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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6 13:30:22
Name RPG Launcher
Subject 스1 리그와 스2 리그 병행 및 스2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
무엇보다도 요즘 스타 관련 소식으로는 스1과 스2의 병행문제, 이것만큼 골치아픈 문제가 없습니다. 그만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골치아픈 문제라서 제 입장에서도 섣불리 이야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 이번 시즌이 끝나고 후기리그부터는 1 3 5 세트는 스1으로, 2 4 세트는 스2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는 소식이 최근에 올라온 관련기사들로 인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스1 리그도 이번에 열리는 것이 마지막이고 다음 시즌부터는 스2로 진행한다는 소식도 알려졌죠. 이 때문에 곰TV가 스2 중계권 재협상 권한을 블리자드에게 위임해서 블리자드가 직접 온게임넷과 케스파를 상대로 스2 중계권 재협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온게임넷과 케스파 쪽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구요. 그것도 스2 중계권 재협상 기간이 1년은 더 기다렸어야 하는 것을 더 빨리 앞당긴 것이고요.

일단 병행 문제는 여러 스1 팬 분들이나, 스2 팬 분들한테 많은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스1과 스2의 병행 문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제가 밑에서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하지만 이런 스1과 스2의 병행 문제가 여러 게임 뉴스 사이트에서도 여러차례 기사가 실렸던 만큼, 최근에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사장이 방한해서 스2 프로리그가 출범하길 희망한다고 얘기했었던 것이 단순한 립서비스용 발언이 아니었던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과 곰TV 쪽을 방문하면서 뭔가 이 스2 중계권 문제에 대해서 서로간에 얘기라도 오고 갔다는 것이겠죠.

스1 선수들이 시간이 날때마다 스2 연습을 하거나 스1 연습할 시간을 약간 쪼개서 스2를 연습하는 것이 단순한 루머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고, 이건 8개 프로게임단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블리자드와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치고 대립각을 세우며 스2는 망겜이다라고 줄기차게 언플을 펼쳤던 케스파 산하의 언론기관들이 마치 망겜 스2를 자기네들이 대인배의 아량으로 받아들이고 더 흥행시켜 줄 수 있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쓰고 있는 현실이 몹내 씁쓸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다 자기네들의 생각으로는 스1으로는 더 이상 돈이 안되고 스2로는 해외 수입이라도 되겠다 싶어서 아직도 중계권 협상 기간이 남아있는 스2 중계권을 1년 이상씩이나 앞당겨서 중계권 재협상을 하자고 하는 것일 테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온게임넷과 케스파가 이런 스1과 스2의 병행 과도기를 거쳐 스2로 완전히 체제로 전환하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과연 케스파가 곰TV가 스2를 방송한 이래 출범했던 스2 프로게임단을 정식 프로게임단으로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이냐, 과연 온게임넷의 스2 HD 방송이 가능해질 것이냐, 스2 게임단의 선수들이 케스파와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스2 개인리그나 스2 프로리그에 정식으로 참가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게다가 스폰해주는 기업의 자본력으로 기존의 스2 게임단에 있었던 선수들을 빼오거나 3,4년 전에 있었던 곰클 보이콧 사태를 케스파라면 스2 개인리그, 스2 프로리그 쪽에서도 똑같이 하지 않겠느냐는 보장이 있느냐는 겁니다.

온게임넷과 케스파가 스1과 스2 동시 병행의 과도기를 거쳐 스2 개인리그, 스2 프로리그를 정식 출범하기에 앞서, 저렇게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산적해 있습니다. 과연 저런 얽히고 섥힌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 곰TV와의 스2 중계권 재협상이 가능하겠느냐는 거죠. 곰TV와 온게임넷, 케스파가 스2 중계권 재협상을 할 때 단순히 스2 중계권 문제만을 놓고 얘기하지 않고 저렇게 복잡하게 산적해 있는 해결 과제와 그에 따른 문제들도 선결해야할 조건으로 내놓을 텐데 이 여러 조건과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스2 중계권 재협상에 대한 문제는 요원해질 거라고 봅니다.

케스파가 팬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존중해 준 적은 한번도 없었던 만큼 팬들과의 소통이 완전히 불통이었기 때문에, 스2가 해외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충분히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팬들이 비난을 하던 반대를 하던 프로리그 상해 결승전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리그에서의 스1과 스2 동시 병행은 무조건 밀어붙일 겁니다. 그런데 뭐 얘네들이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이익을 중요시하는 이익집단이다 보니까 돈이 된다 싶어서 차기 프로리그에서 스1과 스2의 동시 병행을 강행하겠다는 거야 굳이 반대할 수는 없겠지만 정 스1과 스2 동시 병행을 강행하고 싶고 생각이 있는 집단이라면 저렇게 산적해 있는 선결과제부터 좀 해결하고 나서 했으면 좋겠어요.

택뱅리쌍 같은 스1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라면야 스2에 대한 적응 기간이 대략 6개월 가량이면 끝날 겁니다. 케스파에서도 단순히 스1 선수들의 스2 기량을 끌어올리고 스2로의 완전 전환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 스1과 스2 동시 병행이라는 무리수라고 할 수도 있는 강수를 두고 있는 거고요. 하지만 아무리 스1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택뱅리쌍이 스2로 6개월 이상 적응기간을 거친다고 해도 그 적응기간동안 스2 선수들보다 기량이 저하되어보이는 현상을 피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스2 중계권 협상에 대한 일처리를 제대로 할려면 위에서 제가 언급한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할겁니다.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집단이라면 이렇게 상식적으로라도 문제를 해결봤으면 좋겠네요. 지금 병행한다는 것도 그들의 기업 논리를 봤을때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 문제이지만 마음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문제고 비상식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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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6 13:41
수정 아이콘
HD 방송 자체는.. LOL 리그덕에 인터뷰한걸 빌리면.. 내년 1월쯤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전까진 홈페이지에서 HD 라이브 및 HD VOD 서비스로 대체한다고 하네요.

내년 되야 가능한건 돈 문제보다.. 다른 문제가 크다고 하네요.. (포모스나 어딘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가물가물..)
kimbilly
12/03/26 13:44
수정 아이콘
케이블 채널의 HD 로 전환하는게 내년 1월에 예정이라고 합니다. HD 대역폭이 한정되어 있어 바로 전환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23561&db=interview

실제로 LOL 리그는 온게임넷 홈페이지와 글로벌 중계로 게임 화면이 HD 로 방송중입니다. 이에 대한 장비 구축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03/26 13:44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캐스파의 패악질이 가장 큰 문제인데... 탑급선수들 돈으로 다빼가고 스2게임단 인정안함 소속선수인정안함 이딴패악질이 심히 걱정이 되는데 왠지 현실이 될것같은 불안감에 안타깝기만합니다
그리고또한
12/03/26 13:52
수정 아이콘
결국은 케스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다음 프로리그의 형태를 결정짓겠죠.

그들이 보기에 새로 구성될 판을 유지하기 위해선 스1 선수들의 팬으로 충분한가? 스2 팬들도 끌고와서 합쳐야 하는가?

전자라면 곰클사태의 재판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고, 후자라면 블리자드까지 나선 이상 아귀가 잘 맞아들어갈 수도 있을테구요.
그런데 요즘 하는 걸 보면 협회나 구단들은 기존 선수들만 냅두고 게임만 스2로 갈아태우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그럭저럭하루
12/03/26 13:58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케스파의 최종 종착지는 LOL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스2가 국내에서 인지도가 미지근한데 병행후 전환한다고해서 흥행한다는 보장도없고
이미 흥행중인 LOL에 눈돌릴 가능성도 크죠..
지금 전환이야기가 나온게 기존팀들이 LOL로 전향할수없으니 스2로 전향하는거같은데
스2로 크게 재미못보면 LOL쪽으로 눈을 돌릴겁니다.
JuninoProdigo
12/03/26 14:24
수정 아이콘
일단 병행 프로리그가 생긴다면 스2 선수들의 리그 참여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의 프로리그의 파이는 스1 선수들을 다 수용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작고요. 이번 시즌처럼 5세트 제도로 간다면 기존 스1 게임단의 병행 프로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당장은 병행 프로리그에서 스2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매력이 없기에 큰 상관은 없고, 이후 완전히 스2로 전환을 하게 되면 케스파의 구조를 개방해서 스2 팀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하고 gsl&gstl에서도 기존 스1 팀을 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데일리이스포츠의 기사가 케스파의 생각이라면 별로 실현될 것 같지는 않네요. 스1으로 가능성이 더 보이지 않아(게임이 재미 없는 건 아닙니다.) 스2를 하고 싶은건데 블리자드의 항복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기사를 쓴 걸 보면 여전히 배타적인 케스파 정책이 유지될 것 같네요. 이런 추측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파워게임 따위는 그만 보고 싶네요. 만들어 놓은 판을 먹을려고 오지 말고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와줬으면 좋겠어요. [m]
제일앞선
12/03/26 14:24
수정 아이콘
인터넷방송 예를 들면 아프리카 같은곳에선 왜 스2방송이 사라진건가요?
처음엔 엄청 많았던것 같은데 요즘 보면 한두방송 말고는 스2방송을 하는 방송은 없는것 같습니다
냥이풀
12/03/26 15:05
수정 아이콘
일단 아프리카, 다음팟 스2 시청자가 별로 없습니다.

스2 연승전 하시던 마이콜님도 노력에 비해서 시청자수가 늘지 않는다고 하시고 스2 방송 그만두셨죠.

스2 국내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존 아프리카의 유명 bj들이 스2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lol 같은 경우는 와우의 유명 bj들이 lol로 넘어가면서 아프리카를 장악했는데 스2는 스1의 유명 bj들이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아프리카에서 스2 방송이 없어져버린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네요. 아프리카는 게임보다 기존 bj들의 영향이 크죠.

대신 해외 인지도가 높은 편이니 선수들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 방송합니다.
JuninoProdigo
12/03/26 14:36
수정 아이콘
일단 개인 방송은 트위치TV나 OWN3D로 옮겨 갔습니다.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래도 외국인들도 보는 게 수익면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외국 스트림을 활용하여 방송하고 있고요. (한국 게이머는 시청자수가 3천명~1만명 정도 됩니다.)
대회 방송의 경우에는 마초 방송 정도가 아프리카에서 진행중이고 아무래도 기사도 연승전이 황영재 해설의 곰TV로 합류한 이후에 많이 급이 떨어졌죠. 국내에서도 외국 대회 스트림을 주로 시청하고 CODE S 수준의 경기들이 펼쳐지기에 굳이 아프리카로 대표되는 국내 스트림을 찾아볼 필요가 없죠.

사족으로 오늘 오전에 펼쳐진 mlg에서 2정훈 선수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정규시즌 성격의 대회라 드디어 콩라인에서 탈출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우승 세레머니가 콩댄스....크크 [m]
Lainworks
12/03/26 15:1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런게 있네요. 아무때나 할거 없을때 라디오 대용으로 틀어놓기던가 멍하니 보는게 좋았던게 아프리카 방송이고, 그 와중에 경기도 재밌으면 좋은거지 뭐 이런건데

스2의 경우에는 GSL 이 우선 거의 매일 열리고, 경기가 없는 심야시간대나 낮시간대에도 국내 선수들의 개인 방송, 국내 팀들의 개인방송, 해외 리그, 해외 대회, 해외 선수 개인 방송 등등이 계속 있으니까요.. 굳이 아프리카나 다음팟을 안 틀어도 되는거죠.

거기에 KSL 이나 EWM 같은건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 인데 거의 매일 돌아가니까요. SMT 도 있지만..
당장 어제도 MLG 때문에 밤을 새워서...으어 이정훈
냥이풀
12/03/26 15: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지금 이윤열 선수가 아프리카 방송을 하고 있군요.

방송 시간을 보니 한지는 좀 된것 같은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네요.

이런걸 보면 역시 아프리카에서 어떤 게임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베스트 bj들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12/03/26 15:44
수정 아이콘
twitch에는 500명정도 보네요
박지수도 아프리카 하는진 모르겠지만 박지수는 1000명
작업의정석
12/03/26 16:0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방송이야 기존 게임BJ들의 영향이 큽니다. 콘솔하던 BJ도 LOL로 넘어왔고 와우하던 BJ도 LOL로 넘어왔죠
대표적으로 풍월량(지금은 인벤 취직해서 여기서 방송하더라구요) , 데저트이글 (캐리 디스 때문에 인벤에서 짤림..)
불양(잡다한 게임 다하는..) 등.. 그나저나 마서스도 LOL 방송 시작했더라구요.
리멤버
12/03/26 16:37
수정 아이콘
갈라지진 않았으면 하네요
피로링
12/03/26 17:13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gsl, 기존선수 인정안하고 맛있는 부분만 쏙 빼먹으려고 하면 뭐, 둘다 망하는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질질 끌다가 결국 끝까지 그레텍이랑 협상 안하고 블리자드가 직접 나서서 협상하는거 보면 아직도 동등한 대우를 해줄 생각은 없어보이고. 당분간은 병행을 한다고 해도 스1 선수들끼리만 하겠지만 그 안에도 스2선수 빼오는일을 안하리라 볼 수도 없고...
그냥 이대로 스1만 하라는 분들의 마음에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요. 캐스파가 반성하겠다, 다시는 그런일 없게하겠다 해도 모자랄판에 그럴 기세 만만이니 뭐.
또르르
12/03/26 17:22
수정 아이콘
협회와 블리자드 간의 협상이니 블리자드가 지금의 스2쪽 선수들을 얼마나 챙겨주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협회야 당연히 본인들이 데리고 있는 선수들로 스2까지 하려 들텐데 블리자드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되네요.
12/03/26 17:41
수정 아이콘
스2 게임단이 죽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전 처럼 곰TV무시하는 처사도 보기 싫구요.. 서로 win-win하는 상황 나왔으면 좋겠네요;; 괜히 파워게임 같은거 하지말고;
운체풍신
12/03/26 18:11
수정 아이콘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그림은 스1팀과 스2팀이 제휴 또는 합병을 통해 스타와 스포를 따로 운영하는것처럼 스1과 스2 선수단을 따로 운영하되 현 스2 프로게이머와 현 스2판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는 쪽으로 되길 바랬는데 그렇게까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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