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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12:43
사실 어제 마지막 우승팀 결정되었을때 솔직히 순간적으로 '??'하기도 했어요
뭔가 해설진들이 CJ 우승직전에 그 동안 CJ의 고난의 스토리라던가 그런걸 읊고 그래서 우승분위기도 나고 그래야 하는데 경기자체가 워낙 그런 말할 틈을 안주기도 했지만 그냥 싸우다가 갑자기 GG가 나온 느낌이라;;(물론 GG타이밍은 그렇게 나올만 했습니다만.....)
12/09/23 12:48
협회의 무능력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스2연습조차 제대로 안된 선수들을 대리고 프로리그를 오픈할 생각을 하다니.. 적어도 시청자들에게 민폐를 안끼치려면 최소한 6개월정도는 스2만 파고 연습한 다음 프로리그를 했었어야합니다. 그냥 스1으로만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니면 애초에 스2만 했으면...
12/09/23 13:09
스1으로만 했어야했다고요?
왜 스2로만 하지 않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리고 병행 시작엔 어쩔 수 없는 혹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피지알에서 협회만 까면 만사형통이라는 건 알지만 이게 왜 협회의 무능인가요? 게다가 치까지 떨릴 무능이라니.....
12/09/23 12:5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시즌이였지만 어찌저찌 마무리 지었고,
진짜 다음시즌 스2만 하는 프로리그 하는거 제대로 좀 잘 운영햇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시즌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병행한다고 고생 정말 많았을 텐데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12/09/23 12:50
이번시즌 패망의 본질은 스1밖에 안보는 시청자를 스2도 보게 하려는 데서 출발합니다.
더 들어가자면 2010년에 화끈하게 스2로 전환하지 못한거지만... 시청자의 속성까지 분석하려면 워3까지 올라가야 하고. 어쨌든 대회 자체로는 실패지만 시청자 유지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봅니다. 리그운영이야 온게임넷이 체고시고, 선수들 기량도 올라갈게 분명하니 무엇보다 중요한 개선점은 HD송출. HD로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다음에야 흥행에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12/09/23 12:50
병행이 뼈아팠다고 생각해요. 전혀 게임에 못입이 안되더군요. 전시즌만해도 엄청난 불판에 손에 땀을 쥐는 경기하며 이야기거리도 많은 결승이었는데 병행으로 바뀌고 나서 스1은 날빌위주 스2는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다음시즌은 완전스2전환이고 실력적인면에서 어느정도 올라왔다고 봤을땐 lol만큼은 아니겠지만 좀더 많은사람들이 예전처럼 프로리그를 즐길수 있게 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
12/09/23 12:54
전 스1경기력에 정말한숨만 나왔습니다. 선수탓은 물론아니지요.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스1 시청자로서 스타리그가 끝났으니 스1볼곳은 프로리그 1,2,3세트밖에 없다 생각하고 챙겨봤는데.. 이건뭐 그냥 시간만 낭비했다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12/09/23 12:56
병행을 하지 않고 스타1로만 한다고 해도 관중수나 시청률, 이슈는 지금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이 스타2로만 프로리그가 진행되고 스타리그도 스타2로 전환 했고 gsl도 있는데 병행 안 한다고 경기력이 좋을지 의문이구요. 반대로 스타2로 완전 전환 했다면 스타2 게임 내용은 좋을지 몰라도 현재 스타리그 관중수와 gsl 결승전 관중수를 고려했을때 흥행은 지금보다 더 안 좋았을 가능성이 크죠. 결론적으로 현재 스타판은 스타1이 스타2로 넘어가는 과도기라 어떻게 해도 잘 되기 힘든 시기라고 봐집니다.
12/09/23 13:11
이번시즌이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이어져온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리그의 하락세가 스타2의 도입이라는 수로도 반전이 되지 않았다가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또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맨날 통신사결승이라 재미가 있네 없네하던 분들도 결국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결승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럴바엔 이영호 이제동 선수는 어느팀이 결승에 올라도 깍두기로 투입시키는게 나을거 같아요.
12/09/23 13:13
병행은 협회의 탁상공론의 극치죠. 평생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한번 안해본 사람이, 아니 기초상식 조차 없는 사람이 제안했을거라 확신합니다.
스1의 선수과 선수들의 스타성과 그를 따르는 대중들을 자연스레 스2에 연착륙 시킨다는 이야기는 완전 코미디죠. 스1과 스2는 완전히 다른게임입니다. 스1만 한사람이 스2를 본다고 한들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야 호기심에 몇번 혹하겠지만 결국 스2를 해야지 스2라는 게임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건 상식이죠. 비단게임뿐만 아니라 이건 모든 스포츠에 해당하는 사항이죠. 야구룰 모르는 성인 100명 모아놓고 wbc 한일전 틀어놔봐야 즐기는 사람은 100명중에 극소수죠. 아무리 경기가 재밌다 한들 규칙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일까요. 게다가 스1 유저를 스2로 흡수한다는 애기자체도 웃기는 일이죠. 스2가 출시 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스1의 후속작으로 출시 되었고 베타테스트도 한달이나 진행했었죠. 2010년 까지 스1 해왔던 사람들중에서 스2 베타테스트때 다운 받아 안해본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호기심에라도 한번 해봤겠죠. 그 열기는 베타테스트때 나타났구요. 이윤열 임요환 박성준등 스1의 스타게이머들이 넘어갔을때도 그대로 들어났죠. 허나 결국 게임 자체에 경쟁력이 없다면 호기심에 반짝하던 열기는 금방 죽기 마련이죠. 결국 그렇게 되었구요. 병행으로 스1의 인프라가 스2로 그대로 옮겨갈거라고 생각한 협회의 단순 무식한 생각에 정말 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경기력에 대한 부분은 글쓴분이 잘 설명 해주셨네요. 스1-스2 병행하는 상황에서 스1연습 누가 합니까? 스1 수명 끝나는 날 이미 잡아놓은 상태이니 선수들은 프로게이머를 하는 이상 스2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면 당연히 스2에 치중되게 연습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프로리그는 스2만 잘해도 팀승리가 보장되는 구조... 스1은 빌드만 대충 맞추거나 날빌이나 준비하는게 다였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니까 ome가 쏟아지는거죠. 게임 시간 짧다치면 날빌 아니면 입구 뚫려서 허무하게 끝. 장기전 나오면 이게 아마추어 게임인지 프로게임인지 구분도 안될 게임들만 쏟아졌죠. 장기전 운영능력은 연습을 조금만 소홀히 해도 유지자체가 불가능한 능력이니까요. 스2역시 스1때문에 발목이 잡혔죠. 스2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스1으로 단 1~2시가만 시간을 빼는거 자체가 낭비입니다. 게다가 스1과 스2과 다른 게임이라고는 하나 그 둘은 세상에서 가장 닯은 게임이기도 하죠. 인터페이스의 유사함과 운영의 유사함은 스1과 스2를 동시에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는 게이머 실력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원 수급부터 한타 교전까지 다 다른데 종족은 같고 유닛은 비슷해... 그러니 스2에서도 ome 쏟아지는거죠. 단 3개월이라도 확실히 준비해서 해도 물음표가 따라 붙는 판국에 과도기에 적응하는 시간은 주지도 않고 거기다 병행... 스1 팬분들의 경기보는 눈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는데 선수들이 하는 게임의 내용은 어처구니가 없는 상태이니 자연히 눈길을 끊을수 밖에요. 단순히 택뱅리쌍의 경기가 보고싶은게 아니라 택뱅리쌍이 한경기, 한게임을 위해서 일주일 내내 연습하고 또 연습의 결과로 나오는 경기가 보고싶은거죠. 또 스2를 기대했던 기존 스2팬들은 프로리그를 코드c급이라며 비웃기 바빴죠. 실제로 프로리그 중반까지 그러했으니까요. 그 결과가 프로리그 흥행참패로 이어진거죠. 프로리그는 스1의 팬들은 스2로 흡수 하는것도 스2를 흥행시키는것도 어느 하나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스2를 흥하게 한건 크로스 매치 및 스타리그 wcs 에서 협회게이머들의 선전이였죠. 만약 스타리그및 wcg에서 협회 선수들이 연맹선수들에게 전패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면 협회 vs 연맹 구도로 스2가 달아올랐을까요? 아니죠. 이름값에 대한 기대는 경기력으로 채워지는겁니다. 스1에서 이름값있는 몇몇 게이머들이 스2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음로써 상승효과가 나타난거죠. 프로리그가 병행같은 바보짓 하지 않고 스2를 진작에 넘어갔다면 이 시기는 더 앞당겨 졌을겁니다.
12/09/23 13:15
선수들과 스탭들이 인터뷰때마다 병행의 어려움을 토로하기 때문에
지금은 병행이 최악의 수라고 평가받고 있지 병행을 막 결정했을 당시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이 많았죠 스2 도입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인데, 급작스런 종목 전환으로 인한 팬 이탈 방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그 당시의 분위기는 어디가고 선수들이 힘들다니까 협회까기로 위아더월드인지....
12/09/23 13:15
지금 상황에서 차기 스타2 프로리그가 열린다는 장담을 못합니다. 공군은 해체라고 봐도 되고 8게임단도 상황이 좋지 않고 STX도 LOL에 집중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5개 게임단이 남는데 5개게임단으로 프로리그 개최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연맹팀이 프로리그 참가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구요.
12/09/23 13:18
저는 그냥 협회의 무능력함이 가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중계권도 확보했고, 개발사와 유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진 SF2 프로리그의 폐지만 봐도 SF2의 경쟁력이 아무리 낮았다곤 하나, 협회가 잘한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되진 않고요. 당장 프로리그 후원사 문제나 제8게임단을 무려 1년이 넘도록 후원 기업을 찾아주지 못하고(그것도 프로게임단 세 곳이 해체해서 단 한 곳도 살려내지 못해서 만든게 제8게임단인데요.) 공군 해체까지 해서 실망만 가득합니다.
12/09/23 13:18
병행이 문제죠.. 스1 기존 팬들을 잡겠다고 시작하긴 했지만 전혀 잡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팬분들은 거의 당장 전환했다해도 보았을 선수팬분들이나 팀팬분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전환했다면 스2 팬분들이라도 끌어들였을 지도 모르는데 어중간하게 병행하는 바람에 스2 팬분들마저 등돌리게 했죠 스1 팬분들이나 스2 팬분들이나 서로의 수준높은 경기력에 눈이 익숙해져 있었을텐데 경기력적인 면에서 불만의 소리도 많았구요 점점 나아지기는 했지만.. 병행리그로 진행된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오프 물량만 비교해봐도 정말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개막전부터 달랐죠 이번 옥션스타리그가 반드시 흥행하길 바랄뿐입니다
12/09/23 13:21
개인적으로는 병행시즌이 너무 길었다고 봅니다.
리그 진행을 빠르게 해서 마지막 스타1 스타리그와 비슷하게 끝났다면 지금보단 괜찮지 않았을까요. 허영무의 우승으로 팬들과 관계자들 모두 스타1을 떠나보냈고.. 그들의 의도대로 스타2로 관심을 옮겨보고자 하는 사람도 많았을겁니다. 그 와중에 옥션 스타리그가 진행되고 우려했던 연맹과의 편차는 케스파 상위레벨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해결되고 리그가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여전히 성의없는 스타1 경기는 계속되고.. 스타2에서는 실력차가 큰 선수들간의 내용없는 경기가 양산되며 결과적으로 죽은 컨텐츠만 양산했던 리그가 되고 말았습니다. 각 팀들도 병행에 의한 스2 경기력 저하를 핑계로 삼기엔 남은 스타1 경기에서 보여준 성의가 너무나도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병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도 기대한만큼 큰 경기질의 향상이 없다면 스타2 경기는 곰티비와 스타리그만 보게 되겠네요.
12/09/23 13:24
유저가 플레이하지 않는 단순 보는 게임으로서의 e스포츠는 성장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LOL과 비교하면 스타크래프트2의 유저수는 처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스타1 유저보다 적다라고 볼 수도 있는 지경입니다. (PC방 순위참고하면 말이에요)
솔직히 군심 출시 후 유저수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12/09/23 13:30
이제 남은건 gsl과 옥션스타리그가 잘되는방법밖엔...
어제 프로리그 방송 보면서 진짜 네이트 스타리그 결승 이후 역대 최소 관중이더군요 의자가 그렇게 많이 있는것도 아닌데 빈자리가 많은 거 보면참..... 앞으로 몇달동안 프로리그는 안열릴것 같고, 차기시즌도 장담 못합니다.
12/09/23 13:37
스1으로만 진행했어도, 스2만으로도 진행했어도 병행보다는 훨씬 나았을겁니다. 스1으로 진행된 마지막 스타리그가 프로리그처럼 맥빠진 상태로 진행 되었나요? 아니였죠. 대단원의 막을 깔끔하게 내림으로써 선수들도 팬들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스2로 진행되는 스타리그의 기대감도 낳게했죠. 오히려 프로리그가 병행을 선택 하는 바람에 스타리그에 악영향을 끼친 꼴이 되버렸다고 봅니다. 선수들 경기력 유지에 타격을 줬을테니까요. 티빙 스타리그 16강은 선수들도 팬들도 프로리그 병행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즌이 진행되었죠.
프로리그도 스1만으로 진행됬다면 마지막이라는 동기부여가 팬들과 선수들에게 확실히 심어줬을테고 스타리그에서 나타났던 흥행요소들이 프로리그에서도 써먹었을수 있었죠. 최후의 전쟁 결국 살아남은 종족과 선수는 누구인가? 에서 주어만 팀으로 바꾸면 됩니다. 어느팀이 올라가던 팀 하나하나가 다 사연을 가지고 있으니 플레이오프-결승전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을거라고 확신합니다.스타리그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스2로만 진행했다면 협회 선수들의 게임실력이 지금보다 더 향상 되었을테고 각종 개인대회에서 협회선수와 연맹 선수간이 대결구도는 몇개월이나마 더 앞당겨 졌겠죠. 그렇게 된다면 협회 vs 연맹간의 대결구도로 인한 흥행력이 프로리그에서도 나타날수 있었을겁니다. 프로리그에서 연맹과 협회의 대결은 없지만 개인리그에서 연맹선수들을 제압함으로써 얻은 기대치는 팬들로 하여금 프로리그로도 눈을 돌리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가 있었겠죠. 실제로 프로리그 경기력이 지금 개인리그에서 펼쳐지는 만큼만 좋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거라 확신 합니다. 리그를 흥행시키는 충분조건은 결국 선수들의 실력이고 거기서 나오는 훌륭한 경기력이죠. 네임밸류나 병행같은 부수조건이 아니라요. 선수들의 실력저하를 일으키는 환경속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12/09/23 14:01
병행으로 스1팬들을 스2로 흡수시킨다는건 말도 안되죠. 아마 저처럼 전반전만 보고 채널 돌린 사람들 상당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 경기 한두개만 보고 모르는 선수 경기 때는 채널 돌렸었는데요
12/09/23 14:04
다른건 몰라도 병행선택이 역대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후반부터는 자유의 날개도 어느 정도 보기 시작해서 재미있게 보는 편이었지만 처음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자유의 날개는 정말 감이 하나도 안 잡혔죠. 병행선택은 결국 선수들의 경기질도 떨어뜨리고, 그와 동시에 팬들의 관심도 나가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봅니다. 협회 윗 사람들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생각이 말이죠.
12/09/23 14:15
병행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재미가 되서 대충 본지 오래됐습니다. 반면 스타리그와 GSL은 재미있게 보고 있고요.
재빨리 병행 철회했어야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건 아니었죠. 스타1 경기력은 점점 떨어지지, 스타2 경기력도 신경써야 될 게 있으니 맘놓고 상승하지도 않지...게다가 두 게임을 같이 보려니 오히려 재미도 떨어지니...최악이었습니다.
12/09/23 14:17
병행.. 솔직히 저는 스1의 열혈 팬이었는데 병행 때부턴 프로리그 안봅니다.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스1만 보기에도 선수들 경기력 하락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스2 때문에 영입한 선수들이 스1 경기하는것 보면 정말....
덕분에 스타리그도 멀어졌어요. 요즘은 lol만 보고 있습니다.
12/09/23 14:23
병행은 정말 안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높으신 분들의 머리에는 스1의 흥행성을 스2로 몰고오는 효과를 생각했겠지만, 결론은 스1, 스2 둘중 하나도 잡지못한 결과만 가져왔습니다. 스1은 스2에 연습량을 더 쏟다보니 날빌, 초반전략이 주를 이루고, 스2는 새로운 게임인데다 완벽하게 몰입도 안됐으니..
12/09/23 14:43
병행하면서 경기력은 바닥이고 스1팬들의 대거이탈과 스2팬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엎친데덮친격으로 HD는 유료로만 볼수있어서 인터넷시청자들 다떨어져나가니 버텨낼재간이 없죠. 아마 수많은 스타크래프트팬들조차도 어제 프로리그 했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많았을거라봅니다. 그만큼 1년내내 프로리그는 관심도가 없었어요.
12/09/23 14:45
지금까지 평일 오후3시에 프로리그가 열린 해가 있었는지...
병행이 아니고 스1,스2 한쪽 올인 프로리그였다해도 편성시간대부터 에러였다고 보네요. lol 챔피언스도 평일 오후3시에 하면 사람들이 오프라인 가기는 커녕 생생한 생방송시청조차 힘들죠. 차라리 새벽시간대보다 더 최악인 시간이 e-sports에 있어선 오후 낮시간대라 봅니다.
12/09/23 14:50
왜 병행을 할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는 이해는 갑니다.(납득까지는...)
그렇다면 방법의 문제인데, 스1팬을 스2로 좀 끌어보자가 목적이라면 최소 에결은 스1으로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스2와 병행을 한다는건 어차피 차후 스2로 간다는걸 전제로 한것이니까 하지말라고 말려도 스2위주의 연습이 됐을 겁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번시즌은 스1의 마지막이고 스2를 맛보기로 보여준다라는 식으로 갔어야 했는데, 에결이 스2가 되면서 그렇지않아도 줄어들었을 스1연습량이 떨어지면서 멍(?)경기가 난무했고 1라운드보면 2라운드는 부터 스1은 끝나는 구조는 왜 병행을 하는가에 대한(반강제?로 스2를 보고 재미를 느껴보라는) 의도를 반감시켜버렸다고 봅니다. 에결이라도 기다리면서 조금씩 스2를 보면 나름의 재미를 느껴 전환되는 팬층이 좀 더 많지 않았을까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12/09/23 16:02
병행을 그렇게나 반대하고 스2로 완전전환해야고 주장했는데
결국 병행한 꼴이 이꼴이네요 팬들말은 전혀 안듣고 지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우물안 개구리같은 리그니깐 망할 수 밖에요
12/09/23 17:38
1. 게임 자체가 인기가 덜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2를 정말 사랑하는 팬이지만 현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죠. 협회 게이머들의 합류로 게임의 인기가 올라가서 이전보다는 래더 상대가 다양해졌지만, 한계가 조금 있습니다.
2. 그렇다고 해서 협회의 선택이 나빴다는 건 아닙니다. 브루드워가 끝이 보였다면 자유의 날개로 종목을 바꾸는 건 합리적이죠.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저는 협회의 노력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게이머들은 그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자기를 증명하려고 했는데, 리그를 만드는 협회에서는 뭐한게 없습니다. 브루드워 시청자들을 자유의 날개로 끌어오려면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주거나, 빠른 경기양상을 다이나믹하게 찍어내든가, 압도적인 마법 스킬들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거나, 선수들의 심리전이 드러나도록 경기 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해야 했는데요. 협회는 이런 과제들을 그냥 나몰라라했죠. 투자를 해서 인터넷으로라도 HD를 제공했어야 했고, 리그 방식을 단판제의 프로리그 방식에서 벗어나서 승자연전방식이나 온게임넷 제작환경상 어려울 수 있지만 한세트를 bo3로 하든가 바꿨어야 했습니다. 뭐 다른 건 첫시즌이라 해설진과 옵저버가 더 좋은 경기 해설/연출을 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하기에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스1 게이머들이 스2 하면 그냥 팬들이 따라와줄거야라는 협회의 생각이 안일했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아무리 고생하면 뭐하나요. 경기 시청이 재미가 없는데요. [m]
12/09/23 18:22
애초에 개인리그 위주로 발달했던 이스포츠에 팀리그를 주력으로 밀려고 하는것 자체가 큰 에러였습니다.
그냥 빨리 케스파는 프로리그 좀 접었으면 좋겠네요. 더이상은 선수들이 불쌍해집니다.
12/09/23 19:02
성공실패 따질 거 없이 그냥 게임이 롤보다 인기가 없어요.
국내리그 인기로 보자면, 예전 스타와 워3를 비교했을때 스타 자리에 롤로, 워3 자리에 스2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12/09/23 21:23
저 하나만 놓고 보면 병행은 완전 성공적이였죠. 처음에는 스1경기만 보다가, 어느순간부터 같이 보다가, 스2를 플레이하기 시작한뒤에는 스1경기는 아예 안봤습니다.
물론 중요한것은 저같은 시청자가 얼마냐 되느냐 이겠죠..
12/09/23 23:16
병행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저는 워3 팬이었던 입장이라 그런지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과감히 종목을 바꿔 도전했던 스2 게이머들을 응원하고 있었지만 제 자신이 스타1을 배웠던 시기에 비해 나이가 많아 새로운 전략 시뮬을 새로 시작하기는 부담이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이번 병행으로 나름 성공적으로 스2에 적응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전반전만 보았다가, 나중에는 다 보았다가, 막판에는 후반전만 보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병행으로 인한 이번 시즌의 흥행 참패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문제는 차기 시즌이라도 잘 해야하지만 차기 시즌이 불투명한 상황이죠... 애시당초 구단을 소유하고 그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현재의 체제는 과거의 스타1이나 현재의 LOL처럼 일반 대중을 압도할 정도의 인기가 없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만약 기존 스1떄와 같은 자본이 투입된다면 협회가 연맹보다 월등히 앞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만, 애시당초 스2는 그 정도의 자본이 투입될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될 수 있는 상황이죠. 애초에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이 협회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에서도 중계권 사태와 곰클래식 갈등, 그리고 스타1에만 의존했을 뿐 종목의 다양화 등 공익을 고려해야할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이 한 이익집단으로 구성되었던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다못해 LOL이 국민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와중에 LOL에 대해 더 빨리 캐치했다면 국내 LOL 대회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고요, 현재 LOL 게이머들에 대한 대우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겁니다. (물론 앞으로 계속해서 좋아지겠지만, 그 과도기에 희생되는 게이머의 숫자가 달라지겠죠) 그나마 국산게임과 연동하여 출범한 스포리그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국내 e스포츠가 스타1에 몰빵할 정도의 기형적 성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태생이었지만, 어느정도 체제가 안정된 후에도 밥그릇 싸움에 바쁘고, 종목 다양화와 같은 대의에 전혀 무관심했고, 무관심할 수 밖에 없었던 구성원들로 e스포츠 협회가 채워진 것이 국내 e스포츠의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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