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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9 17:05:01
Name The xian
Subject MBC게임이 정식으로 채널 변경 신청서를 방통위에 접수했습니다.
먼저 관련기사 두 개를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모스] MBC게임, 음악채널 변경 신청서 방통위에 접수
[스포츠서울] 전병헌 의원 "MBC게임 채널 전환 심의 신중해야"



11월에 MBC게임이 MBC뮤직의 2012년 2월 개국을 이야기하며 MBC게임의 폐지를 재확인시켜주는 사실상의 확인사살을 행한 이후, 지난 11월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식으로 MBC게임의 채널 변경 신청서를 넣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채널 변경 신청서에는 오는 2012년 1월 31일부로 MBC게임을 폐지하고 2012년 2월 1일부터 MBC뮤직을 개국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그 전부터 게임 및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성명을 내고 e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MBC게임 폐지를 막을 수 있도록 문화부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성명인 e스포츠, 채 피지도 못한 ‘백일홍’이 되선 안된다 에서 제가 눈여겨 본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지적했지만, 우리 게임 산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산업 가운데 가장 국제경쟁력을 갖춘 분야이다. 2010년 콘텐츠 총 수출 30억 달러 중 52%(15억 9,822만 달러)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한류열풍의 주역이라 불리고, 이번에 채널이 변경되는 음악의 경우 8천만 달러(2.6%)에 불과하다."

"e스포츠는 좋지 않은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콘텐츠 산업으로써 게임에 대한 접근,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는 역할도 한다. 게임이 콘텐츠산업의 대들보라면 e스포츠는 서까래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주무부처로서 명확하게 방송통신위원회에 MBC게임 존치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검토 중인 채널변경 승인안건에 대해서 e스포츠가 지속 발전하는데 MBC게임이 지속적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승인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문화부는 지금까지처럼 e스포츠가 자생 발전한 것에 숟가락이나 얹으려 하지말고,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e스포츠 육성에 대한 직접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MBC게임 채널변경 승인심사부터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전에 음악채널 전환 문제가 나왔을 때에 저는 게임채널이 줄어드는 것이 게임계는 물론이고 e스포츠계에도 절대로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MBC게임 채널 변경에 대한 전병헌 의원의 언급에 찬성하고, 지당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이번 일을 문화부가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셧다운제라는 악의적 법률은 게임을 즐길 자유를 부당하게 옥죄고 있고, 얼마 전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발표 시 보여준,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전근대적인 태도를 보인 문화부의 태도는 흡사 여성가족부 영업부장을 자처하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집니다. 춥기만 하면 모르겠지만, 쓸쓸합니다.


- The xian -

* 태그 오류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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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11/12/09 17:13
수정 아이콘
케이블 채널이 100개가 넘는데 게임방송국이 딸랑 두개 . 게다가 하나는 사라진다니 정말 씁쓸합니다.
지금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종편 시청률을 보면 시청률이 그렇게 낮다고 볼수도 없는데 ;;
11/12/09 17:14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셧다운제하면서 e스포츠를 살리라니....
11/12/09 17:31
수정 아이콘
나참 안 없애면 어쩔껀데요? 수출이 어쩌구 하는데 MBC게임 온게임넷이 e스포츠채널이지 게임채널입니까? 게임에 대한 수요라도 있었다면 스타1 휘청한다고 망하지도 않았겠죠. 골든타임엔 음악과 예능 좀 넣고 나머진 재방송으로 때워도 게임채널보단 많이 버는게 엄연한 사실이고 음악채널 전환 안 하면 폐업을 하면 했지 게임은 계속 안할겁니다.
11/12/09 17:45
수정 아이콘
심정적으로는 엠겜을 응원하지만

경제적인 관심으로는 글쎄요.....
Hook간다
11/12/09 17:46
수정 아이콘
흠... 결국 이렇게 되네요. 아쉽습니다.

게임이 돈이 안되어서 그러는 것일 테지요.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게이머로서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로서는.....

그래도 좀 버텨주었으면 했는데 말입죠.
글로리
11/12/09 18:01
수정 아이콘
게임은 아직 돈이 됩니다. 다만 스타1이 망했을뿐
레지엔
11/12/09 18:01
수정 아이콘
게임을 육성하는 것이 게임 방송사 지원과 큰 관계가 있을까... 의 문제도 있고,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잘될까의 우려도 있고... 솔직히 이건 그냥 흘러가는대로 간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라지는 건 아쉽지만... 결국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사라지니 뭐라 하기도 그렇네요.
나름쟁이
11/12/09 18:04
수정 아이콘
요즘 MBC계열 케이블채널들 보다보면 2월1일 음악방송개국한다는 광고 빵빵 터뜨리더군요.
라울리스타
11/12/10 03: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국회의원 중에 게임을 '문화'로 봐주는 분이 계시긴 했군요...
11/12/10 07:56
수정 아이콘
철권 크래시만 그냥 좀 유지 시켜주면 안되남;
11/12/10 08:53
수정 아이콘
전병헌 의원님은 참 꾸준히 게임과 E-Sports에 관심 보여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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