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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11:26:26
Name 후후맨
Subject 한없이 차가운 이 바닥의... 현실..
참... 크다면 큰 사건이 터져버렸네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생각도 드네요..

미래가 불투명한 게이머의 직업특성상... 현찰로들어오는 돈의 유혹을.. 어린친구들이 그냥 저버리기엔
정말 큰 유혹이 아니었을까 하는..

비록 잘못된일이긴하나.. "꾸준히 악의적으로 저질러왔던.." 것들로 보이지않는 단발성 유혹에의한... 잘못된 선택에의해..
그동안 이판에서 열심히 지내왔던 친구들이 사회 악으로 매도되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까는건 정말 당연한 처사지만.. 따끔한 질책수준이아닌.. 더러운 집단체 취급을받는 이 상황을보면...
진짜 네티즌들은 따뜻해보일땐 따뜻해보이지만 차가울땐 한없이 차갑다고 느껴지네요.. 게이머에 대한 애정도 딱 그만큼이었나 싶을정도로.. 그 게이머의 상황을 생각해본다기보단... 결과론적인.. 여론적인.. 것만 쫒는모습들... 이랄까요

이사건으로인해 그들에 대한 신뢰감 하락과.. 배신감은 사실이나..

그들이 보여주었던 이판에서의 활약들, 집념들은 거짓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마브로커님은 다발성 행위의 느낌이 좀 더 들어서 모르겠지만요..)

자꾸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의 이판의 존재 의미.. 이판이 가져왔던 모든 즐거움들 까지도 싸잡아서 시궁창에 쑤셔넣는기분이라...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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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2002
10/05/17 11:2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10/05/17 11:30
수정 아이콘
어설픈 온정주의가 오히려 판을 망치고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응원하는 대상은 프로게이머 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프로라는 단어는 쉽게 말해 전문인이라는 셈입니다. 외모가 어려보이고 안되보이고 그냥 게임만 해 보여도 어엿한 '프로' 게이머 입니다.

기업이 창단한 구단 숙소에서 생활하며 연봉을 받고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 입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런 사건에 흥분해 보인다고 해서 결과론적인 여론적인것만 쫓는다고 생각하시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10/05/17 11:30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처럼 팬들이 감싸주는 판이 어디있나요? 되묻고 싶군요
가끔그래.^^
10/05/17 11:30
수정 아이콘
세상은 항상 우리들을 유혹하고 우리들은 넘어가지 않는게.. 정도죠.. 그게 도덕이구요.
10/05/17 11:3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로베르트
10/05/17 11:33
수정 아이콘
지금 거론되는 마재윤 박명수 박찬수 진영수 김성기 원종서 김창희 이런 선수들이 이전 국기봉 최진우세대처럼 100만원도 못받으면서 라면으로 근근이 생활하던 선수입니까?
얘네들중에 억대연봉자도 있고 기본연봉만 5000이넘는 선수들이 대다수입니다.
연습생들이 부정을 저질렀다면 보낼 선수들은 보내고(사실 어렵던 시절의 본선리거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있죠.)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넘길수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그게 아니잖아요.
있을만큼 있는 선수들로서 책임감은 커녕 저런 더러운 속내를 드러냈다는거 자체가 스포츠판에서 치욕적인 일입니다.
The xian
10/05/17 11:3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내가 잘못했다'고 관계자가 사과하고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고하려는 노력만이라도 했으면 이러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 구단이 문제가 되는 선수를 슬쩍 엔트리 제외하고 강등시키고 조용히 묻어버리려고 했죠.
심지어 혐의가 입증된 선수를 최근까지 방송출연 시킨 게임단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온정을 발휘하면 곤란합니다.

못 배워서, 어려서, 한순간의 돈 때문에... 그건 '동기'일 뿐이지 범죄의 '본질'은 아닙니다. 그리고 드러내고 처벌을 감수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개별 구단 차원에서 덮으려고 시도했다는 점을 봤을 때에는 온정주의를 발휘할 여지도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습니다.

그 동안의 열정과 집념. 10년간의 역사를 퇴색시키고 존재의미를 망가뜨린 건 팬들이 아니라 조작질을 한 사람같지 않은 작자들입니다.
지금도 방송을 틀면 나오는 광고들마다 '열정' 속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입발린 소리를 해대는데, 그들은 그 열정을 배신했지요.

자업자득입니다.
10/05/17 11:36
수정 아이콘
엥? 지금 최대한 좋게봐주는게 이반응인데요?? 이번사건으로인해 평소 이스포츠에 애정없던사람들이 모라고하는지 아십니까??

게임가지고 저거 모하는짓이냐고 져주고 돈받고..

평소 나름 스타리그 애청자이기때문에 다른사람들한테 얘기도하고 자랑도 하고 이랬는데

이젠 그냥 창피하네요. 어디가서 스타본다는소리 못하겠습니다 앞으론.
민죽이
10/05/17 11:42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 있기전부터 이스포츠는 비주류 스포츠였고
일반 대중들 인식은 어땠나요?
저것도 스포츠냐는 사람 많았습니다.. 그냥 게임대회지,
그런데 광안리 10만명이 모이고 하면서 인식을 바꿔왔고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사랑해온게 이스포츠 팬들 아닌가요?
그런판에 조작사건이 터져서 최악의 이미지 타격을 입히는 사태에
열심히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 생각하면
단순히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특수성과 돈의 유혹때문에 이해가 된다는 식의 생각도 전 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들을 알고 했을겁니다. 자신들이 겪은 길을 잘 알면서 .. 열정에대한 배신..
순간 실수라고 하기에도 범죄입니다.
임이최마율~
10/05/17 11:50
수정 아이콘
지금 최대한 좋게봐주는게 이반응인데요??(2)
성야무인Ver 0.00
10/05/17 11:52
수정 아이콘
냉정히 생각해보면 선수들이 도박에 관여할수 있을만한 장치들이 이미 마련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와이고수나 포모스를 통한 돈은 안되지만 포인트를 거는 배팅방식이 이미 있었고, 전에 봤던 어떤글에는 이스포츠의 수익성을 위해 스포츠토토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PGR에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돈만 안걸았다 뿐이지 시스템이 마련되 있으니 그 시스템만 조금 손보면 베팅장으로 사람들을 움직일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야구나 축구와는 다르게 (물론 야구도 축구도 공모를 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워낙 참여인원도 많고 해서 섣불리 하기는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개인대 개인으로 덤비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 한사람만 조작에 참여하더라도 그 파장이 어마어마 하겠죠. 아마 신뢰성문제는 제쳐두고라도 또 이런일이 없을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아무리 해당선수나 코치스텝들을 전원 징계해서 이스포츠판에 발을 못붙이게 한들 그 사람들이 브로커로 나서서 그동안 쌓아왔던 인맥을 바탕으로 직간접적으로 이판이 유지되는 한 어린선수들을 돈으로 유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솔직히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해야 될지 모르겠고 아무리 선수들을 믿는다하더라도 돈때문에 이런일을 또 안할리가 없다라고 믿기 힘듭니다. 그나마 프로리그에선 팀과 팀이 대전할때 아예 선수명단자체를 공개하지 않고 당일날 게임마다 선수들이 나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개인리그의 경우 사후 제도를 마련해도 판돈이 커져버려서 한탕하면 1-2억벌정도로 규모가 커져버리면 어차피 몇탕하고 선수자격 발탈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선수가 나올가능성도 높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한 신뢰회복도 중요하지만 조작을 사전에 막을수 있는 철저한 제도적장치가 있어야만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뭘 어떻게 해도 징계가 영구선수생활 박탈정도라면 그게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정을 하긴 싫지만 현재 올드중에 인맥과 선수들과 코칭스텝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선수가 은퇴해서 브로커로 나서서 인정으로 호소하고 약간만 조작해 주면 큰돈을 주겠다고 하면 어린선수들사이에서 난 못해라고 과감하게 할만한 선수가 얼마나 되고 양심선언할 선수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물의 정령 운디
10/05/17 11:5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후후맨
10/05/17 12:05
수정 아이콘
제가하고싶은말은 이사건의 초점을 이런 일이 벌어질수있게된 허술한 스포츠도박 제도, 그 허술한 제도를 이용한 브로커들 등을 까고 갈아엎는쪽에 초점을둬야지 그들의 꼬임에 넘어간 어린 게이머친구들에게 초점을 맞추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Wanderer
10/05/17 12:27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10/05/17 12:28
수정 아이콘
네티즌 = 대중 = 군중
10/05/17 12:36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후후맨
10/05/17 12:47
수정 아이콘
그들이 죄가없다고 하진않았습니다. 까는것도, 처벌도 당연한 처사이구요. 근데 까는 분위기는요? 진xx나쁜놈, 박xx나쁜놈..
3.3 도 짜고치는고스톱이었네 뭐네 이런 겉핥기식 까대기들이지않습니까 핵심이 그런 게이머들입니까? 어줍짢게 쉴드요?

전 무조건적으로 까지말라는식으로 한적없습니다. 그러나 현 스타판을 이용한 도박판이 존재했고 그걸 악용한사람들이 있었고
그렇기에 이런 결과들이 생겼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까는것도아니고 누구누구게이머 xx놈 , 여태것 게임한것도 다 구라들 이수준의 까대기들이
난무하고있고
그 게이머들이 도박판 이용해서 돈벌라고 게이머 시작 한것도아니고 지속적으로 사기게임하면서 생활하지도않았는데 그동안 게이머활동당시 나왔던 게임들과 근성들 까지 거짓으로 싸잡아가진 말잔 말이구요

그리고 어린 게이머 라고 쓴게 그렇게 핵심으로 잡고 갈 문제였다면 어린짜를 빼고 글을올리면될까요??
그리고 전문인 전문인 거리시는데 툭까놓고 전문인이요? 그래봤자 중고등시절도 게이머시절로 대부분보내고, 학업생활도 제대로못하고. 학업졸업후도 게이머생활로 보낸 그들입니다. 사회경험이어봐야 숙소경험일테고 따지고보면 사회초짜들입니다. 말만 허세좋은 전문인이지 따지고보면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게임안이라면 모를까 바깥세상에선 허술하고 풋내기같은(?) 전문인 아닙니까 이부분으로 논쟁하려고한건아니지만 전문인 전문인 말씀하시는게 거슬려서요,
후후맨
10/05/17 12:5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어리고 연약한 친구들이 게임하면 오락짓거리뿐으로 몰락하는것입니까?
10/05/17 13:03
수정 아이콘
글 작성자분의 느낌 충분히 이해가 가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5/17 13:14
수정 아이콘
지금 최대한 좋게봐주는게 이반응인데요??(3)
오히려 이판은 너무 온정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을정도죠.
파일롯토
10/05/17 14:36
수정 아이콘
위에4분은 뭘적으셨길래 다수정이되신건지...
갈보리산위에
10/05/17 17:40
수정 아이콘
팬으로써 오직 걱정하나밖에 더 있겠습니까
내가 좋아하는 꼼이나 택뱅리쌍이 다치지 않는것만 바라죠.
그거 하나 밖에 없습니다.
팬으로써 탁상공론해봐야 해결되는 것은 없고 더 열심히 응원이나 할랍니다.
10/05/17 18:55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정이 들대로 든 게이머들인데 배신감과 함께 측은한 마음도 드네요. 푼돈 한번 만져보기 위해서 얼마나 큰 잘못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친한 형이 하자는 대로 따른 게이머도 분명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요. 다들 내 동생같은 게이머들인데 안타깝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다해도 욕을 들어먹는 모습을 보면 내맘도 짠할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엄중한 처벌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미워하진 않지만 그 죄과는 너무나도 크군요. 그들을 믿고 함께 울고 웃었던 사람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준 죄,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남을 상처를 남긴 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를 해야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다시 이 판을 일으키려면 엄격한 방지 시스템 구축과 함께 너무나도 필요한 일입니다.

본문을 쓴 분도 아마 비슷한 생각이신 것 같은데, 후자는 너무나도 당연하니까 전자의 입장에서 쓰신게 아닐까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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