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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1 23:31:07
Name Alan_Baxter
Subject 스타크래프트 2 리그도 양대리그 이상의 체제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010년 곰TV가 블리자드로 부터 스타크래프트2를 포함한 블리자드 게임의 한국 독점 사업권을 구입한 이후로, 현재까지 한국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 중 이벤트 리그격인 WCG 한국대표 선발전을 제외한 GSL 스폰서쉽, Super Tournament, World Championship, 팀리그인 GSTL, 연말 결산 격인 BLIZZARD Cup 까지 GSL 단일 체제로, 곰TV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오픈이 시작될 즈음 기존 게임 방송국에 비해 비교적 신생 인터넷 게임 방송국이 얼마나 리그 운영을 잘할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든 것이 사실이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프로듀서를 포함한 게임 연출자, 해설 모두가 합심하여 현재는 E스포츠 팬들에게 운영적인 면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리그라고 칭송받고 있습니다. 특히, 블리자드와의 유기적인 관계로서 게임 연출, 밸런싱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등 더 나은 리그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작진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 언론보도 등을 통한 제작진들의 의견이 자부심이 아닌 자만심이 아닐지 생각이 됩니다. 특히, 완벽한 옵저빙으로 늘 칭찬을 받던 윤정민 게임연출은 WCG의 미흡한 연출과 옵저빙, 낮은 사양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였고, 게임 해설자분들도 "준비가 형편없었다" 라는 식으로 비판하기에 이릅니다. 물론 WCG 1주차가 총체적 난국 온갖 비난을 들을 만한 작태를 취했지만 같은 동종업계에서 이런식으로 비난하는 일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S 본부의 예능 PD가 K 본부 예능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고 해야 하나요?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2007년 슈퍼파이트에 대해 스타리그 PD가 비웃는 격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 부분은 온게임넷 측에서도 준비 부족으로 인해서, 아쉬움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스타크래프트1 때 10년 동안 해내지 못한 것을 스타크래프트2가 1년만에 해냈다는 식의 채정원 운영팀장의 공지나 '기존의 스타1 팬들이 스타2 방송을 보게 되면 결과적으로 최후 콘텐츠인 GSL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발언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자부심을 넘어 자만심으로 비춰질 공산이 큽니다.

이러한 지나친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제작진 스스로가 긴장감을 가져야 하는데, 긴장감을 위해서는 경쟁하는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1 시절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양대리그가 있었기에 발전적 경쟁관계로서 스타리그가 선수를 배경으로 한 오프닝이 제작되니, MSL 또한 만들어졌으며.. 서로서로 오프닝 퀄리티가 높아져만 갔으며, 서로 더 큰 반응을 이끌기 위한 여러 변화들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SK텔레콤 T1과 KT 롤스타.. 두 양대 통신사 라이벌 팀이 존재했기에 서로 긴장감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었지, 한팀 밖에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큰 성적을 거둘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4대 천황, 택뱅리쌍 등 긴장 관계가 되는 상대가 있기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는 GSL을 제외하고는 정규리그가 전무합니다. 그리고, 이는 전적으로 곰TV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래텍 오주양 e스포츠 본부장은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오픈 출범 당시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합니다.

"블리자드와 우리가 협의한 바는 일단 연간 단일 리그 형태로 가는 것이다. 양방송사가 참여한다면 협상을 통해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단일리그가 목표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떨어졌을 때 팬들이 울고 비탄에 잠겼던 건 거기서 또 이기려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희소성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스타크래프트1은 수요일에 떨어진 선수가 목요일에 또 나오고 목요일에 떨어져도 토요일 프로리그에 나오고 있다. 이러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긴장감이 떨어지고 선수들도 프로리그에 집중하느라 개인리그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어 좋다는 팬과 너무 경기가 많아 선수들이 혹사 당한다는 팬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에 많은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같은 기간에 한 대회만 열리되 경기 수를 늘린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스폰서 입장에서도 여러 대회가 동시 진행되는 상황에서 협찬하는 것보다 어느 채널을 봐도 자신이 협찬하는 대회가 나오는 것이 후원을 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채정원 운영팀장은 "스타1과 달리 스타2는 곰TV에서 독점하고 있어서 문제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는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국제 대회가 저희 경쟁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독점하고 있는 위치에서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외의 대회들과 연계해서 서로 교류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라며, 다른 방송사 리그 보다는 다른 나라의 리그와의 경쟁을 염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곰TV의 허가 없이는 게임 방송사 입장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를 개최하는데 있어서 불가능한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개인 리그가 등장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일리그 1시즌 1개월 체제는 블리자드 또한 바라는 부분이라고 알고 있고, PGR21 분들 또한 이에 대해 동의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질리는 것 처럼 GSL 처럼 1달에 32강 원데이 풀리그-16강 토너먼트 리그로도 시청하고 싶고, 스타리그와 같은 3개월 동안 천천히 진행되는 16강 풀리그로도 스타크래프트2를 느껴보고 싶네요.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후발주자와 선발주자와의 긴장감 있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리그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데, PGR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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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1 23:39
수정 아이콘
Wcg이후에 보면 알수있을꺼라고 생각이듭니다.
곰티비가 독점을 원하고 있다면 추가적으로 온겜에서 방영을 않하겠죠
독점은 언제나 문제점이 발생될것이고 한계가 올것이라고 생각이들고
양대리그를 희망합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11 23:42
수정 아이콘
월드컵, 유럽, 아시안컵 이렇게 큰거 하나,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비슷한 두개...도 괜찮지 않을까요.
거북거북
11/10/11 23:45
수정 아이콘
특히, 완벽한 옵저빙으로 늘 칭찬을 받던 윤정민 게임연출은 WCG의 미흡한 연출과 옵저빙, 낮은 사양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였고, 게임 해설자분들도 "준비가 형편없었다" 라는 식으로 비판하기에 이릅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분들 인터뷰 하신거 보면 오해가 없으실 거 같습니다. 아쉬움의 표현이지 정말 깔라고 깐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805640&category=13438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inter&num=40333
11/10/11 23:45
수정 아이콘
경쟁 상대는 해외리그겠지요.
스타1의 경우야 국내에서만 하는 리그이니, 스타1 리그와의 비교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물론 온게임넷에서 온게임넷 스타2 리그를 연다면, 찬성입니다. 곰TV가 라이센스를 배분해줄지는 모르겠지만요.
11/10/11 23:4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현재 GSL은 결승을 제외하면 주말에 열리지 않는데 주말엔 3개월 단위의 긴 호흡을 가진 타 방송사 리그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_- 그리고 wcg 같은 경우 1주차에 보여준 작태는 공개적으로 비판받아 마땅하죠 아무리 동종업계라도 그 따위 준비는 잠재적인 시청자들이 그거보고 스2 구리다는 편견을 가져버리게 하여 자칫 업종 자체를 말아먹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피로링
11/10/11 23:47
수정 아이콘
별로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레텍 입장에서도 gsl만 해외 송출하는것과 온게임넷과 계약해 해외 송출권 및 vod를 따내서 그것도 같이 송출하는것, 뭐 볼거없이 후자가 더 이득이거든요. 벌어들이는 돈도 해외시장이 더 크고. 국내에서 비등해진다, 혹은 약간 밀린다고 해도 이 판의 특성상 양질의 선수들의 경기만 있으면 쉽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거든요.(뭐 온풍기 같은 병크나 곰클 보이콧 사태같은거 아니면)
뭐 그래서...그레텍 입장에서도 카드를 손에 쥐고 있을때 협상하는게 이득이라는걸 알 겁니다. 단, 문제라면 온게임넷이 wcg에서의 스타2의 반응이나 가능성, 시청률등을 보고 '할만 하겠다'라고 했을때의 가정이지요. 이 문제는 '소비자'인 온게임넷이 사길 희망하느냐, 또한 그럴 여력이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11/10/11 23:49
수정 아이콘
시청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방안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전례가 없다고 해서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글쓴이 말대로 비판받아 마땅한 사례였고 그래서 비판을 한 것이겠지요.
양대리그를 통해 서로에 대한 보완과 비판이 이루어 지는 것은 곰tv 와 온게임넷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 봅니다.
Alan_Baxter
11/10/11 23:52
수정 아이콘
WCG 관한 내용은 정말 온게임넷이 잘못했고, 잘못했고, 또 잘못했다는 걸 2번 반복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에 따른 말씀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 자체가 곰TV 제작진의 일원으로서 세련되지 못했고 곰TV를 대표하는 발언이라는 점을 망각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 입니다. 곰TV 입장에서 WCG가 수준 이하였다면, 정식적인 라인을 통해 시정하라는 서류를 보내든지,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 있어서 한정하여 서로 협력 관계에 있다고 알고 있는데 노하우를 전수하는 (체인점 내는 방식으로) 등 여러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아슬
11/10/11 23:55
수정 아이콘
뭐 국내 마니아의 축제, 전세계 마니아들의 축제로 유지 되어도 만족한다면 이대로 갈 듯 하네요. 자부심이 느껴지거든요.
볼 사람은 보는데, 안볼 사람도 보게 만들 의지가 있는지는 회의적이라서 큰 관심이 안가네요. '이게 뭐야?' 하는 경기가 스타1보다 비율이 아직은 높아서 허무감도 높구요. 앞으로 많이 발전하겠지만요. 2013년 쯤 되어서 밸런스패치 얼추 완성되면 재미는 더 있겠지 합니다.
피로링
11/10/11 23:57
수정 아이콘
별로 그 부분은 동의 못하겠네요.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 트위터로 할 수 있는 정도의 범위 내였다고 생각합니다. (윤정민 옵저버의 표현은 좀 과한감이 있지만) 뭐 그 까인 옵저버도 뭐라더라. 스2는 블리자드만의 e스포츠 게임이다. 너무 다 보여줘서 드라마틱함이 없다 뭐 이런식으로 인터뷰한 전적도 있어서...그걸 다 보여 줬으면 말이나 않지.
알파스
11/10/12 00:01
수정 아이콘
GSL이 더욱 확고한 자리를 잡으면 곰티비 측에서 타방송사에게 리그를 열도록 허락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GSL측은 그런 마음이 없는거 같네요. 타방송사에서 리그를 연다면 인터넷을 주축으로 하는 곰티비가 스폰서를 잡기가
현재보단 어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여간해서
11/10/12 00:14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는 환영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온겜 쪽에서 의지를 가지고 프로포즈 한다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 까 싶기도 하네요
러쉬본능
11/10/12 00:17
수정 아이콘
현재 곰티비가 자만심에 빠져있다는건 공감합니다.
채정원 해설이 공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는거 보면 더욱 그렇고요.
아니 해명까진 아니더라도 수정정도는 했어야죠.
아무말없이 그냥 삭제해 버린건 좀...
솔직히 WCG때 기존 스2 관계자들에게 느껴진건 응원이 아니라
"어디한번 잘하나 보자"였던것 같습니다.
옵저버분의 트위터 발언도 안준영 해설위원의 트윗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저렴한 발언이었는지 알수있죠.
굳이 그렇게 예의없이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대리그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봅니다.
그래텍이 독점권을 갖고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먹고살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회의적이거든요.
온게임넷의 경우는 팀창단도 했고 최초의 억대연봉자도 만들었고 선수들의 처우에 대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래텍이 그럴 의지가 없다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온게임넷과 손잡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소 양대리그만 가더라도 선수들 처우가 꽤나 좋아질것 같네요.
마바라
11/10/12 00:45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1 때 10년 동안 해내지 못한 것을 스타크래프트2가 1년만에 해냈다..

올해 기억에 남는 어록 중 하나 였던것 같습니다. -_-;;
언데드네버다��
11/10/12 00:57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가 다 돌아갈 만큼 판이 커졌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스2가 스1과는 좀 다른 점이, 자잘한 해외대회와 굵직한 해외대회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양대리그가 있으면 더욱 더 스케쥴 조정하기가 힘들어지고, 경기가 양산되지 않을지...
작업의정석
11/10/12 01:11
수정 아이콘
해외대회 라고 해봤자 초청되는 선수 극소수만 참여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스2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자세하겐 모릅니다만
워3의 전례를 봤을때 해외대회는 초청전 성격이 강했는데 말이죠. 열려있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gsl이나 스타리그에 비해 폭이 좁다는거죠.
김정민 해설께서 얼마전 tig와의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스타2> 게임단도 다녀 보고 <스타2> 게이머들을 보면서 내가 초창기에 게임하던 생각을 했다. 정말 안타깝다. 가장 시급한 것은 <스타2> 게이머들의 처우 개선과 그들의 가능성이다. 당장 지급되는 상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친구들이 더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만 희생당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안타깝다."
해외도 중요하지만 국내판을 다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0/12 01:22
수정 아이콘
희소성이라...
경기수가 많아서 더 의미없는거 같아요...-.-매일경기를 하니간
Marionette
11/10/12 01:27
수정 아이콘
판이 커져야 한다는 점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판이 커지는데 있어서 곰티비의 이른바 독점권의 지위 때문이라는 논조에는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곰티비 측이 갑의 위치에서 과거 곰클래식의 보복이라는 논의는 일단 접어두고서라도,
온겜 스스로가 스2 중계권 확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조차도 의문입니다
11/10/12 01:47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당연히 국내에도 리그를 여는것이 국내시장과 프로게이머와 다른 방송사들 그리고 세계 전체의 스타2시장까지를 생각해볼때 더 좋은 방향이죠.
그러나 그레텍은 말은 번지르르하게 해도 당연히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방송사가 국내리그를 열도록 허락해주고 싶지 않겠죠. 대승적으로 어쩌구 해도 일단 돈 잡아먹는 괴물인, 적자 겨우 탈출한 사업부에서 대승적이니 장기적이니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있을것같지가 않군요. 이걸 이기적이라고 비판하고 싶진 않습니다. 유감이긴 하지만 유감이라는 말 이상의 표현은 할수가 없네요.
SwordMan.KT_T
11/10/12 02:04
수정 아이콘
그 정도 열의가 있었으면 반년전부터라도 지적재산권 문제 때 당연히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스타2 리그 협상에 대해서
타진을 했었어야 했다고 보는데요. 지적재산권 문제 해결되고나서 은근슬쩍 숟가락만 얹으려는 온게임넷의 태도가 영
거슬리네요.
1년 동안 키워놓은 파이는 어쨌든 곰티비가 키워놓은 것이고, 곰티비 클래식 때의 수순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급한
양대리그 진행은 지양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경기수가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선수들의 출전 기회야 그렇다쳐도 선수 처우 개선에 대한 문제는 온게임넷이 리그 진행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나아진다
는 보장이나 개선안이 나온 것도 아니구요. '_' WCG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곰티비 비난하면서 양대리그 체제 나
가야 한다는 분들 말씀에는 약간 울컥하네요. 선수 처우가 어떻게 해서 나아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들? 섣부른 비난은 피
해야 합니다.
11/10/12 02:17
수정 아이콘
경기수만 많지 실속은 없죠. 경기를 많이 하니까 돈은 더들어가는데 팀 창단은 안되고..
그렇다고 파이를 얼만큼 키워야하느냐, 그것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죠.
피로링
11/10/12 02:27
수정 아이콘
처우문제가 나올줄은 몰랐는데 그냥 간단합니다. 규모에 비해 선수가 많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등록된 선수만 한 200명쯤 된다고 알고 있는데, 기업팀도 없는 판에서 이정도면 과도합니다. 거기에 전향하는 선수들 생기면 또 밀려날거고 지금 당장 기업팀이 생길수도 없죠. 마치 그건 밥도 안했는데 잔치상 내오라는 격입니다. 애초에 방송사에 왜 선수 처우의 죄를 묻나요 -_-; 누가보면 온게임넷이 스1 선수들 어려운 시절에 고추장에 밥먹을때 음식 싸들고 챙겨준줄 알겠습니다.
결국 '지금만으로는 어림도 없으니까 빨리 온게임넷에 중계권 넘겨' 이건데, 처음에 계약하자는거 내친것도 결국 프로리그 문제때문에 나가리난겁니다. 누가 주니 받니 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조건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거죠.
11/10/12 02:59
수정 아이콘
국내 스타2리그의 흥행을 위해선 다양한 관련 리그나 행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것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곰TV죠. '나만 스타2리그다' 나 '내가 그동안 공들인게 얼만데' 식의 본전심리가 일부 없다고는 못하겠지요.

스타2 프로팀이 괜히 스타1게임팀에 비해서 낮은 처우를 받는 것도 이런 점이 크다고 봅니다. 정말로 글로벌한 스타2가
되려면 국내부터 넓은 시각으로 접근되야 하는데 그것이 어려운게 현재 국내 스타2리그니까요.

곰TV의 다수경기도 사실 경기질을 떨어뜨리는데 1등 공신이지만 계속해서 다경기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인터넷방송이
살아남기 위해서 (다수클릭에 의한 수익구조) 오히려 살을 깍아먹는 행위이고 (다수경기가 좋은 것은 이걸 골라 보는
일부의 하드유저뿐.. ) 정말로 발전해 나가길 원한다면 곰TV가 좀 더 열린 시각으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봅니다.

감독들이나 선수들이 협의회 구성도 어려운 상황이고 구단별 상황도 너무나 천차만별이고 리그는 곰TV만의 전유물.
스타2라는 좋은 게임이 리그위기나 게임단위기설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원인의 중심에는 '곰TV' 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스타2 리그흥행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장본인도 바로 '곰TV' 지요.

빨리 스타2 프로팀에 대한 지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요선수들은 해외로 가버리거나 리그에 대한 인기는 축소될 수
밖에 없겠지요.
파르티아
11/10/12 03:13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는 불가능합니다.

이미 wcg가 끝나고 채정원씨가 인터뷰에서 이렇게말했죠.

"온게임넷에서 wcg 스2가 방영되면 저희로서는 좋다. wcg를 보는 유저들이 결국에는 최종컨텐츠인 gsl을 보게될것이니 말이다"

최종컨텐츠.. gsl 다른말로 하면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샤르미에티미
11/10/12 05:11
수정 아이콘
곰TV는 바라지 않는 듯합니다. 그리고 곰TV가 온게임넷을 대체적으로 좋아할 이유가 없기도 하죠.
감정상으로도 양대리그는 싫다, 이성적으로도 양대리그는 싫다에 가까울 겁니다. 스폰서 같은 경우도
곰TV만 스타2리그를 진행할 때가 가장 대우가 좋거든요. 나눠지면 달라질 수밖에 없죠.
저는 팬으로서 온게임넷에서도 스타2 관련 리그를 진행했으면 하고 선수들도 바랄 것이긴 하나
곰TV가 스타2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동안은 양대리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스타2가 다른 방송국에서도 하기를 곰TV는 바랄 겁니다. 하지만 계약이 남은 기간까지는
단기라고 봐도 무방하고 그럭저럭 잘 되는 지금 상황에서 파이를 나눠먹기는 싫을 겁니다.
11/10/12 10: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엄옹이 말씀하신 한 게임단 내에 스1-스2 선수들 공존이 보고 싶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냥 꿈이겠지만요.
The xian
11/10/12 10:54
수정 아이콘
- 이번 온게임넷 문제에 대한 비난이 동종업계에서 전례가 없었다고 하십니다만 저는 그 말에 수긍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지나친 면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없는 잘못을 만들어서 말한 것도 아니고 있는 잘못을 지적한 일입니다. 게임의 기본 연출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옵저빙이면 당연히 비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비판당한 옵저버가 스타2에 대해 이전에 말했던 '스타2의 경우 제작사 입장에서만 e스포츠화를 위한 게임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 건방진 말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여주기 좋은 게임, 시청하기 좋은 게임에 대해서는 개발사보다는 게임 방송국이 분명히 더 잘 안다고 생각하거든요.'란 말만 봐도 게임 방송국이 보여주기 좋은 게임을 못 만들었으니 그런 비판은 감수해야지요. 무엇보다 작년에 질릴 만큼 보았던 동종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비난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전례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상황은 못 됩니다.

- 자부심을 넘어 자만심을 가진 것은 곰TV만이 아닙니다. 기존 e스포츠 주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곰TV가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 별로 세련되지 못하고, 아직도 인터넷 방송 마인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구석도 있고, 여러 이유로 자신들의 역할과 역량의 한계를 잘못 읽는 것도 있지요. 어쨌거나. 당장 스타2 뒷담화만 봐도 온게임넷의 자부심과 자만심을 왔다갔다하는 속내가 보이고 '게임 전문 방송'과 '인터넷 방송' 운운하는 등으로 우습기만 한 편가르기와 적대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종목관리같은 기본도 못하는 주제에 공식종목에 없다고 스타2 IeSF 선수선발 포기하는 것은 또 뭔지 모르겠고요.

- 리그의 확대는 저도 항상 주장하던 것이지만, 그렇다면 사업권자의 배려와 의지만 바랄 게 아니라 후발 주자로 나서려는 이들도 사업권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정식으로 권리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 몇몇 분들 말처럼 과연 그런 부분에 대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곰TV측의 이야기를 봐도. 다른 보도를 봐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접근은 없는 듯 합니다. 오히려. 언제는 팬들을 대립구도로 몰고 가며 앞장서서 편가르기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는 판의 확대를 위해 대승적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속내를 비추는 상황인데. 저는 그런 것을 볼때마다 e스포츠의 중흥, 저변 확대, 다변화, 재미있는 e스포츠 만들기 등등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에 그들이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 덧글로 먹고 살수 있는 환경 운운하는 말이 나왔기에 덧붙입니다만, 리그의 사업권자가 모든 팀이 먹고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은 다분히 스타크래프트1 기반의 기존 리그를 기준으로 한 생각일 뿐입니다.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도 없고 그렇지도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 1 체제도 게임단주들이 KeSPA 이사사이니 KeSPA가 먹여살려주는 느낌이 드는 것일 뿐 실제로는 각 게임단에 붙어있는 스폰서 기업이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고. 철권이나 카트라이더 같은 타 종목의 경우 거기에 나오거나 도전하는 게이머들의 생계를 방송사가 다 챙겨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곰TV는 협회가 아니고 게임단주도 아닙니다. 사업자와 방송사로서의 노력을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곰TV의 노력을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사안에 대한 관계자 인터뷰를 보면 곰TV가 선수들에게 신경을 잘 쓰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과 불만이 있고 실제로도 지금 규모의 선수들이 생활을 영위하기에 저변과 여건이 충분한 것은 아니지요. 방송의 이익도 어느 정도는 선수와 게임단에게 돌아갈 필요가 있고 사업자는 판을 넓혀야 할 의무와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접점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1 리그와 동일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낡은 시각일 뿐입니다.
가제트의비명
11/10/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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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테란크래프트를 멀미나도록 또 봐야한다는것뿐인듯...제가 관계자라면 마지막확장팩이 나올때까지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거 같네요...
언데드맨
11/10/12 12:4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과 케스파가 곰tv에서 스타1리그를 열수 있도록 먼저 해줘야겠죠. 하지만 현실은 스1선수들 강제 보이콧..
먼저 온겜이 곰tv에 성의를 보여야 온게임넷과 케스파도 스2리그를 진행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알렌님은 혹시 온게임넷 관계자이신가요? 글들을 쭉 봤는데 왠지 관계자이신것 같아서요. [m]
후란시느
11/10/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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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나의 큰 시장이라는 생각없이 단순히 우리팬 너희팬 나누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발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스1과 스2의 관계도 그렇고, 곰TV와 온게임넷의 관계도 그렇겠죠. GSL 관계자나 팬들의 말은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뭐라 하기도 힘든게, 상대 역시 그런 태도로 나왔고 그런 환경 속에서 새 시장을 개척해 나간 것이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온게임넷의 뜻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스2를 하고 싶은건지 아닌지조차도요.
11/10/12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곰tv 관계자이면 절대 중계권 안팔죠.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왜 내주겠습니까? 그깟 돈 몇푼벌려다가 몇년후에 벌어들일 돈을 잃을 수 있는데 말이죠.
wcg 자체도 온겜에서 중계못하게 했어야했고,
설령 앞으로 wcg는 온겜 중계 허용한다고 해도 나머지 스2 중계는 권리 가지고 있는 동안은 무조건 곰tv에서만 중계하도록 해야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겁니다.
11/10/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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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적으로 양대리그를 진행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지금은 온게임넷과 곰TV가 서로 공존해야한다고 봅니다. 엠비시게임 채널 변경으로 프로리그도 온게임넷 혼자서 진행 될 가능성도 높은데 곰TV와 동시에 진행되야 한다고 봅니다. 곰TV가 엠비시게임 해설진을 영입해서 온게임넷과 동시에 진행하고 GSL같은 경우도 경기가 많다보니 곰TV와 온게임넷이 나누어서 해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예를들어 GSTL을 곰TV와 온게임넷 양대리그로 진행하거나 GSL 같은 경우는 코드S는 곰TV, 코드A는 온게임넷 이런식으로 진행을 하는것 입니다. MLG를 비롯한 해외대회도 나누어서 중계하구요.
11/10/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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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케스파의 스1 계약과 곰TV의 스2 계약이 비슷한 무렵 끝나는 걸 보면 그 때 즈음해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아요.
11/10/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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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온겜은 스1말고 다른 리그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네요

요즘도 늘려가고 있지만

철권이던가 , LOL이던가

더욱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리그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11/10/12 16:02
수정 아이콘
제가 곰티비라도 온게임넷에 스타2 안내줍니다.
스타1때 케스파가 한짓이 있는데요
게다가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하려면 케스파에서 공식게임으로 인증을 해야하고 팀도 있어야하는데...
인터넷 뉴스에서는 스타2는 비공식, 그들만의 리그 라하면서 폄하했던것도 있구요
BlackHawk
11/10/12 19:35
수정 아이콘
제가 곰티비 사장이라도 온겜에는 절대 안줄거 같습니다 케스파가 그동안 곰티비한게 한짓이 있는데 케스파와 얽혀있는 온겜에게 줄리 만무하구요

그렇게 원한다면 케스파와 온겜이 성의있는 액션을 보여줘야죠
11/10/12 20:06
수정 아이콘
곰TV입장이라면. 당연히...안주겠죠. 양대리그 이상의 리그가 존속하려면. 결과적으로는 GSL의 게임숫자가 줄어들어야 할껍니다. 하도 경기가 많아서 말이죠.
레지엔
11/10/12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양대리그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게 골프나 테니스처럼 연 단위 시즌이 다양한 주체에 의해서 돌아간다면 모를까, 그런 판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양대리그가 있으면 결국 선수와 구단은 방송사 사이에서 다시 갈등하고 필연적으로 마이너리그 소리가 어느 쪽에선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명확한 주체가 있고 이게 좀 더 공정성을 가진(그러니까 kespa...-_-같은) 단체로 이전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걸 또 기대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방송사 주최의 리그 진행에도 좀 부정적이고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1/10/12 22:17
수정 아이콘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3449179&search=3&search_pos=&q=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3449208&search=3&search_pos=&q=

루머 하나 올려봅니다.
링크는 플레이엑스피지만, 실질적인 출처는 포모스입니다.

저 이야기를 했다는 당사자가 게이머들 속사정에 관해서는 나름 정통하다고 합니다.(포모스 자게와 스갤에서 짝퉁제라는 닉으로 활동하는 유저입니다.)

2차 전달자 격인 링크글 작성자는 아마 포모스도 자주 들어가시는 분이라면 익히 아실 사람이겠지만(아마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닐겁니다.),
어쨌든 스2판에 대해서는 애정이 상당한 사람이며, 저 루머가 만일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케스파의 본격적인 개입으로 인하여 스2판에서 개인리그 위상이 격하되고 대기업들의 이해가 반영된 주 5일제 팀단위리그 위주로 체제 개편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더군요.
저도 그러한 우려에 동의하는 바라 일단 피지알에도 소개해봅니다.

뭐 일단 지금으로선 어디까지나 루머에 불과하지만요. 그래도 가정해봄직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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