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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0 09:58:03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김택용 그를 쓰지 못한 것에 대한 큰 아쉬움.
어제 kt롤스터의 승리 팬으로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건 다름이 아니라 김택용 선수를 에이스 결정전에 왜 내보내지 않았는 가라는 부분입니다.

모든 팬들이 에이스결정전에 바라던 매치가 아마도 김택용 vs 이영호 선수 혹은 도재욱  vs 이영호 선수였을 겁니다.

아쉬웠던 점은 도재욱 선수는 분명히 5set에서 이영호 선수에게 패배한 상태에서 선수를 내보낸것은 물론 그것을 만회하고

그리고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도재욱 선수는 분명히 그만한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꺼내든 카드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도재욱 선수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는 큰 경기에서 한 번 패하면 멘탈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약점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2008년 ever배 결승에서도 연패로 인한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그 전 경기에서 박 모씨를 3:2로 역쓰윕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그 멘탈이 붕괴됨으로써 3:0으로 완패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정말 롤러코스터 타입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도재욱 선수 물론 테란전에 있어서 특화되고 강한 선수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번번히 예선전에서도 테란에게 무릎을 끓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쉬운 것입니다.

강정우, 김도우 선수에게도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의 모습 속에서 다른 야누스의 측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중요한 메이져무대에서 번번히 무너지는 도재욱 선수보다는 김택용 선수나 정명훈 선수가 재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는 그 전에도 2set에서 임정현 선수를 좋은 경기력으로 잡아내고, 큰 경기에서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낸 skt1의 에이스에

프로리그 다승왕이었습니다.

테란전도 2010-2011년 통틀어서 아마 공식전에서 만큼은 최고의 선수 일겁니다.

그리고 위너스리그결승전에서도 이영호 선수를 멋지게 잡아냄으로써 자신은 큰 경기에서 이영호를 잡아내는 진정한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재욱 선수가 이번에 보여준 판짜기는 못한 것도 아니었지만 평범한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너무도 물량에 특화된 선수였기에 그것을 찍어누르려는 판짜기에 맞춰간 그 전 서바이버에서 승리했던

김도우 선수와 이영호 선수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도재욱 선수도 분명히 최선을 다한 경기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준비성도요, 아쉬운 건 김택용이 에이스결정전에 나왔다는 가정입니다.

p.s 김택용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왔다면 정말 개인리그 vs 프로리그가 나왔을 만도 한데 그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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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롯토
11/08/20 10:03
수정 아이콘
뭐 도재욱선수가 못했다기보단... 상대가 갓이니까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SKT 1,2펀치가 아주잘해줬습니다
다음프로리그에도 쉽게 무너질리는없다는게 위안이네요
웃어보아요
11/08/20 10:04
수정 아이콘
빠른댓글부터 초쳐서 죄송하지만, 밑에 도재욱선수 에결기용 관련글에 코멘트화 해도 충분하겠네요.
게시판 활성화되는건 좋지만, 같은 주제로 여러글이 올라오니 조금 그렇네요.

그리고.. 김택용vs이영호 에결이었다해도 개인리그 vs 프로리그가 아니라 1.개인리그+2.프로리그 vs 1.프로리그 이런 구도일듯..
냥이풀
11/08/20 10:05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vs 프로리그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게 이영호 선수가 프로리그를 못하는것도 아니라서요.

다승1위 vs 다승2위의 싸움이죠.
다크질럿
11/08/20 10:06
수정 아이콘
댓글 도돌이표 싸움되는 글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글쓰신분 의도와 달리 댓글이 밑의 글들처럼 똑같이 달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방과후티타임
11/08/20 10:08
수정 아이콘
결론이 없는 이야기기 때문에 결국 같은이야기 반복이 되겠죠. 결과론일뿐이니.....
11/08/20 10:19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 장문의 댓글을 적었지만 그 누구도 읽지 않았던거 같아서 또 복사해옵니다... 저도 지치네요 지쳐;;

뭐 SKT입장에선 최선을 다한 엔트리였다고 봅니다. 박용운감독 단막 인터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적어도 연습시에는 도재욱의 대 테란전 컨디션은 최고였을거라 봅니다. 아예 에결 내정이
도재욱선수로 확정되었던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겨본놈이 더 잘 이긴다고
데이터가 사실상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김택용 선수가 좋아보여도 팀 입장에선 데이터만큼
신뢰가는것이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 쓰시는 분들 마음 다 압니다. 아쉽죠... 아쉽습니다...... 하지만 내심 다 알고는 있을겁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걸요... 이런분도 있더군요.... 기왕 질거(이영호 선수 이기기 힘들거) 지더라도
김택용선수를 기용해서 에이스 채면도 살려주고 팬들의 바람도 들어주는게 1석 2조 아니겠냐고...

하지만 SKT는 우승을 최우선시 하는 팀입니다. SKT도 누가 모르겠습니까... 김택용 내서 이기면 좋고
져도 욕은 덜먹는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적어도 SKT에서는 승리를 위해선 도재욱을 내야된다고
판단한 것이죠 오늘 도재욱 지고나서 정말 한동안 부스에서 못나오는 모습... 짠하더군요...
온 팀의 신뢰가 그에게 있었고 사실상 그도 자신감이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도재욱이 못해서 졌다라기 보다는 이영호의 준비가 더 철저했다고 생각됩니다.
설사 김택용이 나왔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누가 되었던
SKT코치진의 빌드는 같은것이었을 거고 이영호는 그걸 노린 "엔베+벌처"로 완벽한
대응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승에서 쓰기위해 아껴두었던 전략입니다.

또한 이미 에결에 내정된 도재욱선수를 5경기때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급하게 김택용 선수로 변경한다면 오히려 팀 내에 신뢰가 깨지고 준비가 안된 김택용선수에겐
악재로 작용했을겁니다.

사실 아예 에결준비를 두명다 시켰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박용운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에결준비도 확실히 했지만 그 전에 끝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 확신이
결국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인정하셨구요... 아쉽지만 오늘은 김택용을 내지 못해 졌다기 보단
결승에 임하는 준비를 KT쪽이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판단되네요
11/08/20 10:24
수정 아이콘
3:1로 뒤지고 있을 때 kt 두 에이스들의
분위기 반전이 대단했습니다
노을진오후
11/08/20 10:31
수정 아이콘
어제 김택용 선수가 나왔어도 에이스 결정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이런 반응이 나온것도 이해는 됩니다. 프로리그 최고의 선수였고 누가뭐라해도 skt의 에이스는 김택용 선수니까요.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이런 선수들은 에이스 결정전을 무조건 책임지는게 승패와 상관없이 에이스의 숙명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와서요.

반면에 도재욱 선수의 기용도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영호 선수의 천적..이라고 불리기에는 좀 많이 모자라릅니다만, 최근 2경기를 이영호 선수에게 따냈으며 무엇보다 경기내용이 중후분 운영이 였기 때문에 티원 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해 낼만한 카드였겠죠. 날빌이나 타이밍류만 아니면 도재욱이 이영호를 충분히 이길수 있다. 라고 생각할만한 근거는 도재욱 카드를 낸 티원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할만 했습니다. 도재욱 선수가5경기를 패해서 7경기 기용이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도 계신데, 에이스 결정전은 그 순간에 결정되는것이 아니고 결승전 이전부터 준비해온 선수가 출전 하는 것이기 때문에 5경기 패배에 의한 7경기 기용의 의문은 정당치 못하다고 생각되구요.

어쨌든 두 의견다 시비를 따져서 뭐가 맞고 틀리다라고 말할 성질은 아닌것 같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을 다시 치룰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설사 다시 치룬다고 해도 김택용 선수의 승리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테니까요.
패스미
11/08/20 10:38
수정 아이콘
정명훈 도재욱 김택용.. 확실하지 않다면 김택용을 내보냈어야 했다고 봅니다.
팀의 간판이라고 하면서 매번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할 기회를 피하는데, 이럴거면 왜 에이스라는 간판을 달아준겁니까?
중요한 길목에서 항상 상대 에이스를 피한다면 왜 에이스라고 부르는거죠?
이건 '김택용도 나와서 졌을수도 있다'의 문제가 아니죠.
애초에 이영호는 스나이핑 당하는 선수가 아니거든요.
스나이핑이 안된다면 당연히 정면으로 부딪혔어야 했다고 봅니다.
ArcanumToss
11/08/20 10:5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감독에게도 있지만 김택용 선수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최소한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는 믿음직한 카드가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만일 김택용 선수가 자존심이 상했다면 자존심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평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 이영호 선수에게 약점을 보이는 단점을 없애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선동가
11/08/20 11:03
수정 아이콘
ArcanumToss 님// 님 말에 동감합니다.

최소한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는 믿음직한 카드가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만일 김택용 선수가 자존심이 상했다면 자존심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이부분 너무 동감하네요.
가제트의비명
11/08/20 11:20
수정 아이콘
이영호상대로의 카드라면 도재욱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독입장이라면 그것도 에결에서 이영호상대로 도재욱 이외의 카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8/20 11:22
수정 아이콘
꼼빠로서도 도재욱선수가 가장 무서웠고..
제가 T1감독으로 직접적 이익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명분보다는 1%라도 승리가능성을 높이는 카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승리를 위한 것, 그게 프로가 아닐까요?
제 생각에 T1팬들보다 김택용선수 팬들이 더 많으신 것 같은데
팀보다 우선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요.
불륜대사
11/08/20 11:22
수정 아이콘
결과론일뿐, 김택용 나와서 졌으면 도재욱 안 썼다고 까였을 것임
지상대행자
11/08/20 11:25
수정 아이콘
전 양팀 팬 아닌 사람으로써 김택용vs이영호 정말 보고싶긴 했는데..
근데 도재욱이 스타일상 더 나은 카드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김택용은 이영호 워낙 못이기는 느낌이라서요.
제가 sk 감독이었어도 도재욱 냈을거 같아요.
허느님맙소사
11/08/20 12:32
수정 아이콘
팬들의 아쉬운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이제 이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김택용 선수가 나오는 게 옳았다고 인정받으면 달라지는 게 무언가요. 우승팀은 가려졌고, 두 팀 모두 최고의 결승전을 보여줬습니다. [m]
갑시다가요
11/08/20 12:43
수정 아이콘
같은예를 들자면 화승과에스케이의결승 에결입니다. 이제동이 김택용에게 상대전적이 최근맨날지고 질거같으니 딴선수를내보낸다.
이런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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