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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1 01:18:50
Name FreeSpirit
Subject 수고하셨습니다 KCM.
안녕하세요, 게임 게시판에 글을 쓰려니 여간 쑥스러운게 아니네요,
더군다나 오늘은 술도 한 잔 하다보니 제 정신도 아니라서 맞춤법부터, 글의 내용 까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마디 적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에게 MBC게임, 그 자체가 중요하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어렸을 때 부터 보던 게임 방송 하나,
그 이상의 의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MBC게임의 채널보다 그 이상의 의미를 찾으라면
바로 KCM이라 불리는 김철민 캐스터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것 같네요.

김철민 캐스터.
KCM. 팬 카페는 철민 28호, 아주 어렸을 적, 향수에 젖어 나올 법한 애니메이션인 철인 28호를 따서 지은 작명인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철민 28호...
아주 정감 있고, 좋았던 것 같네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스타를 해 왔고, 어느 순간에는
주변의 어느 사람보다 잘 한다는 자부심도 가졌었고...
잡담은 그만 두고, 김철민 캐스터가 암투병 한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지만,
암 투병때문에 캐스터 일을 잠시 그만 두시고, 얼마 안지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복귀하시던 그 때,
저는 철 없는 미성년자였고,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이런 글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쉬어서 그러신지 몰라도 테란 건물 이름도 많이 까먹으시고, 아직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뭐 이런 글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 한참 김철민 캐스터가 복귀한지 얼마 안되는 경기여서
제 글 위로 수많은 격려 글이 쏟아지고, 저는 제 글이 그렇게 묻혀지는 줄 알았는데
김철민 캐스터께서는 제 글 이외에 모든 글에 일일이 댓글 다시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아듀 MBC게임을 보면서 김철민 캐스터가 얼마나 MBC게임에 열정을 가지고 계셨는지 충분히 느꼈고,
그에 대한 섭섭함, 아쉬움, 분노, 모든 것들이 잘 전해진 것 같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PGR유져분들이 김동준 해설이 언제 복귀하냐는 물음에 댓글로
훈련 잘 받고 있다고 금방 복귀 할 수 있을 거라고 댓글 남기시던 김철민해 캐스터가 떠오르네요,
몇몇 사람들은 온게임넷의 전용준 캐스터에 비해 경기를 읽는 눈이 떨어진다 어쩐다 많은 비판을 하지만,
캐스터의 모습으로 경기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모습이나, 해설에게 순간순간의 경기흐름을 묻는 모습에
이승원 해설위원이나 김동준해설위원의 진가를 발휘하게 했던건 김철민 캐스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11년간 정말 수고하셨고, 앞으로 이스포츠에 돌아오지 않을 거란 말씀을 본 것 같은데,
이 모든 것은 제가 잠시 시력이 나빠서 잘 못 본거라고 이해하면서 언젠가는 다시
저희 앞에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김철민 캐스터, 아니 KCM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이 판에서 볼 수는 없을지언정, 앞으로 하시는 길 모두 잘 되시길 바라며,
여유가 되셔서 이 판이 다시 생각나신다면, 그 목이 쉬던 그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좋으니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될, 그 목소리로 저희에게 낭만을 선사해주실 그 날을 꿈꿔봅니다.


아듀 MBC게임, 아듀 K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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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재림
12/02/01 01:25
수정 아이콘
정전도 당신의 열정만큼은 막지 못했다고 전 기억하렵니다.
수고하셨고 또 수고하셨습니다.
함은정
12/02/01 01:2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수퍼쪼씨
12/02/01 01:42
수정 아이콘
잊지않을께요~
꼭 다시 중계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길
기원합니다! [m]
홍수현
12/02/01 01:44
수정 아이콘
사랑함니다 KCM 수고하셨습니다
12/02/01 01:44
수정 아이콘
김철민케스터님

수고하셨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꼭 응원 하겠습니다!!!!

그 동안 중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절대로...
외로운사람
12/02/01 01:46
수정 아이콘
정말...그동안 눈팅만 해왔는데,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상실감이 크시겠지만, 과거보다 더 멋진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시금 일어나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용욱우승하자
12/02/01 01:50
수정 아이콘
스타판 최강 해설조합은 김철민캐스터 이승원해설 김동준해설 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철민 캐스터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12/02/01 01:54
수정 아이콘
잠깐 쉬실 때 풀업질럿처럼 강해져서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 방송 본 이후로 계속 응원했는데 짧은시간 안에 다시 김철민캐스터님 목소리 듣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어서 돌아오세요!
감정과잉
12/02/01 02:03
수정 아이콘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꼭 다시 중계하시는 모습을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돌오시
12/02/01 02: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KCM..
마이너리티
12/02/01 02:05
수정 아이콘
젊은 감각과 열정, 두 가지를 놓치지 않으시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나름 팬이었는데..
다른 좋은 곳에서 또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Kaga Jotaro
12/02/01 03:01
수정 아이콘
그 열정적인 목소리 언젠가 다시 들을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비소:D
12/02/01 03:23
수정 아이콘
어디서든 곧 볼수있으리라 봅니다 어떤 종목이든 꼭 시청하겠습니다 ㅜㅜ
꿈꾸는꿈
12/02/01 03:48
수정 아이콘
다시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너무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RegretsRoad
12/02/01 05:14
수정 아이콘
하.. [m]
The Pooh
12/02/01 07:01
수정 아이콘
언젠가 다시 봄날이 찾아오면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에 쏟은 열정을 보면, 그 열정으로 다른일을 하셔도 잘될거라 믿습니다!
집중과
12/02/01 07:03
수정 아이콘
저도 김철민 캐스터의 팬입니다. 사실 스타중계진은 다 팬이지만...그래도 김철민 캐스터가 제일 좋았어요.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인간미가 넘쳐보였거든요.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
Micheal Kelso
12/02/01 09:02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님 중계도 훌륭하시지만 중계중 날려주셨던 센스있는 개그멘트들을 잊지 못할것 같네요
중계를 하면서 유닛들을 의인화해서 익살스럽게 표현해 주셨던 기억들.... 이런것들이 김철민 캐스터의 중계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죠.
김철민 캐스터 열정과 센스면 어딜 가시던 승승장구하시리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웠고 수고많으셨습니다.
12/02/01 09:29
수정 아이콘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ㅠㅠ
블루드래곤
12/02/01 10:5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EndofJourney
12/02/01 11:28
수정 아이콘
꼭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일이 다 술술 잘 풀리시길..!!
po불곰wer
12/02/01 12:1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KCM.
12/02/01 12:56
수정 아이콘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우리에겐 스타리그 최고의 캐스터 중 1분이시고, 이 판을 이끌던 분이시라...맘이 짠하네요
Darwin4078
12/02/01 13:04
수정 아이콘
투병으로 잠시 떠나실때 말고는 이런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음에 다시 돌아오실떈 공3방3 풀업질럿이 아니라 캐리어 1부대 이끌고 돌아오세요!
PlaceboEffect
12/02/01 13: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다리겠습니다.
리콜한방
12/02/01 14:01
수정 아이콘
이 판에서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입니다.
꼭 돌아오세요. 정말 수고하셨어요.

으앙....ㅠㅠ
Locked_In
12/02/01 14:17
수정 아이콘
암조차도 이겨내신 열정인데! 스타판이 아니더라도 성공하시고 잘 되실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ㅠㅠ
12/02/01 15:22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실꺼라 믿습니다! 그리고 꼭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ㅠ
정해찬
12/02/01 16:54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 항상 현장에 들어오시면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안녕하세요 ~ 라고 큰소리로 인사해주시던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게시판등을 신경쓰시면서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려 노력하시던 모습도 좋았고..그냥 다 너무 아쉽네요.
e스포츠와 게임쪽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하시니 마음 아프지만 마무리가 너무 안좋아서 붙잡을 수가 없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저도 김철민 캐스터의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비빔면
12/02/01 20:01
수정 아이콘
받았던 상처가 얼마나 크셨는지 이 판을 영영 떠나신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꼭 다시 한번 얼굴을 뵙고 싶습니다. 빈자리가 너무 클 것 같네요. 그 신나는 캐스터질!! 다시 보고싶어요!!
청보랏빛 영혼 s
12/02/02 23:49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님 보이던 보지않던 늘 응원하는 마음 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행복했던 기억들 신났던 순간들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세요~
우던거친새퀴
12/02/03 00:05
수정 아이콘
어딜가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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