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6/03 06:19:43
Name 라구요
File #1 Se.jpg (811.5 KB), Download : 16
Subject 이영호의 살인적인 압박과 타이밍



결승전 승부포인트   전장    :   단테스피크SE.JPG
======================================================================



어제 경기 솔직히  MSL 담당피디의 깡소주를 기대하고,   저저전 결승을 바라면서 봤습니다..

박성균전에서 보여준 레이트메카닉의  완벽 난전저그에 해법을 보여준 뒤라 더더욱 기대가 컸었는데요.

뭐 스코어상으론 가볍게 완승분위기로 결론이 나버렸고,  2경기에서의 대역전패 시나리오 역시..

갓모드 발동에  단지 지나가는 작은 한걸음 일뿐인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인 강력함이었네요.



3경기 모두 이영호의 빌드가   배럭더블에서  달랐다는 점.

대세라 일컫는 메카닉을 구사하지않은채,   정통 바이오닉만으로  받아낸 승리 라는 점에서 높은 점을 주고 싶습니다.


자막에 이영호라고 쓰지않고,  일반적인 테저전으로 지켜본다면 , 그리 놀랄것도 없는 경기지만,

순간순간 텨져나오는  결단력에서 ,   왜? 갓영호가  보통테란과 다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최적화적인 터렛갯수와,            병력모으기에 혀가 내두를정도의 완벽함을 보여줬네요.

멀티쪽엔 항상 5터렛 1벙커,,   인상깊게 본 부분입니다.    1경기가 특히 인상깊었는데..

2배럭에서 엔베 터렛수비..  3탱크 .. 하이브전  한타이밍이   핵심인데..

다수의 럴커매복을..     싸이언스베슬 추가없이(나오고는있었지만) ,  스캔 단한번으로   일말의 망설임없이 쓸어버리는 결단력.

길진 않았지만,  저그의 실수만 눈에 보이게끔 , 흘리는 병력 별로안보이는것도,
오랜만에 보는 테란의 사기적 바이오닉의 모습 그대로였네요.

아마 , 신동원선수는  대세인 레이트메카닉에 대한 집중적인 연습을 하고 나왔을듯 싶네요.
그것 역시 자신의 최장점이기에,   그것을 역으로 노리고 나온,  바이오닉 3연속 운영.



김명운선수가 결승에서 이 괴물을 어떻게 맞상대해야 할것인가 , 머리가 오싹해질듯 싶군요.

바이오닉에 대한 선전포고를 해놓고,  메카닉이라는 보험역시 항상 비축해둔 상태입니다.


이영호를 잡으려면  4가스를 주지않으면 된다..                  요것이 제가 보는 이영호의 아킬레스 건이라 생각합니다.

다크스웜 터지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레이트메카닉..           어디가도 요즘 테란의 트렌드임엔 분명합니다.

어제 신동원선수가 빼길 원했던 전장 ..  단테스피크SE 역시..  4가스 최적화 맵이었고,

레이트메카닉을 구사하기 가장 좋은 전장이라 봅니다.  제가 저그였어도 , 아마 이 맵을 제외했을듯 싶습니다.



물론 결승맵 1,5경기가   몬테크리스토라는 점이  압권이긴 하지만..  5경기까지 가지않을거 같다는 우려가 생기네요.

진짜, 독기품은 테란이..  팔 부러질정도로 연습하면,   이런 무시무시한 경기력이 나올수도 있구나

어제  제가본 관전평 한줄 요약입니다.     결승전 승부의 분수령 역시.. 단테스피크라 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일앞선
11/06/03 09:4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그와 더불어 후속 병력 합류 타이밍이 정말 예술적인듯
그리고 터렛도배 어제 2경기에 터렛도배만 아니었어도 드랍이 어느정도 큰효과를 봤을듯한데
절반도 못내린거 같더군요
마빠이
11/06/03 10:51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바이오닉 핵심은 이거라 보여지네요

탱크운영인데 탱크로 중반쯤 찌를때 빼고는 본진이든 멀티든 팩토리를 지어서
탱크로 수비하면서 부대단위로 모읍니다.
즉 스웜이 나오고 부터는 왠만해선 소수탱크를 잘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탱크를 수비에 사용하면서 스웜을 씹어먹는 수준의 숫자가 모이면 거의 결정타로
탱크를 사용합니다.
어설프게 소수로 계속 탱크사용하면 스웜한방에 잃기도 쉽고 마메의 병력 기동성만
떨어진다 판단하는건지 아무튼 이영호 선수의 탱크운영은 상당히 독창적입니다.

그리고 어제경기 터렛만 보더라도 진짜 터렛의 위치가 폭탄드랍이 오는 정확한 그곳에
108터렛을 둘러버리더군요..;;
진짜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는 이영호선수만의 터렛 노하우 인데 타선수보다 조금 과하게
많이 터렛을 건설하지만 결코 아깝지 않게 터렛을 이용합니다...;;
레어타이밍 무탈을 막을때도 어제 터렛위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습을 거치면서 정말 최적화된
터렛 타이밍 위치 숫자를 만들어 온거 같았습니다.

아무튼 어제 3경기다 같은 바이오닉이지만 그 바이오닉 안에서도 빌드나 운영방식등을 너무나
다르게 준비해와서 상대하는 저그입장 에서는 그야말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
왠지 이번 4강 결승을 준비하면서 이영호선수 또 한번 저그전 바이오닉에 득도? 한게 아닌가하고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11/06/03 12:29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또 다른 운영을 준비해 올 생각을 하니 정말 기대되네요
결승전에선 이 4강 운영이 복선이라고 느껴질 만큼 엄청나게 준비해 올것같습니다.
11/06/03 12:32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는 스캔을 거기다 뿌릴때 러커가 있는줄 몰랐기 때문에 살짝 위에 뿌린거고, 그건 아마 거기에 스캔을 뿌렸을때 연습 상대들이
100이면100 거기에 러커를 버로우 해놨기 때문일걸로 생각되네요. 좋은 연습량이었습니다.
11/06/03 15:09
수정 아이콘
전 자꾸 마메병력 진출할때 근처에 뮤탈이 있는걸 뻔히 알고도 위험하게 양옆으로 퍼져서 나가나 했는데
스톱러커 의식 한거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러커5기 잡을때 보고 소름끼쳤었네요..
11/06/03 16:13
수정 아이콘
간만에 입벌어지는 바이오닉을 봐서 눈정화 되었습니다.
테렛 짓는 구역과 방법을 보니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지더군요.
조금만 신경안쓰면 터렛 짓고 나서 scv도 방치하기 마련인데 방치된 scv도 거의 없었고 ...

노파심이지만 네이버 기사를 보니
이영호 선수 손목이 굉장히 안좋은 상태던데 3/3으로 정점을 찍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결승을 기점으로 하강세에 접어들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현재로선 mbc abc마트배 결승 말고는 큰 관심거리가 없으니
김명운 선수도 엄청난 준비를 해서 제대로 스포트라이트 받았으면 합니다.
어떤날
11/06/03 16:14
수정 아이콘
더더욱 이제동 선수의 탈락이 아쉬워지네요. ㅠㅠ 물론 김명운 선수가 이제동 선수급, 아니 어떨 때 보면 이제동 선수 이상의 테란전을 보여주기도 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첫 결승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요즘 물오른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이 기대되기도 했구요.

어제는 사정상 3경기밖에 못 보긴 했는데 정말 끊임없이 압박해대는 모습에.. 신동원 선수가 '정말로'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은 모습이더군요. 중간에 한 번 쌈싸먹긴 했지만 김동준 해설 말마따나 오히려 손해본 싸움이었고 그 이후에는 그야말로 휘둘리기만... 저그 입장에서는 진짜 얄미움의 극을 보여주는 테란이었습니다. 크

김명운 선수도 워낙 운영을 잘 하는 저그니까 어떤 운영법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결승이라고 새가슴 모드 발동하지 말고 본실력만 발휘해 주시길. 결과를 떠나서 그게 본인이든 팬들이든 후회가 남지 않을 거 같네요. 저그의 수장을 본인 손으로 떨어뜨렸으니 저그의 자존심을 세워주길 바랍니다.
서주현
11/06/03 16:22
수정 아이콘
저번에 김명운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만났을때는 5:30, 6:30 투 해처리 뮤탈찌르기로 테란을 흔들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는데...
이제는 이영호 선수가 투햇 뮤탈에 완전히 내성이 생겨버렸죠.(사실 요즘 최상위권 테란은 다 마찬가지지만)
김명운 선수가 고를 수 있는 카드의 숫자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4드론을 쓰는 세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저그가 압박 당하면서도 꾸역꾸역 4가스 가져가면 조금씩 승기가 넘어오는 그림이 그려지는 게 일반적인데, 레이트메카닉이 개발된 이후로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니... 김명운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맞서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올지 기대되네요.
앵콜요청금지
11/06/03 16:31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신동원의 경기력이 아쉬운 부분도 많았죠. 사실 바이오닉으로 하이브 저그를 이길수가 없는게 요즘 잘하는 저그의 플레이인데 하이브를 제대로 가지 못하거나 가서도 아쉽게 역전당하고요. 결국 하이브 저그 상대로는 레이트 메카닉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웅진저그는 이미 퀸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고요. 그 파훼법이 결승에서 나올지가 궁금하네요.
무한낙천
11/06/03 20:12
수정 아이콘
신동원선수 아쉽긴 하지만 우승에 이어 4강..
감히 택백리쌍에 대해 정면승부를 거는 것도 그렇고
신동원 vs 택뱅리쌍 이런 예고도 나오더군요
확실히 스타성이 있는듯..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sgoodsq289
11/06/03 22:29
수정 아이콘
어제 신동원 선수는 꽤나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잘했지만, 신동원 선수도 실력발휘를 다하지 못한 듯 합니다.
개념은?
11/06/04 01:24
수정 아이콘
손스타를 즐기고계신분이라면 알겠지만 불리했을때 터렛을 두르는건 사치죠. 조금이라도 유닛을 더 짜네야함이 우선인데 이영호선수는 불리한 그 상황에서도 터렛을 언제 그렇게 둘렀는지..... 그렇게 방어건물에 쓸데없이(?) 투자하다간 정면이 밀리기 쉽상인데 이영호선수에겐 그런모습이 보이지 않았네요.
물론 김택용선수와의 위너스 결승에서도 아주 불리한 상황에 본진에 터렛 두르다가 정면이 약해진 경향이 있긴한대... 또 모르죠. 터렛 안둘렀으면 리콜이 먼저 왔을지도...

어쨌든 불리해야 이 선수의 진가가 더 빛이 나는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160 [LOL] 팀들 줄줄이 다 터지는거 보면서 드는 생각 [155] 기사조련가15948 22/11/22 15948 34
76159 [LOL] 현재 선수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쉐도우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및 감코.JPG [35] insane10909 22/11/22 10909 0
76158 [콘솔] [NFS] 오랫만에 갓겜 냄새가 나는 신작 [6] MissNothing7362 22/11/22 7362 0
76157 [LOL] 광동 정글 영재 / 원딜 태윤 거피셜 [15] Leeka8187 22/11/22 8187 0
76155 [LOL] 농심-칸나, 드레드, 비디디, 고스트, 에포트, 눈꽃, 코멧 FA [51] 카루오스11587 22/11/22 11587 0
76154 [LOL] 데프트의 짧은 방송 텍스트 [89] SAS Tony Parker 13378 22/11/22 13378 3
76152 [스타2] herO가 다시 한 번 프로토스를 우승시킵니다 [16] 실제상황입니다9783 22/11/22 9783 4
76151 [LOL] 한화생명-댄디감독, 손대영 총감독. 온플릭, 윌러, 카리스, 쌈디, 처니, 뷔스타, 루카럭스 FA [28] 카루오스10410 22/11/22 10410 0
76150 [LOL] 젠지-리헨즈, 영재 FA. 추가)도란 재계약 [33] 카루오스9432 22/11/22 9432 0
76149 [LOL] 리브샌드박스-도브, 크로코, 프린스, 엔비, 정명훈, 노바 [7] 카루오스7922 22/11/22 7922 0
76148 [LOL] 광동-테디 페이트 엘림 호잇 스피릿 계약 종료 [10] 카루오스8343 22/11/22 8343 0
76147 [LOL] kt-라스칼 라이프 아리아 기드온 FA [16] 카루오스9697 22/11/22 9697 0
76146 [LOL] drx-5fa+ 감코진 fa [212] 카루오스16593 22/11/22 16593 6
76145 [모바일] [오픈 예정 게임 홍보] 소녀전선 : 뉴럴 클라우드 오픈이 D-1 남았습니다. [17] 캬옹쉬바나8331 22/11/22 8331 1
76144 [LOL] 윤민섭기자) 도란 잔류 유력 [23] 리니어12475 22/11/22 12475 0
76143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11/22(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1] 캬옹쉬바나6312 22/11/22 6312 0
76142 [LOL] (펌) 도인비 : DRX 상황 좋지 않아 [26] 리니어13821 22/11/21 13821 4
76141 [LOL] 데프트 기고문 나는 꿈을 계속 꾸고 싶다.txt [43] insane13373 22/11/21 13373 28
76140 [LOL] 거피셜급 징동 로스터 [79] SAS Tony Parker 14695 22/11/21 14695 1
76139 [LOL] [오피셜] 피넛 재계약 [67] 리니어14340 22/11/21 14340 0
76138 [LOL] 중국 사진가가 찍은 월즈 GEN vs DRX 사진과 코멘트 [12] 1등급 저지방 우유11697 22/11/21 11697 4
76137 [LOL] 신연재) D-1' LCK 10개 팀, FA 예정 선수는? [77] 카루오스13904 22/11/21 13904 0
76136 [LOL] 어제 오늘 루머 대충 정리 [42] kapH13740 22/11/21 1374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