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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5 20:48:58
Name Alan_Baxter
Subject 온게임넷 OAP팀의 새‘작품’ - EVER 스타리그 2009 그래픽 패키지 파노라마
드디어 스타리그 36강이 개막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온게임넷 OAP팀 출범 이후인 다음 스타리그부터 스타리그 개막전이 시작되면 가장 유심히 보는 것이 스타리그 오프닝과 그래픽 패키지(편의를 위해 제작된 전체적인 그래픽을 일컬음)인데, 어떤 분들은 ‘경기만 열심히 보면 되지, 그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가 있냐?’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오프닝과 그래픽 패키지는 ‘에버 2007하면 카툰!’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해당 리그의 얼굴이자 주요 테마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블 및 공중파의 OAP 엘리먼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미천하나마 스타리그의 그래픽 패키지를 평자하자면 정말 스타리그의 그래픽 패키지는 리그가 거듭될 수록 멋지고 독특하고 OAP팀 자체가 카툰네트워크, ESPN 같은 세계적인 방송국의 모션 그래픽에 맞먹을 정도의 실력과 창의력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제가 누차 이야기했으니까 넘어가고요. 이번 주요 주제인 EVER 스타리그 2009 36강에 나오는 모든 그래픽 구성요소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엮어보았으니까 그래픽을 중심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EVER 스타리그 2009 그래픽 패키지 파노라마

아무튼 이번 리그의 테마는 에버 2007의 컨셉인 ‘카툰’과 에버 2008의 컨셉인 ‘남자다움’(직접적인 주제는 ‘사이키델릭’이지만)이 합쳐진 컨셉으로 펜화를 바탕으로 거칠고 볼펜으로 마구 색칠하는 느낌을 주면서도 잘 짜여진 느낌을 주고 곳곳에 잉크가 튀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경기 시작전 크게 'VS'가 적혀져 있는 것인데, 이전 그래픽 패키지에서의 'VS'가 선수 이름과 같은 크기였다면 이번에는 크게 묘사되어 있는데 대결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접해져 옵니다. 이런 작품을 구성하신 분은 의외로 온게임넷 OAP팀의 미녀 디자이너인 박서영씨라고 하는데 마치 ‘작품’을 만들 듯이 며칠 밤을 새우면서 열심히 제작했다고 하니 이런 멋진 그래픽 패키지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번 박카스 2009 때 처럼 설레발은 금물이겠지만, 오프닝 또한 좋은 결과물을 내보인다고 했으니 참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관심없는 분들에게 일일이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런 구성요소 하나 하나에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고, 지난 시즌부터 새로히 MSL을 책임지는 ‘아일랜드 미디어 웍스’또한 지금까지 MSL이 시즌마다 똑같은 그래픽 패키지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만큼은 새 시즌을 맞아 독특하고 리그 컨셉에 맞는 결과물을 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MSL은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과거 곰TV 시즌3 오프닝의 네온 사인이라는 컨셉 자체는 좋은데 컨셉을 살려 그래픽 패키지에 적용을 안 시키니까 리그 자체의 주요 컨셉이 살리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네온 사인이 번쩍 번쩍하는 화면에서 선수들을 소개하는 장면이라든지, 여러 그래픽을 선보였으면 장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기타 시즌 4의 테마인 페이스 오프나 로스트사가의 초고속 카메라 컨셉 또한 살렸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강하네요.


EVER 스타리그 2009 36강 오프닝
=====================
이 기회를 빌어서 스타리그 10주년 특별기획물로 인해 PGR분들, 온게임넷과 스타리그 관계자분들, 이스포츠 기자분들이 쪽지를 통해 많은 성원을 해주시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MSL 관련 글은 MSL 개막 전 스타리그 개막 전 처럼 ‘택뱅리쌍’을 주제(택뱅리쌍 중 송병구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면 거의 확정입니다)로 글을 쓰도록(이미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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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9/10/15 21:01
수정 아이콘
이번 컨셉이 거칠면서도 분위기가 잘 맞는듯하고...
전체적인 컨셉과 분위기를 잘 잡아가면서도 디테일한 부분들도 놓치지 않을려는...
온겜의 준비와 정성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작년부터 온겜이 지체되어 오던 기존의 틀을 무너뜨리면서 변화의 모습을 많이 감지할 수 있었는데...
그 성과가 올해 긍정적인 결과로 계속 이어지네요...

결론은...
'역시 온겜이다...'
09/10/15 21:20
수정 아이콘
오프닝이 기대됩니다.
완소히드라
09/10/15 21:24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DavidVilla
09/10/15 21:56
수정 아이콘
온겜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양반이야기
09/10/15 21:56
수정 아이콘
역시 온겜이다...(2)

글 잘 읽었습니다. 스타리그 오프닝이 기대되네요
마루가람
09/10/15 22:20
수정 아이콘
역시 온겜이다...(3)

정말 역대에 남을만한 몇몇 오프닝을 다시 보면 전율이..
airnoids
09/10/15 22:25
수정 아이콘
본방송 볼 때는 말 그대로 비주얼에 한해서 요소요소를 보았는데
Alan_Baxter님이 링크하신 동영상을 보니, 역시 컨셉에 맞는 음악선곡도 그만큼 비중있게 다룬 부분이구나 싶습니다.
중계진과 스타걸 의상, 무대설치에서 나타나는 후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방송으로 띄우는 그래픽 패키지와의 접점과 균형을 맞추는데 고심한 흔적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본문에도 언급된, 경기시작 전 'VS'그래픽을 저도 굉장히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 아트웍 하나로 스타리그의 정체성 내지는 특징을 굉장히 잘 표현하고, 경기시작 직전의 몰입도를 높이는 느낌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프로리그 그래픽 패키지도 만세입니다. 흐흐
Chizuru.
09/10/15 22:27
수정 아이콘
드디어 오프닝 관련글이 올라왔군요.


티저 오프닝의 '손으로 차차 그려나가는 듯한' 로고 완성 과정과 이제동의 모습에서, 미국식 코믹스의 형태를 차용했던 에버 스타리그 2007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에버 2007 티저도 전 대회 우승자였던 김준영 선수의 코믹스 버전이 그려지는 과정을 묘사했었죠. 총잡이 변형태와 캐리어를 타고 내려온 폭풍간지 김택용, 그리고 골리앗 부대에게 돌격명령을 내리며 손을 높이 치켜드는 이름 모를 선수의 강렬한 모습이 인상깊었던 그 오프닝을 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펜선과 먹선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실사가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강렬한 터치에서 느껴지는 남성미라는 감성을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지요. 연출이나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하나의 혁명과도 같았던, 그래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오프닝으로 손꼽는 그 오프닝의 향기가 느껴져서.. 이번에는 정말 어느 때보다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09/10/15 22:31
수정 아이콘
저 VS가 맘에 든 분들이 많기는 많은 것 같네요. 오프닝도 컨셉에 맞는 멋진 작품이 나왔으면 하네요.
에버2007은 정말 제일 좋아하는 오프닝인데 그 정도 수준이 다시 나올 거라 기대해도 되겠네요.

다만 스타걸 복장만큼은 제발 재고를.......
09/10/15 23:05
수정 아이콘
항상 온게임넷의 그래픽 패키지(글쓴님이 말씀하신 용어를 그대로 쓰겠습니다) 는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멋있고, 세련되었어요.
특히나 스타리그 오프닝이야 해외 유명 프로모션 영상 관련 시상식에서도 수상할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니까요.
느낌을 부각시키는 오브젝트들의 강렬한 애니메이션을 칭찬하고 싶네요.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그래픽 요소들을 확연히 각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정식 오프닝에서는 또 어떤 멋진 작품으로 우리를 열광시킬지. 이제까지 최고의 오프닝은 에버스타리그 2007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연 그 생각을 바꾸어줄지. 많이 기대가 됩니다.
09/10/15 23:14
수정 아이콘
왠지 모르게 스트리트 파이트 같은 분위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 뿐인지 모르겠네요. 너무 무겁고 음침하고 붉은색과 검은색이 전부인 배경에서 벗어나서 왠지 산뜻해서 좋네요. (저번 박카스 스타리그도 나름 밝은 분위기라고 하던데 전 어둡기만 해서..)
지니-_-V
09/10/15 23:35
수정 아이콘
근데 박지호선수 전적 나오는데 왜 vs protoss 해서 3승3패가 나오죠.. -_-;;

온게임넷의 명백한 실수 아닌가요 -_-;;
로랑보두앵
09/10/16 00:0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비주얼팀은 정말 국내 정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새롭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말그대로 세련됐죠.

헌데 제 개인적으로는 요번 그래픽 패키지는, 사실 조오금 겉도는 느낌입니다. 세련되고 그런걸 떠나서,

글씨체나 백그라운드 디자인 자체를 굉장히 투박하고 직선적으로 했는데 또 밝은 흰색 계열이라 그런가, 뭔가 살짝 붕뜬느낌이랄까요.

사실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의 전체적인 색이 붉고 좀 어두운 느낌에 스타라는 게임자체가 약간은 음침하고 원시적인(?) 느낌이 강한지라

약간 녹아들지 못한느낌이에요.

그래도 뭐 오프닝 새로 뜨고 나면, 그저 눈이 휘둥그래질 뿐이죠^^;
09/10/16 02:26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 전부터 (라고 했는데 따지고 보니 3년 됐네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비쥬얼적인 측명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그래픽 패치지는 정말 퀄리티 부문에선 제 눈이 정말 행복할 정도로 멋진 스타리그...

로랑보두앵님// 아마 에버의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사실 저런 거친 느낌의 패키지는 어두운 분위기의 색상이 어울리긴 하지만 에버 하면 하얀색 배경에 날씬한 폰트로 EVER 이게 거의 상징이니..
거침없는몸부
09/10/16 19:41
수정 아이콘
역시 온겜이다...(4)
09/10/18 15:13
수정 아이콘
티져의 먹물(?) 효과는 스파4의 느낌이 좀 있긴하네요 ^^
09/10/20 01:36
수정 아이콘
먹튀기는 느낌으로 대결 구도의 강렬함을 표현, 스파4가 약간 느껴지네요.
먹 표현이야 이전에도 있었지만 ... 대표격으로 기억될만큼 스파4의 오프닝이 잘 만들어졌으니까요.
온겜넷 오프닝은 항상 설레설레 기대가 되네요. 이번엔 어떤 새로움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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