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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1 14:24:50
Name Alan_Baxter
Subject 이번 지적 재산권 논란에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그래텍과 방송사, 협회 간의 지적 재산권 논란이 프로리그 중계권 논란, 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사태와 같은 일련의 사태들과 명확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스타팬들에게 전해지는 정보의 제공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부분과 각 이해집단이 어떤식으로 얽혀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프로리그 중계권 논란만 해도, 방송사와 협회 그리고 협회에게서 중계권을 구입한 IEG 간의 관계가 아주 명확하게 들어났으며, 당시 협상은 답보 상태였지만 '17억' 이라는 구체적 액수가 나올 정도로 포모스 기사를 통해 서로의 입장이 계속 밝혀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NDA 비밀 유지 협약으로 인해 서로 어떤 입장인지 조차 알기 쉽지 않고, 그래텍-온게임넷-CJ미디어 간의 관계, 방송사-협회 간의 관계, 온게임넷-MBC게임 간의 관계가 동맹인지 아니면 대립인지, 단순한 비지니스 관계인지 조차 알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PGR을 비롯한 스타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추측만 할 뿐입니다.

밑에서도 댓글을 통해 적었지만, 다시한번 의문 나는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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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텍은 양방송사와 협회에 얼마를 요구했을까요? 그 금액은 매 시즌 지불해야 하는데, 양 방송사가 감당할 정도일까요?
CJ미디어와 그래텍, 온게임넷 간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한 것 처럼 끈끈한 관계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비지니스 관계일까요?
양 방송사가 어느정도 상황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 있을까요?
MBC게임과 그래텍은 어떤 문제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 할까요?
고액이라면 선뜻 온게임넷이 체결한 이유는 무엇이며, 저액이라면 MBC게임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게임넷은 GSL과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 어느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있을까요? 생방송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래텍 측에서 온게임넷의 생방송 송출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일까요?
블리자드는 그래텍의 협상에 어느정도 관여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생각은 어느정도 일치할까요? 그 전에 그래텍은 얼마를 주고 독점권을 따내게 된 것일까요?
협상건에서 협회와 MBC게임은 단순히 협상을 무시하려는 속셈이고, 그래텍은 정말 합리적인 협상안을 제시한 것일까요?
협회가 저렇게 막무가내로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그래텍은 무슨 자신감으로 블리자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총 상금 6억원 규모, 개막식 부터 초대가수가 빵빵한, 100억원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2010 GSL 오픈을 열게 된 것일까요? 후원사 TG삼보와 인텔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후원을 약속한 것인가요?
포모스와 데일리 이스포츠, 오센 그리고 기성 언론은 NDA 때문에 협상 정보가 막혀 있는 상태에서 어느정도 진실을 파악하고 있고, 어느정도 기사를 통해 알리고 있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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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다른 집단 보다 협상에 충실해야 함에도 보도자료를 통한 언론 플레이에 몰두하고 있고 이스포츠 전문 언론은 NDA에 의해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스타팬들을 위해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진영에 빌 붙어서 여론을 호도하는 듯 보입니다. 포모스는 MBC게임과 MSL에 대해 '불법 리그' 라는 딱지를 붙여 마치 협상을 종용하는 듯하고, 데일리이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2 실패 운운하며 블리자드를 공격하고, 그래텍과 GSL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작태를 취하고 있고 디지털 타임즈 같은 언론은 협회 편을 들면서 블리자드를 공격하고 있고 다른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관심조차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테란 자치령이 언론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진실을 보도하려는 케이트 록웰 같은 이스포츠 언론인은 없는 건지 참 답답하네요.

아무튼, 저도 어제 섣부른 추측성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는데 아무런 팩트 조차 나오지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명백하게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추측을 하기에는 조심스러울 것 같습니다. 특히 모 방송사에 대한 존폐설 까지 퍼지고 있는데 해당 방송사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지만 진실의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강 건너 불구경' 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참 아쉽네요.

PS. 지금에 와서야 의문 나는 부분이 2007년 5월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을 제일 처음 생방송을 통해 공개한 방송사가 온게임넷이고 2008년 3월까지 스타뒷담화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 저그 시연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소식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WCG에서의 워크래프트3를 제외한 블리자드 게임 대회는 온게임넷에서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WOW 투기장 대회도 한 것 같았는데요.) 공교롭게도 2009년 부터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제휴를 맺으면서 곰TV 클래식이 '국내 유일 블리자드 공인리그' 로 자리 잡았고, 블리자드 주최의 WOW, 워크래프트 대회를 곰TV를 통해 볼 수 있었고, 스타2 베타가 처음 시작되면서도 곰TV를 통해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도대체 2008년과 2009년 와중에 온게임넷-블리자드-그래텍 간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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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맛
10/09/01 14:41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참 이스포츠팬들은 정보에 많이 소외되어 있다는걸 느낍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고래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하는게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10/09/01 14:4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한가지 이야기를 나열해보면, 온게임넷이 CJ미디어 그룹으로 합병된 이후 본격적인 온게임넷 관련 홍보 보도자료 메일은 기존의 온게임넷을 홍보하시던 분들과 CJ미디어에서 tvN쪽을 홍보하시던 분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온미디어의 전략마케팅팀도 전체적으로 인원변동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 알수는 없구요, 친밀도까지는 모르겠지만 업무적인 면에서는 도메인이 기존의 온미디에어에서 cj.net으로 통합되었다는 점, 온미디어 건물은 여전히 CJ E&M과는 별도로 있다는 점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단순한 비지니스적 관계가 아닐까 유추됩니다.

관련해서 진실이라는 것을 얻어보고 싶지만, 이쪽의 메이저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몰고 나가질 것(저는 반 협회입니다)이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기엔 제가 아직은 너무 힘이 없습니다. 저는 곰TV쪽과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무언가 좋은 정보가 있다면 잘 정리해서 언젠가 해답을 찾게 되는 지점을 얻어야 할텐데요.. 글쎄요..
데보라
10/09/01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한 점이 많은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엄청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가지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서로간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서로들 자신의 카드를 꺼내놓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네요!

협회가 원하는 것!
방송국이 원하는 것!
블리자드 또는 그래텍이 원하는 것!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그걸 협상하기는 쉬운 과정이 아닌 듯 싶네요!

이게 참 웃긴게, 서로간에 그리는 그림이 틀리니 협상과정이 녹록치 않겠지요.
스타1 프로리그에 대해서만 협상하려는 협회.
스타1 개인리그등에 대해서면 협상하려는 방송국.
스타1 지재권을 무기로, 스타2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그래텍과 블리자드.
평행선을 달리는 수밖에...
10/09/01 15:10
수정 아이콘
근데 협회는 nda 알기를 무슨 초딩들 약속으로 아는건지 nda 해놓고 내용 솔솔 흘려서 언플 해도 되나요?
Nda 맺었으면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게 일이 진행되야하는 것 아닌지...
게임균형발전
10/09/01 16:29
수정 아이콘
진짜 케스파는 NDA를 너무 우습게아는것같습니다.
전의 NDA공개한다고 협박했을때도
막상 공개된것은 이전의 자신들이 말했던내용의 반복재생

NDA때문에 말할수없지만으로 운을땐후 말한것이 사실상
NDA내용을 공개한후에도 전부였기때문에 지금말한내용도 믿기어려울것같습니다.

어차피 인터뷰할걸보니
일단 계약같은건 무시하고
스타리그 강행후 법적대처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한거보면
자신들이 NDA내용에대해서 입을 열면 여론이 바뀔것이다라고 주장한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하는 의심이 먼저 듭니다.
더큰 사건인
지적재산권에대해서 무시를 했는데 NDA를 지킨다는것부터 이해하기 힘들기때문입니다.
개념은?
10/09/01 17:00
수정 아이콘
nda 관련해서 협회를 욕할수는 없습니다. 그레텍 역시 협회사 지적재산권을 싸그리 무시한다는 등 흘린건 사실이니까요.
평소 그리고 지금도 협회를 증오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 부분만큼은 그레텍이나 협회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0/09/01 17:4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그레택과 비교적으로 수월하게 계약을 한것은 CJ의 영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온게임넷과 그레텍측도 사이가 좋은편은 아니었는데 CJ가 그레택의 대주주이고 온미디어가 최근에 CJ그룹에 포함되면서 CJ가 중계자역할을 맡아서 온게임넷과 그레택이 서로 만나 입장을 조절하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견랑전설
10/09/01 18:01
수정 아이콘
모든 이에게는 사상구조상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기억하는 필터링이 있으니 양쪽의 정황을 모두 들어보지 않는 상황에서 뭐라
왈가 왈부 하는건 경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비밀유지 협약건에 관해서 어디까지 비밀협약을 맺었는지는 모르나 불리할때 정보가 하나둘씩 솔솔 흘러나오는것보니
새는구멍이 어딘지는 안봐도 알겠네요

솔직히 곰티비 클래식 보이콧 한거만 생각하면 그레텍의 입장에선 그리 호락호락 해결할 문제도 아닐듯 싶습네다.

확실히 뿌린대로 거두는군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애당초 프로리그 승인을 안해줄거였다는게 사실이라면
비밀유지 협약은 왜 맺은거고 협상은 왜 한걸까요, 도중이 생각이 바뀌었다? 아님 협회에다 희망고문을 해보겠다?
협상끝나고 그레텍 입장도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dozing_lamb
10/09/01 18:33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star2/news_read.html?mode=read&keyno=110288&db=issue <--1번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10296&db=issue&cate=&page=1&field=&kwrd= <--2번

협상 내용에 관한 것은 1번 기사에 상당히 많습니다. 반대로 2번은 1번 기사에 대한 반박의 성격이 상당합니다.

왜 사람들은 1번에는 NDA에 대해 아무런 말도 안하고 2번 기사에 대해서만 NDA 위반이니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겁니까?
비내리는숲
10/09/01 18:3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승인을 하지 않았다'라는 부분이 기사로 나온 마당에(신빙성은 의심갑니다만) 그레텍의 입장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어디선가 흘러나오고 기사화되겠죠.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NDA위반이라면 각각의 입장에서 쓴 두 기사 모두 위반이겠죠.
10/09/02 04:2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는 협회빠가 아님을 미리 밝히며 제의견을 말해보고자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데일리쪽에서 1주년 기념으로 위메이드죽이기 하는이유에 대해 답변한적이있었는데 그때 글에 써있던글을 첨부합니다.


e스포츠 분야에서 협회 같은 곳을 비판하는 일은 기자나 매체에게는 아주 쉽습니다. 속된 말로 '아무리 까대도 찍 소리도 못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협회를 까대면 협회를 싫어하는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기까지 하죠. 그래도 협회는 매체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기 때문에 그져 두드려 맞기만 합니다.


협회는 매체를 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무슨일이터져도 사실 반박을 잘 하지않죠.
사실 먼저 NDS 협약을깬건 그래택이였습니다.
첫번째 그레택쪽의 기사가났을때 처음 협상내용은 그레택쪽에서 다까발렸었죠.
두번째 협회쪽의 기사가났을때는 누가봐도 "그건 사실이아니다 "라는 반박글의 성향이 짙습니다.

요즘 논란의 여지를 보면서 블리자드나 그래텍이 잘한다고 전혀 생각하지않는데
무조건 케스파만 까는 글을보면. 참 안탑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협상만 봐도 '너네의 프로리그 때문에 GSL이 타격이 갈지 모르니 그건 보상할거냐 ?'
라는 태도 협상 하기 싫다는 태도로 보입니다.
협상하지않고 이렇게 질질 끌면 유리한쪽은 그레텍이나 블리자드 쪽이죠.절대 협회가아닙니다.
그래서 저렇게 그레택이 건방진태도로 나올수있는것이구요.
어떤입장에서 보면 그레택은 '아직 협상하지 않을 생각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질질 끌어도 매체나 팬들은 절대 그레텍을 까지않을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리고, 질질끌도록 협회는 급해지기때문에 그래텍은 여유로워 집니다.
전후상황 '보이는 모습'만 봐서는 케스파가 잘못한것처럼 보이거든요.

물론 , 협회가 다 잘했다. 아닙니다.
협상결렬이되는건 한쪽만의 문제가아니죠,
원인제공은 협회쪽에서 했지만. 그래텍도 잘한건 하나 없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진흙탕싸움이라고하죠, 그런데 따지고보면 그래택, 지금 진흙탕싸움을 하고있는걸까요 ?
지금 이 협상이 안된다해서 그래택에서 급할게뭐있나요 ?
배째기 식으로 협상하는건, 사실 협회보다도 그래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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