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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8 16:25:15
Name 서현우
Subject 오늘 이경민과 이영호 선수의 경기 소견
멋진 경기를 생방으로 참 기쁘네요.
근데, 제 의견으로는 이영호 선수의 앞마당 먹고 투팩 러쉬가
큰 패착이라고 봅니다. 9기 가량의 드라군이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참 오버였죠. 초반빌드에 뒤진 것을 만해 하려 한거 같은데, 이경민 선수의 초반 3게이트
를 못 본 것이었나요.
전 그게 막히고 승부는 기울었다 봅니다. 이경민 선수의 미숙한 대처로 벌쳐 난입에 프로브의 약간의 피해 , 드라군의 피해가 있었지만, 이영호 선수의 손해는 더 막심했죠.
무엇보다도, 적은 scv로 인해 팩토리 늘릴 자원을 확보 못했고, 무리한 러쉬로 탱크를 모두 잃어 삼룡이 가져갈 타이밍을 토스에게 빼앗겼죠.
사실 이영호 선수의 벌쳐 난입이 없었다면, 셔틀, 드라군 역러쉬에 끝났 을 상황입니다.
인구수 창을 보심 알겠지만, 첫 투팩 러쉬 실패후 인구수 차가 40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 후
게잇수는 13개인데, 이영호 선수는 초반의 무리한 러쉬로 가난해서 삼룡이 돌릴 scv도 벅찼고 팩은 겨우 5개 였습니다. 비록 동수의 멀티 수라도 말이죠.
이 후에도 꾸준히 30차이가 났었고, 첫 교전시에는 191 대 130 정도 였어요.
여튼 트리플에서 13개의 게이트의 물량과 마나를 채운 아비터가 최단시간에 날라오는 뽕뽑기는 미스테리네요. 이영호 선수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해요. 어떻게 인구수가 190대를 ..
정말 전율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자리잡고 있는테란을 뚫어 버리다니,

이영호 선수 토스전 3연패, 역시.. 종족상성인가요. 아니면 선수들이 이영호 선수를 연구하고 온 것인가요. 오늘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이경민 선수의 약점인 안정감을 초반부터 붕괴시켜려다 실패하고 뽕뽑기에 무너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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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오빠
12/03/18 16:30
수정 아이콘
예전 이성은선수 인터뷰 中

Q. 이성은선수가 추구하는 스타크래프트 플레이 방식은 무엇입니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본인만의 스타크래프트 색깔, 철학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A. 최적화 돼지가 되어 배설하자 정도겠네요.

특정타이밍까진 최적화된 빌드로 일꾼을 뽑고
어느순간부턴 유닛만 포풍배설하는 테란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유닛 움직임은 거들 뿐 !!
현재 최적화 돼지왕은 하이트 츠보.. 아니 이경민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유주아빠
12/03/18 16:32
수정 아이콘
만!해! 는 블리치
4번째줄 오타나셨네요. 흐흐
모리아스
12/03/18 16:35
수정 아이콘
첫 교전 인구수는 150 정도 아닌가요?
다레니안
12/03/18 16:38
수정 아이콘
뽕뽑기 아닙니다. 그냥 라인 걷어내려는데 너무 잘뚫려서 멀티까지 밀어버린겁니다.
이경민선수 7시에 이미 넥서스 올리고 파일런으로 입구공사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마이너리티
12/03/18 16:40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이영호 선수는 대부분
초반에 좀 타이트하게 밀어붙이거나 그런 척을 하다가
두번째 멀티(삼룡이) 먹기 전에 병력 생산을 거의 하지 않더라구요..
최대한 빠르게 두번째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일명 배째는 플레이를 항상 시도하는데
상대하는 토스들은 초반 공격의 피해때문이든 이영호선수의 이름값때문이든
그 배째는 시간에 공격을 가지 않고 따라가거나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다가 결국은 밀리는 형태였어요.

이번 경기에서도
이영호선수가 초반 러쉬때 병력을 많이 잃었지만 토스도 드라군을 많이 잃었다고 판단하고
팩토리보단 삼룡이를 앞마당에서 짓고 배째려고하는 찰나에 이경민 선수가 셔틀을 보여줌으로써 뚫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니까 커맨드를 수비용으로 쓰면서 배를 째기가 힘들어졌고..
그 덕에 테란 인구수가 좀 낮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엄청나게 빠른 이경민 선수의 물량 폭발에 그 이후까지 대비하는 멀티 확장..
거의 완벽한 경기력이 아니었나 보입니다.
RealityBites
12/03/18 16:43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제3멀티를 안가져가면서, 그리고 아비터를 안가면서 물량 최적화하고 그정도가 나왔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멀티도 가져가고 아비터 스테이시스필드까지 나오면서 그 타이밍에 그 물량이 나온다는게 정말 미스테리할 뿐입니다-_-; 정말 리플레이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자원을 대체 어떻게 쓰길래...도재욱 저리가라 할 정도로 테란입장에선 끔찍한 물량이더군요...질드라 비율도 환상이구요.
제일앞선
12/03/18 16:4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이것이 스타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어쨌든 화요일까지 경기가 이어져서 다행이고 두팀다 화이팅 역시 이영호 선수가 져야 이판이 흥한다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각종포털도 전부 오늘 경기 기사로 장식중 이영호 선수가 다시한번 각성해서 화요일에 멋지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운체풍신
12/03/18 16:5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오늘 경기는 팩더블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배럭더블 운영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오늘 2팩 fd 러쉬가 완전 먹히는 빌드였죠.
게다가 평지였다면 신컨이 발휘될 수 있고 그러면 또 모르지만 자리도 토스가 언덕을 잡고 있어서 허무하게 죽은 탱크도 꽤 있었죠
12/03/18 16:51
수정 아이콘
오늘 멋진경기가 너무만이나와서리... 예전에는 리뷰로 후끈했을텐데요
No21.오승환
12/03/18 16:53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투팩 러쉬가 실패하면서 이미 이영호가 많이 불리해진 경기였죠

어떻게든 만회해볼려고 벌처 난입시도 하고 했지만 드래군만 몇기 잡았지 프로브 피해도 못줬구요

본인은 첨부터 가난하게 시작해서 scv도 적다보니 팩토리도 못늘어나고

수세에 밀려있다보니 상대편 드랍 막아야된다고 본진 옆구리에 터렛 둘러치게 되고

1차교전 실패후 2차교전에서는 아비터 리콜 때문에 배슬 2기를 본진 옆구리 및 앞마당에 빼놓다 보니 정작 한방싸움에서 이엠피 못쓰고

결론은 2팩러쉬 실패 이후 쭈욱 끌려간 경기였죠
파랑파랑
12/03/18 17:05
수정 아이콘
탱러쉬 실패한 순간부터 토스가 유리했고, 그 이점을 살려 게이트 폭발, 추가 멀티, 그리고 넓은 전장에서의 한 방 뚫기로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이경민 선수의 시원시원한 물량이 돋보였고, 혹시 이영호선수가 이영호라면을 끓이나 했는데,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기엔
scv수나 라인 긋기 등에서 힘들었네요.
12/03/18 17:12
수정 아이콘
이경민이 7시멀티 공사하면서도 그타이밍에 그정도 물량을 뽑아낸 최적화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영호가 이미 초반에 기울어져서 졌다는건... 물론 그렇지만 지금껏 그래오지 않았나요?
그정도도 충분히 극복해왔던 선수고 초반러쉬에 수많은 선수들이 무너졌었는데 잘버티고 타 프로토스랑
다른 특화된 중반폭발게이트가 주효한 경기라 봅니다.

한마디로 이경민이아닌 다른 토스였으면 질 수도 있었다고 보네요.
그럭저럭하루
12/03/18 17:13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토스전 3연패라...
단순 운은 아닐겁니다.. 앞으로 이영호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군요..
언제나
12/03/18 17:1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나꼼수의 승리네요.
일반적으로는 투팩 러시 이후 막히면,
이영호라면에 물끓일 시간을 주면서 배째는 이영호의 업과 물량에 결국은 패배를 가져오거나,
어라 이게 왠일 이길수 있겠다 지금 밀어, 지금 아니면 이영호라면이 언제 익을 줄 몰라 하면서 마구 쏟아부으면서 스스로 무너졌지만,

이경민은 "쫄지 마! 내가 막았어." --- 나 인구수 채워 나갈꺼야. 언덕 밀고, 멀티까지 진격 후 막힘.
또다시 " 어쭈 막혔어? " "이영호도 테란이고, 하던대로 하면 이겨, 쫄지 마!~~~" --- 탱크 위에 아비터 질럿 소환 그리고 밀기를 시전하더군요.

예전에 이윤열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영호입니다만,
역시 상대들도 프로인지라 쫄지만 않으면 이런 결과가 더 자주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X바 쫄지 마!~~."-우리 총수님의 승리?
DavidVilla
12/03/18 17:23
수정 아이콘
벌처 난입해서 마인으로 드라군들을 치즈만드는 장면 때문에 저도 좀 속았(?)었던 것 같네요. 일꾼을 많이 잡은 것도 아니었는데..

뭐 그렇게 벌처 걷어낸 이후에 이경민 선수가 곧바로 테란 압박하러 갔는데, 인구수를 보니 이미 30 이상 벌어졌더군요. 이영호 선수도 그 타이밍에 팩토리 늘리느라 병력이 거의 없었고, 배럭과 제2멀티용 커맨드센터로 수비하는데 급급했죠. 난입했던 벌처가 그나마 그 정도의 시간이라도 못 벌었다면 역러쉬 맞고 GG칠 상황까지도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이경민식 운영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고, 미칠 듯한 자원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아주 시원한 승리를 거뒀네요. 정말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지난 맞대결에서는 센터에서만 빙빙 돌다가 허무하게 졌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과감한 판단력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12롯데우승
12/03/18 17: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영호 선수가 딱히 불리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벌처 난입으로 이득을 꽤 봤고 이경민 선수가 인구수 약 30정도 나는 타이밍에 질럿 추가해서 한방에 싸먹은게 승기를 잡은거지 그 센터에서 테란을 싸먹는 교전 일어나기 바로전까지만해도 토스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볼순 없을것 같습니다.

토스가 세번째 멀티를 가져가서 프로브 붙일때 테란 앞마당에 커맨드 심시티 하던 시점이었고 그후로 멀티활성화 되었으니 오히려 토스가 다급한 상황이었죠.
이영호라면을 끓여보자면 첫 센터 대규모 교전타이밍을 이경민선수가 1~2분만 늦췄어도 테란이 괴멸하는 상황은 나오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소주의탄생
12/03/18 17:27
수정 아이콘
사실 경기는 5:5였다고 봅니다만 한번 밀린후에도 큰 기회는 아니지만 따라잡을 기회가 있었죠. 그런데 이영호선수의 판단 미스때문에 지게됩니다. 본진 옆구리에 있는 베슬 그리고 3시쪽에서 어슬렁 거리던 베슬을 정면 아비터와 병력들에게 emp를 다 집중했더라면 두번째 러쉬는 막혔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그걸 막는다고 해서 이기는건 아니지만요. 본진 리콜과 병력 한타중 본진 리콜을 선택했던 이영호선수의 판단이 쐐기포를 허용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앞마당쪽에 모여있는 질럿들을 보고 이영호선수가 본진 리콜을 예상했던듯 하네요.
마이너리티
12/03/18 17:30
수정 아이콘
처음 3탱크 러쉬 이후부터 이영호선수가 불리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때까진 이영호선수가 불리하진 않았죠.
이경민 선수도 본진난입 허용하고 드라군이 거의다 잡혔으니까요.
해설자분들도 이영호라면을 끓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구요.

이영호선수가 불리해지기 시작한건 셔틀과 드라군으로 이영호선수의 두번째 멀티를 늦추기 시작할때부터였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첫 중앙교전의 좋은 전투도 컸구요. 뽕뽑기도 아니고 멀티 준비하면서 뚫은 건데 잘 뚤렸죠.
해설자분들도 이때부터 라면을 끓여야한다고 했구요.
나나리지
12/03/18 17:47
수정 아이콘
테란 트리플 빌드는 투팩트리플이 있고 4팩 트리플이 있습니다. 투팩 트리플 빌드는 대략 13분지나면 200병력이 차고 4팩 트리플은 140분쯤에 찹니다. 물론 원배럭 더블 투팩 트리플은 12분 30초에 200찍는것도 가능합니다.

보통 요즘 정석이 2팩 트리플이니 2팩트리플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테란은 2팩->4팩 순으로 늘립니다. 투팩트리플은 이 4팩가는 미네랄로 커맨드를 짓는 빌드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영호선수의 빌드는FDF 빌드라고도 한때 불린 FD-2팩-마린다수 입니다.
이 빌드에서 일꾼수조절 안합니다.(이영호선수는 오늘 한지 모르겠는데 아마 일꾼수조절 안했을겁니다. 일꾼수조절 할 필요가 없는 빌드거든요) 즉 이빌드는 팩토리를 가거나 아니면 커맨드를 가는 미네랄로 마린을 찍어서 나오는 타이밍 러쉬 빌드입니다.

4팩~5 타이밍에 비해 좋은점은 일꾼수 조절을 안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SCV가 넉넉하다는것과 상대 드라군을 적당히줄여주고 탱크를 살리면 트리플 가면서 운영하기도 괜찮은 빌드라는 겁니다.

약점은..탱크가 잡히면서 막히면 사실상 완전한 수세모드에 돌입해야됩니다. 팩토리가 4개가 올라간것도 아니고 탱크가 넉넉한것도 아니고. 커맨드가 올라간것도 아니죠.. 엄청나게 어정쩡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플토가 게이트가 훨씬많기때문에 이후 물량상황은 안봐도 뻔합니다 플토가 압도하는 물량을 가지게 됩니다. 테란은 이제서야 부랴부랴 4팩올리고 커맨드 짓고 있는데 프로토스는 이미 게이트다 올라간 상황입니다.

이영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벌쳐가 나왔습니다. 3탱러쉬 이후..2팩에서 계속 벌쳐가 나왔습니다. 탱크 2대 짤려서 탱크가 부족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저 빌드가 막히면 테란은 수세에 몰리고 프로토스는 테크 멀티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병력적인 우위에 설 수 있기때문에 이영호선수는 좀더 넓은 맵활용을 위해 팩토리에서 탱크가 나오는게 아닌 벌쳐가 나오고 견제를 갔습니다.

여기서 이득을 봤습니다. 사실 그정도면 이득입니다. 하지만 2팩러쉬를 가고 이후에도 벌쳐만 뽑은덕에 탱크가 작았죠..그래서 4팩올라가고 트리플활성화를 못시킵니다. 라인을 그을 수 있는 탱크가 없었거든요. 이경민선수는 여기서 알아차립니다 2팩에서 나왔는데 벌쳐가 이정도 잡혔으면 탱크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로 상대방 입구에 압박을 갑니다. 평소같이 4팩이면 이런압박 못갑니다. 2팩에서는 탱크가 나오고 2팩에서는 벌쳐가 나와서 언제든 후방노출의 위험이 있는데 2팩러쉬가 막힌 이후로는 당장 탱크뽑는게 급하다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트리플도 매우 지연됩니다. 플토는 게이트에서 계속 병력 찍어내는 상황이었구요.

상황자체가 플토가 병력으로 압도하는 상황이 이미 펼쳐진 겁니다. 멀티도 플토가 결론적으로 압서게 되었구요. 여기서 테란이 극복하는 방법은 일단 트리플 이후 한방 들어오는것을 막고 200 업테란을 하는 상황인데 사실 이미 많이 기울었습니다. 아비터도 나오고
그런데 이신형선수는 비슷한 상황에서.. 제이드에서 윤용태선수의 200병력을 인구수 120정도에서 막고 역전한 경기가 있습니다. 이번시즌에요.

사실 이경민선수도 고민했을겁니다. 이거 들어갔다가는 역전의 빌미를 주는거거든요..언덕끼고 구조물끼고있으면 120이라도 200병력이랑 쌤쌤칠수도 있습니다. 쌤쌤나면 플토가 지는상황이었거든요.. 플토가 미리 뽑아놓은 병력이 많았을뿐 확장에서 앞서가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엄청난 돌파력으로 뚫어버립니다. 드라군 마인제거 이후 질럿 달라붙기 드라군적절한 배치로 건물에대한 타격 최소화 등으로 정말 완벽하게 뚫어버립니다..

이경민선수의 벌쳐견제에 휘둘리면서도 적절한 상황판단으로 상대가 탱크가 적고 이제 탱크위주로 병력을 모아야 된다는걸 알고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서 상대방 트리플을 저지했던 압박과.. 언덕과 구조물을 낀 상태에서 들어가는 한번의 이 전투가 빛난 경기였다고 봅니다.

결론은 이영호선수가 오늘한 빌드 탱크짤리고 막히면 사실 답없습니다.
팩숫자와 게이트숫자가 차이가 너무 나기때문에 이거 막히면 테란 밀봉이죠.. 나가질 못하죠.
리니시아
12/03/18 19:37
수정 아이콘
첫줄에 4팩이면 140분 후에 200이 차나요? 크크크
오타 겠죠?
경기 분석은 거의 해설자 급이시네요 ;;; 댓글 잘봤습니다 ^^
KS Drizzle
12/03/18 17:48
수정 아이콘
평소에 이영호 선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꾸준히 이겨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영호 선수가 불리한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경민 선수가 빌드도 좋았고, 최적화 운영도 좋았고, 교전시 컨트롤도 좋았고(드라군 잃는거 빼고), 이영호 선수의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잘했습니다. 마지막 한타때 질럿이 안보여서 어디갔나 했었는데 리콜로 떨어지는 장면에선 전율이...
루시드폴
12/03/18 18:0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냄새를 잘못 맏은거 같네요.

내가 더블하니까 플토는 분명 트리플 하겠지? 분명 9시에 멀티하고 있을꺼야 라는 판단하고 뚫으러 간거 아닌가요?
12/03/18 18:02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은 병력차이가 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리잡고있는 병력에 그것도 앞에 서플까지 있는 상황에서 들어간 판단은 정말
좋았던거 같네요. 잘못하면 순식간에 역전될수있는 상황이었던거 같은데 화요일에도 기대해 봐야겠어요.
다크질럿
12/03/18 18:13
수정 아이콘
이영호기에 맵 우선권 팀들이라도 유리한거 없다는 이제 틀린 말인 것 같네요. 최근 진 토스전 3경기 모두 다른 양상으로 졌고 이긴 선수들이 토스로 테란전 베스트 선수들이 아니였죠.이런데 맵까지 그동안 테란도 할만한 맵이 아니라 토스맵이라연 김대엽 카드나 저그도 분명히 고려해야겠네요.일단 화요일 CJ전부터 이기고 할 말들이지만...
헤나투
12/03/18 18:19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예상하고 대처했는데 뚫린거 보면 약간 불리하긴했었다고 봅니다.

뭐 그런건 어차피 결과론적이니깐 그저 이경민선수 칭찬하면됩니다 흐흐. 게이트가 반듯하게 지어진 모습보고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불멸의황제
12/03/18 18:56
수정 아이콘
에전에 이신형 윤용태 제이드전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있었죠...이영호 서플 배럭 배치도 나쁘진 않앗는데 서플에 배럭에 할수잇는거 다 띄워뒀어야 된다고 보는데..
12/03/18 19:07
수정 아이콘
이경민 선수 운영도 좋고 생산력도 좋았지만, 전투가 너무 좋았습니다. 병력 잘 펼처서 들어갔고, 질럿이 마인에 대량 폭사하지도 않고, 드라군 무빙을 통해서 건물 때리는 드라군도 적었죠.
12/03/18 19:18
수정 아이콘
베슬은 본진이랑 3시 리콜 대비하게 하고
이엠피 걱정없이 전투에 아비터 활용한 두번째 교전이 인상 깊네요
첫번째 교전은 인구수도 많은데다 베슬이 아비터 보다 늦어서
뻘짓만 안하면 이기겠지 였는데
두번째 교전은 정말.............
멋졌습니다-_-b
12/03/18 19:23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이 착각(?)하고 계신것이 평소 이영호라면 불리한게 아니다라는 이상한 말을 하시는데
이영호라도 불리한건 불리한겁니다. 워낙 그 상황에서 역전을 잘 해서 그렇죠...

보통 테란들에겐 불리한 상황도 이영호라면 아니다라는게 이젠 아예 스타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혀있는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그 상황에서 지는것보다 역전하는 상황이 많았기에
그렇게 생각해도 일면 타당하게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놀고있던게 아닙니다. 특히 프로토스들의 대 테란전 발전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게 다 이영호 때문이죠 그 결과 어떻습니까? 정명훈이나
이신형같은 아주 소수의 테란 외에는 모두다 본의 아니게 토막(?)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렸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합니다. 이영호도 더이상 무적은 아니라는 거죠
불리하게 출발하면 충분히 질 수 있다는거죠 물론 아직 똑같은 출발에선 차이가
벌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따라잡은 수준입니다. 결국 위엣분이
말해주셨듯이 쫄지않고 플레이 한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봅니다.
Dementia
12/03/18 19:41
수정 아이콘
요새 플토들이 테란전을 너무 잘해요 이영호 연승할때도 만약에 진다면 무조건 토스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삼연패를 당하네요. 오늘경기는 사실 벌쳐난입때문에 할만한것처럼 보인것뿐이지 일꾼 수도 너무 적었어서 첫 러시막히고 거의 답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더줬으면 혹시 모르는데 들어간 이경민 선수도 분명 잘한건 맞습니다. [m]
샤르미에티미
12/03/18 19:5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VS 테란에서 비슷한 멀티 먹고 물량 싸움하면 상위권 테란들은 같은 상위권 토스 어렵지 않게 이겨왔습니다.
근데 트렌드가 변하고 변하고 최적화 되어서 이제 똑같은 멀티를 먹을 수도 없고 물량 싸움도 한 번이나 이기지 다음
전투부터는 압살당하는 양상이 많아졌습니다.

결론은 아직도 토스전 최강자 테란인 이영호 선수지만 TOP10급 테란전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와 우위를 가지고 플레이
하지 못하면 결국 다른 테란처럼 무난하게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2010년 초반만 해도 김택용 선수밖에 정말 물 흐르듯
멀티를 먹는 모습을 못 보여줬지만 이제 모든 선수들이 다 하고 전투는 그때 김택용 선수보다 훨씬 잘합니다.

승률만 봐도 답이 나오는 문제기도 하죠. 하지만 최상위권 테란의 이영호고 항상 잠깐 부진하는 적이 있더라도 금방
다시 돌아와서는 해답을 제시하고 상대방을 압살하죠. 그리고 역전의 명수고요. 그러니까 기대할 만한 상황인 거지
아무리 이영호라도 더 많은 멀티와 더 많은 물량을 상대로 뭔가 제시할 수 있는 해법은 없어요. 그 전에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밖에요.
ArcanumToss
12/03/18 19:52
수정 아이콘
천하의 이영호 선수가 토스전 3연패를 기록했군요.
역시 이영호 선수도 테란은 테란이라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봅니다.
예전에 김택용 선수가 자기 조에 두 번이나 모두 저그만 골라서 집어넣고는 두 번 다 망하고 말았듯이 테란은 테란이고 토스는 토스네요.
오늘 경기에서 이경민 선수가 유리하게 된 시점은 셔틀과 드라군을 보여주면서 테란의 트리플을 늦추던 시점부터라고 봅니다.
물론 결정적인 장면은 첫 대규모 교전에서의 승리였고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비터로 탱크 옆에 질럿을 리콜하면서 두 번째 교전에서 승리한 것이지만요.
어쨌든 이경민 선수의 물량 최적화는 도재욱 선수와는 다른 특유의 짐승 포스가 느껴시더군요.
예전에 제가 세 종족 중 토스가 최강이 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단순히 희망 사항이었다면 지금은 현실성이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맞춤법이 틀린 곳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수정 부탁드려요.

만해 하려 한 거 - > 만회하려 한 것
이 후 -> 이후
동수의 멀티 수라도 -> 동수의 멀티라도
싸구려신사
12/03/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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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탱러쉬 막힐때 벌쳐난입으로 인한 프로브 피해 + 드라군 피해가 있었으므로 그상황 까지는 5:5로 보고요. 아니다, 인구수 80:100정도 되는
상황까지는 5:5 였다고 봅니다. (이때가 둘다 제2멀티 먹고 6게잇vs4팩 정도였죠)
그 이후에 13게잇까지 늘리면서 힘을준 이경민 선수의 능력이 이영호 선수를 압도했죠. 언덕위 차지하면서 대놓고 방어를 했는데도
뚫어버리는 물량이 후덜덜 하더군요. 일차러쉬가 제대로 뚫리면서 경기는 끝났죠. (그때 이미 7시공사 끝났으니 말이죠)
12/03/18 20:36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파악당한게 크죠.
이영호 선수가 요즘은 적은 병력으로 공격하는척 방어하면서 멀티 먹고 물량전...
최연성식 배째라 운영이 많았는데 상대선수 대부분 기에 눌려서 약한 타이밍에 찌르지 못하고 자원에 밀리면서 패배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배째라 운영을 하면 진짜 배를 째는 선수들이 늘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타이밍을 노렸으나 막히면서 패배...

역시 이영호도 테란은 테란이네요.
OvertheTop
12/03/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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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뿐 아니라 많은 댓글에서 처음 러쉬 막힌후 승부가 '기울었다'라고 하시는데 전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벌쳐가 들어가서 상대 피해를 주고 드라군이 잡히면서 인구수차이가 좁혀지고요 그 이후 이영호선수의 인구수가 갑자기 올라가지 않으면서 앞마당 '커맨드센터'를 지었습니다. (인구수 20차이, 팩토리는 탱크 2대 찍은 상태, 플토 2번째 멀티 타이밍을 생각했을때 정말 빠른 타이밍) 뿐만 아니라 2팩을 늘리면서 사방에 터렛 공사하죠. 이때 제가 느낀것은 이영호선수가 '자신이 유리하다' 혹은 '할만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키기만 하면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고 3번째 멀티를 비슷한 타이밍에 가져가면서 업테란을 준비한 것이죠. 그리고 자신은 막기만 하고 상대가 배를 째면 타이밍 러쉬를 가고 그렇지 않으면 터렛으로 패스트 아비터 리콜을 막거나 셔틀 게릴라를 원천봉쇄하고...... 어차피 자원이 동수인데 그러면 자신있다 이거죠. 더구나 중앙에 아에 배리어를 쳐놓은 자신의 병력을 뚫고 오리라곤 '상상조차' 하기 힘든일이구요.

그런데 이경민선수는 거의 동일한 타이밍에 멀티를 먹은 플토가 3번째 멀티를 하면서 상대가 베슬조차 나오지 않은 타이밍에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면서 포지에서 업그레이드까지 돌리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랑 인구수 50이나 차이나는 물량을 선보이며 이영호의 철벽같은 방어를 뚫어버리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을 연출해버렸고 거기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보는 것이죠.

1차 러쉬때는 제가 볼댄 반반이라고 봅니다. 서로의 판단이 달랐던 것이라 생각되네요. 플토 유저의 특성상 테란과 멀티가 같으면 다음 멀티를 빨리 먹고자하는게 그 습성인데 이경민선수는 그걸 무시하고 3번재 멀티를 늦춰며 동수의 멀티에서 상대를 찍어눌려버렸죠.
스치파이
12/03/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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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동일한 타이밍에 멀티를 먹은 플토가 3번째 멀티를 하면서 상대가 베슬조차 나오지 않은 타이밍에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면서 포지에서 업그레이드까지 돌리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랑 인구수 50이나 차이나는 물량을 선보"

였다는 것이, 이미 3탱크 전투에서 가져온 이득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OvertheTop
12/03/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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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위에 언급했듯이 3개 멀티를 먹었는데도 다른 멀티를 포기하면서 폭발게이트를 한 것이 주효하다는 것이었죠.

무슨 말이냐 하면 3번재 멀티가 활성화된지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 테란이 그것도 수비만하는 테란이 상대 플토 물량을 못막는다는건 통상적인 상황에선 사실 좀 말이 안되죠. 이건 이경민의 노림수였지 유리한 상황이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일례로 이런 모습은 이경민선수가 얼마전 이재호선수랑 붙을때 한번씩 보여줬었거든요. 그때도 별로 유리할껀 없지만 정면 뚫기를 시도했죠. 이걸로 봤을때 이영호선수가 불리했기 때문에 뚫린게 아니라고 봅니다.
12/03/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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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 동의하지만 약간 저랑은 다른 의견이시군요

일단 초반 찌르기 가서 실패한건 확실합니다. 이때 이영호가
불리하다는건 다들 동의하시죠 그러나 여기서 벌처가 난입합니다.
거기서 프로브는 별로 안잡혔습니다. 다만 드라군이 마인 밟아서 죽었죠

거기서 동점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볼땐 그래서 한타이밍 버텼다는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 이미 상대는 3게이트 로버틱스로 이영호 빌드에
완벽 대응한 빌드입니다. 사실 그 마인에 드라군 안죽었으면 이영호는
그냥 거기서 뚫리고 GG나올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가
터렛 둘러친것도 어떻게든 막고 후반을 도모하자는 마인드였지
할만해서 업테란으로 전환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준비된 업테란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던거죠

어찌되었던 이영호는 잘 버티고 후반으로 넘어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님이 말한 상상하기 힘든 뚫기가 나옵니다. 보통 거기서
정면을 뚫는 생각을 하는 토스는 드물죠 잘못하단 역전의 빌미를
제공해주는 꼴이니까요 하지만 이경민 선수에겐 준비된 뚫기였었죠
인터뷰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경민은 그 뚫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님의 논지를 이경민 선수의 인터뷰로서 논파할수 있습니다.
"조금만 테란이 불리하면 자신이 무조건 뚫을수 있다."
7:3 인지 6:4인지는 주관적이겠지만 분명 이경민도 테란이 불리한걸
알고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자신감이 있었던 거구요
그 불리한게 어디서 왔을까요? 셔틀로 멀티 늦춘거요? 아니죠
그건 부수적인 거고 근본적으론 그 러쉬가 막혀서 그렇다고 봐야죠

여튼 그 상상하기 힘들었던 뚫기가 결정적 장면이었던건 동의 합니다만
초반 그 찌르기가 실패했어도 반반이었다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OvertheTop
12/03/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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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기에 자신이 있는건 맞다고 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이재호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런 상황에서 뚫더라구요. 제가 볼대 이영호선수의 3번재 커맨드가 엄청나게 빨랐죠. 1기의 산 탱크와 생산된 2기의 탱크 그리고 바로충원되는 2개의 탱크로 이경민선수의 돌격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계산이 이영호선수에겐 있었던거 같습니다. 3번째 커맨드의 안착이 상대방보다 그리 느리지 않다. 라는 것이요. 그러면 테란이 불리한건 없죠. 그때 인구수도 20정도 차이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번째 멀티 타이밍을 어느정도 포기한 이경민선수가 순간적으로 질럿을 폭발시키면서 인구수 격차를 늘리며 덥쳐버렸죠.

기존의 허영무나 도재욱의 플레이랑은 조금 다른게 그때는 계속된 플토의 확장을 테란이 못따라가서 결국 추가병력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동 멀티에서 밀어버렸다는게 다르죠. 근데 이게 유리한 국면에서 비롯된거라기 보다는 (예전경기를 통해 유추해볼때) 동일 멀티와 동일 순간이라도 순간적인 그 타이밍을 이경민선수가 알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sHellfire
12/03/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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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영호 vs 이경민 경기보고 느낀점.

1. 갓영호도 테란이다
2. 대테란전 물량 원탑은 츠..아니 이경민이다 (이경민>=도재욱)
12/03/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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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탱크와 다수마린 그리고 벌쳐 러쉬가 막대한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힌 시점에서 이영호선수는 불리한 경기였죠.
이영호선수가 2번째 커맨드센터를 빠르게 지었는데 이경민선수가 셔틀과 함께 압박해서 원하는 타이밍에 가져가지 못한 것도 크구요.

제가 정말 놀라웠던건 이경민 선수의 전투능력과 들어가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정확히 업그레이드를 돌리면서 베슬테크를 타고 팩토리를 늘려서 병력을 양산해내려고 하는 그 타이밍.
정말 그 찰나의 타이밍을 파고 들어서 승리를 쟁취하네요.

물량은 마치 옛날의 도재욱 선수를 보는 것 같네요.
정말 뭔가 알 수 없는 물량... 자신만의 프로브 최적화와 게이트 늘어나는 타이밍이 비결이겠지만 알고서도 따라할 수 없는 그 물량...
대단합니다. 엘리트 스쿨리그때부터 지켜봤는데 이만큼이나 성장한 걸 보니 괜히 뿌듯하네요.
위원장
12/03/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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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욱과 이경민 물량 스타일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빠르게 물량 채우는 건 원래 이경민이 더 나았고 도재욱은 전투 이후 금방 다시 복귀되는 물량으로 알아주는 거였죠.
걸스데이
12/03/18 23:11
수정 아이콘
벌쳐로 프로브 몇 개 잡은것과 드라군 몇 개 잡은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영호선수는 작정하고 짜내서 치명상을
주려고 들어간건데(거의 게임 끝낼생각까지) 러시리스크에 비해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테란병력이 괴멸하고 특히 탱크가 그냥 싹 잡힌게 크다고 봅니다
테란에게 초반 탱크는 보물입니다 토스야 첫 드라군 허무히 잃어도 할만하지만 테란은 괜히 첫 탱이 허무하게 잡히면 망했다 소리 나오는게 아니죠 드라군과 탱크타이밍이 똑같은데 드라군은 3겟에서 나오지만 이영호선수는 원에드온이었기때문에 한 개씩 나오거든요 거기다
후속으로는 벌쳐만찍었기때문에 러쉬 탱크가 잡혀버리면 공백기가 생겨서 드라군의 러쉬를 버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리플이
엄청 지연됬죠 초반엔 1탱크당 2~2.5드라군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up 테란
12/03/18 23:19
수정 아이콘
흔히 '2팩러시'라 함은 커맨드 안짓고 2팩으로 러쉬가는것인데, 플토 앞마당 못깨면 지는 올인 빌드이고,
오늘 이영호선수의 빌드는 '3탱러시'라고 하지요.
이 3탱려시는 올인이 아니라,
플토가 혹 캐리어를 가거나 앞마당먹고 아비터를 가거나 리버를 가거나, 타지역 멀티를 하는지를
병력으로 느낄수있는 찔러보기용 빌드로, 통하면 좋고, 드라 많으면 빼고, 할만하면 컨트롤 놀이하면서 3멀티하는 빌드이죠.
오늘은 컨트롤 놀이 정도 상황으로 둘다 적절하게 할만한 상황이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맵이 3멀티 먹기에는 테란에게 좀 멀다는게 문제겠죠.
요즘 3탱러시는 정석에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텔레파시
12/03/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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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면서 음 음..일부분 동의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있었는데..
님 말씀이 가장 와닿네요.
'이 3탱려시는 올인이 아니라,
플토가 혹 캐리어를 가거나 앞마당먹고 아비터를 가거나 리버를 가거나, 타지역 멀티를 하는지를
병력으로 느낄수있는 찔러보기용 빌드로, 통하면 좋고, 드라 많으면 빼고, 할만하면 컨트롤 놀이하면서 3멀티하는 빌드이죠. ' 이부분이요.
이영호선수 저그전/토스전 보면 초반 찌르기타이밍이 되게 날카롭고 좀만 허술하면 상대의 급소를 노리면서도, 정작 자신은 잃어도 할만하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그래서 이영호선수한테만은 '요즘 3탱러시는 정석에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부분이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12/03/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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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놀이싸움에서 서로 할만해졌다는건 쉽게 동의하기 어렵네요 이영호 선수는 겨우

탱크 한기 살려왔습니다. 3멀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게 탱크인데 말이죠

벌처가 난입해서 그나마 늦지만 3멀티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할만한 상황이라는건

이영호 선수가 자연스레 3멀티를 가져가야 되는거죠 이경민 선수가 압박오니 SCV까지

달려나오고 커맨트로 심시티까지 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게 할만하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어떻게던 후반가서 역전을 도모하겠다는게 맞다고 봐야죠

P.s 지금보니 님도 결국 불리한게 맞다고 글에 쓰셨네요 어찌되었던 3멀티가 멀어서
가져가기 힘들어졌으니 적어도 이 맵에선 그 러쉬 막힌 후에 불리한게 맞다고 봐야겠네요
OvertheTop
12/03/18 23:43
수정 아이콘
up 테란님 댓글이 많은 부분 동의하고요.

제가 흥미롭게 느끼고 또 이경민선수가 대단하다 느낀것이 보통 이영호선수를 상대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략을 많이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경민선수는 그냥 원래 스타일대로 했어요. 그냥 일반적인 다른 테란상대할때랑 다르지 않은 자신의 스타일, 즉 이승원해설이 이재호선수와의 경기때 언급했던 '힘을 주는 시점이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과 다르다'라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때 경기 양상과 비슷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미 한번 보여준 스타일을 다시 보여줌으로서 이영호선수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이 선수가 상당히 자신감있고 패기넘치는 선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논두렁질럿
12/03/18 23:49
수정 아이콘
양민이라 경기분석은 못하겠고 제가 느끼기엔 이영호의 마지막 입술모양이 모든 걸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20번 넘게 리플레이하면서 입모양을 살핀결과...." 와!!! 진짜 죽인다..말도안돼...." 라고 한 것 같습니다.
즉, 이영호도 이정도까지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충분히 할만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갓이 간혹 질때도 있지만 보통 그냥 경기 끝나고 허탈하고 웃는 정도로 끝나는데 오늘은 " 말도 안돼"라고 했습니다.
갓이 말도안돼라고 할 정도로 오늘 이경민의 경기력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 하다고 봅니다.
이승원 해설의 말을 인용하자면 " 이 선수는 직구를 던져도 남들과는 다르게 변화구를 던져도 남들과는 다르게 하는
선수거든요..."

종합해보면 남들과는 다른 이경민 본인만의 스타일리쉬 직구로 승부했는데 갓이 미쳐 예상치 못한 직구였다는것이죠.
OvertheTop
12/03/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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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셈해봤는데, 마린 9기 탱크 2기 벌쳐 8기 SCV 1기가 잡힌거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음)

프로토스는 드래군 9기? (마지막에 무뇌짓하여 마인밟은거 까지만) 프로브 4기? 5기? 정도 잡힌거 같습니다.

이렇게만 보면...제 생각엔 비등하다 보이네요. 가격적인 면에선 테란이 1400/200이고 플토는 1245/450 맞나요? 가격적으로도 비슷한듯 보입니다.
sad_tears
12/03/19 00:32
수정 아이콘
트리플 타이밍 늦추면서 공격 갔는데 상대는 드라군만 몇개죽고 테란은 탱크 하나 남겨오고.
이까지만 보면 테란은 멀티 타임 뺏겼지, 첫 러쉬 진출할 투탱 잃었지, 손해가 컷지만 토스는 방어나 견제용으로 뽑아서 드라군 방어로 쓰고 다시 생산 하는 시간대신 자신의 3멀티 돌리고 셔틀보여주므로써 상대방 3멀티 늦췄다는게 크죠

셔틀 나와서 완성된 커맨드 띄우지도 못하고 기다리다가 병력 정비하고 멀티돌리면서 공격 하려는 토스본진에 난입해서 벌처랑 바꾼 프로브5기는 앞에꺼랑 무게감이 다르다고 봐야죠.

초반에 투펙대 투겟으로 빌드갔을때



단순비교해서 탱크2
sad_tears
12/03/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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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끄적 거리기 힘드네요.

암튼 테란이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할만하긴 했는데 중앙 병력에 스태시스만 막았거나 마인을 좀더 깔았더라면 분명 역전의 실마리는 있었을겁니다.

오늘 경기를 보니까 왜 터렛 짓다가 취소하고 병력으로 치환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베슬만 잠깐 빼놔도 바로중앙 털리는데 곳곳에 터렛지면서 셔틀 대비하고 벌처 좀더 기웃거리고 이랬으면 첫교전 이후 본진까지 멘탈까지 털렸을듯 싶네요.
12/03/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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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가 처음 찔러서 병력끼리 맞바꾼 것도 이영호 선수에게 웃어주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자신의 멀티까지 지연당했죠. 이영호 선수는 벌쳐로 휘두르면서 찍어낸 탱크와 함께 3시를 빠르게 확보할 생각이었는데 이경민 선수가 빠르게 추스리고 드라군이 '셔틀'과 함께 오는 바람에 굉장히 많이 늦어져버렸죠.

이경민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2번째 멀티 타이밍이 이경민 선수가 약간 빠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게이트도 늘렸고 아비터 테크까지 확보했죠. 첫번째 교전에서의 손해를 3시 멀티로 메꿀 수 있었는데 그게 안되버린거죠.

첫번째 교전에서도 드라군을 잡은 것이지 프로브를 많이 잡은 건 아니죠.
이경민 선수는 1게이트 멀티를 하면서 부유한 프로브를 가져간 반면 이영호 선수는 마린을 더 생산하고 2팩을 빠르게 올린 점에서 scv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첫번째 교전은 이영호 선수에게 웃어주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보네요.
12/03/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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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고 나온 이영호를 볼 수 있을거 같아 흥미롭군요 흐흐
제가 토스전 저와 유사한 빌드 많이 쓰는데 세미싸움이나 잡아먹지 못하고 탱크가 두기 이상 안남으면 엄청 수세에 몰립니다.
벌쳐가 들어가서 한 역할은 단지 시간벌기 였을 뿐입니다. 투혼같이 트리플지역에 서플막고 다리에서 벙커짓고 버티는 식의 방법이
안통하는 맵이기 때문에 처음에 드라군한테 점사로 죽은 탱크가 치명타죠. 차라리 이영호선수가 3팩 빌드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FDF긴 하지만 이영호선수는 일꾼조절 어느정도 한걸로 보입니다. 트리플 지역에 붙은 일꾼 수도 그렇고 처음에 11가스 한것도 그렇구요.
sad_tears
12/03/19 00:4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처음 탱크랑 마린이 애초에 나가지만 않았다면 정면으로 테란 병력 밀지도 않았을테고 리콜하면서 일반적인 운영전 갔을 가능성도 컷다고 봅니다.
아무교전 없이 서로 멀티만 했는데 아무리 토스가 칼타이밍을 잡아도 언덕위에 마인깔고 구조물끼고 시즈해놓은 테란에게 갈수가 없었겠죠.
갑자기 작년에 이영호가 아무것도 안하고 멀티하면서 병력만 불리다가 리콜해오던 토스에게 졌던 기억도 나네요.
ArcanumToss
12/03/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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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선수 상대전적이 2:2로 호각세로군요.
오오오~~~
sad_tears
12/03/19 00:50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겜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임요환 대 이윤열12:12
임요환 대 서지훈 0:3 기억나는건 파나소닉뿐
이윤열 대 서지훈 12:3
최연성 대 이윤열 최연성 우세
서지훈 대 최연성 서지훈 우세

이영호가 김택용 허영무 송병구랑 붙는게 일년에 꼽을정도고

그나마 재작년엔 리쌍
sad_tears
12/03/19 00:55
수정 아이콘
록이라도 많았지만 간판급선수들 상대로 잘치는 이영호를 다시 보고 싶네요.

몇경기째 허를 찔리는지... ㅠ.ㅠ

오늘은 완전히 예상조차 못했고 이쯤되면 전략보다 운영이었겠죠.
논두렁질럿
12/03/19 01:02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초반 빌드상성에서 밀린것은 이경민의 포모스 인터뷰에서도 확인이 되고 줄곧 이경민은 자신이 유리하다라고 판단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라면의 종결자인 이영호는 이런 경기를 수도없이 뒤집어 왔었죠. 더구나 초반의 불리함 정도는 ' 그 까잇거'라고 해 버릴 정도로
절묘한 운영과 엄청난 수비력 극강의 타이밍을 선보였기 때문에 일반테란이 아닌 갓테란에게 초반 빌드상성의 불리함, 러쉬에서
잃어버린 포인트 정도는 별 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죠.

제 생각으로는 일반적인 토스전이었다면 라면을 끓일 정도는 아닌 갓이기 때문에 별로 불리하지 않아 보이는 경기였는데
이경민은 본인만의 스타일을 가진 물량최적화 토스였기 때문에 상성에서 밀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토스가 유리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3넥에 아비타 스테이터스필드 마나를 채우고 13게이트를 짓고 아칸도 한기 만들었다
는게 신기하고 언덕에 자리잡고 건물바리케이트 치고 있는 갓테란을 상대로 밀고 들어갈 생각을 했다는 것도 보통마인드는 아닌거 같고
그 사이에 뽕뽑기 한방으로 밀겠다도 아닌 7시 멀티를 이미 완성시키고 입구 공사까지 하고 있었다는 것에서 ' 와 ~~'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이경민의 게이트폭발시키는 타이밍과 물량최적화 시키는 그 빌드는 정말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냥 우스갯 소리 한본 해본다면

이영호가 초반에 좀 불리해서 투수에게 투스트라이크를 먹었지만 그래도 갓은 배리본즈급이죠.
어느 누구도 투스라이크 잡았다고 해서 본즈를 삼진으로 보내버리겠다라는 생각은 못하는 게 일반적이구요.
더구나 투스라이크 노볼 정도라면 살살 변화구로 꼬셔서 헛스윙을 노리거나 범타를 유도할게 뻔한데 본즈가 접하지 못했던
좌우로 휘는 투심도 아닌 위로 솟구치는 투심패스트볼이 날아 와서 루킹삼진 당한 것 같은 결말이죠.

즉, 이영호는 안쪽 바깥쪽 (본진, 3멀티)을 다 대비하고 올테면 와봐 다 막아줄테야 라고 하고 있는데
이상한 스트레이트볼이 날아온 것 같아요. 재밌자고 한번 비유해 봤습니다. 죄송.
sad_tears
12/03/19 01:03
수정 아이콘
예전같으면 백동준때부터 손석희때라도 겜게판에 후기가.

내가 기억하는 소년가장!
신을 능가한 100분토스.
진행은 유재석, 토스는 백동준.
다시!날아오르기를.
라면. 아직 식은거 아니죠?


이런 다양한 내용이 올라왔고 며칠동안 기다렸는데
3연패나 해서야 이제 하나 올라오는군요.



빨리 개인리그 열려라! 뿅
타테시
12/03/19 01:29
수정 아이콘
일단 백동준 선수나 손석희 선수의 플레이는 이영호 선수의 약점을 파고 들었고 초반에 끝낸 타이밍인데요.
이런 점은 향후에 이영호 선수에게는 막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단편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경민 선수의 플레이에는 이영호 선수도 제대로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승원 해설위원께서 이경민 선수를 처음에 소개할 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 선수는 직구도 까다롭게 들어가는데 이상한 변화구도 잘 던지거든요."

물량이 터져 나올 타이밍을 계산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 경기 처럼 변칙적으로 4넥서스를 늦게 가져가고 대규모 게이트를 통한 폭발을 할 수 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4넥서스 이상 가져가면서 상대에게 지속적인 잽을 날리는 식의 경기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영호 선수 입장에서는 초반에 과감하게 나섰던 러쉬의 실패가 뼈아팠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경민 선수 상대로는 장기운영전에서는 이영호 선수라도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12/03/19 01:48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한판 지니 이렇게 댓글도 이런저런 의견이 오가고 올만에 흥하는군영...
스타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빅토리고
12/03/19 06:5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도재욱 선수와 대결할때도 초반에 흔들지 못하고 똑같이 다수 멀티 먹고 싸우면 아무리 이영호라도 도재욱의 물량에 밀렸었죠. 현재 서로 물량 먹고 대등하게 싸우면 토스가 테란을 이기는 양상이라고 봅니다.
제일앞선
12/03/19 08:58
수정 아이콘
초반 마린 벌쳐 탱크동반 첫러쉬에서부터 사실 기울었다고 봅니다
어떤날
12/03/19 09:09
수정 아이콘
어제는 진짜 명장면이 많은 날이었던 거 같아요.

1. 예쁘게 지은 게이트들에서 동시에 질럿들이 튀어나오는 장면
2. 탱크 머리 위로 질럿들 리콜
3. 임정현 선수의 칼타이밍-_- 오버로드 터닝;;
4. 마인대박;;

KT 3대장이 동시에 지다 보니 임팩트를 크게 남기네요;
제일앞선
12/03/19 11:40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어제 경기로 인해 독하게 마음을 품었을것입니다 다시한번 이영호선수의 각성을 기대해봅니다
王天君
12/03/19 1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3탱 러쉬가 실패했던게 컸다고 봅니다. 탱크만 살려왔으면 실패가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탱크를 잃었고, 그게 결국 내내 이영호가 수세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요인이었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의 초반 3탱 러쉬는 어지간하면 이 타이밍에 토스가 트리플 하니까 당연하게 째는 토스의 배를 한번 찢어버려야겠다 하고 치고 나간건데, 예상 외로 이경민 선수가 넥 타이밍을 늦추면서 드라군 뽑고 대비를 하고 있었죠. 이 다음 러쉬에서도 넥서스 타이밍 늦춰가면서 쓰리넥으로 뽕을 뽑은 이경민이 한번 치고 들어오니까 초반에 까먹은 점수를 더 크게 벌려버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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