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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7 01:33:51
Name 햇살같은미소
Subject 또 다시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면....(단장의능선?)
오랜만에 게임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스타리그를 프리챌배부터 애청해온 시청자지만, 최근에는 일에 바쁜 나머지 꼬박 꼬박 챙겨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늦은 밤에 퇴근하면, 제일먼저 스타 채널을 틀고 그날 재방송해주는 프로그램을 다 보곤 잡니다...

전 나름 프로토스 유저에 대한 애틋한 마음....(육룡시대부터 좀 달라졌긴 하지만, 그동안 고생 많이 했던 플토 게이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선호하거나 배척하는 종족은 없고,
다만 종족 구성에 있어 제발 3;3;3은 아니더라도 어느 한쪽이 '몰락'하거나 '득세'하는 일만은 없길 바랍니다...
일단 동족전은 특출난 몇몇을 제외하고는,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으며 게임 스타일도 비슷할 뿐더러
식상하게 만듭니다..,더구나 스타를 보는 가장 큰 묘미가 서로 다른 종족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면서
쫓고 쫓기면서 흘러가는 재미인데, 동족전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게 없을 정도로 천편일률적입니다

저번 시즌이 양대리그 모두 저저전 결승이었지요? 결승전을 안봐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4강만 되더라도 친구들 다 모아놓고 맥주 마시면서 누가 이길까 내기 하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저저전 결승이란 말에 아예 관심외로 놓아버렸습니다....제 친구들도 저저전 결승이라는 것을 알고
항상, 경기끝이면 누가 잘했니, 못했니를 두고 한참동안 애기하던 우리였는데,
아무도 애기를 꺼낸 사람이 없었습니다..

방송국에서도 지난 저저전 결승이 얼마나 흥행과 스타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는지 뻔히 알면서도
왜 이런 현상을 계속 방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제가 본 '단장의 능선'....제가 맵이름을 기억하는 유일한 맵입니다.......의 저그 폴토전은
제가 볼때마다 너무 시나리오가 비슷해서 설사 같은 경기를 계속 보고 있는듯 싶습니다..

스타 실력도 하수인 저이지만, 저그의 4~5해처리, 스파이어/히드라덴 동시건설, 스커지로 커세어 쫏기 및 정찰
뮤탈리스크 다수 생산, 뮤탈로 템플러만 요격, 기다리고 있던 히드라 부대 출동, 플토가 제2멀티를 먹는 시점에
히드라 및 러커로 공격 - gg 는 하도 자주 봐서 그 테크를 외울 지경입니다..(고수가 아니라서 조금 착오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는 많은 플토 유저가 저런 빌드에 계속 무너졌고, 똑같은 빌드에 계속 당한다는 것은 결국 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서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고 그렇다면 결국 16강이나 8강이 저그대 저그로만 채워지는 일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안그래도 예전에 비해 시들어가고 있는 스타 열기에, 스커지와 뮤탈, 저글링만 난무하는 그런 경기가
이어진다면 저같은 올드 유저라면 그래도 다음 시즌을 생각해서라도 보겠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라이트 유저들...
은 정말 진저리를 치며 이 판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저빼고 저의 친구들은 저저전 때문에 벌써 스타에
흥미를 다 잃었고, 애기 꺼내도 전혀 호응도 없더군요..

제발 방송국과 협회에서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서 하루빨리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무언가 대책을
좀 세워주길 바랍니다....그것이 10년동안 스타리그에 울고 웃으며 열정과 사랑을 바쳤던 저의 마지막 바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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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sama
09/10/17 01:48
수정 아이콘
첫리플에 이런 얘기는 안 좋을지모르지만...
뭘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저그가 득세하면 비극적인 상황인가요?
그럼 대놓고 테란맵,플토맵 깔아놓길 원하시나요?
저저전이 스타흥행과 열기에 찬물은 끼얹는다고 하셨는데 ..
최코치 드립이 생각나는군요..
인기없으면 우승하면 안되나요?
그게 프로스포츠인가요? 그냥 쇼이지.
블랙독
09/10/17 01:52
수정 아이콘
전 저저전 재밌던데;; 숨막힐듯한 긴장감!!

그리고
인기없으면 우승하면 안되나요?
그게 프로스포츠인가요? 그냥 쇼이지.
햇살같은미소
09/10/17 01:54
수정 아이콘
저그뿐만 아니라, 어느 한종족이 계속해서 득세하고 동족전만 이어진다면 스타를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 아닌가요? 저도 그냥 무관심하게 저저전이든 뭐든 바라볼수도 있지만, 스타리그 10년 애청자로서 특정 종족의 지나친 득세가 스타열기에 찬물을 끼었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동족전, 특히 저저전의 재미에 대해서 굳이 수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기의 리플수나, VOD조회수를 보면 어느정도 추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타는 '프로스포츠' 입니다....다시 말해 관중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는 스포츠인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재미와 승부의 열기를 고려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구요...어떤 스포츠도 초기 룰을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는 없습니다...경기의 형평과 밸런스를 위해서 수정된 사례도 많구요
09/10/17 02:00
수정 아이콘
요즘 프저전이 또 약간 암울한건 사실이죠.. 계속 같은 패턴의 반복이구요.
09/10/17 02: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글쓴분이 딱히 틀린 말 한것 같지 않은데.
솔직히 동족전보다는 타족전이 재밌긴 하고 프저전이 암울해진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09/10/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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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저전 결승은 저번 시즌에만 나왔고 이번시즌에 아직 16강은 커녕 본선 시작조차 안했는데 지나친 설레발이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협회와 방송국이 뭘 방치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구요.
뭐 요새 프저전 밸런스가 깨진거야 사실이니 밸런스가 맞는 맵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캐리건을사랑
09/10/17 02:1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종족전도 재미없지만 똑같은 게임양상에 똑같은 종족의 승리 또한 재미가 없다" 또한 사실이니까요
더구나 특정 맵에서 해당 종족전에 대한 메뉴얼이 나왔다는 건 그 맵의 수명이 다 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구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신규 맵 테스트도 중요했지만 기존 맵에 대한 수정도 검토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09/10/17 02:15
수정 아이콘
근데 지난 시즌은 누구나 부정할것 없이 저그맵이 깔렸었지만
두시즌 전에는 토스가 저그보다 좋았습니다.
테란 역시 두시즌 전에는 신상문 이영호 정명훈 이 셋이 상승세였고, 저그는 개인리그에 이제동 말고 없었습니다.

또 지난 시즌에도 문제가 되었던것은 아웃사이더 맵이었으며 이번시즌에는 아직 무엇을 수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스와 테란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바꿨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토스대 저그는 어느 종족전과 비교해도 유닛의 조합과 전술적 상황이 훨씬 다양하고,
단장의 능선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커세어 스커지 신경전 이후 히드라 럴커 전술 신경전은 운영이 필요한 맵이라면
어디나 나옵니다. 데스티네이션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논트루마
09/10/17 02:16
수정 아이콘
프저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지어 몇몇 맵들에게서는 테저전조차 저그가 우세한 상황이니 문제입니다.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승률 20~30% 대로 거의 압살당하다시피 하는데 저그는 테란에게 50~60%대로 끌어올리니 저그 판이 될 수 밖에요. 테란 혹은 프로토스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맵이 필요한데 특히 온게임넷 쪽의 맵들이 심각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프저전은 꼽아봐야 하나 정도의 맵에서 5:5 정도의 승률을 보일만한 하고 나머지 맵들에서는 압살당할 것이 눈에 뻔히 보입니다. 테저전도 MBC게임에 비해 유독 뮤짤의 지형적인 이득이 많은 맵이 많구요...
테란 선수들이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지만, 과연 이미 물이 올라버릴대로 올라버린 이제동-김윤환-김정우급 저그들에게 심지어 맵에서조차 뒤지고 시작해 이기는 것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은 단조로운 경기형태로 흘러갈 것이 뻔하지만, 테란과 프로토스가 할만한 맵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결과는 시청률이 말해주겠죠..
09/10/17 02:21
수정 아이콘
요즘 토스가 힘든게 보이지만...
그걸 극복하고 영웅이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에버스타리그는 프로토스가 쉴드치고 버티는 스타리그 이거든요.
결론은 박지호 화이팅.
09/10/17 02:2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맵이 뭐가 심각하다는 건지는 모르겟네요. 단장의 능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맵인데다 딱히 저그가 유리한 요소가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데요.
一切唯心造
09/10/17 02:22
수정 아이콘
몇 년 동안 봐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세 종족이 전부 '오르막길 ~ 내리막길 ~'을 타고 있습니다.
육룡의 시대가 있어 용들이 득세하다보면 용을 잡아먹는 금시조가 눈에 띌 수 밖에 없죠.
시간이 지나면 금시조도 어쩔 수 없는 용왕들도 나타날테고, 언제 나타날까, 누구일까 하면서 기다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김택용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줬으면 합니다.

테란도 구성이 다시 한 번 빛을 내뿜을지 신성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자신의 빛 아래에 만물을 둘지 모를일이구요.
다들 천천히 기다려봅시다.
09/10/17 02:23
수정 아이콘
글내용에 매우 공감되네요.

저런식의 운영을 멋지게 격파 해주길 바랍니다. 프로토스의 영웅이!
돌아와요! 영웅
09/10/17 02:2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상황을 보니 양대 모두 16강이상에서는 저그가 반이상 차지할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종족배분을 하지 않는한 저저전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스타리그를 봐 온 경험과 느낌으로 다시 저저전 결승이 터지지는 않을 것 같고 이번시즌 최후의 우승은 테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토스는 죽어 나갈 것 같고 토스가 다시 살아나려면 1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Fanatic[Jin]
09/10/17 02:34
수정 아이콘
지금 저그의 3해처리 이후 5해처리 운영은
육룡(그중에서도 특히 김택용...)이 만들어낸 대 저그전 더블넥 운영으로 저그를 압살하던 시대(카트리나가 거들긴 했지만요...)를
저그들이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빌드나 운영이 사기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재윤류 3햇 운영이 플토를 압살하는 마지막 운영이라 생각했지만
김택용이 그것을 처철히 밟고 지금 저그들이 그 대안을 다시 완벽히 극복하는거라 생각합니다.
5햇류 운열을 플토틀이 다시 극복하길 바랍니다...저그파이팅(응?)
azurespace
09/10/17 02:36
수정 아이콘
어떤 운영이 나오든 어차피 플토는 저그 상대로 밀릴 겁니다. 뭐 새삼..
Go_TheMarine
09/10/17 02:48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저그의 경기패턴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토스는 왜 더블넥만 주구장창 원게이트 플레이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승률이 어느정도는 나오는 빌드인것은 알고 있지만
가끔씩은 예전처럼 센터 게이트도 하고 본진99게이트, 910게이트 하드코어러쉬도 해보고
원게이트플레이를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토스가 주구장창 더블넥만 하니 저그는 그에 맞는 빌드를 맞춰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더블넥상대로 5해처리빌드가 정립되기까지 얼마나 오랜기간동안 겪어왔습니까...

4강에 올 토스였을 때도 이런소리 안나왔던 것 같은데...
참... 저그선수들이 이런글 읽으면 힘이 빠지겠네요.....

p.s 그런데 저그 대 저그전이 그렇게 재미없나요?
경기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 빼곤 박진감 넘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09/10/1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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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능선의 경기 양상은 확실히 너무 천편일률적이긴 합니다. 근데 저번 프로리그까지 단장의 능선은 전부 할만하다라는 의견들이 많았고 불과 한두달 전이었던 WCG 대표선발전에선 김택용-송병구 선수는 박찬수-이제동 선수를 꺽고 올라갔죠... 그래서 단장의 능선은 밸런스 패치 없이 스타팅 불균형만 수정해서 사용중이구요.
프로리그의 단장의 능선 출전빈도를 봐도 프로토스의 출전이 반이상입니다. 저그 대 저그 두경기,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네경기. 나머진 전부 저플전이죠. 가장 맵 유불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동족전이 자주 나오는 프로리그에서 저그 대 프로토스의 출전 비율이 이렇다면 개인적으론 아직까지 크나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09/10/17 03:14
수정 아이콘
경기가 너무 많아져서 그래보일뿐 단장의 능선은 단순 센터 힘싸움형 맵이 아닙니다.
본진도 넓어서 전진 건물 시리즈와 드랍등에 취약점도 많고, 앞마당 뒤 언덕과 더불어 센터는 여러개의 능선까지
전술의 다양함을 꽤할 요소는 최근의 맵중 가장 많은 맵이라 생각합니다.

획일화 됬다고들 하시는데 이정도의 획일화 된 패턴은 메두사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의 경우에는
토스는 게이트 더블 그리고 4개스 먹는 저그와의 신경전이 패러다임이죠.) 데스티네이션 따질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스타일 없는 양산형 선수들이 늘고있다는 말이 몇년전부터 나오는것이 아니고,
5해쳐리 운영은 토스의 더블넥 운영이나 테란의 더블커맨드 운영과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힘싸움을 위한 패러다임인데,
이런걸 맵탓으로 돌리면 맵퍼들이나 선수들이나 모두 곤란할것 같네요.
Disu[Shield]
09/10/1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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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동족전이 싫고 현재의 저그가 유리한 상황을 공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건데
테란맵, 플토맵 깔아야된다고 이해하신분들이 너무 댓글을 이상하게 다시네요. 그것도 첫 리플부터. 뭐 하자는건가요?
솔직히 전 동족전도 좋았는데 확실히 결승에서 동족전 나오니까 힘이 빠지더라구요...
프로리그야 뭐랄까... 잘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경기를 보고 배우는거라던지 팀간의 치열한 경쟁이
재미있어서 동족전도 재미있지만 결승은 아무래도 종족의 팬심도 반영되고 여러모로 감정적인 요소가 첨여되야 되는데
동족전이면... 게임 내적으로 재미가 없는건 차치해도 감정몰입이 안되서 재미가 없어요.
이번에 신맵도 프로토스가 좀 불리한 맵들이 태반이라 저그강세가 계속 유지될듯 하니 이런 글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는데 말이죠...
비내리는밤
09/10/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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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족전 보다는 동족전이 그 중에서도 저그전이 빨리 질리는 감이 있죠..
저저전의 구성요소는 드론, 저글링, 뮤탈. 장소는 본진과 앞마당.
드론 1기에 승부가 갈리는 피말리는 싸움을 볼 수 있는 저저전 역시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종족전이 재미 없는건 아니니까요.
아무래도 선호도가...
信主SUNNY
09/10/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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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u[Shield]님// 그건 본문에서 방송사와 협회에 대책을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책이라고해봐야 맵밖에 없기 때문이구요.

정형화 된 패턴은 연구와 숙지끝에 나오는 것입니다. 단장의능선에서 정형화 된 패턴이 나오는 것은 단장의 능선이 오래 쓰였기 때문이구요. 움직임도 없고, 빨리 끝나지도 않으면서 나오는 유닛(?)은 2개밖에 없는 바둑도 방송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많은 정석으로 정형화되어 있지만, 그것을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 수 한 수의 의미를 알기 때문이지요. 똑같이 5햇이고 투게이트여도 프로브하나, 드론하나의 움직임이 갖는 의미들을 파악하게 되면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온게임넷은 16강전까지는 신맵2개와 프로리그맵 1개. 16강부터 프로리그맵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리그가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서 이번 프로리그 신맵은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입니다. 추가되는 신맵중에서 하나를 어느정도 맵이 파악 된 16강 이후에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당장은 아웃사이더에 비해서 저그의 운신의 폭이 좁은 엘리뇨를 추가했으니 프로리그맵 1개는 단장의 능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온게임넷 맵 2개는 아주 분명할 정도로 저그에게 좋지 않은 방향성을 가졌습니다. 기존맵들과 차이없는 부분은 그대로 두면서, 차이가 있는 부분은 조금씩이나마 기존에 저그가 좋았던 것을 그렇지 않게끔 모양이 갖춰졌습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보였다고 봅니다.

12번의 진출전 중에서 이제 3번이 있었고, 그 중에서 저그가 2번, 토스가 1번 올랐을 뿐입니다. 김윤환선수와 이영한 선수가 두 저그인데, 둘 다 일반적인 패턴으로 싸워서 손쉽게 승리하고 올라갔다고는 결코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모습을 보인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저돌적인 경기들이었는데요.

종족밸런스를 문제삼을 것도 없고, 더더욱 같은 빌드에 계속당했다면서 문제삼는다는 것은 더더욱 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저전 결승을 걱정하는건 토너먼트 대진이 나오는 8강때부터나 봤으면 좋겠네요.
wkdsog_kr
09/10/17 08: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번시즌은 진짜 완전 개저그맵들이었던거 맞음
근데 이번시즌은 아직 봐야죠..?;
wkdsog_kr
09/10/17 08:20
수정 아이콘
참 이번시즌 프로리그 신맵들 봤을때의 감상은 "응? 저그 견제 따로 안하나? 저대로면 여전히 저그가 나쁠게 없는데.." 물론 저번시즌의 저그강세는 아웃사이더라는 캐저그맵의 영향이 매우컸습니다만 ...

그러고 시간이 흘러 온게임넷 신맵들을 봤을떄의 감상은 "아 개인리그는 역시 저그견제에 확실히 신경쓰는구나.."

근데 저그가 다 올라가고 있는게 신기하긴 하네요
09/10/17 08: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말이 나올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信主SUNNY 님 말처럼 저저결승은 양대 8강이나 4강이후부터 걱정해도될거 같습니다.
아직 본선 진출자가 전부 확정된거도 아니기 떄문이죠. 이영호 선수가 올라간다면 OSL 엔 정명훈 이영호라는 걸출한 테란들이 있고
MSL 도 시드권자인 김택용선수도 있고 말이죠
Benjamin Linus
09/10/17 09:01
수정 아이콘
본진 미네랄 12덩이 가스2덩이인 맵을 보고싶네요.
그러면 저그가 이처럼 득세하긴 힘들텐데.
오가사카
09/10/17 09: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맵으로 밸런스를 충분히조절가능한데 뭐가 걱정이세요?
이번에도저그가 우승한다면 다음시즌은 일군뮤짤 불가맵으로 만들면됩니다
가스2덩이나 가스가없는건 저그에게 너무 불리해보이네요
율곡이이
09/10/17 09:57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들이나 저그종족선수들에게 충분히 거부감이 들만한 내용인데요...;;
저그선수들이 상위권에 진출하면 그게 스타판에 악영향을 끼치는건가요
방송국이나 협회에서 왜 저그들을 견제 해 주어야하나요;;
09/10/17 10:20
수정 아이콘
글쓴이분이 저저전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계신 점은 안타깝네요.

저저전 그 자체보다는 한 종족이 독식하고 있다는 상황이 문제가 되고있죠.
더군다나 저번 양대리그의 그 많은 저저전 중에서 셧아웃의 빈도가 너무 잦았다는 점도 재미 면에서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킵니다.

헐님// 지지난리그에 이제동선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는 착각입니다.
지지난 양대리그는 양대 4강 8자리에 각기 다른 4명의 저그선수들이 진출했고 저그가 양대 우승했습니다.
09/10/17 10: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온게임넷은 (엠비씨게임도 어느정도 마찬가지긴 하다만) 전시즌 우승한 종족에겐 맵으로 강력한 페널티를 가한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연속으로 우승한 종족들이 있긴했습니다만, 한번 우승한 종족이 그 다음에 더 득세를 한 시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한 시즌1-2 정도?)

이번시즌은 그렇지 않았죠. 거기다 동일 선수가 연속 우승도 했고, 이번엔 4강 3저그라는 결과도 나왔으니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시기상 온겜에서 플토맵들을 깔아야할 시기인데;;; (가을의 전설)
찡하니
09/10/17 11:20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올라간 선수들 면면을 보면 맵덕에 올라갔다 싶은 저그 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두고봐야하지 않겠습니까.
jinhosama
09/10/17 11:32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동족전자체가 문제라고 리플다셨는데..
본문은 누가봐도 저저전 싫으니까 저그좀 견제해라고 하는거 같은데요..
적어도 제 입장에는서는 별로 달가운 글이 아니네요..
플토 득세할때는 이런글을 못봤는데 말이죠..
09/10/17 11:34
수정 아이콘
맨날 똑같이하니 밀리는 겁니다. 프로토스가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없으면 프로토스는 앞으로도 이럴겁니다.

다크아콘 같은 새로운 유닛을 활용하는 사소한 것이든 더블넥이 아닌 새로운 빌드를 사용하는 큰 것이든 바뀌지 않으면

결코 득세할 수 없습니다. 과거 3.3사건 이후 프로토스는 한 차례 변화했기 때문에 일정 기간동안 저그 상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그 위로 올라간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the hive
09/10/17 11:35
수정 아이콘
플토득세할때는 역사적으로 따져봐도 단 두번정도였죠.
지금 저그가 득세하고 있다고 보는건 맞습니다.
예전에 테란이 이랬는데 저그도 하면 되기는 되네요
Karin2002
09/10/17 12:06
수정 아이콘
토스가 반성해야죠. 김택용도 1년 동안 토스전에 한해선 발전이 전혀 없습니다. 뭐 요새 자주 지니까, 필요를 느끼면, 열심히 연구하길 바랍니다..
09/10/17 12:2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발전이 없다는 소리는 또 처음들어보네요. 플토 원탑인데... 티원내 누가 가장 열심히 연습하는지 들어는보시고 하는 소리인지. 그리고 3.3 이후로도 엄청나게 플토는 스타일을 바꿔왔습니다. 난 못봤다라고 말하신다면 본인눈에 문제가 있는거죠. 하다못해 김연우씨 글이라도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09/10/17 13:57
수정 아이콘
글 내용 보면 무슨 인기 없는 선수는 우승도 하면 안되겠네요..=_=

10년간 스타리그에 울고 웃으며 열정을 바치신 분이 고작 2~3 시즌 동안 이어지는 저그의 상승세를 못 버티고 저저전 결승이 어쩌고 인기가 없으니 손을 써야 되느니 마느니...

진짜 저그 플레이어들은 원죄를 타고 나는건가요. 저저전 결승이 재미없으니 손을 써야 된다니 =_=;
SigurRos
09/10/17 15:39
수정 아이콘
토스선수들이 연구 잘 해서 다크아콘이나 리버를 빨리 조합할수있는 비책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웃사이더정도의 맵만 아니라면 토스들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하리만치 근래 저그가 우후죽순처럼 활약하고 있어서 토스들이 개인리그 본선에 한두명밖에 없으니 확실히 저로써는 스타보는게 재미가 없네요.
장군보살
09/10/17 19:33
수정 아이콘
그렇죠..저그가 죄죠..
이권국
09/10/17 20:36
수정 아이콘
저저전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건 다른 동족전 보다 비교적 승패가 빨리 갈리고, 쓰는 유닛이 한정적이다라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만! 저저전 만 벌어진다고 벌써부터 암울론이 나오는 건 너무 시기 상조인데다가, 다른 종족 선수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비수류부터 시작한 프로토스의 반격이 단순히 맵이 프로토스에게 유리해서 나온 것이 아닌 프로토스 선수들의 끊임없는 실험과 노력에 의한 것이기에 저는 프로토스 선수들을 믿습니다.

여러 분들이 언급하셨지만 아직까지 안 쓰이는 유닛인 다크 아콘도 있고, 스카웃(....)도 있습니다. 저그가 대테전에서 퀸을 섞는 실험을 계속 하듯이 입스타가 조만간 손스타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09/10/1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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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를 잘 안보시나봐요
재밌는 경기 정말 많이 나오고있는데 말이죠
일시적인것일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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