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4/09 05:52:48
Name Man
File #1 sf3rd_yun_portrait_kyoiori912.jpg (96.4 KB), Download : 19
Subject 대전격투게임의 스타일리스트들


탈퇴했다 재가입했던 Man 입니다, 좀 많이 늦게 군대도 다녀오고 취향도 바뀌고 하다 보니 이곳에 들러보는 것도 꽤 오랜만이네요.
재가입인사……. 라기엔 뭣하지만 조금씩 아는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우메하라...풍림꼬마...소년...무릎... 등 유명한 대전격투 게이머야 많은 편이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이루어 낸 게이머들을 몇 명 소개하고자 합니다.(철권 쪽은 제가 아는 지식이 많이 없는 관계로 적지 않았으니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는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캐릭터 윤입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게이머의 주력 캐릭터라 올려봅니다.

----------------------------------------------




1. KO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이하 서드)의 기라성 같은 네임드 유저 중의 한 명으로써 윤의 슈퍼 아츠 중 하나인 환영진으로 무장한 강력한 공격력과 탄탄한 운영을 정립하다시피 한 '윤의 아버지' 같은 게이머입니다.

대전격투게임을 모르시는 분들도 한번쯤은 보셨을 거라 생각되는 Evo2004 준결승(우메하라의 봉익선 전타 블로킹)의 역전극을 자아내고 결승에 진출한 우메하라를 꺾고 그해 Evo 우승을 차지한 유저이기도 하지요, 위의 영상은 서드에서 윤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셔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역대 서드 명경기를 꼽을 때 그 유명한 준결승(...)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명경기입니다.

이후 윤 말고도 다양한 캐릭터를 하는 모습들도 보여주었지만 역시 KO는 윤을 셀렉트할 때가 제일 포스가 넘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 sako

전 세계를 통틀어 하나의 강력한 무한 콤보를 단 한 사람만이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면, 그리고 아무도 그 콤보를 따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나요?

그럼 지금부터 보고 느끼시면 되겠습니다.....

대전격투게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실법한 수작 뱀파이어 시리즈의 바렛타를 정말 달인처럼 사용하는 유저 사코 입니다. 바렛타의 대쉬-약 기본기 루프를 문자 그대로 우리가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수준의 평범한 난이도인 것처럼 구사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수준급의 운영에 저런 무한 콤보가 장착되어 있다면 상대방은 게임하기 싫어지겠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에서는 우메하라를 만나 상대방을 미치게 하는 저공 캐논 스트라이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캐미를 선보여 우메하라를 10선제 매치에서 꺾고 승리하기도 했었죠. 이 10선 매치는 유튜브서 둘의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 명이 왜 하필 여기서 만났을까 안타까워했습니다. (이것도 아시는 분은 아시는 이야기지만 우메하라는 서드보단 뱀파이어 시리즈서 더 전설적인 기록들을 많이 세웠었죠, 전 캐러로 100연승, 폐점시간까지 286연승, 강 킥 없으면 게임운영이 꽤 고달파 지는 제다를 가지고도 50연승.... 아아 세월의 어긋남이여, 이런 둘이 메이저급 결승에서 만났어야 하는데...)

아케이드 에디션에 들어선 요즘에는 무상성 캐릭터라 불리는 이부키를 주로 사용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뱀파이어 시리즈의 신작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요즘이니 다시한번 사코의 바렛타를 보게 될 기대도 할 수 있겠네요.




3. 정룡

오락실에서 대전격투게임을 할 때 여성 캐릭터만 고르는 사람들, 또는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정룡은 그러한 KOF 플레이어들 중에선 정점으로 군림하는 여캐들의 유일신으로 통하는 플레이어인데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 정룡의 시라누이 마이에게 F스트(퍼스트 스트레이트의 줄임말입니다, KOF 시스템 내에선 이게 공식용어인 관계로 많이 쓰입니다. 그냥 올킬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당하는 유저는 소년과 다음으로 KOF의 강자로 통하는 쿄의 신 대입구입니다........

비록 결승에서 정점이라 불리는 소년을 만나 패하긴 했지만, 초반 치즈루의 강한 압박으로 소년의 트레이드 마크라 불리는 이오리를 무력화시키며 한판 가져가는 플레이도 많은 이에게 인상 깊게 남았었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토스
12/04/09 06:26
수정 아이콘
대전격투는 어릴적 스파나 버추어파이터 같은 것 찔끔 끄적이다가
KOF94 부터 98까지 재미있게 하고
그 사이 철권1~태그까지 조금 즐겼었습니다.
잘하는 건 아니고 그냥 즐기는...

대전격투는 너무 어렵더군요. 대전격투랑 리듬게임 잘하시는 분들 보면 참 신기합니다.
12/04/09 06:49
수정 아이콘
킹오브02에서 쿄로 유명한 강명구님, 맥시마의 합장님도 스타일리쉬로 유명하죠 [m]
12/04/09 07: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SF 3 시리즈가 매니악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드를 전방 커맨드로 하면 체력게이지가 닳지 않고 역공의 기회가 생긴다는 게 참 이색적이었거든요.
윤을 메인 캐릭터로 활용했기 때문에 참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그나저나 뱀파이어 시리즈는 정말 오래된 게임인데 또 새로 나오나 보네요?
SF와 뱀파이어만 봐도 캡콤이 얼마나 격투게임 명가인지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CPS 시스템 기반의 미려한 그래픽, 훌륭한 밸런스와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 캡콤이면 믿고 할 수 있었네요.
저 성냥팔이 소녀 캐릭터는 표정 변하는 게 압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모리건 누님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안해봤네요[....]
뱀파이어 시리즈의 기본 콤보가 입력하는 데 있어 참 호쾌했던 것 같습니다.

킹오파야 뭐 많은 분들이 잘 즐기신 게임이지만 마이가 저렇게 뛰어다닌다면 열불이 날 것 같습니다....
the hive
12/04/09 07:38
수정 아이콘
치즈루는 포포루시절 셀렉트율이 그리높을수가 없더군요 쿨럭
국민캐릭 이오리는 뭐 당연한거지만 치즈루가 그리많이 선택이 될줄은..
월검 초고수 신지검무님이 생각납니다.(승률 90%..)
12/04/09 08:27
수정 아이콘
치즈루는 이치고크 중에 컨트롤이 가장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상위로 갈수록 많이 셀렉되죠.
12/04/09 08:32
수정 아이콘
치즈루는 과거 게임 공략지에 공략이 C(강펀치)가 전부라고 나올 정도였었으니까요.
대공, 견제, 연속, 모두 C로 해결가능해서(....) 물론 96에서 약한 캐릭터라곤 없었을 정도이긴하지만 (기억이 안나네요 약한캐릭터;;)
KOF그립네요 ㅠ
내겐오로지원
12/04/09 09:38
수정 아이콘
오 pgr에도 격겜을 좋아하는 분이 계셨군요

저도 격겜유저라 반갑네요
12/04/09 10:28
수정 아이콘
반가운 격겜글이네요~ 흐흐
KalStyner
12/04/09 15:37
수정 아이콘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라면 단연 KOF01의 이진주. 맞아도 죽고 막아도 죽는 호쾌함에 반했습니다. [m]
12/04/11 13:25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 리듬게임 어렵죠,
리듬게임 유저들이 격투게임을 비롯한 액션게임에 와서 두각을 보이는 사례도 많습니다....

굼시 // 합장님 맥시마는 일레븐 맥시마보다 무섭죠 네....

the hive // 포포루의 입력렉을 고려해본다면 치즈루는 압박적일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atsuki // 네 맞습니다, 랄프유저인 저는 치즈루만 만나면 그저 눈물....

내겐오로지원 // 관련글이 몇개 없길래 한번 써보았는데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마 // 시간되면 서드나 좀 같이합시다

KalStyner // 진주도 진주지만 아아 폭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802 스파 3와 4의 차이 [11] Man7229 12/04/11 7229 0
46801 프로리그의 병행의 방식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1] Sky날틀5208 12/04/11 5208 1
46800 병행에 있어 스1선수들의 스2경기력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57] 파라디소7309 12/04/11 7309 1
46799 데일리e스포츠 기사에 왜 스타1은 스폰이 안잡히는지 직접적이유가 떴네요. [61] 파라디소9291 12/04/11 9291 0
46798 2012년 4월 둘째주 WP 랭킹 (2012.4.8 기준) [6] Davi4ever4962 12/04/10 4962 0
46797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응원을 하는 건 어떨까요. [68] 풍경6189 12/04/10 6189 1
46796 NLB Spring 8강 - A조 4일차 [289] 키토5471 12/04/10 5471 0
46794 2012 스타리그 듀얼 전체 일정 [27] SKY927284 12/04/10 7284 0
46793 스타리그 2012 듀얼 토너먼트 A조 일정이 나왔습니다. [21] 땅콩6123 12/04/10 6123 0
46791 너무나도 멋졌고, 감동스러웠던 7경기 리뷰 [105] start10815 12/04/09 10815 15
46790 스1,2를 병행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35] 피로링4830 12/04/09 4830 0
46789 스타크래프트2 리그 병행... 진심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6] 복제자7812 12/04/09 7812 0
46788 사실상 다음 시즌부터 스타2로 넘어갈 것 같네요.... [38] 빅토리고8573 12/04/09 8573 0
46787 끝내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까? [2] zenith5538 12/04/09 5538 0
46786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결승전, 영상 스케치 [4] kimbilly4914 12/04/09 4914 1
46785 눈물이 났습니다. [4] 스타나라5466 12/04/09 5466 1
46784 IPL4 : 스타크래프트2 - 최종 결승전, 한이석 vs 박현우 [83] kimbilly4413 12/04/09 4413 0
46783 KT 3저그 화이팅입니다. [5] 이녜스타4499 12/04/09 4499 0
46782 어제 에이스결정전을 보면서 찡해졌던 이유 [27] noknow8734 12/04/09 8734 0
46781 대전격투게임의 스타일리스트들 [10] Man6553 12/04/09 6553 1
46780 결승전 소회, 그리고 이영호 선수를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합니다. [12] 오세돌이5779 12/04/09 5779 0
46779 IPL4 LOL 패자조 결승, 결승 / 스타2 8강 ~ 결승이 시작합니다 [50] 키토5225 12/04/09 5225 0
46778 EVENT : 스타2 GSTL & 스타1 프로리그 시즌1 - 승리팀 예측 당첨자 안내 [13] kimbilly4860 12/04/09 48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