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26 09:58:30
Name Ascaron
Subject 이영호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결승전이었습니다.

보고나서... 전 담배를 피웠습니다.

너무 분해서.... 나의 예상은 김정우의 3:1 승으로 해서 역성지가 나올 것이라 믿었는데

틀려버렸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경기력은 흡족했습니다.

아쉽지만 지나가 버린 것. 하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는 것.

역대 최강의 선수라는 것에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믿음이 있습니다.

슬퍼할 시간도 없습니다. 이번주 msl의 결승전.

지켜보겠습니다. 준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올지라도

당신은 최고의 테란입니다. 2연속 양대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에 만족하지 않길 바라고 다음이란 것이 있으니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훗, 기다리는 것 쯤이야 괜찮습니다.

작년의 그 시간들을 참고 지켜 보아왔기 때문에.........


저그전의 승률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전체 승률은 위너스 결승 포함 82.8%이지만 저그전 승률은 77%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개월 동안 세 종족 트리플 80%의 대장정은 끝이 났지만 이영호 선수의 저 기록은

누구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포스로 군림했고 증명해준 이영호 선수의 7개월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msl에서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임이최마율~
10/05/26 10:0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팬이 아닌 다른선수의 팬으로서
최근 이영호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득도했다! 눈치100단을 넘어섰다!본좌로드를 걷는다! 누가 저선수를 이길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마재윤선수도 본좌로드를 걸었을때 그랬을까요? 저 선수를 누가 이길수 있을까??
그전의 본좌선수들도 그랬듯이 영원할것만 같았던 무적의 포스가
언젠가는 파훼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해버리면서,
그 전의 본좌들은 역사속으로만 남게되버리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MSL결승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김정우선수에게 훼손당한 최강자의 길이...다시 이어질 것인지,
또다시 이제동선수에게 훼손당할 것인지.......
매우매우 궁금해지네요...

이영호선수가 김정우선수쯤(?)은 가뿐히 넘어설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충격이 크군요..
마재윤선수가 김택용선수에게 무너진 충격만큼 쇼킹한 사건인듯합니다..
10/05/26 10:19
수정 아이콘
만약 이번 MSL도 이영호 선수가 이기지 못해서 상반기에 이제동 선수가 우승 2회, 이영호 선수가 1회에 그친다고 하여도,
2010년 상반기는 이영호 선수의 시기였습니다. 제 눈으로 보았던 시기들 중 기간을 짧지만 최고의 독재자였습니다.
비록, 이제동 선수와 너무 차이가 벌어진다는 느낌에 미워하기도 했지만 말이죠.
OSL, MSL, 프로리그 가리지 않고 동시기에 이정도로 활약했던 선수가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네요.

이영호 선수의 포스가 지속될지 끊길지는 이번 이제동 선수와의 MSL결승에 달려있겠네요.
다른 건 몰라도, 눈치와 현재 어떤 행동을 해야 이기는 방법은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라 생각하기에 이번 MSL결승이야 말로
이제동 선수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누가 이기던, OSL결승처럼 1합에 끝나는 경기들이 나오진 않겠죠.
둘은 라이벌이고, 언제나 혈전을 펼쳤으니 말이죠.
민죽이
10/05/26 10:39
수정 아이콘
양대 2연속 결승.. 프로리그에서 엄청난 승률..
그는 역대 최강의 포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아쉬움도 큰거 같습니다..ㅜㅠ
저도 결승끝나고 너무 아쉬웠는데 MSL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스타리그 결승이후 MSL에서 이영호의 우승을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영호라면 꼭 예상을 뒤집어 줄거라고 믿습니다.
노래쟁이플토
10/05/26 10:41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의 행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신에게 대항하는 인간의 의지'

왠지 OSL결승에서 이영호 선수가 김정우 선수에게 격침당한 것도 그렇고, 요즘 이제동 선수의 경기력도 범상치 않다고 느껴집니다.
단순히 지금의 폼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영호 선수가 분명히 이제동 선수에게 격침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물론 프로 선수니까 그 정도는 이영호 선수 자신도 이미 OSL결승전을 통해서 깨닫겠지만 말이죠.
안 좋은 일들도 연달아 있었고 하니 이번 MSL결승만큼은 선수들도 그리고 STAFF 분들도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기를 준비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해주셨으면 합니다. 분명 '승부조작'이라는 사건은 부정적이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서 세간의 이목을 받게된 것도 사실이니 이 바닥을 어쩌면 더 굳건하게 만들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관계는 없지만.....

이영호 선수, 이제동 선수 제 2의 임요환, 홍진호 선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Sports를 위해서......
제일앞선
10/05/26 10:51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최고였음
그리고 김정우 선수가 진짜 뒤집기로 이겨줬으니 이판이 산거죠 3-0으로 끝났으면 대회는 대회대로 말많고 감동은 감동대로 없었을겜
데보라
10/05/26 1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최강포스를 내뿜고, 이 선수를 훼손할 인물은 이제동선수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결승전 패배는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이번 결승은 판짜기에서 이영호선수가 실질적으로 1-5 세트 모두다 진 경기였고, 무난한 중장기전으로 간 경기에는 역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른바 본인 스스로도 말한 우주최강인 눈치가 무너졌을 경우에는 다전제에서 그가 평소에 보여주었던 심리적인 안정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영호선수는 여전히 프로토스로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며, 이영호선수의 눈치?(초반 정찰등을 포함)를 막아내고 상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가지 않을 때는 저그도 여전히 힘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럴 가능성은 극히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김택용선수가 무적포스를 뿜어낼때 그를 이기기 위해 행해졌던 온갖 날빌과 파훼와 프로토스가 가지고 있는 약점으로 무너졌던 경우를 생각하면, 이영호선수의 완벽함에 생긴 작은 흠집을 어떻게 상대방들이 공략할 것인가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겠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팽팽한 운영싸움으로 이영호와 상대할 수 있는 상대는 극히 한정적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유일한 이가 이제동선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지만), 이영호선수가 멘탈적인 측면이나 노력을 절대 게을리하거나 만족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패배가 더욱더 롱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담 시즌에는 어떻게 프로토스 좀 안되겠습니까? 택뱅의 팬으로서 요즘 스타 볼 맛이 안나는게 사실이네요!
좋은풍경
10/05/26 12:14
수정 아이콘
이번 리쌍록에 흥미를 가지는 점, 또 많은 이들이 여전히 지켜보게 될 부분은 바로 그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이영호가 제대로 반땅 싸움가서 탱크 뽑고 우주방어 할 경우, 이를 이긴 저그가 전무하다. 라는 겁니다.
이영호가 이제동하고 싸울 때는 주로 바이오닉 중심이었습니다.(네이트 역시 마찬가지.)
즉 리쌍록은 승부가 후반까지는 가지 않고, 중후반에서 승부가 나거나,
혹은 제동이가 이영호에게 난전을 유도해서 편안하게 탱크 뽑도록 놔두질 않았었죠.
고로 아직까지 탱크뽑고 지키기식을 한 이영호와 붙은 적이 없는겁니다.
김성대가 유일하게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제동은 전상욱 선수를 통해 역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상대가 이영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5경기중 어떤 1경기가 이런 후반 운영 싸움으로 들어간뒤,
울트라, 디파일러 난무하고 탱크 우주방어 했는데....
과연 이제껏 그래왔듯이 이영호의 우주방어가 통할 것인가?
아니면 마침내 이제동이 이영호식 우주 방어를 파훼할 것인가?


제 생각에는 이런 후반 운영경기가 분명 초반 1~3세트 중 한번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또한... 이 후반 경기의 승자가 바로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이걸 깨면 이영호의 정신적 데미지는 김정우 때와는 비교도 안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정우 때는 이영호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무기로 패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반면 이제동이 이걸 끝내 못 뚫어내면, 후반 가기전에 어떻게든 이겨내거나,
반땅싸움을 하면 안된다는 점. 즉 전략적 선택지가 줄어들기에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지죠.


저는 이영호의 저그전을 가장 높이 샀던 이유인
이 이영호식 방어형 테란전을 리쌍록의 가장 흥미로운 감상요소라고 하고 싶습니다.
즉 현존 최강의 방패와 현존 최강의 창의 싸움이라고 하고 싶군요.
(영호가 방패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동이가 창만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 종족 성향을 반영해 이렇게 말합니다.)
believeitornot
10/05/26 13: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을 보고 실망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이영호 선수가 이제 19살 밖에 안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놓쳤다고 해서 그다지 크게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이영호 선수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고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은 지금 정도의 활약을 충분히 계속해서 보여줄 겁니다. 희망섞인 예상을 해보자면, 이번 msl에서 우승을 해서 2번 연속 양대리그 결승 진출해서 첫 번째는 스타리그에서, 두 번째는 msl에서 우승을 하게 되고, 다음 시즌, 또 다시 양대 결승에 진출해서 드디어 삼고초려 끝에 양대우승을 해내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양대우승 하는 것보다 세 번째 양대결승 진출 끝에 양대 우승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본좌로드 스러워 보이네요.
나이스후니
10/05/26 13:29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눈치가 너무 뛰어난게 독이 되는거 같아요.
전에 캐리어로 훼이크를 준거나
이번 결승 3경기에서도 3해처리라 생각하고 빠른 진출을 했었죠.
4경기 전진 배럭했을때는 솔직히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4경기때에는 내가 전진배럭할거라 김정우가 예상할지도 몰라<=정도의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아니면 전진 2배럭이라 확실하게 승리한다는 확신이었을까요?
이런 부분은 T1한테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T1이 이런전략을 준비해올때보면 정말 완성도가 높은데
이영호는 그런면에서 아직 부족한거 같아요.
지난번 에결에서 정명훈이 엄청빠른 벌처로 이영호를 잡았을 때나
이영호가 이제동을 단능에서 잡았던 것처럼 완성도 높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10/05/26 16:49
수정 아이콘
참... 스타 끊기가 이렇게 쉬울줄은 몰랐습니다.
KT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 경기까지도 다 챙겨보면서 즐기던 1인이었는데...

이영호 선수의 2:3 준우승 이후에 완전히 흥미가 뚝 떨어져서 무슨 경기가 있는지, 누가 경기를 하는지 전혀 관심 없는 채로 거의 1주일을 보내네요.
이번 MSL에서도 준우승하면.. KT 결승까지는 스타판에 관심을 끊으려구요. 휴우..

덧) 이영호 선수 !! 제발 화이팅입니다 ㅠ_ㅜ 제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