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광안리 결승에서 택동록이 나오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요,
최코치가 뭐라 한들 크게 비중두지 않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살짝 과하다 싶은 옹호여론에 평정을 잃고 잠시 투닥거리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주제는 망각되고 입담대결로 흘러가버리니,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은 자각과 반성이 드네요. 속히 방청객으로 되돌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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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코치 발언이야 아래 수많은 불판에서 설왕설래하고 있으니
여기서 재탕 삼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 외의 부분에서 하나 아쉬운 건, 이슈의 초점이 양팀간의 실력 대결보다는
자존심 싸움, 팬들의 감정싸움으로 쏠리고 있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결승 열기가 못미덥다 한들, 그래도 이제동 김택용 두 슈퍼 에이스의 소속팀이
맞붙는 상황에서 굳이 이정도의 파장을 불러올 발언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최코치가 어느 정도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경기가 국물이요 도발은 그 조미료가 되어야지,  
도발이 국물이 되어 경기가 조미료로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버섞인 우려마저 찾아드는군요.

여러 떡밥이 걸려있고, 또 간밤의 갖가지 충돌로 긴장이 극에 달했다 한들
결국 이 이야기의 끝을 맺는 건 선수들의 경기인데 말이죠.

빨리 엔트리 뜨고 구체적인 승패 점쳐보는 단계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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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너무 멀리 왔군요.
화승 화이팅입니다.

특히 구성훈 손찬웅 손주흥 선수 보다 분발해주시기 바라며,
김태균 선수에게도 큰 것 한 방 기대해보겠습니다.  

테란 외엔 다 지지하는 저로선 이제동 김택용 두 슈퍼스타 모두 좋아하지만,
그래도 올 여름은 이제동의 시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약간 위네요.

이번 주 광안리의 백병전이 임이최마동의 서장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