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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1 18:13:36
Name 빵pro점쟁이
File #1 yy.wmv (0 Byte), Download : 16
Subject 양대 조지명식 시청 후기
MSL



이번 조지명식에서는 기존에 비해 북치고 박치기만 알면 됐었는데
9~16 순위 선수 고정과
1번 시드의 권한 3번 이동 중 한번을 2번 시드 권한 행사 전에 사용해야한다
..는 점이었죠


탑시드의 권한 1번 선행사는 아무리 봐도 약간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탑시드의 권한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식으로 견제할 필요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기 때문에요

뭐, 그래도 생긴 거니까 써주긴 해야겠는데
이게 또 애매한 게
탑시드가 바꾼 선수를 다른 선수들이 아예 터치할 수 없다면 모를까
바보가 아닌 이상 굳이 미리 바꿀 이유가 없었죠

김윤환 선수가 방송 중에도 직접 언급했듯이
버티는 데까지 다 지켜보고, 쓸 수 밖에 없는 카드랄까?
특별히 어떠한 의미없는 변경점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준우승자의 권한도 1회 줄어들었고요)


그리고, 아주 뜨거운 감자인 붙박이 선수들..

방송 시작 전에 9~16번 순위 선수도 고정이란 소식 접하고
아주 그냥 기가 찼습니다

곰TV S2 때 고정이었는데
붙박이 선수가 너무 많아서 스틸의 재미를 살리기 힘들고
죽음의 조가 지명 전에 미리 고정(이윤열, 최연성) 되어 있어서
선수랑 팬 불만이 나와 바로 다음 시즌에 없어졌던 건데
이제와서 왜 또?

9~16 순위야 M 랭킹순이나 K 랭킹순일테고(확인 안 해봤지만)
8개조 편성이 아주 적절하게 이미 짜여진 걸 보니
굳이 이런 악수를 꺼내든 이유는 묻고 싶지도 않네요

결과적으로도 조지명식에서 실제 이동당했던 선수들은 몇몇으로 제한되어
죽음의 조라든가 스틸 드래프트만의 재미가 많이 반감되었고요


뭐, 방송 자체는 비교적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엠겜 중계진 전원집합이다보니
구지성씨나 도우미 분들 할 때보다 호감도 갔고
워낙 베테랑이시다 보니까 진행도 매끄러웠고요
(도우미 분들 있을 때는 솔직히 답답한 적이 꽤 있었습니다)

한잔 거하게 하고 오신 임성춘 해설 때문에 유쾌했고
적절히 커트하고 조절하고 부풀리는 이승원 해설의 능수능란함에는 역시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정인호 해설이나 유병준 해설도 처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튀려고 애써 욕심부리지 않고 적절하게 딱 필요한만큼만 해주셔서
방송 잘 살려주셨다고 봅니다


본 방송 시작하고 임정현 선수 나오는 순간
억!!! 소리 나왔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고요
MVP 탄 도재욱 선수가 존심 다 팔면서까지 비굴 모드로 큰 웃음 주는 희생을 하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갈 건 짚어야죠

조지명식의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이번 MSL의 불타는 고구마였던 예선 면제

예선 면제로 서바이버에서 올라오는데 성공한 선수가 5명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선수는 몰라도 도재욱 선수는 실력이나 유명세에 비해 워낙 MSL 못 올라오던 선수라
이 선수는 면제 선수라는 이름표가 붙은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어떤 식으로 얘기 나오나 잔뜩 벼르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예선 뚫기 힘들었죠? 라는 식으로 대화를 유도해
마치 도재욱 선수는 이번에 예선을 뚫고 올라온 것처럼 보이게 살짝 피해가더라고요
(물론 예선 뚫었다고 사기를 친 건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예선 뚫은 것처럼 느낄 정도로)

예선 면제란 얘기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났어야 할 상황이지만 워낙 골수 엠겜 시청자다 보니까
많이 씁쓸했습니다

떳떳하게 밝히지도 못하면서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면서까지
이번만은 정말, 기필코 흥행시키겠다라는 걸로 보여서요


들리기로는 이번 네이트 스폰이 대박이라고 하던데
저는 방송 때 선수 뒤에 현수막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처럼 선수 사진이 아닌 붉은 글씨로 조지명 딱 세글자만 그냥 덩그러니 적혀있어서요

구지성씨는 커녕 도우미 여성분 한명 못 불러 엠겜 중계진 전원 출동할 수 밖에 없던 거나
도발왕이나 토크왕, 베스트 포즈 등 상품을 뿌려대던 예전과는 정말 비교되는
얼마짜리 몇장인지도 모르는 MVP용 문화상품권..으로 때운 것을 보니
(그것도 방송 끝나고 비공으로 전달한;; 진짜 3000원짜리 1장이라도 되는 건지--;)

이번 네이트가 얼마나 악조건을 달고 어렵게 구한 스폰인지 상상조차 안 되네요


스폰서 못 구해서 이번 MSL 연기하다가 잡힌 거라는 소문도 돌았는데
이렇게 빈약한 지원 받아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재밌는 흥행요소를 꺼내려고
부끄러운 곳 가려가며 이 악물고 분전하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람들한테는 이벤트 리그, 하부 리그라 놀림받고
고정팬들은 배신 당했다고 등 돌렸을 때는
그래도 MSL 너가 잘못한 거야..란 생각에
솔직히 저도 "이번 MSL 망해버려라~" 라고
속으로 수십번은 외쳤습니다만..

스폰서에게마저 허접한 대접 받는 걸 보니 차마 더 저주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MSL 이번엔 꼭 초대박 나서
최강자를 탄생시키던 예전 리그 이상 가는 리그로
제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온겜 스타리그



온겜은 워낙 이번 멤버가 후덜덜해서
(거의 우주배 느낌이랄까? 그 때도 강민 선수 빠졌던 것처럼 이번엔 김택용 선수만 빠진..)
뭐, 그냥 앉아만 있어도 성공이란 생각이었는데
획기적인 시도마저 선보였더군요

Daum 때였나? 그 전이었나?
아무튼 4번 시드 청문회로 불렸던 그 때 빼고는
특별한 지명 방식의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번 변화는 엄옹께서 방송 시작하면서 언급했듯이
비교적 보수적인 온겜 방송에서는 꽤나 의미하는 바가 큰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온겜 쪽 방송 자체가 시청자와 더 가까운 방송이란 마인드로 바뀌기도 했고요)

온겜은 꼭 조지명식이 아니더라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결국 비난받다 삽질로 끝났었는데
아이디어가 워낙 좋았기 때문인지, 최근 온겜의 자세가 좋았기 때문인지
아무튼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시던 1번 시드 골든볼 문제는
저도 방송 보면서 설명 듣기론
"필요없잖아? 왜 하는 걸까?"란 느낌이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방송 때 설명이 미흡했다고 봅니다
(특히 엄옹의 골든볼 2개 설명은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탑시드는 사후지명을 해도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골든볼을 굳이 적을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조 굳히기 때문에 적어야 했었네요

이제동 선수가 골든볼에 김창희 선수를 적어냈는데
김창희 선수가 자신의 조에 있으면 권한 행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굳히기를 할 수 있었지만
김창희 선수가 자신의 조에 없었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는
반드시 1명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이건 이해하고 나니까 오히려 시드자에게 좀 더 불리하게 작용하는 면도 있더라고요

가령 조 상황이 너무 좋아서 바꾸고 싶지는 않은데
골든볼에 적어 낸 선수가 자기 조에 없기 때문에 굳히기를 할 수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바꿔야 하는 경우죠

어떻게 생각하면 시드자는 골든볼 적어낼 때 어차피 원하는 선수를 적어내기 때문에
그런 손해보는 경우는 오지 않는다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알아서 서로 피해주고 있는 이 바닥 불문율인 팀킬 문제 때문에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뭐, 아무튼 첫시도였기 때문에 다음에 더 보완되리라 생각되고
어느 분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추천 꾹 찍고 싶네요


그리고 비시드자의 추첨과 선택도 발상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 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경우가 적게 발생해서
추첨을 해도 B 아니면 D 이런 식으로 여겨졌고
사실상 풀리그이다 보니 B2냐 B4냐 등의 순서는 크게 상관없는 데다가;
팀킬 문제 때문에 알아서 피해가는;;
재미가 크게 반감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추첨통은 재미나, 훼이크, 여러 요소를 감안해서
관객에게 보여도 무방하다고 보지만
보이는 면에 놓인 볼이 무슨 색깔인지 정도는 미리 확인 가능했고
선수들 입장에선 성적이 달린 만큼 충분히 이용하려면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추첨 전 통 흔들기는 필수였다고 봅니다


그것 말고는
선수 등장하면서 카메라에 싸인 하는 거라든지
해당 선수 우승했던 리그 배경 음악 선곡했다든지
예전에도 신경 안 쓴 건 아니지만, 이번엔 특히 신경 많이 썼구나라고 느꼈고
방송 끝나고 나온 자화상은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스파키즈 팀 선수들이 자기 살겠다고 동료 팔아먹는 것도 재밌었고
특히 박명수 선수의 내가 알 바 아니라는 악랄한 미소가 맘에 들었네요
(물론 악의가 없었기 때문에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에러였다고 보는 게
전용준 캐스터께서 특정 선수의 민감한 부분을 자꾸 노골적으로 건드린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뭐, 오히려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넘어가고요


아무튼 과감한 시도였던 만큼 전체적인 방식도 신선했고
그 동안 조지명식 때문에 안 좋은 소리 많이 듣고 앓던 온겜도
드디어 고유의 탈출구를 찾은 것 같아 다음도 많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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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1 18: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엠에셀 까고 까도 마은 한구석에는 잘됬으면 하는 맘입니다.
저는 그냥 잼있는 리그를 원하는것뿐이니까요.
그저 명경기 대박경기가 터지면 좋겠습니다.
제가 군대가기전인 03-04시즌은 경기의 질적인 면에서 항상 컨셉맵을 날려서
초큼 불안했던 옹겜보다 무난한 힘싸움맵위주 배팅으로 달렸던 엠에셀이 잼있었던것같은데 아쉽네요 ㅠㅠ
09/11/21 18:39
수정 아이콘
온겜은 보면서 명불허전이란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09/11/21 18:53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조지명식은 조금만 다듬으면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시즌 조지명식을 생각해보면 1부만 관심있게 봤고 2부 조지명식에서 지루했는데 어제는 2부에서 시드자가 조를 마음대로 할수 있어서 그동안의 조지명식 보다 끝으로 갈수록 덜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양치기
09/11/21 18:58
수정 아이콘
MSL 이번엔 꼭 초대박 나서
최강자를 탄생시키던 예전 리그 이상 가는 리그로
제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MSL은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부활시키지 않는 이상 최강자를 탄생시키던 예전 리그만큼 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마인에달리는
09/11/21 19:03
수정 아이콘
온겜넷 조지명식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너무 막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박지호선수와 송병구선수를.. 너무 찌르더군요. 박지호선수 찌를때는 팬심에 저도 같이 아팠답니다.
信主SUNNY
09/11/21 19:07
수정 아이콘
온겜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발언기회를 줄인 것이 주요한 것 같습니다.

등장때에는 선수들이 재량과 관계없이 '추첨'과 '사인'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충분히 카메라에 담았구요. 그 사인은 용산에 게시되겠지요.

조배정은 2자리 추첨 후에 선택하게 함으로서, MC들이 이것저것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고 물어보지 않고 '딱 2가지'에만 집중해서 질문 할 수 있게 한 것, 선수들 역시 두가지 선택만이 남았으므로 '비교'를 통해서 대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선택이 2가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전에는 선수가 지명을 하면 해당 선수와 그 조에 속한 선수들의 인터뷰 외엔 불가능 했는데,
2개의 추첨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2개조에 속한 선수들에 대해서 인터뷰 할 수 있어서 그만큼 해당 사건(?)에 대해서 선수들 개개인의 평은 짧게 해도 좋았다(평을 하는 선수들의 수가 많아졌으므로)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5가지 포즈 취하기, 별자리점, 자화상그리기를 통해 '생방'으로 진행되는 어색함이 아니라 편집이 가능한 사전 녹화로 화면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휴식도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보이구요.

기존에는 16명밖에 되지 않다보니, 선수 개개인에게 허용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선수들이 그만큼을 재량껏 보여줘야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 상당히 장점으로 보입니다.


단점은 원래 조지명식이 그러하듯, 같이 소속된 팀의 선수와만 장난치기가 좋고, 아무래도 다른 팀 선수들과 그러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겠지요. 실제적으로도 하이트와 위메이드 소속팀 선수들이 주로 이야기 할 기회가 있기도 했구요.
이런 부분은 16강에서 조지명식이 진행되는 현 방식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해당선수의 예상성적을 같은 팀의 예능감 훌륭한 선수나 코치에게 사전인터뷰를 한다거나 하는 방식도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바나나맛우유
09/11/21 19:08
수정 아이콘
msl은 누구를 위한 변화인지도 모를 변화로 계속 악화일로를 달리는군요...

온게임쪽은 조지명식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1번시드 권한이 좀 이상한 거 같아서 의아했던거 같네요.

온겜이나 엠겜이나 무뚝뚝한 선수들에게서 어떻게 해서라도 이야기를 끌어내려는 해설진들의 노력이 안타깝긴 여전하더군요 ^^
제시카와치토
09/11/21 19:12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 때부터 살짝 포장지를 집어든 엄옹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王天君
09/11/21 19:35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와우 날카로운 분석이시네요. 짝짝짝 댓글에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온게임넷의 이번 조지명식은 아주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말하는 걸로 웃기는 연예인들도 다 편집의 힘을 받아서 방송에서 그렇게 재미있게 나오는 건데 생방송에서 게임폐인 16명이서(....) 뭘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게 하겠습니까? 물론 전태규 선수나 이성은 선수같은 어떤 끼가 넘치는 선수들도 있지만 내성적이고 말 못하는 선수들이 더 많을 테지요. 거기다가 조지명식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나는 재 이긴다, 재는 나보다 못한다는 민감한 이야기들 뿐이구요. 혹은 이번에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뻔한 대답일색으로 채워질 뿐인 자리이죠. 그렇다면 답은 하나입니다. 애초에 선수들의 말빨에 기대를 하느니 그냥 시스템을 최대한 방송 자체에 맞추는 거죠. 엠겜은 사람도 32명 우글우글한데다가 이성은 같은 희대의 예능인이 매번 터트려줬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지만 온겜은 애초에 그런 컨셉이 불가능 했습니다. 따라서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지명 방식에서 긴장감을 유도할 수 있는 이번 시스템은 아주 좋아보여요.

저는 시드자의 권한은 주되 아예 조지명식 자체는 순전히 운으로 가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암만 돌리고 돌려봐야 그나물에 그밥이고, 스파키즈 같은 변종팀(?)이 아닌 이상 같은 팀원이랑 붙는데 미소짓는 게이머는 극히 드물꺼에요. 애초에 개인 리그는 개인, 즉 1명의 선수가 15명이랑 싸운다는 컨셉이니만큼 아예 선수의 의지가 들어가지 않게, 같은 팀원이랑 해도 할 수 없어, 이건 개인리그이니까 하고 랜덤으로 가야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혁신의 대표주자인 온겜이 다음부터 좀 이런 마인드를 게이머나 시청자들에게 골고루 인식시킬 수 있도록 그냥 랜덤체재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칭찬을 하자면, 저번 시즌 드레스 코드는 너무 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입장하면서 싸인하는 모습은 뭔가 편하면서도 게이머들 나름대로 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 것 같아 좋더군요. 딱 적절하다....는 느낌? 약간은 무게있게 나가는 게 온겜의 권위에도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survivor
09/11/21 19:40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조지명식을 보면서 느낀건데, 전 조지명식이라는게 방식과 상관없이 '어떤 선수가 출현하느냐. 그래서 어떤 예능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09/11/21 19:58
수정 아이콘
msl 조지명식에서 가장 의문인게 어떤 기준을 가지고 9~16순위의 '자리를 배정' 했는지 였는데 도대체 그 기준을 찾을 수가 없고
조지명식 당일에도 아무 설명이 없더군요. 단순히 M랭킹이나 케스파 랭킹 혹은 추첨으로 정했으면 언급 정도는 있을만 한데
뉴스나 게시판을 봐도 알 수가 없으니 대놓고 부커질에 대한 의심이 커지기만 하네요.
Why so serious?
09/11/21 20:03
수정 아이콘
온겜 조지명식밖에 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명식이 끝날때까지 말할 기회도 없을 경우가 생기는 선수들에게 마지막에 조가 모두 정해지고 자신의 조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 지 정도는 해주는 편이 좋지 않았나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11/21 20:16
수정 아이콘
foridea님// 저도 그게 안습이더군요. 어떻게 배정했는지 설명은 해야하는데 것도 안하니,
요즘 엠겜에 대놓고 욕하고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잘 안되면 안되는데, 자꾸 이상해져 갑니다.
DavidVilla
09/11/21 20:39
수정 아이콘
Why so serious?님// 그런 면에서는 그래도 적절하게(고르게) 마이크가 돌아가지 않았나요?

저도 보면서 누군 묻힐 것 같다.. 라고 느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모든 선수의 솔직한 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물론 마이크를 할당한 시간이 많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전 오히려 깔끔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분께 진심으로 잘 읽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최고~
이적집단초전
09/11/21 22:13
수정 아이콘
스틸 드래프트 시절이 조지명식에서 엠겜이 온겜을 압도하던 시절이었지요. 그립네요.
Why so serious?
09/11/21 22:27
수정 아이콘
DavidVilla님// 주어진 시간에 비해서 재미와 공정성(마이크 지분율에대한) 을 고려해서는 저도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김명운 선수나 진영화 선수는.. 기억에 남지 않은 아쉬움이 있어서 말미에 말을 못한 선수들에게 조편성에 대해
한번씩 물어봐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뿐이었습니다~^^
DavidVilla
09/11/21 22:28
수정 아이콘
Why so serious?님// 그런 뜻이었군요 ^^;
SigurRos
09/11/21 23:19
수정 아이콘
msl은 여전한 시장통 분위기였구요 (폄하 아님) 온겜넷은 억지로 재미를 뽑아내려는 시도를 줄인대신 깔끔하고 스피디한 진행을 한 것 같습니다.
09/11/21 23:47
수정 아이콘
아... 분명 조지명식 봤는데 이글 보고나서야 도재욱 선수 면제된걸 다시 깨달았네요;;
도재욱 선수 자꾸 예선 얘기하길래 저도 완전 속았네요
09/11/22 00:08
수정 아이콘
MSL 이번 조지명식의 최대피해자는 김윤환선수 같네요.
09/11/22 01:13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조지명식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확실히 멤버수가 더 적으니까 더 타이트하면서 조마다 모두 힘들어보이고....
Lionel Messi
09/11/22 12:16
수정 아이콘
사실 딴소리지만 저는 16강 조지명식도 기대가 되지만 8강 조추첨도 16강 마지막 주가 끝난 직후에
간략하게나마 긴장감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냥 대기실에서 상자안에서 뽑는거 보여주는게 아니라, 하다못해
무대에 나와서 공식적으로 추첨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8명이 모두 모여서 간단히 상대 뽑고 인터뷰 한다음에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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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71 091121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6주차 1경기 [7] 별비4267 09/11/21 42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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