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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6 19:49:16
Name 칼라일21
Subject 최악의 시나리오
프로리그 결승전 SKT Vs KT 를 보겠다고 일찌감치 들어와 자리잡고 있었는데 취소됐군요.
몇몇 분들은 협회의 잘못이라던가 중국에서 한게 잘못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개최한다는 건 중국이라는 시장을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고,
중국이라는 시장이 존재하며 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협회가 다른 준비 없이 이렇게 했다고 하는 것도 사실 좀 그렇습니다.
보통 이런 행사할 때 장소 두군데 예약 안합니다.
월드컵 결승이라도 해당 경기장에 태풍이 와서 문제가 있으면 연기됩니다.

아래 한분은 최선의 시나리오를 적으셨는데 전 최악의 시나리오가 먼저 떠오릅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장소들이 예약되어 있을테고,
안그래도 오늘 취소된 행사들이 내일 열리는 등으로 결국 결승전은 다음주로 넘어가고.
국내에서도 현재 끝물이라도 휴가철이라 장소예약에 실패.
결국 중국의 듣보잡 공간에서 주장에 결승전 개최.
중국인 관객 몇명 오지도 않는 참혹한 상황 연출.

그 뒤론 상상이 마구 돌아가죠.
결승전마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던 스타 중계.
거기다 엠비씨 게임 채널이 사라짐으로써 전경기를 중계하지도 못하는 상황 발생.
신한은행이 스폰 포기.
프로리그가 끝난 스토브리그 동안 몇개의 팀 해체.
스토브 리그가 끝나야 하는 시기에 아무런 경기가 치뤄지지 않고,
결국 온게임넷도 스타리그 스폰을 구하지 못하게 됨.

이정도면 최악의 시나리오겠죠?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별로 무리스러워 보이지도 않는다는 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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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11/08/06 19:51
수정 아이콘
이 동네는 이젠 뭘 생각해도 무리수가 아니거든요.
상상이상의 일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정전록-승부조작-해체-이와중에 방송국위기-결승전 취소
정제된분노
11/08/06 19:52
수정 아이콘
이미 2주 내에 국내에서 개최하는걸로 결정된걸로 알고 있어요... ㅠㅠ
신예terran
11/08/06 19:53
수정 아이콘
e스포츠 하면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스포츠 아니였던가요?
선진 e스포츠 문화를 보여주려 했다면 'e스포츠는 악천후에서도 유연하게 장소를 옮겨 차질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걸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도대체 선진 문화를 보여주러 가서 뭘 보여준거죠. 케스파에서 아주아주 후진 행정력을 마구마구 뿜어내시고 돌아오시네요.
11/08/06 19:54
수정 아이콘
만약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상해 결승이라면, 결승만 거기서 할 것이 아니라 기존 리그를 중국어든 영어든 해외로 방송 송출부터 생각을 했어야죠.
어느 스폰서에게 잘 보여서 떡고물이라도 얻어먹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승전'만' 해외에서 진행하면 해외 시장이 개척되나요?

연단위 국내 프로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을 해외로 간 것만 해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데, 가서 이 사단을 내놨으니 협회 탓을 안할 수가 있나요...
당장 예비 장소를 물색해놓지 않은 것보다, 이미 어제부터 공안에서 야외행사를 올킬하고 있는 판에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서야 취소 통보를 한 점이 더 큰 문제죠.

이번 상해 결승을 온게임넷 측에서 권했다고 들었는데, 전 협회뿐만이 아니라 온게임넷도 진짜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고리
11/08/06 19:55
수정 아이콘
아~ 2주 후. 3주후가 아닌게 박용욱 해설 입장에선 다행이군요.
25일에 입대라는데 일정 제대로 못짜서 3주후라고 했으면 결승전 중계 못하고 훈련소 갈뻔;;;
소주는C1
11/08/06 19:55
수정 아이콘
2004년인가 부터 나오던

"이 판의 끝이 보이는거 같아요"

진짜 끝이 보이는거 같아요

10년 넘게 봤는데..제길..ㅠ
11/08/06 19:55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무도 다음주 예고 뭔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절묘하군요 ㅡㅡ;; '우천취소 될 경우를 대비한 특집!'


예지력 돋네(?)
11/08/06 20:05
수정 아이콘
월드컵은 '지정된 경기장' 에서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연기되는겁니다.
야구가 우천시 연기되는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렇지만 E-Sports는 지정된 경기장에서 해야 되는게 아닌
직접 장비를 세팅해서 경기장을 만드는 구조지요.

최악의 경우는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겁니다.

그것도 이게 뭔 9~10월도 아니고.. 한국/중국/일본에서 이 시기에 태풍이 올 확률이 높은건 상식 아닌가요?
그정도는 당연히 고려했어야 합니다.


정말정말 무능해서 못했더라도, 5일날 발표가 났습니다. 중국에서 모든 행사 취소로요.

그럼 빠르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결승전 1시간 전 취소라..이게 프로인가요..



정말 무도 다음주 예고 보니.. 우천으로 인한 취소 특집!! 인걸 보고.. 자연스럽게 비교되네요..
soulcrying
11/08/06 20:07
수정 아이콘
누구를 탓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마치 군대같네요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듯...
선수들이 뭔 죄인지...
11/08/06 20:1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케스파를 비판하는 게 맞습니다.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진 상황도 아니고 예고도 없이 지진난 상황도 아니고, 한참 전부터 언론에서 상하이에 태풍이 올것이라고 예고 했습니다, 심지어 어제 당국에서 야외행사 금지 통보까지 했는데 하루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겁니다. 차후 대책은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행사 개최시켜달라고 땡깡부리고 나서 안되니까 '천재지변은 불가항력이니까요 ^^ 이해하시죠 뿌리님들?' 하는데 그럼 누굴 비판할까요.
하루빨리
11/08/06 20:14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이런 기사나 올리고 있군요. 포모스는...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19883&db=issue&cate=&page=1&field=&kwrd=
11/08/06 20:15
수정 아이콘
무도는 지상파 방송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케스파는........
공안 입장이야 G20 리셉션 행사라도 태풍 위협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면야 취소시키는게 맞죠.
내차는녹차
11/08/06 20:15
수정 아이콘
진짜 무슨 일이 생겨도 더 놀라지 않겠네요.

승부조작도 있었고..
프로팀 해체도 있었고..
방송국 하나도 지금 거의 사업 접고 있고..

거기에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행사 당일날 우천취소라니..
중국에서는 5일부터 모든 행사를 금지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어제 쇼부를 쳐서라도 공지를 냈어야죠.

앞으로의 수순은 일단 차기 프로리그 스폰서 확보 실패,
프로리그가 해체되며 몇몇 프로구단 및 공군팀 해체
개인리그가 온게임넷 주최의 '스타리그' 하나로 고정.

서서히 사장..
11/08/06 20:18
수정 아이콘
그러길래 팬들 다 반대하는 중국 결승전을 도대체 왜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게임리그면 우리나라에서 결승을 하라고!!!
팬들 버리고 중국가더니 쯧쯧.
Han승연
11/08/06 20:19
수정 아이콘
결국 다시 국내서 결승치루게된다면 진짜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날리게 되는군요..허허
11/08/06 20:20
수정 아이콘
7일부터 회의 들어간다네요. 느긋하게 한 이틀 관광하시다가 회의 잘 하고 오세요...
언데드맨
11/08/06 20:22
수정 아이콘
희대의 뻘짓이 되고 말았네요.. 팬들이 다 반대하는데도 중국가자고 한사람 도대체 누굽니까
11/08/06 20:23
수정 아이콘
아....진짜 잘못한 것 막 혼내고 싶은데 이미 다른 곳에서 기가 팍 죽은 얘라 더 혼내기도 미안한 그런 상황....

혹은 군기잡는 상병 시절 자살할 것 같은 얼굴을 한 이등병을 갈궈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할 때의 딱 심정이네요.
아슷흐랄
11/08/06 20:28
수정 아이콘
스타1 대회가 없어지게된다면,
- MSL 결승 정전록
- 승부 조작
- 프로리그 결승 취소 후 연기
이 3연타가 아주 크게 작용하겠네요

그렇다고 또 얼마 안 남은 팬들한테 징징대며 하소연해대면 그 꼴이 더 보기 싫을 것 같습니다

"프로" 들이 하는 "스포츠" 인 줄 알았는데 여태 변한 게 없네요

계속 이럴거면 그냥 다 접고 어린 선수들 및 연습생들 인생설계 다시 할 시간을 줍시다

기업들이야 손털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그 어린 애들은 어떡하라고......
11/08/06 20:29
수정 아이콘
2주후에 경기하면 결승전이 결승전 같지가 않을 것 같네요... 당장 내일이라도
용산에서 했으면 좋겠네요 진심...
11/08/06 20:34
수정 아이콘
당장 하루 이틀 내에 안하면 망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s
11/08/06 20:46
수정 아이콘
하루빨리 님//기사읽고' 그래서어쩌라고?' 라는생각이드네요
11/08/06 20:55
수정 아이콘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길어야 3년이겠네요.
11/08/06 21:43
수정 아이콘
모든 계획이 틀어진 상황이라면
온겜은 현재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텐데
차라리 엠겜에서 신속하게 결승 주관해서 치르면 어떨까 싶네요.
애잔한 마음도 들고, STX컵이랑 일정 조정도 쉬울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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