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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3 00:37:05
Name 여망
Subject 현재 kespa 소속의 팀들이 스타2를 준비했다는 루머가 사실이었나 보네요.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category=13438&id=1080119

이번 TIG의 'GSL을 말하다'라는 신년대담 4부를 보면

원종욱 스타테일 감독과 임재덕 선수가 스타1 소속 프로팀의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정확하게 원종욱 감독은 어떤 제의인지 밝히지는 않고
(아마 추측으로는 스타테일팀을 다른 프로팀이 흡수하는 식의 제의겠죠.)

임재덕 선수에게는 스타1 선수들이 스타2 노하우를 가르쳐달라거나 팀으로부터 좋은 스타2 선수를 소개해달라는 등의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잘하면 올해내로 기존 스타1 선수들이 GSL로 뛰어드는 등의 큰 변화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걱정은 현재 스타1과 스타2 팀간의 화합이 가능할까? 라는 점입니다.

대담을 계속 보다보면 곰TV는 만일 스타1 팀이 GSTL 신청을 하더라도 스타1 팀을 참가 금지할 생각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만일 kespa 중심의 스타2 리그가 만들어진다면 기존 스타2 팀들은 참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담자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더군요.

대담을 보고나서 생각을 하니 역시 쉽지만은 않겠다... 라는 느낌이 듦과 동시에

모든 칼자루를 쥐고 있는 곰TV가 어떤 판단을 내릴까? 라는 궁금증이 일더군요.

일단 곰TV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기존 스타1 선수들의 GSL 투어 참여를 막지는 않을 듯 합니다. (대전제)

다만 새로운 리그를 kespa에 허용하면 기존 스타2 선수들에 대한 형평에 어긋나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리그를 허용하진 않을 것 같고...

하지만 그렇다면 kespa는 굳이 스타2에 뛰어들 필요가 없고, 뭔가 무한반복되는군요.

과연 이 판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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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네버다��
12/01/23 00:39
수정 아이콘
곰TV 측에서는 뭐 괜찮은 선택인 것 같은데요? 기존 스타2 선수들과 팀들을 지키겠지만 굳이 스타1 팀의 전향을 막지는 않겠다. 정도니까요.

케스파가 또 병크 터트리지나 않을지.
모리아스
12/01/23 00: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독점이 있는 상황에서 스타1팀이 넘어오면 곰tv입장에서 천운이죠
12/01/23 00:43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또 드는 의문이 스타1 팀 전체가, 즉 kespa 주도하에 스타2 준비를 하는걸까요? 아님 몇몇 팀들이 준비하는 걸까요??
The xian
12/01/23 02:08
수정 아이콘
팀이 주도한다는 것은 KeSPA가 최소한 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각 팀은 KeSPA의 이사사 소유이고 전례를 보았을 때 윗선의 귀에 전혀 들어가지 않게 무언가를 하기란 어렵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선수나 팀 영입제의라든지 하는 부분은 물증만 없다 뿐이지 주위에서 이야기들을 접하는 분들은 충분히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이고. 밖에 흘러나온 이야기들만 봐도 신형 컴퓨터 교체와 같은 눈에 빤히 보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KeSPA가 몰랐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주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알고는 있었을 것이고. 다수의 팀이 그런 작업(?)을 했다면 일부라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요.
불쌍한오빠
12/01/23 00:47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 칼자루는 블리자드가 쥐고 있다고 봐요
블리자드가 곰티비보고 같이 하라고 하면 같이 하는 수 밖에 없죠
2013년까지만 장사하고 접을거 아니면 블리자드 생각대로 따라갈거라고 봅니다
또 몇몇기사를 보면 블리자드가 케스파랑 일하는 걸 원하는 눈치도 보이고요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내용이었고 실제로도 지원할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스2팀들 이라고 봅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포진한 케스파와 일반 게임팀들이 경쟁을 할 때
선수가 케스파쪽으로 계속 빠져나가는건 막을 수 없는 일이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미리 공론화와 인수-합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_JiHwan
12/01/23 00:55
수정 아이콘
사실 곰TV 입장에서 클래식때 당했다는건... 말 그대로 당했던 전례가 있어서 똑같이 해줄 수가 없습니다.

클래식 시즌 2 우승자였던 김택용 선수는 시즌 3 SKT의 참가 거부로 인해 참여도 못했고
시즌 3 이후에는 일정에 따른 부담으로 과반 이상의 팀이 참여를 거부해서 대회를 철회했었죠.

이걸 그대로 하면 현재 가지고 있는 포지션인 '대인의 풍모, 선역' 이미지를 그대로 깨먹고 여론도 홀라당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녀석하곤 다른 줄 알았어...그런데 알고보니 너도 똑같구나? 실망이야..." 이런 상황을 초래하는건...엄청난 손해죠.
The xian
12/01/23 01:59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요. 곰TV가 과거에 당한 그대로 했다가는 지금 받는 관심조차도 못 받게 될 겁니다.
Lainworks
12/01/23 00:56
수정 아이콘
코드A 아리까리한 선수들을 데려가고 있고 하는 상황이라면 병행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팀 단위로 이루어질것 같진 않고요.

스1팀에서 스2를 준비하는게 사실이라 하면 절대로 GSL/GSTL 전향은 아니겠죠. 프로리그에서 병행이라 생각합니다.
12/01/23 01: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근 정세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곰TV-블리자드 vs. 온겜넷-케스파 이런 식이었지만, 이런 대립구도가 최근에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lol 때문이죠.
lol이라는 새로운 킬러 컨텐츠가 등장함에 따라 온겜넷은 케스파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그에 따라 가장 타격이 큰 건 케스파인 것 같아요.
반면에 온겜넷이 lol을 취함과 동시에 블리자드와는 담을 쌓을 가능성이 높죠.
(이런 추측이 가능한건 해외 송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돈을 긁어모으는 곰TV가 lol 리그를 포기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실제 예전에 곰TV 측에서도 lol 관련 이벤트를 했고 라이엇 게임과도 교류가 있었던 사실이 있었음에도 리그는 온겜넷이 열어버리죠. 아마 곰TV 측에서 현재 사업 파트너인 블리자드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곰TV는 블리자드 도타 리그를 생각하고 있겠죠.)
이렇듯이 곰TV-블리자드 동맹이 더욱 굳건해짐으로써 2013년 이후에도 곰TV 독점권은 보장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케스파는 당장 lol 팀을 창단하지 않는 이상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는 선택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여겨집니다.

좀 생각해본 정세 예측인데... 복잡하네요.
구오구오
12/01/23 01:19
수정 아이콘
lol과 엮여서 어떻게 돌아갈지 예측할 수 없네요.

게다가 최근 온게임넷 인터뷰 기사를 보면 lol이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잡아서 그런지 곰티비를 은근히 압박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하다니....

저만 그렇게 느낀걸까요? 아래 인터뷰 기사를 한번 봐주세요.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1078971&board=&category=13702&subcategory=&page=1&best=&searchmode=&search=&orderby=&token=

변수는 역시 lol 리그의 흥행정도겠죠.

이게 흥행을 하냐 안하냐에 따라 온게임넷이 스2와 곰티비에 어떠한 자세를 취할지 결정될것 같습니다.
12/01/23 01:52
수정 아이콘
압박이 되지 못해요. 온겜넷이 lol로 뻐길 상황이 전혀 못됩니다. 리그의 지속적인 흥행도 검증이 안됐고(그래도 최소 1년은 문제 없으리라 보지만) 설령 검증이 된다한들 온겜넷이 라이엇과 독점계약을 한 것도 아니고 lol 선수들이 케스파 소속인 것도 아닌데 곰티비도 lol의 인기에 영합해 리그 열려면 얼마든지 열 수 있죠. 얼마전 까지만해도 lol에 관심을 보였던 곰티비가 요즘 관심을 끊은 것처럼 보이는 건 무언가 전략적 계산 내지는 믿는 구석이 있는 거겠죠.
The xian
12/01/23 01:57
수정 아이콘
게임뉴스게시판에도 썼지만 온게임넷측의 스타2 독점 때문에 운운하는 이야기는 그냥 책임전가에 지나지 않지요.
그리고 온게임넷이 새로운 콘텐츠 잡았다고 여유부릴 만큼 그렇게 상황이 좋은지도 의문입니다.
시청률이나 스트리밍 접속자 등을 볼 때 게임방송의 콘텐츠 파워는 최전성기이던 시절의 절반이라고 쳐줘도 잘 쳐준 거지요.

팀도 방송사도 줄어든 마당에 괜히 결단이니 뭐니 운운하는 식으로 기존에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결국은 공멸입니다.
12/01/23 01:54
수정 아이콘
lol이 정말 재미있고 보는 경기도 현존 aos중 가장 낫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글쎄요.. dota2(요즘 엄청나게 호평이네요.)
블자도타까지 나오는데 lol이 막 망한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고 보장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렇기때문에 플레이유저대비 이스포츠 관전자수가 적은 lol은 이러한 상황이 되면 꽤 큰 타격이라고 봅니다.(보통 스2대회 시청자수의 2배에서 4배사이로 알고 있는데 유저수는 열배는 된다고 보거든요.. 국내같은 경우는 스1보다 적고요) 저는 진입장벽이 높고 스팀을 싫어하기떄문에 dota2에 관심이 없어 lol을 계속 하겠지만요. 그런 점에서 현 케스파에서 lol팀을 만들고 스1을 대체로 할 것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여기에 또 부정적인 것이 케스파는 너무 배타적여서 해외중심인 lol을 괜히 건드려 국내 lol판에 악영향 줄 것 같거든요.. 뭐 라이엇게임즈가 스포처럼 막 지원해주고 이러면 또 모르지만요.
운체풍신
12/01/23 03:11
수정 아이콘
스2 하던 말던 상관 없는데 병맛 같은 병행만 안하면 됩니다.
12/01/23 10:09
수정 아이콘
한 때 돌던 그 병맛루머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m]
만수르
12/01/23 10:12
수정 아이콘
저 정말 스1팬이지만
병행할바에야 스2리그만 하는게 낫죠..
그럭저럭하루
12/01/23 10: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상황은 lol이 흥행 대박이 터진상태라서 스2에 미련은 없을거같습니다.
2013년도에 군단의심장이 나오고 곰tv와의 독점계약이 끝나면 그때 시도할거같아요.
초보저그
12/01/23 11:18
수정 아이콘
팬 입장에서는 병맛이지만 의외로 방송사 입장에서는 프로리그에 SC2를 병행하는게 괜찮은 꼼수인 것 같습니다. 계속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는 SC1을 끌어안고 있다가 MBC게임의 운명을 걷는 것보다는 강제적으로 SC2를 보여줘서 프로리그 팬이 좀 떨어져 나가더라도 SC2에 동력을 실어주는 방법이죠. 요즘 lol도 흥하고 있으니 SC2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온게임넷이 한 동안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혈남아T
12/01/23 11:58
수정 아이콘
흠.........아무리 LOL이 대단하더라도 스타크에비해서 너무 매니아적인 게임 아닌가요? 제가 그게임을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초반엔 뭐가뭔지도 모르겠고 ........ 결국 워3의길을 걸을꺼 갔습니다만........
마빠이
12/01/23 13:09
수정 아이콘
요즘은 오히려 rts가 매니악한 장르이죠
스타1은 솔직하게 한국에서 학생이든 20대든 안한사람 찾기가 더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구요, 피씨방가면 90%이상이 스1 하던 시절도 있는데 그것을 두고서
rts는 안봐도 쉽게 알수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머 이제는 10년이 흘러서 세대가 바뀌었고 오히려 피씨방에서 유즈맵하고 카오스하던
10대 20대 들에게 오히려 lol같은 aos 장르가 보는것으로도 더 먹힐수 있는 장르라
생각이 드네요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구요
12/01/23 12:02
수정 아이콘
병행은 진짜 아닌것 같네요.
스1을 없애고 스2로 넘어간다는건 어느정도 이해되는데
병행은 진짜 무리수인듯...
리멤버
12/01/23 12:49
수정 아이콘
작년 스1프로게임단에서 스2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와 실제 연습도 했다는 기사도 나오면서 나쁜생각만 났었습니다. 현재 스타판은 스1판과 스2판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나눠진 스2판 마저 둘로 나눠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기사에 나온대로 스1게임단이 따로 스2선수를 모집하고 스2팀선수에게 직접 제안하는 모습을 보면 이는 따로 스2판을 만드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작년 iesf에서 스2대회를 여는데 국내 스2프로선수들이 있음에도 케스파가 공식종목?이 아니란 이유로 뽑지 않아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것은 현재 스2선수들과 팀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게다가 케스파가 스2판을 살리겠다는 기사를 낸적이 있는데 이 또한 자기들만의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보여줍니다.
협력의 길은 없는걸까요. 따로 나눠지는 것, 혹은 한쪽이 고사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같이 가는 길을 보고 싶습니다.
12/01/23 13:18
수정 아이콘
선수 좋아하하는팬은 스2해도 경기장 따라가서 응원하는것 보고 희망이 생겻습니다.
12/01/23 13:30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스2에 끼어들지 못하게 하거나 배타적인 자세를 버리도록 조항을 넣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자세와 마인드를 봐선 스2에선 케스파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케스파의 입김이 닿는 스1 게임단과 선수도 스2에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려면 케스파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길 바랍니다.
꼽사리
12/01/24 08:18
수정 아이콘
스페셜포스처럼 아예 2나오면 1버리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스타1이랑 2랑 텀이 너무길어서
버릴수도없고..
ギロロ[G66]
12/01/25 1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는 AOS가 훨씬 쉬운거 같습니다. 싱글만 했으니 결국 스2를 안해서 그렇겠지만 도통 이해가 안가는데 (정말 나이를 먹었나봐요.)
역시 싱글로? 깨작거린 LOL이 전 훨씬 보기가 좋더군요. 일단 영웅수만 봐도 사실 이해가 안갈 정도로 방대한 분량이라 지래 겁먹기 마련인데 방송 몇 번 보니까 이게 나오는 영웅이 생각처럼 많지도 않구요. 보다보면 대충 이해가 되더군요. 물론 하질 않으니 아이템 트리라던가 스킬 공방을 백프로 이해 못하는건 아쉽지만 그 정도가 RTS처럼 어렵진 않다는 거구요.

개인적으로 다음에서 나겜LOL 생방으로 챙겨보고 있는데 해설이 재밌어서 그런지 라디어처럼도 듣곤 합니다. 5:5의 압박이 물론 아직은 옵저빙이라던가 발전할 여지가 많긴 하지만 새로운 대새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유입되고 있는게 고무적이구요.

결정적으로 전 LOL보고 있으니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게임의 흥망 방송의 흥망을 좌지우지 하는건 실제로 참여하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보통 스포츠야 흥하는게 선수보다 순수 관객으로도 가능하겠지만 그 스포츠 조차도 아마추어나 동호인 숫자가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구요. 하물며 게임은 더하죠. 아직 많이 매니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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