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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2 03:37:50
Name 팟저
Subject 화승의 승리에 기뻐할 수 없는 이유













  08/09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CJ VS 화승 1차전,


  많은 이들이 CJ의 우세를 점첬다. 화승에는 누구나 인정할만한 1승카드는 이제동밖에 없었고 그나마 구성훈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속칭 '잉여전력'으로 분류되어왔다. 반면 CJ에는 그 '이제동'을 한번이라도 잡아본 이들이 무려 셋이나 있었고, 화승에게 있어 '이제동'이라는 믿음은 한번 졌을뿐, 이라는 누구에게나 당연한 기초적인 수준의 변명이 통하지 않을만큼 확고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동이 이기더라도 그외 세판을 더 이겨야했다. 세판을. '잉여전력'들에겐 그 세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건 나도 인정하고 너도 인정하고 스덕 커뮤니티 모두가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바였다. 조정웅과 화승 오즈 선수단을 제외하고.

  이건 소위, 제 3자들만의 의견도 아니었다. 화승팬들도 T1을 상대로 할 광안리행에 큰 기대를 갖지 않았고 개중 몇몇은 이제동의 개인리그 활약을 근거로 자기 위안을 하기 급급했다. 삼성팬들이 CJ전을 앞두고 모두가 불안에 떨면서도 '그래도 가을 감독님이 뭐라도 해주실거야'라 되뇌이던 간절한 기원이 화승팬들에겐 없었다. 당연하지, 그러한 종류의 믿음은 본디 명정한 사실조차 흐리게 만드는 팬심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 팬심은 선수를 통해서든 아니면 다른 무엇을 통해서든 장기간 쌓이고 축적된, 낙화유수님은 역사라고 표현한 이미지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화승팬의 행운이라면 자신들의 판단력을 흐리게할 팬심이 없었다는 것이고 화승팬의 불행이라면 자신들의 판단력을 흐리게할 팬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1차전 엔트리를 보고 좌절하던 삼성팬들의 그것이 화승팬들에겐 없었고, 그런 1차전을 이겼을때의 광적인 환희가 화승팬들에겐 없었다.

  그래, 없었다. 그나마 화승팬이라는 집단을 상정할 수 있다면, 말이지.

  물론, 팬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더군다나 이 바닥에서의 팀팬에 대해 정확히 규정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개념이 실재하는지도 모르고. 대부분은 몇몇 선수의 팬을 하고 그들의 활약무대에 끌려 팀팬도 겸한 경우가 태반이다. 유명한 임빠 - 선경빠의 구도가 그렇고 콩빠, 등빠, 임까 - 케텝빠의 구도가 그렇다. 택빠와 선경빠간 대립에서 알수있듯, 이 판의 초기 시절에나 통할법한 이런 종류의 수혜는, 그러나 분명 화승에게도 있었다.

  오영종

  So1에서 흘렸던 오영종의 눈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무엇이었기에 So1을 역대 최고의 흥행리그로 만들었을까. 밑바닥의, 변변한 스타선수 없는 팀에서 스스로 연구하고 고민하고 같은 처지의 팀원들로만 연습상대를 꾸리던 이라는 걸 자연히 알기에 나오는 울렁임이 아니었을까. 프로토스라는, 당시 최대암울기를 구가하고 있던 암울종족을 택해 끊어진 가을의 전설을 잇던 계보속의 뭉클함이 아니었을까. 그 상대선수는 임요환, 이 판 최대 스타이고 억대연봉의 포문을 열었고 최강 종족인 테란이고 최고 성적을 거두던 T1 팀의 주장이었다. So1은, 오영종 개인으로서도, 오즈라는 팀 입장에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지지기반을 만들기엔 최적의 무대였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덕분에 오즈는 이후 오영종이란 프랜차이즈 스타를 중심으로 전력을 증강하여, 대기업 스폰을 잡지 않아도, 억대연봉을 주지 않아도, 얼마씩 들여 유명선수를 영입해오지 않아도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e-오락질을 e-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는 가장 순진한 영역에서의 믿음을,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면 언젠가 그에 합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다는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교훈을, 그러나 우리가 스포츠라는 이름에 기대하는 그 무언가를 화승은 갖고 있었다. 오영종은 오즈에게 달라붙어있는 그러한 믿음을 지키는 상징이었다.

  그리고 조정웅은 오영종을 버렸다.

  오영종이 버려질만 했는지도 모른다. 훗날 이재균 감독이 회고한 것처럼 무언가 문제가 있다 조정웅 감독이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혹은 그런 것이 아니라도 그 존재가 조정웅 감독의 철학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한 무수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무수한 추론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무엇인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러한 오영종으로 대변되는 '이미지'를, 지금껏 자신들이 지켜왔다고 모두가 생각해온 것들을 파괴한 또다른 '이미지'에 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타난 '악의 제국 화승'의 이미지. 하루 열다섯시간 연습하고, 휴가도 변변히 없고, 잉여전력들은 돈까스나 굽고, 전기의자를 돌리고, 격투기 종목에서 활동하던 코치를 고용하고, 근거없고 근거있는 무수한 소문들이 퍼져나갔다. 지금껏 자신들이 지탱해온 것들이 '오영종'이라는 이름이 되어 그들의 앞에 가로 놓여있었다.

  사실 조정웅 감독은 다른 길을 택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온화하게, 오영종과 자신의 길이 맞지 않다고, 스덕들에게 말이 되냐 욕을 처먹을지언정 그런 식으로 변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애초에 그런 것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뒷담화같은 코너에 나와 자기변명을 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지도자로서 옳다, 옳지 못하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조정웅 감독은 이러한 선택의 여지도 있었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조정웅 감독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박지수가 KTF로 이적을 했다. 화승, 에 대한 악명은 극에 달한다. 갖가지 소스들이 제작된다. KTF에 이적해서 적응 못하는 박지수 시리즈, 킬킬대면서 그것을 즐기던 스덕들에게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구축된 이미지고, 그 이미지는 조정웅과 화승이란 이름 앞에 거대하게 가로 놓여있었다.

  가로 놓여있다고 생각했다, 다들.

  
  그리고 다시, 08/09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CJ VS 화승 1차전 3경기.

  2경기 이제동이 김정우를 이겼을때, 이를 두고 고민하는 이는 없었다. 김정우가 일전에 이제동을 패퇴시켰다하지만 이제동이 쌓아온 저저전이란 고작 그런 것에 퇴색될만한 것이 아니니까. 이건 당연한 거다. 문제는 3경기. 이 경기에서 구성훈은 진영화를 상대로 기가 막힌 역전극을 보여준다. 그것이 구성훈의 실력이든 아니면 진영화의 삽질 때문이든 혹은 둘 모두의 영향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기가 막힌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다. 다만 '역전극'이라는 건 좀 중요하다. 역전, 판의 전복, 이것을 통해 판은 재정립되고 이야기는 달라진다. 3경기에서 구성훈이 역전시킨 건 진영화가 아니라 1차전 전체 구도고 스덕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CJ의 우세다.

  06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였나 그파였나) CJ(였나 T1이었나) VS 히어로,

  디테일한 건 중요한게 아니니 패스. 여기서 중요한 건 딱 둘이다. 박지호, 그리고 엄재경. 박지호의 어찌어찌하다 상대를 물리친다. 우와와와와와!! 함성이 터져나온다. 엄재경은 외친다. "쟤가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은 애라니까!! 쟤가 한번 이기면 기세가 바뀌는 거야, 기세가!!"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게임은 히어로의 승리로 돌아가고 MVP는 염보성(이었나 박성준이었나, 이것도 기억안나.). 경기 끝난후, 뒷담화의 카메라는 엄재경 해설위원을 따라 박지호에게로 간다. 엄재경 위원께서 말한다. "야, 진짜 MVP 니가 받았어야하는데. 니가, 응? 니 덕분에 이게 기세가 끓어올라서..." 박지호는 사람 좋은 웃음만 짓는다. 엄재경은 말하고 김태형은 쿵짝치고 박지호는 웃고 카메라는 비추고 시청자는 생각한다. "아아, 히어로가 이런 팀이구나."

  이 두 장면이 묘하게 겹쳐보이는 건 나뿐이었을까. 히어로는 이후 기세를 이어붙여 CJ도 꺾고 T1도 꺾어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승은? 신인인 김태균과 손찬웅의 활약으로 4:1 신승을 거두었지. 설령 구성훈의 분투를 예상한 이라도 김태균의 활약을 고려하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손찬웅에게 연결되리라는 생각은 못했겠지. 반면 히어로는? 히어로는 뭐냐? 박지호가 이기면 뒤에 애들이 기세빨로 이길거라는 그 만화틱한 믿음은 어디서 나온거냐? 대체 이 둘의 차이는 뭐길레 이런 인식의 갭이 발생하는 것일까? 차이라면 엄재경 해설위원님이 있고 없고. 그 문제는 여기서 중요한 거긴 하지만 말하고자하는 게 아니니 차치하자. 그리고 사실, 엄재경 해설위원님이 아니더라도 히어로의 스토리에 끓어오르지 않을 스타팬은 없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했던 건, 다름아닌 히어로에 수식된 '이미지'다.

  이보다 적합한 예시를 찾을 수 없기에 다시 한번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설명을 빌려온다. "히어로는 불타 오를때 화악-, 하고 타오르는 팀이야. 팀 전력 자체를 보면 히어로의 열세긴한데, 글쎄 기세가 한번 붙으면 멈추지를 않지. 이 기세의 키가 박지호고. 반면 T1 같은 경우는 CJ랑 같아. 하나하나 보면 엄청쎈데 그 뭐랄까, 개인주의. 차가운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 내 예상으론 박지호가 이기면 히어로가 이기고, 박지호가 지면 T1이 이길 것 같아."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의견에 나만 동감한건지 니도 동감한건지 스덕들 전체가 그리 생각하는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이러한 구도는 썩 적합해보인다.

  침착/냉정/변치않는 실력/엔트리의 자신감
  열정/열성/끈끈함/유동적이지만 의외의 일격으로 판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상대적 전력 열세

  이 둘은 06 플레이오프를 끌어가는 T1(과 CJ), 히어로가 갖는 각각의 테마였고 이후 이것은 팀을 분류하는 대체적인 척도가 되었다. 그렇다면 화승은? 말이라고 하나. 당연히 전자다.

  이제동이 있으니까.
  근데 이제동은 화승이 아니잖아, 를 차치하더라도,
  근데 화승은 잉여들이 있잖아, 가 더 적절한 설명이겠지,

  전자로 쉬이 분류될만한 화승의 이미지는 사실 히어로와 같은 적극적인 이미지 구축의 결과물이 아니었다. 그저, 오영종 사태 이후 더 이상 후자의 포지셔닝을 취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 이후 화승의 대들보로 떠오른 '이제동'의 이미지와 닮아있기에(06 프로리그에서 CJ와 마재윤의 관계가 그러했듯) 자연히 전자쪽으로 기울게 된 것일뿐. 이쯤에서 태클 하나 날아오겠지.

  그럼 박성준은 뭐니?
  히어로도 박성준을 버렸잖니, 그런데도 화승이랑 히어로의 이미지 차이는 뭘로 설명할래?

  히어로가 박성준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맥락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고자하는 주제도 아니고 그보다 적절할 수 없는 설명이 이악물기님의 블로그에 있기에 차치하겠다. 중요한 건 각각 비슷한 성질을 공유하는 두 사태에 대해, 일정 부분 홍역을 앓고서도 별 무리없는 이미지를 관리한 히어로와 한때 악의 제국 소리까지 들었던 화승의 이미지 차이고 이에 대한 답은 하나밖에 없다. 하태기 감독은 그것이 변명으로 남을지라도 무언가 표현해보려 애를 썼고, 무엇보다 비슷한 종류의 딜레마 때문에(http://sininus.egloos.com/4901191 불펌했다고 맞진 않겠지?) T1으로 이적해야했던 김택용 송별회에서 서로 흘린 눈물이 있기에 그러하다 답하겠다. 쉽게 말하면 진정성을 보였다는 소리고 다르게 말하면 '이미지 관리'를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겠지. 물론, 이후 히어로는 다들 알다시피 쇠락했고 그 전만한 성세를 구가하지 못했으며 06 후기리그 때와 같은 감동을 다시 팬들에게 불러일으키지 못했기에 이를 적확하게 규정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화승처럼 '악의 제국' 소리를 듣진 않을 수 있었다.

  그럼 왜 조정웅 감독님은 이미지 관리를 안했는데?
  왜냐면 그딴 거 없어도 오늘같은 역전승이 가능하리라는 걸 알았으니까.

  참 멍청한 생각이지. 우리도 모르는 새 인과가 뒤집혀있었다.
  결과는 이미지를 낳는다. 오영종의 So1 우승이란 결과는 오즈에게 지지기반을 가져다주었다. 히어로의 06 프로리그 우승 드라마는 그들이 끈끈하고 열정적인 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근데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히어로가 끈끈하고 열정적인 팀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06 프로리그 우승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이해가 안 되겠으니 다시 한번. 오즈를 강팀으로 거듭나게한 오영종이 사라져도 오즈는 잘만 나간다. 그 오영종이 상징하던 모든 이미지가 사라지고 지지기반이 무너져도 오즈는 잘만 나간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다.

  그리고 조정웅은 이걸 안다.

  기세는 물론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세, 와 기세라는 이미지, 를 구분해야한다. 06 프로리그 히어로에겐 기세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기세라는 이미지, 로서 체감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히어로가 써나가는 드라마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08/09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CJ VS 화승 1차전엔 분명히 기세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기세라는 이미지, 로서 체감하진 못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 없이도 화승은 1차전 승리를 거두었다.

  기세, 라는 건 기세, 를 느낄 수 있을만한 팀이라는 건 굳이 '이미지'로서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것이 선수단 내에서만 공유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미지화되지 않은 기세, 로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이해가지 않을 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화승이란 팀은 의외로 히어로처럼 화기애애하고 끈끈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팀일수도 있다. 이건 가능성이다. 왜냐하면 우린 모르고 조정웅은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말했다. 도덕성이 정치적 유능함을 대변하진 않는다고, 그저, 그러한 '이미지'만 있다면 대리인을 내세워서라도 그 정도의 이미지는 연출가능한 것이라고, 적절한 수완만 있다면. 조정웅은 그조차하지 않았다.

  이미지 관리? 엿이나 먹으라지?
  왜? 대체 왜?
  그는 그게 근본적으로 하나 쓸데없는 수작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목적이 불분명한 수단이라면 아무리 그럴싸한 것이라도 폐기함에 무리가 없겠지.


  김용택, 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여기서 구질구질하게 서술하는 건 무의미할 것이다. 다만 출판계와 문단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좋지 않고, 그로 인해 '섬진강 시인'이라는 이미지와 민중을 보듬는 따스한 시를 써내려가는 김용택, 이라는 시인이, 초등학교에서 거의 반생을 바쳐 아이들을 길러내는 그것들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그래도 그가 써내려가는 시는 따스하기만 하다. 글을 쓰는데 인간이 글과 닮을 필요는 없다. 무슨 말인지 알아? 인간성이 개떡같아도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고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아도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시를 쓸 수 있단 말이야. 고작 그따위 시로도 인간을 감동시킬 수 있단 말이야!
  마찬가지로, 조정웅이 06 후기리그 CJ와의 전율스러운 경기에서 히어로가 보여준 것을, 굳이 히어로와 같은 전철을 밟아가야만 획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영종이 공군가는 자리에서 어쩔 수 없다 변명하지 않아도, 박지수가 KTF가는 자리에서 질질짜지 않아도 된다.

  딱 하나만 있으면 된다.

  김용택이 아이들을 가꾸듯, 자신의 아이들을 관리만하면. 그것을 잘 다독일줄만 안다면. 이판에서 중요한 건 이미지가 아니다. 내가 말하려고 하는 건 이미지와 그것이 선수에게 미치는 파장과 그것이 결과로서 드러나는 경기의 맥락이지. 이 사이를 서로 분절시킬 수 있다면 각각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파헤치는 건, 무의미하다. 인간성이 드러운 것과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인간을 감동시키는 시가 각각 별개의 것인 것처럼.

  이전에 엠히가 걸어왔던 길, 그를 재현하기 위해서 굳이 히어로처럼 갈 필요는 없다. 히어로처럼 이미지를 관리하거나, 아니면 이미지 관리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것들을 할 필요가 없다. 박성준과 히어로, 오영종과 화승, 이 사이에서, 우리는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 '착각'한다. 하태기는 이 판에 대한 고민과 이미지에 대한 고민과 그외 다른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것을 보고 그가 이판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조정웅은? 이악물기님은 말했다. 선수관리의 중요성과 선수/팀 이미지에 거의 최초로 의미를 부여하고 중요하다 생각한 이가 하태기라고. 난 조정웅을 하태기의, 일종의 연장선상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는 단지, 그 '이미지'를 부정한 것뿐이고 회의했을 뿐이다.

  커뮤니티에서 팬들이 아무리 까대건, 악의 제국 이미지가 어떻게 생성되던 그 안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엄재경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엄재경님도 그러한 생각을 했을진 모르지만 그런 엄재경조차 없던 입장에, 박지호를 강백호라고 썩킹한 그 상황과 똑같은 상황에서 화승은 구성훈(포지션상 염보성은 이제동...이려나?)에게 같은 것을 줄만한 이가 없던 입장에 처하고 만다. 아마 조정웅은 그건 그것대로 상관없다고 생각하겠지. 아니, 아마 별 관심도 없을거다. 마재윤이, 홍진호가, 엄재경이 말한 저그의 한을 갖고 살았을까? 마재윤은 단 한번이라도 자기가 계보학적 억압에 길들여진, 테란 제국의 종말을 가져올 구세주라고 믿었을까? 어림없는 소리. 그는 그저 상금을 위해 노력했을뿐이다. 그러나 적어도 마재윤은 그러한 이미지속에 있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않았을지언정 거부하진 않았다. 수동적으로 수혜를 받기도 했지. 그리고 조정웅은, 그 불편한 진실을 외면했다. 그것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걸어갈 뿐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것들만 행할 뿐이다. 그렇게 굴러가는 게 이판이란 걸 아는 거다, 그 사람은. 프로게이머란 족속들이 다른 유명 스포츠스타들과도, TV 연예인과도 다르다는 걸 아는 거고 스타 커뮤니티라는 게 그들의 팬과도 다른 거라는 걸 아는거다. 아니, 그건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의 선수들은 그렇게 자라났다.

  감탄고토, 마키아벨리가 수많은 과대평가와 근거없는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그와 동시에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악평에 시달렸던 이유는 그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목적은 아니었다. 그에겐 그것조차 수단이었을뿐이지. 군주론? 그거 별거 아니다. 그저 군주의 처세술과 방법론을 적어놓은 소책자에 지나지 않는다. 다들 군주론, 이라는 그럴싸한 제목과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자극적인 테제에 빠졌던게지. 그리고 그것에 홀린 자신들이 부끄러워 '정치와 종교/도덕을 최초로 분리한 위대한 이론가'라는 타이틀을 마키아벨리에게 붙여줬던게지.


  마치 내가 지금 조정웅에게 그러한 것처럼.













  보면 아시겠지만 정리된 글이 아닙니다.


  일단 지금은 이렇게 올립니다.


  위글의 오영종 관련된 부분은 낙화유수님의 글(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wr_id=1084270&sca=&sfl=wr_name%2C1&stx=%B3%AB%C8%AD%C0%AF%BC%F6&sop=and&page=2)을 상당히 참조했습니다. 아니, 그냥 베껴썼어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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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09/08/02 03:42
수정 아이콘
두판만 이기면 되는데요. 에결 이제동 다시나오면 되니까...
화승이 그정도 전력은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에결까지 자주가서 많이 이기던 팀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구성훈이 진영화를 잡은것은 역전이 아닙니다. 전형적인 업글테란이었는데 중반까지 병력 손실 전혀 없고, 첫리콜도 병력손실없이 막은 테란이 이긴것이 역전이라면 이영호의 그 수많은 게임들은 전부 억지로 불리하게 시작된 게임이게요...;
잠잘까
09/08/02 03:55
수정 아이콘
먼저 너무 졸려서 그런건지...글이 잘 파악이 안되는데
내일 정독후 댓글을 다시 달겠습니다. 중간에 쉼표가 너무 섞여 있어서 의미파악이 힘드네요. ㅠㅠ
09/08/02 04:14
수정 아이콘
그냥 편견에 빠진 자신의 시각을 드러낸 글.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군요.
이철순
09/08/02 04:18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이 그러면... MBC는 더욱더 욕을 먹어야 하나요.. 박성준선수를 아예버렸으니..웨이버 공시까지 했으니..+김택용선수까지..(오영종선수는 그래도 공군을 갔지 팀을 바꾼건 아니죠...)

플러스때 부터 오영종 빠지만 아무리 조정웅 감독이 욕을 먹어도 프로세계에서 충실하고 감독에 대한 의무를 다했기에 성적이 나왔겠죠..

새벽 4시에 끄적여본 화승팬입니다.
근성으로팍팍
09/08/02 04:20
수정 아이콘
내 머리가 나쁜건지,
글이 어려운건지 모르겠지만,
말하고자 하는바가 한눈에 들어오진 않네요.

글쎄요. 단순히 생각하면 전 화승팬로서
오늘의 화승의 승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경기전 에 많이 불리하다는 예상을 뒤집고 이겨서 더더욱 기쁩니다.
물론 전 경기전부터 화승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아습니다.
KT.T1,CJ처럼 인기팀도 있는 가하면 화승처럼 약간 팬수 가 적은 팀도 있습니다.
비록인기팀에 적은 팬수일수 있으나 분명히 팬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팬들을 가지고
별로 기대를 안했다느니 이제동의 개인성적으로 자위한다느니
팬심이 없다느니 이겼을때 환희가 없었다느니
도데체 무슨 근거로 썻는지 모르겠네요.

분명히 이렇게 오늘 승리를 좋아 어쩔줄 모르는 팬이 있는데 말입니다.
The_CyberSrar
09/08/02 04:32
수정 아이콘
오늘의 화승에는 분명히 기세가 있었습니다.
3경기 구성훈 선수가 승리를 거둔 시점부터 말입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정확히 3경기, 구성훈이 이기는 순간 이제부터 단 한경기만 잡으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시청자도, 화승팀원들도, 화승감독도 일순간 들었을 겁니다.
그 순간 기세는 불타오르게 마련이지요.
친구들과 농구 경기를 하다가도 흐름을 타게 되면 기세가 흐르고 승기가 보이면 그 기세는 더 끓어 올라서 폭주하는데
승리의 길이 보이는데 화승이 왜 기세를 못 타겠습니까.
그 기세를 왜 우리가 못 느끼겠습니까. 다분히 주관적이십니다.
목동저그
09/08/02 04:33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기는 한데, 전체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YounHa_v
09/08/02 04:41
수정 아이콘
모르는부분을 그랬을것이다라고 너무 추측을 하시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너무 단정하시네요.

감동이 없으면 기뻐할 이유도 없다는것인가요?

동의 할 수 없는부분이 너무 많네요.

그리고 선수와 감독과의 관계는 그 안에 속해있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저 기자의 인터뷰 몇개,

방송에서 툭 하고 나오는 말 몇개들로

"분명 그럴것이다" 라고 추측하시는데 너무나 불편한 시선이라고 느껴지네요.

그런것이 편견 아닙니까?
09/08/02 04:43
수정 아이콘
YounHa_v//다른 건 그저 제 저열한 표현력을 탓하며 넘어가겠는데 이것까진 못참겠군요. 제가 해당 글 어디에서 그럴싸하게 넘겨짚었습니까? 화승이 히어로처럼 화기애애한 팀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뭘 까고 싶은 거에요, 대체?
09/08/0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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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목동저그님// 제 저열한 표현력 탓이죠.
09/08/0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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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yberSrar님// 네, 저도 기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각각 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냐는 또 다를 겁니다. 06 프로리그 당시 히어로는 오프에 참여한 티원빠를 자신들의 팬들로 만들만큼의 '이미지'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화승에겐 없었지요. 전 이것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제발 글에 뭐라고 써있는지 좀 읽어주십시요. 문장문장 알아서 "이렇겠거니"끊어치지 마시구요.
09/08/0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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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순님// 네, 저도 그런 점에서 조정웅에 대한 비판을 못하고, 인식도 못한 제 자신을 탓했고 그것에 대해 지금처럼 그가 대단하고 위대했다며 그럴싸한 미사여구를 칭할 수 밖에 없다고 써놨씁니다.
09/08/0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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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으로팍팍팍님//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몰랐군요. 하긴 맥락에 따라 흘러가는 것만이 진실은 아닌데 말이죠.
바나나맛우유
09/08/0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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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팬으로서 글쓴이와 비슷한 심정으로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cj팬이지만 부러워하는 타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mbc와 삼성이죠.. 두 팀의 이미지는 글쓴이가 중간에 말씀하신대로 끈끈한 동료애와 기세를 타는 팀이라는 거죠..
cj는 과거 전신인 go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 강팀이었고, 2년 전부터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그 전에는 우승후보하면 항상 손꼽히던 탄탄한 전력의 팀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포스트시즌 경기마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팀이지만, 그저 그뿐입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기본기가 좋다일뿐, 팀으로서 강하다라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합니다.

과거 mbc가 박지호가 기세타면, 혹은 서경종이 기세타면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로 객관적 팀전력을 넘는 결과를 낳았고.
삼성도 이성은의 승리로 기세를 타면 평소보다 더 무서운 강팀이 되고, 예상치 못한 신예의 활약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cj에게선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네요. 예를 들어 총점 100에 cj는 90의 전력을 가져서 80의 전력을 가진 상대팀보단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타팀이 기세를 타서 +20의 능력을 얻어 버리면 쉽게 져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cj는 기세를 타서 객관적 전력 이상의 +전력을 가지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하구요..

4강플레이오프? 대부분 삼성과 cj에서 cj의 전력 우세를 점쳤고, 낙승을 예상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상당히 앞섰지만 경기내적으로 그런 우세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죠.. 오히려 상대 신예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전체적 분위기를 어렵게 이끌었고요
이번 화승과의 경기? 역시나 대부분의 팬들과 관계자는 cj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4:1참패.. 상대가 포스트시즌에 몰입하고 집중하여 기본 기량에 +전력을 준비해 왔다면 cj는 역시 그냥 자신의 실력껏하다 져버리는 모습입니다.. 그 전 삼성전에서 기적의 승리에 대한 기세는 온데간데 없구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승리를 해도 기뻐하지 않는 모습의 팀컬러? 다소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아직 많은 팀구성?
cj팬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조규남감독님도 이런 cj의 약점을 알고 계실런지..
요즘 조병세 선수나 변형태 선수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승리의 기쁨도 누릴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다음 시즌에는 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뿐입니다.
09/08/0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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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님// 기세, 라는 게 없다는 것과 그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겠지요. 물론 이것을 단순히 조정웅 감독님 탓으로 돌릴수는 없을 겁니다. 제 관심 부족을 탓해야죠. 오늘 여러 님들의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얼마나 그동안 태만하게 스타판에 대해 느끼고 살았는지 좀 알겠네요.
09/08/0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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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아, 네. 근데 어떤 부분이 그러한지 좀 지적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거든요? 주관이 강하게 드러난 것이고 제가 느낄만한 감흥을 글에 의존하진 않고 다른 이들이 느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을 느꼈는지는 그런 말을 하신 분이라면 준비해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9/08/0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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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저님 글은 그냥 개인 블로그에 올려놔두 무방할듯 보입니다만..

겜게에 올려놓고 횡설수설도 모자라 내글의 오류를 지적하려면 덤벼들어란 식의 리플들 솔직히 거북해지는군요..
글이 엉망인건 뒤로 하고서라도 PGR에서의 소통이 무언지는 생각하시고 글을 올려주시면 좋을듯 한데..
말꼬리 잡고 등에 올라타려 하시기 보다는 상대를 설득을 할 마음이 계시면 좀더 유연한 리플을 달아 주시길..
지금 처럼 거꾸로 되묻는 형식의 리플들로는 이해 보다는 반감을 살것 같아서 드리는 글입니다..

제글이 싸우자는 글 처럼 보인다면야 어쩔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냥 무시 하셔두 상관은 없구요 뭐..^^
09/08/0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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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팬심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거칠지 않나 싶네요.
뭐랄까, 팬심이라는 건 데이타나 혹은 이미지, 이런 걸 떠나서 그저 자신이 호감을 가진 선수 혹은 팀이 이기길 바라는,
그런 응원 정도로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화승팬에게 (어떠어떠했든간에) 팬심이 없다, 라는 건 지나친 생각 같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 엔트리만 놓고 보면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곤 전적이 나빴던 탓에 CJ의 우세가 대세였으니까요.
정말 심하게 말하면, 잉여전력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죠.

이제 문제는 저 CJ의 우세가 어떠한 것에 의해 뒤집혀서 화승이 승리를 가져갔느냐, 의 과정인 것 같은데,
물론 기세라는 것에 의해 팀이 분위기를 타서 선수들이 평소 능력의 120%, 130%를 발휘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철저한 준비와 분석으로 아주 중요한 순간에 자기 능력의 120%, 130%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더욱이 전자는 누군가가 trigger가 되어야만 한다는, 일종의 '운'의 문제가 뒤따르겠지만,
후자는 말그대로 개개인이 준비한만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성면에서도, 기대치에서도 더 낫겠지요.
저는 그런 점에서 조정웅 감독을 높게 보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야구 모른다는 말,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모든 스포츠는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화승과 CJ의 경기는 뭐랄까요. 1경기까지만 놓고 보았을 때 선봉을 제압한 시점에서 CJ가 좋았던 거지만,
그 이후로 이제동의 압도적인 경기력,
구성훈 선수의 (최근 보여줬던 부진한 모습과 달랐던) 탄탄한 경기력,
신인 김태균 선수의 (준비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카운터, 그리고 세레모니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끝났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화승이 승리의 기세를 몰아가는 팀은 아닐지언정,
상대방에게 패배의 어둠을 몰아줄 줄 아는 팀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다음은 CJ의 휘청거림을 지탱하기엔 너무 나약한 신인선수였을 뿐이었구요.
09/08/0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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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님// [이제 문제는 저 CJ의 우세가 어떠한 것에 의해 뒤집혀서 화승이 승리를 가져갔느냐, 의 과정인 것 같은데,
물론 기세라는 것에 의해 팀이 분위기를 타서 선수들이 평소 능력의 120%, 130%를 발휘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철저한 준비와 분석으로 아주 중요한 순간에 자기 능력의 120%, 130%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더욱이 전자는 누군가가 trigger가 되어야만 한다는, 일종의 '운'의 문제가 뒤따르겠지만,
후자는 말그대로 개개인이 준비한만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성면에서도, 기대치에서도 더 낫겠지요.
저는 그런 점에서 조정웅 감독을 높게 보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


전 조정웅 감독의 전술 비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전자일수도 있고 후자일수도 있습니다. 님은 조정웅 감독께서 후자를 택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그건 누구도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전 전자를 택했다고 봅니다만, 그거야 개인차겠죠.
제 말은 청자로 하여금 그것을 '인식'하게 하는 건 이전까지 쌓여온 '이미지'라는 겁니다. 아, 이런 식의 설명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09/08/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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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님// 네, 무시할게요.
09/08/0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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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저님// 그러시던지요..^^
09/08/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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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저님// 저게 화승의 강함으로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죠.

승리의 오르막을 오르지 않는 팀은, 어쩌면 패배의 내리막도 내딛지 않는 팀일지도 모릅니다.
화승은 선수 개개인이 착실하게 준비해서 자기 게임을 한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면,
1:0, 2: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가 자기 준비해온대로 잘 하겠구나, 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혹자는 이를 역전,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에게는 한 게임 한 게임을 이긴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죠.

사실 기세라는 건 승리의 기세도 있지만 패배의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긴 팀의 선수는 손이 더 잘 풀리고 심리적 안정도 있을 것이고 게임도 생각대로 잘 될 수 있지만,
진 팀의 선수는 손이 더 안 풀리고 마음도 불안하고 게임도 잘 안 풀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상대적인 것이고 어떤 점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상대가 쫄아있겠지'라는 건 측량할 수 없는 추측일 따름이고,
실제로 상대가 움츠러들어서 자기가 준비한 걸 제대로 못하거나,
도리어 무덤덤하게 자기 연습한대로 제대로 하거나 하는 건 결과를 보아야만 아는 것이죠.
근데, 화승이 상대일 때는 전자와 같은 느낌이 좀 없습니다. (느낌일 따름입니다. 그저)

본문에서 묻어나는 화승의 차가운 이미지는 승리의 기세를 느끼게 할 줄 모른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패배 속에서도 언제고 승리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장점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게 반드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역으로 상대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니까요.

그런 것과 무관하게, 화승을 응원하는 팬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화승의 패배에 눈물흘리는 팬들 중 그런 것을 생각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시려나요.
09/08/0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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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님// 아니아니, 그 말이 아니라.

음, 제가 잘못생각했구요. 아예 범위설정이 잘못되었겠네요. 죄송합니다. 님은 위 글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려한 제 오류군요.
뼈기혁
09/08/0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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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라는 말도 안되는 저열한 표현이라던가
-설령 그들이 그렇다 해도 피지알이 언제부터 이렇게 "선수와 관계자가 읽기 거북한 글"을 양산하는 장소로 바뀐건가요?
화승의 팬들은 팬심이 결여되어 있다는 부분이나,
김태균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구성훈 선수에게 무조건 승리를 당부했던 코칭스탭. 등을 전혀 무시한채 쓴 글이죠.

분명 오류가 매우 많은 글임에도,
그 것을 기분 나빠하며 지적하시는 분들에게 죽자 싸우자 달려드시네요.
(지적하시는 분들이 여러 분이라는 건 저만 그리 느낀게 아니라는 것일텐데요.)

참, 이 나라에서는 요즘 의견을 개진함에 있어 "소통"이 필수조건이 아닌가 봅니다.
wkdsog_kr
09/08/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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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하려는진 알겠는데
죄송하지만 틀린 말 같네요 :)

늘어놓으신 수많은 가정과 대전제들이 사실이라는 조건 하에 글을 매우 정확히 짚어가며 쓰셨습니다만
애초에 내세운 전제들이 사실과 맞질 않는데 무슨..
09/08/0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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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보기 거북한 글에다 리플에 대한 답플도 가관이네요..
09/08/0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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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애초에 이해받기도 힘들었다 생각할정도로 지엽적인 관념적 정서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겠거니, 생각하긴 했어요. 때문인지 근거라는 것도 모호할 수밖에 없고. 지우긴 그렇고 앞으로 게임게시판에서 활동할 일은 없을테니 그냥 난동부렸다, 생각하시고 알아서 차단을 하던지 하시죠. 정말 난동부리기엔 지구력도 아깝고 또 그런다고 납득시킬 것 같지도 않고. 자게는 좀 아쉽네.
09/08/0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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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구요. 전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 타당한 근거를 대신 분들에겐 사과를 했습니다만 근거도 없이 떠드는 분들에 대해선 뭐 할말이 없네요. 근거가 없네, 허황되었네, 전제가 글러먹었네, 등등등 말하시는데 반박이 반박으로서 의미를 가지려면 반박을 하는 화자가 그에 대한 근거를 끌어모아야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문에 써놨거든요. 최소한 말꼬리잡기(라고 표현하시면 할수없지요.) 정도의 이야기는 하겠거니, 싶었는데 뭐 아쉽게 되었네요. 이런 말을 하면 또 뒤에 하나하나 제 글의 반박을 준비하실 거라 생각은 들지만 뭐 여건이 되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해보겠습니다.

본문에서의 잉여, 라든지 화승팬분들의 심기를 돋울만한 표현을 한건 사과드립니다. 전 자게에서 한나라당을 그렇게 원색적으로 까길레(아, 이러면 날 또 한나라당 지지자로 보려나)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요. 뭐 설마 이걸로 자게에서 차단당할 건 아니었는데 차단 먹여야지, 고얀놈, 이런 생각을 하진 않겠죠.

이제와 생각해보니 사이버스타님 글에는 좀 생각없이 댓글 단 것 같기도 하네요. 그것도 죄송합니다.
09/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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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가 뛰어나시네요. 그렇지만 글쓰신분께서 고백하셨듯 정리가 안되고 산만하게 느껴지는건 참 아쉽네요.
팀운영에 있어서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과 악의 화신이란 이미지로의 폭주를 스스로
방관하고 있는 화승 조정웅 감독에의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글의 논조와 댓글 태도는 이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정면으로 반하고 있네요.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도 좀 더 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시는 그 '이미지' 관리를 하시면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하시면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의 전체적 논조에 동의합니다. 어제 제가 CJ 를 응원했던 이유의 본질을 정확히 집어내고 계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런팀의 존재는 오히려 제게 반갑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적어도 화승의 경기에서는 응원할 팀이 정확해져 게임관전이 더 즐겁거든요.하하
09/08/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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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S님// 불만, 까진 아니고 정확히 말해선 불만하는 척, 을 한거죠.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 이 아니라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착각해왔던 제가 한심해서 쓴 글입니다.

;;; 비꼬는 게 아님; 정말로 그것 때문에 쓴 글인데 어떻게 이상하게 오독이 되었는지 제가 글을 잘못쓴건지... 쩝
09/08/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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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잉여'에 관련된 건 어디까지나 '속칭'이라는 의미였죠. 속히 칭해서. 그들이 잉여전력인 것이 사실이 아닐지언정 그들을 잉여전력이라고 부른 이들이 있는 건 사실이잖습니까; 난 그걸 말한거에요. '이른바', '속칭', '소위' 다 같은 말인데 이해를 못하시니 안타까울 따름.
09/08/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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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저님// 잉여라는것이...예를 들어서 자기가 응원하는 팀과 팬이 있는데 그 팀의 선수를 보고 다른 사람이 잉여라고 하면 그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기분이 나쁘죠. 이건 이해의 여부를 떠나서 매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08/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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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nami님// 매너의 여부를 떠나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 건 사실이잖습니까. 예를 들어 을사조약을 보면, 그게 조약입니까? 거의 강제죠. 그래서 예전 사학계에선 속칭/소위/이른바 을사조약이라던가, 아니면 을사늑약이라는 말을 차용했지요. 그러나 을사조약, 이라는 말을 없앨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요. 그러니까 속칭, 소위, 이른바, 라는 말을 앞에다가 덧붙이는 것이구요. 물론 불쾌하셨으리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의도가 아니었다니까요; 그래서 따옴표까지 붙였는데;
09/08/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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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가 조정웅 감독님을 비난하고 비판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니요. 전 조정웅 감독님이 굉장히 영리하고 이 판에 대해 적절하게 간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위 글을 쓴겁니다. 그런 점에서 하태기 감독님과 닮았죠. 두분은 서로 상이한 방식이긴 하지만 이 판에 대해, 팬덤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하태기 감독님과 달리 조정웅 감독님에게선 그러한 점을 직접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지만, 적어도 이판에서 팬덤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은, 팬덤이 지니는 효과나 영향력을 별로 크지 않다는 걸, '알고 이해한다'는 말이니까요. 전 그러한 점에 입각하여 본문에서 하태기 감독님이 하신 사고의 연장선상에 조정웅 감독께서 위치하고 계시다고 서술했지요. 그게 그 맥락입니다. 두분의 결론은 달랐지만. 저 개인적으론 하태기 감독님이 좀 더 운신의 폭이 넓은 팀을 맡았다면 어떠했을까, 싶기도 한데 주어진 판이 이러하고 조정웅 감독님이 이루어놓으신 게 많으니 아무래도 후자의 손을 들어야할 것 같네요.
09/08/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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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저님//예 팟저님은 그 의도가 아니란걸 댓글로 밝히셨지만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많고 속칭, 소위 이른바로 굳이 쓸 수 있다면 그 표현으로 쓰시는게 보는분들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잉여라는 표현은 야구에서도 많이 쓰이는데요 엠팍이라는 야구관련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야구 열기가 뜨겁다보니 매일매일 논란이 되는 글들이 나오는데...그 중에 재밌는게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에 대해서 팬이 잉여라는 표현을 쓰면 별 문제가 없지만, 반대로 타팀팬이 그 선수는 잉여네요...이런 글이나 댓글이 나오면 타팀팬이 왠 참견이냐 너희팀이나 신경써라 라는 등 해서 싸움이 되곤 합니다. 어쩌면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것을 고려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09/08/0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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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정리가 필요한 듯 싶습니다.

그러나 팟저님이 글을 통해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네요.

수긍도 반대도 아닌 한 번 생각해볼만한 것 같아요. 화승이란 팀의 존재와 그리고 팀의 창단주역이였던 오영종 선수...

분명 우리는 보여진 것에서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실이 어떻든 결국 청자라는 입장에서는 보여진 것을 놓고 판단하고 보여진 것을 놓고 행동하고 보여진 것을 놓고 열정적으로 울며 웃으며 열광합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실재가 아니라 그런 보여진 것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화면속에서의 말씀하신 이미지와 상통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글쓴분의 논조와도 동감하는 것은 모든 팀들이자 선수들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욕망과 상금 더욱 본질적으로 말하면 돈이겠죠, 개인적인 이익의 그리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영달을 위해 뛰는 것입니다만.

종족적으로의 드라마 선수적으로의 드라마란 것도 결국 실재앞에선 본질은 위에 말한 것 입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본다면 스타판 태동초부터 테란의 황제 임요환도 천재테란 이윤열도 괴물 최연성도 마에스트로 마재윤도, 시대를 대표하던 선수들의 존재의의도 사실 그리 상관없다라고 단정지을 수 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죠.

네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감동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방송은 시청률을 위해 재미를 추구하고 누군가에 의해 혹은 드라마가 될만한 요소들이 화면을 통해 보여진 것들로 나타나 우리는 감동하여 이 판에 황제 임요환에 천재 이윤열에 괴물 최연성에 마에스트로 마재윤에 그리고 현재 비수 김택용 선수와 폭군 이제동 선수에 열광하고 울고 웃으며 보여진 것들에 같이 부대끼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그리고 많은 팀들이자 선수들은 이런 보여진 것들에 대한 소위 말하는 이미지와 스토리를 부정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받아들인다거나 이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죠, 거북한 실재는 이 판의 존재의의(거창한 명분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동시에 유지되는 힘이죠, 게임은 스포츠다)와 그 '보여진 것'들에 의한 부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화승의 경우는 또한 보여진 것들로 판단하여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신 것 또한 진실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조차도 많은 팀들이 적극 자신의 팀의 의의와 각각의 고유의 색을 위해 키워나가는 그런 과정을..

화승은 그럴 필요가 없다라는 반응이 오히려 더 보여진 것으로만 판단함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있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오영종 선수가 그런 이미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결국 팀 창단으로 이끈 선례를 생각하면 역설적으로 참 아이러니 합니다.
09/08/02 06:34
수정 아이콘
팟저님// 제가 오독하고 함부로 해석해서 죄송합니다. 다만 몇문단 읽다가 너무 지쳐서 사실 끝까지 읽지 못해서 '이상'한 오독을
범하게 되었네요. 인터넷에서는 가볍게 리딩하고 휙휙 지나가는게 습관처럼 되어서, 글을 읽을때의 집중력이나 인내력이 퇴보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pgr 자게에서만큼은 그걸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긴 했는제 겜게에서는 그마저도 없네요..
다시한번 이 글쓰신분의 글을 함부로 대한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다만 마키아벨리즘이 여기에 적용될 문제인가는 다시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합니다. 목적과 수단이 양립할 수 없을때
수단을 포기하겠다는 의지까지는 이해한다하더라도. 스포츠구단이 이미지 관리를 함으로서 잃게 되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얻게 되는건 무엇인지 적어도 이 글에서는 굉장히 모호하네요.
이미지 관리는 팬관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 이미지가 불명확한 목적으로 그리
쉽게 취급당할 가치인지 모르겠네요. 이미지 관리에 방관함으로서 더 강한 전력을 얻게 되었는지는 더욱 의문이고요.
그런 이미지 관리 시스템은 적어도 저에게는 그 기업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하네요. 게임단에 스폰을 결정한 기업이
조정웅팀에게 바란게 이것일까요?
09/08/02 06:34
수정 아이콘
팟저님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있지만, 반대로 표현이 제가 보기엔 나름대로 조금 과격한지라 마찰이 생긴거 같고요, 팟저님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윗 댓글인데 아무래도 논쟁이 있다보니 의도와는 달리 표현의 문제로 댓글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팟저님의 주장하시는바를 잘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감독님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선수들 운용방식이 다르고 팬들이나 타팀팬들이 보는 관점에서 각 팀 감독을 보는 시선 역시 다르다고 보고 분명히 팀의 간판스타를 내친다는것은 어느 스포츠이건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에 따라서 돌아오는 부메랑효과가 다를텐데 조정웅 감독은 그런면에서 나름대로는 좋게 그 위기를 헤쳐나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겨울愛
09/08/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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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논조나 내용에는 개인적으로는 동감하나 정리가 조금 아쉬운거 같네요. 처음에는 플레이오프를 둘러싼 얘기를 하시려는 것
같다가 갑자기 화승 팀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서 딱딱 정리되는 느낌이 아닌듯 합니다. 조금만 더 정리해서 올리셨다면 글이
이해가 안된다느니 하는 까칠한 분들이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글쓴분께서 댓글 다시는 분들의 답글에 받아들이기 좋은 태도로 글을 다시는건 아닌것 같지만 그걸 또 비꼬는 식으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 또한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소통도 중요하지만, 차이의 인정도 중요한 것 같네요. 피지알이 언제부터 선수와 관계자가 읽기 불편한 글은 쓸 수 없는 곳이 되었던가요?
물론 타당하지 않은 근거와 논조를 가진 원색적 비난이면 제재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일견 타당해 보일 수 있는 글이라면
일부가 불편하더라도 그게 전체가 불편해 하는 것은 아님을 잊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제목은 좀 수정 하심이 어떨까하네요. 글쓴분께서 말씀하시는 논조와는 그닥 맞지 않는 듯 하고, 제목에서부터
특정 팀의 팬을 공격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 반발심을 처음부터 가지고 읽는 분도 있을 듯 합니다.
좀 더 순화시면 어떨까요??
그라쥬
09/08/02 06:50
수정 아이콘
예전 플러스 시절부터 현 화승오즈까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골수팬입니다. 다른 화승팬들은 몰라도 이번 1차전 경기의 승리는 저에게 엄청난 환희를 주었죠. 저에게 있어서는 말이죠. cj팀의 우세를 점치던 경기에서 이겼으니깐요.
그리고, so1 리그에서의 로열로더, 약팀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 그리고 우승.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비춰진 그 모습들은 쉽게 잊혀지질 않죠. 그런 오영종 선수를 내친 조정웅 감독 저 또한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죠.
상당수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재미있게 글 읽었습니다.
뼈기혁
09/08/02 06:51
수정 아이콘
겨울愛님// 양비론은 삼가하시는게 어떨까요.

"겨울愛님"의 실력은 믿음을 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라는 채찍과,
"겨울愛님"은 잉여전력. 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분명 다른데 말이죠.

-물론 그런 의미로 쓰신 것이 아니라고 댓글은 다셨습니다만은,
"offend"라는 건 능동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수동적으로 받게 되면 받는 거죠.

아무리 "harm"을 입힐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걸 읽거나 듣는 사람이 offend 받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글의 전체가 아무리 타당하고 훌륭하더라도,
제대로 정제 되지 않으면 비판할 권리가 읽는이들에게도 분명 존재합니다.

틀림과 다름 역시 별개의 문제고요.
겨울愛
09/08/02 07:15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님 말씀은 그럼 글쓴분 편을 들어 비꼬는 댓글에 같이 반박하거나, 글쓴 분에 반대되는 편에 서서 글쓴 분을
비꼬라는 말씀이신가요? 논쟁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3자로서 양비론 적 태도 외에 어떤 태도가 건전한 태도인지 명확하게
말씀해 주시면 경청해 듣겠습니다만?
그리고 위의 글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쓰지 않은 것 같아 덧붙이자면 건전한 비판은 권장할만 한 것입니다.
다만 예의차리는 척 비꼬는게 주되거나, 비난을 위한 비난은 삼가해야 하지 않는가를 얘기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겨울愛
09/08/02 07:17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그리고
"뼈기혁"님의 글은 믿음을 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라는 채찍과,
"뼈기혁"님은 언어장애. 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분명 다른데 말이죠

라고 쓰면 기분은 좋으신지요? 온라인 상의 매너에 충실하여 님자는 붙여주시거나 아니면 본문에 충실하여
화승 팀의 선수(이 경우에도 님은 붙어야겠죠?????) 이름을 대는게 훨씬 매너있는 답글이었을것 같네요.
09/08/02 07:2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라고 해드리긴 힘들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글이라고 말씀드릴수는 있겠네요.
멜로드라마나 다큐멘터리만 보다가 가끔 조직폭력배가 나오는 화끈한 액션영화도 보면 재미있습니다.

조정웅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본인이 아닌이상 알수없겠지만
오영종 선수가 제대후 복귀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제동 선수가 만약 FA로 타팀에 간다고 해도
이번 시즌 우승에 실패해도
이번 시즌보다 더 강한팀을 만들겠다는 의지에 불타오르는 감독으로 남아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뼈기혁
09/08/02 07:28
수정 아이콘
겨울愛님// 발끈하시는 걸 보니 이 글을 읽는다면, 구성훈 선수가,
그리고 매일같이 피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김태균, 손주흥, 손찬웅 등의 화승 선수들이 느낄 감정을 이해하셨겠네요.

그게 제 요지입니다. 하하.

남의 단어와 문장들을 인용하며, 그 사람을 돌려서 비판-혹은 까는-하는 건 옳고,
직접적인 예시를 드는 것은 비매너다.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네요.
e.g. "소통도 중요하지만, 차이의 인정도 중요한 것 같네요. 피지알이 언제부터 선수와 관계자가 읽기 불편한 글은 쓸 수 없는 곳이 되었던가요?"
애초에 하실 말씀이 있으셨으면 직접적으로 해주셨으면 나앗겠지요.
저를 "차이도 인정하지 않는" 댓글러로 치부하시기 이전에요.

양비론이 항상 틀린건 아닙니다.
허나, "글쓴이도 잘못이 있지만, 글쓴이의 잘못을 들어 비판하는 너네도 틀려. 나만 고고해."라는 식의 댓글은
환영하지 못하겠네요.
겨울愛
09/08/02 07:30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남의 닉네임을 님자도 붙이지 않고 쓰신 뼈기혁님 의 매너에 대한 답글이었습니다만???????
사람의 이름과 호칭을 제대로 집고 넘어가는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매너지 않은가요???????????
아니면 뼈기혁님 생각은 다르신지?????????????????????????????????????????????????????????????
겨울愛
09/08/02 07:31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더불어 나만 고고해 라는 말도 쓴적이 없습니다만??????????????????
그새 답글을 수정하셔서 답글을 하나 더 대네요.
참, 물음표는 진심 궁금해서 달리는 겁니다.
뼈기혁
09/08/02 07:32
수정 아이콘
겨울愛님// 본문에서 이제동 선수 외 모든 선수들을 "잉여전력"으로 치부하셔서 그 것에 대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허나 님께서는 "관계자와 선수가 기분 나쁘더라도," 글을 올릴 자유가 있다고 하셨지요.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관계자와 선수들이 느낄 기분을, 님은 왜 느끼면 안되는지요?

선수들은 심심하면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방해도 되는 존재고,
님은 "PGR21의 회원"이기에 그렇게 표현해서는 안되는걸까요?

혹은,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임요환, 김택용 선수와 같이 팬이 많은 선수들은 원색적인 표현을 쓰면 안되고,
"듣보잡" 선수들은 그렇게 표현해도 관대할 수 있어야 하는건가요?

- 그리고 "실력"이라는 표현으로 예시를 듬으로써,
("겨울愛님"의 실력은 믿음을 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라는 채찍과,
"겨울愛님"은 잉여전력. 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분명 다른데 말이죠.)
선수에게 해당되는 표현을 써드렸는데, - 본문에서 분명 선수에 대한 비방이었기에 말이죠.
답글은 유치하기 짝이 없게 저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돌아오는 군요.

수준을 알겠습니다.
답변 마치며, 더 이상의 답변은 자제하고, 운영진 혹은 글쓴이의 요청시 댓글은 자삭하겠습니다.

추신. 설마 "님"자 하나 빠졌다고 그리 발끈하신거라면,
그것이 진실이라면, 슬프네요. 사과드리며 붙여드립니다.

참, 그리고 "님"자를 붙이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쓴 표현은 본문을 상당수 발췌하여 선수들의 기분을 느껴보시라고 의도된 offense니까요.
겨울愛
09/08/02 07:34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그리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신게 저에 대해서 다르신거 같은데 저는 님께서 말씀하신

"매일같이 피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김태균, 손주흥, 손찬웅 등의 화승 선수들이 느낄 감정을 이해하셨겠네요"

라는 말이 왜 이글을 읽고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의 제목이 조금 공격적이라 고치시는게 낫지 않을까 글쓴분께
건의하였듯이 제목만 읽었다면 님 말씀 처럼 선수들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글의 본문은 조정웅 감독에 대한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조나, 논조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지
제가 봤을때는 격찬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흠.. 왜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모르겠네요?
겨울愛
09/08/02 07:43
수정 아이콘
뼈기혁님// 그사이 또 댓글이 더 달려서 마지막으로 저도 댓글을 달겠습니다만,

제가 기분나빠하며 지적하고 있는 부분을 캐취를 못하신것 같네요.
제가 기분나쁜 것은 제 닉네임이 왜 님자도 붙지 않으면서
("겨울愛"의 실력은 믿음을 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라는 채찍과,
"겨울愛"는 잉여전력. 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분명 다른데 말이죠)<=이렇게 들어가 있느냐는 것입니다만?

그리고 저는 질게에 글을 올릴때도 꼬박꼬박 해설위원 님이나 선수의 경칭을 붙입니다만 뼈기혁님은 이 글을 제가 쓴것인양
몰아가시고, 혼자 단정 지으시는 것 같네요. 저는 사람을 부르는데 있어서 호칭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친구나 지인들과 편하게 얘기할때 빼고는 꼭 '~씨' 나 '~님'을 붙이는 편이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더 변명하신다면 저는 뼈기혁님이 위에서 쓰신 글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offend"라는 건 능동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수동적으로 받게 되면 받는 거죠.

아무리 "harm"을 입힐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걸 읽거나 듣는 사람이 offend 받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

단지 뼈기혁님께서 '호칭 문제는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라고만 하시면 될 일을 이렇게 댓글이 여러개 달려서 글이
산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되어 버렸네요.
다른 분들께서 불편하신다고 얘기하시면 저도 뼈기혁님의 답변을 듣는 직후 댓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9/08/02 07:44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없는 글이군요..그냥 화승을 싫어하는사람의 글일뿐이군요 읽은시간이 아깝습니다.
이카루스테란
09/08/02 07:49
수정 아이콘
표현도 거칠고 글이 약간 산만하게 쓰여지긴 했지만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내용은 파악이 가능하네요.

그런 면에서 글쓴이의 주장이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위에 몇 분은 전혀 말되는 글이라고 하셨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기를 쓴 것도 아닌데 게임게시판에 올릴 자격도 있어보이네요.
azurespace
09/08/02 07:53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다지 잘 쓴 글은 아니군요. 이렇게 장황하고 난해한 표현들이 난무하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요점을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아마 그 자신만의 생각이겠지요. 백명이 읽는다면 백명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것 같습니다. 시라면 좋은 특성일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글을 쓴다는 행위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다른 이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쓰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문학 작품 쓰겠다는게 아니라면요.
겨울愛
09/08/02 07:56
수정 아이콘
''추신. 설마 "님"자 하나 빠졌다고 그리 발끈하신거라면,
궁색한 변명이라 슬프네요. 붙여드립니다.''

-뼈기혁님에게서 온 쪽지입니다. 저는 제가 정당한 부분에서 화를 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원래는 뼈기혁님께 사과만 받고 댓글을 삭제하려 하였으나, 사과는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타 회원 분들의 지적이 있을시에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뼈기혁
09/08/02 07:58
수정 아이콘
쪽지까지 계속 댓글로 다는 모습이 참 슬프네요.
저도 그럼 댓글로 적어드립니다.

선수를 잉여로 쓰는 글은 용납이 되고,
-"언제부터 피지알이 선수가 기분 나빠하는 글은 쓰면 안되는 공간입니까?"-라고 말씀하셨죠.
나에게 "님"도 붙이지 않는 인간은 비매너다.

좋네요.

나의 권익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며,
타인의 권익 따위. 라는 마인드요.

저를 거론하신 문장 역시 "님"자는 없습니다. 참고로요. 그리 예의바르신 분이 어찌하여 그런 실수를.
미스터H
09/08/02 08:02
수정 아이콘
표현이 거칠다... 산만하다... 라 지적하시는 분들은 솔직하게 그냥 화승 까지 마셈,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근데 전 좋은 글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화승 팬덤이 왜 죽어버렸는지 고찰하는 글도 충분히
PGR 겜게에 쓰여질수 있는 글인데 그저 시니컬하다고 용납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뭐 딱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azurespace
09/08/02 08:02
수정 아이콘
조정웅 감독이 선수들의 관리, 팀 운영 등에는 능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팀 이미지와 같은 경기 외적인 요소들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화승이 승리해도 기뻐할 수 없다는 건가요? 화승에 팬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고?

이거 말하려고 이야기를 이만큼이나 늘어놓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뭐 그 내용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이야기해주고 계시니 여기서 획 하나를 더 긋지는 않겠습니다.
김연우
09/08/02 08:08
수정 아이콘
그래, 없었다. 그나마 화승팬이라는 집단을 상정할 수 있다면, 말이지.

이 한마디는 화승팬의 분노를 부르는 한마디이며, 글의 전제 자체를 어그러트리는 한마디입니다.

전제 자체가 틀렸으니 글 자체가 어그러지죠.
가츠79
09/08/02 08:20
수정 아이콘
조정웅 감독이 오영종 선수를 버렸다는 표현은 아닌거 같습니다.
조정웅 감독은 오영종 선수를 너무나 필요로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얻은 정보를 조합해서 짐작하는 바를 얘기 하면.

so1스타리그 우승이후 오영종 선수와 조정웅 감독의 사이가 급격하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를 뒤돌아 보면서 조정웅 감독이 했던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박지호나 성학승 선수처럼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잘 되라고 스폰서가 있는 팀으로 다 보내고 났더니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고, 구단 운영하기도 힘들어서 자기가 죽겠다고.(아시다시피 비스폰 팀은 감독
자비와 선수들 상금에서 몇%를 떼서 구단을 운영을 했으니, 힘들게 키워서 결실을 맺을쯤 타팀으로
보내는건 엄청난 적자죠)
그래서 도저히 오영종 선수를 못 보내고 붙잡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오영종 선수가 대든적도 몇번
있었다고 했는데, 그래도 못 보냈다고 했습니다.

떠날려는 오영종 선수와 붙잡을려는 조정웅 감독. 둘다 그 이유가 너무나 간절했지만, 서로 목적하는 바는 너무나 달랐죠.
뭐 우여곡절 끝에 화승이란 팀으로 창단했지만 둘 사이는 벌어질데로 벌어져서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렸고,
오영종 선수는 화승을 떠나고 싶었지만 조정웅 감독이 끝까지 놓아주지 않아서 공군 입대라는 카드를 꺼낸게
아닐까 싶네요.
하루키
09/08/02 09:02
수정 아이콘
가츠79님// 진짜라면 좀 무섭군요-_- 역시 게임이나 스포츠는 그냥 경기만 보는게 속편한것 같아요. 괜히 깊숙이 들어갔다가
안좋은꼴,더러운꼴 많이 보니 말이죠..그나저나 진실이든 아니든 오영종 선수는 떠날것같네요. 아니 떠나는게 맞겠네요. 저게 정말이면
제가 오영종 선수라면 술먹을때마다 욕할것같은데요. 근데 아이러니 한건 조정웅감독 입장에서 생각하면 또 정말 힘드셨을것 같으니,,
뭔가 안타깝군요.
허저비
09/08/02 09: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알겠습니다만 굳이 이렇게 거창하게(?) 군주론에 마키아벨리까지 언급하면서 글을 쓸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한마디로 글의 표현이 거칠고 산만하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불편하네요.

이런 얘기 하면 화승 까지 말라는 화승팬의 얘기라고 치부해버리는 분도 보이는데 그런 분들 댓글은 더더욱 불편하구요. 무슨 근거로 글쓴 분이나 댓글다는 분들이나 그렇게 단정들을 짓는지 저로써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도 사실은 남들만큼이나 화승의 우승보다는 T1이나 CJ의 우승을 바라는 팬입니다만(원래는 삼성칸 팬이지만 이미 물건너 가서...)
H.P Lovecraft
09/08/02 09: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 글을 불편하다 생각하는 분은 보고 싶지 않은것을 봐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과는 달리 '팬'이란 존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 존재일 수도 있다는거.

존재의 가치를 위협받는데 불편하지 않을 존재는 없겠죠.
09/08/02 09:30
수정 아이콘
그냥 웃고 갑니다.
09/08/02 09:48
수정 아이콘
가난한 팀의 비애죠.
엠겜도 스파키즈처럼 네이밍 스폰서를 잡았으면 좋았을 것을,
주력선수 팔면서 구단 운영 자금 마련하다가 이젠 팔 선수도 없죠. (이제는 팔면...)
더불어 성적도 떨어지니...
그런데서는 그래도 붙잡고 싶은 선수는 붙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진 화승이 부럽기도 합니다 ㅠㅠ

뭐라도 하려면 돈이 있어야되는데 말이죠;
NarabOayO
09/08/02 09:53
수정 아이콘
내용도 내용이지만, 반말과 말투가 굉장히 거슬리네요
누구한테 가르키기 위해 적은 글 같아요.

그리고 내용에선, 무엇보다 이적을 버렸다는 표현을 하네요.
실력이 있을때 건 없을때 건, 스타판에서의 이적은 적어도 선수에게는 이익이라 생각하는데요.
돈을 더 받아서 이적을 하건, 이 팀에선 비중이 적은데 이적할 팀에선 필요로 하건
조정웅 감독님이 오영종선수를 버렸다고 하는데, 이제동선수가 만약에 화승을 떠난다면,
이제동 선수가 화승을 떠난다는 표현이 맞지, 조정웅 감독님이 이제동 선수를 버린게 맞을까요?
전력의 핵을 버리는 감독은 없습니다, 뺏길수는 있어도(아무리, 그 선수가 싫더라도 버리진 않아요
단,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온다면 버릴 수 있겠지만요.)
근성으로팍팍
09/08/02 10:27
수정 아이콘
정말 자고 일어나 팟저님의 글과 답글을 다시 보니
정말 가관이네요.

글을 쓰는데 있어서

어려운 말을 많이쓴 어려운글이 좋은 글이 아닙니다.
쉬운단어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글이고 더 쓰기 어렵습니다.
팟저님 은 글솜씨가 좋다긴 보다는 그냥 어려운 비유,어려운 단어만
나열한 정도 로 밖에 안느껴지네요.
toujours..
09/08/02 10:40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없는 글이군요.

핵심도 없고 장황하기만 한 고도의 우회적 비판글 같습니다.

그냥 자삭하심이 어떠실런지요
09/08/02 10:43
수정 아이콘
PGR 유저들이 독해력이 딸린다고 생각하시는분인데 뭘 더 말할까요? 포모스에다가 그냥 쓰세요.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wr_id=1102041&page=4
근성으로팍팍
09/08/02 10:47
수정 아이콘
아 팟저님 웃깁니다.
자 그럼 저도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독해력이 딸린 다라?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그냥 요즘 인터넷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있는
냉소적인 어조로 비아냥대며 쿨한척하면은
마치 뭐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이네요.
바람풍선
09/08/02 10:52
수정 아이콘
글이 길기만 할뿐
정확하게 무엇을 말할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들의 분위기도 역시 비슷하군요.
엡실론델타
09/08/02 11:04
수정 아이콘
전 화승의 승리가 기쁜데요...
오늘도 ...아니 광안리에서도 T1 상대로도 꼭 승리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라쥬
09/08/02 11:08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 올리신 글은 정말 미스이십니다^^;;
피지알러 전체를 싸잡아 말하시니.... 리스크가 상당하실듯
그라쥬
09/08/02 11: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님께서 애들이라고 하실 만큼 피지알 분들의 나이가 적지 않으십니다^^;
하늘계획
09/08/02 11: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피지알에서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군요. 반말 할때부터 내렸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예의'부터 배우고 오시길...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은 안해도 되겠죠?
09/08/02 11:12
수정 아이콘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정치권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기사도
09/08/02 11:1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홍진호가, 엄재경이 말한 저그의 한을 갖고 살았을까? 마재윤은 단 한번이라도 자기가 계보학적 억압에 길들여진, 테란 제국의 종말을 가져올 구세주라고 믿었을까? 어림없는 소리. 그는 그저 상금을 위해 노력했을뿐이다. "

이부분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꽤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자신의 종족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The xian
09/08/02 11:15
수정 아이콘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잘 지키는 규정은 아니지만 PGR에서는 원칙적으로 다른 사이트와의 비교를 통한 비하 등이 금지되어 있지요. "다른 스타크래프트 게임 커뮤니티 혹은 여타 커뮤니티와의 문화 비교 및 우월성 논쟁은 금지합니다. 모든 사이트는 그 사이트 나름의 미덕과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이트에 이름을 두고 계신 글쓴 분은 PGR 내에서 글쓴 분의 글로 인해 벌어진 일을 가지고, PGR 규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PGR을 욕하고 비난하고 있군요.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PGR을 먹칠하는 회원들에 대해 PGR 내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운영진 분들에게 질의를 좀 해야겠습니다.
기사도
09/08/02 11:15
수정 아이콘
한마디 더 해보자면
스타판에 조금더 깊숙하게 관여해서 그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지 않으시다면
반말조의 글로 모든것을 다 아신다는 투의 글은 자제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장세척
09/08/02 11:16
수정 아이콘
억측이 난무하는 글이네요. 이 판은 너무 카더라 통신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닌 막연한 추측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그 이미지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그냥 조정웅 감독이 마음에 안든다고 솔직하게 한마디만 하세요.
냉소적인 어법을 쓰며 자아도취에 빠진듯한 사람들이 요즘 많이 보이는군요.
09/08/02 11:18
수정 아이콘
간단한 설명문도 아니고 글의 스타일이나 단어사용으로 인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글이 저마다 다를것이며
본문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정리된 글이 아닙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댓글도 서로 호불호가 갈리는 중인데 그 장소도 아닌 딴곳에서, 그것도 일기장이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독해력이 딸린다 뭘 기대하겠냐'란 식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랍기 그지없네요.
본문을 봤을때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포모스글을 보니 묻고 싶네요.
'뭘 기대하고 쓴 글입니까? 그저 글쓴분 말이 옳다고 '그래그래'하는 댓글이 주르륵 달리길 기대한 것입니까?
기사도
09/08/02 11:20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PGR회원분들의 독해력을 탓하며 타 커뮤니티에 글 싸질러 놓으시기 전에
본인 스스로 글을 논리적이고 일관성있게 잘 썼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봐도 기승전결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적자면
89년생.. 많은 나이 아닙니다.
본문도 반말투에 타 커뮤니티에 비난한 말투를 보면 PGR에 어울리는 분으로 보이지도 않네요~

아 그리고 전 화승 팬아닙니다.
장세척
09/08/02 11:24
수정 아이콘
이 끝을 알 수 없는 오만함의 정체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09/08/02 11:25
수정 아이콘
링크글을 읽어보니 무슨 소리인지 전부 이해가 되는군요.

그런데 조정웅 감독이야말로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그것에 저해되는 요소라면 프랜차이즈 스타건 팀의 정체성이건 간에 그런 정신적이고 이미지적인 요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 치는 결단력...

뭐 저도 이런건 싫어하지만 프로로서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09/08/02 11:31
수정 아이콘
어렵다 장황하다 불편하다 등의 평이, 필력의 경지가 높아서 나온 말이라 생각하시는 듯.

문장 자체가 늘어지고 아구도 오락가락하니 당최 무슨 얘긴지 알아먹기가 어렵고,
곳곳에 소위 '후까'가 노골적으로 섞여있어, 읽어넘기기에 불편하다는건데 쩝.
(내용에 관한 담론은 그 다음 단계고요)

포모스에 올리실 생각은 없나보네요. 하기사 거기엔 비추 기능이 있으니..
맞춤법좀 틀리더라도 알아듣기 쉬운 글이 저는 더 좋습니다.
용접봉마냥눈
09/08/02 11:32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가 된지도 꽤 시간이 지났지만, 팬층의 특성 탓인지 아직도 "아마츄어리즘"이 꽤 남아 있습니다. 돈보다는 정을 강요하는....
아무리 기세, 우정, 끈끈감으로 포장해봐도 결국 프로의 목적은 승리를 통한 명예와 돈의 추구 입니다.

그 와중에 팬들은 부산물로서 스토리를 얻고 치열한 경기내용에서 감동을 느끼는거구요.

화승팬은 아니지만, 조정웅 감독은 지금 이스포츠 감독들 중에는 젤 경쟁력 있는 감독 중 하나이고 정말 오래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꼭 화승이 아니라도 스카웃 대상 1순위 감독이죠.
독수리의습격
09/08/02 11:41
수정 아이콘
일단 글을 정돈하는 습관을 좀 기르세요. 이해력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 하지 마시구요. 마치 타입문넷의 달빠들이 쓴 글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어쨌든 본문 내용은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태기감독의 엠히는 확실히 젊은 팀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팀원들간의 신뢰가 눈에 보이는 팀이었죠.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공이 속해 있는 팀'정도의 이미지였습니다. 화승은 그 주인공팀과 정확하게 반대의 위치에 있는 팀이구요. 하태기감독은 그냥 친한 동네 길드 형 이미지지만 조정웅감독은 그야말로 공포의 외인구단의 손병호감독과 판박이구요.

그런데 과연 엠히의 그런 이미지 자체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태기감독이 만든 그런 이미지가 진퉁이 되려면 하태기감독이 떠난 이후에도 계속 그런 이미지가 존속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온데간데 없죠. 김택용선수의 이탈때문에 그런거다라고 볼 수도 있는데 원래 김택용선수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서 그런거지 다른건 없습니다. 화승이 이제동 원맨팀이다 어쩐다 하고 다른 선수들은 없는 취급 하시는데 결국 프로리그의 최종 승자는 화승이 되지 않았습니까.
은비까비
09/08/02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해깔리네요 어떤 말을 해주고싶은지..

그리고 글보다 댓글다신게 이렇게 나름 커지게된 이유인거같네요
바람소리
09/08/02 11:47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전제도 틀렸고
근거도 틀렸고...
글의 구성도 나쁘며
매너도 없고

비겁하기까지 하시네요.
공무원욕하지
09/08/02 11:55
수정 아이콘
독해력이 딸리다고 뭐라 하지마시고요, 글빨을 좀 키우세요 ..

글 주제도 왔다갔다, 시점 이동도 왔다갔다, 현재와 과거도 왔다갔다..

독해의 수준을 탓할게 아니죠.. 무슨 소설씁니까?
09/08/02 12:02
수정 아이콘
자신의 직관를 글로 구체화시키는 능력은 훌륭하나,
일단 제목과 내용의 싱크로가 형편없고,
자신의 직관을 너무나도 믿은 나머지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는 오만함이랄까
그 오만함을 제하면 나름 전개구조는 흥미로운 글인데..
인정받고 인정받지 못함의 차이는
대다수 사람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줄거라는 착각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법.
09/08/02 12:02
수정 아이콘
재능낭비글
一切唯心造
09/08/02 12: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SO1 때 오영종이 우승함으로써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다. 하위권이고 비인기팀이였던 오즈팀에게도 이 감동이 이어질 수 있었다.
어제 대부분의 팬이나 관계자가 CJ가 이길꺼라 생각했는데 화승이 이겼다. 그런데 삼성과 CJ의 1차전과 같은 팬들의 왁자지껄함이 없다.
이 이유는 오영종선수가 없기 때문에. 오영종선수를 조정웅감독이 버림으로써 SO1 때 가졌던 감동을 이미지를 함께 버린 것이다.
허나 팀에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은 허상. 조정웅감독은 실리를 택했을 뿐.
조정웅감독이 다른 사람에게 전기의자니 뭐니 하면서 좋지 않은 이미지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결과로 보여주면 되고 그게 세상의 이치니까.

정돈가요?
.
참 쓸데 없는 글들이 너무 많고 정리 안된 글을 썼다고 했는데 좀 많이 정리해야겠네요.
그리고 인물, 책, 명언 등을 인용한다고 좋은 글이 아닙니다. 글에 멋을 부린 것일뿐. 글을 쓴지 오래지 않은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
그리고 당사자가 아니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것들을 확실하다고 믿어버리는 맹목적인 믿음이라니.
처참하군요.

쓰고나니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_-; 그냥 WOW나 할것을 (개콘Ver.)
09/08/02 12:04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리플에 한 표 던지고 갑니다.

전직 프로게이머 기사도님의 리플도 좋은 반박이 되겠군요.

---------------------------------------------------------------------------------

pgr 애들 독해력이 왜이리 후달리냐.
글쓴이 : 팟저 (210.♡.241.48) 조회 : 314

미치고 팔짝 뛰겠다.

쟤네들이랑 키배 뜰 기운도 없다. 그냥 봐야지. 내가 뭘 기대하겠니. 젠장 지울까.

-------------------------------------------------------------------------------------

오랜만에 보는 찌질이 유형이네요.
예전에 스갤에서 pgr에 의도적으로 시비걸고 논란 조장해놓고 스갤에 가선 '나 피X랄 조낸 낚았다'고 자랑하는 불쌍한 영혼이 있었죠.
그거랑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네요~ 자게에 개념글 하나 싸질러 놓으면 차단 안될거 같다구요?
크크크크크크 진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냥 불쌍하네요. 아무렇게나 장황하게 늘어놓는다고 잘 쓴 글이 아닙니다.
지금이야 젊은 치기에 자기 글 실력에 도취되어서 피지알러들이 비읍시옷 처럼 보이겠지만...
블로그에 저장해놓고 나중에 나이 먹고 이 글 다시 한 번 보세요. 부끄러우실겁니다. :)

아,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도 pgr이 문 닫았을 때 포모스가서 1년 정도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포모스에선 이런 글을 좋은 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웁니까?
매칼에 님 글이 없어서 조금 안심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리프팅턴
09/08/02 12:05
수정 아이콘
당체 주제가 뭔지..
제가 바보인건가요 -_-;
09/08/02 12:08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해력'이 딸려서 정리글을 보고 겨우 이해했네요.
초보저그
09/08/02 12: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에 비추기능을 추가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피지알이라는 사이트 성격상 비추기능은 어울리지 않고, pgr회원들의 자정기능에 맡겨도 충분하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납득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씩 피지알에도 비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09/08/02 12:10
수정 아이콘
글이나 똑바로 쓰고 독해력 운운 하시지.. 전혀 이해도 안되는 내용에 비유에.. 비꼬는건지 뭘 말하려는건지도 불분명하게 해놓고 ..
동료동료열매
09/08/02 12:12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진지하게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봤는데...
팟저님은 문장을 쓰시는 요령은 있으신데 문단을 나누시는 요령이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글의 주제에 맞게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이 아니라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몇번읽어보았네요.
독해의 문제가 아니라 글빨의 문제라는것, 팟저님 본인 스스로 판단할 문제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팟저님의 글자체로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pgr에서 아무런 문제가 될것이 없겠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댓글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대놓고 논란조장글도 아니고 다른사람의 의견을 마키아벨리론의 군주마냥 묵살해버리고 내 말이 정답인데 네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몰아붙이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장세척
09/08/02 12:19
수정 아이콘
지금쯤 피지알러 100명을 넘게 낚았다고 흐뭇해 하고 있으시겠네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 더욱 더 자아도취에 빠져계실지도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09/08/02 12:29
수정 아이콘
바로밑의 becker 님의 글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글입니다.
王天君
09/08/02 12:36
수정 아이콘
굉장히 현학적인 글입니다만, 저도 글쓰기를 좋아라 하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장에서 한마디하자면, 무슨 말을 하는지 눈에 쏙쏙 들어오지가 않네요. 글이란 건 읽는 사람이 항상 전제되어야 합니다. 저도 장문의 글을 쓸 때 항상 느끼는 건데, 비유나 인용을 자주 해서 좀 더 글을 유려하게 꾸미려고 하다보니 제가 스스로 쓰는 맛에 취해서 글 전체의 유기적인 흐름이 깨지더군요. 문장을 세련되게 다듬는 표현보다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문단의 배치와 마디마디의 흐름에 좀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읽는 사람이 아 그렇구나,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탁 받아들이게 만들어야지 보는 사람이 어리둥절하면 그건 벌써 좋은 글이 아닌거죠.

독해력이 딸려서 내 글을 이해를 못하는 멍충이들, 하고 욕하실꺼면 저희 수준에 맞게 다시 낮춰서 쓰시면 됩니다. 돌려 말하거나 빗대서 말하는 거 없이 그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하고 짧게라도 말이죠. 일단 글쓰기에서 보이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갑니다. 내용에 대한 호불호나 공감 여부야 개인의 자유니까 어느 정도의 쓴 소리는 여유롭게 받아들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앤디듀프레인
09/08/02 12:41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의 사실여부와 의견에 관계없이 요즘 아이들은(저도 비록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참 글을 '그럴듯하게' 잘 써제낍니다.
물론 그 '그럴듯함'과 실질적인 글의 퀄리티가 늘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을, 그리고 그 사람들이 쓰는 글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의견개진을 하는 필력이야 나이와 경험에 따라 축적되겠지만, 자신의 글을 읽고 죄없이 불편해할 독자들을 배려하는 싸가지는 어머니 뱃속에 두고 나오면 영영 찾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바나나 셜록셜
09/08/02 12:48
수정 아이콘
이악물기님과 비슷한 느낌을 주네요. 물론 알맹이의 수준 차이는 안드로메다로~
완성형토스
09/08/02 12:53
수정 아이콘
와 살다살다 이렇게 이해하기어려운글은 처음이네요. 뭔가 본인은 엄청잘썼다고 생각하는듯...
09/08/02 12:54
수정 아이콘
1989..................... 나이값 좀 하십쇼.
장세척
09/08/02 12:54
수정 아이콘
이악물기님 특유의 냉소적 전개를 나름 흉내내 보셨겠지만 퀄리티에서 천지차이
복제품은 결국 복제품일 수 밖에 없는건가
멀면 벙커링
09/08/02 12:54
수정 아이콘
중반 이후로 하나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보면 아시겠지만 정리된 글이 아닙니다.


일단 지금은 이렇게 올립니다.
--------------------------------------------------------

라고 마무리 할거면 정리하고 글을 올리시던지요.
아니면 제대로 정리가 안된 글이라 이해가 안될수도 있다 란 말을 글 앞에 써두던지요.

그리고 포모스 글 보니까 가관이네요.
지나칠정도로 오만함에 가득차 있다고 밖에 판단이 안되네요.
'난 글 잘 썼는데 니들이 이해를 못해' 이런 사고 방식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고 남을 설득하려고 하시나요??

p.s 반말체 하실거면 미리 양해를 구하세요. 그게 예의입니다.
그리고 싸이트 비교해가면서 피지알 회원분들 욕할거면 피지알에 오지말고 포모스나 스갤가서 노세요.
날카로운비수
09/08/02 13:21
수정 아이콘
포모스가서 피지알애들...어쩌고,,,,,,글썻길래

여기와서 글과 댓글 어떤가 보러왔는데.....

되게 보는 내가 얼굴이 화끈거리네요..부끄러운줄 아세요
코세워다크
09/08/02 13:42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돈까스 굽는 이미지는 화승이 아니라 KTF에서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쩝.
고지를향하여
09/08/02 13:51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는 어떤분들이 계시길래 이런 글을 이해할수가 있는거죠
드라군
09/08/02 13:55
수정 아이콘
..아..댓글이많고 글이 뭔가 심오하길래.. 좋은글인줄알았는데....
이해하기 어려웠던게 저만 그런건 아닌가보군요.
읽으면서
나독해력 x병.. 이러면서 자책했는데
09/08/02 13:58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나름 잘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몰라줘서 삐지신걸로 보입니다;

글이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미지란게 별 것도 아니다' 인거 같은데..이해하기 힘들긴 합니다..
09/08/02 14:00
수정 아이콘
PGR 분들의 성향은 논리적이기보단 감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의 부분 중 논리와 감성에서 감성적인 부분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글은 그런 감성적인 부분에서 탈을 일으켜 논리마저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불편한 진실? 설령 그게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인해 생겨나는 '불편함' 또한 진실입니다. 저는 그런 불편한 감정보다 더욱
진실을 원하기에 이 글의 내용에는 동감합니다만 이 글의 분위기나 뉘앙스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글을 쓰더라도
감정적인 부분에서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글을 썼다면 다른 분들이 이토록 많은 댓글을 달며 분노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논리를 추구하다보면 감정적인 부분을 무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난 쿨쉬크하니까 불편한 진실을 공개해주겠어' 하며 소
위 쿨하게 다 터놓고 말하는게 좋은 글쓰기가 아닙니다. 포장이라 하는, 형식적인 면-예의와 규칙들을 지키는 것이 결코 구속하
거나 가식떨려고 하는게 아니라 본문의 군주론에서처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써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보기 좋으니까요.
남들이 보기 좋다면 상대방도 쉬이 받아들일 수 있겠죠. 특히 감정적으로 글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라면요. 결국 논리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과학 논문발표를 하는게 아닌 이상 감정도 고려해가며 글을 써야 사람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습니다.
09/08/02 14:03
수정 아이콘
화승이란 팀은 원래 '오영종'이나 '이제동' 선수보다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팀'보다는 '개인'이 더 인기 많은 구조였죠.
게다가 다른 유명팀에 비해서 팀 인기도는 많이 차이가 나고요.
당연히 팬이 '적게' 보일 수밖에 없겠죠. 뭐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런데요 '오영종' 선수와 불화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이지 유감이군요.
두 사람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는 모두 소문일 뿐 확인된 사실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영종 선수가 공군 간 것도 단순히 불화 때문이 아니고요.
대체 조정웅 감독이 팬들한테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되도 않는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_-

그리고 화승이 현재 이제동 원맨팀 이미지가 강하다고 해도 나머지 선수가 절대 '잉여'라는 표현을 들어먹을 정도로 나쁘진 않습니다.
설마 정규리그 2위란 성적을 이제동 선수가 혼자 했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게다가 화승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선수들이 서로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알 수 있을 텐데요.

화승 팬으로서 어제의 승리에 기뻤고, 광안리에 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상상은 자유지만, 되도 않게 수많은 사람에게 뭔가 전달하려고 했다면 제대로 하셨어야죠.
시니컬한 척, 쿨한 척, 어려운 말 갖다 붙인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화승이란 팀 자체를(과거의 오영종의 흔적부터 글쓴이가 욕하는 조정웅 감독까지)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꽤나 불쾌하군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무슨 뜻인지 이해 못하겠다, 라고 말한 것은 글쓴이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좀 겸허하게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최소한 이런 곳에 장문의 글을 남기신 뜻은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아닌가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시면 댓글도 비꼬시는 분이 '아 내 이야기 못 알아들어먹네'라고 억울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PgR이 언어영역을 시험하는 곳이 아니거든요.-_-
이녜스타
09/08/02 14:07
수정 아이콘
딴데 써있던 글을 "조정웅"과 "화승" 이름만 억지로 구겨넣어서 짜집기 한거 아닌가요? 무슨 글이.....쓸데없이 마키아벨리,김용택은 왜 등장하나요?
09/08/02 14:10
수정 아이콘
읽기 힘든건 누구에게 문제가 있어서일까요? 글쓴님? 아니면 저?
09/08/02 14:16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대해 조금만 더 제 생각을 늘어놓자면, 글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말한다 했지만 그 내용은 진실이 아닌 '이미지'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허상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그 허상 속에 감춰진 진실을 말하고자 했지만 감정적
인 동의를 얻지 못했고, 허상의 모습을 너무 허상으로만 해석하려 한 점이 아쉽습니다. 허상이라고 모두 다 허상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료문원
09/08/02 14: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e-스포츠가 팬층이 젊은데다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인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먹지 못하게 글을 쓴 거 자체가 어처구니 없네요.
거기다 중요한 의견은 전부 남의 생각을 도용해놓고 무슨 자기글인마냥 올려놓고 독해력이 딸리네 하는 것도 우습군요.

그리고 화승의 승리에 기뻐 할 수 없는 이유는 님이 화승팬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허저비
09/08/02 16:46
수정 아이콘
못알아먹게 글 써놓고 못알아먹는다고 독해력 딸린다니...

그래요 우매한 대중들이 뭘 알겠습니까? 그저 지성인이 참으셔야지.
09/08/02 17:25
수정 아이콘
과연 대충 베껴쓴 글의 수준이로군요.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반쯤 읽다가 내렸는데 리플러 대부분의 생각이 저랑 비슷하네요.

뭐 그렇습니다
귀얇기2mm
09/08/02 17:33
수정 아이콘
애초 낙화유수님 글 (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wr_id=1084270&sca=&sfl=wr_name%2C1&stx=%B3%AB%C8%AD%C0%AF%BC%F6&sop=and&page=2)%C0%BB )에 자극을 받아 쓰신 거라면 소개 정도만 하셨으면 딱 좋았겠군요. 낙화유수님 글이 읽기도 좋고 깔끔하고 주제도 명확하니까요.

글쓴이께서는 사람들 독해력을 문제 삼으신데, 냉정히 말해서 이 글은 남탓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논증에 타당성과 정당성(건전성) 모두 떨어집니다. 전제로 깐 재료들부터 먼저 설득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인용을 하는데다, 읽는이를 배려하지 않는데 어찌하여 읽는 사람의 읽는 능력을 탓하시는지요.
09/08/02 17:47
수정 아이콘
20살 넘게 먹어놓고 아직도 중2병이라니.

왠만하면 악플 비슷한 거라도 잘 안 다는 성격인데 여기서는 예욉니다. 자기 자신이 뭔가 대단한 척 착각에 빠져 있으면서 거기에 반대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은 발 아래로 깔아 뭉개는군요. 대화의 자세부터가 글러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아무 상관도 없는 곳에서 징징대기까지. 그쪽 사람들이 자신의 고매함을,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주길 바라는 건가요? 정말 jjijil의 극을 보이는군요.

잘쓴 글은 뭔가 있어보이는 어려운 표현과 쿨해 보이는 허세로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남들이 금방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글이어야 하죠. 비록 주장하고자 하는 것에 동의를 하지 않더라도요. 이 글은 단순히 화승빠가 보기에 불편한 글이 아니라 그냥 그 자체로 잘쓴 글이 아닙니다. 아셨어요?

몇 년 후, 아니 몇 개월 후라도 이때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얼굴이 화끈거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조금은 성장했다는 반증이 될 테니까요.
09/08/02 18:08
수정 아이콘
적은 글자수로 많은 내용을 줄 수 있다면 그게 효율적인 것인데.. 이 글은 비효율의 극치군요. 많은 글자수가 있지만 전달하려는 내용을 알 수가 없으니..
국제공무원
09/08/02 18:29
수정 아이콘
이분 뭔가요?

당최 뭘 말하고 싶은건지..
길게적으면 pain님이나 다른 pgr 달변가들처럼 멋져보이나요;

그리고 오영종선수의 비하인드를 알지도...
M히나 OZ니아들의 진정한 역경과 강함을 알지도 못하면서 찌질대지 마시죠 -_-;
The xian
09/08/02 19:56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에 제가 안 좋은 소리 들을 것을 감수하고 글쓴 분 관련 글을 작성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글쟁이로서 말합니다.

글쓴 분 본인이 인정하다시피, 정리되지 않은 글을 올리셨으면서 글쓴 분이 다른 사람의 독해력을 탓한다는 것은 님이 글을 읽는 사람을 무시한다는 의미 혹은 글을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반말에 대한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글로 돈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 님 같은 사람이 독해력 운운하면 매우 기분나쁘기 짝이 없습니다. 자신도 돌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남 탓만 하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남 탓하지 마십시오. 님이 뿌린 대로 지금 거둔 겁니다.
09/08/03 03:20
수정 아이콘
덕분에 보다 나은 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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