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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7 19:47:45
Name 풍경
Subject 케스파는 정말 옳은 결정을 처음으로 한 겁니다.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가 지금에서야 소식을 접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기뻐서 살짝 감격에 젖어 눈물이 날거 같았습니다.

항상 보통은 케스파의 행보에 비판 내지는 욕(...)을 하는 스탠스를 취한게 보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큼은 케스파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쓰고 싶어졌어요. 오랜만에 한번 무거운 겜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정말 이판이 파행되는거, 생각은 최악을 상정하면서도 원치 않았어요.
저 스스로 댓글로 그리되면 다시는 프로리그고 스타리그고 안볼거라고 남기면서도,
그리되기는 정말로 원치 않았습니다. 그 13년 스타리그의 역사라고 말하는 만큼이나
이판을 좋아했던 제 마음도 꽤나 오래 된거 같은데, 그 큰축 하나가 이런 불미스러운일로 통째로 들어내야 한다는 건 너무나 가슴아픈 일이니까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는 걸 그만두는거, 그게 삶이 바빠서라거나 흥미가 식어서라는 이유가 아닌,
경기 외적인 이유로 그렇게 억지로 닫는 모양새로 그만둬야 한다면 팬 입장에서 그보다 가슴아픈 일도 없는거 같으니까요.


이번에 내린 케스파의 옳은 결정으로 인해서,
최소한도로 케스파도 한가지는 팬들과 같이 원한다는게 확실히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이 판이 다시 한번 발전하는 것"

그리고 그게 되려면, 협회와 연맹이 서로 교류해야 시너지가 난다는거. 따로 따로 가면 발전은 너무 힘들어진다는거.
그에 대한 인식을 결국 케스파도 같은 생각을 했기에 이런 좋은 결정이 도출된거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케스파의 안좋은 단점이 많지만, 그래도 이 한가지는 케스파도 저도 다른 팬들도 공통으로 생각하고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 이 결정이 바로 진즉에만 했어야 할, 아니 불참선언을 하지 말았어야 할, 너무나 당연한 함께하는 '공존과 상생'의 길이죠.
앞으로도 케스파 쪽에서 이렇게 모든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같이 나아가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일은 자존심 같은 걸 떠나서 너무 옳은 결정입니다. 오늘 있었던 언플같은거 모두 일단 잊겠습니다.
그래도 파국으로 향할 것 같았던 이 상황에서 그걸 하지 않았다는 거만으로도 다행스럽고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연맹 선수분들. 케스파 선수들만 용기가 필요하고 불이익을 감수할지도 몰라서 용기내기 힘든거 아니었죠.
앞으로 어떤 불이익으로 선수들 개개인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어찌보면 느슨한 팀체제라 케스파진영 선수보다 개개인들의 위치라서
오히려 용기내기가 훨씬 두려울지도 모르는 그런 위치였지만,
그런거 감수하고 이 판 전체를 위해서 선뜻 팬들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그런 힘든 용기를 내주었습니다.
그 용기의 결단이 이런 결정을 불러왔던거 같아요. 이번 일의 가장 큰 공은 당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맹 선수들의 용기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경기 외적인 문제가 해결된만큼,
눈부신 경기력으로 우리 팬들에게 보여주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역시 내심으로는 맘을 많이 졸이고 있었을 케스파 선수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응원을 보냅니다.

이제 경기와 승리, 프로게이머에게 가장 중요한 바로 그것에만 집중해서
정말 명승부들이 속출해서 이판에 사람들의 눈이 모여들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기쁜 하루네요.


(수정)뭐 다른 분들 말씀처럼 너무 지극히 당연한건데 감사까지 할 일은 전혀 아니란 말씀이 사실 맞기에,
제목은 수정할게요. 흐흐 지금 너무 감정과잉이었거든요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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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미래로
12/08/27 19:50
수정 아이콘
전 하나도 안 감사한데요. 공감되는 부분이.... 전~~~~혀 없네요
Lainworks
12/08/27 19:50
수정 아이콘
나를 쳐죽여주지 않아서 고마워요 싱하형! 같은 느낌이지만....
Abrasax_ :D
12/08/27 19:50
수정 아이콘
?!
곰성병기
12/08/27 19:5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언제 다시 통수칠지 모르겠네요. 협회선수가 조금이라도 연맹선수를 앞지르면 gsl불참을 바로 강행할거 같네요.
호나우당직™
12/08/27 19:50
수정 아이콘
감사할필요없음....... 당연한결정을 이렇게 시끄럽게 해서 처리할필요가 있었는가 싶음
Abrasax_ :D
12/08/27 19:51
수정 아이콘
나쁜 남자가 이러니까 인기가 많네요. 저도 앞으로 100번 잘못하고 1번 정도 잘해줘야겠어요.
이호철
12/08/27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캐스파에 감사하진 않네요. 블리자드엔 감사합니다.
선튼커
12/08/27 19:51
수정 아이콘
딱히 감사할 필요가 있을까요?

칼들고 위협해서 돈뜯어낸후에 목숨만은 살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꼴인듯 합니다.
Marionette
12/08/27 19:51
수정 아이콘
당연한 결정에 케스파에 감사까지 해야되나요...
12/08/27 19: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당연한거 안한다 하다가 입장바꿔도 감사받나요? 심지어 블리자드한테 로우킥맞고 무릎꿇었는데 무슨놈의 발전을 위한 열망인가요? 인질극하다 한눈판 사이에 인질이 도망가면 인질범을 박애주의자 만들어주는 꼴이네요
PureStone
12/08/27 19:53
수정 아이콘
캐스파의 악행에 길들여지는 듯한 이 느낌은... 정치판과 비슷하네요.
감사할 필요 없어요. 아직 멀었는데...
12/08/27 19:53
수정 아이콘
이 댓글로 갈음할께요 크크.
뭐 그정도로 파행이 두려웠습니다. 막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런 말을 쓸정도로.. 뭐 지금의 제감정은 한마디로 너무 기쁨! 그거네요 흐흐.
12/08/27 19:54
수정 아이콘
감사 따위;;;
멀지 않아 한번 더 통수 칠 거 같은...
12/08/27 19:54
수정 아이콘
어쨌든 물러섰으니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해줘야 나중에 개떡같은 짓을 그나마 '덜' 하겠죠 (적절한 채찍과 당근이..)
그리고 아직 확실하지 않은 '언제 통수칠지 모른다' 같은 이유로 깔 필욘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제 생각에도 통수칠 것 같긴 함.. 케스파라면 모른다)
12/08/27 19:55
수정 아이콘
뒤통수 한대맞고 마지못해 수락했는데 이걸 감사해야할까요;;
매콤한맛
12/08/27 19:56
수정 아이콘
뺏었다가 다시 돌려준거라 고마운건 오버고 욕하는건 잠정중단하겠습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8/27 19:56
수정 아이콘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4111728&search=1&search_pos=&q=

씡나는 브금과 함께 찬양합시다 케스파~
ギロロ[G66]
12/08/27 19:56
수정 아이콘
뭐가 감사한거져?
12/08/27 19:56
수정 아이콘
감사...까지는 아니고 뒤늦게나마 옳은 결정 내려서 잘했다고 칭찬은 해주고 싶네요
이거 원래 너무 당연한거라 칭찬거리도 안되는건데
케스파가 하니 뭔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이런 결말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ギロロ[G66]
12/08/27 19:5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이놈들은 악의 축이니 계속 감시해야 한다는걸 다시 한 번 알게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mpire State Of Mind
12/08/27 19:58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해온 짓을 봐선 -_-;;

울며겨자먹기로 이번 결정을 내린거 같습니다.

건수 생기면 또 언제 통수칠지 모르는 집단이거든요 ;;
모스트1,2,3,4,5,....... Only 프로리그인 곳이기 때문에...

과거에 했던 짓을 곱씹어 볼까요?
1. 중계권파동 때 온겜,엠겜 버리고 곰tv로 케스파컵 중계
2. 곰 tv가 파이가 커져서 곰tv 클래식 개최하니까 공인대회까지만 해주고.. 좀 더 커질거 같으니 걷어참
3. 부르드워 공공재 드립쳐가며 스타2 내 시선에서 OUT !!
4. 부르드워 스폰이 안잡혀서 돈줄이 마르게 생겼으니 블리자드 꼬셔서 스타2로 급선회
5. 비전선포식으로 인해 우쭐해졌는지 mlg 통수침. 하지만 곰tv 통수치기 실패

욕 안먹어가며 할 수 있는 일들을 단순히 자기네들 돈줄인 '프로리그' 때문에
평생 먹을 욕을 한큐에 다먹는 단체입니다. '돈' 이 되니까 계속 협회유지하고 게임단 존속시킬 뿐;;
다른건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단체입니다.
주진우기자
12/08/27 19:59
수정 아이콘
최소한도로 케스파도 한가지는 팬들과 같이 원한다는게 확실히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이 판이 다시 한번 발전하는 것"

발전해야 자기들 밥그릇을 채우죠?

그리고 전혀 공감못하겠네요
여문사과
12/08/27 19:59
수정 아이콘
GSL 시즌5때 또 통수치는건 아닐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그때도 뻔뻔하게 온게임넷과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겠죠.
12/08/27 20:00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개입없이 이루어졌다면 감사했을것 같습니다.
억지로 여론과 슈퍼갑 블리자드에 밀려 철회하는 모양새라 저도 케스파에 감사하다는 감정은 안드네요.
블리자드까지 나선 마당에 안굽히면 부러지니깐 굽힌 모양새죠.
감사할 일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닉넴이몇자까지될까궁
12/08/27 20:01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좋게 해결되서 기쁘다 정도로 봐도 될거같네요.
글로만 봐도 정말 좋아하시는게 느껴집니다. 크크.
12/08/27 20:01
수정 아이콘
스타2에서는 스타1 시절처럼 협회가 마음대로 행동을 못합니다. 스타2는 블리자드 중심으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8/27 20:03
수정 아이콘
저도 케스파에 감사하다는건 전혀 공감되지 않지만 파행되면 까짓거 안보지 하면서 내심 걱정은 많이 됐었는데 다행입니다.
12/08/27 20:07
수정 아이콘
날협박해줘서 감사해 이건가요
거간 충달
12/08/27 20:10
수정 아이콘
케스파에게 당연히 감사해줄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몇몇 댓글에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되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애시당초 오해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죠.
근거는 아래 글에도 있지만 협회의 GSL불참이유가 일정상 어렵다는 것이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일은 케스파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또 한번 만행을, 속된말로 깡패짓을 하려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더구나 그 해결이 케스파의 의지가 아니라 블리자드의 꿀밤때문임을 생각한다면
정말 케스파는 이 세계에 도움이 눈꼽만큼도 안되는구나 라는 것만 뼈저리게 느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케스파와 케스파소속 선수들은 별개의 단체로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솔직히 케스파소속 선수들은 케스파의 마지막 카드이자 인질입니다.
더 나아가면 선수협을 인정하지 않고 되도않는 FA제도로 선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공군 전역한 게이머에 대한 대우까지 생각한다면
케스파는 소속 선수들에게 이로운 단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소속 선수들에 대한 애정 때문에 케스파라는 악행밖에 보여주지 못한 단체에게까지 애정을 보내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케스파가 스스로 이스포츠를 위해 무언가를 이룩해 내기 전에는 그들에게는 비판의 채찍만 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것 말곤 한게 없는 케스파에게 당근은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광개토태왕
12/08/27 20:27
수정 아이콘
케스파카 제대로 된 결정을 한건 이번이 진짜 처음인거 같네요 이스포츠 역사상....
패스미
12/08/27 20:35
수정 아이콘
그런게 아니고 그냥 싸움에 진 개가 낑낑거리며 기어다니는 꼴인거죠.
미화하지 맙시다. 쓰레기같은 것들이 지들 잇속만 챙길려다가 줄창 개털리고 꼬리내린거죠 뭐.
12/08/27 20:40
수정 아이콘
감사는 무슨...뻘짓하다 지 살만 깎아먹은거죠 뭐. 아니, 깎아먹을 살이라도 있나...
붉은바다
12/08/27 21:08
수정 아이콘
옳은 결정이라뇨? 애초에 안해도 될 뻘 짓 벌인게 누군데...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주욱 상승 분위기 탈 것을 하강곡선 그리다 간신히 겨우 원점이죠.
저에겐 영원한 혀폐기물입니다.
크림슈
12/08/27 22:47
수정 아이콘
비읍시옷한 결정을 하고 팬들이 쌍욕해도 변치 않다가 겨우 자기보다 높은 갑이 한소리 하고 나서야 깨갱하는게.....옳진 않죠?
The xian
12/08/27 23:0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을 한 건 맞지만 이런 정도의 결정을 자의에 의해서 내릴 정도는 되어야 협회라는 이름이 어울릴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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