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1/18 01:48:56
Name 중년의 럴커
Subject [LOL] '마법사' 챔피언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팁 5부
안녕하세요, 빵장수 2세입니다.
이것도 이제 한 세 부 정도만 더 이으면 끝날 듯 한데...
빨리빨리 후다닥 진행해서 끝내버려도 모자랄판에 질질 끌고있는점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이 안잘려서 한 부에 네 명씩만 다뤘어도 이번 부가 마지막이었을텐데 말입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초보자와 초고수 사이에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얼음벽이 있는 이른바 중간이 없는 챔피언 애니비아입니다. 보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메이저급 마법사들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이전번에 애니를 제일 쉬운 마법사 챔피언으로 소개했었는데, 애니비아는 그 대칭점에 있는 '가장 어려운 마법사 챔피언'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야 빅토르 같은 게 더 어려울수도 있지만 빅토르는 아무리 잘해봐야 애니비아만큼 효율이 안나오죠 흐흐;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숙달만 된다면 애니비아는 브랜드급 화력과 제라스급 사거리, 그리고 모르가나급의 한타 능력을 가진 무시무시한 챔피언이 됩니다.

뭐 가장 어렵네 어떻네 말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애니비아의 기술들 중 특별히 쓰기 까다로운 스킬은 W밖에 없습니다. 일단 패시브는 라인전에서 목숨 하나를 더 제공해 주는 격이므로 애니비아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라인전에 나설 수 있게 해주는 순효과를 지니고, Q, 물론 속도가 거지같아서 맞추기 힘듭니다만 적라이너가 정말 실수 한 번 안하는 완벽초인이 아닌이상 한두 대는 맞거나 스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맞거나 스쳐서 빙결에 걸리면 바로 E의 미칠듯한 깡데미지가 날아와 꽃히고, 6렙 이후로는 Q를 맞출것도 없이 궁 - E 콤보로 적의 피를 마구마구 깎아 감히 가까이 올 엄두조차 못 내게 만들 수 있죠. 한타에서도 뭐 적 무리 가운데다가 궁 잘 꼽아주고 Q만 잘 던져줘도 기본은 하는 그런 마법사입니다. 그런데 왜 가장 어려운 마법사라는 소리를 하냐구요? 이런 장점들과 쉬운 점들을 다 씹어먹을 만큼 W가 쓰기 힘든 스킬이냐구요?

결론만 말하자면, 네. 그렇습니다 -_-; 감히 장담하건데 애니비아의 장벽 W는 LOL 내에서 가장 쓰기 난해한 스킬입니다. 처음 애니비아를 잡아보신 분들이 이게 뭐지 하고 쓰셨다가 웬 벽만 덩그러니 생기는 걸 보고 잉여 스킬로 취급하여 봉인하곤 하시는 그 스킬 W. 그러나 이 W를 제대로 쓰지 않는 애니비아는 이기는 한타 이기고 지는 한타는 못살리는 반쪽짜리일 뿐이죠. 이 W를 사용하는 것에 숙달되어야 비로소 애니비아는 이기는 한타는 더 압도적으로 이기고 지는 한타조차 유리한 상황으로 바꾸어 역전을 이끌어내는 '한타의 마법사' 가 될수 있습니다.

애니비아의 W는 트런들의 불결한 기둥, 그리고 자르반의 궁극기와 더불어 LOL내에 세 개 뿐인 오브젝트 생성 기술입니다. 목표 지점에 얼음벽을 만들어 시야를 확보하고, 이동을 차단하는 기술이죠. 뽀삐나 베인이 여기다 대고 벽꽝을 시도하면 벽꽝이 되고(수정: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글님께서 안 된다고 하시네요. 조만간 실험 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섣불리 판단하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 죄송합니다.) 말피트나 마오카이 등이 돌진해올때 가로막으면 막아지는 그런 벽입니다. 이 벽을 가지고 애니비아는 정말 별의 별 짓을 다 할수 있습니다. 정글 안으로 일렬로 따라들어오는 적 무리를 절반으로 갈라 전투력을 분산시킨 뒤 잡아먹거나, 드래곤을 잡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있는 적들을 가둬 못 나오게 만든 뒤 안에 장판을 깔아버리거나, 위기에 빠진 아군을 따라오는 적들을 가로막아버린다거나... 혹은 이런 짓도 가능하죠, 아군 탱커가 적에게 이니시에이팅을 하러 달려나가자마자 아군 주요 캐릭터들의 앞을 막아 탱커를 개죽음으로 몰아넣고, 추격해오는 적군들에게 아군 캐리를 던져넣은 뒤 나는 유유히 사라지는 등... -_-; 반쯤은 우스개소리입니다만, W를 잘 못쓰는 애니비아분들은 고의는 아니어도 진짜 이런 상황을 종종 만들어냅니다. W를 이렇게 쓰지 않고, 위에서 말한대로 완벽히 사용하기 위해선 한타에 대한 이해도와 지형에 대한 이해도가 뒷받힘되어야 하는데... 이건 게임 한두판 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애니비아의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거죠.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테스트하는 챔피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잡담이지만 이 글을 쓰면서 뭔가 좀 난해하길래, 직접 플레이해보기 위해서 노말배를 탔습니다만... 결과는 뭐 말해드리기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뭔가 다루기가 너무 힘듭니다.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알겠는데 그게 막상 행동으로는 안 나오고 나온다해도 잘 안먹힌다는 느낌..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걸 몸소 체험하고 왔네요 -_-; 같이했던분들 죄송합니다.

요약하자면,
-특징 : LOL 내 세개 뿐인 오브젝트 생성 기술 보유.
-장점 : 라인전에서 목숨이 두개, 실력에 따라 급상승하는 성능, 실력이 모자라도 어느정도는 나오는 화력
-단점 : 그래도 역시 높은 난이도, W가 요구하는 높은 게임 이해도, 낮은 이동속도와 끔찍한 평타 모션.
-추천 아이템 : 마나가 상당히 부족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우선 그쪽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영겁의 지팡이를 선으로 가고 여신의 눈물까지
                      들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파밍이 쉽기때문에 20분 내로 영겁이 안 나올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바로 죽음모자
                      를 가서 AP를 튀겨주시거나 하시면 됩니다. 라일라이랑 상성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슬로우는 중첩되니 일단 얘도 중첩될거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효율이 어떨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콤보 : 콤보랄 것도 없이 Q나 R로 얼음을 뭍히고 E를 때려주시면 됩니다. 한타에서는 R-W-Q 로 궁- 퇴로 차단 -스턴 콤보를 사용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저는 저거 못합니다 -_-; 이론만 알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추천 스킬 트리 : R-E-Q-W, E의 피해량 증가가 상당합니다. W는 8레벨까지 안찍으시다가 몰아 찍으셔도 무방합니다.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점화(초반 라인전에서 딜이 살짝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판펴놓고 써먹기 좋습니다.),탈진(근접전을 많이
                              벌이게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유체화(점멸 없으면 아쉬운대로...)
-팁 : 애니비아는 목숨이 하나 더 있지만 이걸 너무 과신하진 맙시다. 알 상태에서는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이 -40 감소되어 본체 때보다 더 쉽게
        죽습니다. 정말 안전한 곳에서 알이 된게 아니라면 그냥 죽어버리니 유의합시다. / 애니비아의 평타 모션은 카서스와 더불어 최악을 달립
        니다. 평타로 막타먹는 연습을 충실히 해둡시다... / 적이 근접했을 땐 Q를 따닥 누르는 것으로 빠르게 스턴을 걸 수 있습니다. 따닥 이후
        적과 자신의 사이에 벽을 치고 탈출하면 생존력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 벽을 넘을수있는 스킬들은 애니비아의 벽 역시 넘어갈 수 있으니
        유의합시다.




한때 별 어려움 없이도 한타를 좌우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성능으로 필밴 리스트에까지 올랐으나, 이런저런 패치를 거치며 너프를 먹더니 결국 지금은 노말에서도 보기 힘든 깡통로봇 2호가 된 또다른 비운의 챔피언 오리아나입니다. 그래도 한때 빛나던 시절이 있었던고로 나오자마자 고인이 된 깡통로봇 1호 빅모씨보다야 사정이 좋을...까요? 제가 한참 랭겜에서 써먹어보려고 연습하던 중에 너프를 쳐먹은지라 참 볼때마다 가슴아픈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오리아나는 같은 마법사 뿐만 아닌 다른 챔피언들과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본체가 하는 일은 평타치기 뿐이고 스킬 사용은 같이 다니는 괴상한 공이 한다는 것입니다. Q스킬로 가라고 하면 가고, E스킬로 오라고 하면 오고, W나 R 로 충격파를 뿜으면 오리아나에게서가 아닌 공에게서 충격파가 뿜어지죠. 이를 통해 오리아나는 라인에서 상대 라이너 근처에 공을 보내놓고 버튼 몇 개 누르는 걸로 견제하면서 본체는 평타로 막타를 챙기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신경써야 할게 공과 오리아나 두 개로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본체가 안전한 상태에서 상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지요. 과거 필밴시절엔 상대가 견제를 하려 들면 E로 실드를 쳐서 막고, 다시 Q로 공을 보낸 뒤 충격파를 마구 질러 상대를 괴롭히는 상당히 잔인한 라인전 플레이가 가능했었죠. 무엇보다 스킬들이 죄다 미니언을 관통하고, Q W E 모두에 데미지가 조금씩이나마 달려있다는 점이 라인전에서 큰 메리트로 작용했습니다. 요즘은 오리아나를 한 적도 없고 또 본적도 없어서 이게 아직까지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옛날같이 악랄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참 때는 봇라인에서 서포팅을 하는 오리아나도 존재했었죠. 효율은 썩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게 가능했다는 것은 오리아나가 아군 지원에도 꽤나 효과적이었다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오리아나는 아군 딜탱이나 탱과 함께할시 스킬 사용이 몇 배는 편해지고 추격당하는 아군을 살리는데도 꽤나 능숙했습니다. 오리아나가 E스킬을 아군에게 사용하면 공이 대상에게로 이동하며 충돌하는 적들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아군에게 주문력 계수에 비례한 실드를 생성한 뒤 그 아군에게 달라붙습니다. 즉 알리스타 같은 탱커에게 공을 달아놓은 뒤 알리가 적진으로 돌입할 때 궁을 질러주면 적군들이 모두 알리스타 쪽으로 당겨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이런 점이 오리아나를 밴리스트에 올려놓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해를 입지 않는 먼 거리에서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고, 딜도 하고, 아군 보호도 하는 마법사. 이렇게만 써놓고 보니 지금 써도 썩 나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_-;;

하지만 이런 오리아나의 특이한 스타일은 오리아나의 난이도를 상승시키는데 한 몫을 하게 됩니다. 한타때 스킬을 넣으려고 공을 주시하고 있으면 오리아나에게 달라붙는 딜탱들이 안 보이고, 오리아나만 보고 있자니 대체 내 스킬이 맞고 있긴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이렇게 두 가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하는 것이 굉장히 혼란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킬들이 죄다 논타겟팅이라 맞추기 힘들다는 점도 어려운 점이죠. 과거에 제가 오리아나를 연습할 때도 이런 점들로 인해 꽤 난항을 겪었었는데 이건 아마 지금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점은 그대로 남았는데 장점이 약해졌으니 아무도 안 쓰게 된 것이겠죠? 아마도...

뭐가 어찌됐건 현재 오리아나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 과거의 장점을 되짚어보니 지금쓴다고 아주 쓸모없을 녀석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권장하기엔 요즘 추세에 안 맞거나 미드를 서기엔 딜이 모자를 것 같다는 우려도 생깁니다. 판단은 직접 해 보고 내려야 하겠지요. 일단 저는 중립을 지키겠습니다. 오리아나가 괜찮아 보인다 싶으신 분들은 다른 사람들 안 한다고 덩달아 안 하지 마시고 로테이션 기간에 한 번 잡고 해 보신 뒤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해보고 왔습니다만, 썩 못할 챔피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한방 화력을 내는 누커라기보단 지속딜을 하는 딜러에 가깝더군요. 그리고 아군이 대차게 밀리고 있을때 캐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챔피언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군이 이기면 이길수록 승리에 쐐기를 박게 해주는 그런 역할 같았습니다. 한타에서의 성능은 여전히 준수해서 아군이 제 역할만 잘 해준다면 조금 불리한 한타도 쉽게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쓰기에 따라 요즘 게임에서도 충분히 통할 챔피언 같았습니다.

요약하자면,
-특징 : 본체가 아닌 공으로부터 대부분의 스킬이 나감. 본체는 평타와 명령만.
-장점 : 수월한 라인전, 우수한 아군 보호능력, 우수한 군중제어기 보유, 안전한 딜링.
-단점 : 전투중 공과 오리아나 두 개를 동시에 신경써줘야함, 압박스러운 마나 소모량, 논타겟 스킬로 인한 난이도 상승
-추천 아이템 : 전투중 계속해서 Q W E 를 굴려줘야 하는 오리아나는 마나가 항상 부족합니다. 여신의 눈물이나 수호자 카탈리스트 등 마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주는 아이템을 챙기시고, 그 다음으로는 쿨다운 감소를 챙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문 흡혈은 썩 효율이 좋
                      을 것 같지 않고 모든 스킬이 적을 관통하니만큼 라일라이의 수정홀과 궁합이 잘 맞을 듯 합니다.
-콤보 : 견제는 Q 박치기 및 W 충격파로 하시고, 기회가 보이시면 Q R W E (+점화) 로 킬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한타때는 적절한 시점에 R로 진
           형을 뒤집어주고 계속해서 Q W E 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추천 스킬 트리 : R-W-Q-E 혹은 R-Q-W-E, 전자의 경우 W의 피해량을 늘리며 이동속도 감소/증가량을 높혀 아군에게 도움이 되는 한편
                          라인에서 추격하며 평타 및 Q 짤짤이를 하는데 좋고, 후자의 경우 Q의 마나소모량이 늘어나긴 하지만 쿨다운이 줄어들고
                          자체 피해량도 꽤나 상승하게 됩니다. 주문력 계수 자체는 Q가 W보다 높으나 기본데미지는 W가 더 높으니 이 점 유의하셔
                          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 점화(역시 딜이 살짝 모자릅니다.), 유체화
-팁 : 오리아나가 공을 다른 곳으로 보내면 발 밑에 화살표가 생깁니다. 이 화살표가 빨간색이 되면 공에서 너무 멀어졌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
        에서 공이랑 조금 더 멀어지면 공은 자동으로 오리아나에게 돌아옵니다. 화살표에만 신경쓰다가 적진으로 걸어들어가고 그런 일 없도록
        합시다... / 오리아나의 궁극기는 사용 즉시 범위로부터 바깥쪽에 있는 적들을 범위 안으로 끌어당기고, 범위 안에 있던 적들은 밖으로 내
        보냅니다. 신지드의 뒤집기를 광역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오리아나는 패시브 덕에 마법사치고는 강한 평타 견제력을 가
        지고 있습니다. 틈이 날 때마다 상대를 평타로 때려 줍시다. 물론 이 패시브는 평타로 막타를 쉽게 먹게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 공을 수
        풀 안으로 집어넣을 경우 안쪽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미드라인을 설 때 위쪽이나 아래쪽 수풀에 공을 보내놓으면 와드를 박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이자, 압도적인 사거리, 강력한 광역 딜링 능력 등으로 메이저급 마법사의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어 보이는 포병 제라스입니다. 요전번에 어떤 분이 덧글로 언급해주셨듯, 이 챔피언이 출현함으로 인해 럭스는 미드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되었죠. 사거리를 이점으로 먹고살던 챔피언이었는데, 더 압도적인 사거리를 자랑하면서 한타때도 넘사벽급의 역할을 하는 마법사가 나와버렸으니... 뭐 그래도 봇으로 내려가 잘먹고 잘살고 있는 모양이니 깡통로봇 빅모씨보단 불쌍하지 않군요.

제라스의 컨셉은 먼 거리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퍼붓는 포병이라고 라이옷이 말했던 적이 있지요. 그 말대로 제라스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스킬 사정거리와 한 방 화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라인전에선 Q로 누적 피해를 쌓으며 견제를 하다가 E-Q-점화 콤보로 궁극기 이전에도 충분히 킬 찬스를 노릴 수 있고, 궁극기를 배운 뒤엔 이제까지 적을 압도하고 있었다면 궁극기 쿨다운마다 라인에서 킬을 낼 수 있는 초 깡패로 변신합니다. 심지어 피가 적어진 적이 타워 허그를 시도해도 제라스는 타워 사거리 밖에서 적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이러니 상대 라이너는 제라스에게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정글러 갱킹이 두 세번 성공하기 전까진 끝없이 밀리게 됩니다. 물론 제라스 역시 라인전을 지면 후반까지 힘을 못쓰게 되는 챔피언이긴 합니다만, 제라스를 라인에서 패배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체력을 많이 빼놓는다고 해도 제라스는 타워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레이저로 파밍하고 견제하고 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게임을 못 하게 만들 정도로 제라스를 패망시키기는 힘듭니다. 잘하면 적을 압도하고, 못해도 최소한의 파밍을 챙기며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죠.

한타에서 제라스는 정말 어떤 마법사보다도 쉽게 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일단 다른 마법사들과 달리 전투지역으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딜링이 가능하니 공격을 받을 걱정이 줄어들고, 어거지로 적의 주요 챔피언에게 근접할 필요 없이 원거리에서 주요 챔피언의 머리위에 신나게 포화를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궁극기를 세 발 다 맞은 적의 마법사나 원거리 딜러는 죽거나 살아남더라도 이미 멀쩡한 체력은 아니죠. 궁극기를 사용한 후에도 제라스는 Q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적지 않은 피해량을 누적시키거나 E-Q를 통해 원하는 대상을 기절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타에서 제라스가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대치상태에서의 Q짤짤이, E-R로 다이렉트 스턴을 걸어 한타 시작하기 등등...

이러한 성능에 비해 제라스를 플레이하기는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닙니다. 주력 딜링기인 Q스킬의 경우 논타겟팅이긴 하지만 다른 논타겟팅 기술들처럼 투사체가 발사되는 것이 아닌, 약간의 딜레이 후 표시된 범위 내에 즉시 피해를 주는 레이저 기술에 가까우므로 맞추기가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막강한 1.5초 스턴을 부여할 수 있게 해주는 E는 타겟팅 기술이고, 이것을 Q로 맞춰 터뜨리는것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궁극기를 배운 뒤엔 더 쉬워지지요. 그나마 어려운 점을 좀 꼽아보자면 마구잡이로 무빙하는 적을 상대로 궁극기를 제대로 떨구기가 힘들다는 점 정도가 있겠습니다만, 이것은 라일라이의 수정홀을 드는 순간 깔끔히 해결되는 문제이므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허나 아무리 강하다고는 해도 제라스 역시 하나의 마법사일 뿐입니다. 제라스만을 노리고 접근해오는 다수의 적을 상대로 제라스는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고, 특히 W를 잘못 켜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포커싱 대상이 되어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패시브가 주문력에 비례한 아머 증가라지만, 그놈의 아머가 아무리 높아봐야 원거리 딜러의 크리티컬 앞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그리고 체감상 받는 피해량이 좀 줄어든 것 같다 라고 느낄 정도의 아머를 확보하려면 못해도 400 이상의 주문력이 필요합니다. 즉, 패시브는 초중반 제라스의 생존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상대가 밴시의 장막을 들고오는 순간, E-Q 콤보가 무력해져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제라스는 전투중에 항상 자신에게 근접하려는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W를 켜고 끌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W를 제때 잘 켜고 제때 잘 끄는 것, 이것이 제라스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약하자면,
-특징 : 마법사 중 최장 사거리 보유
-장점 : 압도적인 사거리, 뛰어난 라인 견제력 및 장악력, 강력한 화력, 한타에서 딜이 쉬움.
-단점 : W사용시 이동이 불가, 적 접근시 매우 무력해짐, 망할 경우 재기가 힘듬.
-추천 아이템 : 마나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편이라 영겁의 지팡이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브랜드처럼 3도란링 이후 죽음모자 트리를 타거
                      나 라일라이의 수정홀을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겁의 지팡이로 얻는 체력이 아쉬우시다면 차라리 라일라이를 빨리 가 줍시
                      다. 스턴을 걸기 쉽게 해주고 R을 한번 맞기 시작하면 계속 맞아야 하는 기술로 만들어주니 아주 좋습니다. 신발은 무조건 쿨다
                      운 감소 신발을 신어줍시다. W에 붙은 마법 방어력 관통 30% 효과 덕에 마법사의 신발 없이도 훌륭한 마법 관통 능력을 보여줍
                      니다. 이외에는 뭐 자유지만 공허의 지팡이만큼은 절대 들지 맙시다. 앞서 말한 30% 관통 효과와 맞물려 최악의 효율을 보여줍
                      니다.
-콤보 : 1대1시 E Q R R R Q (혹은 중간에 Q 쿨다운이 돌아오면 R과 함께 써줍시다.) 혹은 E R Q R R Q 도 괜찮습니다. 후자는 스턴을 즉시
            걸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편. 한타때는 별 거 없이 적 주요 캐릭터를 최대한 노려 Q R R R Q 를 시전해 줍시다.
-추천 스킬 트리 : R-Q-W-E. E의 주문력 계수가 높은 편이라 많이 찍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피해량을 보장합니다. W를 Q 다음으로 마스터하지
                          않으면 쿨다운이 무지막지하게 길어져 정작 필요할 때 쓰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마법 관통을 위해서라도 꼭 2번째로
                          마스터합시다.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점화(초반 라인전에서 킬 보장),유체화(W를 끄고 유체화 쓰고 달아나면 꽤 우수한 생존력을 보여줍니다.),탈진(이렐
                              리아, 자르반, 아칼리 등등 집요하게 달라붙는 캐릭터가 적에 많을 시 들어주면 생존에 보탬이 됩니다.)
-팁 : Q를 사용하면 범위가 보이는데, 실제 피해는 이것보다 조금 더 멀리까지 들어갑니다. 전기가 찌리릿 하고 끝나는 부분까지 데미지 판정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W를 끈 후엔 몇초간 이동속도 보너스를 얻습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위치에서 레이저를 쏘거나 포격을 한 뒤 잽
        싸게 도망칠 수 있습니다. / 혹시나 모르실 분을 위해. 궁극기는 한 번 사용시 총 세 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첫 발을 쏘고 두 발을 더 쏘
        는데 추가적인 마나를 요구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마나가 모자라는데 궁극기와 Q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무조건 궁극기를 사용하는 편이
        이득입니다. / 쓸모없는 팁 하나, 제라스가 W로 자신을 묶고있는 동안에는 아리나 람머스 등의 도발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도발은 적용되
        어 스킬을 사용할 수는 없게 되지만 시전자를 향해 다가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나 스카너의 제압에는 끌려가니  
        주의하세요.


글 적다가 게임하고 또 적다가 게임하고 이러니 글의 퀄리티가 말이 아니네요... -_-;
조금 더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데 초심을 잃어버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흐흐.
오류 지적, 새로운 의견 제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다음 부에서는 초가스, 카사딘, 카서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18 01:52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어려운 챔들만 나왔네요.

언제나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애니비아 얼음벽에 베인 벽꿍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오브젝트로 생성된 벽은 일반 벽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자르반 궁을 일반벽은 넘지못하는 베인 Q로 넘을 수 있기도 하고,,,

애니비아 벽은 두꺼워서인지 베인Q로는 안넘어가지긴 하지만, 어쨌든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2/01/18 02:06
수정 아이콘
오브젝트 생성 기술에는 트런들의 불결한 기둥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네요.
벽꿍은 자르반과 애니비아의 얼음벽 둘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런들은 잘 모르겠네요 ㅡ_ㅡ;
잘만 사용되는 애니비아 얼음벽은 리오레 최고의 CC기라죠...?
13롯데우승
12/01/18 02:07
수정 아이콘
제라스 스턴은 1.5초일겁니다. 수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중년의 럴커
12/01/18 02:15
수정 아이콘
확인해보니 1.5 초가 맞네요 크크 수정하겠습니다. 역시 정신줄을 놓고 쓰니 자잘한 오류가 많네요.
화잇밀크러버
12/01/18 04:48
수정 아이콘
제라스는 비교적 쉬운 erqrr콤보 때문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무척 춤이 매력적인 녀석이죠. 크크.

이번 세일 때문에 말자하를 샀는데 '하지 말자.. 하...(한숨)'가 되고 있습니다. ㅠ.ㅠ
르샤마지끄
12/01/18 05:04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 벽에 벽꿍안되요. 전에 한번 패치가 있어서 좀 많이 바꼈는데, 롤 접었을때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알패시브 방어력은 궁렙에 맞춰서 올라갑니다.
벽 사용은 사실 별로 안어려워요. 이기는 싸움은 다 가두면 되고 그게 아니면 그냥 자르면 됩니다.
살인적인 마나소비, 낮은 이속 등 성능의 제약이 심하다는 것과 q스킬을 맞추지 못햇을때 나타나는 현저한 생존기 부재와 스킬연계가 끊어짐으로서 생기는 딜로스 등이 애니비아를 어렵게 하죠.
방과후티타임
12/01/18 08:13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나 오리아나 모두 난이도가 극악인 챔프들이네요. 제라스도 은근 어려운 축이고.....
특히 애니비아는 블루 필수인것 같습니다. 어느 AP누커나 다 블루가 중요하지만 특히 이분은 블루가 있을때랑 없을때랑 차이가 너무 커서 정글러를 협박해서 블루는 항상 얻도록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크크크
다레니안
12/01/18 08:59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는 정글러가 리신 리븐 등 블루에 의존도가 적은 챔프일 때 셀랙하는게 좋습니다. [m]
원추리
12/01/18 10:22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는 무려 600-_-이라는 평타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해괴하죠.
최강라이온즈
12/01/18 10:53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는 처음해보면 진짜 6랩 이전에 cS 챙기기 제일 힘든 영웅인거 같아요
Paloalto
12/01/18 12:12
수정 아이콘
음... 제라스를 자주 사용했던 유저로써 이야기를 하자면....
제라스는 스마트캐스팅을 쓰기도하며 안쓰기도 해야합니다.
eq를 빠르게 스마트캐스팅으로 날리면 제라스를 많이 상대해본 적 유저라면 q가 잘 맞지 않습니다
상하무빙이 뛰어나기때문에요. 제라스가 eq를 맞추기위해 가까이 다가가면 상대방은 눈치채기때문이죠
그래서 e를쓰고 1초후 상대방을 예측해서 q를 쓰는것도 중요합니다.
erqrr이 최고의 콤보긴 한데 r을 스마트캐스팅으로 쓰면 너무 빠르게 캐스팅이 되기때문에 상대방이 무빙을 할경우 정확하게 안맞기가 쉽습니다. 그래스 erq는 스마트캐스팅으로 뒤 r의 2번은 보통으로 쓰면 좋더군요...
(물론 스마트캐스팅을 예측으로 쓰면 좋은데 전 생각보다 그건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글쓴님과 생각이 다른게 제라스는 쿨감으로 승부하는 캐릭터가 절대 아닙니다.
관통이 곱연산일지라도 그리고 항상 제라스가 w시즈모드를 박는게 아닙니다
제라스가 진형이 좋았다면 e쓰고 뒤로빠져 wrqrr(혹 wqrrr) 안되면 그냥 w qrrr이고 혹은 qrrr처럼 의외로 w안쓰고 때릴때가 많습니다.
무조건 마법사의 신발을 신는걸 추천합니다.

라인전에서 w를 끈후 이속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시즈모드상태에서 eq를 맞추기보다 w를 끈 바로 직후 맞추는게 더 쉬울때도 많습니다.

ps. 제라스가.. 카사딘르블랑시온이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롭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라이즈 카운터로 제라스는 좋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2/01/18 13:51
수정 아이콘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12/01/18 17:25
수정 아이콘
항상 스웨인 잘보고있습니다 크크크
12/01/18 18:43
수정 아이콘
W모드가 아닌 상태에서 교전이 일어나 스펠을 빨리 써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제라스는 차라리 마관신발을 끼는 것이 더 적당합니다. 오히려 가장 쿨감이 효과적인 중반 이후부터는 마스터리+블루버프+엘릭서로 쿨감 최대치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12/01/18 18:4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오리안나는 블루 리시를 받고 정글을 돌 수 있으며 속도와 갱킹 둘 다 준수합니다. 저처럼 실험적인 빌드를 즐겨 쓰시는 분들은 흥미롭게 해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190 우리끼리하는 로컬룰 스타크래프트 [5] 관리지5798 12/01/20 5798 0
46189 [lol관련]TeamOP와 Inven과의 마찰이라고해야할까요 대회관련 이슈 [28] 키토6484 12/01/19 6484 0
46188 나와 스타 그리고 엠겜 (스압주의) [20] MaKi_MaKi5993 12/01/19 5993 0
46187 제닉스배 lol 천하제일 투롤대회 16강전 2일차 [337] 마빠이6361 12/01/19 6361 0
46185 [LOL] 온게임넷 리오레 정규리그 개최 [48] 달의몰락7549 12/01/19 7549 0
46184 [LOL] 1.19 대격변! [49] Hook간다7711 12/01/19 7711 0
46183 [펌/해외번역] 이스포츠에 대한 외국 프로게이머의 관점, 그리고 나아갈 방향 [20] 타이밍승부8351 12/01/18 8351 0
46182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8주차, STX vs KT #3 [322] SKY926482 12/01/18 6482 0
46180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8주차, STX vs KT #2 [245] SKY925392 12/01/18 5392 0
46179 MBC 뮤직 얼마나 잘되나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44] Alan_Baxter8203 12/01/18 8203 0
46178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8주차, STX vs KT #1 [232] SKY925128 12/01/18 5128 0
46177 제닉스배 lol 천하제일 투롤대회 16강전 [234] 마빠이6054 12/01/18 6054 0
46176 창세기전4 프로모션 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32] DeMiaN5880 12/01/18 5880 0
46175 [LOL] '마법사' 챔피언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팁 5부 [26] 중년의 럴커6510 12/01/18 6510 0
46174 앞으로 프로리그에 도입되었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봤습니다. [31] 더이상은무리5235 12/01/17 5235 0
46173 김구현 vs 도재욱 전을 돌려보고 [12] 루시드폴6451 12/01/17 6451 0
46172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8주차, SKT vs 공군 #2 [183] SKY925370 12/01/17 5370 0
46171 지금 GSL 정민수 vs 김승철 참 재밌네요. [110] 김연우6682 12/01/17 6682 0
46170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8주차, SKT vs 공군 #1 [250] SKY925427 12/01/17 5427 0
46169 [lol] 세주아니 패치 프리뷰 [30] DEICIDE5948 12/01/17 5948 0
46168 요즘 스2 게이머 해외팀 이적이 꽤 있군요. [12] swordfish6616 12/01/17 6616 0
46167 sc프로리그 저그 부진의 이유는. [29] 분당우유5982 12/01/17 5982 0
46166 LOL 인비테이셔널은 HD 병행 방송 하네요.. [18] Leeka5930 12/01/17 593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