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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5 19:20:54
Name 임정현
Subject 황제. 예전으로 돌아가나???
방금전 임요환 선수와 김남기 선수와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맵은 남자이야기.

한때 테란이야기라고도 불렸지만 저그에게도 토스에게도 모두 전적에서 밀리고 임요환선수는 한게임배 16강 재경기에서 변은종선수에게, 이어진 듀얼 5차전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지면서 10회연속 스타리그 진출이 무산된 그야말로 별로 좋아하기 힘든 맵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요즘 스타일을 바꾸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피터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물량으로 승부를 보려다가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패했고 최근 물량은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이윤열, 최연성 선수같은 전형적이고 다듬어진 물량형 선수에 비해서 불안했습니다.

몇몇 눈에 띄는 경기도 보였지만 그런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물량보다는 타이밍이나 전략이 더 눈에 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황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절대 예측할수 없는 타이밍에, 잘짜여진 스토리에, 생각하기 힘든 병력 조합. 상대를 유도하는 심리전, 그리고 그만의 전략.

임요환 선수의 많은 팬분들은 그의 전략에, 감탄할만한 타이밍에... 그것에 환호하죠.

물량까지 더하며 완벽한 테란이 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의 전략을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익히면서 그들에게 뒤져보였습니다.

어쩌면 물량이 아닌 더 기발하고 더 재치있는 전략과 상상하기 힘든 타이밍으로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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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5 19:23
수정 아이콘
임요환 답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승리후 보여준 환한 미소와 세레모니...멋졌습니다.
스펙타클저그
04/05/25 19:29
수정 아이콘
눈빛도 돌아왔죠..! 앞으로도오늘 처럼만 해줬으면..
04/05/25 19:30
수정 아이콘
오늘 요환선수 경기 정말 멋졌습니다. 예전을 보는 듯한 그 타이밍. 그래도 정말 오래 기다렸던 경기인데 너무 빨리끝나 조금은 아쉬웠네요. ^^
임요환 선수 챌린지 시드 따내실거라 믿습니다. 이제 모든걸 털어 버리시고 예전에 강력한 빡서의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마린 한기를 생산하기 보다 마린 한기를 살리기 위해 컨트롤 하는 인간적인(?)게이머 임요환.
이제 다시 날아오를 시간만 남았군요. 임요환, 화이링~~!!
☆혜최님★
04/05/25 19:36
수정 아이콘
오늘은 정말 임요환스러운 박서스타일이였습니다.
walwal님의 말씀처럼 , 김해투어, 정말 오래 기다렸던 경기인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끝나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 동안 잃어버린듯 했던 박서스타일을 찾아서 다행입니다^^
김남기선수, 임요환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s 챌린지 결승은 홍저그 vs 임테란으로 고고고!! 기대합니다//
lilkim80
04/05/25 19:4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경기는 사무실에서 몰래 온에어로 보구 3경기 시작할 때쯤 퇴근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아슬아슬하게 5,4,.,1할때 세이프해서 봤지요
정말 빨리 끝나서 허무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돌아온 박서를 보게되서 좋습니다 이게바로 박서지요... 멋졌습니다.. 하도 흥분해서 경기내용은 이따가 재방 보면서 복기를 해야 겠어요.. 간만에 소리 깍깍지르면 봤습니다..
겨울사랑^^
04/05/25 20:04
수정 아이콘
아직 멀었습니다...
상대는 큰무대(비록 첼린지 리그지만 타임머신까지 있고, 관중 많아서)
경험도 없는 초짜였습니다.. 물론 상대가 사울팀에 멤버이면서 프로게이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겨서 좋았지만(-_- 끝난후 미소짓는 것만 봄 ㅠㅠ, 화장실에 왠수야~),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나만의 생각일지..
지금의 박서는 거의 내려갈때로 내려갔습니다...
저는 팬 입장으로서, 이 승리는 과정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어지네요..
그의 진정한 승리는 첼린지리그 본선도 아니요, 스타리그 본선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의 진정한 승리는 결승에서 나다나, 옐로우급과 같은 강자와 싸워 이기는 것이 승리라 생각합니다..
전 기뻐 하지 않을거에요... 과정이기에.....
그의 부활만을 기대하지요....
Return Of The N.ex.T
04/05/25 21:01
수정 아이콘
으음.. 눈빛도 돌아 오셨나요!!
제가 아는분은 피곤해 보인다고.. 그러시던데..-_-;;
04/05/25 21:08
수정 아이콘
글세요 제가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겨우 한경기가지고 예전의 임요환이다 운운하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 그것도 아마추어 예선 통과한저그선수인데.. 메가웹도 익숙치 않을 선수에게 체육관+임요환 ....
피그베어
04/05/25 21:24
수정 아이콘
13줄입니다. 2줄만 더쓰신다면 어떨까요?
(너무 빡빡한 지적인가요...그래도 규정은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석꽃미남
04/05/25 21: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저그전일뿐.. 프로토스전을 과연 이길수 있을가?
영혼의 귀천
04/05/25 21:52
수정 아이콘
정석꽃미남님// 이길수도 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박서의 스타일이 오늘 보여졌다는 겁니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시켜줄 만큼 화끈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전은 앞으로 보면 알겠죠.
04/05/25 22:07
수정 아이콘
겨울사랑^^ // 임요환 선수의 승리는 분명 기쁘겠지만, 패배한 선수의 입장도 좀 배려해 주었으면 하는군요. 더군다나 초짜니 하는 표현은 거북한 느낌마저 듭니다.
햇빛이좋아
04/05/25 22:19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좋아요
04/05/25 22:24
수정 아이콘
17map님 말씀대로 김남기 선수 입장에선 기분이 과히 좋지 않을 표현인것 같긴 하네요....근데 17map님의 아이디가 왜이리 재미있는지^^;;; (놀리는거 절대 아니에요^^)

저 역시 아직 박서가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단 한 경기를 갖고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네요.. 조용히 기다려보려구요.. 박서가 화려하게 본 무대에 나서는 그 순간까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 승리는 마음껏 기뻐할랍니다^^

그리고 정석꽃미남님// 할말없게 만드시네요. gg임
04/05/25 22:30
수정 아이콘
박서 타이밍, 박서 드랍쉽, 그리고 무엇보다 박서의 눈빛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게임을 파나소닉때부터 보게 된 불쌍한 저를 위해 2002 스카이때까지의 박서의 모습을 박서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보여주시길~! 그럼 요환선수 스타리그에서 다시 만나요^^;
두툼이
04/05/25 22:48
수정 아이콘
다시 시작입니다. ^^ 박서가 다시 그의 스타일을 찾기 위한 한 걸음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박서.. 박서..박서... 화이팅!!!
맥핑키
04/05/25 23:56
수정 아이콘
마린 한기를 살리기 위해 컨트롤 하는 인간적인(?)게이머 임요환

부르스가 떠오르는 군요.
부르스~
음... '부루스' 였던가? 브루스?
04/05/26 02:12
수정 아이콘
흠흠... 인간적이죠. 그모습은...^^ㅎ
오늘 경기 보고 싶은데, 고화질 Vod로 보기에는 좀 그렇네요.
빨리 끝났다고 해서...^^;
김의용
04/05/26 02:41
수정 아이콘
초짜라는 말이 조금 짜짜로니한듯 합니다-0-
김은종
04/05/26 02:4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때 김남기선수의 운영이 아쉬웠었다고 생각한분은 저밖에 없나요? 만약에 김남기 선수가 어느정도 방어를 생각하고 요환선수의 러쉬를 막았더라면? 그랬으면 오늘 경기는 오리무중으로 빠졌을텐데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04/05/26 03:21
수정 아이콘
네.. 하지만 상황을 오판할만큼 타이밍이 무서웠죠.. 제 생각에도 저글링 10마리정도 있고 테란입구 뚫을 수 있다면 본진 수비하러 빼기보다는 일단 뚫고 심은 심리가 생긴거죠.. 게다가 병력의 수나 조합도 잘 몰랐을테구요.
그녀가 나를 보
04/05/26 10:44
수정 아이콘
한경기로 벌써 이런글이 올라오네요..
분명 박서는 예전스타일로 돌아온것이 아님니다.
항상 자기스타일 이었죠..
이것은 윗분들 께서도 말한 과정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동익
04/05/27 17:55
수정 아이콘
박서의 실력이 줄어든게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상승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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