 함께해요! [3] SPOTV GAMES6359 16/04/15 6359 2
59040 [하스스톤] 폰스스톤 출시 1년, 무과금 정리 및 정보 [27] 파란무테8916 16/04/15 8916 9
59039 [스타2] 박상현 캐스터에게 드리는 글 [42] 브론즈테란8630 16/04/15 8630 8
59038 [기타] [WOW] 대규모 사설 서버 폐쇄 사건 [106] 메루루14700 16/04/15 14700 1
59036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7화: 아사그라 2세 # [39] 도로시-Mk214676 16/04/14 14676 48
59035 [LOL] summoning insight ep. 70 [25] 파핀폐인7562 16/04/14 7562 18
59034 [LOL] 약 한 번 팔아봅니다. : 미드 카르마 [36] 행복a7303 16/04/14 7303 0
59032 [LOL] 아프리카 프릭스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즌이었습니다. [9] 로즈마리5852 16/04/13 5852 10
59031 [LOL] 다데 선수가 도인비 대신 QG 플옵을 뛸 예정입니다. [26] 캬옹쉬바나9151 16/04/13 9151 0
59028 [기타]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의 한글패치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32] Igor.G.Ne18318 16/04/13 18318 1
59027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43] 도로시-Mk213166 16/04/13 13166 53
59026 [기타] 시한부 가챠 게임 추천합니다? + 게임 다운 받기 [45] 게롤트7996 16/04/13 7996 2
59025 [LOL] LCS EU 선수 2인 북미 이적 원해 + TIP 시드권 매각 시도 재개 [23] 후추통5978 16/04/12 5978 0
59024 [스타2] 2016년 4월 둘째주 WP 랭킹 (16.4.10 기준) - 박령우 최상위권 진입! [4] Davi4ever4671 16/04/12 4671 0
59023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34] 도로시-Mk212883 16/04/11 12883 53
59022 [LOL] 엑스페피 새팀 원한다 / MSI 와일드카드/E스포츠올림픽 [15] 후추통6649 16/04/11 66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