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6/25 10:31:55
Name Kainian
Subject 디아블로3를 하는 이유
요새 디아블로가 많이 잘못하고 있고
여론이 안좋아서인지 장점도 분명히 있는 게임인데..
단점얘기만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아블로시리즈만의 장점에 대해서 한번 써보려고 해요.


물론 디아블로가 컨텐츠가 제한적이고..반복적인 게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사람들이 그토록 몰입되서 하는데는 이유가 있죠.
지금도 블소때문에 점유율 많이 떨어졌다지만
그래도 운영 제대로 자리잡고, 확장팩도 나오고 하면 다시 또 올라갈거라 봅니다.

어차피 할사람들은 디아블로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아블로자체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들.

디아블로시리즈만이 가진 장점은 이런게 있죠.

1. 아이템노가다의 재미가 있다.
디아블로는 다른 어떤 게임보다 아이템파밍의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아이템 노말 - 매직 - 레어 - 세트 - 유니크로 이어지는 아이템의 계급과
수많은 아이템 고유의 옵션들, 그리고 직관적인 아이템 UI, 신체부위마다 하나씩 들어가는 아이템덕에

아이템 하나를 얻어서, 한부위의 아이템을 바꿔줄때마다
디아블로만큼의 쾌감을 주는 게임은 아마 없을거라고 봐요.

반복적이고, 컨텐츠가 아이템노가다말고는 없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나 재미가 있어요. 반복적이고 똑같은거 또해야한다는거 아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아이템, 원하는 스펙을 얻기위해 계속해서 반복작업을 하게합니다.
알면서도 하게하는거죠. 그게 디아블로입니다.

2. 셋팅게임
인벤에서 이런리플을 본 적이 있어요.
원래 디아블로는 셋팅게임이다.

디아블로는 캐릭터의 능력에 관련된 수치가 좀 많습니다.
정확히는 그 분야가 많아요.
어느게임이나 있는 스텟 힘 민첩 지능 치명타 회피 이런건 물론이고
매직찬스 속성별 저항, 이속증가,  피흡, 적생, 생명력%증가, 공격력%증가 등등 정말 셀수가 없죠.
이런 수많은 캐릭터의 속성별 수치와, 이 수치들을 증가시켜주는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기때문에
디아블로는 이런저런 아이템을 바꿔달다보면 캐릭터의 속성자체가 달라집니다.

디아블로2에서도 같은 클래스를 가지고 많은 셋팅들과 지나간 유행들이 있었고
또 많은 비주류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아이템을 구해서 독특한 캐릭터를 키웠었죠.

디아블로는 단순히 아이템만 다양한게 아니라 캐릭터의 특성별 수치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디아블로는 세팅게임입니다.

나중에 PK까지 나오게되면. 진정한 세팅게임의 면모가 드러나겠죠.

3. 게임내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해야한다는 점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적어도 디아블로는 자신이 게임에 투자한 시간만큼
어느정도 비례하는 보상을 해주거든요.

제가 스타를 할 때, 스타 오리지날부터 그렇게 열심히 했으나 어느정도 선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실력을 보고는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게임도 타고나야한다는걸 느꼈죠
하지만 디아는 다릅니다. 미친듯이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면
그만큼 아이템도 얻어지죠. 클래스별 차이는 있겠으나.. 그런 편입니다.

전 이런 노가다성게임이 좋습니다.
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디아블로의 이러한 속성 덕분에
별다른 투자없이 미친듯이 반복적으로 던전 돌며 아이템파밍만 해도
창고에 값나가는 물건은 계속 쌓이게되고 뿌듯하고 뭐 그렇죠.


요새 보면 디아블로가 애초에 이럴게임이었고
앞으로 더 바닥을 치게될거라는 말씀들이 많으신데..
전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디아자체가 취향에 맞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사람들은 적지않으니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25 10:35
수정 아이콘
전 급할때 ESC 를 누룰 수 있다는 것 때문에라도 앞으로도 짬짬히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쇼미더머니
12/06/25 10:3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저걸 전부 차단하는 37의 위엄이. 이건 농담이고
아이템 노가다야말로 디아의 진정한 재미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예전에 와우 나올때 국내 게임이 까인건 또 심각한 노가다(오토는 제외해도) 얘기가 있었는데 디아는 또 노가다때문에 높게 평가되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12/06/25 10:41
수정 아이콘
와우에있는 계정귀속시스템이디아엘없습니다.

그리고아이템의종류나속성자체가 와우와는비교가안되죠
아 다시읽어보니 국내게임과비교를하셨군요.

그냥 제가위에쓴1,2번때문에그래요.
아이템종류자체가많고속성도다양하다는점
쇼미더머니
12/06/25 10:43
수정 아이콘
와우와의 비교가 아닙니다.
와우가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떄 국내 게임이 안되는 이유가 '노가다 게임이다'라는 말이 제일 컸습니다.
근데 디아는 그 안되는 한국 게임들이 지녔던 노가다 게임이라는거죠.
그 당시를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이 나와서 적었습니다.
아티팩터
12/06/25 10:37
수정 아이콘
각종 MMORPG와 디아가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하던데 저도 디아는 기존 MMORPG랑은 조금 위치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처음부터 MMORPG마냥 꾸준한 업데이트와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지속적인 플레잉이 그리 심할거라고는 생각안해서
지금의 흐름도 그냥 원래 이렇게 흐르겠거니 했어요.
'바람의 나라나 리니지같은것처럼 꾸준히 컨텐츠를 추가해야한다. 안하는 블리자드는 한국을 속여먹고 있는거다' 라는 글을 보며 웃었지요.
뭐 원래 하는 사람만 오래하던 게임이기도 했죠.
저도 디아1,2 싱글만 하고 접었고 이번 디아3도 그럴거 같으니. 제법 재미있게 즐겼고.
유료체험쿠폰
12/06/25 10:3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런 '범작'은 굳이 블리자드가 아니라도 다른 게임회사들도 충분히 만들수 있는 게임이란 거죠.
디아3는 말그대로 블리자드빨, 디아블로 시리즈빨을 덜어내고 보면 그저 흔한 노가다 범작게임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저도 디아3와 와우 대격변을 기준으로 블리자드에 대한 기대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에게는 이 프리미엄 이미지의 희석이 조만간 엄청난 손해로 다가오겠죠.
12/06/25 10: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블소가 나오든 와우확팩이 나오든 말든 전 그냥 디아나 조금씩 하면서 지낼거 같습니다.
딱히 혼자하는데 어려운것도 아니고 템 구리다고 남한테 욕 먹는것도 아니고
온라인게임 안하는 이유가 시간 맞춰서 해야 되고 남들보다 템 구리면 설움받고
뭐하나 할라면 사람 모아야 되고 이래저래 피곤한거 감수하느니
그냥 혼자 짬날때 하고 마는 디아가 저한테는 최고같네요.
12/06/25 10:39
수정 아이콘
파티나 레이드단위가 아닌
솔로플레이로 최상급 아이템을 먹을 수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정지연
12/06/25 10:40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사람들과 대면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성격이라 굳이 멀티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게임이라서 좋습니다.
prettygreen
12/06/25 10:41
수정 아이콘
전 부담없이 할 수 있어서 디아가 좋습니다.
MMORPG는 시간을 너무 들여야되고 LOL은 게임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 큰데 반해 디아는 그냥 앵벌 한바퀴 부담없이 돌고 끄고 하니 시간도 별로 안들고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인페르노 액1 앵벌밖에 못하는 수준이지만 하루에 도살자 1~2번밖에 안잡음에도 캐릭은 점점 세져서 이젠 액1선 죽기가 힘들어졌네요.
초록나무그늘
12/06/25 10:41
수정 아이콘
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은 시간입니다.

롤은 급하면 탈주라는 상대에게 비매너짓을 해야하지만, 디아는 그냥 끄면 되거든요.
엄청난 차이죠.

별개로 전 얼른 디아2 확장의 룬워드 개념이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레어템 제작이나, 파밍도 도박적인 개념을 가지지만,
룬워드야말로 진정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속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수수나 고뇌같은 너무 밸런스 파괴적인 룬워드아이템은 사양합니다만...)
12/06/25 10:42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게임의 특성이 입맛에 맞고 좋아하시는 팬들의 사랑과 애정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이번 디아블로 3이 일반 대중적인 유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기에는 결격사유가 많다고 봐야겠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발매당시의 파급력에 비해 지금은 확실히 썰물처럼 유저가 빠져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결론인즉슨 다른 많은 게임들에도 그 게임만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을테니, 디아블로도 전작의 '국민게임' 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향하는 모습이에요.
포포리
12/06/25 10: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좀 과대포장인것 같네요.
1. 아이템먹는 재미 없는 게임이 어딨나요. 디아블로가 유독 아이템먹는 재미가 큰게 아니라 아이템먹는 재미밖에 없어서 그런거겠죠.
2. 이건 딱히 장점이나 단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아닌듯
3. 노가다성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장점으로 볼순 있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디아3의 장점은
1. 타격감.
2. 패키지게임답게 솔플! 파티원을 힘들게 구하면서 시간낭비할 필요도 없고 손발 안맞는 파티원과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일 없죠.
3. 패키지게임이면서도 MMORPG의 성격이 많이 있죠. 비록 솔플위주이긴 하지만 방안에서 혼자만 하는 느낌은 안준다는 그런 느낌?
뭐 이정도 인것 같네요
12/06/25 10:43
수정 아이콘
남들이 지적하는 문제가 내 취향에 맞고 즐기는 게임의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아니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재밌다면 즐기면 되는 거죠.
그럴분들은 잘 없지만 재미있어서 한다는데, 내가 싫으니까 조목 조목 따지면서 하지말라고 설득하려하는 사람들 보면 왜 그러나 싶습니다.
취향이니 냅두라고요.
12/06/25 10:45
수정 아이콘
솔플이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친한 친구들이 아니면 사람들과 하는건 너무 피곤;;;;;
sisipipi
12/06/25 10:46
수정 아이콘
근데.. 기존에 리니지 류를 노가다게임으로 까는 사람들은 디아블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디아블로야말로 노가다의 극 정점에 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요금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는거 외에 리니지 보다 나은 게임성이 뭐가 있을까요? - 그래픽 말고요;; [m]
하얀눈사람
12/06/25 10:47
수정 아이콘
2번의 세팅말인데요, 디아2에서는 유니크나 룬워드에서의 특수옵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특수옵션의 조합을 이용한 세팅이 차이를 보였습니다만(거기에 그 아이템을 활용하기 위한 스킬트리) 디아3에서는 아직까지 유니크가 많이 퍼지지 않았고 유니크의 특수옵션의 사용이 방막을 빼면 그다지 활용되어지고 있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유니크의 특수옵션이 없다면 직업별스탯+활력+극대확률(또는 극대피해)+모든저항+특정저항+초생(이나 적생) 을 가진 템이 거의 최종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수옵션이 없다면 일반옵션인데 일반옵션중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옵션이 모두 붙을수있는데(물론 가격은 안드로메다...) 아이템 세팅을 다르게해서 세팅할 이유가 없어요. 디아2처럼 아이템을 다르게 가진 똑같은 케릭을 또 키울 이유가 없죠. 혹시 디아3에서 똑같은 직업 2개(같은서버, 하드코어제외)이상 키워보신분?!!!
그대가있던계절
12/06/25 10:48
수정 아이콘
게임사이트라 하드유저가 많은가 보네요. 아래글부터 패치이후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아 보이네요.

주위엔 라이트 유저뿐이라 그런지 패치 이후에도 만족하면서 세컨도 같이 키우고 잘하는데,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영 좋은 소리를 못듣는 거 같아서 애매합니다. 확실히 상위유저를 버리는 패치는 맞다고 봅니다. 공속템 구경도 못해본

서민유저는 공속템 먹는거임? 이정도니 별 차이도 모르구요.
설탕가루인형형
12/06/25 10:5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야자 끝나고 집에 와서 불 꺼놓고 하던 디아1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후레쉬 미트! 하고 달려오던 부처와 소리지르던 양머리 소들...정말 재밌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플레이 타임이 30시간이나 되려나??
대학교때 친구랑 당일치기 알바해서 받은 돈으로 디아2를 사서는 멋 모르고 둘다 싱글 플레이로 열심히 키우다 보니 배틀넷으로 하면 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다시 키웠습니다. 역시 그래봤자 플레이 타임이 30시간은 되려나...
한참 안하다가 다른 친구가 윈포(복사템) 줄테니까 디아 하자고 해서 멋모르고 따라오라는데만 따라가다가 카우방을 가니 끝없는 레벨업...
만렙찍고 pvp좀 하다가 군대 갔는데 역시 이때도 30시간 안됐을것 같네요.

디아3가 나오고 기회가 있어서 동생한테 한정판 사주고 집에서 동생 아이디로 하려다가 시원한 겜방에서 노멀 디아만 잡아야지..했었는데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불지옥 액트1 파밍중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컸을 뿐 이전의 시리즈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적당히 발전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타우크로스
12/06/25 10:50
수정 아이콘
디아2가 흥행하던 시절과는 달리
이미 게임 장르의 폭이 넓어졌고 게임성이 높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저런 장점들이 많이 묻히는 감이 있는거 같아요.
장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단점적인 부분에서....
음...
앞으로 점유율이 모든걸 말해주겠죠.
작은곰
12/06/25 10:54
수정 아이콘
기존 mmo와 다른 것은 내 아이템이 남이 만족할만한 스펙인가 내가 만족할만한 스펙인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MMO하면서 주로 힐러 탱커하다보니 파티원 모집할 때 딜러들 스펙을 안볼수가 없더군요. 스펙 별로면 안 받습니다.
디아 시리즈는 걍 스펙이 구리든 말든 솔로잉이 가능하니 액트 조절하거나 아니면 죽어가면서 할수도 있죠.
아니면 그냥 공개방 전환해서 랜덤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같이 하거나요.
이 부분 스트레스 없는 것 만으로도 아이템 파밍이 즐거워서 디아합니다.
그런것보다 이미 타격감의 차이때문에 다른게임을 한동안 할수 없을 것 같지만요.
12/06/25 10:59
수정 아이콘
이걸 보면 디아를 운영하는 블리자드의 문제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 아이템 먹는게 상당한 재미인데 이번 패치에서 블자는 아이템 드랍 확률을 이상하게 건들었죠...
2. 디아에 셋팅의 재미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블자는 셋팅이 사기다 싶으면 단순 너프로 그 셋팅을 고인으로 만듭니다.
3. 저는 북미섭에서 해서 서버 문제와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싱글 플레이의 장점을 병맛 서버 관리로 상당부분 날려 버렸다 봅니다....
이것만 보면 운영 쪽에서 더 잘 됬다면 디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게임이였을거라 봅니다...
P.S 저는 서버 문제나 패치 내용보다 1.03 패치 후 게임 할때마다 갑자기 컴이 나가서 짜증 폭발입니다 [m]
12/06/25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딱 이렇게 봅니다.

태생적으로 소위 말해 '노가다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굳이 분류하자면 콘솔파고, 콘솔게임역시 노가다성이 짙은 게임이 있고, 소위말해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류의 게임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후자파였습니다. 파이널판타지나 드래곤퀘스트의 JRPG를 할 때도 최종보스보다 더 강한 '숨겨진 보스'를 위한 노가다를 절대 하지 않는편이 었고, 저랑 가장 친한 친구녀석은 항상 그런 노가다를 즐거워 해서 전 캐릭터 레벨 99에 모든 아이템을 최강셋팅을 하곤 했지요.

결론은 저는 디아 7일하고 악몽에서 접었고 이친구는 150시간 이상 플레이해서 제 계정에 환불을 막아버린 주범이 되었습니다. (제가 플레이를 안하자 제 계정을 쓰더군요)
그 친구왈, '원래 단순반복하면서 쎄지는 재미라는게 있는거다. 같은 몹을 더 빨리 녹일 수 있다는데서 오는 쾌감같은것.'
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완전히 동의를 못하겠지만 그것나름대로 재미도 있을거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콘솔게임도 1회차이후는 거의 안하는편이라... 단순 반복 파밍이 뭐가 재미있는지 참 신세계입니다 ^^;

다만, 본문에 있는 2번은 디아3에와서 사실상 사장된거 같고, (일단 pvp가 없는게 너무 큽니다. 도대체 이걸빼고 출시한건 뭐에 쫓긴건지..)
3번은 확실히 장점같습니다.

제가 롤을 1500판 정도 하고 접은 가장큰 이유가 도대체 게임이 뭐라고 나를 이렇게 열받게하고 시간을 많이 빼먹는건지 이런 게임은 내가 자리좀잡고나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니까 계정에 30만원정도 투자했었는데 한순간에 계정탈퇴신청넣고 게임삭제.. 지금 롤안한지 이주일다되어가는데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반면 디아는 종종 생각날때 하기에 좋은 게임같아요. 스트레스도 안받고.
12/06/25 11:10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거보다 플레이 타임에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mmorpg 게임은 조금만 못하면 뒤쳐지게 되고 뒤쳐지면 또 비교하다보면 열받고 너무 빠지게 되는데, 디아블로는 그런게 좀 덜하더라고요. 남들보다 못해도 그러려니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크게 시간 구애받지 않고 하고싶을때 잠깐 하고 지겨우면 또 안하고 머 이런것도 가능해서 좋고요.
한 게임에 올인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디아블로 만한 게임도 없네요. 블소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사실 이제 그런류의 mmorpg는 못하지 싶구요. lol 재미는 있는데 실력올리려고 게임 많이 하는것도 어렵고, 또 못하면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기도 하고... 스2도 마찬가지구요.
현시세가 떨어지네 점유율이 떨어지네 하는데 사실 별 상관없고요. 전 인기 떨어져도 그냥저냥 할꺼 같습니다. 나중에 pvp 나오면 그것도 가끔 해보고 하드코어도 해보고 그러죠 머
12/06/25 11: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빅3중 디아가 맘에 드는 점은 자유도라 봅니다.
물론 게임내의 자유도는 아니고 현실상에서의 자유도입니다.
켜두고 5분을 하던 10분을 하고 끊고 정지시켜두고 도중에 피자를 먹고하던 전혀 패널티가 없습니다.\
(wow북미섭에서 레이드중 피자왔다고 공탈한 일화는 유명하죠.. 롤 경우 리폿당할테고..)
하지만 말씀들 해주신 게임 본질적인 재미가 줄어들어가고 있기에 플레잉시간은 점점 줄어만 가네요..
12/06/25 11:24
수정 아이콘
사실 PVP 는 근데 일부러 빼고 출시한거죠.
컨텐츠의 단계적 소모를 위해서요.
곧 출시한다고 합니다.
12/06/25 11:25
수정 아이콘
pvp 밸런스가 너무 안맞아서 일단 차후 패치로 미뤄다고 하던데..

블리자드가 봐도 밸런스가 안맞는다고 할 정도면.. 크크크
12/06/25 11:25
수정 아이콘
저는 소위 노가다라고 불리는 게임 행위를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디아3는 처음부터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현실에서 일하는걸로 됐지
게임에서까지 노가다하며 노동을 해야 한다는게 끔찍합니다. 물론 재미있는 노가다도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현실에 가까운 노가다라고 해야
할까요. 샌드박스 게임에서 행해지는 노가다라면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칼질, 싸움으로 몇시간씩 몹이나 잡아야 하는 노가다
는 너무 재미없더군요. 그 재밌다는 WOW 안하는 것도 인던, 레이드 그런 것들이 주가 되는 게임이라 조금 하다 말았습니다.
블앤소는 눈이 즐거워서 하고 있지만 퀘스트 노가다, 몹노가다 하는건 역시 재미없어요.ㅠㅠ 그나마 다른 게임에 비해 노가다가 심하지 않아서
하고 있네요.
12/06/25 11:3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말씀하신 아이템의 미칠듯한 다양한 옵션들은 따지고 보면 디아2,3의 캐릭터 자체 스탯이 그만큼 개성이 없다는 얘깁니다. 캐릭터 스탯도 힘,지능,민첩으로 엄청 간소화시키고 심지어 레벨업시 자동으로 오르죠.

그러니까 딴 게임에서 캐릭터의 스탯으로 나올만한 옵션들이 아이템에 다 딸려나오게되고, 같은 레벨이라도 캐릭터 특성이나 스킬트리보다는 아이템빨에 극히 의존하게 되는 게임이 되는거죠. 저는 이게 장점이라기보다는 단점으로 보는 분류에요.

마치 마테리아 하나로 캐릭터 개성다 뭉개버린 FF7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캐릭자체 설계가 전혀 다르게 되어있어서 각종 옵션이 맞는 캐릭들이 딱딱 정해져있는건 덤이죠. 결국 아이템 옵션이 엄청 다양하다곤 하지만 결국 캐릭터당 쓰는 옵션은 정해져 있고, 다양하다는 아이템도 결국 쓰는 옵만쓰죠. 뭐가 버릴게 없나요. 버릴것 투성이인데.

극대화확률, 극대화피해, 생명령흡수, 공속 등 꿀옵션말고 다른 수 많은 옵션이 부차적인데도, 버릴게 없는 아이템옵션등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디아보다 '아이템 종류'가 다양한건 많지 않은건 인정합니다만, 보통 다른 게임은 그런 아이템 옵션이 캐릭터 자체 스펙으로 들어가죠.
12/06/25 11:39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솔로잉으로 최상위 아이템을 먹을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이유 같네요.
와우는 인생 최고의 게임이긴 한데.. 부담감이 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25인 공대에서 나 하나 실수 해서 24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거고.. 물론 잡은 후에 짜릿한 맛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죠
거간 충달
12/06/25 11:4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힌 장점들은 실상 장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1. 아이템 먹는게 상당한 재미인데 드랍확률을 이상하게 건들여서 더 이상 장점이 아니고(셰인님 말씀대로)
2. 세팅게임이라는데 이건 현재로썬 pvp도 없는 상황이라 더욱 세팅에 의미가 없죠. 아이템과의 연계도 없구요.
3. 노가다성의 재미라... 노가다는 과정이 될지언정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노가다를 통해 타인을 넘어섰을때 거기서 오는 성취감이나 쾌감이 중요한거지 노가다가 목적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노가다는 그 쾌감을 얻기전 방해요소, 극복요소이지 그거 자체를 재밌게 즐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보는 디아3의 장점은
1. 타격감. 이건 정말 최곱니다. 던파를 애들 장난같이 만들정도의 타격감이죠. 많은 핵앤슬래쉬가 타도 던파를 외치며 나왔지만 손맛에서 던파를 능가하는 게임은 못봤습니다. 근데 디아3는 그런 던파를 답답하게 느끼게 만들더군요. 정말 최고의 타격감입니다.

2. 그래픽. 현실감 쩌는 고퀄리티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주변 환경과 캐릭터, 오브젝트가 혼연일체가 되는 그래픽은 정말 두고두고 칭찬 받아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이런 면들이 타격감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요.

3. 경매장. 솔직히 디아3의 아이템 체제는 디아2와 비교해서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습니다. 3D 디아블로라 불리던 타이탄 퀘스트, fps+rpg인 보더랜드에서도 디아3와 같은 아이템 방식을 차용했구요. 실상 아이템 체계 자체는 보통, 마법, 희귀, 전설, 세트가 전부입니다. 거기에 어떤 능력치가 부과되느냐는 자잘한 문제일 뿐이죠. 허나 경매장 시스템이 역대 최강이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얻는 재미가 더 늘어나게 해주었습니다. 현금경매장이 상용화 되었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긴장감 넘치게 즐겼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른건 제쳐두더라도 타격감 하나만으로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타격감을 이용해서 다른게임을 만들었어도 성공할거라고 보여질 정도로요. 그래서 다양한 모드가 나왔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가시눈
12/06/25 11:45
수정 아이콘
참 저한테는 잘 맞는 게임이에요. 디아1 시디를 주고, 제대 후에 피시방에 가서 디아2의 세계로 인도한 그 친구를 원망하고 크크크
디아의 재미는 아이템 맞습니다. 정말 방대해요.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10여년 전에는 그 개념 자체로 대단했어요.
앵벌이를 통해서(앵벌이가 좋은 뜻은 아니지만 파밍보다는 제 입맛에 맞는 용어네요 크) 듀얼로 이어지는 그 재미가 참 찰지죠.
디아3는 아직 룬워드가 없지만 노말 아이템도 그 재질에 따라서 룬워드의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고, 매직템 같은 경우에 Cruel Quickness붙으면 그냥 유닉템이고 머고 그냥 쳐발라버리는 재미가 있었지요. 각종 공속이랑 cast rate계산해서 프레임도 맞추고..
호라드릭큐브를 돌려놨으면 좋겠습니다. 크래프트 아이템 만드는 손맛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딱히 많은 온라인게임을 한 건 아니지만 아이템은 한정되어있고 강화를 해야하는 그런 개념이 저한테는 잘 안 맞더군요.
그냥 저는 아이템의 옆에 달린 화려한 옵션을 보면서 만족하는 부류네요. 그런건 남한테 못 팔아요 아까워서. 크크크
12/06/25 11:47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생각나는게.. 바바(야만전사) 못지 않은 인기 직업인 팔라딘을 디아3에서 제외시킨건..

역시 확장팩을 위한 떡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다음세기
12/06/25 12:05
수정 아이콘
리플들을 봤는데 제각기 생각이 다들 다르시네요
황희 영상 대감이 한마디 해주셔야 겠네요~

피지알러분들중 일부분은 비논리적이라고
영상대감과도 논쟁하겠죠?
지나가다...
12/06/25 17:19
수정 아이콘
이쯤 되면 분란 유도가 아닌가 싶네요.
스치파이
12/06/25 12:0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항목들은 디아2에서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이지요.

디아3도 저런 재미를 충실히 계승한 것은 사실이나
디아2에서 언급하신 내용들이 다른 게임과의 혁신적인 차이를 가져왔다면,
이제는 다른 게임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던파, 메이플, 블소, 마비, 라그 등 대부분의 유명 MMORPG들은
말씀하신 재미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말씀하신 항목들 중에 디아2에 비해 나아진 부분이 하나도 없네요.
타사 게임들이 디아2의 장점을 흡수해서 게임을 만들어 왔으니,
블리자드가 선구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서 나왔어야 합니다.
the hive
12/06/25 12:40
수정 아이콘
역시 콘솔형게임의 장점은 자기가 끝내고싶을때 끝낼 수 있다는거죠
온라인과 AOS에서는 끝내고싶어도 못끝내는경우가 허다하니
12/06/25 16:52
수정 아이콘
위의 표현 중 하나가 동감가는데...

디아의 최대 장기는..

'몹이 맞아주는 모습이 참으로 찰지다'라는 점이죠..

이 점이 다른 rpg게임보다 나은점같은..

때리는소리, 적이맞아주는리액션, 크리데미지 뜨는 숫자
이 3박자가 디아의 매력 아닐까 싶어요.
마이너리티
12/06/25 19:18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3가 요즘 게임에 비교해서 우위인건
패키지 게임이라서 혼자 할수 있다는거 말고 전혀없는거 같네요


타격감이니 옵션이니..템수집이니 그래픽이니..
솔직히 객관적이지 못한 팬심때문에 좋아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메
12/06/26 07:23
수정 아이콘
1 혼자놀기 좋죠
2 친구랑 놀기 좋죠
3 불지옥 전까진 자체 수급도 되고 스트레스도 안받죠

결론은 킬링타임으로 참 좋다는겁니다 불지옥 스팩 맞추기가 헬이라서 그렇죠 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508 [LOL] 시즌 6 변경점으로 전망해보는 프로 팀간의 경기 흐름 [21] becker9281 16/01/06 9281 11
58507 [LOL] 젖과 꿀이 흐른다 줄줄! 라인별 솔랭 꿀챔 추천 [78] aura12923 16/01/06 12923 5
58506 [LOL] 뽀삐공략 [9] 정공법5952 16/01/06 5952 2
58505 [LOL] 팀 로캣이 로스터를 공개했습니다. + 샤오웨이샤오 이야기 [8] 후추통7943 16/01/05 7943 1
58504 [LOL] 바이(?)처럼 단단하게 슈퍼핵폭탄 극딜 정글 핵말파 공략! [51] aura9481 16/01/05 9481 0
58503 [기타] 4:33신작 이터널 클래시에서 419 반란진압, 518 폭동표현 [86] 타네시마 포푸라13086 16/01/05 13086 1
58502 [LOL] [펌] 2016년 1월 현재까지 출시된 챔피언들의 우르프 모드 등급 [35] bigname8531 16/01/05 8531 0
58501 [스타2] 2016년 1월 첫째주 WP 랭킹 (16.1.3 기준) -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2] Davi4ever4582 16/01/05 4582 1
58499 [스타1] 홍진호 우승하는 영상.youtube [38] 이진아9356 16/01/05 9356 5
58498 [LOL] EU의 중위권 팀인 로캣이 공중분해? [7] 후추통7286 16/01/04 7286 0
58497 [기타] 재밌는 일이 일어났네요..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 [18] 인스네어리버7817 16/01/04 7817 0
58496 [기타] 넥슨에게 감탄하다. [58] 이쥴레이11182 16/01/04 11182 1
58495 [스타1] 2006년 꽤나 볼만했던 서바이버리그 저프전 3전제.avi [1] SKY926765 16/01/04 6765 2
58494 [스타2] 릴본좌는 잊어라! 새로운 외국인 스타 등장!? [38] 고전파이상혁홧팅8408 16/01/04 8408 4
58493 [LOL] 제 계정을 저도모르게 외국인이 샀다고 하네요. [17] arq.Gstar12399 16/01/04 12399 0
58492 [LOL] 함께가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글 킨드레드 공략 [13] aura13051 16/01/04 13051 0
58491 [스타2] 온풍넷 GSL TV런칭을 축하한다 전해라! [7] 서쪽으로 gogo~9656 16/01/04 9656 1
58490 [LOL] 2016년 올해에도 다시 우르프 모드가 열린다면? (변화된 챔피언들 중심으로) [4] bigname7325 16/01/04 7325 0
58489 [기타] [워크3] WCA 2015 플라이의 플레이 [18] Love&Hate7434 16/01/03 7434 9
58487 [LOL] 프로에서의 친목질? (브로큰샤드와 이너플레임) [7] 후추통11674 16/01/01 11674 0
58486 [스타1] 2010년 승부조작 사건의 법적 처리. [20] 카우카우파이넌스15418 16/01/01 15418 28
58485 [LOL] NA의 두가지 소식 [24] 후추통9429 16/01/01 9429 1
58484 [기타] 영웅전설 벽의 궤적 한글패치가 배포되었습니다. [18] ZZeta14251 16/01/01 142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