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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6 00:02:01
Name Ascaron
Subject 오늘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난 후, (살짝 응원글)
'기가 막힌다. 누가 테란을 저런식으로 컨트롤 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과거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의 전성기시절이 아니면 못볼 그런 컨트롤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충격과 공포, 그리고 희열을 느끼게 해줄 만큼의 플레이였습니다.

대저그전의 해법(?)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저그들의 플레이에서 다 통할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죠.

까는 글은 아니지만, 신상문 선수나 정명훈 선수도 이정도 플레이는 못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천재일까요... 정말?

저는 천재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테란 그 자체가 되고 싶어하는 테란으로 닮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테란 원탑. 참 저로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중심엔 언제나 이영호 선수가 있었습니다.

개인리그에서 번번히 16강에서 탈락하고, 반대로 정명훈 선수의 기세는 올라가 있는 상태라 투탑으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오늘 플레이는... 이영호 선수가 아니면 아무도 못할 것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뮤짤과의 대치에서 본진 터렛, 4배럭 언제 올리는지 또 병력은 얼마나 빠르게 뽑아서 절충하는지. 적절한 타이밍에

베슬 충원과 드랍쉽 난입.

뮤짤과의 대치에서 마린 살짝 뒤로 빼면서 뒤에 마린으로 처리하는 식으로 저런 빌드를 짜내는 것을 보면

이영호 선수의 정교한 컨트롤, 그리고 수많은 연습이 아니면 못할 플레이라고 봅니다. 정말 다시 보고 또 봐도 대단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선수의 플레이는 소름끼칠 정도입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이영호 선수. 과거 송병구 선수를 3:0으로 이긴 그 충격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느낌입니다.

더불어, 이영호선수에게 또 응원을 하게 되는군요.

"네가 원탑이다. 내 마음에는. 너의 땀과 열정과 함께 나의 희노애락이 항상 너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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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이
09/10/16 01:10
수정 아이콘
베지터의 명대사를 하나 떠오르게 하는군요. 카카로트 네가 최고다.
김재혁
09/10/16 01:12
수정 아이콘
포모스 이영호 인터뷰중 못찾겠는데 결례가 아니라면 링크좀.ㅠ.ㅠ
릴리러쉬
09/10/16 01:23
수정 아이콘
방금봤는데 생각보다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잘한건 맞는데 조일장 선수 컨트롤이 너무 안좋았어요.
언제나
09/10/16 08:01
수정 아이콘
김재혁님// 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9922&db=interview&cate=&page=1&field=&kwrd=
언제나
09/10/16 08:04
수정 아이콘
또 하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9930&db=issue&cate=&page=1&field=&kwrd=

경기 종료 후 이영호는
“종전 저그전과 비교해 바이오닉 진출 타이밍이 빠르다. 저그가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잘해서 빠른 타이밍에 바이오닉을 잡으면 승기를 잡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테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단장의능선이 저그에게 좋은 맵이기 때문에 (이)제동이 형과 같은 정상급 저그 선수와 경기하면 질 것 같다”고 말하긴 했지만 “저그를 이기기 위해서 연구한 빌드가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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