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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2 23:00:15
Name 하후돈
Subject 스타리그, 하루에 8번 싸우자! (리그제도 개편의 필요성)

  pgr21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드디어 가입 후 처음 눌러봅니다. pgr 눈팅의 세월을 보낸지 어언 3년이 다 되가는 것 같은데, 게시판을 통해 공론화 하고 싶은 주제가 생겨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다른 피지알러님들은 스타리그 진행 방식에 대해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듣고 싶기도 하구요. 온게임넷을 향한 저의 첫 외침입니다.

  다음주면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이 끝나가는데요. 그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불판에도 언급이 되었던 스타리그 진행 시스템에 관한 문제입니다. 현재는 아시다시피 늘 그래왔듯이 하루에 A~D 총 4조의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1과 동일하게 단판제로 치러진다는 점인데요. 스2 막눈인 제가 봐도 단판제는 도저히 스2에 어울리는 방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스2의 게임속도를 ‘보통’으로 하면 또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판제는 팬들에게 ‘허무함’만을 안겨주는 요소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현저합니다.
  그럼 경기 수를 늘려야 되는데, GSL처럼 3판2선승제를 하자니 4조가 최대 3경기씩, 하루에 최대 12경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온게임넷의 느린 진행속도로 보았을 때, 이는 하루에 치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12경기는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조금은 지칩니다. 실제로 우리는 지지난주 GSL 코드 A 승격강등전의 12~18경기, 그리고 2주간에 걸친 코드S 32강전 10~15경기를 보면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새 한창 스2에 빠져 있는 저도 매번 다보지는 못하고 몇몇 경기만 훑어보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1판은 짧고 3판은 길고..그럼 답은 간단합니다. 그 중간인 2판을 서로 하는 것입니다. 불판 댓글에서도 이미 이런 의견은 개진이 되었는데요. 일단, 각 조당 2경기씩을 하면 하루에 총 8경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다음 승점방식으로 해서 1:1로 비기면 두 선수 모두에게 승점 1점을, 2대0으로 승부가 갈릴 시, 이긴 선수에게 승점 3점을 주는 식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제도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미 자주 쓰고 있는 안정적인 리그진행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팀은 상대팀을 2번씩 만나고, 그렇게 해서 총 6번을 만나게 되는데요. 물론 E스포츠는 챔스처럼 Home and Away로 나눌 수는 없지만, 선수끼리 2번씩 붙게 함으로써 한번 이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받을 수 있는 풀리그의 방식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는 여러 가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1대1로 비긴 두 게이머의 못다 이룬 승부를 4강 혹은 결승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어느 두 게이머가 만날 때 마다 1대1로 비긴다면 자연스럽게 라이벌로 형성될 수도 있고, 또한 승점방식이기 때문에 조금은 복잡할지라도 다양한 경우의 수가 출현하기에 보는 재미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혹시나 승점이 같은 선수들이 나온다면 그 선수들끼리 재경기를 펼치면 되는 문제입니다. 아니면 gsl 승격강등전처럼 승자승 원칙을 중간에 끼어 넣어도 좋겠구요. 재경기를 없애는 방식으로 하자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지만, 저는 그 의견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스타리그 과거의 행적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재경기를 통해 우승 혹은 결승을 차지 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의 김정우나, 2011년 진에어 스타리그의 허영무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재경기 제도가 없었다면, 이들의 스토리는 애초에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재경기는 또 하나의 알짜배기 리그 포장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단판제를 벗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8경기가 시간적으로도 가장 적당하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한 경기를 20분으로 잡으면 총 160분, 즉 2시간 40분이 나옵니다. 여기서 8경기중 날빌이 나오면 경기시간이 더 짧아 질 수도 장기전이 나오면 경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2시간 30분은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현 체제로는 2시간 안으로 충분히 경기가 끝이 나죠.
  마지막으로는 하루에 한 조를 몰아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더 흥미요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언급한 대안 이외에 하루에 A조 경기 다하고, 그 다음날 B조 경기 다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 대안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죠. 한편의 영화처럼 모든 경기를 하나의 스토리로 볼 수 있고, 팬들이 경기진행을 이해하기도 쉽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16강만큼은 하루에 모든 조의 경기를 하나 씩 보게 함으로써 다채로운 색깔을 시청자에게 보여주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에 하루에 한 조의 경기를 다한다면, 2009년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3회차에서 케스파1~6위의 선수들이 다 나온 일, 혹은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16강 4회차에서 택뱅리쌍이 하루에 다 나온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날 얼마나 오프 관객이 많았으며 분위기가 후끈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단, 이 8경기를 하기에 앞서야 할 전제조건은 경기를 저녁 6시 반에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래 전통적으로 스타리그는 6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저도 몇 번 7시 반 경기를 가봤는데, 솔직히 뒤로 갈 수록 집에 가는 부담감이 늘어나서 경기를 편히 보지 못합니다. (저희 집이 안산이라 더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9시 반에 끝나도 집에 가면 11시 반...) 만약에 하루에 8경기를 하는 체제로 시작했을 때, 7시 반 시작은 자칫 관객들을 용산 근처 찜질방으로 인도할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경기진행속도가 빠른 스타2라도 게임이 장기화되면 40,50분은 그냥 넘어갑니다. 2경기만 그렇게 나와도 거의 2시간입니다. 따라서 편한 마음으로 오프를 갈 수 있도록, 경기 시작 시간을 다시 오후 6시 반으로 앞당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보면 아셨겠지만, 결국은 불판에 나왔던 댓글을 종합해서 저의 의견을 살짝 덧붙인것 뿐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리그제도에 대한 의논이 조금 더 활발해져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온게임넷 리그 관련자께서 보신다면 꼭 한번 고려해주셔서 다음시즌부터는 하루에 8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잡설.
저만 느끼는 것일수도 있는데, 이번 스타리그는 선수 등장 scene이 존재하지 않아서 너무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소한 걸을 따지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리그라는 콘텐츠를 어떻게 상품화 하냐는 그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2009년 에버스타리그 8강전에서 이영호와 이제동의 경기에, 그 어두운 화면에서의 싸인과 함께 등장하는 멋진 등장장면이 있었기에 더 극적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때 전용준 캐스터님의 말처럼 마치 그 순간은 콘서트장과도 같았습니다. 만약에 지금처럼 선수들이 부스안에서 앉은 채로 선수 소개를 했다면 그런 긴장감은 그정도로 조성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 4강전 송병구와 김현우와의 경기에서도 앉은 채로 선수소개가 시작이 되었다면 “송병구!”라고 외치는 소리는 물론 있었겠지만, 그렇게 크거나 길지 않았을 것입니다.
작은 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하나의 장치를 통해 마치 WWE 레슬링에서의 소개와 같은 긴장감을 리그에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8강부터라도 다시 등장 scene을 넣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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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2/09/12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하루 8경기 + 승점제 찬성합니다
스타리그 전통인 조별16강은 유지하고!
부족한 경기수는 한 매치당 2경기씩!
유럽 챔스에서만 보던 x줄 타는 승점 관리!
그리고 마지막 매치에서 무승부도 용납 안되는 그런 피말리는 경기!
8경기면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다고 보네요
그리고 8강가서도 엄대엄 구도라면 오프닝을 다시 고쳐서라도
아예 더욱 더 극명한 대립을 만들어서
스타일을 살려야죠. 사실 이번 오프닝은 스타리그 역사상 최악의 오프닝이라해도 뭐...
뭔가 음악과 여러가지 요소가 딱 들어맞아야하는데 이번에는 그런게 없었네요
가루맨
12/09/12 23:06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같은 생각이시네요. 흐흐.
뚫훓쀓꿿삟낅
12/09/12 23:0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또한 스타리그뿐만 아니라 LOL리그등도 외국리그와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1에서의 스타리그는 너무나도 좋은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를 생각해서라도 좀 더 짧으면서 많은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나 생각듭니다.
12/09/12 23:12
수정 아이콘
어제 댓글에도 있었는데 스타리그가 풀리그를 유지한다면 이 방법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승점제로 하고 승점이 같은 경우 득실로 순위를 가리면 재경기 나올 가능성도 적다고 보여집니다.
잊혀진꿈
12/09/12 23:12
수정 아이콘
지금 중국에서 열리는 LOL 스타즈워 온라인 리그 (SWL)이 그 방식인데 (나진 쉴드와 스톰이 참가중이죠.)
무조건 2게임씩 해서 1:1이면 무승부로 승점 1점, 2:0으로 누가 이겼으면 승점 3점...
정해진 시간에 맞는 정해진 경기를 보장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긴한데
팬들을 사로잡는 "승부!" 라는 점에서는 좀 약해보이기도 하더군요.
승부를 못가렸다, 못가렸다, 못가렸다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까요.
타테시
12/09/12 23:1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온게임넷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가 답이라고 봅니다.
일단 온게임넷이 스타리그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프로리그도 평일에는 저녁시간대를 잡지 못해서 이상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온게임넷은 스타 1이던 스타 2이던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시간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타리그에만 그렇게 여러 시간 투자할 여력은 없다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스타리그를 위해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니 더더욱 그렇죠.
프로리그야 협회 주최고, 결국 대회도 협회가 여는 것이니까 상관 없지만
스타리그는 온게임넷 주최고, 결국 온게임넷이 대부분을 담당해야 합니다.
경기수를 늘려버리게 된다면 거기에 걸맞는 상금규모가 맞춰져야 하고, 광고도 그 시간에 맞게 더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힘들다는 것이죠. GSL이야 인터넷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고, 그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거기다 다른 리그보다도 GSL 자체에 시간할애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은 스타리그도 이제 주 1회 할 정도로 다른 컨텐츠에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OL이 새로운 킬러컨텐츠가 되어서 이쪽에 방송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있으며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같은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F 2 프로리그도 역시 시간배치를 해줘야 하고, 다른 FPS 리그도 역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즉 온게임넷 내부에서 스타리그의 비중이 과거만 못하다는 겁니다.
당분간 온게임넷은 현행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16강도 1주에 1경기 밖에 하지 못하는 시간대를 잡게 된다면 그때는 16명의 경기를 하루에 몰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식의 리그방식은 당분간 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2/09/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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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16강에서 1인당 3경기 더 하는 것이 상금을 늘려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광고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16강 2경기제는 두 경기를 쉬는 시간 없이 연달아 하는 것을 가정합니다.
방송시간 조금 늘어나는데, 온게임넷이 스타2를 완전히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주 3시간정도 방송시간 추가를 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저 3시간은 LOL로 돌릴 수도 없습니다.
후란시느
12/09/12 23:26
수정 아이콘
이럴 경우 8강에서도 역시 8경기 내외를 맞추기 위해 2조씩 진행해야 하고, 4강은 한 번에 몰아서 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 리그 일정이 축소되어 방송국 입장에서는 손해고......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생각해볼 법도 하지만 이건 방식이 너무 복잡해서.....
비프만머거..
12/09/12 23:36
수정 아이콘
협회 연맹 구도 되면서 온라인으로는 터져나가는데
시청률은 그대로인가요? 왜 스타리그 비중을 줄인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m]
캐리어가모함한다
12/09/12 23:42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글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그냥 관련글 코멘트로 남기겠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제가 생각하는 개선 방안은 이렇습니다.

1. 스타리그 본선을 24강 체재로 확대...한 조에 4명씩 토탈 6조

2. 지금처럼 화, 수 저녁 시간대에 스타리그 방송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에 3경기씩 진행...그니까 뭔 얘기냐면 화요일은 24강 A조의 a선수와 b선수가 3전 2선승제로 "한 경기"를 갖고
이런 식으로 B조와 C조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침...수요일은 나머지 D,E,F조 선수들 동일하게 경기...하루에 최소 6경기 최대 9경기임
실제 부스에서 선수가 바뀌는 일은 2번이므로 맘만 먹으면 빠르게 경기 진행 가능

3. 이렇게 하면 6주 안에 조별리그 끝남...3전 2선승제였기 때문에 승점제 적용하면 같은 2승 1패, 1승 2패라도 차등이 생기는 일이 존재할 수 있음...
가령, 이번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D조를 제외하고 A,B,C조가 2승 진출 확정 1명, 1승 1패 단두대 매치 2명, 2패 탈락 확정 1명의
경우의 수 발생으로 다소 싱겁다(?)라는 느낌을 주게 되었는데...흔히 말하는 "유종의 미..."그 문제도 있고...
현재 B조 상황을 예로 들어서 (지금까지의 승패 결과 반영 및 다음주 정명훈 선수가 이긴다고 가정)
정명훈 2vs1 임재덕 / 김학수 2vs0 김성현 / 김성현 2vs0 임재덕 / 김학수 2vs1 정명훈 / 임재덕 2vs0 김학수 / 정명훈 2vs0 김성현
이렇게 되면 지금의 스타리그 방식과 다르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죠.
1위 정명훈 2승 1패 승점 +2 / 2위 김학수 2승 1패 승점 +1 / 3위 임재덕 1승 2패 승점 -1 / 4위 김성현 1승 2패 승점 -2
즉, 절대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조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재경기 가능성도 줄어들고요.

4. 각 조 1,2위는 16강 직행...각 조 3위 중에서 상위 4명 (승점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 와카로 뽑고 동수가 나올 경우 재량껏 결정전 치름

5. 16강부터는 4명씩 듀얼 방식으로 해도 되고 3전 2선승제 토너먼트로 8강 진출자 가려도 되고...주최측 재량껏...

결론 : 조별리그 6주 + 와카 뽑기 1주 + 16강 2주 + 8강 1주 + 4강 1주 + 결승 및 3,4위전 1주 (시간 여유 되면 결승전 준비기간 1주 더)
이러면 12~13주 안에 우승자가 나오므로 온겜 특유의 조별리그 방식을 살리면서도 호흡이 짧은 GSL과 달리 다소 호흡이 긴 스타리그 고유의 특성을 (호흡이 길기 때문에 우승자 1명이 나올 때까지 온겜 스타리그 특유의 스토리 형성 가능)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닌데, 좋은 의견 있으면 많이많이 댓글 달아주세요^^
12/09/12 23:43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16강해서 글쓴이 말대로 하면 좋겠네요..
곰성병기
12/09/12 23:56
수정 아이콘
저는 16강 단판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분 방식도 신선하다고 느껴지네요.
여문사과
12/09/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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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만 아니면 뭐든 좋습니다. 단판만 아니면...
운체풍신
12/09/13 00: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랑 같은 방식 생각했는데 여기다가 선수 4명이 맵 4개중 각자의 홈 맵을 각각 중복되지 않게 추첨으로 선택하든 자기 맵 뽑을 권한을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한 후 정하든가해서 자신의 홈 맵에서 1경기, 상대방의 홈 맵에서 1경기 해서 총 2경기 하는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지금 챔피언스리그처럼 자기 홈에서 3경기, 원정에서 3경기를 하게 되죠
샤르미에티미
12/09/13 00:24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고 만약에 4명이 같은 승점이라면 추첨을 통해 두 명씩 나눠서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고
그 당시 랭킹 기준으로 높은 선수를 조1위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러면 4자 재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3자 재경기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겠고요.

나머지는 8강 5전제 4강은 7혹은 5전제 결승은 지금처럼 7전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선은 바꿀 필요 없고 듀얼도 안 바꿔서 본선 인물들이 자주 바뀌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선 인물이 안 바뀌는 리그는 이미 GSL이 있으니까요.
12/09/13 00:29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한 해결책도 있습니다.
현 16강이 a~d조 각 네명씩이죠. 근데 모든 조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러면 여러 선수가 출현한다는 이점은 있지만
겜이 뚝뚝 끊어지죠.
한조를 하루에 몰아서 하면, 재경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6경기 고정이죠.
4명이서 각각 서로 한번씩 붙으니까요. 재경기가 나오게 된다면 그건 그날 하지 말고 다음에 하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의 4경기 보다는 긴, 적당한 경기수가 확보가 됩니다.

또한 선수 입장에서는 심리전 같은 거도 충분히 가능하죠. 하루에 몰아 하니까요.
그리고 보는 입장에서도 연속성이 있어서 더 재밌게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짧은 경기가 나올지라도요.
그게 다음 경기에 영향이 있게 되니까요. 서로 하루동안 물고 물리는 눈치싸움이라던가 이런게 펼쳐지면
나름 스타리그만의 16강의 특성을 완성지을수 있다 봅니다. 하루에 한다면 단판제라 해도 4명이서 펼치는 다전제 느낌이 나올거라 봐요.

지금과 다른게 하나도 없는데, 단지 경기 열리는 날을 조정하는 거 하나만으로 말이죠.
정리하자면
현재처럼 a,b,c,d조 중 한팀씩 뽑아서 4경기를 하루에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a조의 4명을 하루에 서로 다 싸우게 해서 8강 진출자를 그날 바로 가려내는 겁니다.
그다음날은 b조.
그러면 2주만에 16강이 완료될 것인데, 3번째주를 재경기주로 확보해놓구요. 재경기 없으면 바로 8강가면 되겠죠.

저는 승점제는... 1:1 겨루기라는 스타의 특성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좀 하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스포츠도 승점제가 있긴 하지만..
뭔가 저는 그건 좀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왕 이런 좋은 의견이 올라온김에 제 생각도 적어봅니다.
시네라스
12/09/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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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한표 던집니다 지금 스타리그 진행에는 6경기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4경기는 너무 적구요.
선수들도 길게 끌리는 것보다 하루에 몰아서 16강 진행하는게 스케쥴 조정에도 도움될 것 같습니다.
rechtmacht
12/09/13 02:43
수정 아이콘
어떤 방식으로 바뀌든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분명한건 지금의 16강 단판 방식은 문제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몇주간 입증이 됐잖아요. 적나라하게. 심지어 GSL이라는 비교 대상과 함께...-_-

물론 GSL방식은 역으로 경기가 너무 많아서 지친다 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적절한 절충안이 필요하죠. 그래도 지금의 단판제는 정말 아닙니다.

온겜에서 이제 대세가 LOL이기 때문에 스타리그 따위에 그렇게 할애할 이유가 없다, 라는 의견은 좀 황당하네요. 그런 추측이 사실이더라도 그건 시청자가 고려할 사정이 아니죠; 우리는 시청자로서 개선을 요구할 뿐이고, 그네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거기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청바지
12/09/13 10:24
수정 아이콘
방식 신선하고 좋네요. (이미 다른분이 이런방식 언급한적 있는지는 몰라도..)
4인 조별 풀리그라는 스타리그만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스타2에 보다 적합한 방식이 아닌가 싶구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개편안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12/09/13 10:42
수정 아이콘
최고의 리그인 챔스도 조별리그 결과들을 보면 ALL 무승부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보이네요.
마이너리티
12/09/13 12:42
수정 아이콘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온겜에선 현재의 16강 단판제는 문제가 많고, 팬들도 그걸 느끼고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합니다.

근데 제 생각으론 되도록 같은날에 경기하는 선수는 적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선수와의 경기를 하루에 하지 않고 이틀에 걸쳐한다거나하는 방식은 단판제의 단점을 전혀 없애지 못하는 방식이 될 거 같고..
또한 부스를 이용하는 선수가 자주 바뀌는 방식은 선수들의 준비시간때문에 너무 흐름이 늘어지는 감이 있더라구요.

되도록 같은 선수와의 경기는 같은 날에 끝나는, 그리고 선수들은 되도록 많이 바뀌지 않는 방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12/09/13 12:4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진행방식은 이렇습니다. 시드는 기존처럼 4명이 받습니다. 그리고 듀얼토너먼트는 48강으로 확대합니다. 여기서 선발되는 24명은 16강 시드 4명과 함께 28명이 스타리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24강은 듀얼토너먼트 나 조별풀리그로 진행합니다. 16강은 여기 본문에 나온것처럼 진행하고 8강부터는 주1회로 진행되면 지금과 일정이 비슷합니다. 24강 2주, 16강 조지명식 1주, 16강 3주, 8강2주, 4강 1주, 3,4위전 1주, 결승 1주로 11주동안 진행됩니다. 24강을 조별 풀리그로 하면 1주 더 늘어 나는 것이구요.
Marionette
12/09/13 13:04
수정 아이콘
맵도 추가해야 되죠
현행 스2 대회에서 4개 맵만으로 진행하는 것은 스타리그 밖에 없을 겁니다
맵제거 방식을 사용하던 추첨으로 정하던 보통 사용하는 맵은 7가지죠
12/09/13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방식에 동의하지만 승점제가 아닌 그냥 승패제로 했으면 합니다. 물론 연전이니까 하루에 한선수씩 2경기를
하는게 심리적으로도 좋을테구요. 승점제와 승패제의 차이는 아마 이겁니다.
A선수 1:1 B선수 A선수 2:0 C선수 A선수 2:0 D선수
B선수 1:1 C선수 B선수 1:1 D선수 C선수 2:0 D선수 (이렇게 총 각조당 12경기가 치뤄집니다.)

A선수 5승 1패 (승점제로는 2승1무로 7점)
B선수 3승 3패 (승점제로는 3무로 3점)
C선수 3승 3패 (승점제로는 1승1무1패로 4점)
D선수 1승 5패 (승점제로는 1무2패로 1점)

승패제에서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것으로 하고 진행하는것으로 하면 B-C선수는 단판 재경기가 나오겠지만
승점제로하면 C선수가 조 2위로 올라가겠죠. 즉 기본적인 2승의 가치가 한선수에게 2승하는것보다 못한것이 됩니다.

현행 GSL의 경기처럼 2선승제는 경기수가 많은 편이고 , 스타리그의 단판리그는 좀 밋밋한 감이 있으니 잘 수정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조별 인터리그를 할수도 없는거구요. 한조당 편성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있겠지만 그래도 4개조 16강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12/09/13 20:56
수정 아이콘
전 4명 6조 24강 주장합니다. 그냥 하루에 12명씩 6경기하고 나중에 조3위끼리 와카하면 될 거 같아요.
옛날 월드컵 생각나서 좋기도 하고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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