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6/29 00:11:45
Name 눈시BBver.2
Subject 문명 5 신과 왕 - 간단히 몇 가지만...
공략 까페 등에서는 이걸 마치 BTS처럼 문명 5.5로 얘기합니다. 게임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죠. 몇 가지만 짚어 보겠습니다.

+) 이 모든 건 왕자 난이도에서 한 것이니까 참고해 주시구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종교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재평가 된 불가사의가 스톤 헨지입니다. 스톤 헨지의 효과가 신앙 +5로 바뀌었거든요. 오리지날에서는 초반 문화를 얻는 데나 썼던 것이 여기서는 종교 창시에 참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었죠. 일반 건물도 종교 1 올려주는 성소부터 짓게 되구요.

종교는 신앙 10을 모으면 종교관을 정하게 되고 이후 신앙을 쌓아가다가 위대한 선지자가 나오면 창시할 수 있게 되는데, 왕자 난이도에서 이미 남들 다 종교관 찍는 동안 60 넘어서야 찍을 수 있더군요. 종교 면에서 우세를 점하려면 초반에는 스톤헨지와 성소 쪽으로 나가는 게 좋은 듯 합니다. 뭐 왕자라서 이 정도지 그 이상 가서 "불가사의는 남에게서 뺏는 거다" 수준이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죠.

이 종교의 효과라는 것이 아주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보기도 좀 그렇죠. 재밌었던 부분이 종교관에서 이미 자기 첫 도시에 특화됐다 할 만한 게 많다는 겁니다. 가령 농장을 많이 짓는 도시는 농장에서 문화 1을 주는 것을, 야영지가 많으면 야영지에서 식량 1을 추가해 주는 것을, 해안가라면 어선에서 생산력 1을 주는 것을, 사막이 많다면 사막에서 신앙 1을 주는 것을 선택하면 되겠죠.

http://mirror.enha.kr/wiki/%EB%AC%B8%EB%AA%85%205/%EC%A2%85%EA%B5%90

자세한 건 여기 참고하시구요. '-')/

이 종교라는 것이 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 도시나 주변 도시에만 자기 종교 퍼뜨려놓거나, 아예 종교 포기하고 남의 종교에 물들어도 아주 나라가 망할 정도의 차이가 나는 건 아니죠. 하지만 이건 적을 압도할 경우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종교의 힘은 꽤 큽니다. 가령 이런 효과들이 있죠.

•신앙의 수호자 : 이 종교를 믿는 우호적인 도시 주위에서 전투력 20% 증가
•정의로운 전쟁 : 이 종교를 믿는 적대적인 도시 주위에서 전투력 20% 증가

양측이 영토와 군사력에서 비슷할 때 이 효과는 꽤 크겠죠. 둘 중 하나밖에 선택 못 합니다만.

그 외에도 종교는 정책을 선택해 가면서 위인들을 신앙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신앙을 아예 무시해 둘 수도 없죠.
저는 평화주의자(라고 쓰고 귀차니스트라고 읽습니다)라서 원시티 문화 승리를 좋아했는데, 신앙은 문화와 연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테오도라로 원시티 문화 승리를 노려봤습니다만.... 관련이 없더군요 =_= 한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신앙은 극히 제한돼 있어서 신앙을 늘리고 종교를 널리 퍼뜨리려면 도시를 늘리거나 정복을 많이 해야 됩니다. 여기에 선교사의 이동력이 4나 돼서 정찰에 정말 좋죠. 이렇게 우리는 선교사들을 정찰해서 미개인들을 우리 종교로 포섭하면서 정복도 하는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되...는 거겠죠? 참고로 이 선교사들... 적에게 잡혀도 종교를 안 바꿉니다. (...) 신앙의 힘은 위대합니다.

-----------------------

도시 국가가 주는 퀘스트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자세한 건 지면이 부족해서 말씀 안 드리... 는 게 아니라 전 그냥 늘 하던 것처럼 돈으로 밀어붙여서요. -.-a 위에서처럼 다양한 머리 싸움도 가능한 한편 압도적인 국력이라면 그냥 밀어붙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도시국가를 적은 돈으로 그냥 자기 영토로 만드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사께서 등장하셨습니다만 안 해서 그 효과가 어느 정돈지는 체감 못 해 봤군요.

-----------------------

종교의 등장과 테크가 이래저래 바뀌면서 과학의 비중이 많이 너프됐습니다. 과학자의 경우 그 어떤 기술도 무조건 하나를 얻는 것 대신 과학력을 어느 정도 채워주는 것으로 바뀌었고, 연협도 많이 너프됐죠.

그래도 테크를 타는 건 꽤 중요합니다. 세종대왕님의 힘은 여전해요. 아무리 계통이 바뀌어도 한국은 과학력에서 우월하죠. 여기에 한국에 더 좋아진 게 몇 개 있으니...

첫째는 공성 병기, 전투 유닛의 체력이 10에서 100으로 되면서 상성도 이래저래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성기로 때리나 궁병으로 때리나 크게 차이 안 나고 오히려 발전한 공성병기로 때리는 게 더 나았던 것은 옛말, 유닛은 궁병으로, 도시는 공성 병기로 때려야 됩니다. 아무리 병력이 많아도 공성 병기 없이 도시 공격은 무리가 됐고, 조합이 중요해졌죠. 여기에 체력이 100으로 유닛이 쉽게 안 죽는 것도 크구요.

화차의 경우 여전히 유닛 공격에 특화됐는데, 이젠 유닛공격력이 대포와 비슷했던 것을 넘어서 야포와 비슷해졌습니다. (...); 여기에 투석기에서 발전할 경우 도시 공격에 유리한 것도 그대로 이어지구요. 이거 참 좋아요. ~_~ 마 그래도 유닛 상대할 때는 궁병으로 합시다

그리고 거북선, 거북선이 참 결정적이게 된 이유가 있으니... 해상 유닛도 이제 근접 유닛과 간접 유닛으로 바뀐 것이죠. 그런데 거북선은 근접 유닛입니다. 거북선으로 도시를 직접 때려 점령할 수 있게 됐고, 르네상스 시대까지 가장 공격력이 강한 것이 거북선이죠. 이제 연안 도시는 다 제 겁니다~

이래저래 한국은 손해 보는 게 없을 듯 합니다.


그 외에 현실처럼 전쟁의 흐름을 바꾼 게 있었으니, 궁병이 이제 개틀링-기관총병으로 승급하는 것입니다. 사거리가 2칸에서 1칸으로 줄지만 적 보병의 공격을 받아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고, 적과 적 도시를 공격할 때는 피해 안 받고도 괜찮은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적 도시 공격할 때는 공성 병기가 필요합니다. 기술도 병력도 압도적이라면 그냥 밀어도 되지만 시간이 좀 걸리네요)

근접 공격 유닛, 그러니까 그냥 알보병들은 애초에 간접유닛들이 잘 안 죽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는데 개틀링-기관총 시대에는 굳이 보호해 줄 필요도 없어져서 더 좁아졌습니다. 도시공격 패널티가 있다 해도 이제 도시 공격 막타는 기병이나 탱크가 더 유리한 것 같아요. 공성 병기와 간접 유닛으로 신나게 때린 후 막타만 치면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일지 몰라도 기병과 전차들은 전투력 면에서는 보병에 비해 그리 우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기동성이 좀 크죠 -_-;

----------------------------------

그 외에는 잘 모르겠군요. 대충 맛을 봤으니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야 ( ..)... 걱정 마세요. 안 샀어요. 그냥 돈 많은 친구집 놀러간 것 뿐이예요
... ㅠ_ㅠ) 아흑...

마지막으로


"Let's down to business to defeat the Huns~"

훈족은 강합니다. ㅠ_ㅠ 조심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agddoga
12/06/29 00:38
수정 아이콘
개틀링 의사양반(...)께서는 자신이 만든 발명품이 '대 기관총시대'를 열 줄은 몰랐을겁니다...
무지개곰
12/06/29 00:38
수정 아이콘
한국은 위대한 과학자 너프와 맞물러서 최고의 사기 종족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트리뷰셋 - 화차 - 대포 - 야포 라인으로 최강의 화력과 과학력 넘사벽의 파워를 가지고 말이죠
12/06/29 01:01
수정 아이콘
화차의 순수 화력이 대포는 물론이고, 야포와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사티레브
12/06/29 01:20
수정 아이콘
했네 했어
12/06/29 01:52
수정 아이콘
문명 시리즈에 대해서 (중독성 관련해서 이야기만 듣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본데,
소개해주신 요것부터 시작해봐도 복잡하지 않고 할만한가요? 뭔가 시리즈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나 그런게 많나요?
눈시BBver.2
12/06/29 01:53
수정 아이콘
아뇨
하지 마세요
절대

... 사티레브님 댓글 맞춰서 주저리주저리 써 놓은 거 그냥 삭제. 하짐 사에요
무지개곰
12/06/29 02:15
수정 아이콘
한판 정도야 뭐 ...

아뇨
하지 마세요
절대 (4)
체념토스
12/06/29 02:30
수정 아이콘
과거에서 왔습니다.

한판만 했을뿐인데.. 미래로 왔습니다.
바다밑
12/06/29 07:04
수정 아이콘
첨에 과학트리 길어져서 타이밍 읽기 힘들어서

과학자는 과학기술 가속화만 도와서

세종 너프야 너프했는데 크크크

아.. 화차는 자체가 패치로 강해진게 아니라 그전 공성병기에서 업그레이드 시킬경우 강해집니다

원래 도시공격력 전무한대신 유닛공격력만 엄청 센놈이라는 설정이었는데

공성공격력까지 업글되어서 후기에나오는 공성병기보다 세진거라더군요

간단하게 공성병기의 능력이 그전엔 승계가 안되다가 승계되게 바뀌면서 기존의 없던능력까지 얻게된거 같아요
12/06/29 07:10
수정 아이콘
진짜.. 와.. 문명5는 좀 실망이었는데..

확팩은 장난없네요.. 정신차려보니 7시...
kimbilly
12/06/29 08:33
수정 아이콘
맨 위에 이미지 엔하위키 미러에서 퍼오신듯 한데 뜨질 않습니다. 다른 서버에 이미지 올리신 후 수정 부탁 드립니다.
12/06/29 08:33
수정 아이콘
화차는 조만간 패치가 있겠죠. 업그레이드로 생성하면 도시상대로 1차대전병기급을 능가하는 화력이 중세시대에 나오니...
12/06/29 09:28
수정 아이콘
문명 5 나왔을 땐, 라이트 유저를 위한 시리즈라면서 말이 많았는데..

확장팩은 말그대로 장난없네요..; 많은 분들이 문명(?) 하실듯..
(근데, 밑에 뮬란 노래는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정말 좋네요 크~)
12/06/29 10:07
수정 아이콘
훈족 공격성 장난 아니더군요..사실 역사가 그렇지만. 공격을 위해 존재하는 종족..
Dr.faust
12/06/29 10:24
수정 아이콘
확팩때문에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지고 게임이 다이나믹 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아직 버그가 좀 있는것 같더라구요.
Belief 중에 Peace Loving, 다른 문명의 follower5명당 행복 +1, 이 적용안되는 버그 때문에 어제 약간 허탈했네요.
열심히 포교했더니 왜 효과가 적용이 안되니 ..... 흑흑
12/06/29 11:17
수정 아이콘
절대 안한다고 하시더니만 흐흐 전 유게 게시물 본날 스팀 결제해서 깔았습니다. (-_- )
확팩 깔고 처음 돌려보니 여태 DLC로 출시되었던 전종족 추가, 종교, 스파이 시스템 부활등등 때문에 아주 정신이 없더군요.
사실 오리지날은 이런 전작의 매니악한 요소가 전부 사라져서 밋밋했는데 대만족입니다.
(테오도라 누님, 이사벨라 누님이 이뻐서 이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무한낙천
12/06/29 15:50
수정 아이콘
확팩 사면 그동안 나온 DLC 전부 추가인가요..
그동안 DLC 샀던 돈이 좀 아깝네요 .. 이런..
12/06/29 16:36
수정 아이콘
문명은 할 수만 있다면 멀티플레이가 최고죠. 컴퓨터와 할때보다 훨씬 스펙타클 다이나믹한게 크크!
12/06/29 17:58
수정 아이콘
뻘플이라 죄송한데, 저는 저장을 하면 불러오기가 안됩니다.
무한로딩이 뜨더군요.
알아보니 저만 있는 버그가 아닌거 같은데, 여기서 다른분들은 다 잘 하고 계신거 같아서 부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98 [LOL] EU의 중위권 팀인 로캣이 공중분해? [7] 후추통7115 16/01/04 7115 0
58497 [기타] 재밌는 일이 일어났네요..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 [18] 인스네어리버7794 16/01/04 7794 0
58496 [기타] 넥슨에게 감탄하다. [58] 이쥴레이11162 16/01/04 11162 1
58495 [스타1] 2006년 꽤나 볼만했던 서바이버리그 저프전 3전제.avi [1] SKY926715 16/01/04 6715 2
58494 [스타2] 릴본좌는 잊어라! 새로운 외국인 스타 등장!? [38] 고전파이상혁홧팅8374 16/01/04 8374 4
58493 [LOL] 제 계정을 저도모르게 외국인이 샀다고 하네요. [17] arq.Gstar12374 16/01/04 12374 0
58492 [LOL] 함께가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글 킨드레드 공략 [13] aura13012 16/01/04 13012 0
58491 [스타2] 온풍넷 GSL TV런칭을 축하한다 전해라! [7] 서쪽으로 gogo~9620 16/01/04 9620 1
58490 [LOL] 2016년 올해에도 다시 우르프 모드가 열린다면? (변화된 챔피언들 중심으로) [4] bigname7292 16/01/04 7292 0
58489 [기타] [워크3] WCA 2015 플라이의 플레이 [18] Love&Hate7394 16/01/03 7394 9
58487 [LOL] 프로에서의 친목질? (브로큰샤드와 이너플레임) [7] 후추통11617 16/01/01 11617 0
58486 [스타1] 2010년 승부조작 사건의 법적 처리. [20] 카우카우파이넌스15362 16/01/01 15362 28
58485 [LOL] NA의 두가지 소식 [24] 후추통9410 16/01/01 9410 1
58484 [기타] 영웅전설 벽의 궤적 한글패치가 배포되었습니다. [18] ZZeta14235 16/01/01 14235 0
58483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41] 원추리12370 15/12/31 12370 11
58481 [LOL] LCK 스쿼드 현황 (01.01 수정) [58] 우소프13406 15/12/30 13406 2
58480 [디아3] 그 놈의 악마는 죽지도 않나? DIABLO 3 [30] 박루미11675 15/12/30 11675 1
43021 통합 공지사항 v1.2 [88] 항즐이143665 04/05/06 143665 10
58479 [기부 이벤트] 피지알배 사소한 지식 경연 대회를 시작합니다. [23] OrBef8005 15/12/26 8005 13
58478 [LOL] 이건 약팔이가 아니다. 진짜 리얼 개꿀 써보시면 정말 꿀. 그브 정글 공략 [59] aura17571 15/12/29 17571 1
58477 [LOL] 코펜하겐 울브스 리빌딩 완료! 그런데.... [13] 후추통8030 15/12/29 8030 2
58473 댓글잠금 [스타1] 스타1은 왜 더이상 리그 지속이 불가능일까요? [165] 삭제됨20574 15/12/28 20574 3
58472 [LOL] 내가 혼내줄게!! 본격 구인수 탑탱피즈 공략! [38] aura12194 15/12/28 121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