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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7 08:16:12
Name Love.of.Tears.
Subject 무엇이든, 어느 길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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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PgR에 요환 선수 글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이 깨진 것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이 나오든 거기에 대한 저의 생각은 PgR에 ‘글로서는’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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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제 남겼어야 할 이야기를 오늘에야 남기는 것 같네요. 어젠 그야말로 멍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까지 잠 못 이루다가 7시에 깨서 기자회견 전에 제 생각을 남기고 싶어 올립니다. 어제 같으면 요환 선수를 만나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습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임요환 선수를 아끼는 건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임요환을 아끼는 건지.


그토록 버텨달라고 말했던 건 이 판에 상징성이 큰 사람이자 선구자인 그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이전처럼 가주길 바란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그의 몸 상태로 봐서는 많이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모쪼록 타인의 압력이나 영향 때문이 아닌 순수하게 그가 원하는 길을 갔으면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제 그 기사와 가연누나의 트위터 발언이 조금 달라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혼란 가운데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


오늘 기자회견의 방향이 어떤 쪽으로 흐를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속뜻은 더욱이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어떤 선택이든 요환 선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랍니다. 저는 실망하지 않을 테니 굳건히 갔으면 합니다. 더 많이 그리고 더 큰 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 솔메이트로 생각하지만 아무 것도 해준 것 없는 나. 연락해서 어떤 말이든 해주고픈 그 마음. 그 마음만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더 많이 응원 글을 써 줄 것을 하는 후회도 되네요.


3


아직 제 약속은 변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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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좋지 않아 유감입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요환이형이 가는 모든 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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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2/08/17 08:24
수정 아이콘
그의 마지막 경기가 설마 임요환 홍진호의 이벤트전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대로 커맨드 두개 먹힌게 비 공식전이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로 끝날수는 없어요
My StarLeague
12/08/17 08:27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스타를 좋아해왔고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임요환 선수가 팬들에게 (단순 경기력외에) 실망감을 안겨준 일은 여태까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제의 기사가 갑작스러워서 놀라움이 컸고
또한 그 영향으로 인해 섣부른 오해와 억측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임선수가 가는 길을 항상 응원하고 싶습니다. Love of Tears 님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임요환 선수는 제가 본 프로게이머중에 가장 프로게이머다운 선수이니까요!!

어떤 결정이든 팬들을 위한 결정이기를 기대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Love.of.Tears.
12/08/17 08:32
수정 아이콘
이승엽 님// My StarLeague 님// 함께 응원해 주세요.
그랜드마스터
12/08/17 09:49
수정 아이콘
설령 은퇴하고 코치 길을 걷는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전혀 없고, 그 선택 자체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임요환" 씨가 한시적인 코치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고 아직 선수 생활 의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무도 나아가지 않은 길을 나아가야 한다는 자기 욕심을 남에게 투영시켜서 부담을 지워주진 마세요.
"임요환" 이라는 인간에 대한 팬이 아니라면 그가 언제까지고 선수로 뛰어주길 바라는 모습은 글쎄요...
Love.of.Tears.
12/08/17 09:58
수정 아이콘
그랜드마스터 님// 자기 욕심이요? 네. 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늘 미안하다고 했지요.) 하지만 그건 제 개인적 생각일 뿐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그가 언제까지고 선수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쓰기라도 했나요?
그랜드마스터
12/08/17 16:41
수정 아이콘
처음에 봤을 때보단 조금 느낌이 다른게 본문을 조금 바꾸신 모양이군요. 그래도 여전히 그렇게 쓰여있네요. 뻔히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글을 쓰셔놓고는 직접적으로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 그런 말 한게 아닌게 됩니까? 정치판도 아니고요.
Love.of.Tears.
12/08/17 11:00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 님// 수정합니다. 어떤 댓글은 삭제가 되고 어떤 건 안되네요.
一切唯心造
12/08/17 11:11
수정 아이콘
혼내는 것처럼 보였으면 죄송하고 오지랖인가 싶어서 제 댓글 지웠습니다
엘더스크롤
12/08/17 12:41
수정 아이콘
흠 스2갤이나 xp등 각종 스2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벌써 배신자니 뭐니 이런 얘기가 오가고있네요.
예전 스1팬들에게 받았던 말을 이번에 스2팬들에게 다시 돌려받고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안타깝네요.
이카루스
12/08/17 16:3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회사원이 되었고, 홍진호와 박정석이 LOL 감독이 된 것 처럼 자신의 직업을 변경한 것 뿐인데 팬 분들이 수많은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규종 선수가 KT 코치로 간 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Love.of.Tears.
12/08/17 16:52
수정 아이콘
그랜드마스터 님//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저한테 불만 있으시면 있다고 말하시죠. 본문 내용 바꾼거 없습니다. 끝에 볼드 체로 된거 하나 넣었는데요? 이게 본문 수정한 겁니까?
Love.of.Tears.
12/08/17 16: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쉬움은 있지만 요환 선수를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한건데 문제가 되나요? 속상하네요
FreeSpirit
12/08/17 17:02
수정 아이콘
팬이 되어서 자기만의 스타가 자신의 기억속에 멋졌던 그 모습으로 있어주는게 나쁜 것은 아니죠.
다만 그 모습을 바랬으면서 그 스타가 점점 아래로 추락한다고해서 비난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팬으로써 요구할 수 있고, 아쉬워 할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자기 나름대로 많은 고민끝에 내렸을 결정이고, 그 결정에 후회를 하지 않겠죠.
아마도 군심이 나오기 전까지 몸관리와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이끌어가기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곳에서 후일을 도모한다고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임요환 선수의 열정은 겨우 이 정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보이지 않거든요.
물론, 여기서 진짜 은퇴를 하시고 코치직을 하신다고 해도, 과거 최연성 선수가 그랬듯
정말 멋진 선수하나 발굴해서 제 2의 정명훈을 만들어 내는 모습도 기대합니다.

솔직히 이영호, 정명훈의 테란 2강체제는 뭔가 빠진 것 같아 아쉬워요.
어렸을 때 삼국지를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그런가...??;;
Love.of.Tears.
12/08/17 17:04
수정 아이콘
버텨달라고 했다는 건 이전에 이야기 했다는 거지. 지금은 아닙니다. 어제 알았는데 제가 뭐라고 강요를 해요.
Love.of.Tears.
12/08/17 17:07
수정 아이콘
그랜드마스터 님// 그럼 제가 어떻게 할까요? 전 진짜 불만 없어요. 속을 보여드릴 수도 없고...
Love.of.Tears.
12/08/17 17:13
수정 아이콘
여전히 응원한다는 말을 추가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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