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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9 16:05
박성준 선수 전성기 때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박성준 선수는 엠겜 리그 뿐만이 아니라 이윤열 선수를 극복하지 못했죠. (중요 대회 다전제에서 번번히 졌으니까요.) 논란을 일으키는 글이 될까봐 걱정스럽네요.
09/07/29 16:11
굳이 논란이 일만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박성준 선수가 평가절하가 많이 되서 그렇지 결코 마재윤선수와 비교 한다고해서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골든마우스 보유중이며 아직까지 곰티비4강까지 간거보면 꾸준함 면에서는 이윤열 선수 다음이라고 해도 진배없죠.. 그리고 굳이 본좌가 아니라고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성준 선수가 우승 하나만 더해도 본좌 조건이 아니라도 마재윤=박성준 동급 두선수가 누가더 위라고 판단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7/29 16:13
지금은 본좌라는 말이 마재윤의 고유별명일뿐이다라는 말도 있더군요. 본좌라는 말이 처음 시작한게 마재윤이라며... 사실 본좌라는 별명을 처음 얻었던게 박성준이었는데.....
09/07/29 16:16
글을 정독 하신다면 논란있을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당시 박본좌는 관계자들이나 선수들 사이에서부터 나온 말이기 때문에 검증이고 뭐고 할 이유가 없었던거죠.
09/07/29 16:18
Zhard님// 글에 꽤나 동감합니다. 용어는 박성준 부터 였고, 의미는 임-이-최 때부터 있어왔죠.
마재윤선수가 대단하지만 본좌의 시작과 끝이 마재윤선수 때문이라는 시각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09/07/29 16:19
임이최는 그들이 최강이냐 아니냐는 논란 자체가 없었고,
그나마 논란이 있었던 이윤열은 포스트 임요환이냐 아니냐의 논란이었지, 최강이냐 아니냐는 논란의 건덕지도 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또 강민선수가 이후에 박성준이란 선수 때문에 생긴 본좌 자격조건중 커리어라는 측면에서 충족됬기에 준본좌의 자리에 등극한것이지 이 선수 역시 임-이-최와 마찬가지로 최강이냐 아니냐는 논란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깊게 들어가면 당시의 커리어상 김동수 선수도 준본좌라 봐야 한다는 분들도 많죠.) 뭐 아이옵스에서 이윤열에게 셧아웃 당하기전 혹은 이병민을 에버에서 잡았을때 엠겜을 한번 먹었다면 아니면 신한은행에서 최연성을 잡았다면 안티고 뭐고 논란을 불식 시켰겠죠. 하지만 박성준은 해내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몇몇의 박성준의 팬이 종족탓, 맵탓, 팀탓 등으로 위안을 삼을때 마재윤이 해냅니다. 박성준 때문에 만들어낸 본좌의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말이죠.
09/07/29 16:21
마재윤선수가 정립했다는 본좌의 기준 3회이상우승, 양대리그우승도 사실 그 이전 임 - 이 - 최의 기록을 가지고 평균적으로 내보니 그런 기준이 마련된거지 마재윤선수가 만든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마재윤선수가 그 기준을 만들었다면 애시당초 마재윤선수보고 그 기준을 충족시키라며 검증을 요구하지는 않았겠죠. 임-이-최 선대의 최강자들이 3회이상우승, 양대리그우승의 업적을 세워놓았기에 마재윤선수도 그기준을 충족해야 했고 결국 충족해서 같은 반열에 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09/07/29 16:21
오랜만에 올라오는 본좌론 떡밥이군요...
사실 엄밀히 말해서 본좌론의 시초를 따지자면 마재윤선수가 시작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박성준 선수를 박본좌라고 부른적이 있습니다만...솔직히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은 아니였고요. 애초에 마재윤 선수를 둘러싼 본좌검증 논란이 뜨거웠던 이유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msl을 연이어 평전하는동안 이상하리만큼 스타리그와는 인연이 없었죠.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은 전성기시절에 워낙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했고 양대리그 우승경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누구도 부정할수없는 최강자 이미지를 굳힐수있었지만(참고로 임요환 선수도 MSL전신인 KPGA투어 1회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그에 못지않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도 스타리그 진출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아직 2%부족한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했었는데,신한은행 스타리그에 로열로더로 등극하면서 안티들마저 최강자로 인정하는 '본좌'가 되었죠.
09/07/29 16:23
마재윤선수의 위대함은 미리 만들어진 기준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검증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선수라는 점이겠죠.
근데 마재윤선수가 시험지를 만들고 문제를 만들었다 이건 아닌거같습니다. 시험지를 만들고 문제를 만든건 임 - 이 - 최 였고 이걸 본좌시험이라고 이름붙인건 박성준, 그리고 그 시험을 최초로 통과한건 마재윤 이라고 생각합니다.
09/07/29 16:29
박성준선수가 팬들에게 본좌라고 불리고 다른 쪽에서 많이 까인것은
마재윤선수가 엠겜에서만 날릴때 팬들에게 본좌라고 불리고 다른쪽에서 많이 까인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때 둘사이에 쓰이던 본좌의 의미나 불러준 층이나 다를바 없었습니다. 다만 마재윤선수는 온겜 을 정복하면서 모든이에게 인정을 받게 된거죠.
09/07/29 16:30
저도 박성준 선수 전성기 시절 땐 정말 대단했다고 인정합니다. 신림동 지단 PC방에서 붉은 머리 박성준 선수를 몇 번이나 만나서 그런지 친근하기도 하고요.. 특히 한동욱 선수와의 16강전 4드론, 당대 무적이었던 최연성 선수와의 4강전 5차전까지의 혈투 등 굵직굵직한 경기력도 많이 보여줬었죠..
하지만 '본좌' 라인에 들 정도로 한 시대를 압도적으로 평정했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회의적입니다. 프로토스전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테란, 저그 전은 압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을 많이 이기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연성, 이윤열 선수를 완전히 극복한 선수인지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거립니다. 대 저그전도 동족전의 성격상 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저전 당대 최강자'라는 수식을 붙일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느낄 정도였는지 의문입니다. 유이하게 온게임넷 골든 마우스를 가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온게임넷이나 MSL 우승 횟수도 매우 매우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당대 가장 잘하는 선수를 나타내는 100% 절대적인 수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박찬수 선수가 지난 MSL을 우승했습니다만 우승 시점을 전후로도 스타 게이머 중 박찬수 선수를 가장 잘하는 선수, 가장 포스 있는 선수로 꼽는 분은 많지 않았다고 봅니다. 당시에도 여전히 택뱅리쌍을 많이 손에 꼽았죠. (박찬수 선수와 팬 분들께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만 이번 조 지명식의 분위기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죠ㅠㅠ) 이처럼 온게임넷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 획득, 결승전에서 테란을 잡고 우승 등 많은 업적과 스탯을 남기기도 했지만 박성준 선수는 당대를 '독자적으로' 호령하는 선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박성준 선수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이지만 이른바 '압도적 포스'를 중시하는 '본좌' 논쟁을 벌이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09/07/29 16:31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은 누가 최강자인가 하는 논의 자체가 활발하지 못했죠.
기껏해야 최연성이 예상보다 늦게 스타리그에 진출하면서 '아직은 이윤열 아니냐...'라는 정도의 작은 논쟁이였을 뿐이고요. 마재윤 선수만이 본좌의 시작이자 끝이였다고 주장하시는 일부 팬분들은 흔히 3.3혁명으로 본좌의 자리에서 내려오기까지 '일주일' 만이라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최강자가 지금까지 한명이라도 있었느냐고 주장하시는걸 가끔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임,이,최는 적게 잡아도 1년이상 '최강자 논란'따위는 일어나지도 않을정도로 무적의 포스를 뽐냈습니다. 그런데 쓰고보니 왠지 마재윤선수를 평가절하한것같내요...마재윤 선수도 분명 스타리그 우승타이틀을 늦게 달았을 뿐 포스는 4대본좌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4명다 분명 무시무시한 선수였습니다.
09/07/29 16:35
발업질럿의인생님// 뭐 이제 박성준선수를 본좌라고 주장하는것도 아니고 본좌논쟁을 벌이는것도 그닥입니다. ^^
다만 본좌의 시초를 만들었다는점은 인정해주고 가야 하지않나 싶다는거죠 뭐 결과적으로 본좌자리에서 탈락했다지만 본좌론을 맨처음 만들고 본좌라는 별명을 맨처음 들은 선수가 마재윤이다라는건 사실을 왜곡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09/07/29 16:36
결국엔 댓글의 방향은 박성준은 "요즘 시대의" 본좌라 불리기엔 부족했다라는 방향으로 흐를것 같네요 -_- ..
아무리 봐도 그런걸 떠들고자 하는 글이 아닌데요.
09/07/29 16:37
솔직히 박성준선수보고 박본좌 박본좌한건
본좌앞에서 망언을 뭐 이런식으로 자막나와있고 박성준 얼굴합성시켜놓은 불교 짤방때문아닌가요??ㅡㅡ;
09/07/29 16:38
박성준 선수도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스타역사상 길이 남을 선수입니다만 임이최마 네 선수와는 달리 "최강자 논란"따위는 일어나지도 않을 정도로 홀로 무적의 포스를 뽐낸 시기는 없는것 같네요.저그 사상 두번째로 뛰어난 대단하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09/07/29 16:38
본좌라는 말이 생기게 된 계기는 박성준 선수이지만, 본좌라는 것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마재윤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본좌론 기준이라고 일컬어지는 3회이상우승, 양대리그 우승 이란 것은, 마재윤 선수에 의해 만들어진 기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본좌라는 말이 유행되기 시작하면서, 그 유행이 되기 시작한 이유인 마재윤 선수에게 본좌 검증을 요구하기 위해 위와 같은 기준이 생긴게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분명한 건 박성준선수가 본좌 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선수라는 겁니다. 마재윤 선수가 만들어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은 입문?하신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저지르시는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09/07/29 16:50
온겜이 로열로더 포장하기 위해서 박본좌라는 별명을 이용한 덕에 많이 알려졌다고 기억합니다.
저는 그런 단어가 있는줄 몰랐는데 전용준 캐스터가 박성준 선수에게 박본좌라는 별명이 어떠냐 하고 인터뷰 할때 알았거등요.
09/07/29 16:52
김택용 이제동 두 선수는 상당히 오랜기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커리어도 상당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시에 활동하는 바람에...; 특히 이제동 선수의 포스는 과거 프로리그 최연성 마재윤 포스와도 비슷한 느낌인데 말이죠.. 최연성을 막아라... 포스 마재윤을 잡으려면 토스, 테란으론 어림없고.. 그나마 한줄기 가능성은 동족전... 포스 이제동 선수도 위의 두 선수와 포스는 비슷한데.. 아쉬워요.
09/07/29 16:55
바나나맛우유님// 동감합니다. 두 선수다 커리어나 실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전의 조건들은 모두 충족시켰지만
최강자가 둘이라는건 말이 안되죠. 참 안됬죠.
09/07/29 16:56
바나나맛우유님// 전성기가 끝난 선수라면 모르되 이제동 선수는 현재진행형 ing상태니 아쉬워할 필요 없지않을까요?^^
앞으로 또 더 많은걸 보여줄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09/07/29 16:56
지금까지 본좌라는 조건이 상당히 난해하고 주관적인 기준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임이최마를 왜칠수 있었던건 그선수들이 본좌에서 중요한 포스말고도 커리어가 있었기에 본좌라는 절대 철옹성이 존재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포스야 사람마다 느끼는게 틀린다 쳐도 머라고해도 커리어마져도 그선수들을 넘어서는 선수 가 없었기에 누가 그선수들을 견줄만한 명분이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박성준 선수나 이제동 선수 김택용 선수가 4회 우승을 달성하는 그 순간 그 절대 철옹성은 흔들릴거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김택용 선수나 박성준 선수를 제쳐두더라도 당장 이제동 선수가 4회 우승을 달성 한다면? 이제동 선수가 라이벌이 있고 시대를 독재?하지 못해서 본좌는 아니지만 우승4회에 수많은 프로리그 업적으로 당장 우승만해도 거진 마재윤=이제동 공식이 성립되고 현제 진행형인 이제동이 커리어를 올려버리면 역사상 최고저그는 이제동 > 마재윤 이지만 본좌는 마재윤 이 되버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와버리죠 즉 본좌가 아니어도 본좌보다 더위대한 선수가 될수 있다는걸 이제동 선수가 증명하고 본좌는 최강자의 하나의 분류일 뿐이다라는 개념을 만들수 있는것이죠 그때가 오면 많은 논란이 일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럴 명분이 없기에 택동 팬들이 조용히 있을 뿐이죠... ;;
09/07/29 17:05
CR2032님// 방송도 안되었고 빠진팀도 여럿이었으니 똑같이 인정받는건 애초에 무리였겠죠.
차라리 홍진호선수의 이벤트 우승중 일부가 정식리그였다면 스타계의 역사는..!!
09/07/29 17:13
CR2032님// 비록 콤클이 특정팀의 이해관계로 정식리그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블리자드 공식 리그이기도하고(실제로 배틀넷에서광고가 -0-)모든팀이 참가한다면 최소 메이져4회 우승 2회 준우승 콤클1회 우승 <<<< 이렇게 커리어의 중요 사항은 될거라 생각합니다. 머 저렇게만 되면 최소 메이져 준우승급 커리어로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09/07/29 17:13
이런일이 있었군요.. 꾸준히 봐왔는데 박성준 선수도 본좌란 소릴 들었었다니.
(이 때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나도 안해서 모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09/07/29 17:21
김택용선수가 MSL 4회 우승해도.. 온겜넷 못먹으면 본좌 기준에 못들어갑니다.
양대리그 우승 또한 필수요소니까요.. p.s 전 골수 티원빠 입니다.
09/07/29 17:24
마바라님// 저도 공감...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역대 어느본좌도 달성하지 못한, 한쪽에서 결승전을 6번이나 가면서 도전했던 이윤열/임요환조차도 달성하지 못한 단일리그 4회우승이 되는거겠죠;; 그것도 고작 2회우승(?)이 최대였던 프로토스로써...
09/07/29 17:24
마바라님// 하지만 MS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죠
단일리그 최초4회우승 다야뺏지 받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 즉 본좌가 아니어도 상관없죠~
09/07/29 17:24
조금 다른이야기지만 임-이-최-마 때 저선수를 누가 이길수있을까 했는데.. 이제 앞으로 이제동,김택용,이영호를 압도하는 선수가 나올까요?
09/07/29 17:25
박성준 선수는 참 대단했었죠.
그런데 프리미어리그는 질레트 보다는 아이옵스와 당골왕과 동일 선상에 있었던 것 아닌가요? 제 기억에 삼신전이라 불리던 박성준, 박태민, 이윤열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세 군데의 결승전에서 각각 붙어서 프리미어리그는 박성준(vs박태민), 당골왕은 박태민(vs이윤열), 아이옵스는 이윤열(vs박성준) 이렇게 골고루 가져갔었던 것 같거든요.
09/07/29 17:26
본좌란.. 그 시대의 최강자를 말하는 겁니다.
마재윤이 최연성을 압살했다고.. 마재윤이 최연성보다 더 뛰어난 본좌인것은 아니죠.. 시대가 다를뿐.. 따라서 이제동과 마재윤을 비교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동이 본좌가 되려면 마재윤을 뛰어넘는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시대에 존재하는 김택용을 뛰어넘어야죠.. 주유가 본좌가 되려면 제갈량을 뛰어넘어야 하는 겁니다. 한신이 아니라.. 자꾸 본좌란 단어에 얽매여서 그렇지.. 결국 요즘 최강이 누구냐 하는 문제입니다.. 어느 스포츠에서나 가장 흥미로운 떡밥이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떡밥이죠..
09/07/29 17:27
글쎄요. 전 글쓴분의 내용이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본좌론을 만들고 정립했다는 열매마저 마재윤에게 빼았겨버렸더라. ㅡ.ㅡ 박성준선수가 비록 지금 임이최마라인의 본좌는 아니지만 본좌의 시초로 기억해달라??..... 도대체 뭘말씀하시려는건지 저의를 가늠하기 힘드네요. 제가 가장 열정적으로 스타리그를 봤던때가 바로 박성준선수가 우승했던 질렛트대회 전후해서인데요. 가끔씩 박본좌라는 단어를 보긴 했지만, 그건 박성준선수 팬들 사이에서만 말하는거였고, pgr이나 파포같은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거의 언급도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의 본좌의 의미와 지금의 본좌의 의미는 많이 다르죠. 지금 쓰이는 본좌의 의미를 정착하게 한건 결정적으로 마재윤선수가 맞습니다. 게다가 본좌라는 단어의 시초가 박성준선수라고 하시는데, 본좌라는 단어자체는 박성준선수 전부터 나와있었구요. 제가 가장 많이 봤던건 부처얼굴에 박지호선수의 얼굴을 합성해서 감히 본좌앞에서 물량을 논하다니 같은 짤방이었네요.
09/07/29 17:31
마바라님// 그러니깐 이제동 선수가 굳이 본좌가 될필요도 없고 본좌인 마재윤 선수보다
더 위대한 선수가 될수있으니깐 굳이 김택용 선수를 뛰어 넘어야 할 필요는 없죠 본좌라는 조건만이 그선수를 판단할수 있는건 아니니깐요..
09/07/29 17:33
스카이하이님// 어디까지나 통합 최강, 최강자라는 의미에서의 본좌라는 별명이 쓰인게 박성준때가 처음이라는거죠. 물론 본좌라는 단어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한선수가 본좌라는 별명이 턱하니 붙은건 박성준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박성준을 본좌라고 인정은 하지못할지라도 본좌라는 말이 처음생기고 본좌론이라는 담론이 처음생긴건 박성준때라고 봐야죠. 마재윤이 본좌라는 말을 만들고 본좌론을 만들었다라는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7/29 17:34
마빠이님// 본좌라는건 걍 당대최강 입니다. 그걸 이어놓은게 본좌라인이고..
이제동이 당대최강이 되려면 김택용을 꺾어야겠죠. 자꾸 본좌본좌 하니까.. 원래 의미조차 왜곡되는것 같네요.. 걍 본좌 대신 당대최강 이라는 용어를 쓰면 훨씬 이해가 쉬울텐데.. 본좌라는 단어가 히트를 쳐서.. 당대최강을 본좌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 나중에 훨씬 느낌이 와닿는 단어가 나오면.. 본좌라는 말 대신 그 단어를 쓸지도 모르죠. 결국은 뭐라고 부르든지.. 지금 누가 최강이냐를 가지구 아웅다웅 하는 겁니다. 딴 스포츠도 그러잖아요.
09/07/29 17:35
그리고 마재윤선수도 처음엔 마재윤선수 팬들사이에서만 본좌라고 불리었었죠. 어디까지나 박성준선수나 마재윤선수나 그 시작은 같았습니다. 다만 마재윤선수는 결국 본좌검증을 통과해서 최종적으로 본좌로 모두에게 인정받은거구요.
박본좌라는 단어를 님이 보셨다고 했듯이 이미 거기에서 본좌의 시초는 마재윤이전이라는게 분명한거 아닐까요? 박본좌라는 표현이 있엇기에 마본좌라는 표현이 나온거겠죠
09/07/29 17:36
본좌라는 '어휘'의 시초는 박성준이나 '본좌론'은 마재윤부터라 생각됩니다.
마재윤이라는 한 선수를 통해 본좌론이라는 담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마재윤 이후부터 본좌후보, 본좌탈락자 같은 말이 등장하였듯 '본좌론'이라는 이판을 관통하는 거대한 이야기 구조의 시작은 마재윤이라 봅니다.
09/07/29 17:39
본좌라는 단어를 등장시킨건 박성준이 맞는데.. 본좌론 자체가 진행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본좌론의 시작은 마재윤 선수라고 봅니다.. 적고 보니.. 이미 위에 분이 말씀하셨네요..
09/07/29 17:43
애시당초 박성준선수를 보고 엠겜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못하는데 무슨 본좌냐 ? 라는 말이 나왔던게
일종의 본좌론이라는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이미 본좌는 양대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라는 기준이 자리잡고 있었던거지요. 최연성과 이윤열에게 안되는데 무슨 본좌냐 ? 라는것도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당대 최고의 선수여야만 본좌다라는 본좌론때문에 나온 이야기였지요. 이 모든 이야기가 박성준 한참 활약할때 나오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박성준선수도 마재윤선수와 똑같은 검증을 당했었죠. 결국 그 검증을 통과하지못했기에 본좌에서 탈락한거구요
09/07/29 17:44
Zhard님// '본좌'라는 단순한 단어의 시초는 마재윤선수는 아닌건 맞습니다. 하지만 '당대최강자'라는 뜻의 '본좌'의 의미의 시초는 마재윤선수부터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박성준선수가 프리미어리그,itv,리그,질레트리그 우승하는걸 다 지켜본 사람이긴 합니다만, 최강자라는 의미의 박본좌라는 별명은 상당히 생소하고, 박태민선수와 함께 '양박'으로 불렸던게 더 많은 걸로 기억합니다.
09/07/29 17:45
마바라님// 넵 마바라님의 말은 이해하겠습니다.
당대최강이 될려면 라이벌이 없어야 하죠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시대의 라이벌이 있는것이 본좌라는 기준으로 조건에 부합되지 않기에 불행하게 보고 준본좌 식으로 몰아가는걸 별로 좋게 보지 않기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09/07/29 17:45
스카이하이님// 당시에 박본좌라고 불리었을때 그 본좌라는 의미도 당대최강자의 의미로 붙던거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짧고 엠겜에서 활약하지못하면서 의미가 퇴색된것이지 처음 본좌라고 불릴땐 당대최강자의 의미였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자체가 지금이야 이미지가 퇴색되었지 당시에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서 풀리그를 하는방식이라 당대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라는 걸로 화제가 높았고 여기서 우승하면 당대 최고의 선수다라는 말이 많았죠. 그리고 여기서 박성준선수가 박태민선수를 우승하면서 본좌라는 별명을 얻었구요.
09/07/29 17:48
마빠이님// 동감합니다.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각자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다들 그 시대를 평정할 선수들인데.. 왜 하필 셋이 같은 시대에 나와서.. ㅠ_ㅠ
09/07/29 17:49
전 본좌론에서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스'를 중요시하죠. 임,이,최,마는 의문의 여지 없이, 최강의 포스를 자랑했었죠. 솔직히 어떤 단어로 표현할 지 딱 떠오르지 않네요.. '포스'란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고는 하지만, 임,이,최,마의 '포스'는 절대적이고, 확실했습니다.
09/07/29 17:53
마바라님//
지금까지 3회 우승자가 동시에 전성기를 보낸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의 원탑은 없지만 빈곤속의 부재가 아니라 풍요속의 투탑이라고 생각하기에 별로 아쉴운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스를 내뿜는 선수가 두세명이나 되는 그선수들이 서로 물고늘어지다 우승 한두번에 게이머 생을 마감한것이 아니라 우승할건 다하자나요? ^^
09/07/29 17:53
양박이맞죠~ 박성준선수가 정말 포스내뿜을때는 질레트 시절이라고 보고요. 그때는 정말 누가 박성준을 이길까했는데 그 이후로는 그냥 현재가장강한저그 양박이었죠.저도 그때 당시는 정말 스타 열정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안뒤졌기때문에 스타방송 챙겨보고 pgr21밥먹듯 드나들고 고교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를 공부보다 훨씬 많이하고 선수들 리플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보고 했어도 박성준선수의 박본좌얘기는 사실 생소한면이 있네요. 그때 마재윤선수는 MSL2회우승때까지만해도 잘하는선수 였지만 그 이후 포스는 정말 말이 안나왔죠. 현재 마재윤선수의 무탈이 마탈이니 뭐니 욕을먹고 저그전나오면 마필패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그때당시 정말 대저그전 마재윤선수를 누가이기냐고 하던 시절이있죠.종족 안가리고 압살하던시절.. 정말 그때 온게임넷 우승하면서 안티까지 입다물게 해버렸죠. 그 당시 포스는 본좌란말이 아깝지않죠.
09/07/29 17:53
Karin2002님// 포스란.. 자신이 상대하는 모든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누를수 있는 힘이겠죠..
그걸 수치화한게.. 양대리그 우승이니, 우승 몇회 이상이니, 케스파 1위니.. 이런 것들이구요..
09/07/29 17:54
어느분야나 한시대의 최강자-당대최강이란건 확실히 사람들에게 매력적이죠.그래서 어딜가나 논쟁이 불붙는 떡밥이 되기도 하구요.
야구에서도 홈런 35개로 시즌 2위한 사람보다 투고타저시즌에 홈런 30개로 홈런왕한 사람이 훨씬 오래,더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법입니다.
09/07/29 17:58
http://blog.naver.com/o_ov0320?Redirect=Log&logNo=40012552626
</a> 이게 2005년도 4월의 프로게이머 별명 모음입니다. 박성준에겐 박본좌라는 별명이 붙어있지만 마재윤에겐 아직 마본좌라는 별명이 안 붙어있죠. 마재윤 - 업글조용호,패왕저그,저그의 제왕,마재,마재곰,마님저그 박성준(POS) - 안심저그,망고주스,피성준,박성돈,박본좌,수박바,조인성저그,박태민과 함께 양박저그 http://blog.naver.com/kajiya2?Redirect=Log&logNo=80025882285 여기에서도 마재윤에겐 본좌라는 별명이 안붙어있지만 박성준에겐 박본좌라고 붙어있구요
09/07/29 18:03
Zhard님// 좀 억울한감이 있어서 피지알의 당시 중계글에서 캡쳐라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_-;; 투신을 본진으로 두고있는 팬으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9/07/29 18:10
본좌검증또한 박성준선수때문에 만들어진 말입니다
질레트우승 - 야이@@*(#*(@ 저막토스잡고 우승한게 대단? 그래도 쵱잡은건 좀 인정 아이옵스준우승 - 낄낄낄낄 저거봐 이윤열급 테란한테는 쪽도 못쓰네 프리미어리그 우승 - 저저전 결승 쯧쯧쯧 테란잡고 우승해보던가~ 에버2005우승 - 헐.. 저그 2회우승.. 조..조금 대단하긴한데 엠겜은 맨날 탈락이잖아? 엠겜 우..우승하면 그때 보자고 신한은행 준우승 - 쯧쯧 결국 테란의 벽은 넘지 못하는군 역시 임이최를 능가할 게이머는 없음 이런식이었죠 -_-;;
09/07/29 18:10
펠레님// 스갤은 안가셨나보네요. 박본좌라는 별명 분명 있었습니다. 절대 짤방때문이 아니고 에버 2005 우승 직후 1~3달간
이었습니다. 참고로 그때는 이미 박태민선수는 슬슬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태로 기억합니다. 청님, 스카이하이님// 잘 모르시는군요. 박본좌라 불린 시기는 질레트 이후가 아닙니다. 에버2005 결승 5경기에서 감동적인 뮤짤로 온게임넷 최초로 테란을 꺾고 우승한 뒤 스갤에서 최소 1달 이상은 '박본좌'라고 불렸고 팬들뿐아니라 까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그 포스가 오래 가진 못했죠. 그리고 글쓴분 말마따나 본좌라는 명칭이 박성준선수의 별명으로 처음 시작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 박성준선수는 본좌에 끼지 못하고 있죠. 박본좌라 불렸을 때 본좌는 그냥 짤막한 2005년 여름에 최고의 프로게이머였다는 별칭이었고 마재윤선수부터 시작된 본좌로드는 말 그대로 시대를 압도한 게이머의 나열입니다. 참고로 강민, 박성준선수는 준본좌라고 불리기도 하며 그 위에는 이제동, 김택용 선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박성준선수가 위대한 저그이자 온게임넷 최고 커리어의 선수임은 아무도 부정 못할겁니다.
09/07/29 18:12
다레니안님// 그리고 그러한 검증방식을 다시 마재윤에게 들이댑니다.
박성준 본좌검증 -> 본좌검증실패 -> 마재윤본좌검증 -> 본좌검증성공 -> 임이최마성립 박성준도 본좌검증을 겪었는데 박성준때 본좌론이 시작되지않고 마재윤때 본좌론이 시작되었다는건 어불성설이죠.
09/07/29 18:14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언급하지 않는 부분인데 박성준선수는 11개월 동안 캐스파랭킹1위를 고수했던 선수로 이것은 임요환 이윤
열선수 다음으로 장기간 기록입니다 그 강력했던 최연성선수를 랭킹1위에서 끄집어 내린게 바로 박성준선수라는거죠 마재윤선수가 설사 이윤열선수대신 1위를 1달 더 점거했다해도 10개월이죠 저그의 역사를 바꾼 게이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09/07/29 18:15
당시에도 본좌라는 어휘가 당대최강 이런걸 뜻했나요..? 확실히 서지훈-최연성콤보 때려잡을때 포스는 정말 후덜덜이었는데..
그래도 박성준이 저평가 받는다해도 아무리 아직까지는 임이최마 본좌라인 바로 다음은 박성준이죠.
09/07/29 18:19
본좌라는 의미가 순간에서의 최고라는 의미에서 당대최강의 의미로 바뀐것도 박성준때 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박성준선수도 어떻게 너가 본좌냐며 까이고 본좌검증을 당한거구요. 그당시 본좌라는 의미가 그냥 한순간에서의 최고를 의미했다면 박성준선수가 본좌라는 별명을 가졋다고 해서 까일리가 없죠.
본좌라는 별명이 임이최와 견주는 당대최고의의미로 바뀌면서 어떻게 엠겜도 우승못했는데 본좌냐, 이윤열최연성을 이기지못했는데 본좌냐라는 말로 까입니다. 이건 마재윤이 겪었던 본좌검증과 별 반 다를게 없죠. 즉 박성준때부터 본좌의 의미가 변하고 본좌론, 본좌검증이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마재윤선수는 본좌검증을 최초로 통과한 선수로 보면 되구요
09/07/29 18:23
박본좌의 '본좌' 와 마본좌의 '본좌'는 지금의 e-sports계에선 다른의미입니다.
음...껴맞춘다면 왕족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세속왕좌? 아님 대통령? 그런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당대최강의 의미도 있겠지만.. 스타계에 획을 그은 or 스타계를 평정했던 왕.. 이런 전설적인 의미가 더 맞는것 같네요. 물론 현재시점에서 박성준선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부분에선 동감합니다. 그러나 임이최 박/마...요건 좀 아닌것 같네요.
09/07/29 18:28
Lime님// 예. 물론 지금에서 임이최 박/마는 아니겠죠. 박성준은 한번 본좌근처까지 갔다가 본좌에서 떨어졌다고 보는게 공통된시각이니까요.
다만 본좌의 의미가 당대최고의 의미로 바뀐것도 박성준때였고 그 덕에 박성준은 박본좌 가 말이 되냐며 까이고 검증을 받았던게 사실입니다. 즉 본좌, 그리고 본좌론, 본좌검증의 시작을 따지자면 박성준때부터라고 봐야 한다는거죠.
09/07/29 18:28
박성준선수의 경기를 볼 때 "감히 최연성의 앞마당에 럴커를 심다니;; " 라는 생각으로 봤고
또한 "감히 서지훈의 마메특공대에 싸움을 걸어?;;"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링은 소모용이 아닌 공격용, 뮤짤로 유닛짤라내기, 토스는 하이브보다 레어로 요리 등등.. 저그의 패러다임을 아예 바꿔버렸죠 ㅡ.ㅡ;
09/07/29 18:36
당시 지금처럼 편한 뮤탈뭉치기 기술이 나오지않았음에도 자신만의 컨트롤로 뮤탈뭉치기를 시전해 그걸 저그의 하나의 해법으로 만든것도 박성준이었죠. 서경종선수가 뮤짤의 스킬(skill)을 전파했다면 박성준선수는 뮤짤은 이렇게 쓰인다는 뮤짤의 개념뮤짤의 마인드(mind)를 전파한 선수였죠.
09/07/29 18:36
'본좌론' 이라는 단어를 댓글안에서 혼동해서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 일단 박성준이 먼저 '본좌'라는 별명을 가졌던 사람임은
다들 공감하시는듯 하구요 '본좌론'의 시작이 누가 먼저냐고 묻는다면 그것또한 Zhard님의 말씀처럼 박성준부터가 맞다고 봅니다. 팬들만 불러왔던 별명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 방송을 통해 '본좌'라는 별명이 붙여지기 시작하고 나서는 본좌의 의미에 대한 정의와 함께 지나간 본좌에 대한 논쟁도 그때부터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임이최' 라인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큰 논쟁없이 그들도 역대 본좌로서 쉽게 인정받았던 부분이구요 그리고 저도 마재윤팬입니다만... 실제로 마재윤이 본좌 검증을 끝내고 타이틀을 획득한 '현시대의 본좌' 자리는 3.3혁명 때문에 1주일 남짓한 시간이였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09/07/29 18:37
이건 뭐 솔직히 제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한 것이긴 한데요;; 박성준 선수의 본좌는 이윤열 선수가 천재, 서지훈 선수가 퍼펙트였던 것 처럼 그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붙은 '별명'의 느낌이 강하다면, 마재윤 선수의 본좌는 임이최라는 스타판의 역사상 가장 강한 포스를 내뿜었던 선수들 뒤에 '마'를 붙이느냐 안붙이느냐의 문제였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래서 본좌'론(論)'이란 단어도 그 때 정립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느끼기'에 따른 생각이지만요...;; 물론 저도 박성준 선수가 저그의 역사를 다시 쓴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박성준 선수 때의 '본좌'와 마재윤 선수 때의 '본좌'는 약간 성질이 다르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저를 비롯해 많으신 것 같습니다.
09/07/29 18:53
개인적으로 박성준선수가 평가절하(?)하게된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봅니다.
홍진호선수, 외모, vs이윤열,최연성 3:0 크리, 박태민선수와 같은시대 임요환선수랑 비교됐던 이윤열선수 외모는 패스.. 아레나 이제동 3:0 정벅크리 택뱅리쌍이 임이최마가 되지 못하는 이유
09/07/29 18:57
3.3혁명 이전에 가장 충격전이 질레트4강 포스
프로리그 원조 가장 온게임넷 최초 저그 우승 온게임넷 최초 테란상대로 저그 우승 말도안되는 뮤탈뭉치기컨트롤 시초 뭐 말다했죠.. 단지 하필이면 그 때 msl에서 김환중선수를 만났을뿐???
09/07/29 19:06
본좌론은 태생부터가 '본좌에 못들게 하기 위한 도구' 였습니다.. 마재윤을 본좌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기존 반 마재윤 세력에 의한 것이었죠
본좌의 기준 그런것도 결국 그 세력들의 산물이었고, 신한3로 드디어 논란이 종결된 것이구요 임이최 라인은 분명 존재했습니다. 어떤 명칭으로 정해진것은 아니었으나, 추상적으로 시대의 최강자를 열거할때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었죠. 3대테란이라고도 불리웠죠. 애석한 것은, 임이최와 마가 묶일때 본좌라는 단어로 묶인것입니다.. 애초에 본좌라는 명칭이 박성준 선수에게 붙은건 맞습니다만, 별명으로 굳어진건 마재윤선수입니다.. 덕분에 가만히 있는 마재윤은 새로운 강자의 본좌논란때마다 두고두고 비교잣대가 되어야 했고, 늘 신흥강자팬들의 눈에 가시였죠
09/07/29 19:28
pk님// 얘기가 정말 공감되네요. 그 때 당시분위기가 마재윤을 본좌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약간 그런분위기가 있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박성준선수가 정말 아쉽습니다. 정말 박성준선수 스타일을너무좋아해서 본좌소리 들을줄알았는데요..
09/07/29 19:43
Nal[Ra]님// 중요한게 아니라 이 판을 즐기는 하나의 재미죠.
박성준선수는 정말 엄청난 프로리그 가장이였죠. 혹사도 많이 당하고... 여러모로 본좌는 커녕 평가절하가 많이 되는 선수라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캐스파 랭킹 11달 1위는 왠만한 실력 성적 포스없인 힘들고 마선수의 등장때문에 포스가 작아보이고 묻힌거지 그당시엔 박성준도 나름 한포스했습니다. 괜히 박본좌소리가 나온게 아니지요.
09/07/29 19:45
마본좌의 기준으로 본좌를 정하면 그 시작도 마재윤 끝도 마재윤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준조차 만들어지기 이전에 박본좌가 있었다 이 글의 의미는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독해서 읽으시면 논란글도 아니고 선수간의 비교글도 아니며 본좌떡밥도 아니라는 거죠.
09/07/29 19:52
솔직히 말해서 마재윤선수 본좌포스뿜을때 지금 이제동선수는 비교도못합니다.
이제동선수의 실력을떠나서 포스란게 틀렸죠. 그당시에는 본좌가 마우스만 쓰다듬어도 특별해보였다는...
09/07/29 19:57
본좌에겐 천적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이최마는 당대 최강 오직 하나였지만 박성준 선수는 그렇지 못했죠. 박성준 선수가 본좌라고 회자되긴 했지만 본좌는 아니죠. 마치 요즘의 이제동 김택용 선수처럼 말이죠.
09/07/29 20:04
음...?박본좌라는 말은 분명히 있었고 꽤나 많은 대중적인 말이었습니다.
(DC근처에도 가지 않으며 pgr에만 접속하던 저도 잘알고 있었으니까요.) 박성준선수가 잘되는 경기때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모습 + 박선수의 풍채(하하..;;)를 종합해 보니 무협지에서 스스로를 '본좌'라 부르는 주인공 적대세력의 총수와도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였죠. 여기엔 그때 당시의 저그진영의 세력구도라던가 이미지와도 얼추 들어맞었던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저그가 아니었으며, 박선수는 혼자만의 마공(컨트롤)을 패도적으로(공격적으로 찍어누르는)사용하여, 저그를 넘어 케스파1위를 했던 이였기 때문이죠. (저그 최초 케스파1위는 박선수였던것 같은데, 실제 아니라고 하더라도 거의 1년동안이었으니 그 임팩트는 최초였을 것입니다.) 마재윤선수때부터 본좌론이 있었다는것은..그저 본좌론을 통한 싸움을 종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내포돼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9/07/29 20:14
실제로 최연성 선수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거나 1년동안 최강이 아니였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일주일의 기준을 적용하면 최연성 선수의 경우 1년동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09/07/29 20:25
다른건 다 접어두고 박성준 최연성 선수를 온겜에 4강인가요? 노스텔지어에서 잡을때는 경악이었습니다
화벳에 순간 달려들어 잡아먹는 저글링... 럴커가 마린 무서워 버로우가 아니라 쭉 지나가(돌아가서인가요?;;) 마린 퇴로에 버로우... 그 당시 최연성 선수는 젤 약한 종족전이 승률 88%대인 테테전 인 선수였죠 그 선수를 잡아내는 공격성이란 장난아니었죠 순간포스를 따진다면 박성준 선수도 여느 선수 못지 않습니다
09/07/29 20:30
1. 박성준의 최전성기에 이윤열, 박태민이 있었다.
2. 최연성과 이윤열이라는 본좌급 테란들에게 모두 결승에서 3:0으로 패배했다. 돌이켜보면 이 두가지가 박성준 선수의 팬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이죠.. MSL 우승을 못했더라도 최연성, 이윤열과의 결승에서 승리했다면 본좌 논란따위는 필요 없었을 겁니다. 아, 그리고 성준 선수가 다이어트만 했어도.......
09/07/29 20:44
글쎄요.. 나름대로 스타를 꾸준히 봐온 제입장에서, 박성준 선수의 본좌론은 확실히 익숙하지 않습니다.. 박성준 선수가 별명이 박본좌로 잠깐 불린적은 있었던것 같은데, 거기에 당대최강의 의미를 부여해서 왜 본좌냐 아니냐를 놓고 심하게 다툼이 일어났던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박성준이 본좌다.. 아니다 검증을 하자... 이런 논쟁 전 생소한데요.. 그래서 전 박성준 선수가 본좌란 별명을 처음 가진 선수는 맞는것 같은데, 본좌론의 불을 지핀 선수는 아닌것 같네요..
09/07/29 21:20
그런데 이제동/김택용/이영호 선수가 동시대만 아니었다면 시대를 지배했을거라는 분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쉬워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제가 알기론 그 세 선수가 각각 8강이나 4강정도의 무대에서 만난게 그렇게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거든요. 결승에선 없었고요. 제가 보기엔 홀로 있었어도 본좌라인에 못들어갈것같은데... 차라리 김택용선수의 아슷흐랄함, 이영호선수의 팀, 이런 부분이 없었다면 가능성이 높았을것같습니다 -_-;;
09/07/29 21:56
본좌, 박본좌라는 말은 분명히 박성준선수 시절부터있었지만 의미는 다르지않았나여?
박성준 선수의 본좌, 박본좌는 단순히 별명이었고 당시 본좌라는 단어가 유행할때였기도하고... 마재윤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본좌라는 단어의의미는 임이최를 포함한 한시대 최강자라인이잖아요 예를들어 마재윤 선수때는 본좌다vs본좌아니다로 여론이 갈렸지만 박성준 선수때는 그런 얘기가없었죠 단순히 별명이였으니까... 지금 이제동에게 폭군이다vs폭군아니다 이런말이랑 똑같다고보네요 ; ??님 // 저도 그들이 혼자였다면 본좌라인에 들수도있었다고 보는사람중에 한사람인데.. 그 선수들이 서로 만났든 안만났든 서로의 존재자체만으로도 혼자서 최강이될수가없는거죠 임이최마 시절에 그 선수들이랑랑 박빙의경기는 할수있어도 동급으로 놓을수있는 선수는 없었죠 그나마 최연성 선수시절에 이윤열 선수가있었지만 결승에서 한끝차로지면서 이윤열선수는 슬럼프가 시작됐고.. 그리고 김택용 선수도 분위기좋을때 번번히 송병구, 이영호 선수한테 온겜4강에서 패했잖아요 물론 그때 이겼다곤해도 어떻게될지는 알수없지만요..
09/07/29 22:02
인하대학교님// 위의 다레니안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성준 본좌라는 별명가지고 까였습니다. 엠겜도 못우승하는데 무슨 본좌냐고..
만약 본좌가 단지 별명이었다면 그렇게 까이지는 않았겠죠. 마재윤만큼 본좌론이 치열하지는않았더라도 박성준도 본좌 라는것에 까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까이다 본좌라는 별명을 뺏겼죠
09/07/29 22:04
Zhard님// 네 그게 맞긴한데요 하지만 의미자체는 달랐다고 생각해서요
본좌라는 단어의뜻이 비슷하긴하지만 마재윤 선수때는 임-이-최를 잇는 의미의 본좌논쟁이였다면 박성준 선수때는 그런의미를 포함하고있지는 않았었으니까요.. 마재윤은 장기집권한데다가 본좌 이윤열,최연성을 잡으면서 떴다는게 작용한거같기도하구욤
09/07/29 22:07
인하대학교님// 흠 그렇군요; 높은무대에서 자주 만나지 않은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송병구선수는 빼놓고 얘기했는데 송병구선수는 참 많이 만났네요. 결승전에서 3번...;;
09/07/29 22:08
인하대학교님// 글쎄요 박성준때도 임-이-최를 잇는 의미의 본좌였는데요.
당시본좌라는 말이 나온것도 랭킹1위를 저그가 최초로 차지하며 임-이-최-박 이되었기도 하고 이 랭킹1위를 엮어 최강자라인이라고 불리면서 본좌라인의 기본토대가 된거죠 그리고 박성준도 당시 최강이었던 최연성을 질레트4강에서 거꾸러트리면서 떴구요
09/07/29 22:15
Zhard님// 흠 ;;
제 기억으로는 확실히 그런의미의 본좌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 본좌라는 단어자체가 최강이나 최고를가리키는 말로 유행한거지... 그리고 박성준선수가 최연성을 질레트4강에서잡고 itv에서도 잡아서 천적이다 뭐 이런말이있었지만 이후에도 최연성선수의 본좌행보는 계속이어졌잖아요 마재윤 선수 케이스랑은 다른거같아요 마재윤선수때는 이윤열 선수는 그땐 이미 본좌에서 내려온지 오래됐었고 최연성 선수도 슬슬 다른선수들한테 지기도하는때에 싸이언배에서 마재윤한테만 5:0으로 졌죠 경기력에서도 압도적으로.. 그때부터 슬슬 마재윤이 본좌다라고 생각하는분들이 나타나셨고... 박성준 선수 케이스랑은 많이다른거같아요 의미도 상황도 아 그리고 마재윤선수는 mbc게임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것도 작용한거같네요 이-최도 mbc게임에서 먼저 3회우승했으니까.. 또 스타리그는 우승자 징크스도있었죠 박성준 선수도 결코 피해가지못했고... 또 2번째,3번째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최에게 3:0으로 졌던것도있구..
09/07/29 22:19
글의 내용과 부합되는 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투신 박성준은 본좌냐 아니냐라는 것과는 별개로 저그의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 사나이입니다. POS가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당대 최강이었던 최연성 선수를 딱히 우위를 점하는 운영도 없이 단지 근성의 전투능력만으로 쓰러뜨린 이 선수는 테란과 토스팬들이 다수였던 소수의 저그팬들이 '우리는 왜 저그를 좋아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너무나 잘 설명해준 사나이였습니다. 엄청난 커리어를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사랑은 받지못한... 그리고 지금은 전성기시절 심하게 혹사당해 비록 팀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한물간 게이머취급을 받고있는 그이지만, 그가 기억될 커리어는 바로 '본좌'라는 호칭이 아닌 '투신'이라는 커리어입니다. 어쩌면 지금까지의 스타판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로 기억될 그이기에... 저그의 팬인 저는 절대 그를 잊지 않을것입니다. 홍진호선수와 더불어서 말이죠.
09/07/29 22:40
박성준 선수의 '박본좌'는 당대 최강의 선수라서 그렇게 불려진게 맞습니다. 박본좌 말고 다른 별명으로 효도르박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더욱 명확하죠.. 하지만 현재의 본좌의 의미는 마재윤 선수때 성립된게 맞죠.. 여러 본좌요건과 말이죠..
09/07/29 22:43
박성준선수 최연성 선수만 안만났어도 본좌라인에 있었을거같네요 그리고 엠겜부진이 가장컸죠
스타 에서 징크스라면 스타리그 잘하는사람은 엠겜에서 부진하고 엠겜에서 잘하는사람은 스타리그에서 부진하고 그틀을 깨버린선수가 이윤열.최연성 선수였죠
09/07/29 22:44
박성준 선수가 이윤열 최연성 선수를 완벽히 극복하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질레트 4강은 3.3대첩 이전까지 최고의 충격을 줬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임팩트 있었죠. 프로리그에서도 지금의 이제동을 넘어서는 원맨팀 그리고 혹사가 있었지만 항상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고 적어도 제게는 그 시대를 평정했던 프로게이머 였다고 생각되네요.
09/07/29 22:56
이미 여러분이 말씀해주셨지만 박성준선수의 '박본좌'란 별명은 05에버 결승전 이후에 듣기 시작했습니다.
테란을 줄줄이 잡고 우승했거든요. 5경기의 여파도 대단했구요 후후.. 당시 박본좌 효도르박 이렇게 불렸죠. 그리고 케스파 1위가 장기화 되면서 본격적인 본좌 논쟁에 시달렸구요..
09/07/29 22:57
박성준 선수가 혹사인지 잘모르겠습니다. 팀플이 두번치루는 방식상 많이 나온건 통합리그 05년 딱 1년이고 그나마도 많은 경기가 있던것도 아닙니다. 당시에 5일제도 아니었고요. 오히려 요즘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이런선수들은 몇년되지도 않아서 박성준 선수의 프로리그 다전은 예전에 넘었고 이제동 선수는 최초 프로리그 다승1위를 달리고 있죠. 위너스때도 하루에 3~4 몇경기씩 뛴 선수들이 있었는데요.
그리고 케스파 랭킹 1위기간은 합산 방식이 하도 많이 바뀌어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땐 통합합산 방식이라 쌓이는 족족 오래묵어서 오랜기간 유지한거고요. 이윤열 선수때부터 기간제 였습니다. 그래서 이윤열 선수가 더 짧은 거고요. 박성준 선수때는 개인리그만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박성준 선수 끝날때쯤에 최연성 선수쯤에 프로리그 반영하고 조용호 마재윤 선수들에와서는 양대리그 점수가 달랐다는게 밝혀졌죠. 김택용 선수때 와서는 완전히 재정립되었고요. 이렇게 여러번 바뀐 케스파 랭킹에서 기간을 따져 말하는게 공신력이 있나요.
09/07/29 23:07
박본좌라....
박본좌라는 말을 그 당시에 듣기는 했지만 박성준 선수의 팬들이 주로 한 말이라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본좌의 의미는 누구나 확실히 인정하는 최강자인데, 그걸 그 당시에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고, 단순히 별명이라고 불리기에도 박본좌라는 단어보다 박지호선수의 얼굴이 합성된 짤방이 더 유명했죠. 마재윤 선수가 한창 잘나갈때는 마재윤이란 이름보다 마본좌라는 닉네임이 더 널리 알려진거에 비해서 박본좌는 대중들에게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고, 그 별명의 유통기한도 짧았고, 본좌 포스의 기간도 짧았습니다. 전성기의 피크시절에도 이윤열선수에게 번번히 패한게 기억이 남고, MSL은 올라오긴 올라왔나 싶을 정도로 명경기도 없었고 기억도 안남더라구요.
09/07/29 23:40
개념글이네요
솔직히 본좌얘기가 처음나온게 박본좌로 불리던 박성준부터였죠.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을 제외하고 첫 공식랭킹 1위를 달성했고... 강한정도를 떠나 위 세명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대의 최강자가 된거니깐요. 하지만 역시 논란이 있었죠. 세명에 테란에 비해 포스가 너무 약하다 승률도 비교가 안된다 는 등.. 어떻게 세명의 테란을 놔두고 본좌가 되느냐는 등.. 그래서 박성준에게 요구가 되었던게 MSL우승 or 골든마우스 + 포스 였습니다. 박성준은 2005년 랭킹 1위를 유지했고.. 프로토스,저그전 승률은 좋았지만 테란전승률이 30퍼센트에 그쳤고.. 결정적으로 최연성에게 스타리그 3:0 셧아웃을 당하면서 랭킹 1위를 내주는 동시에 어떻게 저게 본좌냐 라는 말이 나왔고 또 임요환,이윤열,최연성같은 포스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거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이 몇달사이에 최연성과의 전적을 7:0으로 만들면서.. MSL 2회연속 결승진출 하면서 마재윤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재윤이 진정 주목받은건 우주MSL 우승이 아니라 최연성과의 대결이후라고 봅니다. 그후 우주MSL , 사이언 MSL , 프링글스 1,2 까지 4대회중 3번우승 1준우승.. 게다가 전종족 승률 포스가 과거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을 연상케 했고 최종적으로 스타리그우승을 하면서 본좌론에 마침표를 찍고 마본좌 마본좌 소리를 듣게 되었죠.. 본좌논쟁의 시작이 박성준이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마재윤이 그 논쟁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성준은 1년 가까이 랭킹1위를 차지했을정도로 시대의 최강자 였습니다. 또 본좌 외 준본좌 논쟁도 있는데.. 그점을 충족시키는게 박성준,이제동,김택용 정도라고 봅니다. 강민선수얘기도 있지만.. 강민은 일단 단 한번도 랭킹1위를 차지한적이 없고 단 한순간도 최강자 였던 시기가 없기 때문에 자격이 안된다고 봅니다.
09/07/29 23:44
전 본좌론을 볼떄 가끔 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역대 최강 저그는 마재윤선수라고 한다면 두번쨰 저그는 누가 될까요? 홍진호선수? 박성준선수? 이제동선수?
09/07/29 23:51
그때가 제가 고3때라 기억나는데 마본좌라는 단어가 그 야동계의 김본좌가 나타난뒤로 유행한단어아닌가요? 물론 그전에도 본좌라는 말은 있었지만 그냥 높여부르는정도의 의미 아니었나요?
09/07/30 00:42
박본좌와 마본좌의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인데, 임이최 -박/마 하니깐 사람들이 혼동을 일으키지 않나 싶습니다..-_-;;
골든 마우스 때의 논란도 있고, 당대의 최강 테란을 찍어누르고 우승을 했어야 합니다. 박본좌라는 별명은 저도 좀 낯설군요.
09/07/30 00:51
SummerSnow님// 처음시작할때의 박본좌의 본좌의 의미가 지금과는 달랐을지 몰라도 본좌검증이 들어가고 까일때의 박본좌의 본좌나 마본좌의 본좌의 의미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별명의의미였다면 박본좌는 그대로 남았지 박탈당하는 일은 없었겠죠. 애시당초 그냥 단순히 순간의 최강자의 의미였다면 박본좌는 그대로유지되지 검증따위를 할필요가 없죠. 이미 박성준이 순간의 최강자는 달성했으니까요. 하지만본좌의 의미가 변하면서 박성준은 계속 본좌검증을 당했고 결국 탈락했습니다.
본좌라는 말, 그리고 본좌론, 본좌검증 모든게 박성준때가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모든걸 극복하고 최초로 시험에 합격한건 마재윤이었구요
09/07/30 00:54
Zhard님// 그런데 박성준 선수의 그 본좌논쟁이 왜 나름대로 스타를 계속 애청해왔던 저한테 이렇게 생소하게 느껴질까요.. 그건 그만큼 본좌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적었고, 논란자체도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뭐 어쨌든 본좌론 자체가 있었다고는 인정하겠습니다..
09/07/30 00:57
그당시 실력이외에 조금만 자기관리를 했었어도 충분한 인기를 얻었을선수였는데요
당시 너무어린나이라서 프로란 이미지로먹고산다는걸 몰랐던때라... POS팀만 아니였어도...
09/07/30 01:09
홍제헌님// 박성준선수의 팬인 저는 지겨웠는데요; 프리미어리그와 msl, 머씨형제로 인해 논란거리가 정말 많았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로선 가장 잘 나가는 선수인 만큼 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신한 결승전으로 논란도 끝났지요.
09/07/30 01:14
전 박본좌라는 말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댓글을 종합해 본다면... 본좌라는 말은 박성준선수에게 먼져 붙여진건 사실이나.. 박본좌의 '본좌'의 의미는 '황제. 천재, 괴물'과 같은 일종의 고유명사로서의 별칭이었던 것이고.. 마재윤선수의 마본좌의 '본좌'는 e스포츠계의 '이견이없는 당대최강자'라는 의미라는 차이가 있다는 거군요.. 물론 박성준선수의 본좌도 강자라는 의미였지만 현재의 '본좌'의 의미는 마재윤선수의 본좌검증시기에 완성이 되었다는게 결론인거 같네요.
09/07/30 01:19
확실한건 이렇게 논란이 되다가 모두가 인정하는순간 본좌가 탄생대죠.. 박성준 선수는 물론 재평가해볼여지는 있는듯..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선수로 본좌논쟁 하는게 참 흥미진진한데.. 셋다 그정도 포스를 보여주기에는 이미 물이 마니 샌듯한 느낌이네요.. 혹 이번 개인리그에서 이제동선수나 김택용선수가 우승한다면 논쟁거리는 되지 싶네요
09/07/30 01:22
바나나맛우유님// 뭐 박성준선수는 '이견이없는 당대 최강자'로서의 본좌시험에 들었지만 결국 그 시험에 탈락했구요 마재윤은 그 시험에 통과한 차이가 있겠지요.
다만 아쉬운건 그 고유명사로서의 본좌라는 별칭도 마재윤이 맨처음이 었다라는 말이 있다는거죠. 본좌는 마재윤때 시작한거죠. 본좌라는 말은 마재윤때 시작한거죠. 본좌는 원래 마재윤만의 고유별명이었죠 뭐 이런말들이요 그만큼 박성준선수가 묻힌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09/07/30 01:28
Zhard님//
본좌라는 단어가 단순한 고유의 별칭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박성준 선수이다.라는 명제는 확실한 물적 증거가 있는데.. 뭐 이견이 있을 수가 없죠.. 다만 논란의 핵심은... 박성준때의 '본좌'와 마재윤때의 '본좌'는 그 의미 자체가 다르다 인 거 같습니다. 사실 현재 쓰이는 '본좌'라는 단어의 의미는 마재윤선수의 본좌검증로드에서 완성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도 일리가 있는 말 같네요.
09/07/30 01:46
2005년 당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타를 보고 이 정도로 열정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별명 자체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사파 프로토스빠이긴 한데, 정말 박성준 선수는 예외적으로 프로토스 이외에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테란까지도 씹어먹는 저그, 루나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공격을 퍼붓는 투신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후에 마재윤 선수역시 엄청난 기세를 뽐냈지만, 박성준 선수 만큼은 아니더라구요. 물론 마재윤 선수는 본좌가 됐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 속에는 많은 분들에 의해 이름 붙여진 삼신기에서 양박, 특히 아주 공격적인 박성준 선수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09/07/30 01:54
참고로 ever05 박성준이 우승하고 나서 나왔던 리플들입니다.
**** (2005-07-03 00:26:57) 드디어 박성준 본좌 체제인가요. 대단하네요.. **** (2005-07-03 00:28:25) 이 정도 성적과 꾸준함이면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의 계보(무적시절)를 이었다고 볼 수 있을듯.. **** (2005-07-02 22:31:04) 또 하나의 의미는 박성준 선수가 '양박'에서 진정한 '나홀로 본좌'로 거듭났다는거죠. 뭐 이 이후로 최연성에게 0-3 으로 지고 엠겜 계속 떨어지고 하면서 본좌에서 서서히 떨어져나가게되죠
09/07/30 02:54
사실 박성준선수와 본좌론에 관해서 몇년전서부터 이런글을 쓰고 싶긴 했습니다.
박성준이 요즘의 임이최마 라인같은 본좌다 아니다의 주제가 아닌 잘못되거나 평가절하된 통념들을 바로잡는 이런 글 말이죠. 다만 기존의 본좌및 S급 선수들보다 팬층도 얇고, 워낙 박성준 그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을 다른 본좌들처럼 넘어서지 못한 선수의 팬이기에 이런 글을 못썼네요. 사실 필력도 많이 부족했고, 성격도 그리 좋지는 못한지라 본글에 달린 정도의 댓글도 현명하게 대처 못할것 같더군요. Zhard님의 마지막 댓글을 보며 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다 느꼈네요. 박성준 선수의 팬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09/07/30 03:21
제가 확실히 시대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박성준선수가 본좌라는 별명을 최초로가진선수이자 어느정도의 논쟁이 있기도했지만 윗분들이 언급했듯이 '닉네임'으로의 본좌에대한 태클이 주를 이루었던거 같네요. 박성준선수 팬분들이 꾸준히 '본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다른팬들이 태클을 거는 식이었을껍니다. 즉 본좌논쟁의 의미가 달랐죠. 기타팬들은 당대 강자중 일인이라는건 인정 '본좌'라는 별명이 붙는거 자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느낌을 받은게 박성준선수였다면 마재윤선수는 당대강자를 넘어서 스타역사의 계보상 포함될만한 본좌에 들어갈것인가의 논쟁이라는느낌이랄까요
곁다리로 확실히 박성준선수가 조용호선수와함꼐 극단적으로 평가절하된 선수인건 맞지만 갑자기 이 게시물은 좀 뜬금스럽기는하네요.(개인적으로 조용호선수가 마재윤선수에 끼이지만 않았더라면이란 아쉬움과 박성준선수가 이미지관리(?)를 했다면 어떗을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09/07/30 03:49
박성준선수가 본좌라는 별명을 최초로가진선수이자 어느정도의 논쟁이 있기도했지만 윗분들이 언급했듯이 '닉네임'으로의 본좌에 대한 태클이 주를 이루었던거 같네요. (2)
본좌라는 표피적 표현 자체는 스타판에 박성준 선수가 끌어옴으로써 표면화된게 맞지만, 임이최라는 본좌로드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마'를 끼운 선수는 마재윤 선수였어요. 박성준 선수 때는 본좌론이라기보다는 '택신' '제동신' 과 비슷한 별칭의 뉘앙스 였고요. DC에서 주로 언급되었던 '박본좌' 라는 이름 또한 팬들이 부르는 닉네임으로써의 의미가 강했죠. 후에 마재윤 선수가 '역대 최강 선수에 끼일만한 본좌인가?' 라는 의견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그때 당시의 본좌론은 역대 최강의 의미가 강했죠) 강민이랑 박성준도 본좌 껴줘야하지 않냐?! 라는 여론 정도였달까. 강민 선수 박성준 선수 둘다 위대한 선수임에는 분명하죠.
09/07/30 04:23
음.. 논쟁이 많이 거세졌군요..
현재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본좌'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 지고, 정말 많은 기준(검증조건)이 생겨나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게이머가 나온것은 마재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온겜 정복하면 이제 마재윤 니가 본좌' 하면서 마재윤 본좌 검증에 대한 이견이 더이상 남지 않았을때쯤 마재윤이 온겜까지 정복하면서 그야말로 본좌의 왕좌를 거머쥔 것이기 때문에 마재윤에게 붙은 본좌의 무게와 박성준에게 붙은 본좌의 무게자체를 본다면 마재윤에게 붙은 본좌의 의미가 더욱 무거운 것은 아주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만 그 기준 자체가 지금 처럼 명확하지 않았을뿐 임이최의 계보를 잇는 의미로나, 당대최강자를 말하는 의미로나 본좌라는 단어의 사용은 물론 그 논쟁의 시작은 '박성준'이 맞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09/07/30 10:45
질레트-itv-프리미어리그로 이어지는 약 8개월간은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본좌였습니다
당대 최강포스 최연성선수를 다전제에서 연속으로 2번씩이나 이겼고, 저그팬로서 처음으로 희열을 맛보게끔 해준 선수였습니다.
09/07/30 11:22
F.Lampard님// '박성준선수 팬분들이 꾸준히 '본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다른팬들이 태클을 거는 식이었을껍니다.'
초창기의 마재윤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재윤선수 팬분들이 꾸준히 '본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다른팬들이 태클을 걸었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이미 박성준때부터 본좌의 의미가 단순히 한 개인의 별명으로 그치지않고 임-이-최를 잇는 포괄적인 통합최강자라는 의미로 바뀌었기때문입니다. 만약 계속 본좌가 고유별명으로 남았다면 박성준은 본좌에서 떨어지지않았고 그냥 박본좌로 계속 남았을겁니다. 그리고 마재윤이 본좌라는 별명을 얻게 되지는 못했겠죠. 이미 앞 선수가 본좌라는 별명을 선점했었으니까요. 임-이-최 라는 기존에 있던 최강자 공식에 자신을 먼저 끼워 넣어놓고 결국 나중에 마재윤이 너무 많은 업적을 세움으로서 박성준은 자동탈락하게됩니다. 만약 마재윤이 온겜에서 우승을 못하고 3회우승으로 그쳤다면 임 - 이 - 최 - 박 - 마 가 되었을수도 있겠죠. 앞에 큰 세명, 뒤에 작은 두명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마재윤이 온겜우승하고 양대 우승이라는 정점을 찍어버리면서 마재윤이 본좌등극을 하게 되고 박성준은 자동 탈락 하게 됩니다.
09/07/30 12:17
계속 보다 보니까 어느정도 수긍은 가네요.. 결론은 박성준 팬분들께서 본좌란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타팬들이 태클을 걸고 과열되는듯 했으나 이후 박성준 선수의 몰락으로 시들해졌다라는 거네요.. 마재윤 선수때처럼 계속 성적 유지를 했으면 점점더 과열되서 저도 박성준 본좌론에 대해서 알만한정도가 되었을텐데... 타오를때쯤 바로 식어버려서 저한테는 좀 생소한듯..
09/07/30 12:22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본좌&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980
</a> </a> 스타크레프트엔 본좌계보라는게 있죠. 재밌는건 스타의 본좌계보는 테란계보란것이죠. 누구나 다 인정하는 임요환-이윤열-최연성 라인.. 중간에 강민선수나 박성준선수도 억지로라도 집어넣으려면 넣을순 있지만 솔직히 저 위 세선수와 대등히 견주기에는 좀 어렵다고 생각되기때문에 이글이 2005년 10월1일의 글입니다. 아직 마재윤이 본좌라고 불리기도 이전의 글이죠. 즉 마본좌 이전에 이미 본좌계보라는게 다 정립되어있었고 강민이나 박성준은 이에 미치지못한다라는 일종의 본좌검증이 있었다는걸 의미합니다. 본좌계보나 본좌검증이나 본좌론이나 이미 그 토대가 마재윤이전에 마련되어있었다는거죠. 즉 마재윤이 본좌론을 만들고 본좌계보를 만들었다라는건 거짓입니다. 그리고 자꾸 박성준선수의 본좌는 그냥 고유별명일뿐이었다, 지금과는 의미가 다르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왜 박성준선수는 그당시 본좌라는것에 대해 검증을 당하고 까였을까요? 박성준선수도 마재윤선수처럼 둘이 서로 양대리그 우승하지못할때는 같이 아직은 본좌에서 부족하다 라고 본좌검증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박성준선수가 했던건 본좌검증이 아니었다라던지 박성준선수의 본좌라는 건 그냥 고유별명에 불과했을뿐이다 라는건 박성준선수를 깍아내리는게 아닐까요? 그는 엄연히 당대최고의 선수라는 현의미의 본좌라는 타이틀에 도전했고 결국 실패해서 자격이 박탈되었을뿐입니다.
09/07/30 12:34
??님// 물론 박성준선수는 검증에 실패하며 본좌를 빼았겼지만 검증을 당했다는 거 자체가 박성준선수의 본좌가 지금의 본좌와 의미가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본좌가 그냥 투신, 천재 같은 별명에 불과했다면 그당시 검증을 당할 이유가 없었죠. 첫시작은 투신,천재와 같은 고유별명이었으나 이게 박성준때부터 서서히 의미가 변하기 시작하고 이로인해 생긴 검증에서 박성준선수는 탈락하고 마재윤선수는 통과했습니다.
09/07/30 12:37
Zhard님// 정도의 차이가 있는것 같은게... 물론 박성준 선수의 단기간 포스는 엄청났습니다.. 허나 역대 최강자 반열은 커녕 당대 최강자로 인정받는것도 힘들었죠.. 최연성도 완전히 죽지 않았고.. 삼신전이라고 해서 이윤열,박태민도 엄청난 활약들을 했으니까요.. 고로 박성준 본좌론이 나왔을때 당대최강자도 아직 인정할수 없다였던것 같습니다... 이후 뚜렷하게 포스를 못보여주고 몰락하죠.. 반면 마재윤은 msl 3회 우승했을당시 당대최강자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허나 역대 최강자중의 한명인 본좌로 불리기엔 온게임넷 우승이 필요하다는 거였구요...
09/07/30 13:11
투신의 팬으로써 오랜만에 그에대한 글이 올라왔다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확실히 질레트이후 박성준의 포스는 대단했죠. 오히려 팬층보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인정하는 그런 분위기라 더욱 놀랍기도 했구요. 아무튼 그래도 박성준 선수. 아직까지도 현역으로서 충분히 활동하고 있구요.(요즘 잠시 개인사정으로 흔들렸지만요) 곰티비 4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4강까지 가는동안은 훌륭했었구요. 생각해보면 택뱅리쌍을 가지고 본좌론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중 누구도 본좌검증에서 떨어진 박성준의 커리어, 포스 등등을 뛰어넘은 선수는 아직 없는것 같아요(이제동이 골든마우스를 타거나 김택용이 온겜우승하거나 하면 커리어는 따라 잡히겠지만요. 그래도 독단적 포스는 박성준 선수의 질레트 이후 1년여간을 아직 못따라 갈것 같네요.) 무엇보다 꾸준함도 그렇군요. 작년에 도재욱 잡고 우승했을때 토스만 잡고 우승하는 천운이긴 했지만... 역시 투신답게 너무나 임팩트 있는 경기로 승리를 거머쥐었죠. (아~~ 김택용이 입벌렸어요~~ 이멘트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Zhard님의 요지는 1. 본좌론의 시작이 마재윤 부터이고 그 이후 본좌 개념이 정립된것이 아니며 2. 박성준때부터 본좌론이 활발해지고 본좌개념이 명확해지고(물론 본좌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가 되어야 본좌라고 하는지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죠) 3. 박성준은 msl막장 등의 이유로 본좌검증을 통과 못했고, 어쩌면 통과하지 말라고 만든것 같은 본좌검증을 마재윤이 보란듯이 통과하여 누구나 인정하는 본좌가 되었다. 머 이정도인것 같네요. 개념글인듯(물론 박성준 팬이라 더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09/07/30 15:50
벌처님// 이만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하는데도
마재윤때 본좌론이 시작했다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본좌든, 본좌계보든, 본좌검증이든 다 마재윤때 만들어졌나보죠.
09/07/30 16:35
Zhard님// 제가 댓글을 좀 애매하게 달았나본데요 가령 박성준선수 시절의 본좌논쟁(?)은 이런거였을껍니다. 우리박본좌님이 또이기셨네 박본좌찬양 이런식의 내용이 보이면 타팬(질레트에서 박성준에게 막혔어도 여전히 최연성은 건재했으며 그후론 삼신전이 펼쳐졌죠)들이 무슨 박성준한테 본좌가 붙어 아직도 머슴(혹은 xx)이 있는데 정도의 뉘앙스였으면-저도 최연성선수의 말도안되는 포스떄문에 박성준선수를 응원했던 1인으로써 마재윤선수한테 셧아웃당하기전까지의 최연성선수는 여전히 무시무시한 선수였죠-
마재윤선수는 우와 저그로 이정도해도되는건가 이정도면 테란본좌라인하고 비교해봐도되겠는데정도의 내용이 보이면 무슨반쪽짜리가 저계보에 들어가 역대 최강라인은 오로지 기욤-임-이-최 임 마재윤은 아직 부족해 라는 식의 논쟁의 느낌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사실 마재윤선수본좌논쟁시절에도 반작용으로 박성준선수의 본좌론에 대한 검증에 대한 시도가 계속됬지만-당시에 박성준 선수의 커리어가 itv라던가 합쳐서 살짝 앞섰을시점- 팬심(?)이 부족한건지 마찬가지로 주된 논쟁거리로 부상하지못한체 배제당한느낌이 강했죠)
09/07/30 16:44
F.Lampard님//
글쎄요. 처음에는 님말씀대로 무슨 본좌가 붙어 라는 식이었다고 해도 나중에는 마재윤선수처럼 거의 비슷한 본좌 논쟁이 불렸습니다. 정확히는 박성준과 마재윤 두선수가 같이 비슷한 본좌논쟁을 겪었죠. 마재윤이 엠겜 2번 우승했을시기에는 거의 박성준과 비슷한 위치에서 본좌검증을 당했습니다. 다음은 그때의 리플들입니다. *** (2005-12-09 10:46:12) 박성준 선수가 질레트배를 우승할 때의 포스는 전종족 본좌모드였죠-_-;; *** (2006-08-07 13:50:33) 통합본좌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_-; 박성준선수도 엠겜에서 상위권성적이 없다고 통합본좌논쟁에서 외면 받았는데 옹겜 스타리그 한번 밟아본적없는데 통합본좌라는건 좀... **** (2006-08-07 14:55:29) 통합본좌로 부르는데 이견이 없는 이윤열, 최연성을 보면.. 엠겜 3회 우승, 온겜 2회 우승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박성준도 온겜 2회 우승하던 전성기엔 통합본좌로 불렸으나.. 위에 보면.. 지금은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지 않네요. **** (2006-09-04 11:06:17) 글쎄요. 팀리그가 없었어도 최연성 선수는 개인리그에서 워낙 잘 했기 때문에 스타로 떠올랐을 겁니다. 일례로 박성준 선수는 팀리그에 팀이 올라온 적이 거의 없어서 팀리그에서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만, 개인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가장 '본좌'에 가까운 저그가 되었죠. ***** (2006-09-09 15:17:16) 스타일이 변했다? 이런 말로 쉽게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정도의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서 그가 살아남기 위해 운영형을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완성형이 되면 다시 투신을 연호할 날이 있겠지요.. 골수 테란 팬인 저에게 최초로 다른 종족에서 본좌가 나올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킨 장본인이니.. **** (2006-09-30 17:50:01) 글이 너무 멋집니다. 많은 부분 공감가기도 하구요. 하지만 역시 아무리 세대가 변했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스타크래프트계에서 '본좌'라는 말이 가지는 무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차례의 OSL우승과 함께 오랜 기간 kespa랭킹 1위를 지켰던 박성준(M)선수조차 본좌 대열에 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논란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 (2006-09-30 17:46:40) 사실 마재윤선수가 본좌로 거론되는데 박성준선수가 거론 안되는건 좀 이상합니다. 전성기 시절 포스는 마재윤선수 못지 않았었고 본좌를 논하는데 가장 중요한 커리어도 한수위인데 말이죠. *** (2006-09-30 19:42:33) 마재윤선수가 온게임넷 우승하지 않는 이상, 모두에게 본좌소리 못듣습니다. 그래서 박성준선수도 본좌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거구요. 어쨌든 본좌의 기본 조건은 양대리그 우승 타이틀. 여담이지만, 생각해보니 최연성선수는 이윤열선수에 비해 굉장히 쉽게 본좌타이틀을 획득했군요. 이에반해 박성준, 마재윤선수는 여전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그 이유는 'first'...가 아닐까 싶네요. 임요환 이후의 최초 본좌, 최초 저그 본좌....그런 이유 때문에 아직도 포스트 본좌가 나오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2006-10-01 00:19:21) 케스파 랭킹 11개월 1위 했으면 본좌 아닌가요? 그당시에 최연성을 완벽하게 이기고 온게임넷 유일무이한 저그 우승을 두번이나 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경기내용이 부실하냐? 누가 과연 경기력을 의심할까요? 2004년 박성준이 없었다면 저그우승은 최소한 1년은 더 뒤쳐졌을겁니다... **** (2006-10-01 03:48:30) 박성준 선수의 경우에는 지금 기준으로 '본좌이다'는 아니고 '본좌였다' 겠죠.. 저그 최초 우승, 거기에 1회도 아닌 2회 우승을 이루며 골든마우스 후보에 이름 올리고 있는 유일한 저그인데다 MSL에선 그렇게 좋은 모습은 못 보여줬지만 프리미어리그까지 제패하며 명실공히 저그본좌 자리를 꿰찼던 선수죠. **** (2006-10-01 08:32:05) 본좌였던 선수; 성적면에서나 압도적인 면 케스파1위기간 이런것들을 다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이최 3선수가 본좌였고 박성준 선수가 유일하게 저 3선수에 근접했다고 봅니다 강민선수는 1위한적도 없으니 아예 논외로 두죠 그리고 현재로 볼때 본좌에 등극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마재윤선수가 유일하죠 경기내의 포스, 성적, 케스파순위 아직은 경기내의 포스만 충족시킬 뿐이죠 뒤에 2가지를 충족한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 (2006-10-03 20:45:11) 박본좌... 엠겜 제패실패와 결승전 2회 3:0 셧아웃이 좀 아쉽고 그래서 본좌 대열은 좀 어렵죠/ **** (2006-11-14 00:09:12) 또한 본좌라고 대다수가 인정하는 사람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세 선수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덧붙인다면 박성준선수가 아주 아쉽죠. 2번우승과 2번의 준우승으로 온겜커리어에선 임요환선수(2번우승4번준우승)다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재윤선수의 현재랑 비슷하다랄까요. 다만 마재윤선수는 아직도 진행형이기때문에 온겜 우승이라는 타이틀만 붙는다면 분명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당시의 리플을 봐도 박성준선수의 본좌논쟁이 마재윤선수의 본좌논쟁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박성준선수도 엠겜 제패실패로 반쪽자리 소리를 들었고 가장 아쉽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로 통합본좌 통합최강자로서 말이죠. 이는 마재윤이 엠겜 반좌시절에 들었던 말들과 별반 다를게없죠.
09/07/30 17:04
Zhard님// 제가 끝에 살짝 써놓은내용을 못보신건지...
(사실 마재윤선수본좌논쟁시절에도 반작용으로 박성준선수의 본좌론에 대한 검증에 대한 시도가 계속됬지만-당시에 박성준 선수의 커리어가 itv라던가 합쳐서 살짝 앞섰을시점- 팬심(?)이 부족한건지 마찬가지로 주된 논쟁거리로 부상하지못한체 배제당한느낌이 강했죠) 저당시에 박성준은 당연히 본좌가 아니었던가? 라는 뉘앙스의 글이 커리어까지 비교하면서 제시되었지만(아마 위댓글이 저글에서 퍼온게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박성준선수의 검증보다 저당시 게시판에서 가장 화두거리는 마재윤선수에 대한 검증이었기떄문인지 높은 관심은 받지 못했고 결국 검증과정에서 현재 본좌조건(?)이라는게 확정되었죠
09/07/31 00:12
저에게 있어 역대 본좌들의 공통점은 하도 이겨서 싫어한 적이 있다는게 공통점인데요...마재윤 선수는 별로 싫어하진 않았지만..
박성준 선수는 그럴 틈도 없이 임팩트가 컷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치 도재욱선수와의 결승전에서 김택용선수의 표정처럼 말이죠.. 잘해서 좋고 싫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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