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에 댓글로 갈음하려 했으나,

쓰다보니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하소연 읊어 봅니다.

온게임넷 HD의 악명은 다들 익히 들어 아시겠지요.

저도 호구호구 열매 먹고 첫날 14000원에 HD패스를 결제했는데 결국 뒷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유료 구매자가 더 불편한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HD패스를 2번이나 꿀떡 삼키니 진짜 성질나더라구요.

투니랜드 1:1 문의에 줄줄이 써서 보냈습니다.

다음 날 답변이 왔나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얼씨구?

홈페이지를 잘못 만들었는지 문의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더라구요.

                                  - <내 문의 보기>를 누르면 -

                                         - 그런 거 업다. -

뭐 그래도 한주 두주 지나다 보니 온게임넷도 좀 나아지더군요.

홈페이지도 개선되고 있고, 대회는 갈수록 재밌어지고, 다 좋아지겠거니 했죠.

그런데 결승전 당일 들어가보니 HD패스가 있는데도 돈 없다고 결제하라고 뜨덥니다?
급한 사람이 우물 찾으랬다고, 일단 결제해서 보고 투니랜드에 전화했더니
문의사항이 접수되서 HD패스를 투니툰으로 환불해줬데요.
물론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내역을 확인할 수가 없었고
이메일로 왔던 답변을 살펴봤는데 죄송하다고만 써있지, 어디에도 투니툰으로 바꿔줬다는 내용은 없더군요.

         - 툰으로 바꿔줬다는 내용 인섹. 아니 그보다 일단 환불해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

그럼 투니툰으로 바꿔줬으면 그거라도 남아있어야 되는데 나는 왜 0툰인가 하고 물어봤더니
그건 또 3일 전에 레이시티 유료아이템을 사는데 12000원을 썼다네요?
나는 평생 레이시티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 제 12000원은 레이시티의 스포츠카로 화했나 봅니다. -

지금은 계정도용으로 신고해 놓고 레이시티의 답변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돈 내고 뒷구멍으로 들어가게 하질 않나, 문의는 씹어먹고 자기 멋대로 환불했다더니 돈은 사라지고,

리니지1부터 디아블로3에 이르는 동안 한번도 당해본 적 없던 계정도용까지 아주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 진짜 승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