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프로리그 11-12 1라운드가 마감되고,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요.
2라운드에 앞서 8개 팀의 "상성 엔트리 비율"을 한 번 알아봤습니다.
상성, 동족전, 역상성 엔트리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성 - 해당 팀의 테란이 저그를, 저그가 토스를, 토스가 테란을 만난 경우
동족 - 해당 팀의 테란이 테란을, 저그가 저그를, 토스가 토스를 만난 경우
역상성 - 해당 팀의 테란이 토스를, 저그가 테란을, 토스가 저그를 만난 경우
먼저 각 팀의 상성 엔트리 비율을 살펴보면,
1위 CJ 48.3% (14전 - 9승5패)
2위 KT 40.0% (12전 - 5승7패)
3위 공군 29.6% (8전 - 6승2패)
4위 SKT 27.6% (8전 - 4승4패)
5위 STX 26.7% (8전 - 4승4패)
6위 8게임단 22.6% (7전 - 4승3패)
7위 웅진 21.9% (7전 - 4승3패)
8위 삼성전자 21.4% (6전 - 4승2패)
1라운드를 1,2위로 마감한 CJ와 KT가 상성 엔트리 비율에서도 1,2위를 기록했고,
그 외 6개 팀은 6~8전으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음은 각 팀의 동족전 엔트리 비율입니다.
1위 삼성전자 53.6% (15전 - 6승9패)
2위 STX 50.0% (15전 - 7승8패)
3위 CJ 41.4% (12전 - 7승5패)
4위 웅진 40.6% (13전 - 7승6패)
5위 8게임단 38.7% (12전 - 6승6패)
6위 공군 37.0% (10전 - 3승7패)
7위 KT 36.7% (11전 - 8승3패)
8위 SKT 27.6% (8전 - 4승4패)
프로토스 출전비율이 높은 삼성전자가 동족전 엔트리 비율 1위이며,
김성현 선수, 김현우 선수 등 동족전 스페셜리스트를 다수 보유한 STX가 2위입니다.
동족전 엔트리 비율이 가장 낮은 팀은 SKT입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KT의 동족전 승률이 8승3패로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역상성 엔트리 비율입니다.
1위 SKT 44.8% (13전 - 8승5패)
2위 8게임단 38.7% (12전 - 4승8패)
3위 웅진 37.5% (12전 - 3승9패)
4위 공군 33.3% (9전 - 3승6패)
5위 삼성전자 25.0% (7전 - 4승3패)
6위 KT 23.3% (7전 - 4승3패)
6위 STX 23.3% (7전 - 2승5패)
8위 CJ 10.3% (3전 - 2승1패)
역상성 엔트리의 빈도가 높을수록 고전할 확률이 좀더 높다고 보는 것이 맞는데,
역상성 엔트리 비율 1위의 SKT같은 경우는 약간 이야기가 다릅니다.
역상성 엔트리 전적이 8승5패로 꽤 좋은 편입니다.
에이스급 선수가 상성을 무시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죠.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정명훈 선수의 프로토스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성 엔트리 비율 1위인 CJ와 역상성 엔트리 비율 1위인 SKT의 1라운드 대결 때
CJ는 상성 엔트리 세 경기, 동족전 엔트리 한 경기로
일반적인 상성논리로 봤을 때는 엔트리의 우위를 가져가는데 성공했지만
결과는 SKT의 3:1 승리로 끝났죠.
정명훈 선수가 프로토스를, 김택용 선수가 저그를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곧 펼쳐질 두 팀의 2라운드 대결도 이런 부분에서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듯 하네요.
8게임단과 웅진같은 경우 역상성 엔트리의 비율이 높고, 승률도 좋지 않은 편이죠.
두 팀은 엔트리가 폭이 좁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8게임단은 6명으로 시즌을 이끌어가고 있고,
웅진같은 경우 CJ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5인 고정 엔트리를 활용하고 있죠.
그만큼 상대팀에게 엔트리를 읽힐 가능성이 높고,
역상성 엔트리의 비율도 다른 팀에게 높은 편입니다.
상성 엔트리 비율 1위에 빛나는 CJ는 이번 시즌 역상성 엔트리 경기가 3전에 불과합니다.
두터운 엔트리를 바탕으로 상대팀의 스타일을 잘 분석하여
대부분의 경기에서 종족간 상성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성 엔트리 비율을 팀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CJ ENTUS
상성 - 14전(48.3%) - 9승5패 (T->Z 2승1패, Z->P 3승2패, P->T 4승2패)
동족 - 12전(41.4%) - 7승5패 (T->T 2승1패, Z->Z 4승2패, P->P 1승2패)
역상성 - 3전(10.3%) - 2승1패 (T->P 0승0패, Z->T 1승0패, P->Z 1승1패)
KT Rolster
상성 - 12전(40.0%) - 5승7패 (T->Z 2승2패, Z->P 2승3패, P->T 1승2패)
동족 - 11전(36.7%) - 8승3패 (T->T 1승2패, Z->Z 4승1패, P->P 3승0패)
역상성 - 7전(23.3%) - 4승3패 (T->P 2승0패, Z->T 0승3패, P->Z 2승0패)
SK텔레콤 T1
상성 - 8전(27.6%) - 4승4패 (T->Z 1승0패, Z->P 1승2패, P->T 2승2패)
동족 - 8전(27.6%) - 4승4패 (T->T 2승1패, Z->Z 0승0패, P->P 2승3패)
역상성 - 13전(44.8%) - 8승5패 (T->P 1승1패, Z->T 1승2패, P->Z 6승2패)
삼성전자 KHAN
상성 - 6전(21.4%) - 4승2패 (T->Z 0승1패, Z->P 2승0패, P->T 2승1패)
동족 - 15전(53.6%) - 6승9패 (T->T 0승1패, Z->Z 0승4패, P->P 6승4패)
역상성 - 7전(25.0%) - 4승3패 (T->P 2승0패, Z->T 0승0패, P->Z 2승3패)
공군 ACE
상성 - 8전(29.6%) - 6승2패 (T->Z 4승1패, Z->P 1승1패, P->T 1승0패)
동족 - 10전(37.0%) - 3승7패 (T->T 1승3패, Z->Z 1승3패, P->P 1승1패)
역상성 - 9전(33.3%) - 3승6패 (T->P 1승3패, Z->T 1승1패, P->Z 1승2패)
웅진 Stars
상성 - 7전(21.9%) - 4승3패 (T->Z 1승0패, Z->P 2승2패, P->T 1승1패)
동족 - 13전(40.6%) - 7승6패 (T->T 1승2패, Z->Z 3승2패, P->P 3승2패)
역상성 - 12전(37.5%) - 3승9패 (T->P 0승4패, Z->T 2승2패, P->Z 1승3패)
STX SOUL
상성 - 8전(26.7%) - 4승4패 (T->Z 1승2패, Z->P 1승2패, P->T 2승0패)
동족 - 15전(50.0%) - 7승8패 (T->T 4승2패, Z->Z 2승4패, P->P 1승2패)
역상성 - 7전(23.3%) - 2승5패 (T->P 1승1패, Z->T 1승3패, P->Z 0승1패)
제8게임단
상성 - 7전(22.6%) - 4승3패 (T->Z 1승0패, Z->P 2승2패, P->T 1승1패)
동족 - 12전(38.7%) - 6승6패 (T->T 2승1패, Z->Z 4승2패, P->P 0승3패)
역상성 - 12전(38.7%) - 4승8패 (T->P 2승5패, Z->T 1승1패, P->Z 1승2패)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