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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6 18:49:38
Name Noki~
Subject 이제동이 도전해 볼 만한 새로운 기록 - Triple Gold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생겨난지도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리그가 흥망성쇠를 거듭했지만 지금은

대표할만한 리그가 팀단위 대회인 프로리그를 제외하면 스타리그, MSL 그리고 WCG가 남아있습니다.

10년의 경륜을 가진 명실공히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스타리그'. 한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이 대회를 3번 이상 차지한 선수에겐

'골든마우스'가 수여됩니다. 정말 최고의 선수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영광입니다.

처음에는 스타리그에 밀려 마이너 취급받다가 이제는 당당히 양대 메이져 대회로 인정받는 'MSL'. 여기도 마찬가지로 3번 이상 정상을

차지한 선수에게 '금뱃지'를 수여합니다. 당대 최강자들을 배출한 MSL에서 금뱃지를 받은 선수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최강의 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WCG'. 국내 리그에 비해 다소 수준이 떨어져 보이고 1년에 한번밖에 하지 않는 대회이지만 이 대회도 나름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입니다. 수준이 떨어진다고는 해도 거기서 우승을 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e-Sports 올림픽을 표방하는 대회 답게 우승자에겐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골든마우스, 금뱃지, 금메달..... 최고의 영광을 기리는 곳에는 언제나 최고의 귀금속인 金이 함께하는군요. 이 세가지를 모두 차지하는 것을

저는 'Triple Gold'(이하 트리플 골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네, 순전히 멋대로 붙인 이름이지요....

역대로 트리플 골드를 달성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있었지요.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윤열 선수는 모두가 아시듯이 MSL의 전신인 KPGA TOUR 3회 연속 제패로 최초의 금뱃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골든마우스의 주인공도 역시 이윤열 선수였습니다. 골든마우스와 금뱃지를 모두 가진 선수는 이윤열 선수가 유일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윤열 선수도 WCG금메달은 목에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MSL 3회 우승으로 금뱃지를 달았고, WCG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타리그는 2회 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 모두 현재 전성기가 한참 지난 실력인지라 다시금 이런대회에서 우승하기란 요원해 보입니다. 이 두선수 외에

트리플 골드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폭군' 이제동 선수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받았고, MSL 1회 우승 기록이 있습니다. 거기에다 최근 끝난 WCG2009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여서 트리플 골드 중 두개를 가졌습니다. 최연성 선수나 이윤열 선수에 비해 우승기록이 1회가 모자라지만

중요한건 이제동 선수는 아직도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 이제동 선수가 이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해 보길

원합니다. 트리플 골드를 달성하려면 단순 우승횟수만 해도 7번이나 해야 합니다.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닙니다. 이제동 선수는

앞으로 MSL 우승 두번만 차지하면 최초의 트리플 골드의 주인공이 됩니다. 도전해 볼 만하다 생각되고, 또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임, 이, 최, 마 로 대표되던 본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택뱅리쌍으로 대표되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봐야겠죠.

이런 시대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한발 앞서 무언가 이룩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곧 1인자가 되는겁니다. 저는 이제동 선수가 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택용 선수의 팬이지만, 그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시청하고 좋아하는 팬으로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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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wizard
09/11/16 19:00
수정 아이콘
트리플 골드... 호칭이 멋지군요. 스타크래프트 선수가 개인적으로 이룩할 수 있는 최고의 커리어가 아닐지...
09/11/16 19:09
수정 아이콘
어감이 입에 짝짝 붙는군요.. 트리플 골드...
WizardMo진종
09/11/16 19:47
수정 아이콘
금뱃지도 금뱃지지만 프로리그 우승을 더 아낄꺼 같습니다;;
장군보살
09/11/16 19:53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라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MSL , 온게임넷 스타리그 동시 우승한 게이머는 아직도 없죠? 동시우승만 이뤄내도 본좌 칭호 바로 획득일듯
[임]까지마
09/11/16 20:0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도전했던 '골든 그랜드슬램'이 생각나네요.
온게임넷-MSL(당시 겜비시)-겜티비를 동시 제패 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그 해 WCG 우승까지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었죠.
비록 골든 그랜드슬램은 실패했지만, 그랜드슬램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했죠.
지금처럼 통합 맵 개념이 없어서 맵도 12개였고, 일정도 아주 빡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윤열 선수가 내년 WCG를 우승해서 트리플 골드를 달성했으면 합니다.
국가 대표 선발전만 통과하면 충분히 가능할 텐데 말이죠. 크...
Go_TheMarine
09/11/16 20:0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이영호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동,김정우,택뱅을 넘으면...가능할지도..
가능하긴 할까요?^^
09/11/16 20:23
수정 아이콘
아... 최연성 선수 스타리그 2번 우승이었나요?
괜히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더 많이 우승한 거 같은 느낌이... -_-;;;
MSL의 영향인가...
09/11/16 21:16
수정 아이콘
단일 리그 4회 우승자도 없지 않습니까.

트리플 골드도 좋지만 , 스타리그 4번째 우승도 보고싶네요.

덧붙여서 김택용 선수의 MSL 4회 우승도. ^^
진리는망내
09/11/16 22:11
수정 아이콘
MC ONX님// 최연성 선수 MSL이 3번이고 스타리그는 2번 맞아요. 항상 어색한 기록..
결승전만 가면 이겼으니 크크
졸린쿠키
09/11/16 22:31
수정 아이콘
트리플 골드 좋군요^^ 그런데 MSL , 온게임넷 스타리그 동시 우승한 게이머는 아직도 없죠? 동시우승만 이뤄내도 본좌 칭호 바로 획득일듯(2)
09/11/17 01:12
수정 아이콘
졸린쿠키님// 강민 선수가 근접한 시기에 열렸던 스타우트배 MSL 과 한게임배 스타리그를 동시 우승했죠.

딴지는 아니고, '트리플 골드' 라는 칭호는 매우 좋은데 WCG 1회 우승이 리그 3회우승에 주어지는 금뱃지와 골든 마우스에 비해 약간 무게감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렇다면 WCG 2회 우승을 하면 '명예의 전당' 에 입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트리플 골드를 완성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제껏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은 임요환 선수 한 선수 뿐이니까, 그만큼 큰 도전과제로 생각되기도 하고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09/11/17 01:2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최연성 쩔어요 정말...
이제동도...
09/11/17 02:07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동시 우승했다고 보기는 힘들죠.
스타우트 결승이 03년 7월, 한게임 결승은 04년 3월입니다. (스타우트 msl과 동일 시즌은 올림푸스 스타리그)
다만, 역대 프로토스 중 양대 방송사 우승 커리어는 강민 뿐입니다. 위대한 기록이죠.

양대 동시 우승으로 받아들여지는 기록은 이윤열 선수가 있고 (파나소닉 스타리그 - 배스킨라빈스 kpga)
박정석, 조용호, 마재윤 선수가 양대 결승에 동시에 오른 기록은 있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신한3을 먹었을 때만 해도, 양대 동시우승 확률이 99.99%라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후니저그
09/11/17 09:02
수정 아이콘
DEICIDE님//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선수가 임요환선수 뿐인가요?? AOE종목에 참가했던 분(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도 2회 이상 우승 하지 않았었나요?? AOE본좌라는 얘기를 들었던것 같아서... 스타에 한정지어서 말씀하신거면 뻘 댓글이 되겠군요 ^ ^
09/11/17 09:06
수정 아이콘
전신인 kpga 를 포함해서 동시우승에 성공한건 이윤열이 유일하죠. 박정석, 조용호, 마재윤은 도전했다가 실패했고요. 이윤열선수는 저 wcg 못딴게 아마 천추의 한일듯...아이옵스때도 4대리그 (엠겜-온겜-프로리그-팀리그) 결승을 모두 올랐었지만 대실패...요즘 케스파에서 kpga 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좀 짜증이 나네요.

최연성선수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죠. 모든 리그 재패 -_-;;
09/11/17 12:53
수정 아이콘
후니저그님// 아 물론 AOE 의 신이라 불려지는 강병건 선수도 2회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지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한해서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
감전주의
09/11/19 14:02
수정 아이콘
??님// 아래 게임뉴스 게시판에 보시면 케스파에서 KPGA를 정식 인정한다는 기사를 본거 같네요..^^

MSL이든 스타리그든 빨리 단일리그 4회 우승자를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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